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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오픈AI와 콤비 이룰 ‘K-스타트업’ 10곳 어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국내 스타트업 10곳과 협업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K-스타트업 & 오픈AI 매칭데이 인 US' 행사를 갖고 오픈AI와 협업할 한국 스타트업 10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6월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의 국내 초청 공개간담회에서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유망 AI분야 스타트업을 오픈AI와 공동 육성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220개의 신청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발표평가를 통해 14개 스타트업 후보를 선발했다. 이들 14개 스타트업은 이번 행사에서 알트만 CEO를 비롯한 미국 오픈AI 본사 임원진에게 자신의 사업과 비전을 발표했다. 발표 후 오픈AI 임원진은 현장평가를 통해 총 3개사를 '잠재력상' 수상기업으로 선정했다. 여기에는 △AI 기반의 해운, 항만, 물류 분야 탄소배출량 회계플랫폼 '마리나체인' △쇼핑몰 이미지로부터 상품정보를 추출해 음성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를 개발한 '와들' △AI 문맥 분석 기술로 입찰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이원트'가 포함됐다. 여기에 더해 중기부는 이들 3개사를 포함해 총 10개사를 2024년 오픈AI 글로벌 기업 협력 프로그램 참가 스타트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여기에는 잠재력상 수상 3개사 외에 △슬립테크기업 '에이슬립' △간호진단기록기업 '디케이메디인포' △스마트 리테일 솔루션기업 '넥스트페이먼츠' △에너지분석플랫폼기업 '나인와트' △챗GPT 한국어기능강화기업 '런코리안인코리안' △수학교육플랫폼 '튜링' △선적서류 자동화서비스기업 '위레이저' 등 7개사가 포함됐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중기부로부터 사업화 자금(최대 2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오픈AI로부터 오픈AI 서비스 이용을 위한 크레딧, 전문가 멘토링과 컨설팅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밖에 알트만 CEO는 이날 행사에 예정에 없이 방문해 한국 스타트업 대표들의 GPT-5 출시계획, AI 기술의 미래, AI 칩 생산 등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며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이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며 “중기부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의 기술개발 역량 향상과 글로벌 진출확대를 위해 오픈AI와 같이 각 업계를 선도해나가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日 닛케이 “한국·일본·독일 금융기관, 칠레 구리 사업에 3조원 융자”

영국과 일본 기업이 진행하는 칠레 구리 채굴 사업에 한국과 일본, 독일 금융기관들이 총 25억 달러(약 3조3000억원)를 융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융자 대상이 되는 사업은 영국 광산기업 안토파가스타와 일본 종합상사인 마루베니 등이 추진하며, 칠레 센티넬라 구리 광산 내 신규 광구 개발과 플랜트 건설이 주된 내용이다. 일본 정부가 출자한 국제협력은행은 이 사업에 최대 9억5천만 달러(약 1조2600억원)의 자금을 융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국과 독일의 정부계 금융기관, 캐나다 수출개발공사, 민간 기업인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과 프랑스 은행 크레디아그리콜이 융자할 방침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닛케이는 “국제협력은행의 구리 관련 융자 규모로는 최대"라며 “마루베니 등은 지난해 연말에 센티넬라 광산 투자를 결정하고 자금 조달 방법을 검토해 왔다"고 덧붙였다. 센티넬라 구리 광산의 연간 생산량은 25만t이며, 융자를 통해 채굴 규모가 확대되면 생산량이 14만t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닛케이는 “일본의 연간 구리 수입량은 100만t대 전반"이라며 “구리 증산 분량의 절반 정도를 일본 기업이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구리가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관련 설비에 많이 사용되며 주요 생산국인 중국도 수입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일본이 이번 융자를 통해 경제안보 관점에서 공급망을 강화하려 한다고 짚었다. 한편, 일본 경제산업성은 5년간 2000억엔(약 1조8000억원)을 확보해 배터리를 비롯한 탈탄소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연구 개발과 설비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닛케이가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글로벌 증시전망] 미국·일본 금리 결정…‘빅 이벤트’ 대거 열린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세계 경제대국들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회의에 주목하여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해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한 주간 0.13% 떨어졌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2%, 0.7% 떨어졌다. 최근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인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강화되면서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에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등 시장이 주목하는 빅 이벤트가 대거 열린다. 경제대국인 미국과 일본은 전 세계 경제의 절반 가량 차지한다. 우선 3월 FOMC(19~20일)의 경우, 금리가 동결될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현재 5.25%~5.5%로 유지할 가능성을 98%의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오히려 이번 FOMC에서 공개 예정인 점도표(기준금리 전망표)가 관건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기준금리 중간값을 4.5~4.75%로 제시, 25bp(1bp=0.01%포인트)씩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그러나 미국 고용지표는 여전히 견고하며 미국 CPI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시장 전망치를 웃돌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끈질기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어 연준이 3월 FOMC에서 점도표를 수정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인하에 서두르지 않겠다고 수차례 강조해왔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 횟수가 3회에서 2회로 줄어들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이 유력하게 여기는 '6월 첫 금리인하론'도 최근 들어 힘이 빠지고 있다. 