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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로 모나리자 만난다…LG헬로, 인천에 ‘뮤지엄엘’ 개관

LG헬로비전의 복합문화공간 '뮤지엄엘'이 인천 상상플랫폼에 문을 열었다. 이를 통해 신사업 확대와 동시에 지역과 상생하는 문화·관광 솔루션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30일 LG헬로비전에 따르면 상상플랫폼 1·2층에 조성된 뮤지엄엘은 약 7227㎡(2200평 규모)의 상설전시관을 활용해 1관 '모나리자 이머시브', 2관 '알베르티나 미술관 컬렉션 : 알렉스 카츠', 3관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등 총 3개 전시회로 구성됐다. 1관에서는 '이머시브(몰입형) 아트' 형태로 조성된 미디어아트를 만나볼 수 있다. 이머시브아트란 관람객들이 주제에 따라 각기 다른 서술 내용을 통해 직접 다각도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전시를 뜻한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디지털 전시 개발사 그랑팔레 이머시브가 공동 제작한 다감각형 콘텐츠가 전시돼 있다. 관람객들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구현되는 각 에피소드별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통해 모나리자를 새로운 시각에서 감상할 수 있다. 2관에서는 아메리칸 스타일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의 거장 '알렉스 카츠'의 원화전이 열린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알베르티나 미술관 주요 컬렉션 67여점이 공개되며, 초기작을 비롯해 초상화, 풍경화, 드로잉, 컷아웃 등 장르별 주요작을 한자리에 모았다. 3관에서는 NBA 스타들의 유니폼, 농구화, 우승 트로피 등 소장품 20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라운지에서는 스펙터클한 미디어 연출과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강연·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세미나실과 F&B 매장 등 라이프스타일 공간도 준비돼 있다. 한편 상상플랫폼은 인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 일환으로 1978년 건립된 폐곡물창고를 성공적으로 리모델링한 지역 최대 해양복합문화관광시설이다. LG헬로비전은 뮤지엄엘을 지역 문화·관광 거점이자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랜드마크로 키워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 관광기관과 협력, 지리적 이점을 살려 원도심 관광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송구영 대표는 “뮤지엄엘이 인천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선사하는 핫플레이스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가치를 끌어올리는 다양한 신사업에 도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AI 일상화’ 목표 제시한 SKB, 구성원 리터러시 역량 강화 온힘

SK브로드밴드(SKB)가 업무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어 업계 이목을 모으고 있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B는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 사업적 성과와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경영 목표로 'AI 일상화' 달성을 제시했다. SKB는 지난해부터 사내 구성원들의 AI 리터러시 역량 제고를 위해 실무 중심의 다양한 AI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내 자체 교육을 확대함과 동시에 SK텔레콤(SKT)과 연계해 기초이론부터 실습, 심화과정에 이르는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업무 전 과정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비스 혁신 △일하는 방식 개선 △업무 효율화 등 AI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활동을 조직별로 추진 중이다. 사내 AI 인프라 환경도 강화했다. 인트라넷에 챗GPT-4와 DALL-E 3를 적용했다. 일일 데이터 추출 및 분석, 메일 발송 등에는 AI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단순 반복 업무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였다. 그 결과 보안 리스크는 줄이고, 업무효율은 대폭 높일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여기에 구성원들의 활용 사례와 노하우가 쌓이며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다. SKB 관계자는 “업무 과정에서 AI를 활용함으로써 작업을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인식이 정착되고 있다"며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한 실습 중심 교육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반응이 많다"고 설명했다. AI 일상화에 대한 흥미 유발과 공감 확대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최근 진행한 '생성형 AI 그림대회'의 경우 구성원들이 직접 그린 약 350건의 작품을 통해 '북극 빙하수로 냉각하는 데이터센터'와 같은 재기 넘치는 업무 아이디어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창의성과 완성도, 프롬프트 활용 역량 등 심사 기준과 구성원들의 투표를 거쳐 총 1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AI 전문 강사 특강과 함께 활용 경험·노하우를 게시판에 공유하는 '위-헬프 데이', SKT 구성원들과 함께 AI를 배우고 의견을 나누는 'T-B AI 커뮤니티' 등도 운영 중이다. 구성원들의 참여율이 높아 AI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는 전언이다. SKB 관계자는 “올해 AI와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테크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AI 컴퍼니로의 진화를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종합] 여야 대치 끝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채택 불발…‘빵통위’만 남았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여야는 보고서 채택 시한까지 극한 대립하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은 이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전망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2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했다. 