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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하락장 예측한 마이클 버리…"이번엔 반도체 떨어진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마이클 버리의 헷지펀드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가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나스닥100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을 모두 청산했다. 이와 동시에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앞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해 관심이 집중된다.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3년 3분기 13F 공시에 따르면 버리는 버리는 뉴욕증시를 추종하는 두 개의 ETF인 SPDR S&P 500 ETF Trust(SPY)와 Invesco QQQ Trust(QQQ) 에 대한 풋옵션을 3분기에 모두 청산했다. 앞서 버리는 지난 2분기에 총 16억달러를 들여 두 ETF 풋옵션을 각각 200만주씩 매입한 바 있다. 버리가 3개월 만에 지수 하락 베팅을 청산한 배경엔 그 기간동안 수익을 거둬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버리의 예상대로 미국 증시는 7월에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이어왔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 3분기에만 약 3% 넘게 하락했다. 이런 와중에 버리는 3분기에 iShares Semiconductor ETF(SOXX)에 대한 풋옵션을 10만주를 4736만 5000달러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AMD, 브로드컴, 엔비디아, 인텔 등을 보유한 이 ETF의 풋옵션 규모는 버리가 관리하는 포트폴리오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버리는 또 글로벌 여행 기업인 부킹 홀딩스의 주식과 풋옵션을 각각 1500주, 2500주 사들였다. 이를 두고 마켓워치는 "버리의 최근 하락 베팅은 기존과 비교에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이번 대상은 반도체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는다"고 짚었다. 아울러 사이온 에셋 매니지먼트는 지난 3분기에는 주식에 대한 익스포져를 전반적으로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 파이낸스는 "버리가 지난 2분기에 보유했던 주식 중 76% 가량을 3분기에 모두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버리는 기존에 매도했던 중국 주식들을 다시 매입했다. 앞서 버리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알리바바 미국 예탁주식(ADS)와 제이디닷컴 미국 주식예탁 증서(ADR)를 지난 2분기에 모두 처분한 바 있다. 그러나 3분기에는 알리바바(5만주)와 제이디닷컴(12만5000주) 주식을 다시 포트폴리오에 새로 편입한 것이다. 또 버리는 유로나브(+373%), 넥스타 미디어 그룹(+224%), 세이프 벌커스(+135%), 허드슨 퍼시픽 프로퍼티즈(+60%), 스타 벌크 캐리어스(+35%), 스텔란티스(+23%)의 비중을 확대한 반면 크레센트 에너지(-18%), 리얼리얼(-50%) 등을 축소했다. 미국 주식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기관들은 분기마다 SEC에 13F 공시를 통해 롱포지션을 취한 지분 현황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13F 공시는 기관들의 현재 보유량을 반영하지 않는 데다, 숏포지션(공매도)과 미국 외 주식은 포함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버리가 반도체 관련주 하락 베팅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SOXX ETF 주가는 지난 6월말 507.26달러에서 9월말 473.65달러로 6% 넘게 하락했다. 지난달엔 미 국채금리 급등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가는 지난달 31일 442.39달러로 폭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달에만 15% 가까이 오르는 등 SOXX ETF 주가가 크게 반등했다.마이클 버리

[미국주식] 10월 CPI 발표, 뉴욕증시 ‘환호’…애플·MS·엔비디아·아마존·테슬라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4일(현지시간)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상 사이클은 사실상 끝났고,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시선이 옮겨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9.83p(1.43%) 급등한 3만 4827.7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4.15p(1.91%) 뛴 4495.70을, 나스닥지수는 326.64p(2.37%) 오른 1만 4094.38을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 9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S&P500지수는 장중 한 때 4500선도 웃돌았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8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11월에 9.7% 올라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미국 10월 CPI와 미 국채수익률 급락에 주목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위험 선호 심리를 큰 폭 개선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월 C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았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지난 10월 물가가 전월보다 더 오르지 않았다는 의미다. 10월 수치는 전월치인 0.4%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 10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3.2% 오르는 데 그쳤다. 이 또한 전월치인 3.7% 상승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3.3% 상승)보다도 상승률이 낮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시하는 근원 인플레이션 수치도 크게 개선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0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올라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였던 4.1% 상승도 하회했다. 