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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춤’ 전황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장기 휴전 공식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개건 47일째 일시 휴전에 들어가면서 장기적 휴전에 대한 기대감도 고개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단 합의 상 휴전 기간은 ‘나흘’이다. 그러나 인질 10명이 추가 석방될 때마다 휴전 기간을 하루씩 늘리는 ‘인센티브’도 합의에 포함돼 상황에 따라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이런 방식대로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약 240명 중 휴전 나흘간 석방될 인질 50명을 제외한 나머지 약 190명을 하루 10명씩 풀어준다고 가정하면 휴전 기간은 19일 정도 더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이번 합의에 따라 양측의 휴전이 2주 이상 지속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에 참여한 베니 간츠 국민통합당 대표도 "이번 합의는 모든 인질을 데려오기 위한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을 중재한 카타르 외교부가 "석방되는 인질의 수는 합의 이행 후반 단계에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힌 것도 낙관적 견해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번 합의가 순조롭게 이행될 경우 인질 추가 석방과 휴전 연장이 가능할 뿐 아니라, 그 사이 국제사회가 장기 휴전을 위해 움직일 시간도 벌게 된다. 인질 석방을 원하는 이스라엘과 휴전을 원하는 하마스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만큼 이번 합의가 연장될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이스라엘 정계는 최소한 80명을 석방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있고 하마스는 의심할 바 없이 휴전 기간 연장을 위한 희망이 필요하다"며 "더 많은 인질 석방을 위해 휴전이 연장돼도 놀랄 일은 아닐 것"이라고 짚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무장세력 전열 재정비 가능성을 감수하면서 가자지구 공중 정찰 활동을 상당 부분 포기한 것도 긍정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합의에 대한 이스라엘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다만 비관론도 만만치는 않다. 중동 내 분쟁에서 일시 휴전을 합의했다가 상호 불신으로 지켜지지 않은 사례가 많은 탓이다. 생사를 건 팽팽한 긴장 속 일시 휴전은 단 한 발의 총성으로도 깨질 수 있다. 중동 분쟁 휴전 협상은 당사자 간 직접 소통이 아니라 이번처럼 제3자 중재로 이뤄지곤 한다. 이런 특성 탓에 합의 내용 해석이 다른 경우도 허다해 상대가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교전이 재개되기도 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합의 역시 당사자가 아닌 무장세력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등이 휴전 기간 도발을 감행할 경우 상황이 원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스카이뉴스는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휴전 유지책임이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며 "PIJ 등 다른 세력이 휴전을 깨더라도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비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은 여전히 하마스 소탕 없이 종전은 없다는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합의안 승인 여부를 두고 연 각료회의에서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자지구 북부 지상을 대부분 장악한 데 이어 남부 진격을 준비 중인 이스라엘군도 휴전 기간 철수하지 않고 가자지구에 계속 주둔할 방침이다. 미국 고위 당국자 역시 이번 합의가 장기 휴전 시작으로 해석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교전 중지에) 기한이 정해져 있다"며 신중하게 답했다. hg3to8@ekn.krISRAEL-PALESTINIANS/ 가자지구 남쪽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갈등으로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는 모습.로이터/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CEO직에 전격 복귀…‘해임 사태’ 일단락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난 주 전격 해임됐던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이 오픈AI 최고경영자(CEO)직에 복귀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는 이날 공식 X(옛 트위터)를 통해 "샘 올트먼을 CEO직에 복귀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사회에 멤버들이 새로 편입됐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세일즈포스 전 CEO 브렛 테일러가 이사장 직을 맡게 되며 래리 서머스 전 재무부 장관이 새 이사회 멤버로 합류했다. 쿼라의 애덤 디안젤로 CEO는 이사회 멤버에 남는다. 오픈AI는 이어 "세부 내용을 풀어내기 위해 (이사회와) 협력 중"이라며 "그동안 기다려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올트먼도 자신의 X 계정에 "오픈AI 복귀와 MS와 공고한 협력관계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고 복귀 소식을 알렸다. 이에 따라 오픈AI를 둘러싼 해임 사태가 일단락됐다. 앞서 오픈AI 이사회가 지난 17일 올트먼을 해임한다고 발표한 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그의 복귀를 위한 중재에 나선 바 있다. 그 이후 19일 오픈AI 이사회가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를 만든 에멋 시어를 임시 CEO로 임명하자 나델라 CEO는 올트먼이 MS의 새 AI 연구팀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APEC Future of AI 샘 올트먼(사진=AP/연합)

