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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등 인기에 中 BYD, 상반기 신차 판매량 세계 10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올 상반기 세계 신차 판매량 순위에서 처음으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가 세계 자동차시장 전문 조사기관 마크라인즈 데이터와 각사 발표를 바탕으로 세계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비야디는 상반기 10위를 차지했다.비야디의 판매량은 125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했다.현대차그룹의 올해 상반기 세계 판매량은 365만대로, 일본 도요타그룹(541만대)과 독일 폭스바겐그룹(437만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상반기 처음으로 세계 3위 완성차그룹 자리에 올라선 뒤 이를 유지했다.올해 상반기 상위 9개사는 지난해와 같지만, 비야디가 전기차 인기에 힘입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나 BMW를 제치고 세계 상위 10위에 진입한 것이 달라진 점이다.비야디는 2021년 20위 밖이었지만 지난해 16위로 진입했고 올해는 10위에 올랐다.비야디는 휘발유차 생산을 지난해 종료하고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에 집중했다.마크라인즈가 집계한 주요 14개국의 올해 상반기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연료전지차(FCV) 판매량 순위에서는 비야디가 세계 1위였고 미국 테슬라가 2위였다.중국 전기차 BYD 로고(사진=로이터/연합)

日 환경성 "오염수 방류 후 바닷물, 삼중수소 안나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이후 주변 바닷물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7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일본 환경성은 오염수 방류 다음 날인 지난 25일 오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40㎞ 이내 11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했는데 모든 지점에서 검출 하한치인 L당 7∼8베크렐(㏃)을 밑돈 것으로 확인됐다.환경성은 "모든 지점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할 수 있는 하한치를 밑돌아 인간이나 환경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3개 지점에서는 세슘137 등의 방사성 물질 농도도 조사했지만, 모두 검출 하한치를 밑돌았다.환경성은 지난 24일 오염수 방류 개시 이후 이날 처음으로 원전 주변 바닷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환경성은 앞으로 11개 지점에서 주 1회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한다.환경성과 별도로 진행된 도쿄전력과 일본 수산청,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에서도 방류 이후 모두 삼중수소가 기준치 이하를 나타내고 있다.수산청은 25일 원전 방수구 인근에서 잡은 물고기를 조사한 결과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전날 발표했다.앞서 도쿄전력도 원전을 기준으로 반경 3㎞ 이내 10곳에서 25일 채취한 바닷물 표본을 분석한 결과, 방류 이틀째 삼중수소 농도가 매우 낮았다고 전날 밝혔다.모든 지점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 가능한 하한치보다 낮았고 유의미한 변동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도쿄전력은 전했다.원전으로부터 3㎞ 이내 지점에서 L당 700㏃, 이보다 먼 지점에서 L당 30㏃을 각각 초과하는 삼중수소 수치가 확인되면 방류가 중단된다.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방류 데이터와 안전성 평가 내용을 공개하기 위해 개설한 웹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희석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L당 207㏃이다.도쿄전력은 바닷물에 희석한 오염수를 하루에 약 460톤(t)씩 방류하고 있다. 방류 시 삼중수소 농도는 L당 1500㏃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다.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사진=연합)

[글로벌 증시전망] ‘파월 잭슨홀’ 끝…비농업·PCE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회의 발언을 소화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0.45% 하락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82%, 2.26%씩 올랐다. 다만 월간 기준으로 보면 나스닥 지수는 이번 달 약 5.2% 하락했고 S&P500 지수와 다우지수 또한 3%대 하락률을 보이는 등 8월 들어 조정 장세가 진행되고 있다.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것이 기술주 중심의 조정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2년물 채권 금리는 5%를 상회하면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10년물 채권 금리도 4.2% 부근에서 등락하며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모습이다. 이런 와중에 지난 주는 금융시장의 ‘빅 이벤트’로 꼽히는 잭슨홀 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지난 25일 기조연설에 나섰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고점에서 하락한 것은 반가운 부분이지만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며 "필요시 기준금리를 더 올릴 준비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인플레 파이터’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이날엔 파월 의장이 기존에 해왔던 발언에서 크게 차이가 없었다는 평가에 증시가 상승 마감했지만 9월 이후에 미국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록펠러 자산관리의 알렉스 페트론 채권 이사는 "(금리 인상이) 한번 또는 두번 남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경제 지표들이 단기적으로 증시 향방을 가르게 될 요인으로 지목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 또한 "데이터 평가를 기반으로 추가 긴축에 나설지 금리를 동결시킬지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주에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 구인·구직 보고서, 민간 고용보고서, 감원보고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 연준이 예의주시하는 고용과 관련된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8월 신규 고용이 전월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6만 5000명 늘었을 것으로 전했다. 지난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8만 7000명 늘어났었다. 8월 실업률은 3.5%로 전망됐다. 연준이 중시하는 또 다른 지표인 물가와 관련해서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발표된다. 지난 6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4.1% 오르며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바 있다. WSJ은 7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동기대비 4.2% 오르며 전월보다 살짝 높은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7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2% 올랐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수치도 발표된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2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2.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되는 수정치는 속보치 이후로 나오는 두 번째 수치다. 미국의 성장률은 세 차례에 걸쳐서 확정된다. 최근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미국 경기가 예상 밖 호조를 이어가면서 물가 반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파월 의장 역시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식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 언급했다. 이외에도 부동산 관련 지표와 경제에 대한 소비자신뢰지수, 제조업계의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USA-STOCKS/WEEKAHEAD (사진=로이터/연합)

