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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최고의 호재 될 것", 비트코인 시세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신청하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뛰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20일(현지시간) 오후 3시 50분(서부시간 낮 12시 5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90% 뛴 2만 7933달러(3597만원)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한때 2만 8172달러(3628만원)까지 뛰어올라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으로 2만 8000달러를 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도 3.42% 오른 1778달러(229만원)에 거래됐다. 이날 상승세에는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승인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랙록은 지난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iShares Bitcoin Trust) 상장을 신청했다. 그간 여러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지만 SEC 승인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블랙록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보고서에서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신청은 회사의 규모와 위상, 명성 등으로 승인에 희망을 갖게 한다"고 썼다. 이어 "블랙록은 이번 결정을 가볍게 내리지 않았을 것이며 이 운용사는 규제 당국 및 정부와 협력하는 데 익숙하다"고 평했다. 에릭 발츄나스 애널리스트는 "블랙록의 움직임은 비트코인 ETF 출시 경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비트코인 낙관론을 재점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투자회사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CEO)도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승인은 비트코인에 일어날 수 있는 최고의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hg3to8@ekn.krbitcoin-4647177_1920 암호화폐 비트코인 모형.

[미국주식] 뉴욕증시, 中 관련주 악재…테슬라·버진 갤럭틱 등은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5.25p(0.72%) 내린 3만 4053.87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88p(0.47%) 내린 4388.7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28p(0.16%) 밀린 13,667.29로 마감했다. 이번 주는 전날 노예 해방일을 기념한 ‘준틴스 데이’ 휴장으로 거래일이 4일이다. 이날 지수는 그간 가파른 상승에 따른 조정 압력 영향을 받았다. 최근 S&P5000 지수는 5주 연속 상승했지만 이날 3거래일 만에 4400을 내줬다. 나스닥지수도 지난주까지는 8주 연속 올랐다. 이날 S&P500지수 내에선 11개 업종 중에서 임의소비재 관련주만 올랐다. 에너지, 자재, 부동산, 금융, 유틸리티, 산업 관련주들은 약세를 주도했다. 버진 갤럭틱 주가는 회사가 이달 첫 상업 우주비행을 준비 중인 가운데 27% 이상 올랐다. 바이오업체 다이스 테라퓨티스는 일라이 릴리가 2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37% 이상 급등했다. 테슬라 주가는 리비안도 테슬라 슈퍼차저 시설을 사용키로 했다는 소식에 5% 이상 올랐다. 시장에서는 중국 금리 인하와 다음 날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반기 의회 보고가 주목 받았다. 중국 인민은행은 대출우대금리(LPR)를 0.1%p 내려 10개월 만에 전격 인하를 단행했다. 중국 경제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면서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에 나선 것이다. 이 대출금리는 사실상 아시아 시장에서 기준금리 역할을 하지만, 시장은 오히려 인하 폭에 실망했다. 또 골드만삭스가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에서 5.4%로 낮춘 점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증시와 홍콩증시는 모두 하락 마감했고 이런 분위기는 뉴욕증시로도 이어졌다. 뉴욕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가는 경영진 교체 소식이 나온 가운데 4% 이상 하락했다. 징둥닷컴 주가는 6% 이상, 빌리빌리 주가도 8% 이상 밀렸다. 위워크 주가는 주주들이 주식병합에 압도적으로 찬성했다는 소식에 9% 이상 하락했다. 아울러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나란히 내렸다. 중국 부양책에 대한 실망으로 유가가 내리면서 에너지 관련주들도 약세였다. 연휴 동안 미·중 긴장 완화 기대도 올랐으나 시장에 준 영향은 제한됐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중국을 방문한 뒤 미·중 관계를 안정화할 필요성에 양측이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에는 파월 의장이 오는 21일과 22일에 의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선다. 연준은 지난주 열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 인상과 관련해 어떤 힌트를 줄지 시장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는 예상과 달리 크게 개선됐다. 상무부가 발표한 5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21.7% 급증한 연율 163만 1000채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수치가 전월 대비 0.