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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45억 규모 ‘대법원 AI플랫폼’ 사업 수주

KT는 대법원과 145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 및 모델 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법원의 재판 업무에 AI 기술을 적용해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KT를 중심으로 △엘박스 △코난테크놀로지 △엠티데이타가 참여한 KT 컨소시엄이 약 4년 동안 사업을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KT는 다양한 공공분야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경험과 AI·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토대로 대법원 재판업무 지원 AI 플랫폼 전반을 설계·구축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법률 특화 AI 모델 △판결문·법령 기반 AI 검색 서비스 △재판 쟁점 사항 자동 추출 및 요약 △판결문 작성 지원 기능 등이 있다. 대법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재판 지연 해소·업무 생산성 향상 등 사법행정 효율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KT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자체 개발한 한국적 AI 모델 '믿:음 2.0' 기반 기업정부간거래(B2G)·기업간거래(B2B) AX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용규 KT 엔터프라이즈부문 공공사업본부장(전무)은 “KT가 보유한 AI 역량을 집약해 사법행정의 실질적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믿:음 2.0을 중심으로 공공기관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AICT 컴퍼니로서 국가 사법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천만시대 고속성장 알뜰폰, 단통법 폐지로 ‘입지 흔들’

알뜰폰(MVNO)이 사상 첫 가입자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22일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폐지되면서 이동통신시장 분위기가 출렁이고 있다. 그동안 '가성비'를 앞세워 고속성장한 알뜰폰이 대형 통신사의 보조금 공세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는 999만6969명(사물인터넷 회선 제외)으로 전년동월 대비 75만7833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72만명 넘게 줄었고,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15만명 수준의 증가에 그쳤다. 알뜰폰 가입자 수는 2020년 12월 609만명에서 2022년 9월 700만명을 돌파한 뒤 지난해 말 949만명을 넘어서며 4년 만에 약 56% 증가하며 몸집을 키웠다. 올해 5월 기준 전체 이동통신시장에서 점유율도 17.7%로, 3위 사업자 LG유플러스(19.4%)를 바짝 뒤쫓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알뜰폰 고성장의 핵심 배경으로 △저렴한 요금제를 앞세운 '가성비 전략' △자급제 단말기 확산 △2030세대의 합리적 소비 트렌드를 꼽는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2018년 33%였던 2030세대의 알뜰폰 비중은 2021년 49%까지 올랐고, 이후 '0원 요금제' 등장 등으로 젊은층 비중은 더 커졌을 것으로 분석한다. 여기에 지난 4월 발생한 SK텔레콤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정보유출사태로 알뜰폰 사업자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고 이후 통신사 변경을 고려하는 가입자가 늘어난 가운데 저렴한 요금과 비대면 개통 서비스가 매력인 알뜰폰으로 소비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에 22일 단통법 폐지가 알뜰폰의 기존 성장동력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단통법 폐지로 이통 3사는 유통점 추가지원금 상한제(공시지원금의 15% 이내)가 사라지게 되면서 사실상 보조금 경쟁의 빗장이 풀리게 되기 때문이다. 업계는 “일부 지역에서 한정적으로 유통되던 '공짜폰'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경우에 대형사 대비 자금력이 부족한 알뜰폰 사업자들이 보조금 경쟁에서 밀려 가입자를 뺏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 자급제폰을 구매해 저렴한 요금제로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통신사 보조금에 이끌려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지적도 있다. 