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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AG서 재미 본 크래프톤, 해외 e스포츠 시장 ‘정조준’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의 유일한 국산 지식재산권(IP)으로 화제를 모은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해외 e스포츠 시장을 정조준하며 아시안게임 열기를 이어나간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오는 20~21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한일전 대회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라이벌스 컵 2023: 한국 VS 일본’을 개최한다. 다음 달에는 최상위 국제 대회인 ‘2023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을 개최한다. 먼저 한일전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16개 프로 리그 소속 팀들이 참가해 승부를 가리는 대회다. 우승팀에게는 글로벌 대회인 PMGC에 진출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PMGC는 전 세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최정상급 프로팀이 출전하는 최상위 펍지 모바일 e스포츠 대회로, 연 1회 진행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대회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의 세부 종목으로 채택돼 화제를 모았다. 국산 IP 중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세부 종목으로 선정된 게임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유일하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대표팀에 석패하며 전체 2위 은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업계에선 크래프톤이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전세계 매출 순위는 중국과 미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순인 것으로 전해진다. 크래프톤은 오는 2026년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정식 종목 채택을 노리고 있다. 향후 크래프톤의 e스포츠 사업은 인도를 주축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지난 2021년 출시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는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억명을 돌파하고, 현지 앱 매출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인도의 국민게임으로 불린다. BGMI e스포츠는 인도 역사상 최초로 TV를 통해 생중계 됐고, 동시 시청자 수 2400만명, 전체 시청자 수 2억명을 기록했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5월 인도 e스포츠 기업인 노드윈게이밍에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노드윈게이밍은 중동과 싱가포르, 튀르키예 등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이번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 유일한 한국 게임 IP로 채택돼 영광"이라며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아시아 전역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대해 높아진 관심과 열기를 다양한 국제 e스포츠 경기를 통해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항저우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지난 1일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왼쪽부터 ‘스포르타’ 김성현 선수, ‘씨재’ 최영재 선수, ‘파비안’ 박상철 선수, ‘비니’ 권순빈 선수, ‘티지’ 김동현 선수)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콘셉트 이미지.

아이폰15 사전예약 임박, 이번에도 자급제가 유리?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손난로’라는 오명을 얻은 아이폰15가 품질 논란에도 불구하고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통신사들은 사전 예약을 앞두고 ‘아이폰 마니아’ 유치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 품질 논란에도 ‘승승장구’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SKT·KT·LG유플러스)는 오는 6일 애플의 신규 플래그십 단말 아이폰15의 사전 예약을 개시한다. 정식 판매는 오는 13일부터다. 여러 품질 논란에도 업계 안팎에선 아이폰15 시리즈의 흥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미 정식 출시된 중국, 일본 등에서는 초기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이미 통신대리점을 중심으로 가계약이나 사전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 통신대리점 직원은 "카메라 성능이 우수하다고 알려진 아이폰15 프로맥스를 중심으로 사전 예약 전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사전 예약이 개시되면 인기 색상 중심으로 품귀현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2030 마니아층 공략 ‘활활’ 아이폰 시리즈가 그간 인기를 유지하는 배경은 탄탄한 마니아층 덕분이다. 20~30대의 젊은 세대가 주 고객층인 만큼 이번에도 ‘자급제+선택약정 25% 할인’, ‘자급제+알뜰폰’ 조합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LG헬로비전에 따르면 지난해 헬로모바일 유심 가입자 기준 아이폰14 시리즈 자급제 단말 이용 고객의 71%가 20~3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급제 선택이 많은 이유는 아이폰 시리즈 제조사 애플이 공시지원금을 분담하지 않아 삼성 갤럭시 시리즈보다 상대적으로 공시지원금 규모가 적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급제로 단말을 구매한 후 통신사 선택약정 할인으로 25% 요금할인을 받거나, 알뜰폰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이 통신비 절감에 유리하다. 전작의 경우를 비교해 봐도 갤럭시 Z4 시리즈 최대 공시지원금은 65만원이었다. 아이폰14 시리즈는 24만원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SKT는 ‘당일 배송’과 ‘모닝 픽업’, KT는 ‘새벽 배송’, LG유플러스는 ‘야밤 배송’ 등 빠른 배송 서비스를 앞세워 사전 예약 고객 유치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가의 경품을 추첨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알뜰폰업계도 사전예약 개시 2주 전부터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자급제+알뜰폰 요금제’ 조합 홍보, 사전예약 이벤트 등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아이폰15 시리즈 사전예약은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출고가는 기본 모델은 128GB 기준 일반 125만원, 플러스 135만원이다. 프로는 155만원, 프로 맥스(256GB)는 190만원부터다. 기본라인 색상은 △핑크 △옐로 △그린 △블루 △블랙 등 이다. 프로와 프로맥스는 △블랙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블루 티타늄 △내추럴 티타늄 등 4개 색상으로 출시된다. 애플은 아이폰15 출시에 맞춰 오는 13일 ‘애플워치9’ 시리즈도 선보인다. sojin@ekn.krㅁ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 이미지.

