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네오위즈, 신세계I&C와 ‘P의 거짓’ 아시아 독점 퍼블리싱 계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네오위즈가 글로벌 리테일테크 전문기업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와 ‘P의 거짓’의 아시아 독점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네오위즈는 정보기술(IT) 기기·소프트웨어(SW)·게임 등 다양한 IT 유통 사업을 진행 중인 신세계아이앤씨의 막강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활용, ‘P의 거짓’을 기다리는 각국의 소울라이크 팬들과 만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P의 거짓’의 8월 출시까지 협력 체계를 갖춰 나가며, ‘P의 거짓’ 콘솔 패키지를 한국을 포함한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에 유통할 계획이다. 박성준 네오위즈 본부장은 "전문적인 온·오프라인 유통 경험을 가진 신세계아이앤씨는 아시아 게임 시장에 ‘P의 거짓’을 선보이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신세계아이앤씨와 긴밀히 협업해 ‘P의 거짓’만의 독보적인 재미와 뛰어난 게임성을 이용자들에게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정준 신세계아이앤씨 영업혁신담당은 "이번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신세계아이앤씨가 그동안 탄탄하게 다져온 유통 채널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 전역에 유통 커버리지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동시에 게임 지식재산권(IP), 퍼블리싱 등 게임 분야 사업 포트폴리오까지 확장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P의 거짓’은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극으로 각색해 탄생한 소울라이크 싱글플레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출시 전부터 주목받았다. 무기 조합 등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이 가장 큰 특징으로, 높은 게임성을 인정받아 작년 8월 ‘게임스컴 2022’에서 한국 게임사 최초로 3관왕을 수상하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올해 8월 글로벌 동시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플레이스테이션(PS) 4·5, 엑스박스 원(XBOX ONE), 엑스박스 시리즈 X|S(Xbox Series X|S), 그리고 PC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네오위즈 네오위즈 ‘P의 거짓’ 대표 이미지.

LG유플러스, 고객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LG유플러스가 고객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제2회 고객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고객 아이디어 공모전은 고객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통신 기반 획기적인 사업 아이템과 기존 서비스의 개선사항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최종 선정된 아이디어는 면밀한 검토 후 실제 LG유플러스 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공모 주제는 △일상에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해줄 수 있는 ‘구독’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즐길 수 있는 인터넷TV(IPTV), 모바일 등 ‘미디어·놀이’ △일상에서 혁신적인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건강·운동, 학습, 반려동물, 시니어케어 등 ‘성장·케어’ △통신 서비스와 시너지가 가능한 다양한 ‘신사업’ 4가지 서비스다. 참가를 원하는 고객은 4월 7일까지 원하는 주제에 대해 아이디어 제안 배경, 서비스 시나리오, 사업 확장 가능성, 기대 효과 등이 포함된 기획안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LG유플러스는 실현 가능성, 창의성, 시장성 등 다양한 평가 기준에 따라 공정한 심사를 거쳐 오는 4월 15일 본선 진출팀 10팀을 선정할 예정이며, 최종 수상자는 5월 초에 발표된다. 대상(1팀)에게는 300만원, 최우수상(2팀)은 각 200만원, 우수상(3팀)은 각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LG유플러스 박수 고객가치혁신담당(상무)는 "고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신성장동력을 모색하여 B2C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전을 정례화하여 개최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와 함께 고객경험 혁신을 창출할 많은 고객이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hsjung@ekn.kr0306 LG유플러스 ‘제2회 고객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LG유플러스가 ‘제2회 고객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SK인천석유화학, 친환경 소재 기업 ‘엘디카본’에 지분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SK인천석유화학이 폐타이어 열분해 기술을 가진 유망 스타트업 엘디카본(Life re-Defined Carbon)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엘디카본은 폐타이어 리사이클을 통해 친환경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관련업계 최초로 글로벌 친환경 소재 국제인증 제도인 ‘ISCC PLUS’ 인증을 받았고, 지난 2021년에는 정부가 선정하는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환경부 장관상에 이어 ‘도전 K-스타트업 2022’ 왕중왕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양사는 폐타이어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하고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는 데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엘디카본은 이번 SK인천석유화학의 투자와 산업은행의 전환사채 발행을 포함한 투융자복합 방식으로 자금을 유치해 폐타이어 열분해 설비를 신규 구축하기로 했다. 