하이볼 열풍에 귀해진 日 위스키…‘히비키 30년’ 가격 125% 오른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위스키에 탄산수 등을 넣은 ‘하이볼’ 열풍과 외국인의 대량 구매 등에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일본산 위스키 일부 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2일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음료업체 산토리는 내년 4월 1일부터 자국산 프리미엄 위스키 19종 소매가를 20∼125% 인상한다고 전날 발표했다.이에 따라 ‘히비키(響) 30년’, ‘야마자키(山崎) 25년’, ‘하쿠슈(白州)25년’ 700㎖ 한 병 가격은 기존 16만엔(약 140만원)에서 36만엔(약 315만원)으로 125% 오른다.아울러 ‘야마자키 12년’과 ‘하쿠슈 12년’ 700㎖ 한 병은 1만엔(약 8만7000원)에서 1만5000엔(약 13만원)으로 50% 인상된다.산토리의 프리미엄 위스키 가격이 인상되는 것은 2022년 4월 이후 2년 만이다.이 업체는 수입 위스키와 와인 가격도 인상할 예정이다.산토리는 위스키 가격 인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저장고와 증류소 설비에 투자했던 비용을 보전하고, 홍보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일본 위스키 ‘히비키’

월가서 커지는 증시 낙관론…"S&P500, 내년에 5000 간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내년에 5000선에 도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기업들이 고금리에 적응하고 거시경제 충격을 극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이 이끄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투자전략팀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아니라 연준이 이룬 성과를 감안했다"면서 내년 미국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BofA는 보고서에서 "시장이 이미 상당한 지정학적 충격을 흡수했다"면서 "‘미국 예외주의’는 온전하다"고 평가했다.이어 내년 말까지 S&P500지수가 20일 종가보다 10% 높은 5000에 마감할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이 "주식을 선택한 투자자의 천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BofA는 낙관론의 근거로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안정적인 경제를 나타내는 골디락스 환경을 시사하는 은행 자체 애널리스트 설문을 제시했다.수브라마니안 전략가는 이어 각종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투자자 대부분이 여전히 대체로 비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전하고, 통상적으로 강세장이 높은 확신과 행복감으로 끝나는 만큼 (미국 증시는) 아직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BofA의 기술 분석 전략가 스티븐 수트마이어는 별도의 보고서에서 미국 증시가 기술적으로 결정적인 강세장 수준에 접근하고 있어 "훨씬 더 많은" 추가 상승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미국 주식 담당 수석 투자전략가 데이비드 코스틴, 소시에테 제네랄의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 매니쉬 카브라 등도 마찬가지로 내년에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바클레이스도 주식이 채권을 능가할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월가의 유명한 비관론자인 모건스탠리의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미국 주식 담당 수석 전략가 마이클 윌슨도 내년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으로 돌아섰다.올해 들어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 기조가 조만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S&P500지수는 지금까지 18%나 상승했다.미 월가(사진=로이터/연합)

이스라엘, 개전 46만에 임시휴전 합의…4일간 ‘어린이·여성’ 인질 교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약 50명을 돌려받는 것을 조건으로 하마스와 4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46일 만으로, 일시적으로나마 휴전이 이뤄지는 것은 전쟁 후 처음이다. 이를 계기로 전쟁이 본격적인 휴전 국면에 접어들지도 주목되지만 이스라엘은 교전 중지 기간이 끝나면 전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AP, 로이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각료회의는 22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카타르가 중재한 인질 석방 및 임시 휴전안을 통과시켰다.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약 50명의 어린이와 여성 등을 휴전 4일간 하루에 10여명씩 단계적으로 풀어주기로 했으며, 추가로 인질 10명을 석방할 때마다 휴전 기간을 하루씩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석방 대상 인질 명단은 향후 24시간 내 공개될 예정이다.아울러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여성과 아동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고 가자지구에 연료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이스라엘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수감자는 석방 대상에서 제외된다.하마스 역시 성명을 통해 4일간의 휴전 사실을 확인하며 ‘인도주의적 휴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하마스는 휴전 기간 이스라엘이 군용 차량의 이동을 비롯해 가자지구 전역에서의 군사 행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의료품과 연료 등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실은 트럭 수백 대의 가자지구 진입이 허용되고, 가자지구 남부에서 4일간 드론 비행이 중단된다고 전했다. 북부에 있는 드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6시간씩 비행을 중지하게 됐다.또 휴전 기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역에서 누구도 공격하거나 체포하지 않을 것’을 약속할 것이라면서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 간 이동의 자유도 보장된다고 설명했다.휴전 시작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23일부터 교전이 중단될 가능성이 점쳐진다.이번 일시 휴전 성사에는 바이든 행정부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미국이 지난 3일 이스라엘을 찾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인도적 차원의 일시적 교전중단’을 공식 제안한 이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교전 중단을 압박해온 것이 이번 성과로 나타난 것이다.