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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트코인 시세 전망 정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낙관적인 암호화폐 선봉자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 물량 대부분을 ‘손절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31일(현지시간) 지난해 테슬라 비트코인 손상차손에서 매도 수익을 제외한 순손실 규모가 1억 4000만 달러(1730억 4000만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미국 회계 규정상 무형 자산으로 분류된다. 이에 매입 당시보다 가격이 하락하면 손상차손 처리를 하고 매도할 경우 그 금액도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테슬라는 이날 미국 증권 당국에 제출한 2022년 재무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보유로 2억 4000만 달러 손상차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도를 통해 실현한 수익은 6400만 달러다.앞서 테슬라는 2021년 1분기에 15억 달러(1조 8540억 원)어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그러나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은 연간 기준으로 64% 폭락했다.이 가운데 테슬라는 이날 보고서에서 작년 12월 31일 기준으로 비트코인 보유분 가운데 75%를 처분해 법정 화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 장부가액은 1억 8400만 달러(2274억 원)로 쪼그라들었다.테슬라는 특히 지난해 비트코인 보유 물량을 대거 처분한 데 이어 이번 재무 보고서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제시하지 않았다.전기차 전문 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1년 보고서에선 "투자와 현금 유동성의 대안으로 디지털 자산의 장기적인 잠재력을 믿는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2022년 보고서에는 이런 내용이 반영되지 않았다.한편, 올해 비트코인 시세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8시 13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63% 오른 2만 3125.66달러를 기록 중이다. 올해 초 1만 6700달러대에서 시작한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약 40% 가까이 오른 셈이다. hg3to8@ekn.kr사진=로이터/연합

美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증시 상승, 믿어도 될까…"너무 앞서나갔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연준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시장이 인플레이션 추이와 관련해 지나치게 낙관하고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내달 1일 오후 2시(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2일 오전 4시)까지 2월 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 인상 폭을 발표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 나선다. 지난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선 연준이 이번에는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럴 경우 미국 기준금리는 4.5∼4.75%로 오르게 된다. 연준은 올해 금리인하가 없다는 입장을 꾸준히 강조해왔었지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지표들을 근거로 긴축 완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 FOMC에서도 베이비스텝을 밟아 금리 상단을 5.0%로 높일 확률을 84.6%로 보고 있다. 이후 연준이 11월까지 금리를 동결한 이후 12월에는 0.25%포인트 인하하는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기대감에 올 들어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S&P 500 지수는 이달에만 5% 넘게 뛰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상승 폭은 무려 10%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시장 낙관론에 일제히 경고하고 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방송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고 앞으로도 둔화할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 싸움이 끝났다는 확신이 지나치게 크다는 점이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 위험이 뒤로 물러나고 있다는 전제로 금융 환경이 많이 완화될 경우 물가 급등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며 시장이 너무 앞서나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의 MLIV 펄스 설문조사결과에서도 383명의 응답자 중 90%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되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돌 것이라고 답했다. 최악 수준까진 아니지만 고물가 환경이 지속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포지셔닝이 어려울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MLIV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0%는 증시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이중 35%는 올 하반기에 저점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심지어 이달 증시 상승은 긴축완화 기대감 때문이 아니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모건 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전략가는 "1월 계절효과와 작년 말까지 지속된 하락장 이후의 숏 커버링이 맞물렸기 때문"이라며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게 나온 데 이어 투자자들이 ‘연준에 맞서지 말라’는 규칙을 잊고 있는 것이 현실"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방향으로 선회하기를 꺼리는 점과 2008년 이후 최악의 경기불황 등에 대한 가격이 제대로 책정되지 않았다"며 "이는 약세장의 마지막 구간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 체이스의 미슬라브 마테카 전략가도 이날 투자노트를 내고 향후 증시가 더 오른다 해도 투자자들은 매도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다.USA-STOCKS/ (사진=로이터/연합)

