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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들롱 자녀들, 日 동거녀에 "도우미다" 고소...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87)의 세 자녀가 아버지의 동거녀 히로미 롤링(66)을 경찰에 고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BFM 방송 등은 2019년부터 들롱과 함께 지낸 롤링이 들롱 약점을 악용해 그를 정신적으로 괴롭혔다는 앙토니·아누슈카·알랭 파비앙 들롱 주장을 인용 보도했다. 알랭 들롱 본인도 함께 이름을 올린 고소장에서 자녀들은 롤링이 아버지의 전화 통화 내용과 사적인 메시지를 감시했으며, 아버지의 우편물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자녀들의 변호인은 AFP 통신에 롤링이 권위주의적이고 위협적이었으며 알랭 들롱의 반려견을 용납할 수 없는 방식으로 학대했다고 밝혔다. 큰 아들인 앙토니는 롤링이 아버지에게 최소 18개월 동안 폭력을 행사한 혐의가 있다고 추가로 고발하기도 했다. 알랭 들롱은 2019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수술받은 후로 프랑스 중부 루아르 지방에서 지내왔다. 2021년 TV5 몽드가 제작한 다큐멘터리에서 알랭 들롱은 롤링을 몇 달 동안 나를 돌봐준 일본인 동거인으로 소개했다. 자녀들의 변호인은 알랭 들롱이 롤링을 입주 도우미로 고용했다고 표현했다. 알랭 들롱은 1960년 ‘태양은 가득히’로 이름을 널리 알렸으며, 대표작으로는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1966), ‘태양은 외로워’(1962), ‘볼사리노’(1970), ‘조로’(1975) 등이 있다. kjuit@ekn.krclip20230707090806 2019년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연합뉴스

"엔화 환율 내년에 ‘1달러=160엔’ 넘을수도"…‘미스터 엔’의 경고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때 ‘미스터 엔(円)’으로 불렸던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재무성 차관이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내년에 160엔선을 돌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엔화 통화가치가 달러당 150엔대까지 떨어지면서 3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는데 앞으로도 약세를 보일 것이란 지적이다. 사카바라는 지난해 5월 엔화 환율이 달러당 150엔대까지 오를 것을 정확히 예측한 인물로 꼽힌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카키바라는 앞으로 엔화 가치가 현재 수준대비 10% 넘게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간 오전 8시 46분 기준, 엔화 환율은 달러당 143.93엔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엔화 통화가치는 9% 가량 하락했다. 사카키바라는 "아마도 내년에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60엔을 넘어설 수 있다"며 "환율이 160엔대까지 올라가면 당국은 아마도 개입에 나서고 싶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된 반면, 일본은행은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미 국채 가격이 떨어지자 투자자들 사이에선 엔화 숏(매도)에 나서는 것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사카키바라는 아울러 일본은행이 긴축에 나서지 않는 한 엔화 환율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강조하며 "일본 경제가 예상대로 과열 양상을 보일 경우 2024년 일본은행의 긴축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긴축 수단으로는 마이너스 금리와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동시에 폐기하는 방법이 거론됐다. 그는 또한 당국이 시장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사전 경고 없이 단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사카키바라는 "지금 만약 그 위치에 있는다면 난 아마도 서프라이즈로 나설 것"이라며 "당분간 조용히 지내 시장이 예상하지 못하는 순간 개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차관 시절 당시 미국 거래시간에 맞춰 새벽 두 시에 일어나 시장개입 지시를 내렸던 상황을 회고했다. 사카키바라는 아시아 외환위기가 일어났던 1997∼1999년 당시 일본 재무성 차관을 지내면서 외환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미스터 엔’이란 별명을 얻었다. 달러화 초강세와 일본은행의 나 홀로 완화정책이 맞물리면서 엔화 통화가치는 작년부터 본격 고꾸라졌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9월 199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40엔대로 올라섰고 그 다음달인 10월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기는 150엔을 32년만에 돌파했다. 이에 일본 당국은 엔화 통화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약 650억 달러를 들여 시장에 개입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선 "거의 모든 참석자가 기준금리 유지를 적절하거나 용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도 "일부 참석자는 0.25%포인트 인상을 선호하거나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반영하듯,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92%에 육박하다.엔화 일본 엔화(사진=로이터/연합)

