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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대이란 보복에 선 긋는 美…“어떤 관여도 없었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에 어떤 관여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숀 사벳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과 자위 차원에서 이란 내 군 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벳 대변인은 “그들의 작전에 대한 추가 정보를 위해서는 이스라엘 정부에 문의하라"고도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공습 직전 백악관에 해당 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말을 앞두고 현재 델라웨어 윌밍턴 자택에 머물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습 내용을 보고받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별도로 안보 회의를 소집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백악관은 또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역시 이스라엘의 공습 사실을 보고받았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수익이 한순간에 손실로’…테슬라 주가 폭등에 공매도 ‘울상’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투자자들이 울상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3.34% 오른 269.19달러에 장을 마감하면서 13개월 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에도 22% 가까이 급등했다. 테슬라는 지난 23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순이익 규모를 발표한 데 이어 머스크 CEO가 내년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실적이 20∼3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테슬라 주가가 폭등세를 보이자 공매도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나중에 주식을 사서 갚는 투자 기법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3파트너스가 자료를 집계한 결과 공매도 투자자들은 테슬라 실적발표일 전까지만 해도 17억달러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테슬라 주가가 2일에 걸쳐 25% 가량 급등하자 공매도 투자자들은 한순간에 18억달러 손실로 전환했다. 1년치 수익이 한순간에 증발된 셈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테슬라 주가의 연 상승률은 8.36%로 플러스(+) 전환했다. 공매도 투자자들의 손실이 더욱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S3파트너스와 씨티그룹 등은 숏스퀴즈로 인해 테슬라 주가가 최근 급등했다는 징후가 없었다고 전했다. 숏스퀴즈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돈을 건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 상승 시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단기간에 주식을 매수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씨티그룹의 스투어트 카이저 주식 트레이딩 전략가는 “목요일(24일) 움직임은 공격적인 숏커버링보다 매수세가 지나치게 없었던 상황 속에서 호실적이 발표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매도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월가 애널리스트들과 옵션 트레이더들도 테슬라 3분기 실적에 허를 찔린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주당순이익이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옵션트레이더들도 실적발표 후 테슬라 주가가 6% 오르거나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스라엘, 대이란 보복 단행…“군사시설만 정밀 타격”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 정권이 이스라엘을 향해 수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공격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며 “이스라엘군은 현재 이란 내 군사 시설을 향해 정밀한 타격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수도 테헤란 곳곳에서 수차례 폭발음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악시오스도 두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 채널12 방송은 대이란 보복 대상으로 이란의 공군기지 시설과 미사일 생산 및 발사 기지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날 이스라엘의 대이란 보복은 이란으로부터 공격을 받은지 25일 만이다. 앞서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쏘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이 살해된 것의 보복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대응 공격 방침을 확인하고 재보복 시기와 방식을 숙고해 왔다. 특히 미군이 전날 독일에 있던 F-16 전투기를 중동으로 이전 배치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재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으로 이란이 재보복에 나서 전면전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달초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의 공격에 우리의 반응은 더욱 강력하고 혹독할 것"이라며 “원한다면 그들이 우릴 시험해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이 있을 경우 우리의 대응 형태는 비례적이고 계산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중국 경기부양책에도 커지는 회의론…IMF “성장률 4% 밑돌수도”

침체된 경기침체를 살리기 위해 중국 정부가 잇따라 경기부양책을 발표하지만 국제사회에선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야심 차게 내놓은 최근의 경기 부양책들이 이번 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례 회의에 참석한 글로벌 경제 담당 고위 당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진단했다. 고위 당국자들은 중국이 성장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발표하고 이미 발표한 정책의 명확성을 높이기를 기대했지만, 중국이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우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중국이 내놓은 경기 부양책들로는 가장 시급한 과잉 생산과 내수 부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옐런 장관은 “제가 기대했던 방식으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 발표를 중국 측으로부터 듣지 못했다"며 중국 경제의 균형을 맞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비 지출을 촉진하는 조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도 국내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개혁 없이는 중국의 연간 성장률이 향후에 '4%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르난두 하다드 브라질 재무장관은 구체적인 설명 없이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해 “불안감"이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는 “비공개 회의에서 중국의 추가 부양책 규모가 얼마나 커질 것인지, 중국 경제가 얼마나 약화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시 주석 주재로 열린 '9월 경제 회의'를 전후로 여러 경기 부양책을 쏟아냈다. 