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美연구소 핵융합 점화 재성공…"결과 분석중"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정부 산하 연구소가 핵융합 발전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핵융합 점화’를 다시 성공시켰다.연합뉴스가 인용한 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션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 보도 등에 따르면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에 있는 핵융합 연구 시설 ‘국립점화시설’(NIF)의 연구팀은 지난달 30일 실험에서 핵융합 점화에 재성공했다.지난해 12월에 이 연구소에서 최초의 핵융합 점화 성공 소식을 발표한 지 7개월간 아쉬운 실패를 거듭 한 뒤 어렵게 이룬 재성공 소식이다.핵융합 점화는 핵융합을 일으키기 위해 투입한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핵융합 반응으로 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이에 성공하면 에너지를 추가로 투입하지 않아도 핵융합 반응이 지속해서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핵융합 연구에 중대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핵융합 발전은 태양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방식과 같아 ‘인공태양’으로도 불린다.연구소 측은 블룸버그에 "7월 30일 이뤄진 실험에서 우리는 (핵융합) 점화에 재성공했다"며 "현재 결과에 대한 분석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표준 관행에 따라 우리는 콘퍼런스와 동료평가를 거친 출판물들을 통해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번 핵융합 재점화 성공은 과학적으로 의미가 크지만 핵융합 발전이 실제 상용화로 이어지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릴 정도로 가야 할 길이 아직 멀다는 게 과학계의 중론이다.킴벌리 부딜 LLNL 연구소장은 지난해 12월 연구 결과 브리핑에서 "과학뿐 아니라 기술적으로 넘어야 할 매우 큰 장애물들이 있다"며 "기반 기술 연구에 노력과 투자를 집중하면 몇십 년 내에 발전소를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국립점화시설’(NIF)의 관성 가둠 핵융합 실험장비(사진=로이터/연합)

日 언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기 8월일 듯", ‘한국 배려’ 분석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이르면 8월 하순 개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7일 요미우리·아사히신문 등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저인망 어업이 시작되는 9월 1일 이전 방류를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이 복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작 시점을 구체적으로 보도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정확한 방류 시점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20일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등이 참석하는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뒤 이뤄지는 일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개별 회담을 열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오염수 방류 계획에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점을 거듭해서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각지 전국 어업조합들이 가입한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측과 면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한미일 정상회의, 기시다 총리와 어민들의 만남 이후 오염수 방류 시점을 못 박아 공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도쿄전력은 원전 주변 해수 방사성 물질 농도 측정을 위해 비바람이 강한 악천후를 피해 방류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에 예비 기간을 설정할 가능성도 있다. 아사히는 오염수 방류에 "총리 관저 간부들은 준비 작업과 방류 공지 등에 1주일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일본 정부가 방류 개시 시점을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에 결정하려는 배경에는 한국 정부에 대한 배려도 있다고 분석했다. 아사히는 "한국에서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일정한 이해를 보이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이 있다"며 "일본은 한미일 정상회의 전 방류 시점을 결정하면 회의에서 방류에 대한 윤 대통령 대응이 초점이 되고, 내년 총선을 앞둔 윤석열 정권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류를 강하게 반대하는 중국에 한미일이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점을 호소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정부는 올여름에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예고했고, 최근에도 이 방침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hg3to8@ekn.krclip20230508151922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 연합뉴스

사우디주최 우크라 평화회의 첫날…"영토·주권 존중 뜻 같이해"