“8년 만에 아들 찾았다”던 美엄마, 알고 보니 내내 집에 두고 “조카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최근 화제가 된 ‘10대 때 실종 남성 8년 만 귀가’ 소식이 거짓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남성은 실종 직후 집으로 귀가해 8년간 집 안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텍사스 휴스턴 경찰국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일 텍사스 실종센터를 통해 알려진 루디 파리아스(25) 귀환 소식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파리아스는 17세 때인 2015년 3월 6일 휴스턴 북서부에서 개 2마리를 산책시키던 중 사라졌고 가족이 다음날 실종 신고를 했다. 이후에는 지난 2일 한 교회 밖에서 8년 만에 쓰러진 채 발견돼 경찰 신원 확인 뒤 가족에 인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어머니는 방송 인터뷰에서 아들이 온몸에 자상과 멍이 있고 머리에는 피가 묻은 채 발견됐다며 그가 심한 학대와 구타를 당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조사 결과 파리아스가 실종 신고 다음 날인 2015년 3월 8일 집으로 돌아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그의 어머니는 그동안 아들이 실종된 상태라고 계속 주장했다. 그는 파리아스가 집에 드나드는 것을 목격한 친구나 친척에게는 아들이 아니라 조카라고 거짓말을 했다. 이들 가족이 그간 경찰과 주변 사람들을 속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파리아스 어머니 정신 건강 상태에 "아직은 뭐라 말하기 이르다"면서 답변을 피했다. 또 이 사건을 계속 조사 중이며 거짓 신고 혐의 등으로 기소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hg3to8@ekn.krclip20230707082117 2015년 이후 8년간 실종 신고 상태였다고 알려졌던 미 텍사스주 남성.텍사스 실종센터(TX Center 4 Missing) 트위터/연합뉴스

[미국주식] 탄탄 고용에 뉴욕증시 울상…메타·알파벳·아마존·테슬라·엔비디아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38p(1.07%) 하락한 3만 3922.2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23p(0.79%) 내린 4411.5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2.61p(0.82%) 밀린 1만 3679.04에 마쳤다. 업종지수는 11개 모두 하락했다. 에너지 관련 지수가 2%대 하락했고, 임의소비재, 통신,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1%대 내렸다. 종목별로는 기술주들이 부진했다. 메타 플랫폼스 주가는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를 출시한 가운데 약간 하락했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도 1%대, 아마존닷컴도 1%대 내렸다. 테슬라 주가는 2%대 하락했고 엔비디아도 약세였다. 다만 애플은 약간 올랐다. 금융주도 힘을 받지 못했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주가는 각각 3%대, 2%대 하락했다. 이날 스피릿 에어라인스 주가는 제트블루가 아메리칸 항공과의 업무제휴를 종료하고 스피릿과의 합병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1%대 올랐다. 엑손모빌 주가는 천연가스 가격 하락이 2분기 순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히면서 3%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민간 고용과 국채금리 움직임 등이 주목 받았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49만 7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22만명 2배 이상이다. 이날 수치는 2022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대면 서비스 부문 고용이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임금 상승률은 6.4%를 기록해 전월 6.6%에서 둔화했다. ADP 민간 고용 지표는 노동부 고용보고서를 하루 앞두고 발표돼 6월 민간 부문 고용 상황을 가늠하게 해준다. 다만 비농업 고용지표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고용 시장 관련 지표들이 견조한 양상을 이어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상 지속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6월 노동부의비농업 부문 고용이 24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월 33만 9000명보다 줄어든 것이다. 6월 실업률은 3.6%로 5월의 3.7%에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민간 고용이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큰 폭 상승한 점도 주식에 부정 영향을 줬다. 이날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한때 5.1%까지 올라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4.0%를 웃돌았다. 일반적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미래 현금 흐름을 토대로 가치를 평가 받는 성장주들은 힘을 받지 못한다. 미국 기업들 6월 감원 계획도 줄어들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6월 감원 계획은 전월 8만89명 대비 49% 감소한 4만 709명이었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나흘간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옐런은 방중 기간 리창 국무원 총리·허리펑 부총리·류쿤 재정부장(장관) 등 중국 경제라인 핵심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양측 간 쌍방 경제 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옐런 방중이 양측 긴장을 완화해줄지 주목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금리 인상 여부가 아니라 금리 인상 시점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IC웰스의 말콤 에스리지는 "파월 의장이 2% 물가 목표에 도달하는 데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 만큼 올해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은 시행 여부가 아닌 어느 시점인지가 상당히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92.4%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6p(8.89%) 오른 15.44에 거래됐다. hg3to8@ekn.kr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전쟁 중 푸틴 앞마당 휘젓는 프리고진...