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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전황,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열화우라늄탄’이? 우 "힘든 겨울 앞둬도 행복"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우크라이나 ‘깜짝 방문’을 계기로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 이상 추가 지원 계획을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블링컨 장관이 우크라이나를 찾은 것은 개전 이후 4번째다. 특히 여기에는 가공할 파괴력을 가진 열화우라늄탄도 포함돼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지 주목된된다. 다수 외신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6일(현지시간)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6억 6550만 달러(약 8871억 원) 군사 및 민간 안보 지원을 포함,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 이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지원 패키지에 에이브럼스탱크에 장착될 120mm 열화우라늄탄을 포함한 대전차 무기와 포탄, 방공 무기 등이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열화우라늄탄은 우라늄 농축 과정에서 발생한 열화우라늄을 사용한 전차 포탄이다. 특징은 먼 거리에서 적의 장갑차나 전차 철판을 뚫는 파괴력이다. 이에 포격전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지 주목 받는 상황이다. 하지만 열화우라늄탄은 표적과 충돌해 폭발시 발생되는 방사성 먼지와 독성물질로 인해 인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더티 밤’(dirty bomb·더러운 폭탄) 일종으로 불리는 등 논란도 적지 않다. 우크라이나전쟁 개전 이후 미국이 이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FP통신은 열화우라늄탄이 연내에 우크라이나에 전달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블링컨 장관은 아울러 지뢰 제거와 관련한 중대한 지원이 이번 패키지에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우크라이나가 지난 6월부터 본격화한 대러시아 반격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혈을 뚫어주겠다는 취지다. 그 외에도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고속 기동 다연장 로켓인 하이마스 로켓 발사 시스템, 대전차 공격용 재블린 미사일, 에이브럼스 탱크 등이 지원 품목 목록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또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지금 (우크라이나의) 반격에서 중요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며 "그것은 매우,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입장을 강하게 재확인하고, 우리(미국)가 하고 있는 노력을 극대화하고 있음을 분명히 할 것을 내게 요구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힘든 겨울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우리(우크라이나)는 이번 겨울 혼자이지 않아 행복하다"며 "우리는 우리의 파트너들과 함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블링컨 장관은 쿨레바 장관에게 우크라이나가 당면한 대러시아 반격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강력한 억지력을 갖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쿨레바 장관과 키이우 맥도날드 매장을 찾아 프렌치프라이(감자튀김)를 함께 먹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 방문 당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코스티안티니우카의 도심 시장은 러시아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이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격을 받은 곳은 평범한 시장과 가게, 약국이었다.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사람들 다수가 다쳤다"면서 "사악한 러시아를 최대한 빨리 물리쳐야 한다"고 비난했다.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러시아의 이런 잔인한 공격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계쏙 지원하는 일의 중요성을 부각했다"고 말했다. hg3to8@ekn.krUKRAINE-US-RUSSIA-CONFLICT-WAR-DIPLOMACY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AFP/연합뉴스

[미국주식] 뉴욕증시 또 후퇴…엔비디아·애플·테슬라·아마존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78p(0.57%) 하락한 3만 4443.1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35p(0.70%) 하락한 4465.4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8.48p(1.06%) 내린 1만 3872.47에 거래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유가 급등세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되살아난 점에 주목했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되면 연준 물가 잡기 역시 끝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연준이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기간도 길어지게 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7.54달러로 9거래일 연속 올랐다. 유가는 올해 최고치이자,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확장세를 이어간 미국 서비스 업황도 연준 금리인상 지속 우려를 뒷받침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52.5)와 전월치(52.7)를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S&P글로벌이 발표한 8월 서비스업 PMI는 50.5로 최종 집계됐다. 