전월보다는 0.2% 오르며, 시장 예상치이자 전월치였던 0.3% 상승을 밑돌았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으나, 주거비 인상이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근원 CPI 상승률 70%가량은 주거비가 차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거비는 특성상 시차를 두고 CPI에 반영되기 때문에 초근원 CPI는 둔화하고 평가했다. 예상보다 둔화한 물가상승률에 금융시장은 일제히 환호했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종가대비 장중 20bp(1bp=0.01%p) 급락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18bp대 하락했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 역시 10bp대 급락했다. 그간 높아진 장기물 국채수익률은 주식 시장에 부담을 줬지만 이날 채권 수익률이 급락하면서 기술주는 급등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화 지수는 104대로 급락했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CPI 둔화로 연준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전망했다. 연준이 내년에 금리 인하를 비롯한 완화적인 통화 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연준이 내년 3월부터 금리 인하에 돌입해 275bp가량을 인하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무려 11회 ‘베이비 스텝’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물가 보고서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 확실시됐고,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고 분석했다. 카슨그룹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소누 바게스는 "이번 물가 보고서는 내년 첫 6개월 안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를 진지하게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티넷의 주식 트레이딩 헤드인 래리 바이스는 "이번 물가 보고서는 연준의 ‘더 오랜 기간 높은 수준의 금리(higher for longer)’가 두려워했던 정도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 국채수익률 급락에 기술주들은 급등세를 이어갔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 주가가 2%대 올라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최장기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마존닷컴도 2%대 올랐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A와 애플도 1%대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1% 가까이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문가와 개발자를 위한 ‘이그나이트 콘퍼런스’에서 100개가량의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됐다. 테슬라 주가는 6%대 급등했다. 은행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골드만삭스가 3%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5%대 올랐고, 제이피모간체이스가 1%대 상승했다. 팩웨스트뱅코프와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는 주가가 10%대 상승했다. 업종 지수도 모두 올랐다. 부동산 관련지수가 5%대, 임의소비재 지수가 3%대 올랐다. 산업, 소재, 금융, 기술 관련 지수는 각각 2% 안팎으로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9.8%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0p(4.07%) 내린 14.16에 거래됐다. hg3to8@ekn.kr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미국 10월 CPI 발표, 3.2%↑ 예상치 하회 …나스닥 선물 상승·국채금리 급락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대비 3.2%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이에 나스닥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CPI는 전년 동기대비 3.2%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예상치인 3.3%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0.0% 상승한 것으로 발표됐다. 시장은 0.1% 상승을 예상했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0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전월 대비 각각 4.0%, 0.2%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 예상치(4.1%·0.3%)를 모두 하회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 상승률은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눈여겨보는 지표 중 하나다. 이번 10월 CPI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매파 본색을 드러낸 이후 발표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아왔다.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연준은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 주 "통화정책을 더욱 긴축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금리인상이 끝났다는 시장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CNBC에 따르면 미국 뱅크 에셋 매니지먼트의 빌 메르즈 시장 리서치 총괄은 "CPI 발표가 뜨겁게 나온다면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에 대한 관측에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며 "반면 예상치를 밑돌 경우 이런(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자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CPI 발표 이후 웰스파고의 제이 브라이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 시점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문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뉴욕증시 선물이 상승했다.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4일 한국시간 오후 10시 31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81%, S&P 500 선물은 1.05%, 나스닥 선물은 1.49% 상승 등 3대 지수가 모두 오르고 있다.미 10년물 국채수익률 또한 급락해 4.5%선이 무너졌다고 CNBC는 전했다.미 10월 CPI 발표(사진=AFP/연합)