그러나 여야의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으며 사실상 보류됐다. 야당은 이 후보자의 과거 MBC 노동조합 탄압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들며 지명을 철횧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은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임명이 이뤄져야 한다며 맞섰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이튿날인 27일에는 야당 단독으로 대전MBC 현장 검증을 진행했다. 국회가 장관급 후보자를 대상으로 사흘 동안 청문회를 진행한 건 유례 없는 일이다. 야당은 일련의 과정을 거쳤음에도 이 후보자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하지 않았음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당은 청문회 과정에서 이 후보자를 향한 조직적인 폄훼와 인신공격으로 채워져 기본 취지를 망각했다며 엄호에 나섰다. 이정헌 민주당 의원은 “업무용으로만 법인카드를 썼다는 해명은 점점 거짓임이 드러나고 있다"며 “노래 주점 및 주말 골프장, 고급 호텔 등에서 마구잡이로 회삿돈을 썼다. 휴일인 일요일 새벽에 커피를 마신 게 공적 업무로 보이냐"고 지적했다. 같은 당 노종면 의원도 “증빙 없이 법인카드의 한도를 초과 사용할 수 없다. 누가 쓰더라도 수사 대상이 된다"며 “후보자의 과거 행태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직자의 자세가 맞을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이렇게 파행적으로 운영된 적이 없다. 계산해 보니 법인카드 얘기만 30시간이 넘게 했더라“며 "그러나 사적 유용으로 가족끼리 밥 먹었다는 내용에 대해선 하나도 드러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사적 유용에 대한 내용이 입증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단정하면서 (이 후보자를) 마녀사냥할 수 있냐. 최소한의 예의조차 지켜주지 않은 인격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여야는 방통위 0인 체제에 대한 공방도 이어갔다. 앞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이상인 부위원장이 지난 26일 자진 사퇴함에 따라 이 직무대행 단독으로 운영되던 방통위는 0인 체제로 전락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의 거듭된 위원장 탄핵으로 인해 방통위는 민생 챙기기에 도움을 줄 수 없는 식물기관으로 전락했다"며 “이 후보자가 취임한다면 가장 먼저 다뤄야 사안은 위메프 관련 이용자 보호 문제 및 미디어 크리에이터 보호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통위 식물 상태는 민주당이 아닌 대통령이 만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민주당 추천 방통위 상임위원, 방송통신심의위원을 단 한 명도 임명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최민희 과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박 의원을 향해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 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이시나“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다만 최 위원장은 회의 말미 이 부분에 대해 사과 의사를 밝혔고, 박 의원이 이를 수용하며 감정을 추스르는 모습을 보였다. 여야는 긴 공방 끝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과방위 내에서 후보자에 대한 자료를 계속 취합하고 있는 만큼 섣불리 판단하지 않는 게 좋아 보인다"며 청문보고서 채택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제시한 중재안을 받아들이며 산회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인사청문 요청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을 마쳐야 한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달 9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송부했다. 만일 국회가 보고서 채택 시한을 넘길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 기한을 정해 국회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이 기간 내에도 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으면 그 다음날부터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빠르면 30일에서 31일 사이 임명 강행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과방위는 다음달 2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방통위 파행 운영 등에 대한 현안질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업계에서는 여야의 정쟁 속에 주요 방송 미디어 현안은 뒷전으로 밀렸다는 비판이 적잖게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 현안 해결을 최종적으로 책임져야 할 방통위원장의 적격성을 검증하는 자리인데, 성심당 말고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내용이 없다"며 “지상파를 비롯한 방송업계 전반이 시청률 및 가입자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방통위가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자면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속보] 과방위,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청문보고서 채택 보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보류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심사했다. 그러나 보고서 채택 시한인 이날까지 여야는 극한 대립을 이어가며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야당은 적격성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 후보자의 임명에 반대한다며 사퇴를 주장했다. 반면 여당은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이 후보의 임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맞섰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펄어비스, 파리에 韓 아름다움 펼쳤다…‘아침의 나라’ 영상 선봬