우크라이나 "러시아 내전 직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지난달 러시아 반란 사태를 일으켰다가 벨라루스로 향했던 용병단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다시 러시아 주요 도시로 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장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푸틴에 맞선 지지를 받는 프리고진이 러시아 내전을 촉발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다수 외신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프리고진은 더는 벨라루스에 있지 않다"면서 "아마도 오늘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나 다른 곳으로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 용병들의 소재와 관련해서는 "내가 아는 한 그들의 캠프에 있다"며 "이 캠프는 용병들이 우크라이나 바흐무트에서 철수한 뒤 치료와 정비 등을 하기 위해 머물던 곳"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구체적인 위치는 거론하지 않았다. 일부 언론은 러시아로 돌아간 프리고진이 무장 반란 당시 압수당한 현금과 금괴를 되찾았다는 관측도 나왔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현지 독립언론 ‘폰탄카’ 보도를 인용, 러시아 당국이 지난 2일 프리고진 측에 현금 1억 달러가량과 금괴 5개 등 1억 1000만 달러(약 1400억원) 상당 자산을 돌려줬다고 보도했다. 폰탄카는 애초 수사관들이 이 자산을 프리고진에게 돌려주는 걸 원치 않았으나 "더 큰 권력이 개입했다"고 전했다. 프리고진이 최근 며칠 사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목격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프리고진 개인 제트기가 벨라루스와 모스크바를 오가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맞춤형 권총 등 무기를 수집하기 위해 러시아로 돌아간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저녁 프리고진 소유 사륜구동 차량이 상트페테르부르크 중심부 수사관 사무실에 정차한 모습, 프리고진과 그 참모진들이 무기를 차에 싣는 모습도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텔레그래프는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모스크바를 점령하겠다고 위협했던 프리고진에게 러시아 정부가 현금과 무기를 돌려주기로 한 깜짝 결정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 군 정보수장은 러시아 내부 정보를 입수했다며 내전 발생 가능성을 제기했다. 더 타임스 인터뷰에 나선 키릴로 부다노우(37)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은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뷰에서 프리고진에 대한 심상치 않은 대중 지지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러시아에서 내전이 발생할 시기가 됐다"고 확신했다. 그는 그 근거로 러시아 메시지 애플리케이션과 소셜미디어 등을 들여다보는 스파이웨어로 여론을 분석한 러시아 내무부 보고서를 들었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프리고진이 바그너그룹 용병들을 이끌고 무장 반란을 일으킨 지난달 24일과 25일 러시아 46개 주(州) 중 17개 주에서 프리고진을 지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 주는 21개였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프리고진과 푸틴 대통령 지지율이 서로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다노우 국장은 이 조사 결과가 "러시아 사회가 두 개로 분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하나의 작은 내부 ‘사건’이 발생하면 더욱 심한 내부 갈등이 불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프리고진과 우크라이나가 협력할 가능성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프리고진을 실제로 만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우리는 여러 아프리카 국가에서 만났다"며 "‘만났다’는 말에는 많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유출된 미국 정보당국 기밀문서에는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과 접촉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에서 철수한다면 그 대가로 러시아군의 위치 정보를 넘기겠다고 프리고진이 제안했다는 것이다. 한 기밀문서에는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 요원과 프리고진이 어느 아프리카 국가에서 만났다고 언급돼 있었다. 다만 프리고진을 품었던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 용병들이 "러시아에 대항해 무기를 들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면서 "사방에서 겁을 주지만 벨라루스에 위험이 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hg3to8@ekn.kr제목을-입력해주세요_-001 - 2023-06-27T091212.846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AP/연합뉴스

中 수출통제에 美 "단호히 반대"…미중 갈등 속 옐런 방중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이 반도체 원료재료인 갈륨·게르마늄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이 강력 반발했다. 이런 와중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6일부터 9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양국 경제·무역 관계와 국제 경제 현안들을 논의한다. 미중 간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옐런 장관의 방중으로 양국 갈등이 해소될 실마리가 마련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5일(현지시간) 중국의 수출 제한 방침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미국은 이를 해결하고 핵심 공급망에서 탄력성을 구축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는 공급망을 다양화할 필요성을 보여준다"면서 "미국은 이를 해결하고 핵심 공급망에서 탄력성을 구축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중국 상무부는 최근 반도체용 희귀금속인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을 8월 1일부터 통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의 허가 없이는 이 금속을 수출하지 못하게 된다.