컨슈머인사이트의 지난해 조사 결과에서 휴대폰 교체를 앞둔 알뜰폰 이용자 중 이통사 보조금이 많다면 '이통사로 이동하겠다'는 응답이 48%에 이른 점이 단적인 방증이고, 기존 알뜰폰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26%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는 단말기 지원금이 알뜰폰 충성도보다 더 큰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통법 폐지 이후 보조금 경쟁이 심화되면, 가격 중심으로 경쟁해온 알뜰폰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특히 프리미엄 신모델 출시 시기가 맞물리면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따라서 알뜰폰 업계는 '데이터안심 요금제' 도입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서비스 품질 유지(QoS) 기반의 전 국민 데이터안심 요금제 도입과 알뜰폰 활성화를 공약한 바 있다. QoS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소진한 이후에도 추가 요금 없이 제한된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현재 통신 3사의 대부분 5G 요금제에는 QoS가 포함돼 있지만, 알뜰폰의 종량형 5G 요금제에는 QoS 기능이 없거나, 사실상 무용지물 수준(400kbps)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업계는 종량형 알뜰폰 5G 요금제에 QoS 적용이 의무화될 경우 '가격에 품질을 더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이라는 무기에 더해 데이터를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단통법 폐지 이후 알뜰폰 활성화를 위한 후속 논의가 본격화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단통법 폐지 지원금 풀리지만…‘통신사 담합’ 사라질까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대한 법률)이 이달 22일부터 폐지되면서 이날부터 휴대폰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받을 수 있는 보조금 범위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폐지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뒷받침할 방안이 없어 시장 혼란이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2일 이후로는 통신사의 지원금 공시 의무와 유통망의 추가지원금 상한이 사라진다. 이에 따라 통신사가 단말기 지원금 지급 규모와 방식을 정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으로 각 통신사가 공통지원금을 설정해 지원금을 자율 책정하며, 판매점·대리점은 추가지원금을 15% 이상으로 지급할 수 있다. 이용자 정보 제공 차원을 위해 요금제·가입유형별 지원금은 홈페이지에 자율 공개할 예정이다. 출고가 164만3400원인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7' 512기가바이트(GB) 모델을 구매하는 상황을 예로 들면, 기존엔 통신사 공시지원금 50만원과 판매점 추가지원금 7만5000원을 받을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총 57만5000원 할인된 가격인 106만8000원에 플립7을 살 수 있었다. 하지만, 단통법 폐지 이후엔 셈법이 다소 달라진다. 통신사로부터 공통지원금을 최대 50만원 받을 경우, 판매점으로부터 지원금의 30%인 15만원을 추가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플립7을 총 65만원 할인된 99만3000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법적으로는 단말기 출고가를 전액 지급하는 '공짜폰'이나 출고가 이상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페이백'도 합법화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지난 1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추가지원금 지급 범위는 사업자의 자율 판단 영역으로, 페이백도 법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고 본다"며 “매출 측면이 있어 추가지원금이나 요금 할인 폭은 출고가를 기준으로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번 단통법 폐지 정책이 이용자 혜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결론적으로 중저가 요금제 가입자는 혜택을 보지 못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가입유형·요금제에 대한 지원금 차별지급 금지조항이 사라짐에 따라 고가 요금제를 중심으로 단말기 지원금이 쏠릴 가능성이 있다. 추가지원금을 높이는 대신 각종 부가서비스 가입을 유도할 수도 있다. 같은 단말기이더라도 정보력에 따라 구매 비용 격차가 나타나면서 소비자 차별문제가 불거질 우려도 있다. 공통지원금은 각 사 홈페이지에 공개되지만 추가지원금 정보는 대리점·판매점 등 유통망에서만 확인할 수 있어서다. 방통위는 단통법 폐지 후 시장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해 소비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을 최대한 막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그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혼선이 예상된다. 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는 “정보취약계층의 경우 단말기 지원 통로에 대한 정보를 제때 얻지 못하게 되면서 지원금 소외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중저가 요금제 가입자에 대한 지원금은 대폭 줄이고, 고가 요금제 가입자를 중심으로 지원금을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통신사와 통신사, 통신사와 제조사 간 담합 관행에 근본해법이 나오지 않은 점도 문제다. 현재 국내 휴대폰 시장은 소수 기업 중심 과점 구조를 띠고 있는데, 지원금 공시 의무가 사라짐에 따라 가격·보조금 담합이 심화할 수 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애플 투톱 체제를 구축했고, 통신시장은 SKT·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한 상태다. 포화 상태에 접어든 통신시장에서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해선 다른 통신사의 가입자를 뺏어와야 하는 구조다. 