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5월 수치는 전월 134만 채보다도 30만 채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미래 주택 건설 시장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도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5.2% 증가한 149만 1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3%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 강한 상승세 이후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애널리스트는 CNBC에 지난주 S&P500지수가 2.6%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비싼 수준에 도달해 심리가 이면에 숨겨져 있던 여러 부정적 요소와 역풍에 더 취약해졌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수를 완전히 포기해서는 안 되겠지만, 상승은 매우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 CFRA의 샘 스토벌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낙관하고 있으나, 시장의 성과와 섹터 주도주 부문에서 우리가 앞서 나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 그간 "상당히 많이 달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주가가 추가로 오르기 위해서는 "경기침체 가능성과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라는 부정적 요소에 맞서 계속 오를 신뢰할만한 근거를 찾아야할 것"이라고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7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23.1%, 0.25%p 인상 가능성은 76.9%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1p(2.18%) 내린 13.88을 기록했다. hg3to8@ekn.krCHINA LUNAR NEW YEAR HOLIDAY 중국 샹하이에 위치한 난징 거리 모습.EPA/연합뉴스

보다 선명해진 우크라이나·러시아 대반격 전황, 전쟁 뚫어낼 ‘한 방’ 가능할까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주 가까이 이어진 우크라이나 대반격이 강력한 러시아군 저항에 막히면서 ‘교착 전황’이 선명해지고 있다. 당장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대러 전선 상황이 쉽지 않음을 인정하는 상황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이 20일(현지시간) 텔레그램 글을 통해 대반격 전선에서 "힘겨운 싸움" 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말랴르 차관은 "적은 쉽게 진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힘겨운 싸움에 대비해야 한다. 사실 이것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남쪽에서 여러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지만 동부에서는 러시아군이 화력을 집중해 맞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동부와 남부 모두 격전 중"이라는 것이다. 이는 러시아 방어선을 뚫어야 하는 대반격에서 예상보다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음을 사실상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달 초부터 1000㎞에 달하는 전선 곳곳에서 점령지 탈환을 위한 반격 작전을 개시해 일부 지역을 탈환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의 촘촘한 방어선에 막혀 상당한 병력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가 공중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러시아 방어선 돌파를 시도하면서 대반격 초기 공세가 난관에 부딪혔다고 분석했다. 군사적으로 참호 안 적을 공략하는 데는 폭격기가 공중에서 지원사격을 퍼부어 엄호하는 상황에서 지상군이 대대적인 공격을 펼치는 방법이 정석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공군 전력이 부족한 우크라이나는 이런 항공 지원을 기대할 수 없다. 반면 러시아는 방어 도중에도 우크라이나 전국 주요 도시에 미사일과 드론(무인기) 공습 등 공중을 이용한 후방 교란 작전도 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그간 ‘공중의 빈틈’을 매우기 위해 서방에 F-16 전투기 지원을 요구해왔다. 미국은 지난달 말 이를 승인했으나 이번 대반격에 투입하기에는 늦었다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지난해 헤르손 탈환 때는 공중에서 열세인 우크라이나가 미사일이나 로켓포로 러시아 보급선과 지휘통제소 등을 장거리에서 타격하는 전략을 펼쳐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헤르손 공략 때는 러시아군 보급선이 취약해질 수밖에 없는 지리적 특성 덕에 전략이 주효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목표는 헤르손만큼 공격하기가 쉽지 않다. WSJ은 이런 대반격 초기 차질이 이번 우크라이나 공세가 길고 험난할 것임을 예고한다고 짚었다. 필립스 오브라이언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학 전략연구 교수 역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방어선을 뚫고 들어가기까지는 상당한 전력을 소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브라이언 교수는 "그들은 공중에서 우위에 있지 않기 때문에 창끝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길을 뚫고 들어갈 수 없다"며 "이는 아주 잔인한 국면"이라고 말했다. 당장의 교착을 인정한 우크라이나는 이 국면을 위한 ‘한 방’을 착실히 준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말랴르 차관은 "계속되는 작전에는 여러 목표가 있다. 군은 이들 임무를 충실히 수행 중"이라며 "최대 타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추가 전력 투입으로 대반격 공세를 더욱 강화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hg3to8@ekn.krUKRAINE-CRISIS/OFFENSIVE-STOROZHEVE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파괴된 러시아군 BMP-2 보병 전투차를 확인하는 모습.로이터/연합뉴스