플라스틱 못 쓰는 데 종이빨대 유해물질 주장, 대신은 뭘까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흔히들 ‘친환경’으로 여겨지는 종이빨대가 플라스틱 빨대만큼이나 인체나 환경에 유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독일 dpa 통신은 25일(현지시간) 벨기에 연구진이 자국에서 유통되는 39개 친환경 빨대 브랜드 제품을 상대로 과불화화합물(PFAS) 함유 여부를 검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분석에서 이들 39개 브랜드 중 무려 27개(69%)에서 PFAS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PFAS는 자연적으로는 잘 분해되지 않는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린다. 인체나 동식물, 환경에 유해해 세계 각국이 앞다퉈 규제를 추진 중인 물질이기도 하다. 확인된 PFAS는 모두 18종이었다. 연구진은 가장 많이 검출된 PFAS인 과불화옥탄산(PFOA)의 경우 이미 2020년부터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트리플루오르아세트산(TFA)과 트리플루오르메탄설폰산(TFMS) 등 물에 잘 녹는 ‘초단쇄’(超短鎖) PFAS로 분류되는 물질도 있었다고 했다. 특히 종이 빨대는 20개 제품 중 무려 18개(90%)에서 PFAS가 나왔다. 이어서는 대나무가 5개 중 4개(80%), 플라스틱 빨대가 4개 중 3개(75%)에서 PFAS가 검출됐다. 연구진은 높은 종이 빨대 PFAS 검출 비율을 두고 방수코팅 등에 PFAS가 쓰였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짚었다. 다른 빨대는 비교적 검출율이 적었다. 유리 빨대는 5개 중 2개(40%)에서 이런 물질이 나오는 데 그쳤다. 스테인리스스틸제 빨대에선 PFAS가 검출된 사례가 없었다. 다만 연구진은 빨대에 함유된 PFAS가 음료 등에 실제로 녹아 나오는지는 이번 연구에서 다루지 않았다. 연구진은 PFAS의 체내 축적 정도가 낮고 대다수의 사람은 가끔만 빨대를 사용하는 만큼 이런 빨대의 인체 유해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벨기에 앤트워프대학 소속 환경과학자 티모 그로펜 교수는 이번 연구와 관련 미국에서 널리 쓰이는 식물 성분 빨대에서 PFAS가 검출된 것을 계기로 삼았다고 했다. 그로펜 교수는 특히 "그 자체로는 해가 없을 적은 양의 PFAS라도 이미 체내에 존재하는 화학물질에 따른 부하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종이나 대나무 등 식물 기반 재료로 만든 빨대는 종종 플라스틱 빨대보다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이라고 선전된다. 하지만, PFAS가 든 빨대의 존재는 이런 광고가 꼭 진실은 아닐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처음, 세계적으로는 2번째로 진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식품첨가물과 오염물’(food additives and contaminants) 최신호에 게재됐다. hg3to8@ekn.krnear-1248954_1280 음료에 꽂힌 빨대 사진(기사내용과 무관).

