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시리아식 초토화냐, 40만 대공세냐...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위기감 팽팽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년 넘게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서로 상대에 대한 위기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를 점령하기 위해 공습과 포격을 총동원한 초토화 작전에 나섰다고 밝혔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은 "(바흐무트 상황이) 여전히 어렵지만 통제 가능하다"면서 "적은 시리아에서처럼 소위 초토화 전술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공습과 포격을 통해 건물과 진지를 파괴하고 있다"고 전했다. ‘초토화’는 러시아가 2016년 시리아 내전에 정부군을 지원하기 위해 개입했던 당시 사용한 전략이다. 이때 러시아는 반군이 장악한 알레포 동부 지역에 전략 폭격기와 지상군을 동원한 무차별 폭격을 퍼부어 반군의 저항 의지를 꺾은 바 있다. 시르스키 사령관은 아울러 바흐무트 공격을 주도해온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 병력이 소진을 앞두자, 러시아가 특수부대와 공수부대를 투입해 공격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와그너그룹 용병단은 지난 8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인 바흐무트를 점령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여왔다. 와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최근 와그너 용병 부대가 바흐무트 70%를 장악했으며, 시청 등 행정부 건물도 점령한 상태라고 주장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가 올레 즈다노우도 러시아가 바흐무트 중심부를 장악했으며, 현재는 철도역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전력을 아끼면서 방어전에 집중하다 봄철 대반격에 나설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전장에 투입할 장병 20만명을 준비했고,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그 수는 최대 40만명에 이른다. 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우크라이나군 공세 준비 상황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향후 전투 계획 수립에도 이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할 신병 모집에 나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말까지 3만 5000명 이상이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외신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분석가를 인용해 향후 6개월이 우크라이나전 향방을 가를 매우 중요한 시기이며, 우크라이나군의 주요 반격은 동부 루한스크와 자포리자 방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을 통해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 간 육상 통로를 차단하려 한다고 전했다. hg3to8@ekn.krRussia Putin 서류 정리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AP/연합뉴스

美 러시아 문건에 엿보인 우크라이나의 ‘전쟁 시계’? 전황에 재뿌릴까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미국 측 첩보 문서가 유출되면서 우크라이나가 장기전을 이끌기 어렵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보도에 따르면, 미 합동참모본부가 미 정부 정보기관들 보고서를 취합·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100쪽 분량 문건이 최근 온라인에서 유출됐다. 이 문건에는 미 국가안보국(NSA)·중앙정보국(CIA)·미 국무부 정보조사국 등이 작성한 보고서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문건에는 러시아군 내부 동향과 우크라이나군의 봄철 대반격 계획은 물론, 민감한 각국 내부 정보가 포함됐다. 이 문건에는 특히 우크라이나 핵심 대공 방어 전력이 사실상 고갈 직전에 몰렸다는 분석도 담겼다. NYT는 우크라이나군 대공 방어망이 붕괴할 경우 압도적 공군력을 가진 러시아에 전쟁 흐름이 급 쏠릴 우려가 커진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공중 공격이 주로 최전방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대공방어망 역시 주로 최전방 부대를 방어하도록 배치돼 있다. 그러나 미 정보당국은 탄약 고갈로 최전방 부대 담당 대공방어망은 다음 달 23일 "완전히 함락"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는 러시아 침공 이후 대공방어망은 우크라이나 국토방어 핵심 역할을 해왔기에 특히 우려되는 지점이다. 러시아는 전투기 900대, 폭격기 120대 등으로 세계에서 손꼽는 공군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전에서는 그 위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대공방어망을 제압하지 못해 제공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상태에서 아까운 전투기만 잃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만일 유출 문서대로 조만간 우크라이나 대공방어망이 붕괴하고, 러시아 공군이 ‘안전’을 확신한다면 공군력 대거 투입 가능성이 커진다.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도 최근 MSNBC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은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상처를 입었다. 그러나 러시아 공군만은 그렇지 않다"며 러시아 공군 위력을 경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탄약 부족 상황을 부인하지 않지만, 서방 지원 물량이 관건이다.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NYT에 보낸 문자에서 "서방 지원으로 새로운 방어체계가 전달돼 이미 사용된 무기를 대체할 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숫자다. 그들을 완전히 대체하려면, 무기가 상당수 들어와야 한다"며 전폭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중전 외에도 정보전에서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요인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정보 지원이 이번에 유출된 기밀 때문에 더 지속될 수 없거나 대거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NYT는 "이번 기밀유출로 미국이 러시아의 어떤 기관들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지 알려질 것"이라며 "그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군사작전이 실질적인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유출을 계기로 이미 일부 군사작전을 바꾼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유출의 충격을 파악하기 위해 부처간 협의에 착수했다. 