엔화가치 20년만 최저로…"환율 145엔 돌파시 개입 나설 듯"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주요 교역국 대비 일본 엔화 가치가 20년래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자 당국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도이체방크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무역 가중 엔화 지수’가 지난 19일 기준, 2000년 이후 최저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상대국과의 교역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적용해 각국 통화대비 일본 엔화의 가치를 측정한다. 실제로 전날 오전 외환시장에서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7.49원으로 고시되면서 엔화 환율이 약 8년만에 900엔대가 깨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20일 오후 6시 55분 기준,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달러당 141.63엔으로, 7개월래 최고 수준에 유지되고 있다. 이날 오전엔 달러·엔 환율이 142엔대로 치솟기도 했다. 달러화와 유로화 대비 일본 엔화 통화가치는 올 들어 각각 7%, 9% 하락했다. 이러한 움직임으로 일본 당국의 구두 개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제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통화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도 같은 날 관계자들이 시장에서 과도하거나 투기적인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일본 당국의 실제 개입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모넥스의 소마 스토무 채권 및 외환 트레이더는 "실제 개입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145∼150 수준으로 가파르게 치솟을 경우 현실화될 수 있다"며 "특히 유로화 대비 엔화 환율이 앞으로 오를 조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 지난 15일 8회 연속 금리 인상 행진을 이어온 데이어 다음 달에도 추가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도 22일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 엔화(사진=로이터/연합)

국제금값 떨어지나…최대 소비국 중국서 금 수요 ‘뚝’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경제회복 둔화에 직면한 중국에서 금 수요마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국제금값 시세 등에 미칠 영향이 주목받는다. 20일 블룸버그통신은 "방역규제 등에 따른 억눌린 수요와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란 낙관론에 힙입어 급증했던 중국인들의 금 구매량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중국 경기회복이 모멘텀을 잃고 있다는 또 다른 징후"라고 보도했다.실제 지난 5월 중국의 금·은 소매판매액은 266억위안(약 4조75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한 데 그쳤다. 이는 지난 3월(37%)과 4월(44%)에도 못 미치는 수치로 금 소비가 정점을 이미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은 인도와 함께 세계에서 금 현물을 가장 많이 사들이는 국가로 꼽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 금을 사들였으며 총 매입량은 144톤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국의 누적된 금 보유량은 2092톤에 달한다. 작년부터 시작된 중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는 2019년 9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재개된 것이기도 하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은 경기 불황 조짐이 보이거나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때 수요가 급증해 국제금값 시세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금 현물에 대한 중국의 수요가 올해 금 가격을 온스당 2000달러 이상 올리는 데 일조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이런 와중에 금 수요는 이달에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현재 중국 상하이 거래소에서 금은 국제시세 대비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등에서 거래되는 금값보다 더욱 저렴하다는 의미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중국 금 시세는 국제 가격대비 온스당 44.20달러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었다. 중국 대형 금광업체 산둥황금의 장 슈는 "중국인들은 다양한 불확실성 속 현금을 쓰는 데 상당히 신중한 상황"이라며 "금값이 폭락하기 전까지 매입량이 다시 급격히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값이 하락할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금 목표가격을 2075달러로 제시했다. 지정학적 갈등, 신흥국가들의 달러화 비중 축소,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 등의 요인들이 금 시세를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또 중국 증시, 부동산 시장 약세 등의 요인들이 중국 금 수요를 지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8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02%오른 1971.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골드바(사진=AFP/연합)

美는 ‘동결’, 유럽은 ‘인상’, 中·日은 ‘금융완화’…글로벌 중앙은행 ‘각자도생’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디커플링(탈동조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세계 화두로 떠올랐지만 최근들어 각국 경제 상황이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기 시작해서다. 19일(현지시간) CNBC는 "매파적 동결에 이어 금리인상, 그리고 비둘기파적 기조 등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에 대해 서로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3.75%에서 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8회 연속 금리 인상이지만 ECB는 인플레이션이 악화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라 ECB는 7월에도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세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7월에도 다시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쉬어갈 생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준금리를 동결해왔던 호주와 캐나다도 최근 시장 예상을 깨고 0.25%포인트 재인상을 택했다. 