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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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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오르는 엔화 환율…151.94엔 돌파해 33년만 최고치로 치솟을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13 18:03
GLOBAL-CHINA/MARKETS

▲엔·달러 환율(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33년만 최고치를 경신할지 관심이 쏠린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3일 한국시간 오후 6시 2분 기준, 현재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1.80엔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이날 오후 한때 달러당 151.90엔을 기록해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의 직접 시장 개입을 촉발했던 달러당 151.96엔 수준 문턱까지 상승했다.

엔화 환율이 작년 최고점인 151.96엔마저 돌파할 경우 엔화 가치는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하게 된다.

14일 예정된 10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아직도 안 끝났다는 경계감이 엔화 매도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끝내기엔 아직도 멀었다는 입장을 지난 주 시사한 바 있다.

이런 와중에 10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더라도 연준의 목표치는 여전히 웃돌고 있기 때문에 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빠른 시일 내 현실화되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티인덱스의 매트 심슨 선임 애널리스트는 "CPI가 낮게 나오더라도 연준은 금리인하 기대감을 계속해서 일축할 것"이라며 "현재 금리인하를 고려하는 것조차 연준의 관심사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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