이를 위해 특정 통신사가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면 경쟁사 또한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비슷한 수준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게 된다. 마케팅 수위가 높아질수록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지원금 규모가 커진다. 그러나, 시장과점 구조에선 통신 3사가 다같이 지원금을 내리거나, 가격을 동결하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통신사와 제조사의 '윈윈 전략'으로 고가요금제 중심 단말기 유통 구조가 형성된 가운데 영업손실을 막기 위해 마케팅 경쟁을 줄이는 전략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자칫 기존보다 할인율이 낮은 가격에 단말기를 구매할 수도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선 SKT가 단통법 폐지 초기 시장 경쟁 정도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T가 가입자 유치를 위해 마케팅비를 어느 정도 투입할지, 반대로 매출 방어를 위해 비용을 절감할지가 관건이다. SKT는 유심(가입자식별모듈)정보 해킹 사고 이후 가입자 수가 급감함에 따라 점유율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를 살펴보면, SKT의 시장 점유율은 10년 만에 40%대 아래로 떨어졌다. SKT 가입자 수는 2213만8806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체의 약 39.2% 수준이다. SKT는 지난 5~6월 신규가입이 중단됨에 따라 마케팅비를 예년보다 절감한 상황이다. KB증권에 따르면 SKT의 올해 2분기 마케팅 비용은 6500억원으로, 전년보다 9.2% 감소했다. 다만 유심 무상교체 및 대리점 영업 중단 보전액 반영 가능성이 높은 데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른 과징금 부과 규모는 미지수다. 업계 안팎에선 지난해 매출(17조원)의 3%인 3000억원대를 예상하고 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SKT는 신규영업 재개 전후로 보조금을 대폭 뿌렸고, KT·LGU+도 그에 비례하게 마케팅비를 투입해 3사 모두 힘을 많이 뺀 상황"이라며 “SKT가 마케팅비를 올리면 경쟁사도 덩달아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인 만큼 (시장 흐름은) SKT에 달려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LG유플러스, AI 구독서비스 ‘유독픽 AI’ 출시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다양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결합해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 '유독픽(Pick) AI'를 출시한다. 내 AI 서비스 시장 성장에 맞춰 신개념 구독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17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오는 22일 출시 예정인 '유독픽(Pick) AI'는 고객이 원하는 AI 서비스만 골라 할인을 받고, 매달 필요한 AI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구독형 상품이다. 기존 AI 서비스 이용 고객들의 가장 큰 불편 사항인 비용 부담과 번거로운 서비스 해지 절차 등을 개선한 것이 유독픽 AI의 강점이다. 유독픽 AI는 챗봇 형태로 질문과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대화형 검색 AI 3종과 디자인·학습·편집 등 7종의 특화 AI 서비스로 구성됐다. 대화형 검색 AI는 △출처와 함께 정확도가 높은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라이너(Liner)' △다국어 자료를 한국어로 쉽게 검색 가능한 '펠로(Felo)'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를 비롯해 20여종의 LLM을 통합 제공하는 '우수AI' 등 3종이다. 이 가운데 '라이너'는 학술·논문 등을 기반으로 신뢰도 높은 검색 결과를 알려주는 AI 검색 도구로, 1100만명 이상의 글로벌 누적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특화 AI 서비스는 △200만개 이상의 템플릿을 제공해 그래픽 및 콘텐츠 디자인 지원 서비스 '캔바(Canva)' △복잡한 편집 없이 동영상을 만들고 SNS에 공유할 수 있는 영상 편집 서비스 '키네마스터' △프리토킹과 AI발음 코칭을 지원하는 영어 회화 서비스 '플랭' △24만 현직자의 답변을 기반으로 AI가 자소서부터 면접까지 코칭해주는 '코멘토(comento)' △읽기·쓰기·문해력 등을 길러주고 수능 국어까지 준비할 수 있는 AI 국어학습 서비스 '러니' 등을 포함해 총 7종이다. 특히, '캔바'는 누구나 전문가처럼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AI 서비스로, 전세계 1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유독픽 AI 고객은 최소 9900원에 대화형 검색 AI 1종과 AI 서비스 1종을 구독할 수 있다. 3종의 대화형 검색 AI 중 하나를 고정으로 선택한 뒤 캔바를 제외한 6종의 특화 AI 서비스 중 하나를 매월 골라서 사용할 수 있다. 구독료는 1만9800원이지만, 오는 9월 말까지 가입 고객은 9900원에 유독픽 AI를 24개월 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라이너와 캔바를 결합한 고정형 상품으로 오는 9월 말까지 진행되는 프로모션 기간 동안 월 1만1900원(구독료 1만9800원)에 가입할 수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티빙, 실시간 인터랙티브 ‘같이볼래?’ 신규 서비스 론칭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오는 19일부터 실시간 소통을 통해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같이볼래?' 