올해 1∼3분기 성장률이 4.8%에 그쳐 '5% 안팎'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판단한 중국은 지급준비율(RRR·지준율) 0.5%포인트(p) 인하,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90조원) 공급, 정책 금리·부동산 대출 금리 인하, 증시 안정화 자금 투입 등 일련의 부양책을 집중적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구체성과 명확성이 낮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은 이달 말 열릴 예정인 중국 최고 입법 기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보완방안이나 별도의 추가 재정 대책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라구람 라잔 인도 중앙은행 전 총재는 “중국이 미국 대선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해야 할 일이 있는지 확인하려는 것 같다"며 “미 대선 결과가 부정적으로 바뀌면 추가 대책이 정말 클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배터리 핵심광물’ 가격 하락…전기차 생산비용 영향은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 코발트, 니켈 등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전기차 생산비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캐나다 소재 전기차 공급망 리서치조사업체 아다마스 인텔리전스는 보고서를 통해 원자재값 폭락으로 전기차 생산에 요구되는 원자재 비용이 평균적으로 60%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110개국에서 등록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의 용량과 종류(리튬인산철(LFP)·니켈코발트망간(NCM) 등)를 기준으로 하여 전기차 배터리에 포함된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과 흑연의 판매량 가중 평균 가치를 달러화로 산출했다. 리튬 비중이 높은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 판매량이 높을수록 가중치가 커지는 식이다. 이를 모두 취합한 결과 지난 8월말 기준, 전기차 한 대당 요구되는 원자재의 평균 비용이 537달러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 비용이 지난해 8월 1342달러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가격이 60% 가량 폭락한 셈이다. 2023년 초엔 1900달러에 육박했다. 이같은 하락 추이는 배터리 원료 중에서도 필수격인 리튬이 주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에 대한 리튬의 평균 가치가 1년 전에 비해 75% 폭락한 236달러로 집계됐다. 또 다른 주요 원료인 코발트의 평균 가치는 같은 기간 42% 하락한 46달러를 나타내면서 신저가를 이어가고 있다. 망간과 흑연의 경우 가치가 올 연초보다 높지만 망간은 작년 동월대비 약 8% 하락산 상황이다. 다만 흑연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26달러로 나타났다. 니켈 가치의 경우 1년 전과 비해 26% 하락했는데 이는 LFP 배터리가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출하된 배터리 중 LFP가 차지한 비중은 전년 동월 32%에서 42%로 증가했다. 이와 관련, 아다마스 인텔리전스는 에너지밀도가 높은 고성능 전기차 사이에서 보이는 하이니켈 양극재에 대한 장기적인 추세와 NCM 배터리의 인기가 LFP 배터리에 상쇄되고 있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다만 배터리 원료의 가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8월까지 올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은 505.6 기가와트시(GWh)로 22% 성장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해 2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문가들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 리튬이온 배터리가 여전히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위드머 금속리서치 총괄은 이달초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에 출연해 리튬이온 배터리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 현실이라며 “향후 5~10년 동안 대세로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럽운송환경연합(T&E)의 줄리아 폴리스카노바 자동차 및 e모빌리티 공급망 이사는 “5년 전에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 이야게 했었으면 매우 흥분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오늘날엔 시험단계와 상업화 사이에 큰 장벽이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유엔총장 “우크라에 평화 필요”…푸틴, 웃으며 “가족 간에도 싸워”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앞에서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AFP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브릭스 플러스/아웃리치' 행사에 참석해 “우크라이나에 유엔 헌장, 국제법, 유엔 총회 결의에 부합하는 정의로운 평화가 필요하다"고 연설했다. 이 발언에 푸틴 대통령은 웃음을 지으며 “사무총장님은 우리 모두 하나의 큰 가족처럼 살아야 한다고 말씀했지만 불행히도 가정에서는 종종 다툼과 소란, 재산 분할, 가끔은 싸움도 일어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분쟁이 불가피했다는 취지의 언급으로 풀이된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중동 평화도 촉구하면서 “가자지구에 휴전과 모든 인질의 즉각적인 석방이 필요한 것처럼 레바논의 휴전도 필요하다"며 “계속되는 확전으로 이 지역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을 겪는다"고 말했다. 그는 즉각적인 인도주의 조치와 분쟁 해결 노력을 촉구하면서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해 두 국가 해법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초기인 2022년 4월 모스크바를 찾은 이후 처음이다. 우크라이나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범죄자'인 푸틴 대통령을 만난다며 비판한 바 있다. 이에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며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잘 알려진 입장'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브릭스 정상회의의 마지막 행사인 브릭스 플러스/아웃리치는 브릭스 미가입국 정상과 주요 국제기구 수장들도 참여한 회의로 이날 약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3시간 25분 동안 진행됐다. 브릭스 정상회의 폐막 후 푸틴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별도 양자회담을 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악수하는 장면은 공개했으나 회담 모두발언은 공개하지 않았다. 회담 전 타스 통신은 양측이 우크라이나 주변 정세와 중동 위기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과 흑해의 안전한 항행, 유엔 개혁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 매체들은 유엔 창설을 기념하는 유엔의 날(국제연합일)에 회담이 이뤄진 것에 주목했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열린 회담이기도 하다. 