엘디카본은 폐타이어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TPO(Tire Pyrolysis Oil)라는 열분해유를 생산해 SK인천석유화학에 제공하며, 폐타이어 수거부터 분해, 재활용에 이르는 밸류체인(Value chain)을 완성할 계획이다. 설비 구축이 완료되면 국내 유일의 폐타이어 열분해를 통한 친환경 인증 재생카본블랙 생산업체가 될 전망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이번 투자에 따라 엘디카본에서 생산되는 폐타이어 열분해유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되었으며, 내년 상반기부터 열분해유를 공정에 투입해 친환경 제품을 연간 2만여톤 가량 생산할 예정이다.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엘디카본과의 협업으로 폐타이어 열분해유 기반의 친환경 사업 모델을 선점하고, 글로벌 업체와의 파트너링을 추진해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자원순환을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해 환경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용경 엘디카본 대표는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탄소의 순환(Life re-Defined Carbon)이라는 회사의 이름처럼 지속가능한 순환경제의 구축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단순히 한 번 사용하고 소모하는 화석연료의 ‘선형’ 구조가 아닌 한번 쓰인 자원을 재활용해 새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자원순환구조를 달성하고 더 나아가 SK인천석유화학과 함께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sjung@ekn.kr사진1 왼쪽부터 박영상 KDB산업은행 중부지역 본부장,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 황용경 엘디카본 대표가 폐타이어 활용 친환경 리사이클에 대한 SK인천석유화학의 엘디카본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무엇이든 물어보라던 위믹스 간담회...질문 자격 요건 보니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위메이드가 자체 가상자산 위믹스(WEMIX) 투자자와 직접 소통하는 간담회를 연다. 신뢰 회복을 위해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취지 자체에는 공감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위믹스 보유량’을 기준으로 질문자를 극소수로 제한하는 간담회 방식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5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5일 ‘제1회 위믹스 간담회’를 개최한다. 각종 잡음이 일었던 위믹스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위메이드는 이 간담회를 매 분기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위메이드가 예고한 간담회 진행 방식은 AMA(Ask Me Anything)다. AMA는 다수를 상대로 한 질의응답형 간담회를 말한다. AMA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등 글로벌 스타가 팬들과 소통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번 위메이드의 AMA 간담회 답변자로는 장현국 대표가 직접 나선다. 위메이드는 이번 간담회를 누구나 유튜브 채널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장 대표에게 ‘질문할 수 있는 자격’이 모두에게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위메이드가 질문자를 사전에 모집한 후, 위믹스 보유량 상위 20인에게만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위메이드는 질문자를 모집하면서 보유 수량과 지갑 주소를 인증하도록 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위믹스 간담회의 이 같은 질문자 제한 방식에 대해 불만이 나온다. 질문자나 질문의 숫자를 제한할 수는 있지만, 그 기준을 ‘위믹스 보유량’으로 삼은 것 자체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기업들이 투자자를 만나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인 주주총회에는 1주만 보유한 주주라도 누구나 참석해 자유롭게 손을 들어 질문할 수 있다. 위믹스에 투자한 한 투자자는 "선착순으로 질문자 신청을 받거나, 제한 없이 질문을 받은 뒤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추리는 방법도 있지 않나"라며 "간담회를 여는 것 자체는 환영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기분이 썩 좋지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 측은 "한정적인 시간동안 진행되는 간담회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질문자를 20명으로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며 "주식 보유량에 따라 의결권 행사에 차이가 있는 것처럼 기본 시장 원리에 따라 위믹스 토큰 보유량이 높은 순으로 질문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 질문할 20명 외에 모더레이터를 통해 투자자들의 질문을 취합해 장 대표에게 전달할 예정"이라며 "네이버 카페 ‘위홀더’ 게시판에 올라온 질문을 취합해 AMA 간담회 때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믹스 간담회에 질문자로 참여를 원하는 투자자는 오는 7일까지 위메이드 공식 홈페이지와 위믹스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서 신청하면 된다. 위메이드 측은 "이번 간담회가 1회인 만큼 여러 가지 의견을 청취해보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위메이드] 제1회 WEMIX AMA 간담회 개최 위메이드는 15일 제1회 위믹스 간담회를 AMA 방식으로 개최한다.

