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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이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 발전 공로 표창장’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님블뉴런은 PC 온라인 생존 배틀 아레나 게임 ‘이터널 리턴’의 개발사다. ‘이터널 리턴’은 서비스 초기부터 e스포츠 대회를 병행했다. 경기도를 비롯해 대전광역시,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등 지자체와 함께 꾸준히 e스포츠 행사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지역 e스포츠 균형 발전과 상생을 도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앞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달 발간한 ‘지역 이스포츠 상설 경기장 파급효과 및 성과지표 연구’ 보고서에서 ‘이터널 리턴’은 대전 지역 대표 이스포츠 종목으로 자리매김하며 대전 지역에서의 입지 강화에 긍정적인 성과를 얻은 사례로 평가받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개최된 이터널 리턴 공식 e스포츠 대회 ‘시즌 1 파이널 IN 대전’은 이틀간 누적 시청자 수가 53만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부산에서 이터널 리턴 최초의 글로벌 교류전을 진행했다. 오는 2월에도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시즌2 파이널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승후 님블뉴런 대표는 "지자체와 더욱 효과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이터널 리턴을 사랑하는 이용자를 만나러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kth2617@ekn.kr님블뉴런 김승후 대표이사 김승후 님블뉴런 대표

"가족 통신 업무, 대표자 1인이 한번에"…KT, 우리가족대표 서비스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KT가 가족의 통신 업무를 가족 대표가 대신해서 처리할 수 있는 ‘우리가족대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우리가족대표’ 서비스는 가족 중 통신 상품을 가장 많이 아는 구성원을 가족 대표로 지정해 집안의 통신 관리를 대신할 수 있도록 한 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통신사 중 처음 도입됐다. 기존에는 가족의 업무 처리를 위해 가족증명서류 및 위임장 등의 구비 서류가 필요했다. 앞으로는 ‘우리가족대표’가 본인 신분증을 제출하면 가족의 통신상품 관리 및 서비스 신청을 대신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족대표’ 서비스는 가족 간에 모바일·인터넷·TV 등 결합 서비스에 가입 중인 고객이면 신청 후 이용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법인은 불가) 서비스 신청은 가까운 KT 매장을 통해 가능하며, 우리가족대표와 위임하는 가족(위임인)의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가족 중 만 19세 이상 성인 1인을 대표로 등록할 수 있고, 1년마다 안내되는 서비스 연장 문자를 통해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또 우리가족대표 또는 위임인이 요청하면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다. 모바일 회선 해지와 명의 변경 등 결합 관계가 해지되는 경우 서비스는 자동 만료된다. ‘우리가족대표’를 통해 처리 가능한 업무는 모바일 ‘선택약정 재가입’, ‘정지·정지복구’, ‘분실접수’, ‘요금제·부가서비스 변경’, ‘일반 기변’, 인터넷·TV ‘정지·정지복구’, ‘댁내 이전’ 등이며, 고객 이용 문의가 많은 업무들에 대해 우선 적용했다. KT는 모바일앱 ‘마이케이티’에서도 ‘우리가족대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향후 적용 예정이며, 처리할 수 있는 업무 범위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KT는 서비스 출시 기념하여 3월까지 ‘우리가족대표’ 등록 고객에게 ‘티빙 스탠다드 1개월 이용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김영걸 KT 커스터머(Customer)사업본부장 상무는 "KT 가족 고객이라면 결합할인을 통한 통신비 절감은 물론, 가족의 통신업무 또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했다"며 "가족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사진1] KT 우리가족대표 서비스 출시 KT 홍보모델들이 KT매장에서 ‘우리가족대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세종텔레콤, 광물자원 활용 ‘STO 발행’ 기술검증 사업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세종텔레콤은 에셋체인, 한국포죠란과 컨소시엄으로 진행한 광물자원 활용 ‘블록체인 기반 토큰증권(STO) 발행 플랫폼 구축 및 유통 시스템 연계 기술검증(PoC)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본 사업은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2023년 블록체인 PoC 지원사업’ 14개 과제 중 하나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에 활용될 기술을 실제 구현하고 성능 검증을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사업이다. 