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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폐지안·AI 기본법 법사위 통과…9부 능선 넘었다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안과 인공지능(AI) 기본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으면서 연내 제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17일 정계와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국회 법사위는 이날 오전 열린 전체회의에서 △전기통신사업법(전신법) 개정안 △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 법안(AI 기본법) 등을 의결했다. 두 법안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전신법 개정안은 단통법 폐지 및 후속법안을 담고 있으며,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안과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을 병합했다. 단말기 공시지원금 제도와 추가지원금 상한은 없애고, 선택약정할인제도는 전신법에 이관해 유지하는 게 골자다. 단말기 판매 사업자 간 적극적인 지원금 경쟁을 통해 소비자 편의를 높인다는 취지다. 지원금의 차별 지급 금지 조항은 삭제하되 이용자의 거주지, 나이, 신체조건 등을 이유로 지원금을 부당하게 차별 지급하는 것은 금지토록 한 내용을 명시했다. 이와 함께 통신사와 제조사 간 담합을 막기 위해 제조사의 판매장려금 자료제출 의무 조항을 신설했다. AI기본법은 대통령 직속 국가AI위원회 설치·운영을 비롯, 정책 방향과 전문인력 양성 등에 관한 계획을 담았다. AI 기술 개발과 안전한 이용 촉진을 위한 사업 지원, 기업의 AI 기술 도입·활용 지원, 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활성화 관련 내용도 명시했다. 아울러 '금지 AI'에 대한 규정은 제외하는 대신에 인간의 생명이나 신체 안전과 관련한 AI 기술은 고영향 AI로 규정했다. AI에 대한 개념과 산업 육성 방안 등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산업계의 AI 전략 수립을 위한 중요 현안으로 꼽혀 왔다. 고영향 AI의 범위와 생성형 AI의 학습 데이터 공개 여부 등에 대해선 여야 의원 간 일부 이견이 있었으나, 후속 입법을 통해 지속 보완키로 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법을 제정하다 보면 찬반이 갈리지만, 적기를 놓칠 경우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며 “체계·자구 심사 범위를 넘어서면 안된다는 법사위 운영 원칙상 일단 통과시키되, 부족한 부분은 해당 상임위(과방위)에서 해결키로 하자"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메타버스의 ‘초라한 퇴장’… 통신사 서비스 속속 종료

한때 통신사들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던 메타버스 사업이 이제 종료 수순을 밟으며 초라하게 퇴장하고 있다. 일상 회복 이후 메타버스에 대한 이용자 관심이 줄어든 가운데 이목을 끌만한 '킬러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운영을 내년 3월 종료한다. 2021년 7월 서비스를 선보인지 약 4년 만이다. 앞서 KT도 지난 4월과 8월에 각각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라운지'와 '지니버스'를 종료했다. 현재 통신사 중에서는 LG유플러스만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운영 중이지만, 다른 통신사들도 플랫폼 정리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LG유플러스도 메타버스를 지속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던 통신사들의 메타버스 사업이 사실상 막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메타버스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차세대 기술로도 주목받아 많은 업체들이 플랫폼 출시에 공을 들였다 통신사들도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1년부터 메타버스를 미래의 주요 사업으로 삼아 잇따라 플랫폼을 출시했다 하지만 일상 회복 이후 야외활동이 늘며 메타버스를 향한 관심은 사그라들었다.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다. 이러한 흐름은 통신사 메타버스도 피하지 못했다. 실제 코로나 시기와 비교해 통신사 메타버스 이용률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2021년 12월 60만명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기록하던 이프랜드는 지난달 약 13만명으로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이용자가 혹할 만한 킬러 서비스를 발굴하지 못한 것이 이용률 감소의 한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플랫폼 구축에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용자들이 플랫폼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산업계의 화두가 인공지능(AI)으로 옮겨간 점도 메타버스의 존재감이 희미해지게 만드는 요인이란 관측이다. 일각에선 통신사들이 충분한 검토 없이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든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사업적으로 명확한 방향성을 잡거나 이용자들의 시선을 끌만한 서비스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단지 메타버스가 주목받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별 준비 없이 플랫폼을 출시한 것 같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사업에서 힘을 뺀 통신사들은 최근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AI 사업에 좀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메타버스에 대한 인기가 시들어가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통신사들도 AI 사업에 집중해 수익을 내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를 운영하며 얻은 노하우와 역량을 AI 사업에 융합하는 방안을 찾고 있으며, 이를 통해 메타버스를 넘어설 새로운 사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KT ‘스팸 의심문자 알림 서비스’ 출시

