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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스라엘에 "전면전 끝내라" 압박…이팔전쟁 축소되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전쟁 축소 압박이 본격화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르면 연말께 이스라엘의 전면전 규모가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안보수장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4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전면전 마무리를 압박했다. 그는 이스라엘 방송 채널12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을 고강도에서 다른 단계로 옮겨갈 방안을 두고 건설적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의 이번 방문은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책기조 변화를 구체적으로 전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 이스라엘이 지지를 잃기 시작했다며 이례적으로 비판을 제기했다. 이 같은 태도 전환은 바이든 행정부를 향한 미국 안팎의 분위기 변화를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가자지구 내 사망자가 1만8000명에 이르는 등 민간인 위기가 악화하자 이스라엘을 전폭 지지하는 미국은 국제적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 여당인 민주당 내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이 과도하다는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전쟁 마무리를 시작하게 하려고 미국이 ‘풀코트 프레스’(full-court press·압박 총력전)에 들어갔다"고 진단했다. WSJ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하마스 해체 작전을 계속 지원하되 전쟁은 몇 주 안에 끝내기를 원한다고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에서는 미국의 이 같은 요구에 정면으로 맞서는 듯한 발언이 나오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설리번 보좌관과 회동 뒤 영상 성명을 통해 "우리는 하마스가 제거될 때까지 계속 싸울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이스라엘은 목표를 모두 성취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설리번 보좌관을 만나기 전 "하마스가 지상, 지하에 지은 기반시설을 파괴하는 게 쉽지 않다"며 "수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작전 진도를 설명했다. 다만, 미국 당국자들에게서는 미국의 요구와 이스라엘의 이 같은 반응이 상충하는 얘기가 아니라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접어도 하마스 지도부 추적은 수개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소규모 특수부대가 가자지구 내 인구 밀집지를 오가며 하마스 지도부 제거, 인질 구출, 지하터널 파괴 등 더 정밀한 작전의 방식으로 싸움을 지속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NYT는 이스라엘 지도부가 이날 설리번 보좌관과의 회동에서 대규모 전면전을 이 같은 정밀표적 작전으로 바꿀 시간표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전환 시점은 바이든 행정부가 현재 원하는 것보다 뒤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문은 미 당국자 4명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원하는 전술 정밀화 전환 시점은 약 3주 이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타협점을 찾을지는 미지수이지만 미국 당국자들은 일단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될 것으로 낙관한다. 네타냐후 총리가 처음에는 정권을 떠받치는 국수주의 강경파를 의식해 미국의 요구를 일축하지만 결국 받아들여 시행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전쟁에서 그런 행태는 가자지구 내 구호물자 허용, 민간인 피해 감축, 인질석방을 위한 일시휴전 등에서 되풀이된 바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이 미국의 민간인 보호 요구를 귀담아듣느냐는 물음에 "그들(이스라엘)은 그런 요구에 수용적이었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스라엘이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설리번 보좌관의 메시지는 그런 조치에 대한 명백한 감사였고 더 정확하고 정밀하며 섬세하고 조심스럽게 하길 바란다는 계속된 촉구"라고 설명했다. WSJ은 미국은 이스라엘군이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하는 소규모 특수작전으로 전환하도록 하기 위해 이번 주말에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 CQ 브라운 합참의장을 이스라엘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스라엘이 미국의 압박에 저항해 전면전을 지속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NYT는 이번 전쟁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을 움직일 지렛대에 한계가 있다는 난제에 맞닥뜨렸다는 점을 다시 주목했다. 미국이 지원하는 무기의 사용 방식에 제한을 두는 게 그나마 존재하는 지렛대이지만 이는 이스라엘군의 군사역량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스라엘과 유대인을 지지하는 로비에 수십 년 동안 동조해온 바이든 대통령의 설득에 진정성이 있느냐는 점도 결정적 변수로 관측된다. CNN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이 뼛속까지 친이스라엘 성향을 지닌 터라 점점 더 많이 좌절하더라도 네타냐후 총리를 말로 비판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 압박을 더할 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봤다.TOPSHOT-PALESTINIAN-ISRAEL-CONFLICT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무너진 가자지구의 한 건물(사진=AFP/연합)