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1주일 만에 26.6%에서 현재 41.2%로 오른 상황이다. 연준이 6월에도 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하반기까지 인하를 미룰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이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총 세 차례 내리고 인하 시점 또한 6월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응답자 3분의 1 이상은 '매파적 서프라이즈'나 금리인하 횟수 감소 등을 예상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오는 18~19일에는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고심하고 있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도 예정됐다. 일본은행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해 2016년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이달 마이너스 금리의 해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싣는 기류다. 단기금리가 이달 동결되더라도 4월 열리는 회의에서 인상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이를 반영하듯이 지난주 도쿄 증시는 5거래일 중 나흘은 하락 마감하는 등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지난 15일 3만8707로 장을 마쳐 전주 대비 2.5%가량 떨어졌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면 2007년 2월 이후 17년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하게 되는 것이며,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욕증시 강세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 인공지능(AI) 관련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앞으로 어떤 흐름을 이어갈지도 주목을 받는다. 주가 1000달러를 앞두고 강세가 주춤한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장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지난주 엔비디아의 주가는 하루 7% 급등하고 하루 만에 반락하는 등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테슬라 주가 나흘만 반등…‘돈나무 언니’ 등 효과에 바닥 찍었나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나흘 만에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0.66% 오른 163.57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 한때 1.4%까지 반등한 뒤 오후 들어 오르내리기를 거듭하다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까지 사흘간 8.6% 하락했으며, 전날 종가(162.50달러)는 지난해 5월 4일 이후 최저치였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낙폭은 34% 수준이며, 시가총액은 약 5125억달러(약 682조6500억원)로 쪼그라든 상태다. 최근 전기차 수요 위축에 관한 소식이 잇따르고, 월가에서도 부정적인 전망과 함께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줄줄이 하향하면서 주가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하지만 이날은 테슬라 주가에 긍정적인 소식들이 나왔다. 한국에서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미국 투자가 캐시 우드의 펀드가 테슬라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이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여러 상장지수펀드(ETF)는 전날 테슬라 주식 총 21만6682주를 사들였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3521만달러(약 469억원)어치다. 이는 이 투자회사의 펀드들이 지난해 12월 테슬라 주식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한 이래 최대 금액을 쓴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이 매체는 “캐시 우드의 ETF들은 최근 테슬라 주가의 폭락을 그들이 좋아하는 투자처 중 하나에 투자할 기회로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우드의 주력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의 보유 비중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이어 테슬라가 두 번째로 크다. 이 ETF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6.4% 하락했다. 앞서 우드는 코로나19 사태 직후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를 집중적으로 매입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2020년 투자업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인도에서는 전기차 수입 관세를 큰 폭으로 낮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인도 정부는 현지에 최소 5억달러(6660억원)를 투자하고 3년 이내에 국내 생산을 시작하기로 약속한 업체가 생산하는 특정 전기차에 수입 관세를 15%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런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은 최대 8000대의 전기차를 수입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인도는 기존에 수입 전기차의 차량 가격에 따라 70%나 100%의 세금을 부과해 왔다. 로이터는 인도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현지 자동차 업체들의 반발 속에 테슬라가 그동안 인도 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여온 내용과 일치한다며 “테슬라에게는 큰 승리"라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6월 미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동한 뒤 “나는 모디의 팬"이라며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기도 했다. 