기후변화 대응 가능할까…AI "기후목표 1.5도 10년 안에 좌절"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꼽히는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이 10년 안에 좌절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스탠퍼드대와 콜로라도주립대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향후 지구 기온 상승 시간표를 도출한 결과 산업화 전보다 지구 온도가 섭씨 1.5도 높아지는 시점이 2030년대 초반에 도래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팀은 AI에 광범위한 지구 기후 모델 시뮬레이션을 분석하도록 학습시킨 뒤 기후 위기의 임계점으로 여겨지는 산업화 전 대비 ‘1.5도 상승’과 ‘2도 상승’ 시점이 언제가 될지 결정하도록 했다. 이 AI 예측 모델은 현실화 가능성에 따라 ‘높은·중간·낮은’ 3가지 시나리오를 내놓았는데 이들 모두에서 2033∼2035년 사이에 지구 온도가 1.5도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탄소 배출량을 얼마나 줄이느냐와 관계없이 앞으로 10년이면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도 높아진다는 얘기다.‘2도 상승’ 시점에 대한 예측은 더 우려스럽다. AI는 앞으로 반세기 동안 지구가 넷제로(탄소 순배출양 0)를 달성하더라도 이번 세기 중반에 ‘2도 상승’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며 2065년 이전에 지구 온도가 2도 상승할 확률은 80%에 이른다고 예상했다. 탄소 배출량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2도 상승’ 시점은 2050년 이전이 될 확률도 50%나 됐다.CNN은 이번 연구 결과 가운데 ‘1.5도 상승’ 예측 시점은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2022년 발간 보고서 등 이전 연구와 일치하지만, ‘2도 상승’은 기존 연구 추정치와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IPCC는 ‘낮은 배출량 시나리오’에서 이번 세기 말까지 지구 온도가 2도 상승할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연구팀은 이 AI 예측모델의 신뢰도를 확인하기 위해 1980∼2021년 사이 과거 데이터를 입력해 테스트한 결과 ‘1.1도 상승’ 도달 시점을 2022년으로 정확히 예측했다고 덧붙였다.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2100년까지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내, 나아가 1.5도 이하로 제한하기로 목표를 설정했으나, 기후학자들은 오래전부터 ‘1.5도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해왔다. 가디언은 이번 연구로 제시된 새로운 방식의 예측을 통해 탄소 배출을 억제하고 이미 나타난 기후변화 현상에 대응하는 것이 더 시급한 일임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노아 디펜버 스탠퍼드대 지구시스템과학 교수는 "우리 AI 모델에 따르면 넷제로 달성까지 앞으로 반세기가 걸릴 경우, 지구 온도 2도 상승에 충분할 만큼 이미 온난화가 진행됐다고 본다"고 면서도 이번 연구가 국제사회의 목표 달성 실패보다는 더 심각한 상황을 피하기 위한 동기부여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디펜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넷제로 공약은 ‘1.5도 상승’ 억제라는 파리협약의 목표에 맞춰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연구 결과는 그보다는 ‘2도 상승’을 피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함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중국의 한 석탄발전소(사진=AFP/연합)

美 연준 FOMC 회의 발표, 관전 포인트는?..."파월의 입"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첫 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어떤 발언을 쏟아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연준에 따르면 내달 1일 오후 2시(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2일 오전 4시)에 2월 FOMC 정례회의 성명이 발표되고 이에 대한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있다. 연준 주요 인사들이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혀온 만큼,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럴 경우 미국 기준금리는 4.5∼4.75%로 오르게 된다. 이번 FOMC 결과에서 파월 의장이 금리 전망과 관련해 매파적인 메시지를 내놓을 지가 주요 관심사다. 그의 발언에 따라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주목할 점은 파월 의장이 이번 기자회견에서 강경한 입장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최근 들어 급부상하고 있는 부분에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30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25bp(1bp=0.01%포인트) 인상에 나서지만 금리인상 폭이 둔화되었다고 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겠다는 그의 의지가 약해지지 않았다는 완고한 메시지를 통해 균형을 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배경엔 글로벌 증시가 작년 하반기부터 상승 랠리를 이어오면서 금융 환경이 지난해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가 지적했다. 금융 환경이 완화되면 증시 상승, 채권·대출 금리 하락 등으로 자산 가치가 올라 수요가 회복돼 인플레이션이 촉발될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후 둔화 추이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파월 입장에선 증시 추가 상승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가 상기된 셈이다. 