한국과 미국, 중국, 인도 등을 포함 약 40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5일(이하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전쟁 종식 국제회의 첫날 논의에서 예상대로 이견은 존재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 보전과 주권 존중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넓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침공에 약 1년 반 동안 맞서온 우크라이나로서는 개전 이후 중립을 표방하며 러시아에 대한 규탄을 거부해온 중국과 인도가 참석하고, 러시아는 불참한 이번 회의를 자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개발도상국 진영으로 확대하는 기회로 삼으려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열린 1일차 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국제문제에서 각 대륙 간에 서로 다른 정치적 접근이 있지만 우리는 국제법 우선주의에서 단결해있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유럽연합(EU) 당국자는 로이터에 "이번 회의의 공동성명은 없을 것이나 글로벌 식량안보와 핵 안전, 포로석방 등 문제를 논의하는 실무 그룹 차원의 후속대화 계획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또 첫날 회의가 긍정적이었다고 논평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주권 존중이 어떤 평화 합의에서든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데 대해 참가국들이 동의했다"고 소개했다. 중국 측 대표로 참석한 리후이 중국 정부 유라시아사무특별대표는 회의에서 "여러 의견 차이가 있지만 우리의 원칙이 공유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와 관련, 외교가는 러시아와 전략적 밀월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이 우크라이나와 서방 주도의 이번 회의에 참석하도록 유도한 사우디의 외교력에 주목하고 있다.최근 사우디는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주도로 대미 의존 일변도에서 벗어나려 하는 동시에, 중국, 러시아와 정무 및 경제 관련 소통을 이어가면서 국제 문제에 대한 개입 확대를 시도하는 추세다.우크라이나를 침공함으로써 전쟁을 시작한 러시아와는 국제 석유 시장과 관련한 정책 조율을 해왔고,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포로 교환을 튀르키예와 함께 중재했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다자기구인 상하이협력기구(SCO)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하는 이번 회의도 국제적 보폭을 확대하려는 사우디 측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라이스대학 베이커연구소의 중동 전문가인 크리스티안 코아테스 울리히센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이번 회의 참석은 최근 양국간 타 영역에서의 협력에 기반해 사우디 외교에 지지를 보내는 신호"라며 "여러 국가를 한자리에 모으고 관계 개선을 중재하는 자신들 능력이 서방의 그것과는 다르다는 점을 주장하는 사우디의 내러티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울리히센은 "중국의 이번 회의 참석이 우크라이나가 추구하는 결과에 동의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5월 사우디 방문 당시의 젤렌스키(사진=AFP/연합)

중국 자연재해 잇따라…‘역대급’ 폭염·홍수에 대규모 지진까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해 중국에서 역대급 폭염과 홍수에 이어 대규모 지진까지 발생하는 등 자연재해가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6일 오전 2시 33분(현지시간) 중국 산둥성 더저우시 핑위안현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산둥성 지난은 물론 베이징과 톈진 등지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으며, 이 지진에 이어 규모 3.0의 지진 등 52차례 여진이 발생했다.이날 지진으로 주택 126채가 파손되고, 21명이 부상했으며 지진에 놀란 주민들이 집 밖으로 긴급 대피,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또 베이징∼상하이 고속철도 노선의 산둥성 지난시 구간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이번 지진은 지난 10년 동안 산둥성에서 발생한 규모 3.0 이상 지진 44차례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다.앞서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지난달 말부터 계속된 폭우로 수도 베이징과 허베이성, 동북 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에서 27명이 숨지고, 58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베이징 서북부 창핑구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총 744.8㎜의 폭우가 쏟아져 한꺼번에 내린 강우량으로는 14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허베이성 싱타이시에서는 평년이라면 두 해 동안 내릴 비의 양인 1003㎜가 단 이틀 만에 쏟아졌다. 이 폭우로 지금까지 베이징과 허베이성에서 26명이 숨지고, 49명이 실종한 것으로 파악됐다.또 허베이성 98개 현·구와 883개 향·진이 홍수 피해를 봐 222만 29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허베이성 랑팡, 헝수이, 바오딩 등 3개 시와 40개 현은 여전히 홍수 방지 1급 대응 태세를 유지 중이다.폭우 전선이 지난 2일 동북 지역으로 북상하면서 지난 5일까지 지린성과 헤이룽장성에 최대 489㎜의 폭우가 쏟아져 지린성 수란시에서 1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다.또 수란시에서 홍수로 1만 4000여 명이 대피했고, 13만 4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헤이룽장성 상즈시와 우창시 등도 침수 피해를 겪고 있다.앞서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 등 북방지역은 지난 6월 중순부터 이번 폭우가 닥치기 전까지 연일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역대급 폭염에 시달렸다.올해 들어 베이징의 고온일수(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는 28일로, 23년 만에 최다 일수 기록을 경신했다.베이징은 6월 23일부터 사흘 연속 40도를 웃돌아 1951년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사흘 연속 폭염 황색경보가 발령됐고, 40도를 넘은 일수도 총 5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달 10일 중국의 일일 총발전량은 40억 9000만㎾h(킬로와트시)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올봄부터 계속된 가뭄과 폭염으로 수력 발전이 감소한 쓰촨성과, 쓰촨성에서 전력을 지원받는 저장성은 지난달 초부터 전력 사용이 많은 기업에 대해 전력 제한에 나서기도 했다.중국 중앙기상대는 6일 광둥 등 남방 지역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돌고, 톈진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폭우가 잦아든 북방 지역에서도 30도를 넘어서는 폭염이 재차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했다.지난 3일 홍수가 발생한 중국 허베이성 줘저우(사진=로이터/연합)