라인게임즈, 연내 ‘창세기전’ IP 기반 모바일 게임 낸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라인게임즈가 ‘창세기전’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연내 출시한다. 라인게임즈는 4일 자체 IP‘창세기전’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 신작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를 첫 공개했다.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는 라인게임즈 자회사 미어캣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 전략시뮬레이션 역할수행게임(SRPG)다. 이 게임은 콘솔 신작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과 함께 ‘창세기전’ IP 세계관을 계승한다. 또한 ‘창세기전’ 전체 시리즈를 아우르는 방대한 스토리 라인이 적용됐으며, 원작 캐릭터를 카툰렌더링 방식의 디자인으로 재해석했다. 다양한 흥미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리즈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신규 스토리도 추가된다. 라인게임즈는 올 4분기 해당 게임을 국내에 출시한다. 이에 앞서 사전 예약 일정 등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의 세부 정보를 조만간 확정,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닌텐도 스위치 콘솔 신작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도 오는 12월 발매에 앞서 조만간 사전 체험판을 공개한다. 라인게임즈는 성공적인 발매를 위해 최근 한국닌텐도(주)와 해당 게임의 국내 유통 협력에 관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hsjung@ekn.kr창세기전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

카카오 응원 수 조작 의혹 해명…"2개 IP가 매크로 활용…경찰에 수사 의뢰"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카카오가 다음스포츠 ‘클릭 응원’에 조작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 "심야 시간 대 2개 인터넷프로토콜(IP)가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만들어낸 이상현상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서비스 취지를 훼손시키는 중대한 업무방해 행위로 간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다음스포츠 ‘클릭 응원’은 로그인하지 않고도 누구나 쉽게 스포츠 경기를 응원할 수 있는 기능이다. 많은 이용자가 참여하고, 수시로 양 팀을 응원할 수 있도록 비로그인 기반에 응원 횟수 제한이 없다. 앞서 지난 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한중전 당시 대다수 한국인이 이용하는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중국의 승리를 응원하는 응답이 높게 나타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중국인들이 의도적으로 개입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다음은 지난 2일 해당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내부 파악 결과 지난 1일 치러진 아시안게임 한국과 중국의 남자축구 8강전 클릭 응원에는 약 3130만건의 응원이 있었다. 이중 클릭 응원이 6.8% (211만 건), 중국 클릭 응원이 93.2%(2919만건)으로 집계됐다. 클릭 응원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된 IP 5591개 중 국내 IP 비중은 95%(5318개)로 일반적인 수준이었으나, 확인된 IP가 만들어낸 총 클릭 응원 수 2294만 건 중 해외 IP 비중은 86.9%(1993만 건)이었다. 해외 IP 응원 수를 분석한 결과 2개의 IP가 해외 IP 클릭의 99.8%인 1989만 건을 차지했다. 2개 IP의 클릭 비중은 네덜란드 79.4%(1539만 건), 일본 20.6%(449만 건)이다. 해당 IP의 클릭은 경기가 끝난 2일 0시 30분경부터 이뤄졌다. 카카오 측은 "클릭 응원 외에 포털 내 비로그인 기반 서비스를 확인한 결과 티스토리 게시물에 대한 좋아요, 댓글 외에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앞으로 서비스 전반에서 어뷰징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모니터링 체계를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 이번 이슈로 인해 불편함을 겪으셨을 이용자 여러분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응원 클릭 응원 시간대별 그래프.(자료=카카오)

SK스퀘어, 자사주 1063억원 소각 완료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SK스퀘어가 지난해 경상배당수입을 재원으로 올해 3월30일부터 6월14일까지 매입했던 자사주 1063억원을 4일 일시 소각했다고 밝혔다. 자사주 소각은 총 발행주식수가 감소해 기존 주주 보유 주식의 주당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이번에 소각한 자사주는 보통주 248만6535주로 총 발행주식수의 약 1.8%에 해당한다. 자사주 소각 효력은 4일부터 즉시 발생하며 오는 16일경 거래소 변경 상장 등 모든 행정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SK스퀘어는 최근 SK쉴더스 투자성과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8월8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2000억원을 추가 매입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에 8월9일부터 9월27일까지 자사주 156만3076주를 누적 매입해 현재 33.5%의 진행률을 기록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지난 3월30일 주주총회에서 발표했던 주주환원정책을 적극 이행하고 있다. 주주총회 당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현금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며, 주주환원 규모는 기본적으로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으로 하고 포트폴리오 회사의 투자성과(Harvest)가 나오면 추가로 늘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주주환원을 적극 실행하고 있다"며, "신규 투자를 통해 더 큰 투자성과를 실현하고 이를 주주환원으로 연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hsjung@ekn.krSK SK T타워.