파월 의장이 지난해 여름 잭슨홀 연설에서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을 일축해 작년 6월부터 시작된 ‘섬머 랠리’를 잠재운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이와 관련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썬 해리스 글로벌 경제 리서치 총괄은 "파월 의장이 증시 반등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는 매파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대형 보험사 네이션와이드의 캐시 보스찬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목표는 시장이 올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선반영해 금융 환경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더 완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이는 파월 의장이 매파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는 또 다른 명분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와중에서 최근 들어 세계 곳곳에서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페인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8%를 기록해 12월의 5.5%를 웃돌은 것은 물론 시장 예상치인 5.0%를 대폭 뛰어넘었다. 호주에선 작년 4분기 CPI가 전년 동기대비 7.8% 오르면서 직전분기보다 1.9% 상승했다. CPI 상승률 7.8%는 1990년 1분기 이후 32년여 만에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세계적인 현상인만큼 미국에서도 물가가 다시 급등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벤 에몬스 뉴엣지 자산운용 포트폴리어 매니저는 이날 투자노트를 통해 "팬데믹에 따른 물가 급등의 2막이 시작될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인사이트의 오마르 샤리프 최고경영자도 최근 트윗을 통해 올 1분기 미국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연준의 두 번째 FOMC 일정은 3월 21일∼22일에 예정되어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2월에 이어 3월 FOMC에서도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을 유력시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 FOMC에서 한 번 더 0.25%포인트 인상을 통해 금리 상단을 5.0%로 높일 확률을 86.1%로 보고 있다.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전투기까지?…미국·독일 질색하지만 프랑스·네덜란드 ‘온도차’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서방 각국에 탱크 지원을 약속 받은 우크라이나가 곧장 전투기 지원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또다시 엇갈린 입장들이 노출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조건이 맞으면 고려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AFP통신 등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보낼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원칙적으로 배제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무기지원을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적용될 ‘일련의 조건’이 있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조건은 △ 우크라이나가 먼저 요청해야 하고 △ 절대로 긴장을 고조하는 것이어서는 안 되며 △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지 않고 순수하게 저항을 도울 것이어야 하고 △ 결코 프랑스군의 역량을 약화하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현재로서는 (프랑스에) 전투기를 요청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는 주력전차를 지원받기로 한 뒤 며칠 만에 전투기,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날 마크롱 대통령 언급은 네덜란드 헤이그 비넨호프 의사당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내놓은 발언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국들이 자국 안보나 확전 가능성 등을 저울질하며 무기 지원에 온도차를 보이는 가운데 뤼터 총리 역시 마크롱 대통령과 비슷한 입장을 내놓았다. 뤼터 총리는 "금기는 없지만 (전투기 지원이 결정된다면) 큰 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네덜란드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하자는 제안이 나온 상황이다. 뤼터 총리는 이에 "그게 F-16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가) 어떠한 요구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반면 앞서 독일은 전투기 지원 논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9일 독일 타게스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주력전차를 지원한 뒤 다시 중무기 논쟁이 불거지면 국가를 향한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자리에서도 전투기 지원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따로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외부 행사를 마치고 백악관에 돌아오는 길에 한 기자로부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F-16을 보낼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아니오"라고 답변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를 자극해 확전을 부추길 우려 때문에 중무기 지원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hg3to8@ekn.krNETHERLANDS-FRANCE-POLITICS-DIPLOMACY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하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FP/연합뉴스