고금리에 죽쑤던 재생에너지 관련주들…연준 피벗에 ‘쨍하고 해뜰날’ 올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을 시사하자 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 최대 악재로 꼽히던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당장 이르면 내년 3월부터 해소될 조짐을 보이면서다. 다만 내년에 치러질 미국 대선이 재생에너지 주가 전망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세계 초대 규모의 재새에너지 상장지수펀드(ETF)인 ‘iShares Global Clean Energy ETF’(티커명 ICLN)는 이날 15.19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월 22일(15.09달러)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고금리 여파로 올해 날개 없는 추락을 이어왔던 ICLN 주가는 지난 10월 30일 바닥을 찍은 후 이날까지 16% 가량 급등했다. 태양광과 풍력을 대표하는 ETF인 Invesco Solar ETF(티커명 TAN), First Trust Global Wind Energy ETF(티커명 FAN) 또한 10월 저점에서 지금까지 각각 24%, 20% 올랐다. 국내 재생에너지 관련주도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태양광과 관련된 한화솔루션, HD현대에너지솔루션 등은 15일 오전 9시 50분까지 주간 상승률이 각각 17%, 25%에 달하고 풍력관련주인 씨에스윈드도 같은 기간 21% 가량 급등했다. 이처럼 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이 최근들어 급등한 배경엔 내년 미국 금리인하가 예상되면서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반영하는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현재 63.4%의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시장은 고금리 환경에 특히 취약하다. 태양광, 풍력 등의 프로젝트는 초기에 막대한 비용이 요구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를수록 이를 조달하는 비용이 불어난다. 시장조사업체 S&P 글로벌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공급망 차질, 정책 변화 등으로 청정기업들이 타격을 받았지만 고금리 환경이 가장 큰 역풍이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고금리로 인해 높은 수준의 부채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들이 비경제적이라는 우려가 고조되자 청정에너지 섹터에서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업체들조차 기업가치에 타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미 투자전문지 모틀리 풀도 "금리가 낮아질 수록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더 매력적"이라며 "모기지와 마찬가지로 저금리는 업체들의 조달비용을 낮춰 마진이 개선시킨다"고 이날 밝혔다. 이 매체는 또 "미국 기준금리가 내년 재생에너지 업계에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가 계속 떨어진다면 해당 산업은 매우 낙관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넥스트에라 에너지, 선파워 등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자본조달이 필요한 업체들은 향후 몇 분기 이내 금리 인하에 따른 수혜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모건스탠리는 퍼스트솔라, 앨터스 파워, 블룸에너지 등이 내년 재생에너지 관련주 투자자들에게 낮은 리스크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공화당 후보가 내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2025년부터 상황이 다시 달라질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실제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인든 행정부의 대표적 친환경 정책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기를 사실상 공약한 상태다. 이와 관련, 모건스탠리는 "공화당 행정부는 IRA를 폐기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청정에너지 수입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세액공제 규모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태양광 패널(사진=로이터/연합)

"이 시점에 나토를?" 공화당도 ‘깜짝’ 트럼프 폭탄, 의회 뭉쳤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유럽권에 대한 러시아 입김 강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에서 자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 가능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재집권할 경우 ‘탈퇴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이에 미국 의회는 민주당과 공화당 인사들이 모두 나서 의회 승인 없이 나토 탈퇴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내용을 담은 국방수권법안(NDAA·국방예산법안)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상원에 이어 14일 하원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내년 미국 대통령이 상원 승인이나 의회 차원 법안 없이 나토에서 탈퇴할 경우 이를 위한 예산 사용이 금지된다. 이 조항은 상원 소속 팀 케인 민주당 의원(버지니아)과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의원(플로리다) 요구로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케인 의원은 "나토는 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 및 전 세계의 도전에 강력하게 대응해 왔다"며 이번 법안 통과에 "국가 안보의 중요 토대인 중요한 동맹에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의원도 "미국 상원은 미국의 나토 탈퇴 여부를 감독해야 한다"라면서 "우리는 국익을 보호하고 민주적 동맹국의 안보를 지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재임 때부터 미국의 나토 탈퇴를 반복적으로 거론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다.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요 여론조사 가상 대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내외에서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및 외교 정책의 급격한 변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운동 캠페인 웹사이트에서도 "우리는 나토의 목적과 임무를 근본적으로 재평가하기 위해 나의 행정부에서 시작했던 과정을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에 상·하원을 통과한 국방수권법안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실질적으로 막기 보다는 ‘예비 조치’적 성격이 강하다. 국방 예산과 정책 방향 등을 담은 국방수권법안은 매년 의회가 처리하고 있는데, 이번 법안은 2024년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에 대한 것이다. 