전월치인 52.3보다는 낮지만 ‘50’을 상회했다. 이는 업황이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5%를 웃돌아 기술주에 부담을 줬다. 이날 오후 연준 자체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은 경기 상승세가 완만하다고 봤다. 다만 "관광에 대한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강했는데 이는 팬데믹 시대에 억눌렸던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 수요의 마지막 단계로 여겨진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또 "일부 지역에서 소비자들이 저축액을 모두 소진했고, 지출을 위해 대출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는 보고를 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고용 증가세가 전국적으로 둔화됐고, 임금 상승률도 상반기에는 높았지만 하반기에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국자 발언은 더욱 신중해졌다. 이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신중하게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 발언은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피력해 온 금리 인상 ‘신중론’과 맞닿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콜린스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 개선세가 일시적인 것으로 판명될 경우,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도 연준 금리인상 사이클이 쉽게 끝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저명한 월가 이코노미스트이자 알리안츠그룹 고문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미국 경제 방송 CNBC 인터뷰에서 "연준은 이번 달에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지만, 향후에 금리를 다시 올릴 수 있다는 여지를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보니크 주식 전략가는 고금리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올해 연말 S&P500지수가 현재 수준보다 약 7% 정도 낮을 것이라고 전했다. 종목 별로 보면 미 국채수익률 상승에 따른 기술주 하락이 눈길을 끌었다. 엔비디아와 애플이 3% 이상 하락, 테슬라는 1%대 하락했다. 아마존닷컴도 1%대 내렸다. ‘밈 주식’으로 알려진 AMC 주가는 30% 이상 폭락했다. AMC는 자금 조달을 위해 최대 4000만 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비용 감축을 위해 직원 10%를 해고하겠다고 밝힌 로쿠 주가는 2%가량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와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올랐고, 나머지 지수는 모두 내렸다. 연준은 오는 19일부터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3.0%로 반영됐다. 또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6.5%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4p(3.14%) 오른 14.45에 마쳤다. hg3to8@ekn.krFILES-US-WORLD-MARKET-ECONOMY 미국 기술기업 엔비디아 로고.AFP/연합뉴스

"젤렌스키는 나치 미화용"...러시아 푸틴, 우크라이나 전쟁 명분에 ‘음모론’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명분으로 ‘나치즘’을 꺼내들며 여론전에 나섰다. 서방 전체를 세계 2차 대전 당시 독일로 동일시하며 이에 반감을 가진 자국 국민 정서를 자극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TV 인터뷰에서 "서방 강대국들이 나치즘 미화를 숨기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 자리에 유대계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를 올려놨다"는 주장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이런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등지에서 러시아어 사용자들이 네오나치 세력에 대량 학살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이 네오나치를 지지한다는 러시아 주장이 거짓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그는 이미 그의 할아버지 형제들부터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희생자라고 밝혔다. 이에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 존재 자체를 ‘서방의 음모’라고 주장한 것이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승리 조직위원회’ 회의에서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인과 싸우는 게 아니라 ‘반데라이트’(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조직) 괴물들과 그 추종자들을 상대로 특별군사작전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데라이트는 나치와 협력하고 잔혹한 방법을 동원해 민족주의 운동을 벌인 우크라이나 극우주의자 스테판 반데라의 추종자를 말한다. 승리조직위는 애국 교육과 퇴역 군인 문제를 논의하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다. hg3to8@ekn.krRussia Putin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사용료? 누가 SNS로 본다고"…메타, 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 등 뉴스 서비스 중단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주요국 뉴스 서비스 중단을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메타는 오는 12월 초부터 영국·독일·프랑스에서 페이스북 뉴스 서비스(Facebook News)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뉴스’는 메타가 2019년 도입한 뉴스 섹션으로, 페이스북 메인 인터페이스 내 전용 탭에 있다. 이 섹션은 미국에서 먼저 도입된 후 영국과 독일, 호주, 프랑스 등 전 세계로 확대됐다. 