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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전망] 타오르는 강세장 지속될까…이번 주엔 ‘이것’ 확인해야

미국 뉴욕증시의 강세장이 이번 주에도 지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모두 오르면서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주 대비 1.24% 오른 4만3.59에 장을 마감하는 등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4만선을 돌파하여 새로운 역사를 썼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주 대비 1.54% 오른 5303.27에 한 주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11% 뛴 1만6685.97를 기록했다. 주요 주가지수는 4월 말부터 4주 연속, 다우지수는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 지수 모두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5월 FOMC가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5월 FOMC 이후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가능하게 둔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연준 내 매파 인사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달초 열린 밀켄 연구소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장기간 이 자리(현재 금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둔화하기 시작하거나 노동시장이 현저하게 약화하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3%에 고착화돼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확신이 생기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5월 FOMC 의사록이 더욱 주목받는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FOMC 위원들의 견해가 반영됐는지 아니면 그의 개인적인 입장이 반영된건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FOMC 의사록이 전반적으로 매파적으로 확인될 경우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오는 22일에는 인공지능(AI) 테마를 주도하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엔비디아가 작년 말부터 글로벌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만큼 1분기에도 호실적을 발표한다면 랠리가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17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2조 2740억달러에 달하는 엔비디아는 세계 기업 중 세 번째로 크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발표에 따라 엔비디아 주가가 8% 가량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비디아 실적 하나로 시장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날 엔비디아는 924.79달러에 거래를 마감, 2분기에 2% 가량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일각에선 1분기 실적과 상관 없이 엔비디아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달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000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빠른 엔비디아 성장 속도와 향후 몇 년 간 지속될 성장세를 고려할 때 경쟁사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경제 지표로는 오는 22일 4월 기존주택판매, 23일 신규주택판매 등이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기존주택판매량은 전월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측된 반면 신규주택판매량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에는 미국의 4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수주,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도 공개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고령화에 韓 정부 부채 비상…“2045년에 GDP 추월할듯”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등의 여파로 한국의 정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 권효성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재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재 57% 수준인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2030년께 70%에 이어 2045년께 100%에 이르고 2050년께 12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속에 노동력이 감소하면서 세수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반면 사회보장 및 의료서비스 비용은 증가하면서, 20년 안에 부채의 지속가능성이 큰 걱정거리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인구 구조를 감안하면 잠재성장률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2019년만 해도 42.1%에 머물렀던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중이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거치며 급증, 2021년에는 51.3%로 처음 50%를 넘었다고 추정한 바 있다. 이 수치는 지난해 55.2%에 이어 올해 56.6%로 늘어나고, 2029년이면 59.4%에 이를 것이라는 게 IMF의 추산이다. 정부부채는 국가채무(국채·차입금·국고채무부담행위)뿐만 아니라 비영리 공공기관 부채도 포함한 개념이다. 지난해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일본(252.4%)·미국(122.1%)·독일(64.3%) 등 주요 7개국(G7)보다 낮고 비교적 건전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지만, 앞으로는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향후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에 영향을 끼칠 최대 변수로 금리를 꼽으면서, 금리가 기본 시나리오로 가정한 2%보다 1%포인트 올라갈 경우 해당 수치가 2050년께 141%로 치솟을 수 있다고 봤다. 금리가 1%인 경우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101%, 0%인 경우는 83%를 기록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한국은행이 3.5% 고금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이자 지급 비용은 2022년 GDP의 0.9%에서 지난해 1.4%로 늘어났다고 보고서는 추정했다. 