소비 부족에 중국 경기회복 또다시 먹구름…광군제도 부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 경제가 반등 기미를 보이다가 소비 부족으로 회복세가 탄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중국 경제가 지난 9월 자국 제조업구매자관리지수(PMI)가 6개월 만에 경기 확장 국면에 들어선 걸 기점으로 회복 추세를 기대했으나 각종 경제 수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연합뉴스가 인용한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조사하는 중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달 17일 기준으로 149.5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15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CCSI는 소비자들에게 개인 재정 상황과 업황에 대한 기대감, 가계 구매에 대한 태도를 묻는 것으로, 100 이하로 떨어지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중국의 경우 이 지수가 미국과 유럽 등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으나, 하락세로 반전했다는 게 주목할 포인트다.또 전날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 발표를 보면 자국 은행들의 10월 신규 대출 규모는 7384억위안(약 134조원)으로, 9월의 2조3100억위안(약 660조원)과 비교할 때 많이 감소했다. 이는 작년 10월의 6152억위안(약 111조6000억원) 보다는 큰 규모지만, 1년 전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대출 자체가 크게 위축됐던 상황이었다.중국의 비지니스스쿨인 청콩대학교 경영대학원(CKGSB)이 각 분야의 성공한 개인 기업을 상대로 한 민간기업 신뢰도 조사에서도 5개월째 기준치를 하회하는 결과가 나왔으며, 이는 12년 조사 기간에 거의 없었던 일이라고 밝혔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해 석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CPI는 7월 0.3% 하락하며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8월 0.1% 상승하며 반등했으나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여기에 생산자물가지수(PPI)도 13개월 연속으로 떨어져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중국 당국이 지난달 24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6차회의에서 GDP 대비 3%로 설정했던 국가 재정 적자 규모를 3.8%로 바꿔 편성하면서까지 1조위안(약 184조원) 국채 발행 계획을 밝혔으나, 소비 수요 개선에 도움이 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중국 당국은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각각 5000억위안씩의 국채를 발행한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이 돈 대부분을 올해 홍수로 인한 복구 사업과 재해 예방에 주로 쓸 것이라고 용처를 정하면서, 소비 심리를 자극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여기에 중국의 황금연휴 기간인 국경절(9월 29일∼10월 6일)에 폭발적인 소비를 기대했으나, 중국인들은 이에 호응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국경절 연휴 여드레간의 1인당 관광 지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훨씬 저조했다고 전했다.중국 최대 소비 성수기인 광군제(光棍節·11월 11일) 시즌을 맞아 지난달부터 이달 초순까지 진행된 온라인 쇼핑 축제가 열렸다. 이 기간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3%로, 2022년의 14%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치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사실 헝다(에버그란데)와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주축으로 한 부동산 시장 위기로 주택가격이 폭락해온 상황에서 중국 당국의 여러 부양책에도 소비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에서 부동산은 GDP(국내총생산)의 20%를 훨씬 넘고 중국인 재산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덴마크 단스케 은행의 앨런 폰 메흐렌 중국 수석 애널리스트는 "현재 중국에서 GDP 5% 근접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부양책이 있어야 하는 지그재그 성장을 보고 있다"면서 "부양책이 주택시장과 소비자에 집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중국 광군제 행사(사진=AP/연합)

이스라엘, 하마스 국회에 국기 꽂아…네타냐후 "끝까지 갈것"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의사당에 국기를 게양하는 등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가자지구 병원 내 참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의 끝을 보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연합뉴스가 인용한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골라니 여단 소속 이스라엘군(IDF) 병사들은 전날 하마스 의사당 건물 내부에 이스라엘 국기를 게양한 사진과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병사들은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무장한 채로 의사당 연단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었다. 연단과 의석의 생김새, 건물 구조 등은 과거 하마스가 공개한 의사당 내부 모습과 일치했다.