바로 전날에도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이번 무력 충돌로 너무나 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이 피살됐다"면서 "우리는 더 장기간의 교전 중지를 원한다. 우리는 더 많은 인도주의적 지원이 (가자지구에) 들어가기를 바란다"고 일시 휴전을 촉구했다.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각료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휴전 이후에도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전쟁이 진행 중이며, 우리는 목적을 모두 달성할 때까지 이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스라엘 정부의 강경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이번 협상을 계기로 완전 휴전에 대한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한편으로는 임시 휴전이라도 전장에 머물고 있는 이스라엘군의 전투 태세에 악영향을 미치는 반면, 수세에 몰린 하마스로서는 전열을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하마스가 50명 외에 인질을 추가 석방하면서 휴전 기간을 늘릴 경우 완전 휴전에 대한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지난달 7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민간인과 군인 약 1200명을 살해하고 약 240명의 인질을 납치했다.이스라엘은 즉각 전면전에 돌입해 한 달 반 넘게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과 지상전을 전개했으며, 최근에는 가자지구 북부 지상을 대부분 장악한 뒤 남부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상전을 준비 중이다.이 과정에서 가자지구 민간인 1만4000여 명이 숨졌고, 카타르는 인질 석방과 휴전을 위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중재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인질 일부를 집으로 데려올 수 있다"며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알렸고, 이스라엘도 협상안 의결을 위한 각료회의를 소집하면서 첫 휴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이스라엘군(사진=EPA/연합)

OPEC+ ‘추가 감산’에 쏠린 눈…국제유가 전망, 사우디에 달렸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추가 감산으로 국제유가 부양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4년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08% 하락한 배럴당 77.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ICE선물거래소에서 2024년 1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16% 상승한 배럴당 82.45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및 원유 수요 둔화 우려로 이달 중순 WTI 가격이 지난 7월 6일 이후 최저가인 배럴당 73.09달러까지 추락하자 OPEC+ 추가 감산론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주요 외신들은 오는 26일 예정된 산유국 정례회의에서 추가 감산 여부가 검토될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현재 산유국별로 할당된 감산량을 내년까지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추가 감산의 필요성을 따져본다는 것이다.이 소식이 전해지자 유가는 최근 6% 넘게 반등했지만 월간 기준으로 보면 이달에만 4% 하락한 상황이다. 올해 최고점(93.68달러)과 비교하면 17% 가까이 폭락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OPEC+회원국은 작년말부터 시작된 감산을 통해 하루 516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 공급을 축소시켰다. 이는 하루 전 세계 수요의 5% 가량 해당되는 규모다. 구체적으로 OPEC+ 차원에서 하루 366만 배럴이 감산됐고 사우디는 여기에 추가적으로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7월부터 올해말까지 약속했다. 러시아 또한 하루 3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올 연말까지 이행하기로 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요르게 레온 부회장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사우디의 자발적 감산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내년 국제유가는 현 수준인 배럴당 평균 82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자발적 감산이 내년 4월까지 연장될 경우 유가는 평균 96달러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통신은 글로벌 투자은행들과 주요 에너지 기관들의 애널리스트 대다수는 OPEC+이 감산을 연장하거나 감산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사우디가 그동안 원유 생산량을 많이 줄였기에 다른 회원국에게 추가 감산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은 OPEC+ 감산 전망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발언들.◇ 골드만삭스OPEC은 가격 결정권을 활용해 브렌트유가 배럴당 80∼100달러 범위 내 유지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비OPEC 산유국들의 공급 증가 또는 성장률 둔화는 가격 하락을 이끄는 요인이지만 OPEC이 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한 브렌트유는 80달러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JP모건현재 시행되고 있는 감산합의가 연장될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두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감산 규모 확대 가능성과 관련해 사우디는 OPEC+ 동맹들에게 감산을 분담할 수도 있습니다. ◇ 에너지 애스팩츠재고를 낮은 수준에 유지시키기 위해 사우디와 러시아는 12월 이후에도 자발적 감산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OPEC+ 회원국에게 추가 감산을 설득하기 위해선 시황이 더 악화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SEB2024년에는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며 이는 원유 시장에 약세적인 환경입니다. 사우디가 나홀로 감산을 확대하기엔 부담이 돼 이라크, 쿠웨이트, UAE 등에게 추가 감산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ING유가가 특히 사우디의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유가 약세는 사우디가 100만 배럴의 자발적인 감산을 내년 초까지 연장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PVM최근 유가 약세를 고려하면 사우디는 자발적 감산을 내년 1월에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디가 언제까지 일방적으로 유가를 부양할 의향이 있는지가 이번 회의에서 뜨거운 논쟁거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UBS연초 계절적 수요 둔화, 경기침체 우려 등을 고려하면 사우디는 자발적 감산을 내년 1분기까지 연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관련 발표가 오는 26일에 이뤄질지 12월 초에 이뤄질지 불분명합니다. ◇ 바클레이즈자발적 감산이 내년에 연장되어도 놀라지 않을 것입니다.OPEC 로고(사진=로이터/연합)WTI 가격 추이(사진=네이버금융)