이 비용은 장기 무위험 금리를 2% 수준으로 가정할 경우 2050년 GDP의 2.4%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지난해 정부의 재정지출 감소율이 10.5%에 이른다면서도, 감세와 세수 부진 등의 여파로 여전히 적자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 결과 재정지출 확대를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한 만큼 재정준칙 법안의 국회 통과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부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재정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애플, 더 얇은 아이폰 개발 중…프로맥스보다 가격 비쌀듯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기존 모델보다 더 얇은 아이폰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은 더 슬림한 아이폰은 내년 9월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 17과 함께 출시될 가능성이 있으며, 아이폰 프로 맥스보다 가격이 비쌀 수 있다고 전했다. 아이폰 프로 맥스는 아이폰 시리즈 가운데 최고급 모델이다. 애플은 코드명 D23으로 불리는 이 기기에 A19라 불리는 애플의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아이폰이 기존 모델보다 얼마나 더 얇은지 등 구체적인 스펙은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은 또 저렴한 모델인 아이폰 플러스 판매를 중단하고, 내년 봄 기존 아이폰SE의 후속 제품인 저렴한 아이폰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아이폰 라인업 개편은 애플이 아너(Honor)와 화웨이,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아이폰 판매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디인포메이션은 분석했다. 리서치업체 인터내셔널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2024년 1∼3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20.8%로 가장 높았고 애플이 17.3%로 뒤를 이었다. 애플의 2분기 아이폰 매출은 459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5% 감소했다. 애플은 한편, 아이폰에 생성형 AI를 탑재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 중이며 내달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AI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백악관, 시진핑·푸틴 포옹에 “신뢰 있는 것 아냐”

중국을 국빈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포옹하면서 밀착을 과시한 것과 관련해 미 백악관은 “양국 정부 관료들이 상대방에 대해서 꼭 그렇게 신뢰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견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포옹을 나눈 것은 그들에게는 좋은 일"이라면서도 “두 지도자는 함께 일한 오랜 역사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들(중·러 지도자)의 공통점은 규칙 기반의 국제 질서, 미국의 동맹 및 파트너 네트워크에 도전하려는 열망과 서로의 국가 안보 이익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모색"이라면서 “그래서 이번 회담에서 우리가 놀랄만한 어떤 것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두 나라의 지도자는 미국 및 미국의 동맹·파트너 국가의 국가 안보 이익에 반(反)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면서 “두 지도자가 급성장한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는 것은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커비 보좌관은 그러면서 “중러 관계 및 중러 양국 관계가 어떻게 갈지에 대해 우려하지 않았다고 말하지는 않겠다"면서 “우리는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 등에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포옹을 연출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사적인 인간의 신체적 애정 문제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든 말하는 것은 잘 못한다"면서 “왜 서로 포옹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두 사람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 양국이 제기하는 도전과 발전하는 중러 관계에 대해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재차 언급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전날 “한 손에 케이크를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그것을 먹을 수는 없다"라면서 중국이 러시아와 서방과의 관계를 동시에 강화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친구’라 부르며 12시간 넘게 붙어다녀…시진핑과 푸틴의 브로맨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통해 서방과의 대립에 맞선 양국의 밀착관계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6일 새벽 베이징에 도착한 푸틴 대통령은 17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 뒤 기자회견을 끝으로 이틀 일정을 마무리했다.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서로를 '친구'라고 부르며 끈끈한 결속을 자랑했다. 두 정상은 16일 아침부터 밤까지 세 차례에 걸쳐 회담하며 양국 관계 발전과 국제 정세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 타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방중 첫날 두 정상이 12시간 이상을 붙어 있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16일 세번째 일정이었던 비공식 회담은 중국 당정 지도부의 집무실이 있는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열렸는데 두 정상은 공원을 산책한 뒤에 차를 마시는 친밀한 분위기에서 대화했다. 비공식 회담으로 푸틴 대통령의 베이징 일정이 끝나자 두 정상은 포옹하며 인사했다. 푸틴 대통령의 포옹 장면은 종종 포착되지만 시 주석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공고한 양국 밀착 관계를 강조하기 위한 의도된 행동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취임식을 통해 집권 5기를 시작한 푸틴 대통령은 새 내각을 구성하자마자 새로 임명된 부총리·장관을 대거 대동하고 중국으로 날아갔다. 시 주석은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러시아를 지원하지 말라는 압박을 받고 있음에도 푸틴 대통령에게 레드카펫을 깔아주며 환대했다.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으로 서방과 대립하면서 경제 제재를 받는 러시아에 중국은 외교·경제적 숨통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양국 교역 규모는 2200억달러(중국은 2400억달러로 발표)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서방 제재 이후 양국의 경제 협력이 커진 영향이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경제, 무역, 에너지, 농업, 투자,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AI), 관광 등 분야에서 더욱 협력하기로 했다. 푸틴 대통령은 17일 찾은 하얼빈에서도 경제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난해의 교역 규모가 “한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우주기술과 로켓·미사일 연구로 유명한 하얼빈공과대학을 방문해 우주 분야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공동성명에서 미국에 대해 “자신의 절대적인 군사적 우세를 유지하기 위해 전략적 안정을 파괴하려는 기도에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며 한목소리로 견제했다.