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리튬 가격 떨어지는데…생산업체들 "지금은 조정, 장기전망 긍정"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대형 리튬업체들이 수요와 관련해 장기적으로 긍정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혼다 등 배터리와 자동차 제조사들은 고금리 등을 이유로 최근 몇주 사이 연이어 사업 확장 계획을 조정했고, 이에 따라 리튬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원자재 시장조사업체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의 리튬 가격지수는 올해 1월 1186.12로 고점을 찍은 뒤 하락해, 지난달 중순 430.40으로 고점 대비 63.7% 떨어진 상태다. 호주 리튬 광산업체 필바라 미네랄스는 자국 증시에서 공매도(숏) 1위 종목을 기록 중인데, 그만큼 투자자들이 리튬 수요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게 로이터 평가다. 리튬 생산업체뿐만 아니라 투자업체인 리튬 로열티의 주가는 올해 초 캐나다 증시 상장 이후 37% 넘게 하락했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가격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리튬 공급업체 앨버말은 전날 실적 발표에서 올해 순매출 증가율을 30∼35%로 전망, 3개월 전의 40∼55%보다 낮췄다. 올해 순매출액 전망치는 95억∼98억 달러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 102억7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하지만 리튬업체들은 최근의 시장 변동성을 단기적 요인으로 보고,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앨버말의 에너지 저장 부문 책임자 에릭 노리스는 이날 "현 상황은 도로의 굴곡일 뿐, 우리의 장기적 성장을 결정하는 요인은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리튬업체 리벤트도 리튬 판매세가 여전히 튼튼할 것으로 봤고, 리벤트 최고경영자(CEO) 폴 그레이브스는 "리튬 공급이 계속 수요에 제약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필바라 미네랄스는 시장 상황을 이유로 자사주 매입이나 주주 특별 배당 등의 가능성을 배제했지만, 데일 헨더슨 CEO는 "수요는 분명히 존재한다. 지금은 가격 조정일 뿐이며 여전히 매우 건강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업체 미네랄 리소시즈는 현 상황에 대해 공급망 재조정(리밸런싱)이라고 밝혔고, 다른 업체 IGO는 최근의 시장 변동성을 경고하면서도 현재의 어려움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기도 했다.리튬 광산 칠레의 한 리튬 광산(사진=AFP/연합)

이젠 다이어트도 주사로?…‘살 빼는 주사제’ 미국서 열풍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일라이 릴리와 덴마크의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효과가 획기적인 것으로 알려지자 치료제 공급이 제대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들 두 회사는 최근 밀려드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매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주사제 생산시설 구축 자체가 매우 복잡해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별다른 묘책이 없다는 것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이날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3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734%나 급증한 13억7000만 달러(약 1조8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지 않았지만 비만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당뇨치료제 오젬픽의 매출은 56% 증가한 34억 달러(약 4조5000억 원)에 달했다. 역시 FDA의 승인을 받지 않았지만, 비만치료제로 처방되는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도 3분기에 14억 달러(약 1조9000억 원)어치나 팔려나갔다. 이러한 호실적으로 두 회사의 주가는 이날 각각 전날보다 4.66%와 3.33% 상승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더그 랑가 북미 운영책임자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기존 환자들의 지속적인 복용을 보장하기 위해 위고비에 대한 신규 접근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매출 전망에 "다양한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지속되는 공급 제약과 약물 부족 상황"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일라이 릴리도 이번 분기 비만치료제로 공식 발표되지 않았음에도 마운자로 특정 용량에 대한 수요가 전체 물량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많아 간헐적으로 공급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일라이 릴리는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인근에 있는 새 생산시설의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으며, 두 번째 공장도 건설 중이다. 이 회사 경영진은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내부적인 노력에 더해 다른 기업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노보 노디스크가 위고비 출시 당시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반복적인 공급부족을 겪으면서 비만치료제 시장의 선두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놓친 것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에번 세이거먼 애널리스트도 이에 대해 "노보(노디스크)의 공급제약이 계속 문제가 되고 있다"며 "기존 환자를 위해 위고비 초기 투약자가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면서 성장이 저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 인해 (일라이) 릴리의 티르제 파타이드(마운자로 성분)가 연말까지 비만치료제로 승인받을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젬픽과 위고비, 마운자로와 같은 주사제는 생산 제조과정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제조과정이 상대적으로 간단한 경구용 제품이 시장에 출시돼야만 공급 부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라이 릴리는 현재 경구형 비만치료제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 에 대한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다.NOVO NORDISK-LILLY/RESULTS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사진=로이터/연합)