아시아 주요국들은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과 매우 다른 상황이다. 중국의 경우 리오프닝 효과가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나타나자 오히려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0개월 만에 전격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이달 들어 각종 정책금리를 줄줄이 내렸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사실상 예고된 수순이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지난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완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취임 직후인 4월 27∼28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도 전임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추진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베트남은 지난 19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고 한국은행은 지난 2월, 4월, 5월까지 3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처럼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 각자도생을 보이고 있는 배경엔 국가별 경제상황이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9%대에서 지난 5월 4%대까지 내려갔지만 노동시장을 비롯한 경제 전반이 여전히 견고한 상황이다. 그러나 유로존은 지난 1분기부터 경기침체에 진입한 상태며 인플레이션 또한 ECB의 목표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 중국은 내수와 대외 수요가 모두 감소하는 등 경기회복이 정체됐고 일본은행은 올 하반기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금융완화 정책이 앞으로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유니크레딧의 에릭 닐슨 수석 경제 자문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자국 경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해외의 상황으로 인해 형성되는 금융 여건 변화에 대한 고려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AFP/연합)

중국, 10개월만 기준금리 인하…추가 부양책 나올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했다. 리오프닝 효과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자 유동성 공급을 통해 경기 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이번 금리 인하 폭은 시장 기대치를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당국이 올 하반기에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거론되고 있다. 인민은행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LPR 1년 만기는 연 3.55%, 5년 만기는 연 4.20%로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조정 이후 10개월 만에 낮춘 것이다. LPR은 18개 시중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 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사실상 인민은행이 개입한다. 1년 만기 LPR은 일반 대출금리, 5년 만기 LPR은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 기준이다. 통상 1년 만기 LPR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연동된다. 이번 조치는 사실상 예고된 수순이었다. 앞서 인민은행은 이달 들어 각종 정책금리를 줄줄이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 15일엔 기준금리의 ‘가늠자’로 꼽히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10개월 만에 내렸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앞서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방식으로 20억 위안(약 3550억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하면서 적용 금리를 종전 2.00%에서 1.90%로 0.1%포인트 낮춘 바 있다. 7일물 역RP 금리가 낮아진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이처럼 중국이 경기 부양에 나서는 배경엔 ‘위드 코로나’ 이후에도 중국 경제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왔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12.7% 증가한 3조7803억 위안(약 676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10.6%) 이후 석 달 연속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긴 했지만 4월(18.4%) 대비 둔화됐다. 이는 로이터통신 예상치인 13.6%에 못 미치는 수치이기도 하다. 중국의 5월 산업생산 역시 전년 대비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또한 전망치(3.6%)에 못 미친 데다 3월(3.9%)과 4월(5.6%)에 비해 둔화된 수치다. 또한 16∼24세 청년실업률은 5월에 2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치였던 전달에 비해서도 0.4%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시장에서도 이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해 왔다. 로이터통신은 32명의 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사전 조사한 결과 응답자 모두가 인민은행이 두 종류의 LPR 금리를 모두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하 폭이 기대치를 하회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부동산 시장을 지지하기 위해 당국이 LPR 5년 만기를 0.15%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해왔다"고 밝혔다. 미즈호 은행의 켄 청 최고 아시아 외환 전략가는 "더 강력한 부양책을 원했던 일부에겐 0.1%포인트 인하가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에릭 주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식어가는 경제를 재충전시키기 위해 더욱 적극적이고 포괄적인 통화완화정책이 필요하다"며 "올 하반기엔 지급준비율(RRR)과 LPR 모두 추가로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중국 인민은행 중국 인민은행(사진=로이터/연합)

