전체기사

먹구름 짙어지는 글로벌 경제전망…CEO·경제학자 "침체온다" 한목소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세계 정·재계, 학계의 유명 인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16일(현지시간) 개막한 가운데 전 세계 이코노미스트와 최고경영자(CEO) 대다수는 올해 경기성장 전망이 암울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컨성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응답자 73%는 향후 12개월 동안 글로벌 경제가 역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17일 보도했다. WEF에 공개된 이번 결과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105개국 기업의 CEO 441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PWC는 조사가 처음으로 시작된 2011년 이후 가장 비관적인 답변이라고 지적했다. 재작년 초와 작년 초에 발표된 조사에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었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많아 달랐다. 심지어 자신의 기업들이 이대로라면 향후 10년을 버티지 못할 것으로 답한 응답자는 5명 중 2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또 기업의 성장 전망에 대한 CEO들의 자신감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프랑스, 독일, 영국 기어들의 CEO들은 전 세계보다 자국 경제성장 전망이 더 비관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WEF 측에서도 전 세계 50명의 경제학자를 인터뷰한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내고 "이코노미스트 3분의 2는 올해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며 "침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응답한 비중은 18%"라고 밝혔다. 이번 PWC 조사에서는 인플레이션, 거시경제적 변동성, 지정학적 갈등이 올해 최대 리스크로 지목됐다. 지난해 공개된 조사결과에서는 사이버, 보건 및 기후 위협이 최대 우려사항으로 꼽혔다. PWC의 밥 모리츠 회장은 "자신의 기업이 이대로라면 10년 안에 경제적으로 어려워질 것이라고 답한 CEO가 40%에 육박한 점이 놀랍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단기적으로는 비용압박 해결, 장기적으로는 공급망, 기후, 기술적 차질 돌파 등이 관건"이라며 "수장들은 앞으로 10년 번창할 수 있도록 향후 2년 동안 생존을 위한 조치를 지금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글로벌 지정학적 위협은 러시아와 중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모리츠 회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면 무엇이 또 발생할 수 있을까"라며 "이란과 중동지역은 어떤가. 미국에서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역시 하나의 리스크 요인"이라고 꼬집었다.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새로운 대외리스크로 부상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유럽연합(EU)은 올해 10월부터 2025년까지 2년 3개월의 전환기간을 거쳐 2026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CBAM은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느슨한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을 EU로 수출하는 경우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 추정치를 EU 탄소배출권거래제(ETS)와 연동해 일종의 세금을 부과하는 조처다. 일종의 ‘탄소 관세’ 개념이자 ‘유럽판 IRA’로 불리기도 한다. 모리츠 회장은 또 기후위기는 여전히 시급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침체 전망에도 불구하고 조사에 응답한 CEO 중 60%는 인력감축 계획이 없다고 했고 80%는 근로자 유지를 위해 급여를 삭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모리츠 회장은 "적합한 능력을 갖춘 직원들에게 힘이 부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조사에서 CEO들이 표했던 우려는 과장됐다고 낙관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비교했을 때 경제 전망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지만 침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한 CEO들이 더 많았다는 설명이다.SWITZERLAND-POLITICS-ECONOMY-SUMMIT-DAVOS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16일(현지시간)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막을 올렸다.(사진=AFP/연합)

테헤란로까지 있는데...윤 대통령 "이란은 UAE의 북한" 깜짝 발언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대통령실이 진화에 나섰다. 당장 이란 측은 한국 외교부 해명을 기다린다고 밝히면서 UAE 방문이 급작스럽게 이란과의 외교 문제로 번지는 모양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질문에 "우리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의 말씀이었다"며 "현재 한-이란 양자관계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UAE가 당면한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면서 열심히 근무하라는 취지에서 하신 발언"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UAE에 파병된 국군 아크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이란 외무부는 일단 한국 정부 설명을 기다린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나세르 카나디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두 주변국이자 우방인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 관계에 대한 한국 대통령의 최근 간섭 발언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 당국자가 말한 것으로 인용된 발언이 그가 UAE를 포함한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과 이란의 역사적이고 우호적인 관계 및 급속하게 일어나고 있는 긍정적인 전개를 전적으로 모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에 대한 한국 외교부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북한과 함께 무기를 공급하는 것으로 의심 받는 대표적 반미 진영 국가다. 