기후위기 첫 경고한 과학자…"온난화 속도, 예상보다 빨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구 온난화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대로라면 7년 이내에 한계점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제임스 핸슨 미 컬럼비아대 교수(지구연구소장)는 다른 동료 과학자들과 함께 ‘옥스퍼드 오픈 기후변화’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이 예측했다.핸슨 교수는 1980년대에 기후위기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종을 울린 첫 과학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88년 미 연방 상원에 출석해 온실효과와 이로 인한 지구 온난화에 대해 증언했다.핸슨 교수 연구팀은 이번 논문에서 극지방 빙핵과 나이테, 기후모델, 관측자료, 지질시대 자료 등을 종합해 지구가 우리가 이전에 알고 있는 것보다 기후변화에 훨씬 더 민감해졌다는 결론을 내렸다. 논문은 "기후 비상사태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이미 현실화한 폭염이 예측했던 것 이상으로 지구 온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구 온도가 2020년대에 산업화 이전보다 1.5℃ 넘게 높아지고, 2050년 전에는 2℃를 웃도는 온난화를 초래한다는 것이다.지구 온도가 1.5℃ 상승을 향해 빠르게 가고 있다는 연구 결과는 최근 들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산업화 이전과 대비한 상승 폭 1.5℃는 극단적인 폭염과 가뭄, 홍수 등 인류가 적응하기 어려운 기후 변화로 이어진다. 이런 까닭에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기후협정을 통해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 이하로 제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핸슨 교수는 10년 전에는 지구의 에너지 불균형에 따른 지구 온난화를 경고했다. 우주로 방출되는 에너지보다 태양광을 통해 지구에 들어오는 에너지가 더 많고, 이로 인한 과잉 열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이 하루에 40만개 터져 내는 열과 맞먹으며 대부분 바다로 흡수된다는 것이다.핸슨 교수 연구팀은 이번 논문에서 지구의 에너지 불균형이 심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구 온난화를 가속해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하고 금세기 내 주요 해류가 정지되는 등 재앙적인 결과를 불러올 것으로 분석됐다.핸슨 교수는 또한 해수면 상승을 막는 역할을 하는 남극 대륙의 빙하, 특히 스웨이츠 빙하가 녹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 스웨이츠 빙하는 미국 플로리다주 정도의 크기로, 모두 녹을 경우 지구에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의미에서 ‘지구 종말의 날 빙하’로 불린다.핸슨 교수는 "해수면을 현재 수준에 가깝게 유지하려면 지구를 실제로 식혀야 한다"며 ‘태양지구공학’을 제안했다.태양지구공학은 지구 밖으로 태양광을 인위적으로 반사하거나 보다 많은 열이 우주로 빠져나가도록 하는 기술이다. 에어로졸(연무제)을 대기에 주입하거나 소금 입자를 구름에 뿌리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러나 반론도 있다. 태양지구공학 기술이 강우와 우기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 기술을 사용하다 갑자기 멈추면 억눌린 온난화가 진행되는 등 예기치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미 펜실베이니아대학 기상학자 마이클 만은 핸스 교수 연구팀의 이번 논문에 대해 "주류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며 지구의 표면과 바다가 따뜻해지고 있지만 관련 데이터가 온난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구 온도 상승 폭) 1.5℃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지 여부는 기후 물리학이 아니라 정책의 문제"라고 말했다.(사진=로이터/연합)

머스크 "소로스는 인류를 망가뜨려…트위터는 극좌들이 통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헤지펀드계의 대부’이자 미국 민주당의 최대 기부자인 조지 소로스를 향해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2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지 벤징가,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The Joe Rogan Experience) 팟캐스트에 출연해 소로스가 인류를 싫어한다며 비난했다. 머스크는 "개인적인 생각엔 소로스는 근본적으로 인류를 싫어한다"며 "그는 인류 문명을 망가뜨리려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가 소로스를 향해 비난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머스크는 지난 9월 자신의 트위터에 "소로스 조직은 서구 문명의 파괴만을 원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고 지난 5월에는 "소로스는 매그니토를 떠올리게 만든다"고 적은 바 있다. 매그니토는 영화 ‘엑스맨’ 시리즈에 나오는 캐릭터로, 인류를 향해 전쟁을 선포한 인물이다.이번에는 소로스가 자금을 지방선거를 포함한 정치적인 분야로 투입해 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머스크가 비난했다. 