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하마스를 겨냥해 "이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을 제지할 수 있는 세력은 없다"며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통제력을 잃고 남쪽으로 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터널을 목표로 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터널에 숨어 있는 무장세력에 대해 투항할 것을 요구했다.이스라엘군은 개전 이후 처음으로 하마스의 병력 규모와 구체적인 전과를 공개했다.군은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전쟁을 벌일 당시 24개 대대, 140개 중대로 구성된 3만 명 규모의 5개 여단 병력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군이 약 5주간에 걸친 공습과 2주 반가량의 지상 작전을 통해 하마스 24개 대대 중 10개 대대를 무력화했다고 전했다.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장벽 인근의 병력 집결지를 찾아 "‘작전’이나 ‘라운드’가 아니라 끝까지 가는 전쟁"이라며 "우리가 그들을 끝내지 못한다면 그들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마스도 이스라엘군의 공세에 반격을 시도했지만 큰 피해는 입히지 못했다.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제188여단 병력이 가자시티 알쿠드스 병원 지역에서 활동하는 테러리스트 분대를 제거했다고 밝혔다.군에 따르면 민간인 사이에 숨어 있던 테러리스트가 병원 앞 이스라엘군을 향해 로켓추진포(RPG) 2발을 발사했으나 이스라엘군 사상자는 없었고, 군은 사격과 포격, 공중지원을 동원해 테러리스트 21명을 사살했다.이날 저녁에는 수도 텔아비브를 포함한 중부 지역과 남부 지역 등 이스라엘 각지에서 로켓 발사 경보가 울렸다. 중부 지역이 로켓 공격을 받은 것은 지난 10일 이후 사흘 만으로, 사상자를 비롯한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립된 가자지구 내 병원 주변에서 전투가 계속되면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는 등 인도적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가자지구 최대 규모 알시파 병원에서는 성인 27명과 아기 7명 등 사망자가 34명에 달했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혔다. 병원 측은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지상전으로 전기와 연료 공급이 끊어져 환자들이 위험한 상태라고 주장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병원과 관련해 덜 방해적인(intrusive) 행동이 있기를 희망하고 기대하며 우리는 이스라엘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알시파 병원이 보호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나 이스라엘군은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시티 란티시 병원 지하에서 하마스 지휘통제소, 각종 무기와 폭발물, 인질 억류 흔적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가 병원에 숨는다는 사실을 세상에 공개한다"며 "우리의 전쟁은 가자지구 주민들이 아니라,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쓰는 하마스를 상대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하마스 의사당서 국기 들고 기념촬영하는 이스라엘군(사진=연합)

이제는 원자재 투자의 시간?…골드만 "내년에 21% 오른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원유 등을 포함한 주요 원자재들이 맥을 못 추는 모습이지만 내년엔 가격이 크게 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S&P GSCI Total Return’ 지수가 향후 12개월에 걸쳐 21%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GSCI 지수는 석유를 비롯해 천연가스, 밀, 돼지, 구리, 알루미늄, 금 등 5대 부문(에너지·농산물·축산물·산업용 금속·귀금속)에 걸쳐 24개 주요 원자재 상품 가격을 종합해 수치화한 것으로, 올 들어 0.8% 가량 하락한 상태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iShares S&P GSCI Commodity-Indexed Trust(티커명 GSG)가 있다. 골드만삭스는 "2024년에는 원자재에 롱포지션을 구축할 것을 권장한다"며 "경기흐름 개선, 구조적 훈풍, 공급쇼크 헷징 등으로 원자재 현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흐름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이 끝날 것으로 관측됐다. 경제성장에 대한 압박 완화와 달러 약세 등으로 원자재 수요가 촉진될 것이란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이 지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31% 오르고 산업용 금속 가격이 17.8% 뛸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의 경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지속적인 감산으로 원유 재고가 줄고 금과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에 헷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서한은 "지정학적 등의 요인에 따른 공급 충격으로 위험 자산이 타격을 받게 될 시나리오에서 에너지와 금은 효과적인 헷지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또 원유 수요가 여전히 견고해 유가가 부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4분기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란 관측과 일부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측돼 골드만삭스는 내년 평균 브렌트유 가격을 기존 배럴당 98달러에서 9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산업용 금속과 관련해 골드만삭스는 구리와 알루미늄 재고가 2025년께 급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가격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8.26달러에 거래를 마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수요가 약화할 것이란 전망으로 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주간 기준으로 지난주까지 3주 연속 하락하면서 13% 이상 급락했다. 