구현모는 사퇴했는데…KT 신임 대표 후보에 이 인물이?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KT 신임 대표 후보자가 4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이들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4명 모두 ‘KT맨’ 출신으로 외부의 압력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KT의 의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후보 4명을 놓고 업계 안팎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 차기 KT 대표 선정은 다시 안갯속인 상황이다.◇ 정치자금 ‘쪼개기 후원’ 연루된 후보는 누구?3일 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회는 차기 대표 후보군을 박윤영(前 KT 기업부문장, 사장), 임헌문(前 KT Mass총괄, 사장), 윤경림(現 KT 그룹Transformation부문장, 사장), 신수정(現 KT Enterprise부문장, 부사장) 후보 등 4명의 전현직 KT 임원으로 압축했다.사외 후보자로 분류되는 박윤영·임헌문 후보는 지난 2019년 KT대표 후보 경선에서 구현모 대표와 레이스를 치른 인물이다. 이 중 임 후보는 4인 중 나이가 가장 많으며, 회사를 떠난지도 가장 오래됐다. 특히 구 대표와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 중 하나다.임 후보는 2016년 KT의 일명 불법 정치자금 ‘쪼개기 후원’에 연루돼 약식 기소되고 정치자금법 위반과 횡령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이후 정식재판을 청구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후보는 황창규 회장 시절 커스터머부문장과 매스총괄사장을 맡다가 2017년 KT를 떠났다.게다가 KT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기소된 기업 임원에 대해 선임을 반대하는 원칙을 가지고 있어서, 임 후보가 내정될 경우, 주총에서 반대표를 던질 소지가 다분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설상가상’ 점점 더 거세지는 정치권 외풍차기 KT 대표 선정을 향한 정치권의 압박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전날 국민의힘 박성중·김영식 의원 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KT의 대표이사 선정 절차를 ‘이권 카르텔’이라며 각 후보에 대한 수위 높은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이들은 윤경림 후보를 ‘구현모 아바타’, 신수정 후보를 ‘정해진 2순위’라며 깎아내렸다.이 같은 움직임에 대한 반발도 적지 않다. KT 민영화가 20년을 넘어선 시점에서 차기 대표에 친여권 인사를 밀어 넣기 위해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 대표 인선에는 주주의 의견이 최우선으로 반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여당 의원들의 비판과 달리 네 후보는 모두 실무에서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성과로 입증한 인물들이다. 박 후보는 ‘KT 엔터프라이즈’를 출범한 B2B(기업간거래) 전문가, 임후보는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 상용화를 이끈 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윤 후보는 초고속인터넷·인터넷TV(IPTV) 성과를 대표하는 통신 전문가, 신 후보는 서비스 로봇 사업을 주도한 정보기술(IT) 전문가다.한편 KT는 4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뒤 다음 달 7일 최종 대표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sojin@ekn.kr왼쪽부터 박윤영 前 KT 기업부문장, 임헌문 KT Mass총괄, 윤경림 KT 그룹Transformation부문장, 신수정 KT Enterprise부문장.