전기차 치킨게임 본격화?…테슬라에 포드도 가격 내렸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를 시작으로 글로벌 전기차 치킨게임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미국의 포드 자동차가 전기차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모델에 따라 1.2~8.8% 인하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로 소비자들은 머스탱 마하-E를 이전에 비해 최대 5900달러(약 726만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포드는 공급망 효율화 등을 통해 전기차 생산비 절감 때문에 가격 인하가 가능했고, 급격한 시장 변화 속에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가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가격 인하는 테슬라를 의식한 대응조치로 보인다. 마린 쟈자 포드 전기차사업 부문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응해야 한다"며 테슬라와의 가격 전쟁에 대응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머스탱 마하-E는 테슬라 모델Y의 경쟁 모델로 분류된다. 포드는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7.6%의 점유율로 테슬라(65%)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앞서 테슬라는 세단인 모델3와 모델S, SUV인 모델Y와 모델X의 판매가를 최대 20% 할인했다. 이에 따라 모델Y의 가격은 6만 6000달러(약 8131만원)에서 5만 3000달러(약 6529만원)로 인하됐다. 이는 머스탱 마하-E의 최고급 사양인 GT(6만 9000달러·약 8500만원)는 물론이고 중간급인 프리미엄(5만 7000달러·약 7022만원)보다도 저렴한 금액이다. 그러나 포드의 가격 인하로 머스탱 마하-E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테슬라 모델Y와 비슷한 5만 3000달러대로 조정됐다. 전문가들은 포드의 가격 인하 조치를 계기로 다른 업체들도 잇따라 전기차 치킨게임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BC캐피털마켓의 톰 나라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더 많은 가격할인이 예상된다"며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이미 연쇄효과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다만 높은 이윤율 때문에 가격 인하의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할 여유가 있는 테슬라와는 달리 포드 등 후발 업체들은 가격 인하가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포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4% 하락 마감했다. 앞서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 존 머피는 "경쟁업체들은 전기차를 팔아도 이익이 극도로 적거나,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며 "테슬라가 단행한 가격 인하는 경쟁업체들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쟈자 CCO는 "오해하지 말라. 우리는 분명히 돈을 벌고 싶다"며 수익성 개선에 자신했다. 이어 "우리는 생산 규모를 확대한 결과 비용이 실질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일부 원자재에 대한 가격압박이 완화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포드는 올해 머스탱 마하-E 전기차 생산량이 작년 7만 8000대에서 13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FORD-MUSTANG/ 포드 전기차 머스탱 마하-E(사진=로이터/연합)

미국, 5월 11일부터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WHO는 ‘유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미국의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3년여만인 5월 11일 종료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공중보건 비상사태의 즉각적인 종료를 요구하는 공화당의 하원 결의안에 성명을 통해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이 같은 일정을 밝혔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정부 정책에 대한 성명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월 11일 종료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연장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급작스러운 비상사태의 종료는 의료 시스템 전반에 광범위한 혼란과 불확실성을 초래할 것"이라며 ‘즉시 중단’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미국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일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90일간을 재연장했다. 복지부는 당시 비상사태를 종료할 경우 종료 60일 전에 병원 등에 사전 고지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트럼프 정부 때인 2020년 3월 처음 선포됐으며 이후 90일 단위로 연장돼 왔다. 미국은 공중보건법에 근거해 심각한 질병 등으로 인한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이 90일간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해 대응에 필요한 자원을 동원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유지되면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치료제 등을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할 수 있다. 