이는 그러나 기술적 반등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상승세가 지속되지 못할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캐나다 투자은행(IB)인 RBC 캐피털은 보고서에서 "선물시장이 과매도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미국의 높은 금리 수준에 투자자들이 계속 불안해하는 만큼 이번 랠리가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헷지펀드들도 원유 시장에 수요 불안 심리가 확산하면서 유가 하락 베팅을 크게 늘리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7일로 끝난 주에는 매도 포지션만 4배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헷지펀드들은 또 6주 연속으로 유가 상승 베팅을 축소했다.골드만삭스 로고(사진=로이터/연합)‘S&P GSCI Total Return’ 지수 추이(실선)와 향후 전망(점선)(자료=로이터)

美 석유공룡 엑손모빌, 리튬 사업 뛰어든다…2027년부터 생산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최대 석유공룡 엑손모빌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사업에 뛰어들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엑손모빌이 미국 남부 아칸소주(州)에서 조만간 리튬 채굴을 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앞서 엑손은 아칸소 남서부에 12만 에이커(약 485㎢) 넓이의 광대한 토지를 매입했다.이 지역의 퇴적층에는 전기자동차 5천만 대에 장착할 수 있는 배터리 분량에 해당하는 400만t의 탄산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엑손은 오는 2027년까지는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 정제 리튬 생산을 개시하겠다는 계획이다.이어 정제 리튬 생산량을 매년 전기차 100만 대 분량으로 확대하면서 미국 전기차 업체의 주요 리튬 공급원으로 자리를 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이를 위해 엑손은 아칸소 지역에 세계 최대급의 리튬 정제 시설을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엑손의 계획이 실현된다면 현재 리튬 시장에서 절대적인 중국과 남미의 영향력에도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댄 앰먼 엑손 저탄소사업분야 대표는 "아칸소 지역에는 상당한 분량의 리튬이 매장돼 있다"며 "엑손은 중국이나 남미, 호주의 리튬 광산에 비해 환경에 영향을 적게 주면서도 성공적인 채굴 작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엑손은 여전히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수요는 2025년에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2030년에는 리튬에 대한 수요가 25%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엑손의 추산이다.최근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리튬 가격이 60% 하락하는 등 시장이 변화했지만, 엑손은 "장기적인 전망 아래 리튬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진=AFP/연합)

이·하 전쟁 전황은...이스라엘 "모든 곳 진격, 하마스 남쪽 도주 중"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하마스 통제력이 상실됐다고 밝혔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전황 평가를 마치고 "이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을 제지할 수 있는 세력은 없다. 우리 군은 가자지구의 모든 곳에 진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테러범들은 남쪽으로 도망치고 있고, 민간인들이 하마스 기지를 약탈하고 있다"며 "그들은 이제 더는 (하마스)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우리는 하마스 터널을 목표로 한 공격을 강화했다"며 "이에 따라 테러범들은 터널에서 나와 제거되든 아니면 무조건 항복하게 될 것이다. 제3의 선택지는 없다"고 주장했다. 갈란트 장관은 "우리 군은 계획에 따라 정확하게 임무를 이행하고 있다"고 자찬했다. 그는 끝으로 이스라엘을 향한 국제사회의 휴전 압박을 언급하면서 "우리에겐 스톱워치가 없다. 우리에겐 목표가 있으며, 그 목표를 꼭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소셜미디어에는 가자지구 지상전을 주도해온 이스라엘군 골라니 보병 연대가 하마스 의사당을 점령했다는 글이 사진과 함께 퍼지고 있다. 다만 그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의회 건물은 2007년 하마스 통치가 시작된 이후 하마스 의원들 전유물이었다. 한편,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헤즈볼라 공격이 이어지는 북부 국경지대를 방문했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의 북부지역 안보를 위한 강력한 행동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리의 임무는 안보를 확립하는 것"이라며 "주민들이 집에 돌아가기를 두려워하는 상태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g3to8@ekn.krMIDEAST-GAZA-PALESTINIAN-ISRAELI CONFLICT 이스라엘 폭격에 무너진 가자지구 건물 잔해.신화통신/연합뉴스

[미국주식] 10월 CPI 발표 대기 뉴욕증시, 혼조…테슬라·리비안·보잉 등은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77p(0.16%) 오른 3만 4337.8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9p(0.08%) 내린 4411.5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36p(0.22%) 밀린 1만 3767.74를 기록했다. 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했다는 소식이 지난 주말을 앞두고 발표됐지만,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지난주 무디스는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하지만 신용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유일하게 미국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하고 있는 무디스마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시킬 수 있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무디스는 미국 재정 건전성 위험이 증가했고, 미국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신용 강점이 더 이상 이를 완전히 상쇄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8월에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전격 강등한 바 있다. 