"텀블러 사용하면 경품 제공"…LG유플러스, 임직원 ‘탄소중립 챌린지’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유플러스가 2023년 첫 임직원 사회공헌 활동으로 ‘탄소중립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3번째로 실시된 이번 탄소중립 챌린지는 일상속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기후행동 1.5℃’ 앱을 통해 인증하는 활동이다. 기후행동 1.5℃는 환경부 산하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에서 제작한 앱으로, LG유플러스와 함께하는 챌린지에서는 ‘다회용컵 사용하기’, ‘비닐 대신 장바구니 사용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쉽게 실천할 수 있는 10가지 행동을 제공한다. 이번 탄소중립 챌린지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총 15일간 운영되며, LG유플러스 임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더 많은 임직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팀별 달성률에 따라 치약, 핸드크림 등 내용물이 남지 않게 짜주는 ‘튜브 디스펜서’, 1m 초대형 과자집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탄소중립 챌린지에 이어 올 상반기 △도토리 씨앗을 싹 틔워 숲으로 돌려보내 숲을 가꾸는 ‘희망트리’ △미끄러운 시멘트 농수로에 양서류가 이동할 수 있도록 사다리를 설치하는 ‘개구리 사다리’ △직영 매장에서 입지 못하는 유니폼을 재활용하는 ‘매장 애쓰지(ESG)’ △유익한 미생물 흙공을 만들어 주변 강, 하천에 던지는 ‘흙공’ △애장품 나눔경매 등 임직원이 참여하는 환경보존 활동을 지속 진행할 계획이다. 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임직원들이 일상 속에서도 탄소중립 실천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이번 챌린지를 마련했다"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환경보존을 생활 습관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LG유플러스에서 실시된 탄소중립 챌린지에는 총 460여개팀이 참가했으며, 누적 실천 6400여회를 기록했다. sojin@ekn.kr0304 LG유플러스 임직원, 생활 속 탄소중립 적극 실천 LG유플러스가 2023년 첫 임직원 사회공헌 활동으로 ‘탄소중립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슈분석] SK쉴더스 사모펀드에 판 SK스퀘어…잘 판 것 맞나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SK스퀘어가 보안기업 SK쉴더스의 지분 매각을 공식화했다. 당초 기업공개(IPO)에서 사모펀드 매각으로 전략을 선회한 것인데, SK스퀘어의 선택을 두고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 SK스퀘어, 지분 팔아 SK쉴더스 2대 주주로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보유 중인 SK쉴더스 지분 2187만주를 EQT파트너스에 8646억원에 매각한다. EQT는 SK스퀘어가 보유한 SK쉴더스 지분 일부(31.1%)과 2대 주주 맥쿼리PE 컨소시엄의 지분 전체(36.9%)를 2조원에 인수하기로 확정했다. SK스퀘어는 지분가치 약 1조원에 해당하는 32.0% 지분을 보유하면서 2대 주주로 물러나게 된다. 다만 SK쉴더스 경영에는 EQT와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최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스퀘어가 SK텔레콤에서 분할해 출범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 투자회사로서 일부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만들어 낸 점이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의 보안 시장에 대한 외국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은 점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SK쉴더스는 물리 보안업체 ADT캡스와 사이버 보안업체 SK인포섹을 합병해 만든 회사다. 2021년 SK텔레콤이 사업 부문인 SK텔레콤과 투자 부문인 SK스퀘어로 인적 분할되면서 SK쉴더스는 SK스퀘어의 자회사가 됐다. SK쉴더스는 현재 국내 전체 보안시장에서 에스원에 이어 2위 사업자이자 사이버보안에선 1위 업체다. ◇ 기업가치 2배 만들었다는데…진짜? SK스퀘어 측은 회사 출범 이후 거둔 첫 투자 성과라며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2018년 ADT캡스 인수 이후 5년 만에 기업가치를 3조원대에서 5조원대로 2배 가까이 키웠다는 것. SK스퀘어 측은 "유연한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전략을 실행한다는 SK스퀘어의 비전이 출범 1 년여 만에 큰 결실을 맺게 됐다"라며 "‘투자-기업가치증대-수익실현’이라는 투자 풀사이클(Full-Cycle) 성과를 거두며 투자전문회사로서 실력을 시장에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시장의 의견은 냉랭하다. SK스퀘어가 말하는 기업가치에는 부채가 포함돼 있는데, 알고 보면 SK쉴더스의 부채가 상당하다는 것. 지난해 3분기 기준 SK쉴더스의 연결 기준 부채 총액은 2조8712억원에 달한다.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내면서 철회하긴 했지만, IPO(기업공개) 추진 당시보다 기업가치가 낮아졌다는 분석도 있다. 