[글로벌 증시전망] 7월 CPI 발표 주목…인플레 우려 완화될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따라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하락 등을 반영해 8월 첫째주인 지난 주 모두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존스30 지수는 1.1%, S&P 500 지수는 2.3%, 나스닥 지수는 2.9% 각각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의 하락률은 3월 이후 최대다. 특히 이번 주간 하락세는 그동안 승승장구해왔던 글로벌 증시 흐름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2달 연속 올랐다. 지난 주 증시는 7월 비농업 고용을 주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고용은 18만7천명 증가해 시장이 예상한 20만명 증가를 밑돌았다. 그러나 실업률은 3.5%로 전달의 3.6%에서 하락하고, 임금 상승률도 4.36% 수준으로 전월의 4.35%와 시장 예상치 4.2%를 웃돌았다. 임금 상승률이 예상보다 끈질긴 모습을 보이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이어진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인플레이션 흐름을 가늠하는 7월 CPI가 10일 발표된다. 지난 6월 CPI는 전년 대비 3.0% 올랐고, 근원 CPI는 4.8% 올라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기대를 높인 바 있다. 그러나 7월 CPI는 6월보다 높게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 시장 예상치와 얼마나 비슷하게 나오는지가 관건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CPI가 작년 동기대비, 전월대비 각각 3.3%, 0.2%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7월 근원 CPI는 4.8% 올라 전달의 4.8%와 동일할 것으로 예측됐다. 7월 CPI가 전망치를 하회하거나 이와 부합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엔 힘이 빠지고, 8월 지표가지 지켜보자는 관망세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9월에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87%의 확률로 반영되고 있다. 미국 장기채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는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주는 ‘채권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 또 한번 실망감을 안겨줬다"며 미 장기채 가격이 3주 연속 하락했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 신용등급 강등, 3분기 국채 발행 계획, 일본은행의 장기금리 상승 용인 등이 국채 매도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장기 금리의 상승은 기업들의 미래 수익의 가치를 떨어뜨려 성장주와 기술주에는 부정적이다. 기업들의 차입 부담도 늘어나게 된다. 이번 주에는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이 예정됐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이 발언에 나선다. 아울러 11일에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발표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7월 근원 PPI는 전년 동기대비 2.3%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주에는 월트디즈니와 UPS, 일라이릴리, 윈리조트, 타이슨 푸즈 등의 2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됐다. 기업들의 3분기나 연간 가이던스가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84%가량의 기업 실적이 발표됐다. 이 중 80% 이상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USA-STOCKS/WEEKAHEAD (사진=로이터/연합)

‘실적 실망’ 애플 주가 5% 가까이 폭락…시총 3조 달러도 붕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3분기 실적 전망이 예상치를 밑돌자 주가가 급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4.8% 하락한 181.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9일(180.96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낙폭은 지난해 9월 29일 이후 10개월여만에 최대다.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처음(종가 기준) 3조 달러(3924조원)를 넘었던 시가총액도 2조 8620억 달러로 다시 3조 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급락은 전날 발표한 부진한 실적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818억 달러(106조 3400억원)의 매출과 주당 1.26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816억 9000만 달러)를 살짝 넘었고,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1.19달러보다 5% 웃돌았다. 그러나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4%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3개 분기 연속 줄어들었다. 특히,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매출도 2분기 매출 감소(1.4%)와 비슷한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해 901억 5000만 달러(117조 10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3분기 매출은 9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4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는 물론, 지난해 3분기 수준의 매출을 전망하는 월가의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여서 실망감을 줬다는 분석이다.FILES-US-APPLE-EARNINGS-COMPUTER (사진=AFP/연합)

