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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F성향으로만 학습시킨 AI 챗봇 낸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감성형 챗봇 서비스를 내년에 출시한다. 회사의 AI 연구를 주도하는 스마일게이트 AI센터는 똑똑한 AI를 만드는 데 집중하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게임사의 정체성에 집중해 ‘인간적이고 재미있는 AI’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 스마일게이트 AI 챗봇, F 성향으로 학습…"감성과 힐링에 ‘집중’" 21일 한대웅 스마일게이트 AI센터 AI서비스랩 실장은 ‘제2회 AI 테크데이’에서 "스마일게이트 그룹사 및 이용자를 좀 더 재미있게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AI센터는 스마일게이트의 AI 연구를 주도하는 조직으로 2020년 출범했다. ‘사람 같고(Human-like)’ ‘재미있는(Fun)’ AI를 목표로 ‘사람보다 더 사람다운 AI’ 기술을 추구한다. AI센터는 스마일게이트에 필요한 기술을 먼저 개발해 그룹 내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스마일게이트의 지식재산권(IP) 메타 휴먼 한유아와 유튜버 세아도 이곳 AI센터에서 만들었다. 이날 테크데이에서는 스마일게이트 AI 센터가 생성형 AI로 만든 ‘공감 끝판왕 챗봇’을 공개했다. 행사 진행을 맡은 ‘세아스토리’의 PD 필충만은 "젊은 세대들에서 유행하는 성격유형지표 MBTI에서 F(감정) 성향만을 따서 학습시켰다"고 소개했다. 이어진 시연에서 필충만이 챗봇에게 "나이가 많아서 걱정이야"라고 하니 챗봇은 "나이가 많으신 편인가요?"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또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T(사고형)와 F(감정형) 성향 판별법으로 인기를 끄는 "나 슬퍼서 빵 샀어"라는 메시지를 보내자, 챗봇은 "왜 슬프셨나요 흑흑"이라고 답변했다. 한 실장은 "여러 성향의 AI 챗봇이 있겠지만, 스마일게이트의 AI는 좀 더 감성적이고 힐링하는 쪽에 포커싱을 맞추고 있다"면서 "내년에 출시하는 서비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 스마일게이트 AI센터 "효과적인 사업화에 집중…AI는 개발자에게 플러스 알파될 것" 한 실장에 따르면 회사는 AI기술의 사업화에 집중하고 있다. 구글 바드나 오픈AI처럼 초기부터 초거대 AI를 학습하기보다는 나와있는 여러 기술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사업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 실장은 "올해 많은 기업들이 AI를 활용한 사업화를 시도했지만, 성공사례는 많지 않았다"면서 "이유는 초거대 AI 학습이나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 탓"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일게이트 AI센터는 ‘효과적인 사업화’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AI기술로 스마일게이트 IP를 고도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AI센터의 대표 IP인 메타휴먼 한유아에 목소리를 입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 실장은 "현재 한유아의 목소리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며 "한유아는 실수도 하고 농담도 한다. 조만간 한유아가 노래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AI 개발툴 도입에 따라 개발 인력을 줄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새 기술에 대한 도전이나 연구능력, 설계능력을 가졌다면 오히려 AI는 플러스 알파가 될 것"이라며 "오히려 필요한 것은 ‘강한 인내심’이다. 끝까지 집중해서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이 필요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hsjung@ekn.kr한대웅실장 한대웅 스마일게이트 AI센터 AI서비스랩 실장이 21일 열린 ‘제2회 AI 테크데이’에서 AI센터 및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빅게임스튜디오 "‘블랙클로버 모바일’ 글로벌서 매출 톱10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하고 가레나에서 서비스하는 ‘블랙클로버 모바일: The Opening of Fate’의 글로벌 버전이 최고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안착하며 순항 중이다. 21일 빅게임스튜디오는 블랙클로버 모바일 글로벌 서비스명 ‘Black Clover M: Rise of the Wizard King’을 지난 11월 30일 해외 지역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빅게임스튜디오에 따르면 앞서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글로벌 100여 개 지역에서 사전 다운로드 1위 기록했다. 