그는 "범죄를 기소하기를 거부하는 지방 검사들을 선출시킨다"며 "이는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레스 등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 중 일부"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벤징가는 "머스크의 주된 불만은 소로스가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 진보적이고 범죄에 관대한 지방 검사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머스크는 "대통령 선거가 돈의 가치가 가장 낮고 그 다음은 상원과 의회 선거"라며 "그러나 시와 주 지방 검사 같은 곳에선 돈의 가치가 뛰어오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로스의 전략적인 통찰력을 지적하면서 "소로스는 법 자체를 바꾸는 것보다 법이 어떻게 시행되는지만 바꿔도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레스를 포함해 미국 곳곳에서 일어나는 마약 등의 사회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원인을 간접적으로 소로스로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극좌들이 트위터를 통제하고 있어 트위터가 사회에 ‘부식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라며 "급진 진보주의자들에게 정보 무기로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트위터의 극좌적인 견해가 "문명에 부식 효과"를 일으킬 것을 우려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트위터가) 정신 바이러스(mind virus)를 지구에 퍼트리기 위한 정보기술 무기"라며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거리들을 돌아다니면 정신 바이러스의 결과물이 어떤지 명확할 것이다. 그것은 문명의 종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벤징가는 머스크와 소로스 모두 전기차 산업에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소로스는 테슬라의 경쟁업체인 리비안의 주요 주주다. 벤징가에 따르면 소로스는 지난 1분기 1980만주에 달하는 리비안 주식을 매입했고 그 결과 리비안이 소로스가 보유한 주식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그 이후 소로스는 리비안 주식 1500만주 어치 매도했지만 지난 8월말 기준 그가 보유한 리비안 주식 규모가 6980만달러(약 927억원)로 집계됐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EPA/연합)머스크가 출연한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팟캐스트 에피소드

미국, 서머타임 5일부터 종료…한국과 시차 1시간 더 늘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의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가 오는 5일 오전 2시(현지시간)를 기해 종료된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서머타임 종료에 따라 오는 5일 오전 2시를 기해 시간을 1시간 늦춰 오전 1시로 조정한다. 이에 따라 한국과의 시차는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13시간에서 14시간으로, 미국 서부(퍼시픽 타임)의 경우 16시간에서 17시간으로 각각 더 벌어지게 된다. 서머타임은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시간을 1시간 앞당겨 저녁때 해가 지는 시간을 늦추는 제도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하자는 취지로 미국에서는 애리조나주와 하와이, 괌, 푸에르토리코 등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적용하고 있다. 서머타임이 해제되면 시곗바늘을 다시 1시간 뒤로 돌리게 된다. 미국에서 서머타임은 연방법에 따라 3월 둘째 일요일에 시행에 들어가 11월 첫째 일요일에 종료한다. 하지만 매년 두 차례 시간을 조정하는 번거로움과 사회적 비용, 수면 시간 변화에 따른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존폐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상원은 지난해 3월 서머타임을 영구적으로 적용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으나, 하원에서 처리되지 않아 자동 폐기됐다. 이후 올해 3월에도 서머타임을 연중 계속 적용하는 법안이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발의됐지만, 여전히 계류 중이다. 내년에는 미국의 서머타임이 3월 10일 시작돼 11월 3일 종료된다. 서머타임 제도는 미국 외에도 세계 70여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유럽은 지난달 29일 서머타임을 종료했다. 이후 한국과 시차는 중부유럽표준시(CET) 기준으로 7시간에서 8시간으로 늘어났다. CET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스위스, 폴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에 적용된다.FILES-FRANCE-ECONOMY-ENVIRONMENT-ENERGY (사진=AFP/연합)

이스라엘, 사흘 연속 가자지구 난민촌 공습…사망자 9000명 넘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스라엘이 사흘 연속 가자지구의 난민촌과 병원 등 민간 시설을 향해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북부 자발리아 난민 캠프 인근에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가 운영하는 학교 인근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27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주장했다.이스라엘군(IDF)이 자발리아 난민촌을 공습 목표로 삼은 것은 지난달 31일 이후 연이어 사흘째다. 사상자 수치는 외부에서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일부 영상을 보면 주민들이 부상자 구조를 위해 달려가는 가운데 사상자 여럿이 포착됐다고 AFP는 전했다.또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시민구조대 측은 "가자지구 중심부 알부레이즈 난민 캠프에 이스라엘의 공격이 가해진 후 잔해 속에서 1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주장했다.