미국 대선은 내년 11월 진행되며 새 대통령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내년 대선 국면에서 ‘탈퇴 방지’를 재확정해야 하는 셈이다. hg3to8@ekn.krUSA-ELECTION/CANDIDAT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미국주식] 연말 ‘기대감 후끈’ 뉴욕증시…MS·테슬라 주가는 엇갈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6거래일 연속 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11p(0.43%) 오른 3만 7248.35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46p(0.26%) 상승한 4719.55로, 나스닥지수는 27.59p(0.19%) 뛴 1만 4761.56으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내년부터 금리 인하에 들어설 것을 예고하면서 고금리 우려로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회의에서 금리 인하 논의가 있었다고 한 발언에 기대가 더욱 강화됐다. 파월 의장은 "언제 정책 제약을 되돌리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은 분명 오늘 우리 회의에서도 논의됐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조기 금리 인하 신호를 주지 않기 위해 "아직 갈 길이 멀다", "할 일이 남았다"는 식의 표현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에 강한 신호를 주면서 1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4% 아래로 고꾸라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0bp가량 떨어진 3.91%를, 2년물 국채금리는 4bp가량 밀린 4.39%를 나타냈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내년 총 0.75%p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인하 폭은 시장 예상보다 작지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둔화한다면 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게 시장 판단이다. 이에 따라 연준이 내년 3월 첫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는 80%를 웃도는 수준으로 높아졌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3분기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던 전망을 수정해 연준이 3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 5월과 6월까지 연속으로 금리를 내린 후 이후 분기별로 1회씩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 최종 금리 예상치는 3.25%~3.5%다. JP모건은 7월 인하 시점을 6월로 당겼고 내년 총 5회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도이체방크는 내년 6월 금리 인하를 시작, 총 6회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잉글랜드 은행(BOE)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논의는 없었다고 밝혀 인하 기대를 차단했다. BOE는 이번 회의에서도 위원 3명이 여전히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소비는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 경기 연착륙 기대를 높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미국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3% 늘어난 7057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0.2% 감소하며 냉각됐던 소매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11월 소매판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전망치였던 0.1% 감소도 상회했다.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직전 주보다 1만 9000명 감소한 20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2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부동산, 자재, 산업 관련주가 오르고,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헬스 관련주는 하락했다. 어도비 주가는 내년도 이익과 매출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에 6% 이상 하락했다. 인텔 주가는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출시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주가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옥시덴털의 주식을 추가로 매수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상승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의 최근 크라운록 인수를 지원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다. 모더나 주가는 회사 맞춤형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과 머크앤드컴퍼니(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동시 사용할 경우 피부암 재발이나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긍정적 임상 결과에 9% 이상 상승했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2.2% 내리고 테슬라가 4.9% 급등하는 등 혼조세가 나타났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시장 기대에 부응했다면서도 금리인하 낙관론이 과도하다는 경계론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코타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파블릭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지난 며칠간 주가가 확실히 크게 반등했다"며 랠리가 일시 중단되더라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럼에도 "산타랠리가 사라질 것에 대해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TD웰스의 시드 바이디야 수석 전략가는 전날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내년 시장 금리 인하 기대를 후퇴시키지 않았다는 것을 가장 놀라운 점으로 꼽았다. 그는 트레이더들이 올봄 금리 인하가 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연준이 첫 금리인하가 가을에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금리인하 낙관론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7.2%, 0.25%p 인하 가능성은 63.8%에 달했다. 내년 말까지 금리가 3.75%~4.00%에 달할 가능성이 3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0.25%p씩 6회 금리가 인하될 것을 예상한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9p(2.38%) 오른 12.48을 기록했다. hg3to8@ekn.krUS-TESLA-ISSUES-RECALL-ON-2-MILLION-OF-ITS-VEHICLES-IN-THE-U.S.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 로고.AFP/연합뉴스