중국은 전 세계 갈륨과 게르마늄의 80%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 등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지난 5월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도 발표한 바 있다.이에 따른 미국의 추가 행동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첨단반도체와 반도체 생산 장비 등에 대한 포괄적인 대중국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으며 조만간 후속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옐런 장관이 9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다. 옐런 장관은 방중 기간 리창 국무원 총리와 허리펑 부총리, 류쿤 재정부장(장관) 등 중국 경제라인 핵심 인사들과 두루 회동할 것으로 예상된다.옐런 장관의 이번 방중은 지난달 18∼19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 때 양국 간 고위급 소통을 계속하기로 합의한 데 뒤이은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출신으로 미국 경제의 실질적 사령탑으로 불리는 옐런 장관의 이번 방문에서 양국 간 ‘경제 전쟁’의 최전선에 있는 핵심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 위안화 약세로 인한 환율 문제, ‘디리스킹’(de-risking·위험제거)으로 일컬어지는 미국의 첨단기술 산업 공급망 재편 등 민감한 이슈들이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양국이 상대를 겨냥해 내놓은 반도체 관련 규제가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부과된 대중국 고율 관세가 ‘미국 소비자·기업에 더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견해를 옐런 장관이 꾸준히 밝혀왔다는 점에서 유화적인 접근이 나올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옐런 장관이 연초 "(미중) 경제가 완전히 분리되는 것은 양국 모두에 재앙이며 나머지 국가들을 불안정하게 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전임자들보다 세계주의자(globalist) 적인 면모를 보여왔다며, 이번 방중 기간에 미국이 ‘디커플링’(decoupling·산업망과 공급망에서의 특정국 배제)을 의도하지 않는다고 중국 측에 이야기할 것으로 전망했다.반면 획기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대중국 고율 관세를 철폐해야 한다는 경제적 압력은 약해진 반면 중국과의 긴장 고조로 이를 유지해야 한다는 정치적 압력이 커졌다며, 관세 문제는 현행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ASPI)의 웬디 커틀러 부소장은 BBC에 "옐런 방중에 대한 기대는 낮춰야 한다. 그는 양국 관계를 복구하거나 중국의 수출통제·관세 해제 요청에 응할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사진=AFP/연합)

머스크-저커버그 ‘격투기 현피’ 부른 스레드 출격…트위터와 한판 승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드’ 앱이 5일(현지시간) 출시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를 겨냥한 서비스로, SNS 시장에서 트위터 대항마로 자리잡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이날 "해봅시다(Let‘s do this). 스레드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는 글을 스레드 계정에 올리며 출시 소식을 알렸다.스레드는 메타가 지난 1월부터 트위터 대안으로 개발해 온 소셜미디어로, 출시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텍스트로 실시간 소식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한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된다는 점에서 트위터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와 사진 또는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도 올릴 수 있다.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메타의 기존 인기 SNS 플랫폼인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도 있다. 인스타그램과 동일한 계정명을 사용하게 되며, 프로필 사진과 소개 글은 따로 설정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인스타그램의 각종 이용자 보호 기능들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또 게시물에서 나를 언급하거나 내게 답글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을 관리할 수 있으며 특정한 단어나 문구가 포함된 답글을 숨길 수도 있다. 다른 계정 차단, 제한 및 신고가 가능하며, 인스타그램에서 차단한 계정은 스레드에서도 차단된다.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이 스레드가 인스타그램의 인프라를 일부 사용하고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어 이용자를 빠르게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실제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0억명으로, 3억6000만명의 트위터를 크게 앞지른다. 인스타그램 제품 담당 부사장인 코너 헤이스는 "트위터가 한동안 주도해온 공간이지만 기회가 있고 사람들이 더 많은 선택권을 찾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관점"이라고 말했다.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 소셜과 트위터 공동창업자 잭 도시의 블루스카이 등이 트위터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WSJ은 머스크가 지난주 트위터에서 하루에 볼 수 있는 게시물 수를 제한한 것과 관련해 트위터 이용자들이 반발한 가운데 메타가 최근 몇 주 동안 스레드 출시를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였다고 전했다. 스레드와 트위터의 경쟁은 저커버그와 머스크 간 대리전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스레드 출시를 두고 격투기 대결 논란 등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스레드는 현재 전 세계 100개국 이상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스레드 로고(사진=로이터/연합)