KT가 고객이 수신하는 문자의 스팸 위험도를 판단해 경고 메시지를 표시하는 '스팸 의심문자 알림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용자는 별도로 서비스에 가입할 필요 없이 오늘부터 무료로 삼성전자 단말에 자동 적용되며, 고객이 수신하는 SMS(단문메시지서비스)에 대해 스팸 의심여부를 표시한다. 내년부터는 MMS(멀티미디어메시지)까지 적용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T는 점점 고도화되는 스미싱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기존에 제공하고 있던 무료 부가서비스인 'KT 스팸차단 서비스'도 강화한다. 악성 스미싱 URL뿐 아니라 URL의 최종 IP까지 추적해 차단하는 기능을 내년 1월까지 적용 예정이다. 이로써 스팸차단 서비스를 피하기 위해 URL을 계속 바꾸던 변작 행위까지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이병무 KT AX혁신지원본부장(상무)은 “KT는 고객의 안전한 통신 생활을 지키기 위해 스미싱과 피싱 범죄를 차단하는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KT의 차별화된 예방 기술을 적용해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유플러스, 대화하는 AI로 ‘U+tv’ 업그레이드 한다

LG유플러스가 익시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U+tv 이용 고객 누구나 IPTV와 대화하면서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대화형 탐색' 기능을 업데이트 했다고 17일 밝혔다. U+tv 이용 고객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 비용이나 별도 셋톱박스 교체 없이 '대화형 탐색'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U+tv의 '대화형 탐색'은 고객이 리모컨에 탑재된 음성 검색 버튼을 통해 자유롭게 대화하며 원하는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존에는 고객의 음성 명령 중 AI가 사전에 입력된 '명령어'를 이해하고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이번 업데이트 이후에는 고도화된 AI가 길이가 긴 대화형 문장의 '맥락'을 이해하고 맞춤형 답변을 내놓는다. 가령 기존에는 “영화 타로 찾아줘", “차은우 나오는 드라마" 등 정확한 키워드가 포함된 문장을 중심으로 답변을 제공했지만, 대화형 탐색은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께 볼 영화 추천해줘", “타로 줄거리 알려줘", “데드풀 어떻게 생각해?" 등 상황과 분위기에 따른 콘텐츠 추천은 물론, 콘텐츠 관련 추가 정보도 대화를 통해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원하는 콘텐츠의 제목을 정확히 알지 못하더라도 배경이나 소재를 기반으로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타임슬립에 관한 영화 찾아줘" 또는 “우주전쟁에 대한 영화 찾아줘"라고 검색하면,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다. U+tv 대화형 탐색의 최대 강점은 '편의성'이다. 고객은 IPTV 내 별도 앱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리모컨의 음성 검색 버튼만 누르면 즉시 음성을 통해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콘텐츠 관련 질문뿐만 아니라, “와이파이가 자꾸 끊겨", “내가 쓰는 요금제는 뭐야" 등 IPTV 이용 관련 문의에도 ixi음성챗봇을 통해 적절한 안내를 제공한다. 버튼 하나로 동작하는 U+tv의 대화형 탐색 기능은 콘텐츠 시청 중에 특히 유용하다. 고객은 실시간 채널을 시청하면서도 음성 검색 버튼을 통해 “범죄도시 볼까말까", “베테랑2 줄거리 알려줘"와 같은 질문을 하고, 채널 시청을 유지한 채 화면 하단의 메시지를 통해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우선 일부 최신 셋톱박스에 대화형 탐색 기능을 적용했다. 대상 셋톱박스 이용 고객은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신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모든 U+tv 고객이 대화형 탐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조기 대선론’ 솔솔…통신 정책 변화 가능성 촉각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통신업계가 가계통신비 관련 규제 강화 가능성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정부가 추진해 온 여러 정책 추진 동력이 상실하면서다. 차기 정부가 들어설 경우 연속성이 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업계는 내부적인 대책 마련에 돌입한 상태다. 16일 법조계와 정보기술(IT)업계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조기 대선 국면에 돌입했다. 심리 절차 및 결과에 따라 이르면 내년 5~6월 중 차기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법조계는 비상계엄 사태에 위헌·위법 소지가 다분하다는 점에서 인용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내란 혐의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려 중대성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불안정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로부터 요금 규제를 받는 통신 3사는 정책 기조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통신시장 경쟁촉진방안과 통신비 부담 완화방안 등을 발표하고 가계통신비 인하에 초점을 맞춘 통신 정책들을 시행해 왔다. 통신 3사는 올 초 5세대 이동통신(5G) 저가 요금제를 내놓는 등 정부 기조에 맞춰 요금제 다양화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조기 대선으로 정권 교체가 이뤄질 경우, 정책 연속성이 흔들리면서 규제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통상 새 정권이 출범한 후 통신비 인하 관련 공약을 내세우고, 그에 맞춘 정책을 시행하면서 기조가 바뀌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가계통신비 인하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적잖다. 