[미국주식] ‘호재’에도 뉴욕증시 하락, 주가는 아마존↑애플·니콜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여러 호재에도 하락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0.27p(-0.43%) 내린 3만 5065.6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86p(-0.53%) 내린 4478.03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50.48p(-0.36%) 내린 1만 3909.24에 마쳤다. 3대 지수는 이번 주 들어 신용평가사 피치 미국 신용등급 하락 등을 반영해 모두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존스30 지수는 1.1%, S&P 500 지수는 2.3%, 나스닥 지수는 2.9% 내렸다. 이날 발표된 7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노동시장 과열 완화 기대를 뒷받침했다. 노동시장 과열 완화는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시사한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8만 7000개 증가했다. 이는 팩트셋 집계 전문가 전망치(20만건)를 밑돈다. 7월 실업률은 3.5%로 6월 3.6%에서 소폭 하락했다. 2분기 주요 기업 실적도 대체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이날 주가가 8.3% 급등했다. 애플은 2분기 순이익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 감소를 반영해 이날 주가가 4.8% 하락했다. 전기트럭 업체 니콜라는 실적 부진 발표와 마이클 로쉘러 최고경영자(CEO) 사퇴 소식에 주가가 26.4% 급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S&P 500 기업 약 84%가 실적을 발표했다. 그중 80%가 월가 기대치를 웃돌았다. 월가 안팎에선 미국 경제가 침체를 겪지 않으면서 물가를 서서히 낮춰가는 ‘골디락스’ 상태로 가고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골디락스 경제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를 말한다. 주로 경제가 좋은 성장세를 보이면서도 물가 상승이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 JP모건체이스는 이날 3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을 종전 전망치인 0.5%에서 2.5%로 상향 조정해 경기 침체 전망을 철회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체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조정된) 성장세를 고려할 때 우리가 이전에 전망했던 것처럼 경제가 이르면 다음 분기 약한 수축 국면에 빠질 정도로 성장 모멘텀을 잃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모건스탠리 등 다른 금융회사들도 최근 지표 변화를 반영해 경기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연이어 경기 전망을 수정했다.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기대도 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4일 현재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8.5%로 반영했다. 한 달 전인 7월 3일에 이 확률은 69.14%였다. 시장에서는 오는 10일 발표되는 7월 소비자물가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웰스파고의 크리스토퍼 하비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준을 향한 시장 인식을 진짜로 바꿀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는 또한 연준의 인식 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hg3to8@ekn.krAmazon Video Telemedicine 아마존 로고.AP/연합뉴스

외신도 주목한 칼부림 사건…"한국에서 드문 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최근 전국 곳곳에서 행인을 상대로 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주요 외신들이 관련 소식을 신속히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4일 AP통신은 ‘한국 경찰, 이틀 만에 2번째 흉기 공격 용의자 추적’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최근 이틀간 한국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을 상세히 보도했다.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백화점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14명이 다쳤고, 이날은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흉기로 공격당해 병원에 이송됐다. AP통신은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흉기 난동에 대한 ‘초강경’ 법적 대응을 주문한 지 단 몇시간 만에 경찰은 대전 고교에서 발생한 또 다른 칼부림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하게 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한 지난달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을 들며 다수의 피해자를 낳은 ‘대량 칼부림’(mass stabbing attack) 사건이 최근 한 달간 2차례나 발생했다고 짚었다. 앞서 지난달 21일 서울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서 난동범 조선(33)이 행인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 3명이 다쳤다. 외신들은 특히 그간 한국에서 이러한 대중을 상대로 한 흉기 난동이 흔치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서울에서 칼부림이 발생한 지 약 2주 만에 분당 칼부림이 발생했다며 "한국에서는 이런 폭력 사건이 상대적으로 드물다"고 설명했다. 미국 CNN방송 역시 흉기 난동 사건을 전하는 기사에서 "강력범죄가 적은 한국에서는 이러한 사건이 드문 편"이라고 보도했다. 이 밖에 워싱턴포스트(WP)는 "칼부림과 차량 난동은 한국에서 흔치 않지만, 전례가 없는 건 아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2012년 8월 서울 여의도 길거리에서 30대 남성이 전 직장동료와 행인 등 4명을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신림역 흉기 난동으로 한국의 안전의식에 의문이 제기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분당 사건이 다시 발생해 전국이 충격에 휩싸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윤희근 경찰청장이 최근의 묻지마 범죄를 "사실상의 테러 행위"라고 규정하고 야간순찰 및 보안카메라 감시 강화 등 대책을 논의했다고 전했다.윤희근 경찰청장, 흉기난동 대국민 담화 발표 4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TV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의 흉기난동 관련 대국민 담화 발표가 생중계되고 있다.(사진=연합)