세종텔레콤 컨소시엄이 만든 STO 발행 플랫폼은 부동산부터 광물, 선박, 미술품, 엔터, 음원 등 다양한 기초자산 등록부터 청약 진행, 발행까지 가능하다. 이번 사업의 주관사인 세종텔레콤은 STO 발행 플랫폼 구축과 STO 유통 플랫폼과 연결할 ‘블록체인 브릿지’ 시스템 개발을 진행했다. 발행과 유통 상호 플랫폼을 연결하고, 발행된 STO의 거래 감시, STO 생성 관리를 가능토록 하는 시스템이다. 본 과제를 통해 세종텔레콤은 다중 수량 지갑을 이용한 STO 발행 및 운영 방법과 블록체인 브릿지 운영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함으로써, STO시장 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에셋체인은 STO 발행 플랫폼으로부터 전송된 STO의 개인 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STO 유통 플랫폼을 구축했다. 한국포죠란은 STO 발행을 위한 기초자산인 희귀광물 ‘포죠란’에 관한 자료 공유 및 투자설명서 준비 등의 테스트베드 환경을 제공하고, 기초자산 등록과 STO 발행 요청을 담당했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블록체인 사업총괄 부사장은 "과도기로 향하는 STO사업이 금융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안전하고 투명한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 및 비브릭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STO 시대에 세종텔레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 STO 관련 기술력을 확대 및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참고이미지] 세종텔레콤 STO 발행 플랫폼 모바일 화면 세종텔레콤 STO 발행 플랫폼 모바일 화면.

[신년사]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일하는 방식 바꾸자" 주문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중앙그룹 홍정도 부회장이 2일 2024년 신년사에서 새해에도 녹록지 않은 경제 여건과 고착화된 저성장 기조 속에서 바뀐 미디어 소비패턴 변화와 외부 환경을 탓하고 머물러 있을 수만은 없다며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주문했다. 홍 부회장은 이날 전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밝힌 신년사에서 "우리가 약속한 꿈, 마켓리더가 되는 꿈을 그룹 탄생 60주년인 2025년에는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내야 한다"며 "수많은 변화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이길 수 있는 체력과 실력을 갖추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빠르게 변하는 세상, 트렌드와 동기화할 수 있도록 바꿔야 한다"며 "마켓리더에 걸맞게 일하고, 조직전반에 1등 DNA를 심는 ‘중앙다움’을 실천하자"고 홍 부회장은 밝혔다. 이어 2024년을 수익과 성장을 키워드로 한 단계 성장한 해로 만들어 줄 것을 당부하고, 국내 최고의 종합 미디어 콘텐트 그룹의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균형과 통합도 강조했다.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2일 2024년 신년사에서 한 해 그룹 경영 목표와 방향을 밝히고 있다. 사진=중앙그룹 뉴스룸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 "‘로컬 크리에이터’로 지역 중심 성장 본격화하자"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LG헬로비전이 고객 중심 체질개선을 필두로 ‘로컬 크리에이터’를 향한 차별화 성장전략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가 2일 ‘2024 대면 시무식’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신년 인사를 전했다. 송구영 대표는 경기침체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맞선 사업구조와 조직문화 전반의 근본적 체질개선을 주문하며, ‘로컬 크리에이터’로서 지역 중심 성장을 본격화하자는 메시지와 함께 갑진년 힘찬 출발을 알렸다. LG헬로비전 상암사옥에서 열린 이번 시무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다. 현장과 영상 생중계를 통해 전사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구성, △CEO 신년인사 △2024년 전략방향 공유 △경영진과의 질의응답(Q&A) △신규 입사자 소개 및 신년 이벤트 등 다채로운 코너를 마련해 소통을 한층 강화했다. 