3억 내고 타이태닉 보려다 ‘실종’…"잔여 산소 96시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1912년 침몰한 여객선 타이태닉호의 바닷속 잔해를 관람하는 잠수정이 대서양에서 실종됐다.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보스턴 해안경비대가 대서양에서 실종된 잠수정을 찾기 위한 구조 및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전 미국의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잠수정 ‘타이탄’이 물에 들어간 지 약 1시간 45분 만에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실종된 잠수정에 5명이 타고 있다며 "모든 자원을 동원해 잠수정을 찾고 있다"고 했다. 수색 지역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코드 해안에서 동쪽으로 약 900마일(1448㎞) 떨어진 곳이다. 캐나다 해군과 민간 업체들도 구조 작업을 돕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실종자 중에는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탐험가 해미쉬 하딩(58)이 포함됐다. 하딩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민간 비행기 회사 ‘액션항공’ 회장으로, 지난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을 통해 우주여행을 하기도 했다. 프랑스 국적의 잠수정 조종사 폴-앙리 나르젤렛과 오션게이트 익스펜디션 최고경영자(CEO) 스톡턴 러시도 잠수정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된 잠수정은 보통 나흘 동안 쓸 수 있는 산소를 채운 뒤 잠수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현시점에서 70시간에서 96시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항공기 2대와 잠수함, 수중 음파 탐지기 부표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수색 지역이 멀어서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 선보이는 관광패키지는 대서양 약 4000m로 내려가 가라앉은 타이태닉호 선체를 관람하는 것으로, 비용은 1인당 25만달러(약 3억40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상품이다. 총 8일간 진행되는 심해 투어는 한번 잠수할 때마다 8시간가량이 소요되며 관광객들은 잠수정을 통해 해저 협곡과 난파선들을 둘러보게 된다. 거금을 지불해야 하고 상당한 수준의 위험 또한 감당해야 하지만 이러한 익스트림 관광상품은 새로운 경험을 갈망하는 부유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럭셔리 컨시어지 서비스 업체 나이츠브리지서클의 피터 앤더슨은 "스릴을 쫓고 자랑거리를 찾기 위해 끝없이 여행의 경계를 넓혀나가는 사람들이 많다"며 "전형적인 휴가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특별한 여행을 찾아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장 비싸고 위험한 투어 가운데 하나는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이 내놓은 준궤도 우주비행 상품이다. 이 상품은 좌석당 45만달러(약 5억80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FILES-US-ACCIDENT-TOURISM 우즈홀해양연구소(WHOI)가 지난 2월 공개한 타이태닉호의 잔해(사진=AFP/연합)

진승호 KIC 사장 "올해는 플러스 수익률…사모신용 투자 늘릴 것"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1690억달러(약 216조원)를 운용하는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수익률이 지난해 마이너스(-)에서 올해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KIC는 또 수익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작년부터 대체자산 투자를 큰 폭으로 늘렸는데 진승호 KIC 사장은 2025년까지 이 비중을 2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진 사장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모신용(프라이빗 크레딧)과 사모주식, 부동산, 헤지펀드 등 대체자산에 대한 KIC 투자비중이 지난해 22.8%로 집계됐는데 이는 2021년(17.5%) 대비 5.3%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2018년 16.4%였던 KIC의 대체자산 투자비중이 2019년(15.6%), 2020년(15.3%)로 감소세를 이어왔지만 지난 2년 동안 급격히 늘어났다. 진 사장은 특히 사모신용을 유망 있는 분야로 지목하면서 이부분에 투자를 크게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의 파산 여파로 은행들의 대출기준이 강화되자 사모신용이 기업들의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블룸버그는 "월가에서 사모신용이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며 "요즘 기업들이 수십억 달러를 빌리거나 기업인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채권발행과 투자은행들을 건너뛴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해외 연기금에서도 사모신용은 인기 있는 대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글로벌 사모신용 시장 또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투자정보업체 프리퀸(Prequin)에 따르면 전 세계 사모신용 규모가 과거 2010년말 3000억달러(약 385조원)에서 지난해 9월 1조 5000억달러(약 1925조원)로 5배 가량 팽창했다. 