‘버핏’과 ‘리틀 버핏’의 한판승부…"美 국채 계속 살것" VS "하락 베팅"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대표적 안전자산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장기채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를 비롯한 위험자산에 수요가 몰린 탓이다. 여기에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이 미국 채권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런 와중에 미 국채를 두고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과 월가에서 ‘리틀 버핏’이라 불리는 빌 애커먼의 전망이 서로 상반돼 관심이 쏠린다. 3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30년물 국채수익률은 4.305%에 거래를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0년물 수익률은 지난 3 거래일 동안 25bp(1bp=0.01%포인트) 가까이 오르면서 지난해 11월 수준까지 치솟았다. 당시 이때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대를 보이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추가 금리인상이 예고된 상태다. 미국 시장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미 국채금리 역시 4.188%에 기록,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처럼 미 국채 수익률 급등세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올해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한때 시장을 지배했었기 때문이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 영향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로 빠질 것이란 예상에 미 기준금리는 올 들어 본격 인하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과열된 미국 노동시장은 아직까지도 냉각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연준의 ‘더 높고 더 길게’(Higher for Longer) 금리 기조가 앞으로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에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아울러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미 재무부의 장기국채 발행량 확대, 일본은행의 장기금리 상승 용인 등도 국채 매도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처럼 현재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국채가치가 수직 낙하나는 방향으로 쏠리자 헤지펀드 업계 거물인 애크먼 퍼싱스퀘어 최고경영자(CEO)는 30년물 미 국채가격 하락에 베팅했다고 최근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크먼은 최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 장기채는 과매수 상태로 더 높은 금리 없이 시장이 발행물량을 소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30년물 국채금리가 빠른 시일 내 5.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반면, 버핏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주 월요일(7월 24일) 100억달러 어치 미 국채를 매입했고 지난 월요일(7월 31일)에도 100억 달러를 들여 미 국채를 매입했다"며 "다음 주 월요일(8월 7일)에 100억 달러로 3개월 또는 6개월 만기를 매입할지가 우리가 가질 유일한 질문"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이어 "사람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들이 있다"며 "이것(미국 산용등급 강등)이 그중 하나"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달러는 세계의 기축통화이고 이는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채의 신뢰성이 손상되지 않을 것이란 뜻이다. 전문가들도 미 국채 전망과 관련해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의 고 크훈 아시아 리서치 총괄은 "미국 국채 수익률이 심각한 단계에 있다"며 10년물 국채수익률이 4.35∼4.4%까지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컨설팅업체 GSFM의 스티븐 밀러 전략가는 이미 다 반영된 상황이라며 "국채 수익률이 앞으로 더 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더 오른다 하면 난 국채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이 인플레이션 흐름을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더 중요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GLOBAL-MARKETS/VIEW-ASIA (사진=로이터/연합) 2023041401000794200037631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사진=AP/연합)

애플·아마존 2분기 실적, 예상치 웃돌았지만…투자자 반응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아이폰 제조 기업 애플과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아마존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818억 달러(106조 3400억원)의 매출과 주당 1.26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816억 9000만 달러를 살짝 넘었다.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1.19달러보다 5% 웃돈다.그러나 매출은 예상대로 지난해 2분기보다 1% 감소했다. 이로써 애플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3개 분기 연속 줄어들었다.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는 지난 2분기 396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대비 2% 감소했다. 특히, 맥(68억 4000만 달러)과 아이패드(57억 9000만 달러) 매출이 1년 전보다 각각 7%와 20% 줄어 감소폭이 컸다.반면, 금융 등 서비스 부문은 8% 증가한 212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적인 매출 감소폭을 줄였다. 서비스 부문의 시장 예상치는 207억 6000만 달러였다. 애플은 3분기 예상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애플은 2020년부터 다음 분기의 실적은 발표하지 않고 있다.중국에서 매출은 지난해보다 8% 성장한 157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세 번째로 매출이 큰 지역으로,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서) 확실한 (매출) 가속화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쿡 CEO는 또 CNBC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수년간 다른 모델들과는 다른 인공지능(AI)을 개발해 왔다"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AI와 머신러닝을 근본적인 핵심 기술로 보고 있다"며 "이들은 사실상 우리가 구축하는 모든 제품에 내장돼 있다"고 전했다.이날 실적 발표 후 애플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1%대 하락했다. 아마존은 올해 2분기 1344억 달러(174조 7200억원)의 매출과 0.65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매출은 1313억 달러였다.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0.35달러의 약 두 배에 달한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하며, 여섯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을 1380억 달러∼1430억 달러로 추정하며 9∼1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간치는 월가의 예상치 1382억 5000 달러를 웃돈다.순이익은 67억 달러(주당 0.65달러)를 기록하며 1년 전 20억 달러(주당 0.2달러)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2분기 아마존 클라우드(AWS) 부문 매출이 12% 증가한 221억 달러를 나타내며 월가 전망치 218억 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16% 증가했던 전 분기보다는 줄어들었다.AWS는 아마존의 영업이익 77억 달러 중 70%를 차지했다. 광고 부문 매출도 107억 달러로, 전망치 104억 달러를 상회했다. 앤디 재시 CEO는 "고객이 비용을 최적화하는 데에서 새로운 업무 구축으로 전환하기 시작하면서 AWS의 성장세가 안정됐다"고 설명했다.이날 실적 발표 후 아마존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8%대 급등했다.(사진=로이터/연합)(사진=AP/연합)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