메타는 이들 지역에 뉴스 서비스 중단 이유로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투자를 더 집중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기사나 언론사 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전용 뉴스 탭을 없애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럽 뉴스 매체는 다른 개인이나 조직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페이스북 계정과 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고, 여기에서 기사 링크를 게시하고 사람들을 웹사이트로 안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타 뉴스 서비스 중단 방침은 페이스북 이용 비중이 작은 뉴스 서비스에 사용료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과 같은 거대 소셜미디어(SNS)가 현지 뉴스를 사용하는 대가를 지불하도록 하는 법은 2021년 호주를 시작으로 캐나다 및 미국 일부 주에서도 도입되고 있다. 메타는 지난 6월 캐나다에서 뉴스 사용료를 지급하도록 하는 온라인 뉴스법이 통과되자, 뉴스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유럽에서는 EU 저작권 지침(EU Copyright Directive)에 따라 메타와 구글 등이 뉴스 매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왔다. 그러나 유럽 지역에서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자신의 피드에서 ‘페이스북 뉴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전체 3%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우리는 이용자들이 뉴스와 정치 콘텐츠를 얻기 위해 페이스북에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기회와 열정, 흥미를 발견하기 위해 온다"고 설명했다. hg3to8@ekn.krMETAPLATFORMS-NEWS/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 로고.로이터/연합뉴스

갓 쓴 한국인 동상이 유럽 바티칸에 ‘우뚝’? 김대건 신부 조각상 설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한국 최초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21∼1846) 조각상이 전 세계 가톨릭 중심 바티칸에 세워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대건 신부 조각상이 들어선 곳은 성 베드로 대성전 우측 외벽 벽감(벽면을 움푹 파서 만든 공간)이다. 전임 교황 대다수가 묻힌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 묘지 출구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은 근처에는 바티칸 기념품 가게가 자리하고 있어 사람들 왕래가 잦은 길목이기도 하다. 성상에 담긴 김대건 신부는 갓과 도포 등 한국 전통의상을 입고 두 팔을 벌려 모든 것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표현됐다. 다만 성상은 현재 천으로 덮여 가려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 베드로 대성전 외부 벽감에 동양 성인 성상이 설치된 것은 성 베드로 대성전 역사상 처음이다. 게다가 김대건 신부 성상은 갓과 도포 등을 착용하고 있어 주변에 세워진 프란치스코, 도미니코 성인 등 유럽 수도회 설립자들 성상과 외관이 뚜렷하게 구별된다. 이에 전 세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각상 설치는 김대건 신부 탄생 200돌을 기억하기 위해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있는 유흥식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성상 봉헌 의사를 밝히면서 결정됐다. 유 추기경은 대전교구장 재임 당시 충남 당진의 김대건 신부 탄생지인 솔뫼의 성지화 사업을 주도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솔뫼성지를 방문해 김대건 신부 생가에서 묵상했고, 이곳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5월 24일 수요 일반알현에서 김대건 신부를 언급하며 전 세계 신자들에게 "한국 순교자들처럼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가지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대건 신부 성상 설치가 결정되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비용을 지원하고 조각상 제작에 참여했다. 이탈리아 카라라 국립미술아카데미 조소과를 졸업한 한진섭 조각가가 조각상 제작자로 선정됐다. 한 작가는 지난해 8월부터 5개월에 걸쳐 카라라 지역에서 양질의 대리석을 찾아냈다. 이후 지난 1월부터 이탈리아 서북부 도시 피에르타 산타에 머무르며 김대건 신부 조각상을 제작했다. 8개월여에 걸친 작업 끝에 제작이 완료됐고, 조각상은 피에르타 산타에서 400여㎞ 떨어진 바티칸까지 손상 없이 운반돼 이날 설치 작업이 무사히 완료됐다. 한 작가는 "혹시라도 손상이 생기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설치 작업을 지켜봤다"며 "설치 작업은 무사히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만 알고 있는 김대건 신부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생각 때문에 어깨가 무거웠고, 잘할 수 있을지 걱정도 많이 됐다"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김대건 신부의 뜻과 신앙심, 정신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대건 신부 성상 축성식은 오는 16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유흥식 추기경이 주례하는 감사 미사를 봉헌한 뒤 열린다. 감사 미사와 축성식에는 주교회의를 대표해 이용훈 주교를 비롯해 염수정 추기경,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 청주교구장 김종강 주교, 부산교구 총대리 신호철 주교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 참석하는 공식 순례단은 주교단과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게 된다. 1821년 충남 당진 솔뫼의 천주교 가정에서 태어난 김대건 신부는 1845년 8월 사제품을 받고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가톨릭 사제가 된 인물이다. 천주교 박해가 절정에 달하던 당시 깊은 신앙심으로 활발하게 사목 활동을 하다 관헌에 체포됐고, 1846년 9월 효수됐다. 