LG유플러스, ‘6G 백서’ 발간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유플러스가 성공적인 6G 시대 진입을 위한 비전과 핵심 요구사항 등을 담은 ‘6G(6세대 이동통신) 백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백서를 통해 LG유플러스는 6G 시대에 대한 청사진을 고객과 임직원은 물론, 다양한 협력사와 공유해 차세대 네트워크 생태계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6G에 대한 논의는 지난 6월 ITU-R 산하 이동통신 표준화 작업반(WP5D)에서 6G 프레임워크 권고(안)가 합의된 이후인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6G 백서를 통해 대한민국 중심의 6G 기술을 글로벌 표준화 단체에 제안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의 백서는 6G의 비전을 S.I.X로 정의하고 △지속가능성 △지능화 △확장성 등 각 비전별 필요 사항 등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6G 시대의 ‘지속가능성’은 사회적 측면의 친환경과 에너지, 자원 이용에 지속 가능해야 함을 의미한다. ‘지능화’는 네트워크 인프라 곳곳에 탑재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운영 및 관리, 서비스 제공 수준이 향상되는 것을 말한다. 이와 함께 6G 시대에는 고객 경험 ‘확장’을 통해 통신 품질이 향상되어 몰입형 서비스 등의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네트워크 기술에 AI·컴퓨팅· 센서 등 기술이 융합되는 네트워크 역할의 확장도 요구된다. 서비스 영역 확장 측면에서는 기존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던 상공이나 해상, 깊은 산 속, 인구밀도가 낮은 소외지역 등에서도 원활한 통신서비스가 가능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진화 방향에 맞춰 6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정부 국책과제 및 국내 유수의 대학들과 산학과제를 통해 국내 6G 생태계 조성 및 핵심 기술 확보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달 LG전자와 함께 6G 연구 결과들을 발표하는 행사인 ‘LG 6G Tech Festa’도 개최할 예정이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6G 백서를 통해 차세대 네트워크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연구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ㅁ LG유플러스 모델이 6G 백서를 소개하는 모습.

KT AI 보이스, 영상 편집 프로그램에서 바로 쓴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KT가 영상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곰앤컴퍼니와 손잡고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곰믹스 맥스’에 인공지능(AI) 보이스를 결합한 상품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곰믹스 맥스 AI 보이스 결합상품은 이날부터 곰랩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월 5900원에 2만자 수준의 AI 보이스를 생성할 수 있다. 이번에 곰믹스 맥스에 적용된 KT AI 보이스 스튜디오는 AI 음성합성 오디오 제작 플랫폼이다. 120개의 다양한 AI 음성을 지원하며, 5가지 감정 표현과 5개국 언어로 합성을 할 수 있다. 예시문 30문장만 녹음하면 나만의 AI 보이스 제작을 해 주는 ‘마이 AI 보이스’ 기능도 제공한다. KT는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의 AI보이스를 추가하고, 태국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권 언어를 포함해 다국어 합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KT AI 보이스 스튜디오는 ‘마이 AI 보이스’ 출시 1주년을 기념해 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더 많은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50% 요금 할인과 함께 Super 요금제 이상 고객에게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최준기 KT AI·BigData사업본부장은 "콘텐츠 제작에서 AI 기술은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적 요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KT는 앞으로도 생성 AI 기술을 통해 AI 음성뿐 아니라 AI 이미지와 영상, 대화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콘텐츠 제작 시장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사진1] AI보이스1 콘텐츠 제작자들이 AI 보이스를 활용해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SKT, 저전력·고효율 서버 기반 클라우드 시장 혁신 선도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텔레콤은 기업 정보기술(IT)인프라 구축·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저전력·고효율 암(ARM)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사업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는 높은 코어 집적도와 전력 효율성을 가진 ARM 기반 서버에 상용 소프트웨어가 최적화 될 수 있도록 SKT 가상화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다. 