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서도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의 해법을 높이 평가했다. 공동성명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중국의 입장을 지지하고, 유엔 헌장의 충분하고 완전한 준수라는 기초 위에서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는 관점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이 정치·외교적 경로를 통해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에 건설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근본 원인 제거'를 강조하는 중국의 입장을 지지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비판 여론을 버텨야 하는 러시아로선 국제무대에서 방패이자 대변자 격인 중국을 우군으로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시 주석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 제안했던 파리 올림픽 기간 휴전에 대해 푸틴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으나 휴전 이행 여부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외신에서는 공동성명에 '무제한 협력'이 명시되지 않은 것에 주목하기도 했지만,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와 중국의 파트너십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양국을 넘어 북한까지 밀착 관계를 확대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미국과 그 동맹국의 군사 영역에서의 위협 행동과 북한과의 대결 및 유발 가능성 있는 무장 충돌 도발로 한반도 형세의 긴장을 격화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로써 한미일 대 북·중·러 신냉전 구도가 더욱 굳어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하고 김 위원장의 북한 초청을 수락한 상태로 올해 북한 답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방중의 마지막 행선지인 하얼빈이 지리적으로 북한과 매우 가까운 만큼 푸틴 대통령의 '깜짝 방북' 가능성까지 점쳐지기도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뉴욕증시 새 역사…美 다우지수 첫 4만선 돌파 마감

미국 뉴욕증시가 17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한 가운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만선 위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금값도 온스당 2400달러선을 돌파했고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에 은과 구리 등 다른 원자재 가격도 동반 랠리를 펼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34.21 포인트(0.34%) 오른 4만3.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17 포인트(0.12%) 오른 5303.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35 포인트(-0.07%) 내린 1만6685.9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날 오전 장중 4만선을 처음으로 돌파, 4만51.05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반납하고 3만9869.38에 마감했다. 이날도 장중 내내 4만선 턱밑에서 오르내리던 중 장 마감을 코앞에 불과 1분 앞두고 4만선 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월마트(1%), 캐터필러(1.58%)가 1% 넘게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들어 1.2% 상승하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이번 주 들어 1.5%, 2.1% 상승했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반등이 우려됐던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시 둔화한 게 뉴욕증시 강세를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이 됐다. US뱅크자산운용의 톰 헤인린 수석 투자전략가는 “경제 성장세와 인플레이션 둔화의 조합은 완벽한 촉매제"라며 “증시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역사적인 수준보다 다소 높지만 기업이익 증가세와 이익의 안정성 또한 역시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미 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42%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4bp(1bp=0.01%포인트) 올랐다. 한편 중국의 부동산 대책에 힘입어 원자재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경기 반등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자재 가격도 랠리를 펼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2417.4달러로 전장보다 31.9(1.3%)달러 올랐다. 은과 구리 가격도 크게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은 선물 종가는 온스당 31.26달러로 전장보다 1.38달러(4.63%) 오르며 2013년 1월 이후 약 11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7월 인도분 구리 선물 종가는 파운드당 5.05달러로 전장보다 17.3센트(3.6%) 올랐다. 유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80.06달러로 전장 대비 83센트(1.05%) 올랐다. WTI 가격이 배럴당 80달러선 위로 오른 것은 이달 1일 이후 약 2주 만이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수석 원자재 전략가는 “금은 달러화와 채권 수익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펼치고 있다"며 “다른 원자재 금속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볼 때 중국의 부양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푸틴, 러우 전쟁에 드디어 “휴전” 언급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러우 전쟁 '올림픽 휴전' 문제를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가진 회견 중 올림픽 휴전 문제가 의제에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그렇다. 시 주석이 내게 그에 대해 말했고 우리는 이 문제를 전반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올림픽 휴전 이행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앞서 시 주석은 최근 유럽 순방 중 정상 회담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7월 26일 개막하는 프랑스 파리 올림픽 기간 휴전을 공동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중국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에게 올림픽 기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러시아가 전쟁을 평가절하하는 표현) 중지를 요청할지에 관심이 쏠렸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 집중 공세하는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도 “장악할 계획이 현재로서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하르키우 공세가 우크라이나가 벨고로드 등 접경지 민간 주거 구역에 계속 포격하는 탓이라며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돌렸다. 