오염수 방류에 中서 반일감정 고조…日대사관 "각별히 주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로 중국 내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주중 일본대사관이 중국 내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연합뉴스가 인용한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주중 일본대사관은 전날 일본어판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중국 내 자국민들에게 "만일의 사태를 배제할 수 없으니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외출할 때는 가급적 언행을 삼가고, 불필요하게 큰 소리로 일본어로 말하지 말라"는 행동 수칙을 제시했다. 또 "일본대사관을 방문할 때는 주의 깊게 주변을 살필 것"도 주문했다.중국 내 반일 감정이 고조하는 상황에서 돌발적인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하라는 당부로 보인다. 일본이 지난 24일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것과 관련, 중국은 이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거듭 비판했다.이어 "일본은 방사능 오염 위험을 외부로 전가하는 이기적인 행동을 즉각 시정하고, ‘후쿠시마의 물’이 일본의 수치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국인들도 "오염수 방류는 일본뿐 아니라 주변 국가 등 전 세계에 피해를 준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일부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일본 상품 불매 운동 움직임을 보이는 등 오염수 방류를 계기로 중국 내 반일 감정이 고조하고 있다.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사진=연합)

비트코인 시세 하락 멈추나…JP모건 "매도세 끝날듯"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시세가 이달 들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최근 출현한 매도세가 거의 끝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의 니코라오스 파니그릿조글루 등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긍정적인 소식들이 사라지면서 촉발된 매도세가 아직도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면서도 "CME 비트코인 선물 계약에 대한 미결제약정(OI·오픈 인터레스트)을 봤을 때 매도세가 마지막 단계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결제약정이란 특정 선물 계약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는데 그 규모가 작아질 수록 가격 흐름에 힘이 빠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어 "그 결과 단기적으로 암호화폐 하락 폭이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사세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간 오전 9시 48분 기준, 비트코인은 2만 6032.32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은 2만 9000달러선 근처에 거래되고 있었다. 약 보름만에 시세가 12% 가량 급락한 셈이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원인을 두고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등 호재들이 소멸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JP모건체이스는 미 국채수익률 급등, 중국 성장 우려 등으로 위험 자산들이 조정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사진=로이터/연합)

파월 "필요시 금리 추가 인상"…인플레이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2%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매파적 태도를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25일(현지시간)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 참석해 "올해 연설이 좀 길 수는 있지만 메시지는 동일하다"고 말하면서 기조연설을 시작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잭슨홀 연설에서 경기침체를 감수하더라도 물가 대응에 총력을 가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고점에서 하락한 것은 반가운 부분이지만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며 "필요시 기준금리를 더 올릴 준비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인 하향 추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확신하기 전까지 정책을 제약적인 수준에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는 우리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이자 앞으로도 목표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동안 시장에서 제기됐던 인플레이션 목표치 상향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 추이를 보이고 있음에도 파월 의장은 승리를 선언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6월과 7월 근원 인플레이션이 꺾인 것은 환영적"이라면서도 "두 달 동안의 좋은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를 향해 자신감을 구축하는 데 있어서 시작에 불과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지표가 우호적으로 나왔음에도 과정은 가야할 길이 아직도 멀다"고 경고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식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미국 경기가 예상 밖 호조를 이어가면서 물가 반등의 불씨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추이를 웃도는 성장이 지속하고 있다는 증거가 나올 경우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진척이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선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가 지금까지 왔던 점을 감안하면 향후 회의에선 신중하게 진행할 위치에 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있을 회의에서 우리는 데이터의 전체성과 진화하는 전망과 리스크를 바탕으로 진행 상황을 평가할 것"이라며 "이 평가를 기반으로 우리는 추가 긴축에 나설지 금리를 동결시킬지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을 사실상 일축한 셈이다. 파월 의장은 또 인플레이션 대응이 지나치거나 부족할 것에 대한 위험성에 언급한 뒤 "우리는 구름 낀 하늘 속 별을 따라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화두로 떠오른 중립금리와 관련해 파월 의장은 "현재 통화정책이 경제 활동, 고용 및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박을 넣는 등 제약적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중립금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어 통화정책이 얼마나 제한적인지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항상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 발언 후 모두 하락하고 있다. 한국시간 26일 오전 12시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4%, 0.39%, 0.59%씩 하락하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다.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