김대건 신부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때인 1984년 시성돼 성인품에 올랐다. hg3to8@ekn.krclip20230906104554 성 김대건 신부 조각상 설치 시뮬레이션.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미디어부/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北 무기 투입 가능성에 미국 "대가" 경고…러시아 "노코멘트"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무기를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미국 경고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북한 대러시아 군사 지원에 관한 북·러 간 논의가 활발히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는다는) 공개적 약속을 준수하고,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죽이는 데 쓰일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하지 말 것을 북한에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그들은 국제사회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무기 지원을 검토하는 북한 의도에는 김정은 마음 속에 있을 것"이라며 직답을 피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특히 "우리는 북한이 이런 조치(대러 군사지원)를 함으로써 다른 나라들이 계속 같은 일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북한이 무기를 지원하지 않도록) 설득할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러시아가 전쟁에서 국방 역량 강화를 위해 북한과 같은 나라에 의지해야 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대러 무기지원 차단을 위한 미국 외교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북한의 지도자는 이를(러시아의 무기지원 요구를) 정상급 대화로 연결하는 잠재적 기회로 보고 있다"며 미국 언론에 보도된 북러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주목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도 전날 "지난달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을 판매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며 "우리는 김정은이 러시아에서의 정상급 외교 접촉(leader-level diplomatic engagement in Russia)을 포함해 이런 대화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당장 러시아 당국은 이와 같은 미국 측 주장에 말을 아끼고 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국에서 보도된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는 이에 대해 할 말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페스코프 대변인은 실제로 김정은과 푸틴 대통령 정상회담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인지 확인해달라는 요청에도 "할 수 없다"고 논평을 거부했다.그러나 페스코프 대변인은 오는 12일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EEF) 본회의가 열리며 푸틴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EF 행사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사이 회담 고리로 주목 받는 상황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5∼8일 열린 EEF 행사에서도 7일 본회의에 직접 참석해 연설하고 각국 주요 관계자들과 회담을 가진 바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다만 "최종 조율이 진행 중이다. 며칠 기다려달라"며 푸틴 대통령 EEF 참석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hg3to8@ekn.kr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EPA/연합뉴스

9월에도 오르는 엔화 환율…조용했던 당국 구두개입 나섰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8월에 이어 이달에도 급등세를 보이자 그동안 침묵했던 당국이 결국 구두개입에 나섰다. 6일 블룸버그통신은 "간밤 엔·달러 환율이 10개월만 최고 수준에 오르자 일본은 급격한 움직임에 대해 가장 강력한 경고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칸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이러한 움직임이 지속될 경우 정부는 어떠한 선택권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관계자들은 높은 긴장감으로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최근 엔화 환율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일본 당국은 최근 며칠간 침묵을 유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엔·달러 환율의 특정 수준보단 움직이는 속도를 더욱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의 경우, 엔화 환율이 24시간 이내 달러당 2엔 넘게 급등하자 당국이 개입에 나선 바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칸다 재무관의 이러한 발언은 이날 새벽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7.80엔까지 치솟은 뒤 나왔다. 미국 국채시장에서 매도세가 출현하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보인다. 엔화 환율은 당국의 구두개입 후 달러당 147.37엔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0시 기준, 엔·달러 환율은 147.75엔으로 치솟은 상황이다. 한편, 엔화 환율은 달러당 145엔대로 9월을 시작했다. 환율은 지난 1일 미국 비농업 고용이 발표된 이후 144.4엔까지 급락했지만 그 이후 상승세를 이어왔다.