특히 윤석열 정부 기간 동안 통신비 인하 효과가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차기 정부의 통신 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통계청의 가계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계통신비는 월평균 12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2분기(12만3000원)보다 1.6% 증가한 수치다. 중간요금제 신설과 전환지원금 도입, 연령대별 특화 요금제 등도 추진했지만 실효성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알뜰폰 활성화 정책 논의 사실상 올스톱된 상황이다. 이에 차기 정부가 가계통신비 인하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엔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차기 정부가 집권하게 되면 통신비를 먼저 점검할 것"이라며 “일종의 민생 안정책으로 꺼내드는 경향이 있는 만큼 규제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강도 높은 요금 규제 정책이 나올 가능성은 제한적이란 시각도 나온다. 소비지출 대비로는 통신비 비중이 크게 줄어든 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선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에서다. 실제 통계청 조사를 살펴보면 국내 소비지출 대비 가계통신비 비중은 지난 2008년 7%에서 2023년 기준 5% 수준으로 줄었다. OECD의 '디지털경제전망 보고서 2024'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통신 요금은 전체 38개국 중 최대 2번째, 최소 10번째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제별로 최소 7.3달러, 최대 14달러 수준이었다. 차기 정부로선 요금 인하 촉진 명분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대선 공약으로 기본요금 폐지 정책이 포함됐지만, 사실상 선택약정 요금할인 폭을 20%에서 25%로 확대한 게 전부였다"며 “2018년 이후에는 4차 산업 육성 정책에 힘을 실으며 5G 조기 상용화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따라 5G 어드밴스드 조기 도입 및 통화 품질 개선 등에 정책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결국 조기 대선 여부를 떠나 실효성 있는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익명을 요구한 통신업계 전문가는 “요금제를 낮춰도 단말기 가격이 오르면 무용지물인데 요금제 개편에만 골몰하다보니 실질적인 인하 효과는 없는 상황"이라며 “포화 상태에 접어든 지 오래인 통신 시장을 앞으로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UAE가 컴투스 찾은 이유는?…“K-게임 트렌드 파악”

컴투스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대표단이 서울 금천구 본사를 방문해 대한민국의 게임 트렌드를 파악했다고 16일 밝혔다. 알리아 알 마즈루이 기업가정신 특임장관과 경제부 주요 인사, 기업 사절단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초청으로 국내 스타트업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 중이었다. 이들은 K-게임을 비롯한 웹3 산업의 동향과 트렌드를 확인하기 위해 컴투스 본사를 찾았다. 컴투스는 대표단에 그룹사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글로벌 성공 전략과 컴투스홀딩스의 블록체인 기반 웹3 사업, 글로벌 메인넷 엑스플라(XPLA) 생태계의 로드맵을 소개했다. 아울러 컴투스의 게임과 영상 등에 적용되는 모션 캡처 작업에 대해 보고, 특수 장비와 시설들을 직접 견학하는 시간도 가졌다. 컴투스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중동 지역은 정보기술(IT) 및 게임 산업의 미래 시장으로 떠오르는 곳"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를 통해 협력 기회를 마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LG유플러스, 양자내성암호 우수표준으로 양자기술 생태계 확장

LG유플러스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이하 한국지능정보원)과 공동으로 제안한 광전송망에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하는 표준안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선정한 '2024 우수 TTA표준'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양자내성암호는 수학적 난제를 활용해 양자컴퓨터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양자 산업분야의 기술로, 미래 상용화될 6G 네트워크와 스마트 헬스케어,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LG유플러스는 양자컴퓨터의 보급에 앞서 관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상품 출시와 광전송망에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하는 표준 제정을 추진했다. 이번에 우수표준으로 선정된 배경에는 LG유플러스의 양자내성암호 기술이 공공안전과 국익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공공, 의료, 민간 분야에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을 적용해 표준 기술을 상용화했으며 개인정보와 의료정보 등 민감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여 국가 정보보호 수준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이 표준에서 나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지능정보원이 추진하는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구축·운영' 국책과제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을 내년 1월 서비스할 예정이다.