연준 3인자 윌리엄스 "더 많은 일 필요"…금리 추가인상 지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이자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뉴욕 연은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을 다시 2%로 낮추려면 금리와 관련해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는 정책입안자들의 예측을 언급했다. 그는 알고 있는 것을 기초로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전하고 있다며 "우리는 시간을 갖고 더 많은 정보를 평가하고 수집하고 나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분명히 우리는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이 다음 단계를 결정할 때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라며 최근 경제 데이터가 예상보다 활발한 주택 시장, 회복력 있는 성장, 소비자 지출 둔화를 보여준 점은 유용하다고 평가했다.또한 연준이 지금까지 보고 있는 데이터로는 통화 정책에 관해 연준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고 부연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향후 회의에서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투자자들은 대체로 연준이 오는 25~26일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30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수로, 연준이 목표로 하는 인플레이션 척도인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8% 올라 2021년 4월 이후 2년여 만에 최소폭 상승을 기록했다.그러나 연준 관리들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에 더 집중했고, 이는 5월까지 12개월 동안 4.6%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윌리엄스 총재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면서도 연준 관리들이 면밀히 주시하는 비주택 서비스 가격을 포함해 일부 지표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그는 연준 관계자들의 중앙값 예측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하락함에 따라 그들이 2024년과 2025년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실질 금리는 "한참 동안"(quite some time)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신호가 잇따르면서 주식은 하락한 반면 국채 수익률은 상승하고 있다.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4.94%로 약간 올랐고, 10년물은 3.93%로 상승했다. 이처럼 장기와 단기 국채의 역전된 수익률 곡선은 종종 경제 침체의 신호로 풀이된다.이날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과 관련해 시장에서는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을 이어간다는 당국자들의 예상이 재확인됐다는 평가다.이 의사록에서는 "거의 모든" 참석자가 기준금리 유지를 수용한 반면, 일부는 0.25%포인트 인상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거의 모든 참석자가 올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총재(사진=로이터/연합)

고금리가 국제유가 상승에 호재?…"재고 축소 부추긴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非)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감산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긴축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앞으로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고금리 환경은 자금을 조달하여 원유 구매·보관 비용을 증가시키다 보니 재고 소진을 촉진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원유시장에선 조만간 공급축소가 부각돼 그동안 지속됐던 유가 하락 추이가 티핑 포인트(급격환 변화점)에 도달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치솟는 금리가 원유 시장을 조용히 바꾸고 있다"며 "그동안 유가 상승을 제한시켰던 요인이 훈풍으로 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40년만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제로 수준이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3월부터 10차례의 걸쳐 5%대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를 기점으로 국제유가는 장기적인 하락 추이를 이어왔다.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지난해 3월 당시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었고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한때 120달러대까지 치솟았지만 이날 76.65달러까지 추락했다.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이 원유보다 수익을 더 내면서 리스크가 낮은 자산으로 떠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 들어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들이 담긴 상장지수펀드(ETF)에서 26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는데 이런 추이가 지속될 경우 2006년 이후 연간기준 최대 유출규모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고금리 환경은 원유 재고 소진을 촉진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원유를 보관하는데 드는 자본비용이 증가되기 때문이다. 