中,

중국 부동산 당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놓인 부동산기업에 단기 자금을 지원, 자체 회복을 위한 ‘숨통’을 틔워줄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14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둥젠궈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 부부장(차관)은 전날 ‘2023∼2024 중국 경제 연례회의’에서 "채무불이행이 ‘폭탄’이나 ‘자금 사슬의 단절’과 동일시되면 기업을 완전히 멈춰버리는 잘못된 인식을 낳고, 기업에 대한 사회의 신뢰 위기를 유발해 기업 어려움을 가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둥 부부장은 "법규를 위반해 초과채무 상태가 됐거나 경영 능력을 상실한 기업은 법치화·시장화 원칙에 따라 청산해야 하고, 이는 시장 내 우승열태(優勝劣汰·우수한 자는 살고 열등한 자는 도태된다는 의미로 우승열패·적자생존과 유사한 말)의 결과"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도 "사회적으로 일부 부동산기업의 채무불이행을 ‘폭탄’이나 ‘자금 사슬의 단절’이라 부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이런 용어는 정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둥 부부장은 "부동산기업은 일반적으로 그룹회사(본사)에 프로젝트회사를 더한 구조고, 그룹회사와 프로젝트회사는 모두 독립 법인"이라면서 "그룹회사에 채무불이행이 나타났다고 해도 그것이 프로젝트회사의 운영 중지를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며, 프로젝트의 개발·운영은 계속된다"고 했다.이어 "예를 들어 한 대형 부동산기업에서 작년 상반기에 채무불이행이 벌어졌지만, 그 회사는 올해 1∼11월 800억위안(약 14조5천억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하고 부채 구조조정도 마쳤다"고 설명했다.채무불이행 상태의 부동산기업을 퇴출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사업을 계속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살아나게 만들 수도 있다는 말로 풀이된다.둥 부부장은 이날 "일부 부동산기업의 채무불이행 리스크를 겨냥해 금융관리 부문은 일련의 지원 정책을 내놨지만, 리스크 해소에는 아직 일정한 과정이 필요하다"고도 했다.그는 "계속해서 금융관리 부문과 연계해 부동산기업의 합리적 융자 수요를 채움으로써 일시적으로 자금 사슬이 경색된 부동산기업의 단기 현금 문제를 해결하고, 그 기업의 회복과 정상적인 경영을 촉진할 것"이라며 "채무불이행 리스크의 집중적인 폭발을 흔들림 없이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부동산 조사업체인 중국지수연구원의 류수이 기업연구책임자는 둥 부부장의 언급을 두고 "앞으로 채무불이행 기업 분류를 통해 우승열태를 하는 동시에 자산이 양질이고, 주요 사업에 집중하며, 합법 경영하는 부동산기업에 일시적인 자금 사슬 경색으로 인한 채무불이행이 발생했다면 감독 부문이 현금 흐름 문제 해결을 도울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고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전했다.중국 경제의 근간인 부동산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거래 감소와 대형 개발업체들의 연쇄 자금난 속에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에 중국 당국은 국유은행들을 동원해 부동산 소비자 대출과 기업 대출을 확대하는 등 각종 지원책을 잇달아 내놨지만, 그간의 과잉 공급과 민관 전반에 누적된 부채로 일각에선 ‘붕괴설’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다.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달 5일 지방정부 부채와 부동산 문제를 지적하며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추기도 했다./연합뉴스(사진=로이터/연합)

HSBC "내년 S&P500 5000까지 오를 것…미 금리 인하는 3분기"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HSBC가 내년 미국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금융회사 대열에 합류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HSBC는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진정되고 심각한 경기침체도 피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을 감안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내년에 50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13일 종가인 4707.09 대비 6.2% 정도 추가 상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HSBC 글로벌 리서치의 미주 주식 전략 책임자 니콜 이누이는 이날 보고서에서 "2024년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낙관적이지만 행복감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누이는 역사적으로 볼 때 지금부터 첫 금리인하 후 6개월 후까지 평균 20%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첫 금리인하는 3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어 3분기 금리인하는 "급격한 경기침체가 아니라 인플레이션 둔화를 전제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처럼 역사적인 상승 가능성을 감안하면 S&P500지수는 5600선을 넘어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그는 그러나 "연준의 금리인하는 미국 증시에 상당한 순풍 역할을 하겠지만 미국 선거와 경제활동 둔화,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기업) 수익 성장 기대 등이 우리의 흥분을 다소 누그러뜨리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오펜하이머 자산운용의 존 스톨츠퍼스 수석전략가와 금융리서치업체 펀드스트랫의 톰 리 대표는 S&P500지수가 52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도이체방크와 BMO캐피털마켓은 S&P500지수의 내년 목표지수를 5100,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RBC 캐피털 마켓은 5000을 제시한 바 있다.미 월가 상징 ‘황소상’(사진=AP/연합)