미국의 동맹국들 사이에서도 기밀 유출이 우크라이나 전황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기 나온다. 서방의 정보동맹인 파이브아이즈(Five Eyes)에 속한 국가의 한 관리는 CNN 인터뷰에서 동부 전황에 대한 미군의 평가를 문제로 삼았다. 이 유출 정보에는 "돈바스(동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지역은 2023년 내내 교착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과 함께 우크라이나가 지속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역량에 대한 문제점이 적시됐다. 이 관리는 "우크라이나가 전투에서 이겨가는 게 어려울 것"이라며 "그래도 한 해 내내 교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미국의 비공개 평가가 공개적으로 알려지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hg3to8@ekn.krUKRAINE-CRISIS/EAST 격전지 바흐무트를 주파하는 무장 군용 차량.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만난 마크롱 "유럽, 전략적 자율성 중요…미중 갈등 멀리해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난주 중국을 국빈 방문했던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서 멀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 방문을 마치고 프랑스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진행한 폴리티코,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 등 3개 매체 인터뷰에서 미중 대결과 같은 세계 패권 다툼 속에서 유럽이 종속되지 않으려면 ‘전략적 자율성’이 중요하다는 지론을 강조했다.지난 5∼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6일 시 주석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한 뒤 다음 날 광둥성 광저우에서 그를 다시 만나 비공식 회동을 하는 등 이번 방중 기간 시 주석과 총 6시간가량을 함께 보냈다.마크롱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에너지, 국방, 소셜미디어, 인공지능(AI) 등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중요한 문제에 있어 다른 세력에 의존하길 원하지 않는다"며 전략적 자율성을 쟁취하는 것이 유럽에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유럽이 직면한 큰 위험은 우리와 무관한 위기에 말려들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두 초강대국 사이에 긴장이 고조된다면 우리는 우리의 전략적 자율성을 구축할 시간이나 재원을 갖추지 못한 채 미국에 종속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 달러가 국제 경제에서 ‘치외법권’을 누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달러에 대한 유럽의 의존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달러 패권에 대한 저항은 중국, 러시아 등의 핵심 정책 목표이기도 하다.폴리티코는 이와 관련해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이 최근 달러 위주의 국제 금융망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 미국의 제재로 타격을 받았다면서, 일부 유럽 국가들도 달러를 무기화하는 미국에 불만을 드러내 왔다고 설명했다.유럽의 기업체들이 미국의 제재로 이들 국가와의 거래를 포기하거나 2차 제재를 받는 처지에 놓였다는 이유에서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드러나듯 실제로 이번 방중 기간 중국을 국제 산업망에서 배제하기 위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미국과는 달리 차별화된 대중 정책을 펼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방중 첫날 교민 대상 연설과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때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우리를 분리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중국과 상업적 관계를 계속 적극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과의 껄끄러운 관계 속 서방의 중국 견제 흐름을 바꾸기 위해 유럽과의 관계 개선에 공을 들여온 중국으로서는 이번 마크롱 대통령의 입장이 크게 반길 만한 것이다.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회동하자 격앙된 반응을 보였던 중국이 마크롱 대통령이 방중을 마무리 짓고 귀국행 비행기에 오른 다음 날인 8일에야 ‘대만 포위’ 군사 훈련을 시작한 것에는 이런 마크롱 대통령을 예우하는 의미도 내포돼 있다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귀국행 비행기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유럽은 ‘대만을 둘러싼 위기를 가중하는 것이 우리에게 이익인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 대답은 ‘노’"라고 말했다. 그는 "더 나쁜 것은 우리 유럽인들이 이 주제에 있어 (다른 사람의 입장을 맹신하는) 추종자가 돼 미국의 의제와 중국의 과잉 대응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사진=AFP/연합)

OPEC+ 감산 이후 국제유가 전망은?…"100달러 간다" vs "수요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깜짝 감산 결정에도 국제유가 전망을 둘러싼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RBC캐피털마켓츠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OPEC+ 감산 발표 직후 곧바로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상품중개회사 마렉스 그룹의 수석 지수거래 담당 라이언 피츠모리스는 "OPEC의 깜짝 감산은 이미 인플레이션 부활에 대한 걱정을 낳고 있다"며 "이 같은 우려는 향후 몇 달 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시장참가자 상당수는 여전히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 전망이 추가 유가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OPEC+의 이번 감산 결정 시기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일반적으로 이 시기는 미국에서 여름 휴가철 등으로 차량 운행이 많아지면서 원유 수요가 정점에 달하는 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중국 경제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통상 OPEC은 이 같은 시점에 가능한 한 공급을 늘려왔는데 이번에 감산 결정을 한 것을 계기로 국제유가 전망이 불투명해진 것이다. 