기업 내 자체 운영 인프라 환경 뿐만 아니라 모든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하다. 기존 x86 기반 서버 대비 총 소요비용(3년 기준) 절감 기대효과는 최대 40% 수준으로, 투자비와 운영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어플라언스 구매로 인한 탄소절감 인증 실적을 고객사가 활용할 수 있어 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지원한다. SKT는 첫번째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출시를 위해 서버 제조사 한국HPE,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티맥스소프트와 손을 잡았다. 한국 HPE로부터 ARM 기반 서버를 조기 공급받아 자사의 가상화 솔루션을 적용한 후, 티맥스소프트의 웹·웹 어플리케이션 서버(WEB·WAS) 솔루션을 탑재해 x86 기반 제품과 성능을 비교했다. SKT에 따르면 검증 결과 동일한 트래픽 용량을 처리하는 환경 하에서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전력 소비량은 x86 기반 대비 최대 40% 감축, 동일 전력 대비 성능은 최대 120% 향상되는 효과를 보였다. 이는 랙(캐비닛) 하나당 연간 탄소배출량을 41.7톤 감축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SKT와 한국HPE, 티맥스소프트는 지난달 25일 SK남산사옥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시장 공략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공동TF 구성을 통한 협력체계 마련 △고객사 실증 지원 및 핵심고객 발굴 △전략 사업 모델 개발 등 시장 선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SKT는 우선 국내 소프트웨어 전문기업(ISV)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해당 기업 솔루션에 특화된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 및 자체 데이터센터 보유 기업 환경에 적합한 범용 어플라이언스 영역 및 인공지능(AI) 인프라 영역까지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를 도입한 고객사의 ESG 성과를 지원하기 위해 탄소감축 방안 및 ESG인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사업을 통해 확보된 탄소 배출권을 고객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최일규 SKT Cloud CO장(부사장)은 "SKT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는 최근 많은 기업들이 직면한 전기료 상승, 공간 부족 등 IT인프라 구축·운영 비용 절감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줄 것"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최적화된 통합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국내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클라우드 사업자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ARM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출시_01 (왼쪽부터) 이형배 티맥스소프트 대표, 최일규 SKT 부사장, 김영채 한국 HPE 대표.

[체험기] SKT ‘에이닷’에게 추석연휴 중 하루를 맡겨봤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글로벌 AI 경쟁의 새로운 격전지로 AI 비서 시장이 떠오른 가운데 SKT가 최근 정식 출시한 자사 AI 플랫폼 ‘에이닷’을 글로벌 AI 개인비서 서비스로 진화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고객의 24시간을 책임지겠다는 에이닷. 6일간의 추석 황금연휴 중 하루를 에이닷과 함께 보내봤다. 기자는 지난 2일 아침 8시 에이닷의 기상 알람 서비스로 눈을 떴다. 추석을 맞아 한복으로 꾸민 에이닷 아바타와의 음성 대화로 오늘 날씨를 확인하면서 아침을 시작했다. ‘아침에 뭘 먹으면 좋을까’라는 질문에 에이닷은 쇠고기미역국을 추천했다. 바로 ‘더 간단한 건 없을까’라고 묻자 "계란프라이는 어때. 계란을 깨서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구워내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라며 연속된 질문의 맥락을 이해하는 답변을 내놨다. ‘날씨가 쌀쌀해서’, ‘아침은 가볍게’ 등과 같은 단어를 포함한 감성적인 대답은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느낌을 줬다. 그 전날 기자는 에이닷의 신규 서비스인 AI 전화를 통해 이날 약속을 미리 캘린더에 등록해 뒀다. ‘A.통화 요약’은 최근 5개의 통화녹음 파일을 텍스트로 자동 변환해서 요약해 준다. 통화 중 언급된 일정을 캘린더에 등록할 수도 있고 전화번호나 계좌번호, 주소, 이메일 등의 중요 정보는 한 번 더 알려준다. SKT의 다른 서비스와의 연계도 탁월했다. 지하철에서 듣기 좋은 음악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에는 SKT 플로(FLO)가 실행됐다. 약속 장소까지 최단 경로를 알려달라는 질문에는 티맵 기반 추천 경로와 우티 택시 예상요금을 알려줬다. 기자는 에이닷의 추천 음악을 들으며 가장 빠른 이동 수단이라는 지하철을 타고 약속 장소에 갔다. 일정을 마친 후 UT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잠들기 전에는 ‘A.슬립’의 수면 분석을 켜뒀다. 에이닷은 이용자가 자는 동안 별도의 장치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수면 숨소리를 분석해 지난밤 수면에 대한 리포트를 제공해 준다. 또 다른 신규서비스 ‘A.포토’를 통해 AI 프로필도 생성해 봤다. 