그러나 동시에 석유 및 천연가스 등 막대한 화석연료를 보유한 국가로 한국과는 대체로 별다른 마찰 없는 관계를 이어왔다. 1977년에는 서울특별시와 이란의 수도 테헤란시가 자매결연을 맺은 기념으로 강남구와 송파구 일대를 잇는 테헤란로가 조성되기도 했다.hg3to8@ekn.kr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6일 오후(현지시간) 콘래드 아부다비 에티하드타워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연합뉴스

UAE 300억 달러 투자, ‘원조 비법’은 원전…윤 "기업들 업고 다니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한-UAE 경제협력’ 상징인 바라카 원전을 찾는 등 원전 산업과 우리 기업에 힘을 실었다. 아부다비 알다프라 지역에 건설된 바라카 원전은 지난 2009년 한국이 최초로 수주한 해외 원전이자 중동 최초 원전이다.바라카 원전은 현재 1·2호기가 상업 운전 중이다. 3호기는 가동 준비를 마쳤고 4호기는 내년 완공된다. 원전 4호기가 모두 가동되면 UAE 전력 수요 최대 25%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도 시공을 맡은 우리 기업들을 대표해 동행했다.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직접 윤 대통령 일행을 맞았다. 국내에 ‘만수르’로 널리 알려진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도 함께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방문에서 3호기 가동을 기념하고 4호기 건설 현황을 점검했다.윤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바라카 원전은 한국과 UAE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대표하는 큰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팀코리아가 한국 원전 산업 기술력과 경험을 보여주었듯 한국과 UAE 양국이 바라카 성공을 바탕으로 힘을 모아 UAE 내 추가적인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진출 등 확대된 성과를 창출할 때"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이 원자력을 넘어 수소, 재생에너지, 탄소저장포집 등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에너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무함마드 대통령은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양국에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줬으며, 원자력을 포함한 많은 주요 부문에서 양자 협력의 기회를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또 "바라카 원전 현장의 UAE, 한국 및 여타 국가의 근로자분들 모두의 노력으로 3호기가 준공되면서 UAE의 청정 전력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원전 사업의 글로벌 기준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무함마드 대통령은 전날 한국에 대한 300억 달러(37조 26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하면서 바라카 원전을 통해 쌓은 ‘신뢰’를 언급한 바 있다.바라카 원전은 UAE가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 일환이다. 내년 통용되는 UAE 최고액권 화폐에 4호기 그림을 넣기로 할 정도다.이에 정부는 원전이 신산업 협력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는 UAE와 한국의 기술력을 결합하는 청정에너지 등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김은혜 홍보수석은 "바라카 원전은 대한민국이 수출한 최초의 원전이자, 일명 ‘사막 위의 기적’으로 땀과 헌신으로 일궈낸 양국 관계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거론한 ‘추가 원전 협력’ 의미와 관련해 "UAE 측이 추가 건설 계획을 가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공식 제의가 온 것은 아니지만 다들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임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그는 "추가 협력이라는 게 소형모듈원전(SMR) 같은 소형 원전, 핵융합 기술 등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아랍에미리트원자력공사(ENEC) 고위 관계자도 비공식으로 "한국전력에서 좋은 오퍼를 하면 검토해보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관계자는 제3국 공동 진출에 "영국을 염두에 두고 추진하고 있다"며 "이미 실질적인 논의가 많이 이뤄졌고 서로 협약도 맺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저녁 아부다비 한 호텔에서 경제 사절단으로 UAE 순방에 동행한 국내 기업인들과 만찬을 갖고 격려와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UAE 대통령 300억 달러 투자 약속에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계약을 이행하는 한국 기업을 언급했다"며 "경제인 여러분께서 일궈낸 성과"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번에 여러분이 창출한 성과들은 새로운 중동 붐을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정부와 기업은 한 몸이고 원팀"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기업들에 "대한민국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역량을 펼치고 뛸 수 있도록 업고 다니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모든 외교의 초점을 경제에 두겠다"며 "어렵거나 불합리한 일이 있다면 기탄없이 말씀해달라. 