다만 최근 유가가 상승하는 동안에도 정유 제품 가격은 동요하지 않았으며 아시아에서는 주요 정유 제품인 경유 가격이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경기둔화 우려 쪽에 힘이 실렸다.전 세계적으로 재고가 여전히 높은 점도 유가 전망에 대한 회의론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이 보유 중인 상업용 원유 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가 많았으며, 이는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충분한 규모로, 소비감소를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됐다.여기에 러시아가 지난달부터 감산하겠다고 한 약속도 지지키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애초 3월부터 수입 금지와 가격 제한에 대한 보복으로 하루 50만 배럴(bpd) 감산을 천명했으나 러시아를 빠져나간 원유의 규모가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다만 러시아 에너지부의 미공개 자료에서는 러시아가 지난달부터 하루 70만배럴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관련 자료들에 나타난 수치가 일치하지 않아 감산 여부 및 규모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이에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2분기 유가가 100달러선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현재는 내년까지 100달러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점치고 있다. 이처럼 시장에서 공급 부족과 부진한 수요상황이 혼재되면서 물가 향방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포함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의 전쟁이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됐다.다만 석유 시장의 지배권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동맹국들의 손에 넘어가는 중대한 변화가 발생, 지정학적인 상황과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는 점은 확실해졌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사진=AP/연합)

국내 개봉 임박 ‘슈퍼마리오’ 애니 인기몰이…첫주 수익 겨울왕국2 넘었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오는 26일 국내 개봉을 앞둔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The Super Mario Bros.)가 미국 등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9일(현지시간) 박스오피스 집계기관 컴스코어(Comscore Inc.)에 따르면 지난 5일 개봉한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이날까지 5일 동안 북미 지역에서 2억 500만 달러(2703억원)의 티켓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으로는 3억 7800만 달러(4985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이는 2019년 ‘겨울왕국2’가 기록했던 개봉 첫 주 판매 3억 5800만 달러(4722억원)를 뛰어넘는 애니메이션 역대 최고 기록이다.‘겨울왕국2’는 총 14억 4972만 달러(1조 9121억원)를 벌어들여 역대 최대 수익을 기록한 애니메이션이다.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올해 개봉한 영화 등을 통틀어서도 개봉 첫 주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다. 이전 올해 최고 기록은 ‘앤트맨과 와스프:퀀텀매니아’의 2억 2500만 달러였다.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일본의 유명 게임 캐릭터인 슈퍼마리오를 영화화한 것으로, 미 애니메이션 제작사 일루미네이션이 제작했다.뉴욕의 평범한 배관공 ‘마리오’가 다른 세계의 악당에게 납치당한 동생 ‘루이지’를 구하기 위해 ‘슈퍼마리오’로 변신하는 모험 이야기다.크리스토퍼 멜라단드리 일루미네이션 회장은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수치에 약간 놀랐다"며 "그 누구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라고 말했다.북미 영화정보 사이트 로튼토마토에 따르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를 추천한 영화 전문가는 56%에 불과했다. 그러나 일반 관객들은 96%가 추천했다.슈퍼 마리오를 영화화한 것은 30여 년 전인 1993년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실사 영화가 있었지만 개봉 당시 엄청난 혹평을 받고 흥행에 실패했다.애니메이션 영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한 장면(사진=AP/연합)

‘경제학자’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 취임…금융완화 정책 바뀔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9일 취임했다. 경제학자 출신이 일본은행 총재로 취임하는 것은 지난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교도통신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오는 10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을 2%로 안정시키겠다는 정부와 일본은행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임자인 구로다 하루히코가 10년 동안 고수해온 대규모 금융완화를 당분간 유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할 전망이다.우에다 총재는 지난 2월 국회에 출석해 임금 인상을 동반하는 형태로 물가가 2% 상승하는 경제 선순환에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며 "금융완화를 계속해 경제를 확실히 뒷받침하는 것으로 기업이 임금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대규모 금융완화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다양한 부작용도 생기고 있다"면서 부작용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생각도 밝혔다.지난해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는 동안 일본은행은 ‘제로금리’로 대표되는 대규모 금융완화를 유지, 엔화가 급격히 약세를 보이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 교도통신은 우에다 총재의 역할에 대해 "5년의 임기 중 대규모 금융완화에서 벗어나 금융정책을 본래의 모습으로 돌려놓는 출구를 찾는 것이 과제"라고 진단했다.우에다 총재가 처음 참석하는 이달 27∼28일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0.5%인 장기 금리 상한을 인상하거나 철폐하는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9일 취임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사진=연합)