옐런 "미 인플레, 내년말 2% 찍어…연착륙 가능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인플레이션이 내년 말까지 2%에 도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연준의 금리 결정 전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하는 일관된 패턴을 보이고 있고 노동시장의 과열도 전정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다만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게 하락했지만, 우리는 끝까지 온 것은 아니다"라며 "연준 목표에 도달하려면 아직 더 남았다"고 했다.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미국 소비자들은 높은 임대료 등을 우려하고 있지만 임대 비용의 상승 행진은 멈췄고 휘발유 가격은 내려가고 있다.옐런 장관은 미 경제가 연착륙으로 가고 있다는 기존 견해도 되풀이했다.내년에도 성장이 계속된다는 합리적인 가능성이 있고 리세션(경기 침체) 위험은 특별히 높지 않다는 것이다.미국 경제가 깜짝 성장했던 지난 3분기 수준에 이를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소비자 지출 속도가 좀 더 정상적인 수준으로 둔화하고 견조한 성장도 이어진다는 게 그의 전망이다.그는 소비자신뢰지수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미 소비자들이 실질 소득은 늘어나지만, 인플레이션은 내려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내용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도 거론했다.연준 의장을 역임한 옐런 장관은 연준을 신뢰한다는 입장도 밝혔다.그는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는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았지만, "금리가 다소 낮아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언급했다.제닛 옐런 미 재무장관(사진=EPA/연합)

글로벌 IB들 "내년 일본증시 더 뛴다…변수는 엔화 환율"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증시의 호황기가 내년에도 지속돼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이 월가에서 확산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에 대한 약세론자들도 굴복하고 있다"며 "내년 일본증시가 긍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들을 월가에서 더 이상 찾기 어려워졌다"고 보도했다. 닛케이지수와 토픽스 지수는 올들어 25% 가량 올랐다.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들의 내년 닛케이지수와 토픽스 지수에 대한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중간값이 각각 3만 7750, 2650로 나타났다. 일본 지수가 현 시점에서 앞으로 12∼15% 가량 더 뛸 수 있다는 의미다. 대표적 약세론자로 꼽히던 씨티그룹의 사카가미 료타 전략가도 닛케이지수가 내년에 3만 9000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럴 경우 종가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1989년 12월 (3만 8915.87)를 뛰어넘게 된다. JP모건은 글로벌 투자은행들 중에서 전망치를 가장 낮게 잡았음에도 내년에 닛케이지수와 토픽스 지수가 각각 3만 5000, 25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3위 경제대국인 일본에서 수십 년간 이어져왔던 디플레이션 추이가 반전될 조짐이 뚜렷해지는 와중에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일본 증시를 지목한 것이 일본증시의 기록적인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 버핏은 올 들어 미쓰비시 상사와 이토추 상사 등 종합상사주를 대거 매입한 바 있다. JP모건의 타카다 마사나리 파생 전략가는 "이런 요인들로 자금이 중국에서 일본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이런 흐름은 2024년까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카시마 미유키 투자 총괄도 "일본 경제는 장기적 성장 단계에 와 있다며 이에 따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인력 부족 현상으로 임금 또한 상승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역대급 엔저(엔화 약세)도 일본 증시의 강세를 견인했다. 올해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급등한 것이 수출 대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향후 엔화 환율 전망이 일본 증시 강세론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란 지적도 제기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엔화 통화가치가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추락하기 시작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4일 한국시간 오후 2시 25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1.81엔을 기록, 지난 8월 이후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일본은행이 늦어도 내년 4월까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폐지할 것이란 관측도 엔화 환율 하락의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를 반영하듯, 닛케이지수와 토픽스 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 후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엔/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기업 부담 증가 우려 등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건스탠리의 세레나 탕을 비롯한 전략가들은 엔화 가치가 예상보다 크게 뛰고 세계 경제성장이 부진할 경우 일본 주식에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Japan Financial Markets 일본증시 전광판(사진=AP/연합) 2023-12-14_145131 지난 1년간 닛케이지수 추이(사진=네이버금융)