당시 SK쉴더스가 제시한 희망공모가는 3만1000~3만8800원으로 밴드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3조5052억원 수준이었다. 이번 EQT와의 딜에 경영권까지 포함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한편 SK스퀘어는 이번에 마련한 재원으로 최근 저평가된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또한번의 ‘빅 딜(Big Deal)’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새 최대주주로 외국계 사모펀드를 맞이한 SK쉴더스는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한다. hsjung@ekn.kr(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앞으로 통신사의 중대 과실로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 장애 시간과 상관없이 통신사가 피해 배상 책임을 지게 된다. 지난해 카카오 먹통 사태, 최근 LG유플러스 디도스 사태 등 대규모 통신장애에 따른 피해 보상이 도마 위에 오르자 정부가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 짧은 시간에도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실질적인 구제책 강화에 나선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통신 분야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권익 침해 행위에 엄정히 대응하기 위해 이동통신 및 인터넷TV(IPTV) 서비스 사업자의 고의·중과실로 연속 2시간(IPTV는 연속 3시간) 이상 서비스 장애가 있는 경우 또는 1개월 누적 6시간 초과 시에 소비자에게 배상책임을 지도록 한 약관을 시정할 예정이다. 시정 내용은 통신사의 고의나 중과실이 인정되면 연속 2시간 미만의 통신 장애라도 사업자가 손해 배상 책임을 지게 한다는 것이다. 통신사들도 이러한 약관 개정에 찬성하고 공정위와 구체적인 내용과 도입 시기를 협의 중이다. 앞서 통신장애 손해배상 기준은 실효성 문제가 불거지며 이미 한차례 완화된 바 있다. 2021년 KT의 전국 단위 네트워크 장애 사고가 발생했지만, 장애 시간이 3시간 미만이라는 이유로 손해 배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약관 개정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당시 KT는 손해배상 기준에 못 미쳤음에도 통신장애로 인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피해를 보상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후 일일 연속 3시간이었던 통신 장애 손해 배상 기준은 방송통신위원회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와 협의 하에 연속 2시간으로 개선됐다. 그럼에도 최근 2시간 이하의 짧은 시간에 발생한 통신장애로 막대한 피해를 호소하는 PC방 업주 등 소상공인들의 지적이 늘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통신사 배상 약관에 대해 선제적인 개선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PC방 업주 A씨는 "5∼10분의 짧은 장애가 발생해도 손님은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며 "사업장의 크기를 떠나 대목인 연휴나 주말 오후 한 번에 손님이 빠져나가면 매출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 토로했다. 통신사들도 피해구제 강화를 위해 자진해서 약관을 시정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 23일 열린 ‘통신장애 피해 소상공인 보상 및 제도개선 방안 간담회’에 참석한 SK브로드밴드·KT·LG유플러스 등 3사는 약관 개정, 피해지원협의체 구성, 보안 체계 강화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은 남아있다. 디도스 공격과 같은 사이버 테러로 인한 장애의 경우 통신사의 고의·중과실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피해 배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같은 보상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 뒤따라야 한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간담회에서 "실제 약관 개정은 물론 손해배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법 개정은 반드시 따라가야 한다"며 "국회 차원에서 법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

화웨이 "5.5G 네트워크 성능, 5G보다 10배↑"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화웨이가 5.5G 시대에는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이동통신사의 네트워크 성능이 5G 대비 10배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 화웨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5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기술과 솔루션’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먼저 화웨이는 5.5G 시대의 주요 특징으로 10Gbit/s 경험, 올 시나리오 사물인터넷(all-scenario IoT), 통합적인 센싱과 통신, L4 자율주행 네트워크, 친환경 정보통신기술(ICT)을 꼽았다. 