신규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17일 밝혔다. '같이볼래?'는 여러 이용자가 특별 호스트와 함께 같은 콘텐츠를 온라인에서 동시에 시청하며, 실시간 채팅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서비스다. 특히, 티빙이 직접 초청한 스페셜 호스트의 참여는 단순 시청을 넘어 콘텐츠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몰입도 높은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티빙의 '같이볼래?'는 '콘텐츠 같이볼래?'와 '스포츠 팬덤중계' 두 종류로 서비스된다. 콘텐츠같이볼래?는 티빙 오리지널, tvN을 비롯한 채널 인기작, 독점 공개작 등 다양한 콘텐츠를 때로는 실시간으로 때로는 하이라이트를 모아 호스트와 함께 라이브로 시청하며 소통하는 서비스이며, 스포츠 팬덤중계는 KBO리그 경기를 중심으로 각 구단을 사랑하는 스페셜 호스트가 출연해 실시간 응원과 해설을 더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첫 주자는 티빙 오리지널 예능 '대탈출 : 더 스토리'로 23일 저녁 6시 1·2화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2회차씩 이용자와 특별히 라이브 시간을 갖는다. 엔터테이너 랄랄, 방송인 홍진호, 방송인 강지영, 가수 겸 방송인 존박, 크리에이트 곽준빈 등 매주 2명이 출연한다. 또 다음달 7일 ENA 드라마 '아이쇼핑' 1화부터 6화까지 하이라이트를 함께 시청하기 위해 드라마 출연배우가 깜짝 출연한다. 콘텐츠 같이볼래?는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으며, 라인업은 순차 공개된다. 스포츠 팬덤중계의 경우 KBO리그 경기를 중심으로 각 구단에 남다른 애정이 있는 스페셜 호스트가 출연해 응원과 해설을 더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오는 19일과 20일에는 롯데 대 LG, 키움 대 삼성, 한화 대 KT 경기가 예정돼 있다. 스페셜 호스트는 18일 티빙 공식 채널에서 공개된다. 티빙 관계자는 “최근 혼자보다 함께 콘텐츠를 즐기려는 이용자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같이볼래? 서비스로 단순한 시청을 넘어 소통하고 몰입하는 시청 경험 진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단통법 폐지 ‘D-5’…통신시장 변화 촉각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이달 22일 폐지된다. 지난 2014년 도입된 이후 10년 만이다. 통신사의 공시지원금 제도와 유통망의 추가지원금 상한 제도가 사라지면서 통신 시장이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단통법 폐지안이 담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단통법은 불투명한 단말기 지원금 지급에 따른 소비자 후생 배분이 왜곡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제정됐다. 그러나 입법 취지와는 달리 통신 사업자들의 보조금 경쟁을 위축시키며 소비자들의 단말기 구입 부담을 높였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단말기 공시지원금 제도와 추가지원금 상한(공시지원금의 15% 이내)은 없애고, 25%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할인제도는 전신법에 이관해 유지한다. 기존엔 요금 할인 혜택을 선택할 경우 유통점으로부터 추가지원금을 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요금할인 혜택을 받으면서 유통점의 추가지원금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음성적으로 지급되던 추가지원금을 공개적으로 지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번호이동·신규가입 등 가입유형·요금제별로 지원금을 차등 지급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용자 정보 제공 차원에서 통신사 자율적으로 누리집 등지에서 요금제·가입유형별 지원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용자 거주지역·나이·신체적 조건 등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지급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이동통신 계약 체결 시 작성하는 계약서의 내용도 구체화된다. 통신사와 유통점은 △지원금 지급 주체·방식 등 상세 내용 △지원금 지급 관련 요금제 및 부가서비스 이용 조건 △초고속인터넷과의 결합 조건 등을 계약서에 상세히 명시해야 한다. 이를 명확하게 기재하지 않을 경우, 전신법 개정안 위반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지원금 정보 오인을 유도하는 설명 △이동통신사·제조사의 특정 요금제나 서비스 이용 요구·강요 △이용자 대상 부당한 경제적 이익 차별 △지원금 지급 관련 중요사항 미고지 행위는 금지된다. 판매점이 통신사로부터 판매 권한을 승낙받은 사실을 표시하는 '사전 승낙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는 이른바 '성지불법 보조금이나 비싼 요금제를 활용해 휴대폰을 직영점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 영업과 매장에서의 개인정보 유출 등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이를 통해 통신사와 유통점은 다양한 형태로 단말기 지원금 영업 경쟁을 할 수 있게 되고, 소비자 혜택은 확대돼 통신 시장을 활성화하는 게 정부 구상이다. 