펄어비스가 파리 올림픽 현장에서 자사 인기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을 앞세워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린다. 펄어비스는 다음달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 차려진 '코리아하우스 콘텐츠존'에서 '검은사막'의 한국 전통문화 소재 콘텐츠 '아침의 나라'를 알린다고 29일 밝혔다. 파리에 모인 스포츠 팬들은 코리아하우스에 설치된 대형 LED 미디어월을 통해 경회루, 경복궁, 광화문 등 한국의 아름다움이 담긴 게임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코리아하우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대한체육회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홍보관으로, 선수단 지원 및 스포츠 외교 거점으로 활용되는 공간이다. '검은사막'은 글로벌에서 인기 있는 K-게임 콘텐츠로 참가하게 됐다. '검은사막'은 전세계 12개 언어로 5500만명 이상이 즐기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다. 한국적 콘텐츠이자 조선을 모티브로 한 '아침의 나라'는 지난해 글로벌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게임이다. 글로벌 게임 비평 사이트 '메타크리틱' 80점 등 다양한 성과로 호평받은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MMORPG.com의 이용자가 직접 투표한 '게이머 초이스 어워드'에서 '2023년 최고의 대규모 다중 온라인 게임'과 '최고의 MMO 확장팩'에 선정됐다. 한편 펄어비스는 지난달 검은사막 대표 도시 '하이델'의 배경이 된 프랑스 베이냑 마을에서 개최한 모험가 행사 '하이델 연회'를 통해 후속 콘텐츠 '아침의나라: 서울'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과거 육조거리, 경복궁, 경회루 등 서울의 옛 모습을 실감 나게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회사는 한양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스토리와 신규 '검사(가칭)' 클래스를 개발 중이다. '아침의 나라'에서 주를 이뤘던 사물놀이 음악이 궁중 음악과 정악을 기반으로 한 음악들로 확장해 스토리의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장화홍련전' 등 전통 설화를 바탕으로 한 컷신도 준비 중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中·獨 이어 日로…K-게임, ‘글로벌 공략’ 속도 낸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 강드라이브를 건 게임업계가 해외 게임쇼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를 통해 신작 흥행 가능성을 점치는 한편 새 영토를 개척해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북미 최대 규모 게임쇼로 꼽혔던 미국 'E3'이 지난해 28년 만에 폐지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았던 해외 게임쇼의 위상이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서 개최된 '서머 게임 페스트(SGF)'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차이나 조이' 등이 대표적이다. 해외 게임쇼는 신작 출시 전 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흥행 가늠자'로 꼽힌다. 아울러 현지 게임사 및 퍼블리셔와의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이기도 하다. 업계는 이 자리에서 게임성 등을 점검하는 한편 사업 확장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넥슨·엔씨소프트·펄어비스 등 주요 게임사는 중국 파트너사들과 손잡고 차이나 조이에서 주요 타이틀을 대거 선보였다. 이들은 던전 앤 파이터(던파)·검은사막·블레이드앤소울2 등 현지 진출작 및 예정작을 공개했다. 컴투스플랫폼은 현지 리세일 파트너 캡클라우드와 함께 유력 앱마켓 사업자,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기업과 만나 하이브를 활용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계기로 국내 게임사들의 중화권 진출을 돕고, 현지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게임업계의 국제 전시회 '노크'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들은 다음달 21일부터 25일까지 독일에서 개최 예정인 '게임스컴'과 9월 일본에서 진행되는 '도쿄 게임쇼(TGS)'에서 신작을 잇따라 출품할 예정이다. 이중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곳은 개발 6년 만에 기대작 '붉은사막'을 선보이는 펄어비스다. 시연대를 처음 운영하는 만큼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앞서 비즈니스 파트너 및 미디어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비공개 시연에서 그래픽·액션 전반의 높은 완성도로 호평받은 바 있다. 그동안 게임 퀄리티 향상에 집중해온 펄어비스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이 게임스컴 어워즈를 수상한다면, 흥행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출시 일정 공개 시점까지 주가가 우상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넥슨은 신작 하드코어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내세운다. 카잔은 던파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신작으로, '던파 유니버스(DNFU)'를 본격 확장시킬 대형 프로젝트란 점에 주목받고 있다. '데이브 더 다이버', '퍼스트 디센던트'에 이어 글로벌 흥행을 노리는 차기작이기도 하다. 카카오게임즈는 개발 자회사 오션 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한 PC·콘솔 게임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섹션13', '갓 세이브 버밍엄' 등을 선보인다. 이중 중세 잉글랜드 버밍엄을 배경으로 한 좀비 서바이벌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은 게임스컴에서 첫 공개하는 타이틀로 성과가 기대된다. 