또 △몰입형 인터랙티브 경험 서비스의 폭발적인 증가 △5G 사설 네트워크의 성능 및 구축 확대를 통한 산업의 디지털화 촉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네트워크 연결 기회 창출 △셀룰러 네트워크 기반 사물인터넷(IoT) 애플리케이션 사용 및 패시브 IoT를 통한 1000억개의 연결 △통합적인 센싱 및 통신으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신규 서비스 촉진 등을 통해 이통사가 신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100배에 달하는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차드 리우 화웨이 클라우드 코어 네트워크 제품 라인 사장은 "본격적인 5.5G 시대의 도래에 따라 새로운 서비스와 시나리오가 등장하고, 네트워크에 대한 새로운 요구 사항도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통사가 네트워크 기반을 통합하고,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하며, 경쟁 우위를 구축해 궁극적으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달성하도록 지원하는 신규 솔루션을 발표했다. 화웨이가 MWC 2023에서 첫 선을 보인 ‘이중 엔진 컨테이너(Dual-Engine Container)’는 단일 아키텍처에서 가상머신(VM)과 컨테이너를 함께 관리하는 업계 최초의 솔루션으로,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고성능 프레임워크 △하위 상태 감지 △계층 간 장애 판별 △스토리지 바이패스(storage bypass)와 같은 캐리어급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능을 더욱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완전히 통합된 아키텍처는 VM 기반 아키텍처 대비 15-20%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며,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 없이도 안정적이고 간편한 네트워크 운영 유지를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해당 솔루션을 사용하면 VM과 컨테이너를 모두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가 정한 표준에 따라 관리할 수 있고, 이통사는 신규 컨테이너 구축 없이 용량 확장으로 기존 네트워크에 컨테이너를 도입할 수 있으며, 보다 쉽게 기존 리소스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sojin@ekn.kr화웨이 리차드 리우 화웨이 클라우드 코어 네트워크 제품 라인 사장이 MWC 2023에서 5.5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기술과 솔루션을 발표하고 있다.

KT-노키아-메가존클라우드, AWS 기반 프라이빗5G 특화망 개발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서 노키아,메가존클라우드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방식의 프라이빗5G(5G특화망)사업 개발 협력 계획에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KT와 노키아, 메가존클라우드는 AWS와 프라이빗5G 사업 전략 수립과 관리 솔루션 개발,클라우드 네트워크 기반시설 구축 및 운영 등을 위해 힘을 모은다. 세부적으로 고객이 쉽고 빠르게 디지털전환(DX)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AWS 클라우드에 기반을 둔 △엔드투엔드(End-to-End) 프라이빗5G 서비스 플랫폼 구축 △프라이빗 5G용 클라우드 전용 장비 개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확대 △고객용 네트워크 운영관리 시스템 개발 △공동실증사업 추진 △소규모 기업 대상 사업기회 발굴과 영업 공조 체계 확보 △전문 인력및 역량 강화를 중점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KT는 MWC2023에서 AWS의 클라우드와노키아의 장비로 구성된 프라이빗5G 에 이동형 카메라를 연동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안전 솔루션을 전시했다.또 국내 중소기업과 KT 융합기술원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초경량 5G 특화망 코어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이밖에 KT는 지난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이음 5G 확산 공모 사업을 통해 분당서울대병원, 해군본부, 한국항공우주산업 등프라이빗5G를 바탕으로 한 DX 솔루션 도입을 주관했다. 자체 구축한프라이빗5G 테스트베드에서는 퍼블릭클라우드에 설치된 프라이빗5G 특화망 코어 장비를 여러 고객사가 구독해 사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술도 개발하는 등 프라이빗5G 생태계 조성과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민혜병 KT 서비스DX본부장(상무)은 "KT는 고객들이 원하는 솔루션과 네트워크를 쉽고 제약 없이 도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프라이빗 5G 시장 활성활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KT사진자료1] 프라이빗 5G 협럭 왼쪽부터 조성훈 메가존클라우드 통신비즈니스플랫폼 부문장, 이시왈 파루커 AWS 최고기술자, 민혜병 KT 엔터프라이즈서비스DX본부장, 도니 얀센 노키아 부사장이 프라이빗 5G 사업 개발 협력을 위한 합의서 작성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