출시 후에는 프랑스, 태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이밖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기준 인도네시아 3위, 싱가포르 5위, 프랑스에서는 2위 등 상위권을 기록했으며, 서비스 시작 20일이 지난 12월 20일에도 프랑스, 싱가포르, 대만 등에서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5위 안에 올랐으며 특히 태국에서는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성과가 서구권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블랙클로버 애니메이션 IP가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점은 물론 플레이 시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주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스토리 티켓을 제거하고, 5챕터까지 한 번에 오픈하는 등의 지역 성향에 맞게 준비한 전략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블랙클로버 모바일’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포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ojin@ekn.krㅁ 빅게임스튜디오는 블랙클로버 모바일 글로벌 서비스명 ‘Black Clover M: Rise of the Wizard King’을 지난 11월 30일 해외 지역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제4 이동통신사’ 선정 절차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자본력이 있는 금융권·대기업들이 입찰 경쟁에 빠지면서 과거 여러 차례 무산된 제4이통사 출범이 이번에도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마감한 5세대(5G) 이동통신 28기가헤르츠(㎓) 신규 사업자 주파수 할당 신청 접수에 세종텔레콤과 스테이지파이브, 미래모바일이 도전장을 내밀었다.카카오에서 계열 분리된 알뜰폰 사업자 스테이지파이브는 신한투자증권 등과 컨소시엄을 통해 신규 법인 ‘스테이지엑스’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신청했다. 세종텔레콤과 미래모바일은 재수생이다. 세종텔레콤은 알뜰폰과 이음5G(5G 특화망)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미래모바일은 과거 제4이통사에 도전했던 코리아텔넷의 이사 출신인 윤호상 대표가 세운 제4이통사 준비법인으로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번 주파수 할당대가 최저경쟁가격은 740억원, 구축해야 하는 망 기지국은 3년차 기준 6000대로 정했다. 지난 2018년 이통 3사가 5G 주파수를 할당받을 당시 최저경쟁가격인 2702억원과 망 구축 의무 대수인 1만5000대와 비교하면 시장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춘 셈이다.그럼에도 업계에선 이번 후보 사업자가 망 구축 의무 대수를 충족시킬 만한 자금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 우려하고 있다. 28㎓ 등 밀리미터파 주파수는 국내 통신사들이 5G 서비스에 사용하는 3.5㎓의 중저대역보다 대역폭이 넓고 속도도 빠르다. 다만 8㎓는 전파 도달거리가 짧고 벽과 건물을 통과할 수 있는 투과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같은 면적에 더 많은 기지국과 장비를 설치해야 한다.신규 사업자가 28GHz 전국망 사업 의무 구축에 드는 비용은 3년간 최소 2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여기에 기지국 투자, 운용 인프라 투자, 설비 유지보수 비용까지 더해지면 그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난다. 가입자 확보까지 수익을 내기도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투자를 유지할 수 있는 자금력이 필수다.세종텔레콤, 스테이지파이브 등은 지난해 50억원 규모의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나마 세종텔레콤이 올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누적 영업이익은 5억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분기 기준 231억원이다.앞서 정부는 지난 2010년부터 2015년 사이 7차례에 걸쳐 제4이통사 선정을 추진했다. K모바일, 세종텔레콤, 퀀텀모바일, 한국모바일인터넷(KMI) 등이 도전했지만 재정 능력 부족으로 결국 무산됐다.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제4이통사에 도전했던 기업들 대부분 재무 건전성 여부를 충족하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며 "정부 심사를 통과한다 해도 설비 구축, 기지국 설치 등 막대한 자금 투자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버텨낼지 의구심이 든다. 투자 미비는 품질문제로 이어지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과기정통부는 앞으로 최대 한달 간 서류 중심의 적격심사를 벌인다. 업체의 재무 건전성 등을 검토해 최종적으로 두 개 이상 업체가 선정되면 경매 절차를 진행한다.sojin@ekn.kr