중·러 향하는 美 우방국들…달러 패권도 흔들리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의 오랜 중동지역 동맹국들이 신흥 경제국 협의체인 브릭스(BRICS)에 잇따라 가입하면서 미국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브릭스는 24일(현지시간) 채택한 제15차 정상회의 결과 선언문에서 내년 1일 1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집트, 아르헨티나, 에티오피아, 이란 등 6개국을 정회원으로 초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최고의 중동 동맹국 중 일부가 중국과 러시아의 궤도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뒤집힌 지정학이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사우디, UAE, 이집트 등 3개국의 브릭스 가입은 미·중 어느 한쪽의 편에 서지 않고 자국 지위를 ‘중견 강국’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다짐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위기그룹 선임 연구원 애나 제이컵스는 "그들은 여러 세력과의 관계에 있어 균형을 맞추고 이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편을 고르거나 더 큰 패권 경쟁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당장 브릭스를 지정학적 대항마로 보지 않는다고 일축하는 등 브릭스 확장의 의미를 깎아내리려는 모습이다. 그러나 브릭스 확장은 중국 등 기존 회원국들이 브릭스의 영향력을 확대해 세계 경제와 무역, 특히 달러화 사용에 있어 미국에 대항하려는 성격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특히 브릭스가 주요 석유 수출국과 수입국을 모두 회원으로 확보하게 된 만큼 석유 시장의 달러 지배력에 더 초점을 맞춰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신규 회원국인 사우디와 기존 회원국 러시아는 이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를 통해 석유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중국은 석유 시장 최대 수입국이다. 블룸버그는 사우디와 UAE 입장에서는 이번 브릭스 가입으로 필요하면 달러 의존도를 자유롭게 낮출 수 있는 기회와 유동성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사우디와 UAE는 자국 통화와 달러화의 고정 환율제를 실시하고 있어 유동성과 구매력 확보 측면에서 달러화와 경쟁하려면 다른 거래 통화가 필요하다.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은 "우리 외교 정책은 강력한 경제적 파트너십 구축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브릭스는 이를 위한 중요하고 유용한 통로임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영국 기반의 위기관리기업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의 토르비에른 솔트베트 전략가는 "그들은 미국과의 관계가 심각하게 악화할 상황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위해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 터너 등 ING 분석가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비달러 채권의 광범위한 사용 없이도 달러화와 유로화, 위안화가 각각 미국과 유럽, 아시아의 지배 통화가 되는 ‘다극화 세계’가 10년내 도래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세계 무역에서 에너지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불과해 "사우디가 중국과 인도에 석유를 수출할 때 비달러 통화를 책정하더라도 국제통화로서 달러의 종말이라고 볼 순 없다"고 분석했다. 중국과 인도는 사우디와 UAE의 최대 교역국으로, 지난해 사우디의 대중국·인도 교역 규모는 1750억달러(약 232조원)에 달했다. 반면 미국과 일부 페르시아만 국가들은 러시아 제재와 석유 감산 등 문제로 지난 18개월간 긴장 관계를 유지해왔다.BRICS-SUMMIT/CHINA-INDIA 브릭스 정상들(사진=로이터/연합)