프리퀸은 이러한 추이에 힘입어 사모신용 시장이 2027년까지 2조2000억달러(약 2824조원)로 불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KIC의 투자전략과 관련해 블룸버그는 "세계 기준금리가 급속도로 인상된 상황에서 펀드 매니저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금리인하는 몇 년 후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은 7월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대체자산을 제외한 KIC의 투자 성과와 관련해 진 사장은 지난 1분기 5.4%의 수익률을 냈고 이번 분기엔 7∼8%에 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KIC는 지난해 14% 가량의 손실을 내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진 사장은 또 주식을 포함한 전통자산에 대해선 진 사장은 글로벌 금리가 앞으로 떨어져야 증시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내리기 전까진 수익률이 높은 국채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 가계 및 기업들의 펀더멘탈이 견고해 올 하반기 미국 경제의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관련해 진 사장은 "중장기적 불확실성이 있다"며 중국을 관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순환적인 요인에 이어 인구통계의 변화와 부동산 문제 등을 포함한 구조적인 요인, 그리고 미중 디커플링을 포함한 대외적 요인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투자에 대해선 KIC는 관심이 있다면서도 해외 기업들이 접근하기엔 쉬운 국가가 아니라고 진 사장은 전했다. 한편,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KIC는 11월 인도 뭄바이에 해외 사무소를 새로 구축한다.2023-06-20_104124 블룸버그TV와 인터뷰 중인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사진=블룸버그TV 캡쳐)

바이든 "미중 관계 진전 이뤄져…올바른 방향"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중 관계에 일부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州) 샌타클래라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린 현재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그(블링컨 장관)는 대단한 일을 했다"고 말했다. 또 양국 관계 진전을 느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알다시피 진전이 이뤄졌다"며 "그런 질문을 할 필요가 없다. 얼마나 진전이 있었는지 물어야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과 통화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간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안보 등을 두고 미중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블링컨 장관의 방중이 관계개선에 일부라도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8∼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카운터파트인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물론 시진핑 국가주석,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잇따라 만나 얼어붙은 양국 관계를 둘러싼 각종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간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두 정상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난 후 한번도 대화를 주고받지 않았다. 양측은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고위급 대화 등 소통 라인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했지만 이를 위한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하지는 못했다. 블링컨 장관은 대만 문제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면서도 평화적인 해결 방안의 중요성을 전달했고, 중국 내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중국은 자국 권익을 해쳐선 안 된다면서 대만 문제에 대해선 타협이나 양보의 여지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또한 시 주석과의 만남에선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대만 관련 내용이 주요 안건이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앞서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받는 등 블링컨 장관의 방중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했다며 "대통령은 블링컨이 귀국하면 상세히 브리핑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장-피에르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의 방중 결과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며 특히 "시 주석과 건설적인 대화를 나눈 것은 좋은 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그는 "블링컨 장관은 오판 위험을 줄이기 위해 모든 다양한 이슈에 대해 열린 소통 채널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우리는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겠지만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게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갈등이 아니라 경쟁이란 점을 매우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의 중국’에 대한 미국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블링컨 장관이 중국과의 협력 분야는 물론 우려 사항을 제기하기 위해 지속적인 외교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전했다.장-피에르 대변인은 다만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의 향후 만남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친강 외교부장의 방미에 미중 양국이 원칙적으로 합의한 만큼, 정상 간 만남 역시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하반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베이징서 악수하는 시진핑과 블링컨(사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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