여러분의 성공이 곧 우리나라의 성공이고 모든 국민이 잘 사는 길"이라고 했다.또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계속 만들어 달라며 "저도 여러분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hg3to8@ekn.kr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6일 오후(현지시간) 콘래드 아부다비 에티하드타워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인 2명 탑승’ 네팔 여객기 추락 참사에…국내외 각계 추모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네팔에서 한국인 2명을 포함해 총 72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15일(현지시간) 추락해 68명 이상이 사망하자 국내외 각계에서 추모가 이어졌다.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네팔 정부는 이날 하루를 임시 공휴일로 지정, 희생자들을 애도했다.네팔 부총리이자 정부 대변인인 비슈누 프라사드 파우델은 전날 사고 후 소집된 긴급 내각회의에서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밝혔다며 국가 차원에서 비극적 사고를 애도하기 위해 이날을 공휴일로 선포했다고 밝혔다.푸슈파 카말 다할 총리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극적인 사고 소식에 매우 비통하다며 "치안 병력과 정부 모든 기관은 효과적인 구조 작업을 벌여달라"고 당부했다.다할 총리는 조만간 포카라의 사고 현장을 직접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사고기가 속한 예티항공도 희생자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이날로 예정된 모든 항공기 운항 스케줄을 취소했다.이웃 나라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인도인 등 소중한 생명이 숨진 네팔의 비극적 항공사고로 인해 마음 아프다"라고 쓰며 조의를 전했다.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와 아리프 알비 대통령 등도 트위터를 통해 참사를 겪은 유족과 네팔 정부를 위로했다.네티즌들도 ‘네팔항공기추락’(#NepalPlaneCrash) 등의 해시태그를 단 글과 관련 사진·영상을 올리며 희생자를 추모했다.일부 네티즌은 네팔에서 유독 항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점을 지적하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네티즌 아난드는 트위터에 "네팔의 하늘이 비행에 안전하지 못한 것인가 아니면 기술적인 결함이 있는 것인가"라는 글을 올렸다.앞서 전날 오전 네팔 중부 포카라의 신축 국제공항에서 약 1.6㎞가량 떨어진 협곡에 카트만두발 네팔 예티항공 소속 ATR72기가 추락했다.이번 사고로 전날까지 6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항공기에는 외국인도 약 15명 탑승했으며 사고 후 한국 외교부는 한국인 2명의 탑승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탑승자는 40대 유모씨와 그의 10대 아들 것으로 전해졌다.신축 공항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관련 자금 지원으로 지어졌으며 지난 1일 문을 열었다.네팔은 히말라야 산악 지대에 자리 잡은 데다 기상 상황이 수시로 바뀌어 항공기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나라로 꼽힌다.로이터통신은 2000년 이후에만 350명 가까이 네팔에서 비행기와 헬리콥터 사고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5월에도 네팔 타라에어 소속 소형 여객기가 포카라 공항을 이륙한 지 15분 만에 추락, 탑승자 22명 전원이 사망했다.다만, 네팔에서 단일 사고로 이번처럼 희생자가 많이 발생한 것은 1992년 이후 31년 만에 처음이다. 1992년에는 파키스탄항공 여객기가 카트만두로 접근하다가 추락, 167명이 사망했다.여객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네팔 포카라에서 구조대원들이 16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AP/연합)

주식·채권 투자방식, 올해도 ‘6:4 전략’ 유효?…美 월가서 의견 엇갈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주식·채권 투자 비중을 6대 4로 구성한 전형적인 포트폴리오가 앞으로도 유효한지에 대한 의견이 미 월가에서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투자업계에서는 기본적으로 주식·채권 간 투자 비중을 6대 4로 두고 공격적으로 접근할 경우 주식 비중을, 신중하게 접근할 경우 채권 비중을 늘리는 방식을 써왔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경제가 안 좋을 때 주가가 하락하는 반면 채권 가격은 오르는 경향 등 일정부분 보완적인 성격이 장점으로 꼽혀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증시 하락장에서 채권시장이 기대와 다르게 움직이면서 주식과 채권 시장 모두 수익률이 급락했다.대형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지난해에는 어떠한 전략을 쓰든 큰 손실이 불가피했으며 이 방식이 여전히 기본적 접근법으로 유효하다는 입장이다.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샤민 모사바르-라마니는 주식·채권에서 모두 손실을 기록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고 미래에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는 드물다"고 평가했다.1926년 이후 미국 금융시장에서 주식·채권 모두 12개월 기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시기는 2%에 불과한 만큼, 투자자로서는 지난해 저조한 수익률에 가슴이 아프겠지만 포트폴리오를 급격하게 바꾸려면 추가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또 지난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응해 일반 국채 대신 물가연동채권 비중을 늘렸더라도 손실 정도가 비슷했으며, 유가와 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도 지난해 변동성이 컸던 만큼 매수 후 보유하는 전략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WSJ은 평가했다.