파월 "금리인상 끝났다"…한국은행도 비둘기로 변신할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리인상 사이클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은 셈으로, 한국은행도 앞으로 언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돌아설지 고민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연준은 이날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5.25∼5.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연속 동결이다.연준은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했다가 지난 6월 15개월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그 이후 7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이달까지 세 차례 연속 동결하는 결정을 내렸다. 연준의 이번 동결 결정으로 한국(3.50%)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으로 2.00%포인트다.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서 제시한 내년 말 금리예상치(이하 중간값)는 4.6%로, 내년 금리인하 횟수가 3회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 9월 전망치(5.1%)보다 상당히 완화된 수치이기도 하다.연준은 또 2025년, 2026년에 금리를 각각 4회, 3회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대로라면 2026년말 미국 기준금리는 2∼2.25%로 내려가게 된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긴축 국면에서 기준금리가 정점이나 그 근처에 도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이 금리를 언제 인하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반영하는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전날 39.7%에서 현재 65.1%로 급등한 상황이다. ‘신(新)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채권가격 랠리가 지속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내년이면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이 3%대 초반으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은 입장에선 금리 인상 압박 요인을 하나 덜 수 있게됐다. 한미 금리차가 현재 2.00%포인트보다 더 벌어져 원화가치 추가 하락과 외국인 자금 유출 등에 대한 우려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은이 당장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 금리차를 고려해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할 수 없는데다 가계부채 증가와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연준의 긴축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고 보기엔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FOMC 성명은 "인플레이션은 지난 한 해 동안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파월 의장은 "우리 일에 진전을 보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면서도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의 금리 인하가 우선 확인된 후 한은이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 전문가들은 그 시기를 3분기로 점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최근 진행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 기준금리가 내년 3분기에 처음으로 인하된 후 연말에 2.75%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첫 금리인하 시점은 직전 조사대비 3개월 가량 늦춰졌다. 싱가포르 대화은행(UOB)의 워이 첸 호 이코노미스트는 "추세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의 지속과 강력한 가계대출 증가세는 한은이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권효성 이코노미스트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2.5% 밑으로 떨어지는 시점이 내년 3분기라는 점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있다"고 말했다.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EPA/연합)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삼성물산 공격하는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들…주가 더 오르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삼성물산을 대상으로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들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주가 부양을 위한 주주활동이 활발해지자 저평가 받고 있는 삼성물산 주가가 앞으로 더 크게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가 삼성물산 관계자들과 만나 명확한 자본 배본 계획을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2017년부터 삼성물산에 투자한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는 현재 약 1억 달러어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화이트박스는 만남 당시 삼성물산 주가는 순자산가치(NAV)에 비해 68%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물산의 주주환원 정책이 이 같은 격차를 좁히는 데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화이트박스는 격차를 좁히기 위한 차원으로 삼성물산이 주주들의 수익률과 연계된 임원 보상 체계를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다만 삼성물산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NAV 할인율이 60% 아래로 내려갔다. 삼성물산 주가는 지난 10월 27일 10만 3200원을 기록한 이후 급등세로 전환했다. 11월 1일부터 현재까지 주가가 20% 가량 급등한 상황이며 최근엔 12만원을 돌파해 장기 박스권을 돌파하기도 했다. 삼성물산 측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화이트박스 측은 논평을 거절했다. 화이트박스 어브바이저의 이 같은 지적은 삼성물산에 대한 다른 행동주의 펀드들의 압박을 뒤따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제 영국계 자산운용사 시티 오브 런던 인베스트먼트는 주당 배당금을 4500원으로 올리고 내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지난 9월 삼성물산 측에 보냈다. 또 다른 행동주의 펀드인 팰리서캐피털도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라며 지배구조 개선을 촉구하는 서한을 지난 6일 보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팰리서캐피털은 삼성물산 주가가 최대 170% 급등할 수 있는 여러 잠재적 변화를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팰리서캐피털의 제임스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반대를 주도한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출신이다. 한편, 화이트박스는 2020년에 LG그룹의 계열분리에 반대한 바 있다.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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