이어 “이런 일이 계속되면 국경지대를 보호하는 완충지대를 만들 수밖에 없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바 있으며 현재 우리는 그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은 매일 계획에 따라 전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 달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러시아가 참여할 조건을 묻는 질문에는 “아무도 우리를 초대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게 내버려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되도록 여러 국가를 모아놓고 모든 게 타결됐다고 선언한 뒤에 러시아에 최후통첩하려는 것이 분명하지만 그런 목표는 달성되지 않을 것"이라며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이 이 회의에 참여할 가능성에도 시 주석과 복합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종식하기 위해 진정으로 노력하는 국가는 중국이라고 추켜세웠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은 전날 최근 유럽 순방에서 논의된 내용의 요점과 평화 계획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고 우리는 그것에 대해 아주 철저하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2022년 이스탄불에서 합의한 평화협상을 기반으로 초대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 우크라이나 정권은 서방이 지원한 쿠데타로 수립됐다며 “우크라이나 정치·사법 시스템은 20일로 임기가 끝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적법성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방 제재와 관련해선 “궁극적으로 세계 경제에 직접적인 피해를 준다"며 “러시아, 중국산 상품에 대한 수많은 금지 조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러시아의 결제를 제한하는 비우호적 조치로 달러화의 신뢰성과 세계 준비통화로서 역할이 약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방 제재에도 러시아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며 성과를 열거하기도 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뉴욕증시 강세장 활활…美 다우지수 사상 첫 4만 돌파

미 뉴욕증시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6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장중 4만을 넘어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오전 11시께 4만51.05를 고점으로 기록하며 장중 한 때 사상 처음으로 4만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해 전장 대비 38.62포인트(-0.1%) 내린 3만9869.38에 마감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05포인트(-0.21%) 내린 529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4.07포인트(-0.26%) 떨어진 1만6698.3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1993년 3월 처음으로 1만선을 돌파했고, 2017년 1월 2만선을 처음 넘어섰다. 지수가 두 배로 되는 데 약 24년이 걸린 셈이다. 그러나 2만선에서 그 두 배인 4만선에 올라서는 데는 7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3만선에서 4만선으로 올라서는 데는 3년 6개월이 걸리지 않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년여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 과열을 식히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다우 4만선은 도달하기 어려워 보이는 이정표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업은 일자리를 늘리고 사람들은 소비를 지속했으며, 인플레이션은 식어갔다"며 “무엇보다 많은 경제학자가 예측했던 경기침체가 현실이 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에게 주가가 계속 올라갈 것이란 희망을 줬다"라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대형 기술주들이 급등세를 보인 것도 시장에 활기를 준 배경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WSJ에 따르면 다우지수가 3만에서 4만으로 오르는 동안 구성 종목 중 골드만삭스가 지수 상승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3M이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지수는 미국의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미 증시 3대 주가지수 중 하나로, 시가총액이 아닌 주가를 기준으로 가중평균해 종목 구성비중을 산출한다. 존 린치 코메리카 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성과는 자본 형성과 혁신, 수익 성장, 경제 회복력 등의 힘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최근 지수의 기술적 모멘텀과 기업수익, 금리 등 기초여건의 강점은 단기 시계에서 추가 상승을 이어갈 것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증시] 끓던 증시 ‘연준 냉수’…아마존·메타 등 주가↓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장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반락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62p(0.10%) 내린 3만 9869.38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05p(0.21%) 밀린 5297.10을, 나스닥지수는 44.07p(0.26%) 하락한 1만 6698.32를 나타냈다. 이날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4만 51.05까지 고점을 높여 장중 4만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빅피겨를 깨고 상승한 다우지수는 지난 2020년 11월 24일 3만선을 돌파한 후 처음이다. 이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한때 5325.49에 고점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1만 6797.83까지 높아졌다. 