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은 산·학·연에서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표준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과 국내 양자내성암호연구단(KpqC)의 표준 후보 알고리즘을 통합해 1개의 라이브러리 형태로 제공하며 개인 또는 기업이 스스로 취약암호를 점검하고 PQC 적용의 안전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국내 양자내성암호 전환을 돕는 솔루션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표준 제정과 우수 표준 선정으로 양자내성암호 분야에서의 기술적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LG유플러스가 상용화한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은 기업과 공공기관이 기존 보안 체계에서 양자내성암호 체계로 원활히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향후 국내 양자 보안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한국지능정보원과 함께 추후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을 고도화해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를 통해 PQC에 관심이 있는 국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양자컴퓨팅 환경에서 고객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고 국가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크래프톤, 인재 양성 프로그램 ‘크래프톤 정글’ 8기 모집

크래프톤이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 '크래프톤 정글'의 8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크래프톤 정글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을 목표로 5개월 동안 주 100시간 이상의 합숙 교육으로 이뤄진 크래프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2022년 10월 1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3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모집 기간은 12월 16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며, 참가자는 역대 최대인 1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개발자로의 진로를 희망하는 사람은 전공이나 경력과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전형 절차는 △서류접수 △입학시험 △인터뷰 순이며, 입학시험 준비를 위한 사전 학습 자료도 별도로 제공한다. 최종 합격자는 2025년 3월부터 7월까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크래프톤 정글 캠퍼스에서 합숙에 돌입한다. 교육 과정은 △자료구조 △알고리즘 △컴퓨터 구조 △운영체제(OS) 등 컴퓨터 공학 기초를 다루며, 최종적으로 팀 프로젝트 발표인 '나만의 무기를 갖기'로 마무리된다. 또한, 국내 주요 IT 기업들이 파트너사로 참여하여 멘토링과 채용 설명회를 제공하며 참가자의 실질적인 성장과 커리어 개발을 지원한다. 김정한 크래프톤 정글 원장은 “크래프톤 정글은 교육생이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과 밀도 높은 교육과정을 제공한다"며 “5개월간의 합숙을 통해 동료와의 협력,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 몰입의 즐거움을 깊이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크래프톤 정글의 8기 지원 및 상세한 정보는 크래프톤 정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부진 거듭 엔씨·카겜, 신작 흥행에 모처럼 웃는다

올해 들어 기대작들이 저조한 성적을 내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엔씨소프트(엔씨)와 카카오게임즈(카겜)가 최근 신작들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두 회사의 향후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가 이달 초 선보인 리니지 지식재산권(IP) 기반 방치형 장르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의 초반 기세가 매섭다. 정식 출시 후 5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5위에 안착했고 현재도 유지 중이다. 방치형 장르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버섯커 키우기'가 매출 5위를 기록하는 데 11일이 걸린 것과 비교해 빠른 추세다. 현재 구글플레이에서 방치형 게임 중 매출 10위권에 든 게임은 저니 오브 모나크가 유일하다. 리니지라는 인기 IP와 요즘 트렌드인 방치형 요소를 결합해 다른 게임과 차별화를 이뤄냈다는 분석이다. 기존 리니지 게임과의 협업도 저니 오브 모나크의 인기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저니 오브 모나크는 유저들에게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의 쿠폰을 제공하는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유저 유입과 매출 발생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한 '패스 오브 엑자일(POE)2'도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POE2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수 33만명 이상을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스팀 이용자 80% 이상이 게임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유튜브에서는 10시간짜리 POE2 클리어 영상이 조회수 124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POE2는 뉴질랜드 게임 개발사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한 액션슬래시 온라인 게임이다. 2013년 출시해 국내·외에서 두터운 고정 팬층을 확보한 POE의 후속작이다. POE2는 전작보다 높아진 대중성과 액션성으로 호평받고 있다. 