보통 다른 사진 앱에서 유료로 제공하는 AI 프로필을 에이닷에서는 8시간마다 무료로 생성할 수 있었다. 하루 동안 에이닷으로 생활해 본 결과 기상부터 출퇴근, 식사, 수면까지 모든 관리가 가능했다. AI가 데이터를 더 많이 학습할수록 더욱 개인화된 맞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에이닷 이용자들의 티맵, 우티, 플로 등 SKT 기반 타 서비스로의 유입 시너지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됐다. 에이닷은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만 가능한 AI전화 서비스를 향후 아이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연내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등 4개 국어를 지원하는 AI통역 전화도 준비 중이다. 향후 지원 언어는 11개로 확대할 계획이며, 자막으로 볼 수 있는 통역 스크립트 기능도 준비 중이다. 이밖에 에이닷은 모빌리티, 금융·증권, 여행으로도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sojin@ekn.kr스크린샷 2023-10-03 101336 에이닷 홈페이지 캡쳐. KakaoTalk_20231003_102824393-horz 에이닷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봤다. (왼쪽부터) AI 음성대화 이용 화면· AI 수면분석 기능을 활성화한 모습·마법학교 스타일을 적용해 생성한 AI프로필.

게임업계, 4분기 노린 신작 쏟아진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다양한 신작으로 4분기 공세를 본격화한다. 특히 대형 게임사를 중심으로 굵직한 대작(大作)들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어서 게임업계 트렌드에도 지각변동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플랫폼도 장르도 "다양하게" 가는 넥슨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등 대형 게임사들이 올해 4분기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쏟아낼 전망이다.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만 신작 라인업이 꾸려졌던 과거와는 판이한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넥슨이 이끌고 있다. 넥슨의 자체 개발 라인업은 PC와 콘솔 쪽에 무게중심이 쏠려있다. 올해 초 ‘카트라이더 : 드리프트’를 시작으로 멀티 플랫폼 작품의 포문을 연 넥슨은 4분기에도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PC와 콘솔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 21일 얼리액세스를 시작한 ‘워헤이븐’은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로 플랫폼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게임대상의 유력한 수상 후보로 떠오른 ‘데이브더다이브’도 오는 26일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4분기 라인업에는 PC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와 PC·콘솔 루트 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도 올라 있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지난 5월 얼리 액세스 형태로 출시돼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달 오픈베타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넥슨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빌딩앤파이터’, ‘진삼국무쌍M’도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다만 출시 일정에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연말 ‘겜심’ 잡아라"…대형 게임사 기대작 ‘우르르’ 4분기 가장 주목받는 작품으로는 엔씨소프트의 PC·콘솔 기반 MMORPG ‘쓰론앤리버티(TL)’가 꼽힌다. 엔씨의 플래그십 작품인 TL은 앞서 테스트를 거치며 자동사냥 요소를 전부 제거하는 등 게임성을 대폭 개선했다. 엔씨가 이 작품을 통해 기존의 ‘리니지’ 시리즈의 그늘을 벗어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올해 ‘신의 탑: 새로운 세계’와 ‘세븐나이츠 키우기’로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넷마블은 4분기에도 공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이 연내 출시를 예고한 작품 중 남은 신작은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등이다. 이중 ‘아스달 연대기’와 ‘나혼자만 레벨업’은 드라마와 웹툰으로 공개된 지식재산권(IP)으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넷마블이 신작들을 필두로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스마일게이트는 퍼블리싱을 통해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연내 국내 출시가 예정된 작품은 일본의 유명 게임 개발사 반다이남코온라인이 개발 중인 서브컬처 RPG ‘블루프로토콜’이다. 또 엔젤게임즈가 개발 중인 PC·모바일 크로스 플레이 게임 ‘원더러스’도 올해 글로벌 지역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hsjung@ekn.kr[사진자료] 퍼스드 디센던트 퍼스트 디센던트. TL 쓰론앤리버티(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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