이통3사, 연말연시 네트워크 이상無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이동통신 통화량 및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하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통신 품질 집중 관리에 돌입하다고 21일 밝혔다. SKT는 이달 30일부터 1월 1일까지를 특별 소통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특별 소통 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해당 기간 동안 SKT는 전국적으로 일평균 약 1000명의 자회사·관계사·협력사 등 전문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SKT는 전국적으로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인파 밀집 지역 등을 중심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및 롱텀에볼루션(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아울러 이달 31일 당일 전국 데이터 사용량이 평시 대비 약 7% 증가할 것으로 예측해 이를 위한 사전 품질점검 및 서비스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또 1월 1일이 되는 시점에 새해인사 등으로 SNS와 메시지 전송 등이 급증할 것에 대한 트래픽을 예측하고 대비책도 마련했다. SKT는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광화문 광장 등 번화가 및 주요 축제 때 트래픽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역별 별도 소통 대책을 세워 통신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KT 역시 21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제’를 운영 한다.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제가 도입된 기간에 하루 평균 1100여 명의 KT 네트워크 전문가가 각 분야의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감시한다. 비상 상황 발생 시 긴급 복구에 투입된다. 또한 성탄절 기간에 고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200여 곳의 통신 기지국 증설과 사전 서비스 품질 점검을 완료했다. 아울러 성탄절, 연휴 기간을 노린 ‘선물 택배’, ‘새해 인사’ 등을 사칭 한 스미싱 문자 등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사전 차단 대응과 실시간 감시를 강화해 고객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네트워크 최적화,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등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특별 소통을 위한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하고 고객이 데이터와 음성 등 통신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마쳤다. 또한 비상상황에 긴급 대응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을 서울 마곡사옥에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돌입한다. 특히 많은 고객이 몰릴 것으로 예측되는 번화가와 해넘이·해돋이 명소를 중심으로 네트워크 장비의 성능을 사전에 분석했다. 또 안테나 조정 작업 등을 통해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이 밖에도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타종식 행사와 전국 해돋이 행사지역은 이동기지국 등을 지원해 네트워크 과부화 우려를 해소하고, 중요 거점지역에는 현장요원을 배치해 상시 출동할 수 있는 준비 태세도 갖췄다. kth2617@ekn.kr[SKT 보도참고자료 사진] SKT, 연말연시 트래픽 대비 만전3 국내 이동통신 3사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이동통신 품질 집중 관리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KT "5G스마트폰으로 LTE요금제 이용하세요"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KT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고객은 앞으로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로 개통하거나 요금변경을 할 수 있게 된다. 21일 KT는 다음날부터 5G·LTE 단말기와 요금제 구분없이 다양한 조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통신사에서 5G 스마트폰 구매 시 5G 요금제로만 개통이 가능하고 LTE 요금제로 변경하려면 LTE 스마트폰으로 유심 기기 변경을 하는 등 별도의 과정이 필요했다. 앞으로는 5G 스마트폰 구매 시 5G 요금제뿐 아니라 LTE 요금제로도 개통이 가능하고 5G·LTE간 요금제 변경도 가능해진다. 또한 LTE 스마트폰 사용자도 5G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LTE 스마트폰에서 5G 초이스 요금제를 통해 넷플릭스, 디즈니 등 OTT 혜택을 누리거나, 만 29세 이하 고객이라면 5G 요금제 이용 시 제공되는 ‘Y덤’ 혜택을 통해 데이터를 2배 받는 것도 가능해진다. 단, 5G 네트워크를 지원하지 않는 LTE 스마트폰은 LTE 속도로 서비스한다. 선택약정(요금할인)을 이용 중이라면 자유롭게 5G·LTE간 요금제를 변경해도 차액정산금(위약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단말기 지원금은 5G·LTE 요금제 구분없이 월정액 요금이 같다면 동일한 공시지원금이 제공된다. 요금제 변경 시에는 지원금 차액정산금(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으니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변경과 관련한 문의는 KT대리점 및 KT고객센터를 통해 안내 및 지원 예정이다. 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 상무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며, 고객별 선호에 맞는 다양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선보일 것" 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사진] kt워드마크_기본형(화이트)1 KT CI.