인도의 전기차 시장은 아직 규모가 작지만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지 업체인 타타 모터스가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사법 리스크’ 트럼프 공판 줄줄이 연기…지연작전 통했나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자리를 확정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사법 리스크'가 최대 위협 요인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현재까지는 모든 상황이 그의 바람대로 돌아가는 모양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의혹 사건을 담당하는 뉴욕 맨해튼지방법원 재판부의 후안 마뉴엘 머천 판사는 당초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던 사건 첫 공판을 내달 중순까지로 한 달 연기하기로 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당초 트럼프 측은 90일 연기를 요청했으나 일단 30일로 정해졌으며, 새 공판 일정은 공표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입막음 돈을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기소됐다. 트럼프 측은 공판 개시를 2주 앞둔 지난 11일, 새로 추가된 증거 검토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공판 연기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는 형사재판 4건 중 1건이다. 트럼프 측은 대니얼스와의 성관계나 입막음용 돈 지급 자체를 부인하고 있으나,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은 2018년 법정에서 트럼프의 지시로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를 줬다고 증언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대선 이후로 공판 및 선고를 미루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현재까지는 모든 상황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앞서 연방대법원이 지난달 2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 관련 '재임중 행위 면책 특권' 주장에 대해 심리하기로 결정하면서 이 사건은 면책 특권이 없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오더라도 9월말은 되어야 공판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플로리다주 법원이 관할하는 기밀 유출 혐의 사건의 경우 재판부가 당초 5월로 예정했던 공판 개정을 늦추기로 해 현재로선 언제 열릴지 미지수다. 또 조지아주 검찰이 기소한 2020년 대선 뒤집기 혐의 사건은 수사를 담당한 특검과 그의 상사인 풀턴 카운티 지방검사장의 내연 관계가 드러나면서 특검이 15일 사임하는 등 혼선이 이어지고 있어 역시 재판이 언제 시작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중국, 1년 만기 MLF 금리 2.5%로 동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동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15일 일부 금융기관에 3870억위안(약 71조4247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는 1년 만기 MLF 금리를 종전과 같은 2.5%로 유지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전문가 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89%인 32명이 MLF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인민은행은 또한 차입 금리를 1.80%로 동결하면서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통해 130억위안을 투입했다. 인민은행의 계속되는 유동성 공급에도 중국의 신규 주택 가격은 8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신규 주택 가격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앞선 달보다는 0.3% 각각 하락했다고 이날 밝혔다. 낙폭 1.4%는 지난 1월 0.7%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13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전문가들은 비성수기인 데다 지난달 8일간의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까지 겹쳐 집값이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주식, 엔화 환율 등 주목”…일본은행 금리인상 가시화, 대응 전략은?

일본은행이 1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이에 따른 투자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 매수, 일본 국채 매도, 엔화 강세 베팅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이 올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폐지해 단기 정책금리가 현재 마이너스(-) 0.1%에서 연말 0.2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은행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해 2016년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다. 시장에서는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할 만한 환경을 갖춘 것으로 보고있다. 일본은행은 2%대의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을 정책전환을 위한 조건으로 보고있는데 일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4월 이후 22개월 연속 2%대를 웃돌고 있다. 이런 와중에 최근 주요 대기업들이 노조의 요구대로 임금을 큰 폭으로 올리자 임금과 물가 상승의 선순환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8~19일 열리는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단기금리가 이달 동결되더라도 4월 열리는 회의에서 인상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면 2007년 2월 이후 17년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하게 된다. 일본은행 출신 오키나 유리 현 일본연합연구소 의장은 전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임금협상 결과를 봤을 때 일본은행이 3월 정책전환에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며 “정책전환을 위한 전제 조건이 충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맨 그룹 등은 금리인상에도 일본 주식이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액티브 투자를 총괄하는 블랙록의 유 밤바는 금리 인상에도 일본은행이 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해 일본 증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다만 섹터별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JP모건 자산운용의 사카이 미치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더 높은 리스크 대비 보상과 지배구조 개선을 선호하기 때문에 은행보다 보험 섹터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맨 그룹의 에밀리 배저 자산운용사는 “부동산과 철도 관련 주식들이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 우리 팀에서 관심받는 분야"라고 말했다. 