반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지난해 이러한 포트폴리오의 명목 수익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2009년 이후, 실질 수익률은 대공황 이후 최저였던 만큼 이제는 시대에 뒤지는 방식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블랙록의 포트폴리오 리서치 부문장 비벡 폴은 "이제는 다른 체제"라면서 해당 포트폴리오가 유효하던 시기는 끝났다고 말했다.WSJ은 모든 영역에 걸쳐 있던 자산 가격 거품이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 속에 빠진 게 근본적인 배경이라면서 "주식과 채권의 평가 가치가 합리적 수준으로 돌아온 만큼 이 포트폴리오가 적절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보기도 했다.미 월가(사진=로이터/연합)

중국 일상회복, 글로벌 경제에 호재?…"인플레 압박할 수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의 일상 회복이 올해 세계 경제의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세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이 방역 완화 이후 감염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소비자 구매와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세계 경제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이 지난달 본격적으로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접고 ‘위드 코로나’에 나선 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수천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지만, 중국 당국은 정확한 통계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코로나 감염 급증세에도 소비자 수요는 살아나고 있다. 주요 도시에서는 지하철 이용자 수가 늘었고 소비자들은 지난 1년간 집에 머물며 저축을 늘렸다. 중국 당국도 위드 코로나 전환 과정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자 여러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수요도 크게 늘어나며 주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이 혜택을 먼저 받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 바클리스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 중국의 서비스수지는 2600억달러(약 320조5천억원) 적자였는데 이 중 85%는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때문이었다. 중국인 여행 예약 플랫폼 씨트립 집계에 따르면 오는 춘제(春節·중국의 설·22일) 연휴 기간 해외여행 예약이 작년 대비 260% 늘었다. 미국 여행협회는 작년에는 35만 9000명의 중국인이 미국을 방문했으나 올해는 중국인 방문객 수가 1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여행 외에도 중국 소비자 수요 회복은 수입과 외국 브랜드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중국의 일상 회복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중국 내 수요 증가가 세계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 경제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석유를 소비해 국제유가를 상승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심화시켜 미국 등 다른 국가 중앙은행들이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현재 배럴당 80달러대인 브렌트유가 올해 3분기에는 110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중국의 일상 회복으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5.1%로 높아지고 전 세계 물가도 ‘제로 코로나’가 유지됐을 때보다 0.9% 포인트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미국이나 유럽, 일본보다는 높겠지만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직후와 비교하면 세계 경제에 기여하는 정도가 작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네이선 시츠 시티그룹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으로부터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겠지만 과거처럼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CHINA PANDEMIC CORONAVIRUS COVID-19 15일 중국 장충에 위치한 기차 역이 이용객들로 북적인 모습(사진=EPA/연합)