LG헬로비전,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미래교육 환경 위해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LG헬로비전과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미래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두 기관은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콘텐츠 이용 및 연계, K-MOOC 이용 및 활용 조사, K-MOOC 활성화를 위한 사업 및 행사 알리기 등에 힘을 모은다. K-MOOC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국민들의 평생학습을 실현하기 위해 고등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K-MOOC에는 교육 콘텐츠 900여개가 탑재됐다. LG헬로비전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교 현장에 보급하는 스마트 기기에 국가평생교육진흥원 K-MOOC의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 콘텐츠는 교사와 학생에게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교사는 인공지능과 해외디지털 전환 교육 우수사례 등을 동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다. 학생들은 미디어 리터러시와 스마트 기기 과몰입 중독 예방, 진로교육 등을 학습할 수 있다. 박종오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디지털평생교육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사와 학생들께 우수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며 "디지털 전환 시대, 미래교육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홍익 LG헬로비전 상무는 "LG헬로비전은 미래 교실 환경 구축 등 지역 교육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와 에듀테크 활용 수업을 학교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th2617@ekn.kr헬로비전 지난 19일 LG헬로비전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김홍익 LG헬로비전 상무(오른쪽)와 박종오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디지털평생교육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인터넷TV(IPTV) B tv 서비스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심는다. B tv는 AI 기술로 이용자를 단박에 알아보고 이용자에게 딱 맞는 콘텐츠를 바로 보여주는 것은 물론, 앉은 자리에서 쇼핑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진화할 예정이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커스터머 사업부장은 20일 서울 중구 SK남산빌딩 동반성장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B tv가 고객의 미디어 시청을 중심으로 콘텐츠 탐색 경험에 집중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해왔다면, 이제는 AI 기반의 초개인화된 미디어 포털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의 나이, 취향, 관심사를 알아보는 맞춤형 AI 라이프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의 이번 B tv 개편안은 지난 9월 SK텔레콤이 발표한 AI피라미드 전략과 맥을 같이한다. SK브로드밴드는 이미 △한글 자막 생성 시스템 △보이스 컨버전 영어더빙 서비스 △인물, 배경음악, 장면 검색 서비스 ‘인사이드(INSIDE)’ △인터랙티브 영어회화 ‘살아있는 영어’ 등 B tv의 다양한 영역에서 AI를 적용해온 바 있다.이번 개편에서 SK브로드밴드는 업계 최초로 TV를 보는 이용자를 자동으로 인식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자동개인식별 기능을 구현했다. 또 인기 드라마와 예능 주문형비디오(VOD) 속 출연진의 옷과 액세서리 정보를 AI로 확인해 바로 구매까지 할 수 있는 AI 쇼핑 서비스를 구현했다. 초개인화란 기존의 인구통계학적 자료뿐 아니라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취미, 관심사 등 보다 구체적인 행동 패턴으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예측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AI B tv는 AI 큐레이션을 통해 시청이력, 추천 콘텐츠, 쇼핑 상품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 이력을 기반으로 B tv에서 이용 가능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새롭게 선보이는 ‘AI 쇼핑 서비스’는 콘텐츠에 노출되는 다양한 제품 정보를 AI로 추출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제품에 대한 설명부터 구매까지 이뤄지도록 하는 서비스다.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정보와 콘텐츠 탐색 이력에 기반해 취향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OTT 홈 서비스’도 제공한다. 