시장은 전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완화로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를 분명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유력하게 보이지만 이르면 7월에도 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만 이날 연준 당국자들은 완화된 4월 CPI가 긍정적이라고 보면서도 아직 금리인하를 할 정도는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연준 주요 인사인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기조가 완화된 것은 몇 달 동안 실망스러웠던 지표 이후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평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금리인하와 관련해 “지금 통화정책을 바꿀 만한 어떤 지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4월 CPI가 좋게 나왔지만 “연준이 원하는 수준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돌아가고 있음을 확신하려면 제약적 통화정책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중한 연준 당국자들 입장은 장 후반으로 가면서 지수를 조금씩 끌어내렸다. 이날 경제지표도 경기 둔화 확인이 더 필요함을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직전 주보다 1만명 감소한 22만 2000명을 기록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직전 주에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수준으로 증가한 후 한 주 만에 다시 22만명대 초반으로 줄었다. 특히 4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큰 폭으로 웃돌아 인플레이션 경계심을 자극했다. 4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5.7% 증가한 136만채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예상치보다 증가폭이 작았다. 4월 산업생산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해 월가 예상치를 약간 밑돌았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아마존과 메타가 1% 이상 하락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 금리동결 확률은 32.9%, 25bp 인하 확률은 49.7%로 반영됐다. 9월에 25bp를 넘어선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합치면 금리인하 확률은 67.1%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3p(0.24%) 내린 12.42를 나타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바이든·트럼프, 내달 첫 TV토론…대선 경쟁 본격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TV토론에 나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CNN 방송이 제안한 6월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토론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역시 이 일정에 동의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양측은 이어 ABC방송이 제안한 9월 10일 토론에도 응할 방침이라고 확인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유튜브 영상과 서한을 통해 오는 9월 이후에 세 차례 예정된 초당적 대선후보 토론 준비위원회 주관의 토론 일정 대신 6월과 9월 두 차례 TV 토론으로 맞붙자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는 2020년 대선 당시 두 차례 토론에서 내게 패배했다"며 “그 이후로 그는 토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음에도, 마치 나와 다시 토론하고 싶다는 듯 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뉴욕 재판 휴정일이 수요일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도널드, 날짜를 정합시다. 수요일엔 한가하다고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7월에 부통령 후보들의 토론도 제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바로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언제든 좋다고 응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안대로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바보 같은 조와 토론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의향도 있다"면서 “2번 이상 토론을 강력히 추천하며, 흥행을 위해 매우 큰 장소를 제안한다. 아마도 바이든은 군중을 두려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언제든 말만 하라. 나는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양측이 이번 토론 준비를 위해 최근 몇 주간 비공개 논의를 이어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양당이 전당대회에서 공식적으로 각 당의 대선 후보를 지명하기 이전에 조기 토론을 하자고 압박해 왔다. 그는 지난 9일에도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올려 바이든 대통령에게 “당장 시작하자. 나는 당신이 있는 곳 어디든 갈 준비가 돼 있다"며 워싱턴 DC나 뉴욕에서 토론에 나서자고 촉구한 바 있다. 상대적으로 토론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온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라디오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토론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어디선가, 언제 할지는 모르지만 기꺼이 토론하겠다"며 태도 변화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 시작과 맞물려 일정에 여유가 없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를 부각해 한층 궁지에 몰아넣기 위한 전략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 위해 필요한 과반 대의원을 확보, 양당의 대선 후보로 내정된 상태다. 공화당은 7월, 민주당은 8월 각각 위스콘신주 밀워키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정·부통령 후보를 공식 선출한다. 미국의 대선 후보들은 1988년 이후 초당적 토론 준비위가 주관하는 토론회에 참가해 왔다. 준비위는 올해 대선의 경우 9월 16일과 10월 1일·9일에 대통령 후보 토론 일정을 잡아놓은 상태이고, 부통령 후보들은 9월 25일 토론이 예정돼 있다. 다만 양측이 일단 합의에 이르렀다고 하더라도 실제 토론이 성사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 같은 합의 내용을 확인한 뒤 곧바로 두 차례 더 토론을 제안했지만, 바이든 전 대통령 측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며 추가 협상을 거부해 시작부터 이견을 노출한 상황이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포함한 무소속 후보들은 조건에 미달해 이들 토론 일정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케네디 주니어는 “바이든과 트럼프가 나를 토론에서 제외하려 한다"며 “이는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CNN 방송은 토론 참여 조건으로 당선을 위해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데에 충분한 주(州)의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고 최소한 4개의 개별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15% 이상 지지를 기록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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