러시아 정유제품 제재까지 앞둔 국제사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러시아산 디젤(경유)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임박하면서 시장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위해 유럽연합(EU)은 2월 5일부터 러시아로부터 디젤을 포함한 항공연료 등 정제 유류제품 수입을 중단할 예정이다. 같은 날, 주요 7개국(G7)은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산 정제제품에 대한 가격상한제를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디젤 대란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글로벌 디젤 시장이 전례 없는 수준의 제재를 받는 데까지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며 "이와 비슷한 조치들은 이미 시행중이지만 업계에서는 특히 디젤에 대한 가격상한과 금수조치를 두고 가격 급등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EU와 G7, 호주 등 27개국은 지난해 12월부터 러시아산 원유 가격을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제한했다. EU는 천연가스값 급등을 막기 위해 다음 달 15일부터 1년간 천연가스에 대한 가격상한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런 와중에 국제사회에서는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제재 범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관건은 유럽이 대체 연료를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다. 현재 유럽이 수입하는 디젤 중 절반가량이 러시아산인 만큼 새로운 물량을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럽은 지난 1년 동안 하루 2억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디젤을 러시아로부터 수입했는데 당장 다음달부터 하루 60만 배럴의 디젤을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해야 한다. 당장 거론되는 대안으로는 미국, 인도, 중국, 중동 산유국 등에서 디젤 수입을 늘리는 방법이 있다. 특히 인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가격이 급락한 러시아산 원유를 대거 수입한 나라로 꼽힌다. 최근엔 중국에서도 디젤 수출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중국의 디젤 수출은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정제제품에 대한 중국의 올해 수출 쿼터는 작년에 비해 50% 가까이 상향됐다. 이를 통해 유럽이 수입을 중단하기로 한 러시아산 디젤 등이 상쇄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러나 이는 결국엔 글로벌 디젤 판로를 송두리째 뒤바꾸며 이 과정에서 가격 급등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도 등을 통한 ‘우회 수입’이라 해도 물류 차원에서 러시아 직수업보단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컨설팅업체 오일리틱스의 케샤브 로히야 창업자는 "러시아산 디젤 손실이 크며 이를 대체하는 것은 엄청난 물류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또 "중국은 연료수출을 통한 수익보단 환경을 우선시하는 방향을 택한 적도 있었다"며 "이번에도 그럴 수 있다"고 짚었다. 글로벌 디젤 공급부족이 심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은 2월 5일부터 시행되는 금수조치로 유럽으로 향하는 물량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며 "가뜩이나 빠듯한 디젤 시장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럽의 금수조치와 가격상한제 등의 영향으로 러시아의 디젤 생산 및 수출이 급감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유럽을 제외한 러시아산 디젤 수입국은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등이 있지만 이들의 수입 물량이 유럽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산 정제 유류제품의 경우 원유와 달리 새로운 판로를 찾기가 수월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에너지 컨설팅업체 에너지 에스팩츠의 암리타 센 분석가는 "러시아는 유럽을 제외한 다른 곳에 수출하는데 고전하고 있어 이번 유럽의 금수조치는 까다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디젤 수출 규모는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다른 컨설팅업체 FGE는 당장 2월과 3월 러시아의 원유 정제량이 작년 동기대비 하루 51만 배럴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결국엔 글로벌 디젤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FGE의 유진 린델 정제제품 총괄은 "시장은 결국엔 해답을 찾을 것"이라면서도 "얼마나 큰 고통이 초래될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사진=EPA/연합)

영국·폴란드 러·우 전쟁에 탱크 보내는데 독일은…방산업체 "내일 결정해도 내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폴란드에 이어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전차 지원을 결정하면서 서방의 전차 투입 행렬이 주목 받는 가운데 독일 방산업체가 레오파드 전투 탱크 연내 투입에 회의적인 목소리를 냈다. 독일 군수업체 라인메탈 아르민 파퍼가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독일 빌트지와 인터뷰에서 "레오파드 탱크를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결정이 내일 이뤄진다고 해도 전달은 내년 초에나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퍼가 CEO는 그 이유로 "도색을 하고 전쟁 임무에 맞춰서 개조해야 한다"며 "완전히 해체해서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레오파드 2는 22대, 레오파드 1은 88대 갖고 있다면서 "수리 비용이 수억 유로(수천억원)가 들기 때문에 주문 없이 먼저 할 순 없다"고도 했다. 그는 마더 장갑차도 100대 갖고 있는데 이 역시 사용하려면 7∼8개월 걸려서 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독일은 마더 장갑차 40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했다. 그러나 레오파드 전투 탱크를 보내달라는 요청에는 아직 답 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서방 각국은 러시아와의 확전을 우려해 우크라이나가 요청해온 주력 전차 제공을 주저해 왔다. 프랑스도 경전차 AMX-10RC를, 미국은 브래들리 장갑차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겠다고 했다. 