만약 비상사태가 종료되면 코로나19 관련 비용은 환자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또 의료보험과 약품 허가, 원격진료 등에서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WHO가 2020년 1월 코로나19에 대해 PHEIC를 선언한 이후로 3년 넘게 동일한 경계 수준이 이어진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코로나19의 현 상황이 PHEIC 발효 요건을 여전히 충족하고 있다는 WHO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의 권고 의견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WHO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는 지난 27일 회의를 열고 최근까지의 코로나19 상황에 비춰 PHEIC를 해제할 수 있을지, 더 유지해야 하는지를 논의했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특정한 질병의 유행이 PHEIC로 결정되면 이를 억제할 수 있도록 WHO가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다.HEALTH-CORONAVIRUS/VACCINE 미 펜실베이나 주에서 한 학생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금리 긴장 속 뉴욕증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99p(0.77%) 내린 3만 3717.09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2.79p(1.30%) 밀린 4017.77, 나스닥지수는 227.90p(1.96%) 후퇴한 1만 1393.81로 마감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필수소비재 관련주만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에너지 관련주가 2% 이상, 기술과 통신, 임의소비재, 부동산 관련주는 1% 이상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는 베렌 버그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기존보다 55달러 상향한 200달러로 높였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6% 이상 하락했다. JP모건은 최근 테슬라 랠리가 너무 가파르다며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 목표가를 120달러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포드 자동차 주가는 전기차 가격 인하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소파이 테크놀로지스는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줄었다는 소식에 12% 이상 올랐다. 백화점 업체 메이시스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매수’ 의견으로 커버를 시작하고 목표가를 28달러로 제시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제너럴 일렉트릭(GE) 헬스케어는 GE로부터의 분사 이후 처음으로 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2% 이상 올랐다. 제너럴 모터스(GM) 주가는 베렌 버그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4% 이상 하락했다.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지분 추가 매입설에 폭등했던 루시드 주가는 8% 이상 하락했다. 중고차 거래업체 카바나 주가는 특별한 이유 없이 28% 폭등했다. 파산 우려에 급등락을 거듭하는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 주가는 매장 추가 폐쇄 소식에 12% 이상 올랐다. 미국 반도체 관련주들은 미국 반도체 기업과 중국 화웨이 간 거래 전면 금지안 검토 소식과 앞선 인텔 실적 악화 소식 등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 한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인텔, 퀄컴 등 미국 반도체 공급업체와 화웨이와의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때 이미 화웨이를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주요 반도체 부품 거래와 관련해 ‘거래 제한 목록(entity list)’에 올린 바 있다. 그간 일부 제품에는 수출이 허용됐지만, 이마저도 중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이날 퀄컴 주가는 1% 이상, 인텔 주가도 0.8%가량 하락했다. 엔비디아 주가 역시 6% 가까이, AMD 주가도 4%가량 떨어졌다. 이번 주에는 S&P500지수에 상장된 빅테크 기업을 포함해 전체 20%가량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애플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 등 실적이 주목될 전망이다. 시장은 오는 31일~1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매파적 기조 가능성 등을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FOMC를 앞두고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한 기술주들이 조정 압력을 키우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다우 지수는 2.5%, S&P500지수는 6%, 나스닥지수는 11% 올랐다. 이런 반등은 올해 물가 상승률이 빠르게 둔화하면서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금리 인하에까지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연준이 이번 주 금리를 0.25%p 인상하면 새 기준금리 목표치는 4.50%~4.75%가 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사비타 서브라마니안은 이날 CNBC에 출연해 S&P500지수가 아직 약세장 바닥을 치지 않았다고 봤다. 그러면서 지수가 최저 300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이 올해 인플레이션을 3%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결국 시장 예상보다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 기대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프린서펄 에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시장이 2주간 강한 랠리를 보였으나 연준 회의가 가까워질수록 시장은 신중한 기조로 돌아서고 있다"며 "파월 의장이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는 표현을 다시 강조하는 것을 보게 될 것 같다"고 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미국 수석 주식 전략가도 보고서에서 "몇몇 긍정적인 변화에도 좋은 소식들은 이제 가격에 반영됐다고 생각한다"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연준의 결의와 함께 현실이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오는 2월 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0.25%p가 98.1%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43p(7.73%) 오른 19.94를 나타냈다. hg3to8@ekn.kr2022121401000697300029961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로고.로이터/연합뉴스