크래프톤은 대표작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해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등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을 출품한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던전에서의 탈출을 주제로 하는 익스트랙션 RPG 장르 게임이며, 인조이는 현실과 가상을 융합한 시뮬레이션 장르다. 두 작품은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23' 첫 공개 당시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하이브IM은 3인칭 익스트랙션 던전 탐험 게임 '던전 스토커즈'를 들고 게임스컴에 참가한다. 이 게임은 마녀로 인해 탄생한 던전을 탐험하고 숨겨진 보물을 찾기 위한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전통적인 던전 RPG 탐험 요소와 탈출 서바이벌 장르 요소를 결합했다. 국내 인디·중소 게임사들도 게임스컴에 부스를 차릴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기업간거래(B2B)에서 한국 공동관을 내고, 기업소비자간거래(B2C)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총 18개 기업의 홍보 및 투자 유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스컴과 TGS는 E3 폐지 이전에도 최대 게임쇼로 꼽혔던 만큼 대다수 업체가 출품작에 공들이고 있다"며 “글로벌 확장을 올해 최대 목표로 삼은 만큼 예년보다 이용자 반응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로드나인’ 인기에 자신감 얻은 ‘스마게’…게임 사업 확장 속도

스마일게이트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드나인'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양대 앱 마켓에서 매출 상위권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업계에선 로드나인의 인기로 자신감을 얻은 스마일게이트가 게임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로드나인은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출시와 동시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한 로드나인은 이로써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를 석권한 스마일게이트 최초의 모바일 게임이 됐다. 기존 MMORPG 대비 과금 부담을 낮춘 것이 로드나인의 인기 비결로 꼽힌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로드나인이 흥행한 건 그동안 확률형 아이템 판매에 의존하는 MMORPG 장르를 탈피한 영향이 크다"며 “과금 부담을 최소화하며 이용자들 입장에선 배려 받는 듯한 느낌을 받고 게임에 좀 더 관심을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혁신적인 전투 및 성장 시스템을 갖춘 점도 로드나인의 강점 중 하나다. 이용자는 아홉 가지의 특색 있는 무기를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전투를 펼치고, 무기와 어빌리티를 조합해 60여개 이상의 캐릭터 직업을 커스터마이징 하는 등 전투 전략을 세우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퍼블리싱 한 로드나인이 흥행에 성공하며 스마일게이트의 게임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바일 MMORPG 퍼블리싱의 경우 새로운 영역의 도전이었던 만큼 해당 분야에서의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으며 향후 사업 다각화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스마일게이트는 로드나인 퍼블리싱을 시작으로 일본 유명 게임사 반다이남코가 개발한 '블루 프로토콜' 국내 서비스도 추진할 예정이다. 엔픽셀이 개발 중인 MMORPG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도 퍼블리싱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자체 지식재산권(IP)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연내 자회사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 중인 서브컬처풍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로스트아크 모바일'도 기대작이다. 이 게임은 PC 게임 원작 '로스트아크'의 IP를 계승했다. 업계는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에 공들이는 한편 자체 IP 확보 등 투트랙 전략을 통해 시장 내 존재감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퍼블리싱 사업에선 저력을 보여준 만큼 향후 선보일 자체 개발작 등도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낼 경우 실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또 다른 게임업계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가 로드나인의 흥행으로 퍼블리싱 사업 역량은 입증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게임업체들에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자체 흥행 IP를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여부"라며 “다수의 흥행 IP가 존재할 경우 이를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 유리한 만큼, 스마일게이트의 자체 개발작이 인기를 얻는다면 향후 실적에도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성수동에 뜬 배그 팝업…크래프톤, 이용자 접점 강화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열며 이용자 접점 강화에 나섰다. 29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일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 'PUBG 성수'를 오픈한다.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 IP를 활용한 게임 속 공간을 오프라인에 구현한 체험형 장소다. 내달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운영된다. 회사 관계자는 “배그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배그는 크래프톤의 대표 흥행 IP다. 회사가 실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것도 배그 효과가 크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에선 크래프톤의 이번 팝업스토어 오픈은 이용자와의 스킨십을 강화해 배그 효과를 지속하기 위한 의도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팝업스토어는 △게임 속 요소로 구성된 공간에서 여름을 즐기는 '서머 바이브'를 시작으로 △배틀그라운드 IP 기반의 아트 전시 '어반 캔버스'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만나볼 수 있는 '얼라이언스'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됐다. 