다만 겨울을 지나 올해 봄 거세질 공세에 대비한 전차 지원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앞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자국이 운용중인 레오파드2 14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레오파드2를 제작한 독일 측에 재수출을 위한 승인을 요청했다. 이후 영국도 전날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 ‘챌린저2’ 14대와 추가 포병용 무기 체계를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국은 앞으로 수일 안에 우크라이나군이 전차와 무기를 운용할 수 있게 훈련도 제공할 예정이다. 영국은 특히 ‘속도전’ 중요성을 강조하며 독일 등 타국의 참여를 압박·독려하기도 했다. 영국 총리실은 성명에서 "(리시 수낵 총리가) 길고 지난한 전쟁은 러시아의 목적에 도움을 줄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수일 또는 수주 안에 전 세계 동맹국들과 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전쟁터에서 우리를 강화해줄 뿐만 아니라 다른 파트너들에게도 올바른 신호를 보낼 결정을 내려준 수낵 총리에게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영국 스카이뉴스 방송은 영국 정부 관계자들이 첼린저2 지원 결정으로 독일 등 다른 동맹국들 움짐임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hg3to8@ekn.krGermany Ukraine Weapons 독일 레오파드2 전차.AP/연합뉴스

‘한국인 2명 탑승’ 네팔 여객기, 포카라서 추락…항공사고 빈번한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네팔에서 한국인 2명을 포함해 총 72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15일(현지시간) 추락했다.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한 외교부는 사고현장에 영사협력원을 급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네팔 카트만두에서 출발한 네팔 예티항공 소속 ATR72기가 네팔 서부 포카라로 향하던 중 네팔 카스키 지구에서 추락했다. 수다르샨 바르타울라 예티항공 대변인은 "해당 비행기에는 승객 68명과 승무원 4명 등 총 72명이 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항공기에는 한국인 2명을 포함해 인도인 5명, 러시아인 4명 등 외국인 약 15명이 탑승자 명단에 올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중에 한국인이 포함됐는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주네팔대사관이 항공사 및 유관기관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한국인 2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는 우리 교민인 영사 협력원이 급파됐으며 영사 또는 공관원 등도 조만간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탑승자 가족들과도 긴밀하게 소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추락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 국민의 가족에 대해 신속하게 연락체계를 구축하라"며 "가족에게 현지 상황 등을 충실하게 설명하고 필요한 영사 조력 등을 최대한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도 이번 사고 소식을 보고 받고 해당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가족도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사고 현장 수습이 진행되고 있어 정확한 사망자 숫자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네팔 민간항공국은 이번 사고로 68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로이터통신, dpa통신 등 외신은 보도했다. 현재 네팔 당국은 구조헬기를 추락 현장으로 투입했으며 수백 명의 구조대원이 산비탈 추락 지점을 수색하고 있으며, 푸슈파 카말 다할 네팔 총리는 긴급 각료회의를 소집했다. 크리슈나 반다리 네팔군 대변인은 "비행기가 산산이 조각났다"며 "사망자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네팔은 히말라야 산악 지대에 자리 잡고 있어 과거부터 항공사고가 빈번한 나라로 꼽힌다.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를 포함해 해발 8000m급 고봉 8곳이 있어 기상 상황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사고가 발생한 포카라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140㎞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휴양 도시로, 평소 현지 항공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착륙이 까다로운 곳으로 악명이 높다. 포카라의 위치가 안나푸르나 등 8000m급 히말라야 고봉에서 불과 수십㎞밖에 떨어지지 않은 고지대라 이착륙 때 여러 높은 산 사이를 곡예하듯 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짙은 안개가 자주 끼는 등 변덕스러운 날씨도 항공기 운항에 부담을 주는 요소로 꼽힌다. 지난해 5월에도 네팔 타라에어 소속 소형 여객기가 포카라를 이륙, 20분 거리 무스탕 지역 좀솜으로 향하다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등 22명의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2018년 방글라데시 항공사 유에스방글라 에어라인 소속 여객기는 카트만두 공항 인근에 추락, 탑승객 71명 중 51명이 사망한 바 있다. 1992년에도 파키스탄항공 여객기가 카트만두 인근에서 추락, 167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은 2000년 이후에만 350명 가까이 네팔에서 비행기와 헬리콥터 사고로 숨졌다고 보도했다.NEPAL-CRASH/ 네팔 포카라의 여객기 추락 현장(사진=로이터/연합) NEPAL-CRASH/ 네팔 포카라의 여객기 추락 현장(사진=로이터/연합)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