아울러 초반 허들을 낮춘 편리한 성장 시스템과 키보드로 이동하는 기능이 조작의 피로감을 줄여주며, 추가된 회피기술이 전투의 몰입감을 높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저니 오브 모나크와 POE2의 흥행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엔씨와 카겜에 한줄기 빛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엔씨와 카겜은 올해 들어 기대작들의 부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씨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전년 동기(1334억원) 대비 8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카겜은 625억원에서 128억원으로 80% 줄었다. 기대작으로 꼽혔던 게임들이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엔씨는 '배틀크러쉬'와 '호연'의 흥행 실패를 겪었으며, 심지어 '배틀크러쉬'는 조기에 서비스를 종료하기도 했다. 카겜도 마찬가지로 '스톰게이트'가 기대와는 달리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따라서 엔씨와 카겜 입장에서 저니 오브 모나크와 POE2의 인기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게임 흥행 = 실적 상승' 공식이 성립하는 업계 특성상, 신작의 흥행으로 두 회사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올해 들어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신작을 통한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며 “최근 선보인 게임이 흥행 가도를 달리며 반등 모멘텀을 확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탄핵의 날’ 36개 이동기지국 설치에도 ‘네트워크 일부 지연’ 한계

지난 14일 탄핵소추안 가결을 전후해 서울 여의도·광화문 일대에 대규모 집회 인파가 몰린 가운데 통신·인터넷 접속 오류는 전주 대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가 이동·간이기지국을 증설하는 등 통신망 보완에 나서면서다. 다만 인파가 쏠린 곳에선 간헐적으로 서비스 끊김 현상이 발생해 물리적 한계를 완전히 극복하진 못했다는 평가다. 15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가 열린 여의도 국회 일대엔 주최측 추산 약 200만명, 반대 집회가 진행된 광화문 일대엔 약 100만명이 모였지만 중대한 수준의 통신 장애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7일 집회 현장 곳곳에서 트래픽이 급증함에 따라 포털·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 3사, 네이버·카카오는 특별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했다. 이들은 서버를 확충하고, 네트워크 인력을 추가 배치해 데이터 이용량(트래픽) 폭증 대비에 나섰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이날 여의도 29대, 광화문·서울시청 일대 6대, 용산 1대 등 총 36대의 이동기지국을 설치했다.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진 국회 인근엔 간이기지국 39대를 추가 설치했다. 이는 지난주(이동기지국 21대·간이기지국 5대) 대비 약 188% 증가한 것이다. 현장 대응 인력도 기존 88명에서 124명으로 증원했다. 실제 지난 13일 밤 10시쯤 여의도공원 곳곳에선 통신 3사의 네트워크 인력들이 관련 장비를 설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은 14일에도 현장 상황을 점검하며 비상 상황에 대비하거나, 장비차량 주변에 접근하는 시민들을 제지하는 등 분주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인 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집회 이후 처음"이라며 “신호 세기 등을 예의주시하며 장비를 추가 설치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지난주보다는 네트워크 지연 현상이 확실히 완화됐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뉴스·카페·메신저 등 네카오의 주요 서비스도 원활하게 운영돼 이용 불편이 줄었다. 그러나 트래픽 과부하로 인한 오류를 완전히 막기엔 한계가 있었다. 집회 피크 시간대였던 오후 3시쯤부터 집회 인원이 집중된 국회의사당역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접속이 불안정한 현상이 발생했다. 이동기지국과 물리적 거리가 가까운 곳에선 접속이 비교적 원활했지만, 멀어질수록 메신저 사진·영상 전송 및 일부 앱 이용 속도가 느려졌다. 특히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된 오후 4~5시 사이엔 인터넷 접속이 일시적으로 끊기기도 했다. 집회에 참가한 정수정(24·대전 유성구)씨는 “유튜브로 표결 상황을 보고 있었는데, 중계가 끊기더니 '무한 버퍼링' 중인 상태"라며 “카카오톡의 경우 채팅은 보내지나 사진·영상은 계속 전송 실패 안내가 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는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특수 상황에선 완벽한 대처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기지국당 데이터 커버리지는 한정돼 있는데, 용량을 나눠 쓰는 인원이 늘어날수록 네트워크 접속 속도가 줄어드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특히 광화문·서울시청 일대에 집회 인원이 집중됐던 8년 전과 달리 현재는 여의도·광화문으로 분산돼 모든 곳을 커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일부 장소에서 신호 세기가 약화하는 현상은 불가피하나,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는 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ICT업계 한 관계자는 “여의도의 경우 지난주 100만명에서 2배가량 늘었음을 고려할 때 네트워크 상황이 상당히 개선된 것"이라며 “주최측에서 탄핵 인용 시까지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함에 따라 추이를 계속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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