당시 피치도 미국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거버넌스 악화 등을 신용등급 강등 이유로 들었다. 무디스 신용등급 전망 강등 속 미 채권 가격이 혼조세를 보인 점도 주가지수에 영향을 줬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4.69%대까지 오른 후 4.64%대로 반락했다. 30년물 국채수익률도 3.81%까지 높아졌다가 4.75%대로 내렸다. 금융시장 기대와 달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는 내년 여름쯤에야 가능할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월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연방기금금리를 동결해 고금리를 장기화하고, 내년 6월에야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은 연착륙을 달성하겠지만, 성장 둔화는 경기 침체 공포를 지속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내년 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은 하루 뒤인 오는 14일 발표되는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로 보면, 10월 CPI는 전월대비 0.1% 올라 전월 0.4% 상승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상승해 직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과 금리는 고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된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연말까지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횡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프라스트럭쳐 캐피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인 제이 해트필드는 "미국 채권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리스크는 ‘제로(0)’에 수렴한다"면서도 "그러나 미국 정치권 예산 과정이 완전히 망가졌고, 실제로 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실질적, 조직적인 진전이 없다는 점이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AXS 투자의 CEO 그렉 바숙은 "이날 투자자들은 무디스 (신용등급전망) 하향에 반응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번 주 인플레이션 등 중요한 지표가 예정된 만큼 시장 심리도 차분하지 않다"고 전했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가 내년 2분기부터 기존보다 성능이 두 배 가까이 향상된 신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후 약간 상승했다. 테슬라는 4%대, 리비안 오토모티브는 5%대 상승했다. 미국 최대 규모 공적 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이 지난 3분기에 테슬라와 리비안 주식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 받았다. 테슬라는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이달 말 출시를 앞둔 가운데 소비자들이 1년간 이를 재판매할 수 없고,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경우 테슬라가 구입하거나 제3자 판매에 동의할 수 있다는 약관을 추가했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주가는 에미레이트 항공이 보잉 항공기 95대를 구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4%대 상승했다. 미국 최대 육류 제품업체 타이슨푸드는 예상보다 부진했던 4분기 매출을 발표하면서 2%대 하락했다. 업종 지수도 엇갈렸다. 필수소비재, 임의소비재, 에너지, 헬스, 산업 관련 지수는 상승했고, 금융, 소재, 부동산, 기술, 통신,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5.7%, 0.25%p 인상 가능성은 14.3%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9p(4.16%) 뛴 14.76에 마쳤다. hg3to8@ekn.kr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계속 오르는 엔화 환율…151.94엔 돌파해 33년만 최고치로 치솟을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33년만 최고치를 경신할지 관심이 쏠린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3일 한국시간 오후 6시 2분 기준, 현재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1.80엔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이날 오후 한때 달러당 151.90엔을 기록해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의 직접 시장 개입을 촉발했던 달러당 151.96엔 수준 문턱까지 상승했다. 엔화 환율이 작년 최고점인 151.96엔마저 돌파할 경우 엔화 가치는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하게 된다. 14일 예정된 10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아직도 안 끝났다는 경계감이 엔화 매도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끝내기엔 아직도 멀었다는 입장을 지난 주 시사한 바 있다. 이런 와중에 10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더라도 연준의 목표치는 여전히 웃돌고 있기 때문에 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빠른 시일 내 현실화되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티인덱스의 매트 심슨 선임 애널리스트는 "CPI가 낮게 나오더라도 연준은 금리인하 기대감을 계속해서 일축할 것"이라며 "현재 금리인하를 고려하는 것조차 연준의 관심사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엔·달러 환율(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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