송 대표는 "기업을 둘러싼 경기침체와 미디어 환경 변화 위기 속에서 더 이상 방송·통신 중심 기업체질로는 생존할 수 없다"며 "알뜰폰·렌탈을 넘어 지역 신사업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고객 중심 조직문화를 내실화하며 철저한 체질개선에 나서달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이에 따른 LG헬로비전의 중장기 전략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송 대표는 "2024년은 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도약 원년이 될 것"이라며 "LG헬로비전은 중장기적으로 홈 사업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지역 3대 신사업(문화·관광, 교육, 커머스)을 중점 추진해 차별화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는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도 실적개선을 토대로 내실 있는 성장을 거둔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특히 방송·통신 상품과 디지털 채널 경쟁력이 동시 재편돼 홈 사업 질적 성장이 가시화됐고, 지역 신사업 확대와 제철장터 서비스 활성화로 지역 중심 성장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서비스 개선과 혁신에 앞장서준 여러분 덕분"이라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시무식에서는 LG헬로비전의 2024년 핵심전략도 공유됐다. ‘홈 사업’과 ‘지역 사업’ 두 축을 중심으로 한 성장전략을 골자로 △방송·통신 사업 지속성장 기반 확보 △알뜰폰·렌탈 사업 성장성 강화 및 시장 트렌드 주도 △지역 신규사업 성장모델 구체화 등이 제시됐다. 송 대표는 "올해도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인 만큼,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정공법으로 위기돌파에 나서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구현해야 한다"며 "새해에는 ‘일상을 편리하게, 지역을 가치있게’라는 우리의 슬로건이 고객경험과 감동으로 구체화되는 성공사례를 만들어가며 다 함께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hsjung@ekn.krLG헬로비전2024시무식(1)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가 2일 대면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통신 특화 LLM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이통3사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국내 통신 3사가 ‘탈통신’ 사업의 일환으로 자체 인공지능(AI)에 초점을 맞춘 신사업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소버린 AI’ 움직임 속에 초거대 AI가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유럽,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는 모양새다. 소버린 AI는 국가나 기업들이 빅테크 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온전한 데이터 자주권을 갖기 위해 국가별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범용 LLM보다는 전문 분야에 특화된 LLM 개발에 집중하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다. SKT는 독일 이동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통신사 특화 LLM을 개발 중이다. 양사는 앤트로픽, 메타 등 AI 업체들과 협업해 독일어·영어·한국어 등의 통신사 특화 LLM을 공동 개발하고 올 1분기 안에 공개할 예정이다. 통신사 특화 LLM은 범용 LLM보다 통신 서비스 관련 영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용자 의도를 잘 이해할 수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날 신년 메시지를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 비전에 맞게 ‘기업 체질 개선’을 시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KT는 태국 정보통신 기업 자스민 그룹과 함께 KT 초거대 AI ‘믿음’을 활용한 태국어 대형언어모델(Thai-LLM) 구축에 나서며 동남아시아 공동 사업화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태국어 전용 LLM 및 사업 모델 구축 △동남아 시장 분석 및 마케팅 전략 수립 △LLM 구축 기술 및 노하우 전수 △동남아 시장의 AI 규제 대응 방안 공동 수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공개할 ‘익시젠’을 통해 AI 응용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익시젠은 LG 엑사원의 원천 AI 소스에 기반해 LG유플러스의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LLM이다. 이를 위해 LG AI 연구원을 비롯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한다. LG유플러스는 플랫폼 사업의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분야에서 성과를 가시화하는 한편 기업 간 거래(B2B)로 분야를 확장할 방침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이날 신년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강점을 가진 영역에서 확고한 선두를 만들어 내고, 플랫폼 및 통신 서비스 영역에서 고객 경험을 혁신할 만한 AI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기존 통신 고객 데이터와 플랫폼 사업에서 발생하는 행동 데이터를 연계해 새로운 사업을 고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kth2617@ekn.kr(왼쪽부터) 유영상 SKT 사장·김영섭 KT 대표·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이통3사, 갑진년 경영전략 화두는?