블랙록의 경우 일본 증시에 전반적인 익스포져를 선호하고 있으며 특히 기술, 건설, 은행 섹터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동시에 자산운용사들은 일본 국채 약세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BS 자산운용, 슈로더스 등은 일본은행이 수익률곡선통제(YCC)를 조정하기 전부터 일본 국채를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1140억달러를 운용하는 RBC 블루베이가 10년물 국채에 대한 숏(매도) 포지션을 구축했다. 10년물 일본 국채수익률이 올 연말 1.25%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국채 수익률은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RBC 블루베이의 마크 다우딩 최고투자책임자는 “리스크 대비 보상이 가장 좋아보이기 때문에 우리가 현재 운용하는 것들 중 이것(일본 국채 숏 포지션)의 규모가 가장 크다"고 말했다. ABRDN도 일본 국채에 비중축소(underweight) 포지션을 택했다. 일본 엔화가 앞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 유럽과의 금리 격차로 엔화 캐리트레이드가 인기를 끌었지만 상황이 앞으로 반전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슈로더스는 엔화 강세에 따른 수혜를 누리도록 포트폴리오를 변경했고 JP모건체이스는 유로화 대비 엔화에 대한 롱 포지션을 지난달 새로 구축했다. ABRDN은 내년까지 일본 엔화가치가 주요국 통화대비 8~1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은 달러당 148.3엔대로 올 들어 약 5% 급등한 상황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 삼성전자에 60억달러 보조금…TSMC 50억·인텔 100억달러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게 수조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상무부가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의 일환으로 삼성전자와 TSMC에 각각 60억달러(약 7조 9632억원), 50억달러(약 6조 636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반도체과학법은 미국 반도체 산업 강화를 목표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대미 투자를 늘리기 위해 2022년 제정됐다. 미국 현지에 공장을 짓는 기업에 390억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750억달러의 대출을 지원해주는 것이 골자다.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설비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반도체 생산 보조금, 연구개발 지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은 개별 기업과의 협의에 따라 진행된다. 상무부는 주요 첨단반도체 기업들에 대해 이달 말까지 보조금 지원 계획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의 라이벌인 미국 기업 인텔의 경우 100억달러(약 13조원) 이상의 보조금과 대출을 받기 위해 미국 정부와 논의 중이다. 인텔에 대한 보조금 지급 관련 내용은 다음 주 공식 발표되고 나머지 기업들의 발표는 몇 주 안에 뒤따를 전망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보조금 지급은 미국에 대한 상당한 규모의 추가 투자와 함께 발표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과거 발표한 텍사스 공장 건설 외 추가로 미국 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이번 보조금을 지급받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2조원)를 들여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다만 블룸버그는 삼성전자의 추가 투자 위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이번에 나올 공식 발표는 변경 가능성이 있는 예비적 합의 단계이며 최종 결정 또한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대출 지원에 관심이 없음을 이미 나타냈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삼성전자와 미국 상무부 등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주식] 또 내린 증시…엔비디아·테슬라, 애플·MS·아마존·알파벳 등 주가 엇갈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7.66p(0.35%) 내린 3만 8905.66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83p(0.29%) 밀린 5150.4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24p(0.30%) 하락한 1만 6128.53으로 마감했다. 시장은 생산자물가와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와 엔비디아 등 기술주 움직임을 주시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전망치와 1월 수치인 0.3%를 크게 웃돌았다. 생산자 물가는 두 달 연속 올랐고, 앞서 발표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초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화된 상황이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금리 인하 가능성은 60% 수준으로 1주일 전에 70%를 웃돌던 데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소비 지표는 예상보다 약한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2월 미국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증가한 700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 0.8% 증가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전달 기록 1.1% 감소보다는 개선된 것이다.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0만 9000명으로 직전 주 수정치보다 1000명 감소했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21만8000명을 밑돌아 실업 지표는 여전히 크게 악화하지 않고 있다. 