정부는 단통법 폐지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시장 혼란과 부작용을 막기 위한 후속 조치를 담긴 시행령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행령에는 △통신사·제조사의 차별 유도 등 불공정행위 금지 △지원금 정보제공 강화 △단말기 선택권 보장 방안 △이용자피해 방지 및 구제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최근 김태규 부위원장 사임으로 이진숙 방통위원장 단독 체제가 되면서 시행령을 의결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무위원 1인 체제에선 법안 의결을 위한 전체회의를 열 수 없다. 방통위는 시행령 개정 전까지 통신 3사 등이 참여하는 대응 전담조직(TF)을 매주 2회 이상 운영하는 등 시장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향후 전신법 금지행위 위반 사항을 확인할 경우 엄중 조치한다. 전문가, 통신사, 제조사, 유관 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대책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연말까지 △통신사·제조사의 이용자 차별행위 규제 △특정 서비스 이용 강요 및 유도 방지 △이용자에 대한 정보제공 강화 등을 담은 종합시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추가지원금 지급 최대 범위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영역"이라며 “매출 효과가 있는 만큼 추가지원금이나 요금 할인 폭은 출고가를 기준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 3사 및 제조사가 경쟁 제한 행위를 위해 담합할 가능성에 대해선 “단통법 폐지가 예고됐던 올해 상반기 동안 이뤄진 상황들을 봤을 때 담합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미디어에 힘주는 네이버, 숏폼·XR·버추얼 잡는다

네이버가 독자적 미디어 기술력에 인공지능(AI)을 입힌 '비전 테크 트라이앵글'을 무기로 삼아 영상 콘텐츠 생태계를 확장한다. 콘텐츠 경험과 주요 서비스 간 유기성을 높여 체류 시간을 늘리는 한편, 이용자의 실감형 미디어 경험을 차별화해 확장현실(XR)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네이버는 지난 16일 경기 성남시 그린팩토리 사옥에서 열린 '이머시브 미디어 플랫폼 테크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PC·모바일은 물론 가상현실 환경에서도 콘텐츠를 제공하는 미래형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연내 XR 콘텐츠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며, AI 영상 생성 기술과 가상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이날 독자 구축한 △확장현실(XR) 스튜디오 △미디어 AI △버추얼 스트리밍 등 '비전 테크 트라이앵글' 기술을 선보였다. 네이버는 현재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 서비스 '클립'과 고화질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쇼핑·블로그 등 주요 서비스와 연계해 콘텐츠의 발견을 생산·소비 등 활동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여기에 AI 기술을 접목해 미디어 기술 역량을 고도화함으로써 이용자의 콘텐츠 경험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영상 분석 AI 'MUAi' 플랫폼을 연내 공개한다. 영상 맥락을 심층 이해하고, 메타 데이터화해 사용자에게 추천해 주는 기술이다. 저작권 관리와 유해성, 저품질 영상 감지 기능이 통합됐으며, 다수의 AI 모델과 이미지 처리 기술이 유형별로 내재화돼 비용 경쟁력도 확보했다. 사용자 특성에 맞춘 상품 혹은 영상을 추천하거나,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 하이라이트 제작에 활용된다. 텍스트를 영상 콘텐츠로 자동 변환해주는 '오토클립Ai'도 선보일 계획이다. 멀티모달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쇼핑·장소 방문 후기, 블로그 게시물 등 네이버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의 맥락을 이해·요약하고, 숏폼에 최적화된 내용을 자동 생성한다. 예를 들어, 이미지와 텍스트로 구성된 블로그 리뷰 게시물을 분석해 배경음악과 내레이션, 화면 효과 등 콘텐츠 성격에 맞는 기법을 자동 적용한다. 누구나 쉽게 숏폼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네이버의 영상 콘텐츠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성호 네이버 이머시브 미디어 플랫폼 리더는 “올해 미디어 AI의 목표는 원하는 영상과 구간,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해 사용자가 만든 영상이 더 잘 노출·검색·탐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AI 기술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어서 내년에는 또 다른 새로운 가능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 플랫폼에 축적된 리뷰 데이터는 모두 우리 삶의 향기라고 생각한다"며 “삶의 향기가 우리 플랫폼에서 발전하고 유지되도록 하는 게 개인적인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버추얼 콘텐츠 특화 스튜디오도 눈길을 끌었다. 여러 주제에 맞춰 초현실화한 가상 배경을 제공하는 '비전 스테이지'와 인물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모션 스테이지'가 그것이다. 두 스튜디오는 모두 1784 사옥 지하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가상 배경을 실감 나게 구현해 스트리머들이 커머스·숏폼·드라마·영화와 같은 3차원(3D) 콘텐츠를 제작하기에 최적의 환경이었다. 