美 대통령 최초의 머그샷…‘대선뒤집기’ 트럼프, 4번째 검찰 출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후 조지아주 검찰에 출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 클럽을 출발해 개인 전용기로 애틀랜타 공항에 도착한 뒤 차를 이용해 이날 오후 7시30분께 구치소에 도착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때 경합 지역이었던 조지아주 선거에서 패배하자 2021년 1월 초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1만1780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한 혐의 등 13개 중범죄 혐의로 지난 14일 조지아주 검찰에 퇴임 후 네 번째로 기소됐다.기소에는 특히 마피아 등 조직 범죄를 강력 처벌하기 위한 ‘리코’(RICO)법이 적용됐으며, 본인을 비롯해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측근들에도 같은 혐의가 적용됐다.그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흰색 셔츠와 빨간 넥타이 차림을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용기 계단을 내려오면서 손을 흔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구치소에 도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체포 절차’를 밟은 뒤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감자 번호는 ‘P01135809’로 부여됐다. 키는 6피트3인치(190㎝), 몸무게는 215파운드(97.5㎏)로 기록됐다. 머리카락 색은 딸기(Strawberry) 또는 금발로 남았다. 이어 변호인단이 이미 검찰과 합의한 데 따라 보석금 20만달러를 지불한 뒤 20여분 만에 곧바로 석방됐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구치소에 일시 수감되는 형식을 밟으면서 다른 용의자들처럼 범인 식별 사진을 뜻하는 이른바 ‘머그샷’을 촬영했다. 전직 대통령을 포함해 미국 대통령이 머그샷을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석방된 지 1시간여 뒤 풀턴 카운티 구치소 운영을 책임지는 보안관 사무실 측은 역대 전직 대통령의 첫 머그샷을 공개했다. 머그샷에는 화가난 듯 눈을 치켜뜨고 올려다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얼굴 표정이 담겼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전 세 번의 기소에서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인정받아 수감 및 머그샷 촬영 등 절차를 피해 갔다.하지만 구치소 보안관 사무실 측은 앞서 "모든 사람은 똑같은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밝히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머그샷을 촬영할 것임을 밝혔다. 전날 자진 출두한 뒤 역시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줄리아니 전 시장 등도 모두 머그샷을 촬영했고, 뒤이어 머그샷이 공개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나오면서 취재진과 지지자들을 향해 차 안에서 창문을 내리지 않은 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일시 수감됐던 풀턴 카운티 구치소는 벌레가 들끓는 비위생적이고 열악한 환경에다가 각종 폭력까지 난무해 악명높은 구치소다.지난해에만 15명의 수감자가 사망했고 최근 5주 동안에도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선 이 곳을 다녀간 것 자체로 큰 수모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한 뒤 전용기에 오르기 전 취재진에게 자신에 대한 기소는 "정의를 희화화한 것(a travesty of justice)"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는 미국에 매우 슬픈 일이고, 선거개입"이라면서 "우리는 아무것도 잘못한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성인영화 배우와의 성추문을 막기 위해 입막음 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4월4일 뉴욕지방법원에 출석했고, 기밀문서 유출 및 불법 보관 혐의로 기소된 뒤 지난 6월14일 마이애미 연방법원 법정에 섰다. 또 지난 8월 3일엔 1·6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및 투표권 침해, 선거 진행 방해, 선거사기 유포 등의 혐의로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출두했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머그샷(사진=AP/연합)

"긴축 끝? 중립금리 상향?"…잭슨홀 회의, 파월의 선택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의 ‘빅 이벤트’로 꼽히는 미국의 잭슨홀 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연준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25일 오전 10시 5분(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오후 11시 5분)부터 경제 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잭슨홀 회의는 매년 8월 와이오밍주의 휴양지인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주최하는 국제 경제심포지엄이다. 올해는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전환’이란 주제로 열린다. 파월 의장의 이번 연설이 더욱 주목을 끄는 이유는 지난해 잭슨홀 회의의 후폭풍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당시 시장에서는 미국 기준금리가 작년 3월부터 가파른 속도로 인상된 만큼,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었고 미국 증시는 그 기대담 속에 ‘섬머 랠리’를 이어왔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이례적으로 짧은 기조연설을 통해 경기 침체를 감수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 결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10월까지 하락세를 이어왔다. 주목할 점은 연준 통화정책 향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부분에 있다. 미국 기준금리가 작년 3월 제로금리 수준에서 현재 5.25∼5.5%로 5%포인트 넘게 올랐고, 그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대폭 둔화됐다. 이처럼 물가 상승세가 꺾였지만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이어가자 인플레이션이 다시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동시에 미국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된 만큼 통화정책이 경제에 미치게될 영향을 일단 지켜보자는 주장도 나온다. 이 때문에 통화정책에 대한 연준 내부에서의 의견차가 아직까지도 확인되고 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24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금리를 일정 기간 동안 유지시킬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현 시점에선 고점이 어딘지 논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점에) 도달될 것으로 보이지만 금리를 조금만 더 올릴 필요가 있을 곳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준의 대표적 매파 위원이었던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경제 성장의 재가속은 인플레이션에 상방 압박을 넣을 수 있다"며 "이로 인해 현재 목격되고 있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약화돼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반면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같은 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린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해 (긴축을) 충분히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통화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평가될 때까지 추가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월 의장이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파월 의장이 이번 연설에서 중립금리를 언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중립금리는 경기를 과열시키지도, 위축시키지도 않는 수준의 금리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선 기준금리를 중립금리보다 위로 올린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중립금리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 어떠한 힌트가 나온다면 글로벌 시장에 파장이 일어날 것"이라고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이 중립금리를 언급할 경우 미 국채가 추가로 하락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이비워의 샐리 올드 최고투자책임자는 "중립금리가 연준이 현재 보고있는 수준인 2.5%보다 높을 것이란 점이 시사된다는 것은 통화정책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 만큼 제약적이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며 "연준이 내년 말까지 금리를 100bp 인하할 것이란 시장의 관측은 결국 틀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신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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