세계 1위 비트코인 거래소에 "美 역대급 벌금, 암호화폐 산업 전체에 메시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역대 최대 규모의 벌금을 내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북한 등 미국 정부 제재 대상과 거래를 중개하고 자금세탁 방지 제도를 마련하지 않은 혐의 등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와 법무부는 21일(현지시간) 은행보안법(BS)과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 위반 등 혐의에 바이낸스가 유죄를 인정하고 43억달러(약 5조 5000억원) 상당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바이낸스 창업주인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는 효과적인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아 은행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를 인정하고 CEO직을 사임했다. 바이낸스는 미국인을 고객으로 둔 암호화폐 거래소로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에 등록하고 효과적인 자금세탁방지 제도를 운용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이런 조치를 하지 않아 은행보안법을 위반한 것이다. 이 때문에 바이낸스는 하마스 무장 조직인 알 카삼 여단,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이라크와 시리아 이슬람국가(IS)를 포함한 테러단체, 랜섬웨어 가해자, 자금세탁자 등 범죄자와의 의심 거래를 금융당국에 보고하거나 방지하지 못했다. 바이낸스는 또 미국 고객이 이란, 북한, 시리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등 제재 대상 지역에 있는 사용자와 거래하는 것을 중개했다. 재무부는 바이낸스가 미국 고객과 제재 대상 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이를 차단할 충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제재를 위반한 암호화폐 거래 총 166만여건(총 7억 달러 상당)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북한과 관련해서 바이낸스는 미국 고객과 북한에 있는 사용자 간 총 80건(총 437만달러 상당·약 56억원) 암호화폐 거래를 중개해 대북 제재를 위반했다. 이에 재무부는 바이낸스가 유죄 인정 합의 조건으로 43억달러 벌금을 낼뿐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또 미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 네트워크인 핀센(FinCEN) 모니터링을 받고 제재를 준수하기로 약속했고, 재무부가 5년간 바이낸스 회계 장부 등을 열람하도록 했다. 메릭 갈랜드 법무부 장관은 "바이낸스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가 될 수 있었던 이유의 한 부분은 그동안 저지른 범죄 때문"이라며 "이제 바이낸스는 미국 역사상 기업으로서 가장 큰 벌금을 내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는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소가 테러와 대량살상무기(WMD) 자금 조달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을 강력히 단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온 가운데 이뤄져 특히 주목된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국제사회 제재를 피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자금을 확보하는 데 암호화폐에 갈수록 의존하고 있다면서 이를 차단하려는 노력을 배가해왔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바이낸스와의 합의에 "더 넓게는 오늘과 내일의 암호화폐 산업 전체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며 "어디에 있는 어느 기관이든 미국 금융체계의 혜택을 받고 싶다면 우리 모두를 테러리스트, 외국 적대세력과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하는 규정을 따르거나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hg3to8@ekn.krCrypto SEC Binance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전 최고경영자(CEO).AP/연합뉴스

여전히 인플레 우려하는 美 연준…금리인하 언급도 없었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가능성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이 21일(현지시간)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는 "대부분의 회의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재개될 위험성을 여전히 인지하고 있다"라는 언급이 포함됐다.연준 인사들은 물가가 분명하게 안정될 때까지 한동안 긴축적인 입장을 유지하자는 데도 의견을 함께했다.요약본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미국의 활발한 경제활동을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했다.특히 "만약 향후 수개월간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서 물가를 잡기 위한 연준의 노력이 불충분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시장에서는 최근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통화정책 전환을 기대하는 시각이 적지 않지만, 연준은 이에 대해 시기 상조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회의 참석자들은 2%대 물가상승이라는 연준의 목표가 달성되는 방향으로 경제가 흘러가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을 만한 증거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최근 일부 긍정적인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는 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셈이다. 