팔레스타인 적신월사(PRCS)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가자시티 서부 텔알하와 지역의 알쿠드스 병원이 이스라엘 점령군의 목표물이 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로 인해 병원 앞에 서 있던 어린이 한 명과 청년 한 명이 흉부와 복부에 치명상을 입었다"며 병원 에어컨과 물탱크 등도 피해를 봤다고 언급했다.PRCS에 따르면 병원에서 남쪽으로 약 1㎞ 떨어진 곳에서 이스라엘 군용 차량이 사격을 가해 병원의 벽을 관통했다고 한다.특히 이날 IDF가 가자지구 라시드 거리에서 부상자들을 이송하던 PRCS 소속 구급차에 총격을 가해 구급대원들이 부상했다고 PRCS는 주장했다.PRCS는 "이스라엘 점령군이 인도주의적 임무를 수행하는 구급차를 사격하면서 구급대원들이 어깨와 발 등에 총상을 입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말 아드완 병원에서 소아과를 이끄는 후삼 아부 사피야 의사는 dpa 통신 취재진에게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한 필수적인 의약품이 부족하다"며 "염소(화학물질)에 물을 섞어 어린이들의 상처 부위를 소독해야만 했다"고 "병원들이 곧 묘지로 변할 것"이라고 호소했다.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소탕하겠다며 지상작전 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는 가자지구에 야전병원을 세울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민간 업무 조직인 민간협조관(COGAT)은 이날 "가자지구 남부에 야전병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의료기관들과 논의 중"이라며 전쟁으로 외상 피해를 입은 부상자들을 위한 의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COGAT는 가자지구 북부 주민 100만명 중 70만명이 남쪽으로 대피했다며 "우리는 가자 주민들과 전쟁하는 것이 아니며, 더 많은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이처럼 민간인 피해가 잇따르면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도 거세질 전망이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수가 어린이 3760명, 여성 2326명을 포함해 9061명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특히 이스라엘은 지난달 29일 "지난 2주간 가자지구 북부와 가자시티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이동할 것을 요구해왔다"며 "매우 긴급한 요구"라고 강조, 사실상 최후통첩을 한 바 있다. 이후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연속 가자지구 최대 난민촌인 자발리아 주거지를 공습, 수백명의 사상자를 발생시켰다.이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경악했다"며 규탄 메시지를 냈고,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민간인의 안전과 보호는 도덕적인 의무일 뿐만 아니라 법적 의무"라고 이스라엘을 비판했다.그러나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지상전을 더욱 확대할 조짐이다.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TV로 발표한 성명에서 "이스라엘 공군은 아직 전체 역량의 절반 이하만 가자지구에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를 두고 로이터는 "이스라엘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하마스는 물론 레바논 등 팔레스타인 측 동맹들을 향한 공격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2일(현지시간)가자지구 중심 알부레이즈 난민캠프 주변에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사진=AFP/연합)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을 받은 알부레이지 난민촌(사진=AFP/연합)

[미국주식] 또 뛴 뉴욕증시, 애플·테슬라·엔비디아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또다시 모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4.50p(1.70%) 상승한 3만 3839.0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9.92p(1.89%) 오른 4317.78로, 나스닥지수는 232.72p(1.78%) 뛴 1만 3294.19로 마쳤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미국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전망이 강화되며 주가를 받쳤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시장은 연준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융 여건이 크게 긴축됐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그간 국채 수익률 상승이 연준 일을 대신 해주고 있다는 당국자들 발언을 뒷받침했다. 연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춘 것이다. 국채금리는 전날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추가 하락해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가량 떨어진 4.66%를 기록해 1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5%를 돌파하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데서 크게 밀린 모습이다. 30년물 금리도 11bp가량 떨어진 4.80%를, 2년물 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4.97%를 기록했다.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면서 금리는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재무부가 발표한 차입 계획에서 장기물의 발행 물량이 예상보다 적게 늘어난 점도 금리 하락에 일조했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동결로, 앞서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이런 행보에 주요 중앙은행들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금리를 최대 75bp 더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는 예측이 아니라, 여러 시나리오에 대비하라는 의미에서 건넨 말이라고 전제했다. 