유엔 사무국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어느 편에서든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군사력이 추가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북한군이 러시아군을 지원할 병력을 파견했다는 보도를 부인하지 않으면서 “북한과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위성사진은 진지한 것이고, 만약 사진들이 존재한다면 그들은 무엇인가를 반영한다는 것이 틀림없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도 만나 중동 위기에 대해 논의했다. 아바스 수반은 중동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를 계속하자는 푸틴 대통령의 제안에 동의하며 “팔레스타인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를 절대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이 미래에 회원국, 파트너, 옵서버 등 어느 형태로든 브릭스 활동에 동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아바스 수반은 브릭스 플러스/아웃리치 회의에서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파괴적인 전쟁과 대량 학살을 시작했다고 비판하며 이러한 일이 멈춰지지 않으면 국제사회가 제재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 무함마드 울드 가주아니 모리타니 대통령,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보스니아 내 세르비아계 스릅스카공화국(RS)의 밀로라드 도디크 대통령과도 회담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테슬라가 쏴올린 ‘전기차 회복론’…트럼프 재집권에 제동 걸릴까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가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내년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회복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이같은 낙관론에 찬물이 끼얹힐지 관심이 쏠린다. 23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매출이 251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해 시장 예상치(253억7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다만 영업이익은 54% 늘어난 27억1700만달러를 기록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고 영업이익률 또한 10.8%로 3.2%포인트 높아졌다. 이로 인해 테슬라의 주당순이익(EPS)은 0.72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58달러를 훌쩍 뛰어넘게 됐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 판매량이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크는 실적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고서 내년의 대략적인 추정치를 제시하고 싶다"며 “내년에는 더 낮은 가격의 차량과 자율주행의 도래로 20∼30%의 차량 (판매)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도 테슬라에 대해 최악은 지나갔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이날 자신의 엑스(X)를 통해 “막대한 마진과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은 테슬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큰 발걸음을 내뎠다"고 밝혔다. 디프워터 자산관리의 진 먼스트 매니징 파트너도 “장기 투자자들이 황금 당근을 챙긴 셈"이라고 했다. 이처럼 테슬라가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설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자 전기차 시장도 이에 힘입어 회복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점쳐지는 상황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조를 사기라고 비판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가 폐기되거나 대폭 축소될 우려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특히 전기차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점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그는 최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유세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종료하겠다는 공약을 되풀이했다. 지난 7월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선 “전기차는 훌륭하고 일론 머스크는 환상적이다"라고 말하면서도 “100% 전기차로 갈 수 없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현재 안팔리는 전기차가 수십만대에 이르지만 자동차 기업들은 불평하지 않는다"며 “이들은 한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보조금을 받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자동차 및 정책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시 전기차 관련 정책들이 바뀔 수 있지만 전기차 판매량과 기업들이 입게될 타격은 미미할 것으로 입을 모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전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대 7500달러를 전기차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IRA 정책을 건드려도 주정부 차원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주는 17곳에 달한다고 짚었다. 또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도 IRA에 따른 수혜를 많이 누린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의 IRA 정책 축소·폐기는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도 거론됐다. 실제 지난 8월 공화당 하원의원 18명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에게 IRA 폐지에 반대하는 공동서한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책 컨설팅업체 아틀라스 퍼블릭 폴리시의 닉 니그로 창립자는 “이 시점에서 (전기차) 전환은 더 이상 피할 수 없게 됐다"며 “전기차 속도조절을 나서는 일부 기업들에게 수익이 단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충선소 업체 차지포인트 홀딩스의 릭 윌머 CEO는 이번 대선 결과가 전기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작은 장애물을 접하거나 작은 가속 장치를 만나는 것"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나도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초접전 지지율’ 美 대선…“해리스 경합주 4곳·트럼프 3곳서 우세”