엔/달러 환율(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후퇴’ 뉴욕증시, 테슬라·메타 등은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5.74p(0.56%) 내린 3만 4641.9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94p(0.42%) 밀린 4496.83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6p(0.08%) 하락한 1만 4020.95에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에는 원자재 시장에서 국제유가가 튀어 오르면서 하방 압력이 실렸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가장 주요한 요인 중 하나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PA 통신은 사우디가 올해 연말까지 자발적인 감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우디가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을 이어가면 오는 10~12월까지도 사우디 일일 원유 생산량이 약 900만 배럴에 그치게 된다. 이날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한때 배럴당 90달러를 웃돌기도했다. 다만 마감가는 배럴당 86.69달러였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미국의 8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13.02로 전월치인 114.71보다 하락했다. ETI 지수는 고용시장을 보는 선행지수로, 하락하면 고용이 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ETI 지수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이어 과열됐던 미국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7월 공장재수주는 전월대비 2.1% 줄어 다섯 달 만에 감소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향후 12개월 안에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을 기존 20%에서 15%로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이제 완전히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올리기에도 어려운 여건이 펼쳐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미 국채수익률이 오른 점도 위험자산에 심리적 부담을 줬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27%까지, 2년물 수익률은 4.97%까지 고점을 높였다. 대표적인 연준 매파 인사까지도 다소 완화적인 메시지를 내놓았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미국 경제 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우리는 엄청나게 좋은 경제 지표들을 봤다"며 "만약 이것이 이어질 경우,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경제 지표를 기다려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두 달 연속으로 물가 상승률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고, 과열된 고용 시장도 완화한 만큼 연준이 운신의 폭을 얻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9월은 역사적으로 S&P500 지수가 일 년 중 가장 부진한 평균 수익률을 낸 달이다. 다만 지난주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던 만큼 월초에는 강세 추진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는 "최근 뉴욕증시의 강세 모멘텀(추진력)은 9월 뉴욕증시가 그렇게 약세를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종목 별로 보면 유가 영향을 많이 받는 항공주 하락세가 컸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와 아메리칸 에어라인스는 각각 2%대, 델타 에어라인스도 2.5%대 하락했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 역시 1.5% 하락했다. 크루즈 업체인 카니발도 유가 상승에 2% 이상 내렸다. 반면 테슬라는 4%대,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와 퀄컴은 1% 정도 올랐다. 업종 지수를 보면 에너지와 기술, 통신 관련 지수는 올랐다. 반면, 금융, 헬스, 산업, 소재,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연준은 이달 19일부터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3.0%로 반영됐다.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5.5%, 0.25%p 인상할 가능성은 41.7%로 예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9p(1.37%) 오른 14.01에 마감했다. hg3to8@ekn.krclip20230623093059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인근의 월스트리트 거리표지판.연합뉴스

11월 이후 최고치...국제유가 상승, 이유·전망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주 약 7% 올랐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선물 가격은 4일(현지시간) 40센트 상승한 배럴당 85.9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이 노동절 휴일인 관계로 거래 물량이 많지는 않았다. 가격도 좁은 범위 대에서 움직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유가 상승세에 ‘OPEC 플러스’(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감산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또 이들이 향후 수일 내 다음 단계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 금리 인상 사이클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도 상승에 기여했다. 