다만 10년물 금리가 7~8%까지 오를 가능성에도 기업들이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업들 분기 실적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스타벅스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9% 이상 상승했다. 일라이릴리 주가는 분기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펠로톤 주가는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확대됐으나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면서 12% 이상 올랐다. 모더나 주가는 재고 상각 등으로 손실이 큰 폭 확대됐다는 소식에 6% 이상 하락했다. 쇼피파이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22% 이상 급등했다. 이날은 장 마감 후 애플이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에 힘입어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아이폰 판매도 예상치를 상회했다. 애플 주가는 정규장에서 2% 이상 올랐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중 테슬라가 6.2%, 엔비디아가 2.7% 이상 올랐다. 고용 지표는 대체로 둔화하고 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증가세를 보여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주 후반에 나오는 비농업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5000명 증가한 21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21만 4000명을 웃돈다. 미국 10월 감원 계획은 전달보다 줄었으나 여전히 올해 전체로는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유지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10월 감원 계획은 3만 6836명으로 직전월 4만 7457명보다 22%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9% 증가한 것이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감원 계획은 64만 13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늘어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나타냈다. 올해 3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4.7%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0년 3분기(5.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인 4.3% 증가보다 높았다. 그러나 3분기 단위 노동 비용은 전 분기보다 0.8% 감소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은 긴축이 끝났음을 시사한 것이라며 이에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로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분명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파월이 2번 연속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했으며, 국채수익률 상승이 경제 활동을 위축시켜 연준의 일을 하고 있다고 시사했다"며 "이는 그가 긴축 사이클을 끝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사람들이 경제와 인플레이션, 연준에 약간 너무 비관적이었던 것 같다"며 침체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침체 위험이 크게 줄었다고 봤다. 그는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내려가고 있는 것에 점점 편안해하며, 이는 국채수익률의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0.2%, 0.25%p 인상 가능성은 19.8%에 그쳤다. 내년 6월까지 기준금리가 현 수준보다 인하될 가능성은 67.0%에 달했고, 금리가 현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은 26.6%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1p(7.17%) 내린 15.66을 기록했다. hg3to8@ekn.krAPPLE-RESULTS/ 미국 뉴욕 맨해튼 애플스토어 입구에 걸린 애플 로고.로이터/연합뉴스

터널 전쟁 준비됐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스라엘군(IDF)이 첨단 장비 등을 동원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팔레스타인에 대한 공세 고삐를 당기고 있다. 다수 외신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통제 중인 가자지구 하마스 터널을 파괴하기 위한 대규모 작전을 시작했다. 군은 육군 공병대로 터널과 부비트랩을 폭파하고 다양한 종류의 로봇과 폭발물을 하마스 대원들을 살상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육군 공병대는 이미 공군 공습을 받은 터널을 제외하고도 터널 100여 개를 파괴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야이르 골란 전 IDF 부참모총장은 이와 관련, 육군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숨어 대기하고 있는 터널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입구를 찾아 봉쇄하거나 연기를 주입해 적을 나오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군이) 터널 안으로 들어갈 필요가 없다"며 "IDF는 터널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능력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터널 안에 남을 경우 터널들은 죽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터널을 이용해 감행하는 매복 공격 역시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이스라엘 육군 라디오 방송은 골란 보병여단 소속 13대대 병력이 지난 밤사이 하마스 복병의 공격을 받아 격전을 벌인 끝에 이를 격퇴했다고 전했다. 