미국 대선이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대선의 승패를 결정하는 7개 경합주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차범위 이내지만 만약 해리스 부통령이 실제 선거에서 여론조사 결과 내용대로 경합주를 차지할 경우 대선에서도 이기게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과 모닝컨설트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경합주 7곳에서 5308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경합주 7곳 단위(오차범위 ±1% 포인트(p))로 해리스 부통령은 49.1%의 지지율을 기록, 48.5%의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0.5%포인트 앞섰다. 각 경합주별로 보면 해리스 부통령은 ▲애리조나(+0.4%p 우위·오차범위 ±3%p) ▲미시간(+3.1%p·오차범위 ±4%p) ▲네바다(+0.5%p·오차범위 ±5%p) ▲펜실베니아(+1.7%p·오차범위 ±3%p)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오차범위 내 우위에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1.5%p·오차범위 ±3%p) ▲노스캐롤라이나(+1.2%p·오차범위 ±4%p) ▲위스콘신(+0.3%p·오차범위 ±4%p)에서 해리스 부통령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이 4승 3패로 앞서고 있지만 경합주 7곳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모두 오차범위 내여서 승부의 향방을 예상하기엔 여전히 어려운 초박빙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인 경제 문제에 대해서 전체의 50%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 대응할 것으로 봤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는 45%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 당시에 비해선 좋은 결과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위를 깎아 내리기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금리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47%)이 해리스 부통령보다 5%p 우위에 있었으며 기름값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50%)은 9%p의 격차로 해리스 부통령을 앞섰다. 장바구니 물가에 대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8%로 해리스 부통령(46%)을 소폭 앞질렀다.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우위를 보였던 분야에서도 격차가 좁혀졌다. 세금 관련 문제는 두 후보가 46% 지지를 받았는데 지난달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1%p 앞서고 있었다. 집값 문제와 관련해서도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48%로 직전과 동일했지만 트럼프 전 태통령의 경우 지나달 조사 대비 1%p 오른 43%로 나타났다. 의료비용에 대해선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직전(52%) 대비 1%p 하락한 51%를 기록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41%에서 1%p 오른 42%의 지지를 받았다. 또 여성 유권자 사아이에서도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소폭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유권자 50%는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밝혀 지난달 조사와 동일하게 나왔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6%로 전달(45%) 대비 1%p 올랐다. 한편, 미국 선거분석 사이트 270투윈에 따르면 현재 해리스 부통령은 226명,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9명의 선거인단을 사실상 확보한 상태로 분석됐다. 민주당이나 공화당의 텃밭인 주(州)의 경우 각 당 후보의 선거인단 확보가 사실상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선은 경합주 7곳의 선건인단을 누가 차지하는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데 이번 여론조사 결과처럼 해리스 부통령이 애리조나(11명), 미시간(15명), 네바다(6명), 펜실베니아(19명)에서 모두 승리하면 과반(270명)이 넘는 27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대선에서 승리하게 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1보] 블룸버그 “경합주 지지율…“해리스 49.1% vs 트럼프 48.5%”

미국 대통령선거가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경합주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과 모닝컨설트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경합주 7곳에서 5308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1% 포인트)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9.1%의 지지율을 기록, 48.5%의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0.5%포인트 앞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애리조나, 미시간, 네바다, 펜실베니아에서 각각 0.4%포인트, 3.1%포인트, 0.5%포인트, 1.7%포인트의 우위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에서 각각 1.5%포인트, 1.2%포인트, 0.3%포인트 앞섰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예상치 뛰어넘은 테슬라 3분기 실적…주가 시간외거래서 9% 급등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23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72달러로,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0.58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21억6700만달러로, 작년 동기(18억5300만달러)보다 1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54% 늘어난 27억1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었던 영업이익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은 10.8%로, 작년 동기(7.6%)보다 3.2%포인트 높아졌다. 조정된 상각전 영업이익률(EBITDA margin)은 18.5%로, 1년 전(16.1%)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은 251억82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지만, 월가의 예상치(253억7000만달러)보다는 적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자동차 부문 매출이 200억16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52% 증가한 23억7600만달러, 서비스·기타 부문 매출은 29% 늘어난 2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보고서에서 “3분기 생산량과 인도량 모두 작년 동기 대비 성장세로 돌아섰고, 10월 22일에는 700만 번째 차량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또 “사이버트럭이 3분기 미국에서 모델 Y와 모델 3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차가 됐다"고 자랑했으나, 사이버트럭의 판매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울러 테슬라는 올해 연간 전기차 판매에 대해 “지속적인 거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4년의 차량 인도량이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또 신차 출시에 대해서는 “보다 저렴한 모델을 포함해 신차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가 계속 진행 중이며, 2025년 상반기에 이 신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기존의 계획을 거듭 확인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 증시에서 전장보다 1.98% 떨어진 213.65달러에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오후 5시(미 동부시간) 기준 8.9% 오른 232.66달러에 거래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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