홍콩 BOC 인터내셔널은 보고서에서 "지속적인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가는 단기적으로 지지를 받을 것"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자발적인 감산을 10월까지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도 사우디가 자발적인 하루 100만 배럴(bpd) 감산을 10월까지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자국 수출 감축을 10월에도 지속하기 위한 기준에 OPEC+ 파트너들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부 글로벌 석유 전문가들이 중국 수요에도 놀라울 정도로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 중개사인 트라피구라의 석유거래 공동책임자인 벤 루콕은 "중국에서 일어나는 일과 관련해 좋은 점이 많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은 좋지 않지만, 경제의 다른 부분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헤지펀드 블랙 골드 인베스터스의 최고경영자(CEO)인 게리 로스는 중국 수요에 훨씬 낙관적으로 판단, 올해 4분기 소비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주요 석유거래업체인 비톨의 러셀 하디 CEO는 정제시설 유지보수 문제가 마무리되면서 향후 6~8주 내 글로벌 원유 공급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급증세인 이란 석유 수출의 경우 여름이 끝나갈수록 아시아 지역 수요가 줄면서 올해 남은 기간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켓워치는 유가 8월 반등 이후 에너지주들도 비교적 다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켓워치는 공급 긴축이 중국의 경기 약세와 전반적인 에너지 수요 위축을 능가하면서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일부 전문가가 유가 상승을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금융사 BTIG는 보고서에서 달러 강세에도 유가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며 유가가 이제 배럴당 90~93달러까지 갈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hg3to8@ekn.krclip20230905154857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저장 탱크들.로이터/연합뉴스

‘영화 매드맥스 아닙니다’...7만명 진흙탕 엑소더스 펼쳐진 이 축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네바다주 ‘버닝맨’(Burning Man) 축제에서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대규모 탈출이 시작됐다. 폭우로 행사장 전체가 진흙탕으로 변해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7만여명이 이틀간 고립된 가운데, 기상 여건이 나아지면서 이들이 일제히 탈출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버닝맨 주최 측은 4일(현지시간)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오후 2시부터 차량 운전 금지령이 해제됐다"며 "블랙록 시티(행사장)에서 엑소더스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상황이 개선되고 도로가 마르고 있지만, 일부 지역과 특정 구간은 이동이 어려울 수 있다"며 "주요 진출입로를 빠져나갈 때는 서행하면서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또 차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빚어질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가능하면 출발일을 하루 늦춰달라고 당부했다. CNN 방송은 이날 오후 수백 대 RV(캠핑카)와 트럭 등 차들이 버닝맨 축제장을 빠져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장 출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고속도로까지 거리는 약 8km로 알려졌다. 행사장을 떠나는 버스를 타려고 수백명이 나와 줄지어 서 있는 모습도 현장 사진에 포착됐다. 주최 측은 전날 저녁까지 축제 현장에 약 7만 2000명이 있었고, 이날 정오 기준으로는 약 6만 4000명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밤새 약 8000명이 빠져나간 셈이다. 주최 측이 축제 마지막 의식인 ‘버닝’(사람 모양의 대형 나무 인형을 태우는 의식)을 이날 밤으로 하루 연기하면서 이 의식을 보기 위해 계속 남아있는 참가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축제는 지난달 27일부터 네바다주 리노에서 북쪽으로 약 177㎞ 떨어진 블랙록 사막에서 열렸다. 그러나 지난 주말(1∼2일) 밤 기습적인 폭우가 내려 마른 땅이었던 행사장 바닥이 온통 진흙탕으로 변했다. CNN은 당일 24시간 만에 이 지역 2∼3개월 치 평균 강수량인 0.8인치(20㎜) 비가 내렸다고 전했다. 행사장이 엉망이 되자 참가자들이 차를 몰고 나가려고 했지만, 일부 사륜구동 차량만 진흙탕을 뚫고 나갈 수 있었고 대부분 차 바퀴가 진흙에 빠지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이에 주최 측은 안전을 위해 토요일인 2일부터 차량 출입을 통제했다. 이에 일부 참가자들은 10㎞에 달하는 진흙탕 길을 걸어서 빠져나가기도 했다. 이들 가운데는 팝스타 DJ 디플로와 코미디언 크리스 록도 끼어 있었다. 이들의 고생담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다행히 참가자들은 고립된 가운데서도 서로 물품을 나눠 쓰는 등 질서가 유지돼 큰 혼란은 벌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축제는 참가자들이 먹을 물과 음식, 필요한 물품을 직접 가져와 숙식을 자급자족으로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1일에는 축제 참가자 1명이 사망해 발생해 당국이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주최 측은 "폭우 등 날씨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상에서는 이 사망 사건과 행사장 출입 통제 조치를 연결 지어 "축제 장소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주최 측은 "블랙록 시티에서 전염성 질병이 발생했다는 온라인 소문은 근거가 없으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날 새벽 친구들과 차를 타고 버닝맨 축제장을 빠져나온 신디 비숍은 AP통신에 자신이 나올 때도 축제 분위기가 여전히 고조돼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장에서 대화를 나눈 사람들 대부분이 버닝 의식을 보기 위해 계속 머물 계획이라고 말했다면서 "그곳의 분위기는 정말 ‘서로를 돌보고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hg3to8@ekn.krclip20230905105004 미 네바다주 사막의 ‘버닝맨’ 축제장 빠져나가는 차들.로이터/연합뉴스 clip20230905104916 미국 사막에 고립됐다 나가려는 ‘버닝맨’ 축제 참가자들.USA TODAY/연합뉴스 clip20230905105045 미 네바다주 사막의 ‘버닝맨’ 축제장 빠져나가는 차들.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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