中 대만 포위 군사훈련 돌입…美 "면밀 주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이 대만을 사방으로 포위하는 고강도 군사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미국이 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과잉대응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대만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 재대만협회(AIT)는 9일 "우리는 중국의 행동들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중국의 군사훈련 하루 만에 AIT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다.AIT 대변인은 "우리가 말해왔듯 중국이 미국의 오랜 관행과 정책에 부합하는 (차이잉원 총통의) 이번 경유를 그렇지 않은(사실과 다른) 것으로 치환하거나 과잉대응의 구실로 이용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이어 "중화인민공화국(PRC)과의 소통 채널은 열려 있고 우리는 계속해서 자제와 현상 유지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또한 "역내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우리의 국가 안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충분한 자원과 역량이 있음을 자신한다"고 밝혔다.전날 중국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대응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군사훈련에 들어갔다.대만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동부전구는 8∼10일 대만해협과 대만섬 북부, 남부, 대만섬 동쪽 해·공역에서 대만 섬을 둘러싸는 형태의 전투 경비순찰과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을 계획대로 조직한다"고 발표했다.스이 대변인은 "이는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세력의 유착·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자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행동"이라고 밝혔다.앞서 7일 중국 푸젠성 해사국은 성명을 통해 오는 10일(현지시간)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핑탄현 앞 대만해협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번 훈련의 일환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핑탄은 대만 북부 신주현에서 126㎞ 떨어져 있는 곳이다.차이 총통은 중미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방문하면서 미국을 경유해 매카시 의장 등을 만나고 지난 7일 귀국했다. 중국 대만사무판공실은 차이 총통의 귀국 비행기가 대만에 착륙한 직후 성명을 통해 "소위 ‘경유’는 변명일 뿐이며 실제로는 독립을 추구하며 미국에 기댄 도발이다"고 비판했다. 앞서 미국 당국자들은 차이 총통의 방미를 두고 그간의 경유지 경유 관행을 따르는 것이라며 "대만 해협과 관련해 공격적 행동을 강화할 구실로 이용해선 안 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대만 국방부는 지난 8일 중국 해군 구축함이 대만해협에서 포착됐다고 밝혔다. (사진=EPA/연합)

[글로벌 증시전망] 3월 CPI·FOMC 의사록 발표 주목…연준 긴축에 힘 실을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에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3% 올라 3주 연속 올랐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 1.1%씩 떨어져 4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 7일에는 주요 경제지표 중 하나인 3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됐지만 이날은 ‘성금요일’ 연휴로 증시에 반영되지 않았다. 미국의 3월 신규 고용은 23만 6000명 증가해 전달의 32만 6000명보다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20만명을 웃돌았고 시장 예상치(23만 8000명)와 어느정도 부합했다. 실업률은 3.5%로 전달의 3.6%에서 하락했다. 다만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 동월보다 4.2% 증가해 2월(4.6%) 수치에 비해 증가세가 꺾였다. 이처럼 3월 고용지표에 호재와 악재가 뒤섞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은 시장이 오는 1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기준) 발표되는 3월 CPI에 주목할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3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4% 올라 전달의 0.5% 상승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 대비로는 5.6% 올라 전달의 5.5%보다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은행 시스템의 스트레스와 경기 둔화의 징후에도 불구하고, (CPI 발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회의에서 또 한번의 금리 인상으로 기울여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와 식품을 포함한 3월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5.1% 올라 전달의 6.0%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최근 자발적 감산 발표로 헤드라인 CPI 또한 향후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마지막으로 인상한 후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레이즈 등은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12일에는 3월 FOMC 의사록도 발표된다. 연준은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올해 최종 금리 예상치를 5.00%~5.25%로 유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의 파산으로 금융 시장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신호를 이번 의사록에서 찾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비롯한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14일에는 또 미 3월 소매판매가 예정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고물가 환경 등으로 인해 3월에도 소매판매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4% 감소한 바 있다. 