하마스 무장 대원들은 자정께 땅굴에서 갑자기 나타나 이스라엘군을 향해 대전차 미사일과 박격포, 무인기(드론) 등으로 급습을 가했다. 이에 골란 여단은 공중과 포병을 통해 지원사격을 받으며 3시간에 걸친 전투를 벌인 끝에 이들을 물리쳤다. 육군 라디오에 따르면 하마스 대원 20명가량이 사살됐으며, 10여명은 도망쳤다. 이스라엘인 전사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이처럼 복잡다단한 양상의 가자지구 전투에 대응하고자 AI 기술을 동원하고 있다. IDF 군사정보국은 지난주 시작된 지상전과 관련, ‘타깃 센터’라고 불리는 조직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1200개에 달하는 하마스 목표물을 새롭게 포착했다고 밝혔다. 관련 인력 수백명이 AI와 자동화 기술을 통해 광범위한 지역 내에서 유효한 목표물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8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전쟁 2단계’ 선언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지상전에 돌입하고 가자 북부 일부를 점령한 채 작전 규모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hg3to8@ekn.krISRAEL-PALESTINIAN-CONFLICT 이스라엘 쪽에서 본 가자지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AFP/연합뉴스

장난전화에 속은 伊총리…"우크라 전쟁에 지쳤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아프리카 외교관을 사칭한 러시아 유튜버의 장난 전화에 속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피로감을 털어놨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보반’과 ‘렉서스’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러시아 유튜버 블라디미르 쿠즈네초프와 알렉세이 스톨야로프는 이날 멜로니 총리와의 통화 녹음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멜로니 총리는 15분 분량의 통화 녹음에서 유럽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에서 20개월간 지속되고 있는 전쟁에 지쳤다고 말했다.그는 "많은 사람이 피곤해하는 것을 본다. 진실을 말하자면, 아마도 우리는 모두가 탈출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할 순간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문제는 국제법을 위반하지 않으면서 양측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출구를 찾는 것"이라고 했다.멜로니 총리는 아울러 이탈리아가 올해 12만명의 아프리카 이민자를 받아들였는데 나머지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멜로니 총리는 자신이 아프리카연합의 고위 외교관과 통화하고 믿었지만 실제로는 러시아의 유튜버 보반과 렉서스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 유튜버가 공개한 통화 녹음이 사실이라고 인정한 뒤 9월 18일에 통화가 이뤄졌다고 확인했다. 총리실은 "총리가 속은 것에 대해 유감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두 유튜버는 이전에도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포터’의 저자 J.K. 롤링, 영국 가수 엘튼 존 등에도 속임수 통화를 시도한 적이 있다.두 사람이 세계 지도자들과 쉽게 전화 통화에 성공하는 것에 많은 사람은 이들이 최소한 러시아 보안 기관의 상당한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의심한다고 라 레푸블리카는 전했다.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사진=로이터/연합)

UAW 파업 의식했나…도요타, 美 근로자 임금 9% 추가 인상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약 한 달 반에 걸친 파업에서 사실상 승리한 가운데 도요타가 급료를 9%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연합뉴스가 인용한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요타는 내년 1월 1일부터 조립공장과 부품시설 및 물류창고 근로자의 최고 시급을 31.86달러에서 34.80달러(약 4만6700원)로 9% 올린다고 밝혔다. 지난 9월에도 25센트 인상했는데, 또 올려준 것이다.노동조합이 없는 도요타는 보통 봄과 가을에 임금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도요타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6주여의 파업을 통해 얻어낸 성과와 비슷하게 시급 근로자가 최대 급료를 받기까지 걸리는 기간도 8년에서 4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이와 관련해 크리스 레이놀즈 북미 인력자원 부문 책임자는 "도요타는 자동차 산업 내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보상을 평가한다"고 밝혔다.앞서 UAW는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자동차 3사와 임금 25% 인상, 향후 물가 급등시 생활비 보전 등에 합의했다.숀 페인 UAW 위원장은 사실상 승리로 끝난 파업이 노조 확대에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호언했다.다음 목표가 미국 내에서 노조가 조직되지 않은 도요타와 테슬라, 그리고 다른 외국 자동차기업이라는 신호를 준 것이다.페인 위원장은 "2028년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게 되면 자동차 빅3가 아니라 빅5 또는 빅6와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외국계 자동차 회사 임원진은 이번 파업 기간 UAW와 자동차 3사의 협상 과정을 주시했는데, 그렇지 않아도 노동시장이 견고한 가운데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외국계 회사들은 시간제 근로자에게 보수를 상대적으로 적게 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회사 경영진은 이런 격차가 자신들의 영업을 경쟁상 불리하게 만든다고 주장한다.하지만, 도요타와 현대차는 공장이 위치한 지역의 시장 임금 이상을 지불하고 있다는 입장이다.(사진=AP/연합)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