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해 약 173억원의 보수를 수령하면서 국내 게임사 임원 중 연봉 1위를 기록했다. 보수 대부분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투자 성과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 등이 차지했다.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장 대표가 지난해 급여 10억원, 상여 81억2000만원,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이익 81억7000만원 등 총 172억9200만원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전년 수령액인 69억1600만원 대비 150% 증가한 규모다. 장 대표의 연봉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124억8100만원), 송병준 컴투스 의장(27억4200만원),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18억2500만원) 방준혁 넷마블 의장(14억7200만원),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10억3500만원) 등과 비교해도 크게 웃도는 수치다.앞서 위메이드는 2018년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했다. 이어 지난해 6월 2.99% 지분을 1187억원에 매각해 투자액의 23배에 달하는 대규모 차익을 거뒀다. 현재 위메이드가 보유한 라이온한트스튜디오 지분은 4.23%다.다만 장 대표는 지난해 4월부터 매달 월급 전액을 자체 개발 가상화폐 ‘위믹스’ 매입에 사용하고 있다.한편, 위메이드 창업자인 박관호 의장은 총 16억원의 보수를 급여로 받았다. 이달 위메이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취임한 송모헌 신임 사장은 급여 5억원, 상여 2억3000만원 등 약 7억3000만원을 지급받았다. 지난해 말일 기준 위메이드 전체 직원 수는 491명으로 평균 근속 연수는 1년 6개월,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6800만원이었다.sojin@ekn.kr장현국 위메이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