53년 군림 ‘하늘의 여왕’ 보잉747 역사속으로…마지막 기체 인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하늘의 여왕’으로 불리며 대형 항공기 시대를 열었던 미국 보잉사의 747 항공기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보잉 747의 마지막 기체가 31일 미국 화물 항공사인 아틀라스 에어에 인도된다. 이에 따라 보잉 747은 1970년 팬아메리칸월드항공(팬암)사에서 첫 비행을 한 이후 5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보잉 747은 본격적인 장거리 항공 여행의 길을 열어 현대 항공산업 역사를 이끈 기종이다. 세계 최초의 양산형 광동체 항공기(wide-body·기내 통로가 2열인 항공기)인 보잉 747은 1970년 1월 22일 역사적 첫 이륙 이후 항공기 좌석을 350∼400석까지 늘리고 공항 설계까지 바꿔놓았다. 제트 여객기 최초로는 2층 구조를 사용해 머리 윗부분이 튀어나온 모양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을 포함해 전 세계 수많은 항공사가 도입했으며, 미국 대통령 등 여러 국가 정상들이 애용했다. 보잉 747의 개발은 당시 미국 최대 항공사인 팬암의 요구에서 시작됐다. 팬암의 후안 트리프 창업자는 좌석을 늘려 비용을 절감하고자 했고, 낚시를 함께 다니던 보잉 회장 윌리엄 앨런에게 새 항공기 개발을 요청했다. 보잉의 전설적인 엔지니어 조지프 서터가 새 항공기의 설계를 맡았고, 그의 팀은 28개월 만에 보잉 747을 개발했다. 보잉747은 1970년대 석유 파동으로 침체를 겪었지만, 이후 1989년에 보잉이 더 가벼운 소재로 만든 새 엔진을 적용한 747-400을 내놓았고 이는 증가하던 태평양 횡단 비행 수요에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항공 역사가 맥스 킹슬리-존스는 보잉747을 "대중을 위한 항공기였으며 대중 시장으로 갈 수 있는 능력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하늘의 여왕’, ‘점보 제트’로 불린 보잉747은 그 별명에 맞게 수많은 여객을 실어나르고 화물기로도 활약했다. 수십 년간 운행되던 보잉 747은 경제적 이유로 5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항공 기술 발전으로 쌍발기(제트 엔진 2대를 갖춘 항공기)가 더 낮은 비용으로 같은 거리와 탑승 용량을 충족할 수 있게 되면서 4발기(엔진 4대)인 보잉 747은 경제성 측면에서 불리해졌기 때문이다. 리처드 아불라피아 에어로다이내믹 어드바이저리 상무이사는 "(보잉 747은) 현대 산업 시대의 경이로움 중 하나였다"며 "그러나 지금은 경이의 시대가 아니라 경제성의 시대다"고 말했다. 보잉 747의 은퇴 후 이를 대체할 보잉사의 차기 여객기 모델이 아직은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보잉은 747을 대체할 모델인 777X를 지연 끝에 빨라야 2025년에나 출시할 예정이다. 데이브 캘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보잉이 앞으로 10년간은 새로운 여객기를 설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BOEING-747/LEGACY 미국 보잉사의 747 항공기가 마지막 기체를 인도하며 53년 만에 은퇴한다. 사진은 2021년 4월 해체되고 있는 747 기종(사진=로이터/연합)

바이든, ‘부채한도 상향’ 논의 위해 美 하원의장과 담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다음달 1일 만나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한다. 매카시 의장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지난 7일 의장으로 선출된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매카시 의장은 29일(현지시간) CBS 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어떤 (지출 삭감) 논의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을 알지만 우리의 모든 정부가 타협안을 찾도록 설계됐다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면담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매카시 의장은 "부채 한도를 상향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지출을 통제할 합리적이며 책임 있는 방안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채무 불이행(디폴트)은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정말 무책임한 것은 지금 민주당이 ‘너희가 그냥 한도를 올리면 된다’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백악관도 내달 1일 면담 계획을 확인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매카시 의장과 업무 관계를 강화하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만남에서 부채 한도 상향을 포함해 입법 현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대통령은 매카시 의장에게 채무 불이행을 피하기 위한 그의 헌법적 의무를 지킬 것인지 물어볼 것"이라며 "모든 미국인의 경제 안보가 볼모로 잡혀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채 한도는 미국 정부가 빌릴 수 있는 돈의 총액에 상한을 둔 것으로 2021년 12월 의회에서 31조 3810억 달러로 설정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지난 13일 의회에 서한을 보내 연방정부 부채가 상한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채 한도 확대나 한도 적용 유예를 요청했다. 미 정부는 차입금으로 미 국채에 대한 이자 등을 지급하기 때문에 한도를 늘리지 않을 경우 채무 불이행 사태에 직면할 수 있지만, 일단 재무부가 이런 사태를 지연할 특별 조치를 시행해 6월까지는 시간을 번 상태다. 그러나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바이든 행정부가 정부 지출을 대규모로 삭감해야 한도를 상향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백악관은 한도 상향을 다른 사안과 연계해 협상하지 않겠다며 대치하고 있다. 매카시 의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지출 삭감 대상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회보장제도와 메디케어(노인 의료보험) 지출을 줄이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논외로 하자"며 사회보장제도와 메디케어 강화가 공화당의 중간선거 공약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재량적 예산과 국방 예산에 낭비가 없는지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Biden Congress 미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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