소비는 미국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이자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받아들여진다. 따라서 미국의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는 것은 경기침체 우려를 가중하고 향후 인플레이션 기대를 다소 떨어뜨릴 수 있다. 아울러 JP모건과 웰스파고를 시작으로 올해 1분기 실적발표 기간이 시작된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은행들의 건전성 우려가 잠재워질 경우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제2의 SVB로 주목받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실적은 오는 24일에 발표될 예정이다.USA-STOCKS/WEEKAHEAD (사진=로이터/연합)

세계 식량가격, 1년째 하락세…곡물·유지류·유제품↓ 육류·설탕↑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식량 가격이 12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6.9로 전월(129.7)보다 2.1% 내렸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 추이를 이어왔다. 이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품목군별로 보면 곡물, 유지류, 유제품 가격은 하락했으나 육류, 설탕 가격은 전월보다 상승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5.6% 내린 138.6이었다. 밀은 공급량이 충분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이 지속된 것이 가격 하락을 견인했다. 옥수수와 쌀은 주요 생산지에서 수확철을 맞아 가격이 하락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3.0% 떨어진 131.8을 기록했다. 대두 가격이 하락해 대두유 가격도 함께 낮아졌다. 유채씨유는 공급량이 충분해 가격이 떨어졌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요 둔화로 가격이 하락했다. 다만 팜유는 동남아시아 주요 생산지의 기후 조건이 나빠져 산출이 줄어든 데다 인도네시아가 일시적으로 수출 허가를 중단해 가격이 올랐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0.8% 하락한 130.3이었다. 치즈와 분유 가격이 수요 저조로 인해 각각 하락했다. 반면 육류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8% 상승한 113.0을 기록했다. 소고기는 미국에서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국제 가격이 상승했고 돼지고기는 유럽 내 가격 상승과 부활절 전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올랐다. 육류에 이어 설탕 가격지수도 전월보다 1.5% 오른 127.0으로 나타났다. 인도, 태국, 중국에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가격이 올랐으나 브라질의 사탕수수 수확 전망이 양호해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한우는 40%↓·광어회는 '반값'…롯데마트, 창립 25주년 할인 (사진=연합)

서머스 전 재무 "美 경기침체 가능성 커져…연준 금리인상 막바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재무장관 출신 로렌스 서머스는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관측했다. 현재 하버드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서머스 전 장관은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분명한 것은 우리는 현재 긴축 사이클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는 점"이라며 "(연준의) 또 한번의 금리인상 결정은 마지막 순간까지 미뤄야 할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침체 가능성이 유력시되고 있는 만큼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준은 내달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을 결정한다. 서머스 전 장관은 "신용이 상당히 경색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침체 확률은 오르고 있고 연준은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신용이 경색되고 있기 때문에 이날 발표된 3월 비농업 고용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신용 경색의 여파로 기업들이 고용 계획을 축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대신 각종 경제지표들이 악화되고 있는 점들에 대해 주목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3으로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ISM의 3월 서비스업 PMI는 51.2로 3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블룸버그 전문가 전망치인 54.4를 크게 하회했다. 또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2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지난 2월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993만 건으로, 약 2년 만에 1000만 건 아래로 내려갔다. 아울러 서머스 전 장관은 연준이 내부 경제 모델링에 대해 광범위한 검토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그는 "연준은 진지한 내부 성찰이 필요하다"며 "연준이 지난 2년 반 동안 해왔던 일은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2021년부터 꿈틀거리기 시작한 인플레이션을 제때 인지하지 못한 데 이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을 부른 은행권 리스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한국시간 8일 오전 10시 44분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5월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28.8%,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1.2%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전날까지만 해도 49.2%에 머물러 있었다.2023020401000220300009721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 (사진=EPA/연합)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