시장은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 움직임도 주시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3% 이상 하락해 지난 5거래일 중 4거래일간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도 엔비디아 주가 흐름과 같은 행보를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고점 대비 9.7%가량 하락해 기술적 조정장 진입이 임박했다. 이날 AMD 주가도 4%가량 하락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주가도 5% 가까이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는 웰스파고에 이어 UBS도 테슬라 목표가를 225달러에서 165달러로 하향하면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4% 이상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는 이달에만 20%가량 하락했다. 반면 애플은 1%, 아마존은 1.2%, 알파벳은 2.3%, 마이크로소프트(MS)는 2.4% 이상 올랐다. 로빈후드 주가는 2월 수탁자산이 전달보다 16%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5% 이상 상승했다. 미국 할인 소매업체 달러 제너럴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현 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5% 이상 하락했다. 스포츠용품 판매업체 딕스 스포팅 굿즈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분기 배당을 10% 인상했다는 소식에 15%가량 상승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비트코인 매입을 위해 추가로 전환사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5% 이상 하락했다. 전기스타트업 피스커 주가는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51% 이상 폭락했다. US스틸 주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로의 피인수 계획에 반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6% 이상 하락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와 통신 관련주가 오르고, 나머지 9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부동산,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금융 관련주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물가 지표가 연준 금리 인하 기대를 후퇴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이와의 로렌스 베르테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올라 물가 압력이 다시 가속화되고 있다는 신호는 주지 않았으나, 최근 진전이 정체되고 있다는 인상은 줬다"며 “이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인플레이션이 지속해 2%로 돌아가고 있다는 추가적인 자신감을 주는 것을 막고, 피벗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후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2.9%로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5p(4.73%) 오른 14.40을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美 ‘틱톡 금지법’ 추진…실제 퇴출로 이어질까

미국 하원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자 틱톡이 실제 미국에서 퇴출될지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미 하원이 통과시킨 '틱톡 금지법안'이 입법화된다고 하더라도 틱톡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법안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통과해 시행에 들어가게 되면 중국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6개월 안에 매각해야 하며, 매각이 성사되지 않으면 미국 내 앱스토어에서 유통이 금지된다. 법안이 이날 민주당과 공화당의 초당적 지지를 받아 하원을 통과했으나 상원에서는 찬반이 엇갈리면서 입법화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또 법안이 상원을 통과해 시행되더라도 틱톡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NYT 진단이다. 앞서 2020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트댄스를 상대로 틱톡을 매각하도록 압박했을 때도 미국 기업인 월마트, 오라클 등이 지분 매입에 나설 태세를 보였으나 매각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NYT는 우선 인수자를 찾기가 어렵다는 점을 틱톡 매각의 가장 큰 장애물로 꼽았다. 틱톡의 미국 사업 부문만 따져도 몸값이 상당히 비싸고, 일부 분석가는 이를 500억 달러(65조8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한다고 NYT는 전했다. 예를 들어 틱톡의 잠재적 경쟁사인 스냅이 사들이기엔 너무 비쌀 수 있고,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거대 테크 기업은 인수할 여력이야 있겠지만 자칫 시장 독점 논란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유럽연합(EU) 등의 독과점 규제 당국이 미국 기업의 틱톡 매수에 제동을 걸 가능성도 있다. 투자자들이 틱톡을 인수하려면 여럿이 모여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바이트댄스 입장에서는 우회로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NYT는 내다봤다. 가령 틱톡을 분사해 증시에서 주식이 거래되는 공개 기업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이다. 법안을 지지해온 민주당 마크 워너 상원의원은 앞서 틱톡 매각 가능성과 관련해 미국과 동맹국 간 파트너십을 거론하면서 “그게 미국 기업이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미국 기업과 유럽 기업의 합작벤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트댄스가 미국에서 법정 다툼을 이어가며 틱톡 매각에 맞설 가능성도 있다. 중국 정부도 미 하원에서 틱톡 금지법안이 통과되기 전부터 미국 정부를 겨냥해 “공정한 경쟁을 막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강제로 매각하게 된다면 미국과 중국의 '디지털 패권 냉전'이 고조될 것으로 NYT는 내다봤다. 미국 정치권은 틱톡 이용자 정보가 중국 모기업 바이트댄스를 통해 중국 정부로 넘어가게 되면 미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날을 세워왔다. 틱톡의 미국 내 이용자는 1억7천만명에 달한다. 다만 이 같은 강제 매각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 시절 미 정부는 중국제 데이팅 앱인 그라인더를 매각하도록 압박했으며, 투자자 그룹이 중국 모기업으로부터 그라인더를 6억 달러 이상에 인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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