다양한 OTT 콘텐츠를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는 통합검색부터 가격비교, 시청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내년에는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SK브로드밴드는 이러한 AI B tv 전환 과정의 핵심 기술인 비디오 클라우드 스트리밍(VCS)을 강조했다. VCS 기술은 IPTV의 사용자 환경과 서비스 운영을 셋톱박스가 아닌 클라우드 서버에서 처리한다. 이를 통해 셋톱박스 하드웨어 성능의 제약 없이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하다.김 사업부장은 "오늘 발표한 기술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매출에 즉각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AI 시대의 도래와 OTT 경쟁 속에서 핵심은 고객이다. 고객이 편리하도록 돕는 포털로 새롭게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kth2617@ekn.kr김성수 SK브로드밴드 커스터머 사업부장이 20일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AI B tv’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태현 기자)

LG헬로비전 DX데이터스쿨 2기 시작…"디지털 전문가 양성"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헬로비전은 ‘LG헬로비전 DX DATA School 2기’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LG헬로비전과 한국전파진흥협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의 ‘디지털선도기업아카데미 사업’이다. 최종 선발된 교육생 28명은 전날 오후 서울 상암동 LG헬로비전 본사에서 열린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앞으로 진행될 교육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2기 교육생들은 내년 6월까지 6개월간 총 1000시간의 집중 교육과 현업 종사자 멘토링을 통해 데이터 전처리, 시각화 도구활용, 분석방법 등 필요 지식을 습득할 예정이다. 또, LG헬로비전의 실제 디지털전환(DX) 데이터를 활용해 머신 러닝과 데이터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데이터 배포와 유지 관리 역량을 키우게 된다. 교육생들에게는 교육 수료 후 1년간 LG헬로비전 DX 부서나 데이터 분석 관련 직무 지원 시 서류전형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DX데이터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관련 자격증 비용 등도 지원될 예정이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의 혁신은 기업 환경과 개인의 삶 모두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DX DATA School이 실무적인 디지털 기술 역량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DX DATA School을 통해 교육생들이 미래 디지털 세계의 변화를 이끌어나가는 핵심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6월 개강했던 1기는 오는 29일 수료식을 끝으로 교육을 마무리한다. 수료식에서는 교육생들이 6개월 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며, 프로젝트 우수팀에게는 LG헬로비전과 한국전파진흥협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대표 및 협회장 상장이 수여된다. sojin@ekn.krㅁ ‘LG헬로비전 DX DATA School 2기’ 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진은 2기 교육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왓챠 주장 정면 반박…" 민·형사상 대응할 것"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왓챠가 LG유플러스로부터 기술 탈취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문제가 된 ‘U+tv 모아’가 정식으로 출시된 서비스가 아닐 뿐더러, 왓챠가 유사하다고 주장하는 기능 및 디자인은 미디어업계가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왓챠의 고유한 영업비밀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또 LG유플러스는 왓챠 측에 유감을 표하며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19일 LG유플러스가 자사 기술을 도용했다는 왓챠 측의 주장에 "항의서한을 재송부하겠다"며 "허위사실유포를 지속 할 경우 가능한 민·형사상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왓챠는 LG유플러스가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인 ‘U+tv 모아’가 자사 기술을 탈취했다며 언론에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앞서 왓챠는 LG유플러스로부터 기술 탈취를 당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으나, 공정위는 해당 기술이 특허법에서 보호할 만한 기술이 아니고 왓챠의 기술로 LG유플러스가 유사 제품을 출시한 사실이 없다며 조사 개시 없이 심사를 종결했다. LG유플러스는 왓챠의 이 같은 대응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U+tv 모아’가 정식 