결국 FOMC 참가자들은 "최대한 조심스럽게 경제 상황을 지켜보자"고 의견을 모았다.당시 회의에서 연준은 현재 기준 금리(5.25~5.50%)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다만 소수의 연준 인사들은 신용시장의 긴축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약화, 유가 급등 등의 요인을 들어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연준은 다음 달 12일부터 열리는 FOMC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금리의 향방을 결정한다. 앞서 연준이 분기별로 공개하는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 금리예상치(중간값)는 5.6%다. 현재 기준 금리와 비교할 경우 올해 말까지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이 가능하지만,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향후 수개월간’의 경제지표를 지켜보자는 의견이 제시된만큼 연말에도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아울러 이번 의사록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를 찾을 수 없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11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위원회는 당장은 전혀 금리 인하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시장은 연준이 내년 5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 내년 말까지 총 100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AFP/연합)

[미국주식] 밀린 뉴욕증시…MS·아마존·테슬라 등 주가 엇갈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75p(0.18%) 하락한 3만 5088.2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19p(0.20%) 내린 4538.1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4.55p(0.59%) 밀린 1만 4199.98로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가는 그간 단기간 빠른 상승세 영향으로 개장 초부터 약세였다. 시장은 특히 연방준비제도(연준·Fed)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과 소매기업들 실적 등을 주시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FOMC 의사록에서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통화정책 기조를 충분히 제약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위원들은 앞으로의 결정은 입수되는 정보와 이것이 전망에 미치는 영향, 위험 균형 등을 모두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번 의사록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도 찾을 수 없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11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위원회는 당장은 전혀 금리 인하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 당국자들은 정책 기조를 바꾸기 전에 더 많은 증거를 보길 원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참석자들이 앞으로 몇 달 내 입수되는 지표가 차입금리 상승 속에 인플레이션 둔화의 지속 정도를 명확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은 연준이 내년 5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 내년 말까지 총 100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날은 주택 자재 판매업체 로우스와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바이, 의류업체 아메리칸 이글, 스포츠 제품 판매업체 딕스 스포팅 굿즈 등이 실적을 발표했다. 로우스는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연간 매출 전망치도 하향했다. 소비자들 재량 지출이 줄어들면서 회사가 압박을 받은 것이다. 이 회사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베스트 바이도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했다. 회사 경영진들은 소비자들 수요가 고르지 못하고,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베스트바이 주가는 0.7% 하락했다. 아메리칸 이글은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연말 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시장의 기대를 밑돌면서 주가가 15% 이상 폭락했다. 딕스 스포팅 굿즈는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하면서 주가가 2% 이상 올랐다. 시장은 연말 연휴를 앞두고 3분기와 달리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이번 소매 기업들 실적 발표는 시장에 실망감을 더했다.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에 따르면 연말 연휴 매출은 1~3%가량 증가에 그쳐 지난해 5.1% 증가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엔비디아 주가가 이날 정규장에서 0.9%가량 하락했다. 장 마감 후에는 엔비디아가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특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주가는 마감 후 거래에서 1%가량 하락 중이다. 이밖에 정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1%, 아마존닷컴이 1.5%이상 내린 반면, 테슬라는 2.3%이상 올랐다. S&P500지수내 기술, 부동산, 임의소비재, 에너지 관련주가 하락하고, 헬스, 자재,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가 올랐다. 