네이버는 최근 모션 스테이지를 활용해 치지직 스트리머들과 협업한 프로젝트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실시간 3D 콘텐츠와 돌비 애트모스 기반 뮤직비디오의 높은 완성도로 화제를 모았고, 타 플랫폼 버추얼 스트리머들이 치지직으로 대거 이적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 기반 XR 콘텐츠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혼합현실(MR)의 대중화가 빨라짐에 따라 네이버의 콘텐츠를 다양한 폼팩터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를 버추얼 스트리밍 시장과 XR 시장을 함께 겨냥한다는 복안이다. 오한기 네이버 리얼타임 엔진 스튜디오 리더는 “VR과 AR 기술은 맞닿아 있고, AR의 경우 글래스로 확장·발전하고 있다. 미디어 경험을 XR로 적용하는 과정에서 기회들이 많이 생길 것으로 본다"며 “콘텐츠 문법이나 사용자 경험을 축적하면 글래스가 더 대중화됐을 때 네이버에 기존에 제공했던 컴퓨팅 경험들을 빠른 속도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썬 단기 수익보다는 생산자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주요 서비스와의 유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 리더는 “모션·비전 스테이지의 경우 콘텐츠 생산자들이 여러 장르의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구축하고, 치지직이나 숏폼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게 장기적으로 더 큰 수익이 될 것으로 본다"며 “AI 기술 고도화를 통해선 사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콘텐츠 경험을 넓힘으로써 리텐션(이용자 유지율)을 높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기대작 줄줄이…넷마블, 하반기 더 기대되는 이유

넷마블이 상반기 기대 이상의 실적 안정세를 기록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반기에는 대형 기대작들의 출시가 줄줄이 예고되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넷마블의 진짜 시간'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가에서는 넷마블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SK증권은 넷마블의 2분기 영업이익을 886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667억원)를 약 32.8%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넷마블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43% 증가한 4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바 있다. 2분기에는 이익 규모가 다소 줄어들 전망이지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성장세의 중심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등 기존 인기작들의 안정적인 매출 유지와 함께,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 신작들의 연이은 흥행이 자리잡고 있다. 이들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넷마블의 실적 방어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1주년 이벤트를 거치며 주요국 매출이 반등했고,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출시 후 약 한 달간 구글 매출 1위를 기록했다"며 “RF 온라인 넥스트도 출시 이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 중"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두 게임은 올 상반기 모바일 시장을 주도한 타이틀로 꼽힌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센서타워의 자료에 따르면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RF 온라인 넥스트는 각각 매출 기준 4위, 6위를 기록하며 10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출시 한 달 반, RF 온라인 넥스트는 약 세 달 만에 이 같은 성과를 올리며 저력을 입증했다. 이 같은 흥행 배경에는 과거 인기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지식재산권(IP) 리부트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2014년 출시된 '세븐나이츠'를, RF 온라인 넥스트는 2004년작 'RF 온라인'을 기반으로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반영해 재구성한 작품이다. 익숙한 세계관과 캐릭터에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접목함으로써, 기존 팬은 물론 신규 유저까지 흡수하며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는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연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뱀피르' △'몬길: 스타 다이브' 등 대형 신작들이 대기 중이다. 특히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5500만 부를 넘긴 인기 만화 '일곱 개의 대죄' IP를 활용한 오픈월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콘솔, PC, 모바일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며, 원작 팬은 물론 RPG 유저 전반을 포섭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가 나온다. 