출시된 서비스가 아닐 뿐더러 왓챠가 주장하는 기능 및 디자인은 이미 업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왓챠는 영업비밀 침해를 주장하고 있지만, ‘U+tv 모아’가 제공하는 기능 배치 및 디자인은 일반인도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되고 있다"며 "왓챠가 주장하는 ‘별점 작성 디자인’과 ‘코멘트/리뷰’ 등은 업계에서 이미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왓챠가 문제삼은 디자인은 키노라이츠와 레터박스(Letterboxd), 넷플릭스, IMDB, 디즈니플러스 등도 사용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왓챠가 이 같은 주장을 지속하자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 13일 왓챠 측에 허위 주장을 멈추고 언론에 잘못된 사실 유포를 중단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자사의 영업비밀 침해를 주장하며 당사의 내부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는 왓챠의 저의가 매우 우려스럽다"며 "왓챠 측에 항의서한을 재송부하겠다. 그럼에도 허위사실유포를 지속 할 경우 가능한 민·형사상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hsjung@ekn.krLG유플러스

왓챠 "LG U+가 우리 기술 베꼈다"…LG U+ "사실 아냐…법적 대응 검토"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LG유플러스가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비공개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진 ‘U+tv 모아’에 대해 왓챠가 "자사 서비스를 모방한 것"이라며 "법률적, 도의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19일 왓챠는 ‘LG유플러스의 서비스 복제 행위에 대한 왓챠 입장’이라는 설명자료에서 "LG유플러스가 당사의 콘텐츠 추천·평가 서비스 ‘왓챠피디아’의 핵심적인 요소들은 물론, ‘오표기’조차 그대로 모방한 것으로 보이는 ‘U+tv모아’의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왓챠에 따르면 ‘U+tv 모아’는 왓챠가 서비스하는 왓챠피디아와 서비스 구성 및 기능적 요소, 앱 디자인이 모두 유사하다. 심지어는 왓챠가 의도적으로 오표기한 문구마저도 동일하게 적용됐다는 것이 왓챠의 주장이다. 왓챠피디아는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의 기반이 되는 콘텐츠 추천 서비스로, 지난 2011년 출시됐다. 왓챠의 공동창업자인 원지현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는 지난해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거대 OTT들과 경쟁할 수 있는 왓챠만의 성공 비결로 데이터에 기반을 둔 ‘왓챠피디아’를 꼽기도 했다. 왓챠는 지난해 7월 LG유플러스로부터 인수·투자 제안을 받으면서 관련 기술을 넘겼지만, LG유플러스는 10개월 검토 끝에 돌연 투자를 포기했다. 왓챠는 기술을 빼갔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으나, 공정위는 해당 기술이 특허법에서 보호할 만한 기술이 아니고 왓챠의 기술로 LG유플러스가 유사 제품을 출시한 사실이 없다며 조사 개시 없이 심사를 종결했다. 왓챠는 이미 중소벤처기업부에 대기업의 스타트업 기술 탈취 문제로 신고를 접수해 절차가 진행 중이며, 이번에 확보한 추가 증거로 공정위 재신고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왓챠 측은 "LG유플러스는 단순히 왓챠피디아의 외견만을 흉내낸 것이 아니"라며 "LG유플러스가 장기간의 투자 검토를 빌미로 왓챠의 핵심적인 기술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 영업비밀 등의 정보를 탈취한 뒤 돌연 투자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왓챠로부터 취득한 것으로 의심되는 기술들을 활용하여 자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왓챠는 "LG유플러스의 이같은 행위에 대하여 법률적, 도의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왓챠의 피해를 회복하고, 대기업의 약탈적인 스타트업 기술탈취가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왓챠의 이같은 주장이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왓챠가 문제삼은 기능 및 디자인이 미디어업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회사의 영업기밀이라 보기 어려운데다, ‘U+tv 모아’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정식 서비스도 아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자사의 영업비밀 침해를 주장하며 당사의 내부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는 왓챠의 저의가 매우 우려스럽다"며 "왓챠 측에 항의서한을 재송부하겠다. 그럼에도 허위사실유포를 지속할 경우 가능한 민·형사상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hsjung@ekn.kr전체 콘텐츠 상세 페이지 레이아웃 전체 콘텐츠 상세 페이지 레이아웃. 왼쪽 왓챠, 오른쪽이 U+tv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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