미국 기존 주택판매는 13년 만 최악 수준을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0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 대비 4.1% 급감한 연율 379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8월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수치는 시장 예상치인 1.5% 감소보다도 더 부진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 예상보다 고금리 환경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너무 빠르게 반영된다는 지적이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벌 전략가는 "우리는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금리가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 이후 연준이 마지막 금리 인상에서 첫 금리인하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11개월가량이었다"고 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는 보고서에서 "오늘의 시장 부진은 연준을 잘못 해석했다고 판단한 시장이라기보다는 단기적인 과매수의 되돌림일 가능성이 더 크다"라며 "시장은 여전히 연준이 금리 인상을 끝냈고, 연준의 메시지와 상관없이 내년 경제에 금리 인하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12월 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은 94.8%에 달했다. 내년 5월까지 금리 인하 가능성은 59.6%, 금리 동결 가능성은 38.4%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6p(0.45%) 내린 13.35를 기록했다. hg3to8@ekn.krclip20230623093059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인근의 월스트리트 거리표지판.연합뉴스

‘PC주의 전쟁’ 치르는 머스크의 X, 테슬라 내부도 ‘술렁’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재벌 일론 머스크가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PC) 주의’ 논쟁에 의해 홍역을 앓고 있다. 개인 SNS 글까지 ‘도덕 논쟁’의 도마 위에 오르면서 기업 경영에 영향이 빚어지는 것이다. 2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테슬라 주주인 ‘퍼스트 아메리칸 트러스트’의 제리 브라크먼 사장은 성명에서 "나는 표현의 자유를 믿지만, 상장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증오를 퍼뜨리는 것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머스크를 직격했다. 이어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게 1∼2달간 직을 떠나 공감 훈련 또는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면서 정직을 요구했다. 이는 앞서 머스크가 지난 15일 반유대주의 음모론과 연결되는 엑스(X) 사용자의 게시글에 "당신은 실제 진실을 말했다"고 동조 댓글을 달면서 벌어진 논란이다. 해당 게시물은 "유대인 공동체는 자신들에 대한 증오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백인들에 대해 그런 변증법적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밖에도 머스크는 유대인 단체인 반(反)명예훼손연맹(ADL)을 언급하며 "일부의 행위를 유대인 공동체 전체로 일반화하지 말라"는 다른 사용자의 댓글에 "이것이 모든 유대인 커뮤니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ADL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이후 디즈니와 NBC유니버설, 컴캐스트, 라이언스게이트,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등 기업들은 머스크가 소유한 X 플랫폼에서 광고를 중단했다. 여기에는 진보성향 미디어 감시 단체인 미디어 매터스가 지난 16일 X 플랫폼상에서 일부 브랜드 광고가 친 나치 콘텐츠 옆에 배치된 것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것도 영향을 줬다. 이런 논란에 브라크먼 사장은 "그의 부와 기술·사업 능력이 그의 발언을 용서하는 구실이 되지는 않는다. 그것은 오히려 그가 지닌 악마성을 증폭시켰을 뿐"이라며 "이제는 그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꼬집었다. 캘리포니아주 샌타애나에 본사를 둔 퍼스트 아메리칸은 지난 9월 말 기준 테슬라 주식 1만 6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일부 테슬라 주주들도 머스크의 반유대주의적 발언에 반발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거버 가와사키의 CEO이자 사장인 로스 거버는 최근 경제매체 CNBC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행동이 "전적으로 터무니없다"며 "브랜드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예일대 경영대학원의 리더십 연구 학장인 제프리 소넨펠드는 CNN에 "테슬라 이사회는 행동할 책임이 있다"며 "그가 테슬라 최고경영자라는 직함을 사용할 수 없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머스크는 이런 논란에 위축되기 보다는 더 거칠게 대응하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X에 "지난주 내가 반유대주의적이라고 주장한 수백개의 사이비 언론 기사들이 쏟아졌다. 이는 진실과는 거리가 먼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나는 인류와 번영, 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한 최선의 일만 바란다"고 해명했다. X는 특히 미디어 매터스 발표가 자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까지 제기한 상황이다. 앞서 머스크가 놓은 ‘으름장’을 실제 현실화시킨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 18일 자신의 X 계정에 "월미디어 매터스와 이 사기적 공격에 공모한 모두를 상대로 폭탄 소송(thermonuclear lawsuit)을 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머스크는 당시 X에 함께 올린 성명에서 "미디어 매터스는 언론의 자유를 훼손하고 광고주를 오도하기 위한 또 다른 시도로 X의 실제 경험을 완전히 잘못 표현한 보고서를 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이날도 또 다른 게시 글에서 "미디어 매터스는 진정한 악"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린다 야카리노 X CEO 역시 지난 19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일부 광고주들이 광고를 중단한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고 조작된 기사" 탓이라며 "데이터가 사실을 말해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X에서 일하는 우리는 모두 반유대주의, 차별과 맞서 싸우기 위한 노력을 매우 분명하게 해왔다"고 강조했다. hg3to8@ekn.krTWITTER-ADVERTISING/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엑스(X)계정.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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