일례로 5%의 금리로 배럴당 80달러에 200만 배럴을 사들일 경우 조달비용이 연 8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를 배럴당 월 단위로 환산할 경우, 원유 물량을 매월 유지시키는데 배럴당 0.3달러의 추가 비용이 요구되는 셈이다. 그러나 현재 글로벌 원유시장에선 백워데이션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원유를 보관하는 의욕이 더욱 크게 꺾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백워데이션은 현물이나 근월물 가격이 원월물보다 높은 것으로, 뒤늦게 팔수록 손해가 더욱 커진다는 의미다.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금까지는 원유 시장에선 공급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없었지만 OPEC+의 감산기조까지 맞물리자 글로벌 원유재고가 마침내 감소될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는 강조했다. 싱크탱크 에너지 에스팩츠의 암리타 센 공동 창립자는 "원유 재고를 보유하고 싶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원유 재고량이 감소하는 세계적인 흐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놓친 것이 무엇인지를 나에게 묻는다면 자금조달 비용 증가가 시장에 끼친 영향이라고 답할 것"이라며 "그 영향은 바로 디스토킹(재고 축소)"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또한 "자본비용 증가는 디스토킹을 부추긴다"고 밝혔다. 이러한 재고 감소 추이가 지속되자 글로벌 원유시장의 강세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올 하반기엔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마저 제기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 하반기 OPEC으로부터 원유 수요가 하루 3000만 배럴 이상일 것으로 예측됐는데 이는 지난달 OPEC이 생산한 규모를 200만 배럴 가량 웃돈다.USA-OIL/OPEC 원유시추기(사진=로이터/연합)

챗GPT 인기 흔들리나…6월 트래픽 첫 감소에 소송까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난해 출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챗GPT 월간 이용자 수가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상대로 저작권 관련 소송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챗GPT의 성장이 정점에 달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Similarweb)에서 지난 6월 한 달간 챗GPT 웹사이트에 대한 전 세계 데스크톱 및 모바일 트래픽은 전달보다 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방문자수도 5.7% 줄어들었고, 이용자들이 웹사이트에서 보낸 시간도 5월보다 8.5% 감소했다.챗GPT가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월 기준으로 트래픽과 순방문자수, 이용자 시간 등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에서 아이폰으로 챗GPT를 다운로드한 횟수도 전월 대비 38% 줄어들었다. 챗GPT를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 앱 다운로드도 38% 감소했다.오픈AI는 지난 5월 18일 아이폰용 챗GPT 앱을 출시했다. 안드로이드용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챗GPT는 출시 두 달 만인 올해 1월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1억 명에 달했다. 현재 월간 이용자 수는 15억명을 웃돈다. 챗GPT 이용자 수가 줄어든 것은 우선 미국 등에서의 방학이 이유로 꼽힌다.지난 6월 방학이 시작되면서 학교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챗GPT를 많이 이용한 학생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5월부터 아이폰으로 챗GPT 앱을 다운받을 수 있게 되면서 PC를 통한 방문자 수가 일부 줄어든 측면도 있다.짧은 기간 이용자가 급속히 증가해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투자회사 맥쿼리의 아메리카 기술 연구 부문 책임자인 사라 힌들리언-바울러는 "사용자 수가 0명에서 1억 명으로 빠르게 증가할 때에는 컴퓨팅 능력이 저하돼 정확도가 떨어지는 등 성장통이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소설가 폴 트렘블레이와 모나 아와드는 챗GPT가 동의없이 자신들의 작품을 사용했다며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상대로 최근 소송을 제기했다고 CNBC 방송이 5일 보도했다. 이들은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챗GPT가 작품에 대한 매우 정확한 요약을 생성한다"며 "이는 챗GPT가 책에 대해 훈련받았을 경우에만 가능한데, 이것은 저작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지난달 28일에는 오픈AI가 AI를 훈련하면서 저작권 및 인터넷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미국 로펌이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챗GPT 성장이 둔화한다면 검색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지난 6월 구글의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은 92%를 넘으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올랐다. 반면, 챗GPT를 탑재한 MS의 빙은 2.8%로 소폭 하락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저스틴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챗GPT 채택이 둔화한다면 이 기술이 구글 검색을 크게 위협하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며 "구글은 급하게 AI 챗봇을 검색 엔진에 통합해야 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오픈AI 로고(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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