또 다른 기대작 '뱀피르'는 다크 판타지 세계관과 뱀파이어 콘셉트를 내세운 이색 소재로,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랫폼 출시가 예정돼 있다. '몬스터 길들이기' 시리즈의 후속작 '몬길: 스타 다이브' 역시 기존 팬덤의 지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2024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넷마블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대형 신작 부재 등의 여파로 2022~2023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과 핵심 IP 기반 라인업 강화 전략으로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상반기의 견조한 흐름에 이어, 하반기 대형 신작 성과에 따라 다시금 게임업계의 판도를 흔드는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넷마블 측도 이러한 흐름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신작들은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해온 프로젝트들"이라며 “모든 게임에 역량을 집중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축구 레전드’ 앙리·퍼디난드, 올해도 넥슨 아이콘매치 출전

프랑스와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의 레전드 공격수 티에리 앙리와 리오 퍼디난드가 2년 연속 넥슨 '아이콘 매치' 출전을 확정지었다. 넥슨은 17일 'FC 온라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해 아이콘 매치에 앙리는 'FC 스피어' 소속으로, 퍼디난드는 '쉴드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아이콘 매치는 전설적인 축구선수들이 '창과 방패' 콘셉트로 대결을 펼치는 축구 이벤트로, 넥슨의 온라인 축구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에서 개최해 오고 있다. 지난해 약 6만4000명의 관중과 600만 온라인 시청을 기록하며 흥행을 거뒀다. 넥슨은 최근 앙리와 퍼디난드가 오픈AI의 챗GPT로 이번 대결의 승부를 예측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챗GPT는 FC 스피어의 우세를 전망했고, 구체적인 경기 스코어까지 예측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넥슨은 지난 9일 FC스피어 소속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이 올해 아이콘 매치에 출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드로그바는 지난해 FC 스피어의 공격수로 활약을 펼쳤고, 부폰은 올해 새롭게 합류했다. 올해 아이콘 매치는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란 부제로 오는 9월 13~14일 이틀간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시합에서 패한 FC스피어팀이 복수를 다짐하며 재대결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넥슨은 출전선수와 티켓 정보 등 자세한 내용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KT, ‘IP·위성·케이블 통합’ TV서비스 가속도

KT가 KT스카이라이프·KT HCN 등 그룹사와 연계해 '미디어 시너지'를 확대한다. 그룹 내 미디어 역량을 하나로 모아 서비스 경쟁력을 한단계 더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16일 KT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위성방송)·KT HCN(케이블TV)에 인터넷(IP) 전송방식 기반 셋톱박스를 공급한다. 기술중립성 원칙을 토대로 IPTV·위성방송·케이블TV 간 전송방식의 한계를 넘어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콘텐츠 소비 환경애 대응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위성방송·케이블TV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를 마련하는 게 목표다. 앞서 KT스카이라이프와 KT HCN은 IP 기반 기술중립성 방송 서비스 '아이핏TV(ipit TV)'를 선보였다. 풀HD화질을 기존보다 약 2배 향상시켰고, 부팅·채널 전환 속도 또한 30% 단축했다. 셋톱박스의 크기·무게는 줄이고, 대기 전력 소모량을 낮춰 편의성도 높였다. 이용자에게는 △온라인동영상콘텐츠(OTT) △인공지능(AI) 추천·검색 △모바일 이어보기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UI/UX)을 제공한다. 이는 KT의 미디어 사업 전략에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앞서 KT는 지난 4월 '미디어 뉴웨이'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반에 AI를 접목하고, 플랫폼 이용 경험을 혁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당시 KT는 유료방송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IPTV 중심 사업 모델을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그룹 내부로 한정하던 미디어 사업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 범위를 외부 플랫폼 및 협력사로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광철 KT IPTV사업본부장(상무)은 “앞으로도 그룹사별로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통합 마케팅을 통해 고객 경험을 고도화하는 한편 그룹 미디어 사업 성장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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