오는 1일부터 18일까지 매주 목금토일에 진행되는 '서머 바이브'에는 다채로운 여름 액티비티가 준비됐다. 해당 기간 동안 팝업스토어가 사녹 맵을 연상케 하는 정글 콘셉트로 꾸며지며 △서핑 체험존 △아케이드존 △굿즈존 △브랜드 컬래버레이션존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어반 캔버스'는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6일까지 매주 목금토일에 진행된다.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아트 전시로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 작품 △배틀그라운드 출시 7주년 기념 작품 및 웹툰 △이용자들이 직접 제작한 팬아트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10월 10일부터 10월 27일까지 매주 목금토일에 진행되는 '얼라이언스'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도 마련된다. PUBG 성수 팝업스토어는 네이버 사전 예약 및 워크인 방문 모두 가능하며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영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KT, 임직원 AICT 역량 강화 온힘…신사업 발굴 경진대회 첫 개최

KT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사업 발굴을 위한 '미라클100' 경진대회를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미라클100은 KT 임직원들이 AICT(인공지능+통신) 역량으로 실제 사업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해커톤이다. 올해 처음 개최됐으며 서바이벌 예능 구조를 차용해 '궁극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위한 100인의 생존 경쟁'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아이디어의 사업화 가능성을 신속하게 타진하는 구조로 기획됐다.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로 구성된 팀이 고객의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능을 가진 제품'(MVP)으로 개발했다. 지난 5월부터 세 달간 396명 직원이 참가해 170여개 신규 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후 서류 심사를 통해 선발된 직원 100명이 25개 아이디어로 팀을 꾸려 예선에 참가했다.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은 지난 26일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열린 데모데이에서 서비스를 발표했다. 대상에는 통화 분석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및 피해 방지 솔루션을 개발한 수사반장팀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AI 세일즈토크 코칭 솔루션을 개발한 인사이트메이트(InsightMate)팀이 선정됐다. 두 팀은 사업화 가능성과 기술력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KT는 최종 선정한 생성형 AI 서비스 아이디어의 사업화 가능성을 추가 검증한다. 향후 이를 위해 시연 서비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프로토타입을 개발할 계획이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 부사장은 “최종 선발된 아이디어를 고객에게 AI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기존의 통신 역량에 정보기술(IT)과 AI를 결합한 'AICT 컴퍼니' 도약을 위해 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통신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AI·클라우드 등으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올해 최대 1000명 규모의 AICT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인 'AI 리터러시' 강화를 위해 코딩 경진대회 등으로 임직원들의 AI 역량 수준을 진단하고, 클라우드 등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힌 바 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넥슨, ‘차이나조이 2024’ 출격…인기게임 4종 선봬

넥슨이 인기 게임 4종을 들고 중국 최대 게임쇼를 찾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26일 개막한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24'에 4종의 인기 타이틀을 현지 협력사를 통해 선보였다. 넥슨이 차이나조이 2024에 출품한 게임은 '던전앤파이터'·'던전앤파이터 모바일'·'메이플스토리'·'크레이지 아케이드' 등 4종이다. 체험 부스와 특별무대를 마련해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는 점이 눈에 띈다. 텐센트 게임즈가 선보인 '던전앤파이터'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부스는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서비스 16주년을 맞아 게임 체험 부스와 대형 조형물, 코스프레 퍼레이드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로 구성됐다. 메인 무대에서는 현지 아이돌그룹 'SNH48 GROUP'이 '던전앤파이터' OST 공연을 펼쳐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 '메이플스토리'에서는 중국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셩취게임스 내 부스를 열고, 풍성한 행사를 진행한다. 셩취게임스 메인 무대 옆에 마련된 이번 부스에서는 '메이플스토리'의 대표 몬스터인 대형 '루시드' 조형물이 방문객들을 반길 예정이다. 아울러 메이플스토리' 공식 위챗 채널을 팔로우하는 방문객에게 추첨을 통해 춘추항공 티켓을 포함한 다양한 경품을 선물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셩취게임스를 통해 '차이나조이'에서 부스를 꾸리고 이용자들과 만난다. 부스 방문객이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시연 PC 2대를 제공하며, '크레이지 아케이드' 공식 위챗과 웨이보 채널을 팔로우하면 굿즈를 획득할 수 있는 스탬프를 지급할 예정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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