…‘AI·고객·디지털혁신’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이동통신3사(SKT ·KT ·LG유플러스)가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최고경영자(CEO) 신년사를 통해 한해 전략을 공개했다. 키워드는 인공지능(AI)·고객·디지털혁신(DX)이다.먼저 SKT는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본격화한다. 유영상 SKT 사장은 2024년 AI컴퍼니로의 속도감 있는 변화와 혁신의 결실을 가시화하기 위한 △AI피라미드 전략 본격 실행 △AI컴퍼니 성과 가시화 △기업 체질 개선 등 세 가지 전략을 강조했다.그는 각 조직이 AI 피라미드 전략 하에 핵심 과제와 우선 순위를 선정하고 분기별 목표를 수립해 실행력을 높이며, AI 피라미드 각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를 높일 것을 당부했다. 또 AI 데이터 센터 등 신규사업은 빠르게 키우고 기존 사업과 서비스는 AI와 결합해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내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수익·비용·자산 구조의 재정비를 통해 단단한 체력을 갖추고, 변화를 지속할 수 있는 조직문화·관리체계 등 운영 시스템도 글로벌 AI컴퍼니 비전에 맞게 개선할 것임을 밝혔다.유 사장은 "이러한 세가지 추진 전략의 성공을 위해서는 구성원 개개인이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실행하는 주체임을 마음 속에 새기고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자세로 실행하고 성과를 만들자"고 말했다.KT는 올해를 ‘디지털 혁신 파트너’ 성장을 위한 혁신의 출발선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지난해 11월 단행한 조직과 인사 개편 이후 KT가 고객의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거듭나고자 성장을 위한 혁신의 출발선에 섰다"며 과감한 실행을 주문했다.그는 이어 "대표 취임 이후 정보기술(IT)전문성을 강화해 과거 통신기술(CT) 중심의 사업구조를 뛰어넘어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으로 변화해 나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고 그룹 임직원들의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임직원이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장하며 함께 보람을 나눌 수 있도록 힘차게 도전하자"고 강조했다.LG유플러스는 고객에 집중하는 디지털 혁신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고객경험(CX)·DX·플랫폼’ 등 3대 전략으로 혁신을 가속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상품 및 채널 혁신 △AI·데이터 사업 강화 △ 기업간거래(B2B) 등 플랫폼 사업 확대 등에 주력하겠다는 목표다.황 사장은 "2024년 저성장이 지속되고 경쟁 강도가 심화되는 등 경영 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 단합하여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에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탄탄히 해야 한다"며 "CX혁신과 플랫폼 사업 성공이 DX 역량에 좌우되는 만큼, 올해는 DX 수준을 높여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sojin@ekn.kr(왼쪽부터) 유영상 SKT 사장·김영섭 KT 대표·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K-ICT] 무분별한 통신비 인하 압박에…제조사도 통신사도 ‘울상’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이동통신 생태계를 둘러싼 기업들의 새해 표정은 밝지만은 않다. 알뜰폰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대형 이동통신사들의 가입자가 대거 이탈한데다 정부가 가계 통신비 인하를 지속적으로 압박한 결과가 통신사와 제조사의 실적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어서다. 정부는 지난해 ‘가계 통신비’를 잡겠다며 이동통신사를 강하게 압박했다. 통신비 인하 압박은 통상 선거철에 선심성 공약으로 등장하는 ‘단골 손님’이었으나, 지난해에는 대통령이 직접 "통신은 카르텔"이라며 대 수술을 예고했다. 결국 통신사들은 정부의 이 같은 기조에 따라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 최저가 수준을 낮추고 중간 요금제를 다양화했다. 또 기존 5G 스마트폰의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 가입 제한을 풀기도 했다. 통신사들은 "정부 기조에 동참한 것"이라고 했지만, 사실 이는 당초 데이터사용량이 많은 프리미엄 고객 위주로 전략을 짰던 기업들의 계획과는 배치되는 일이었다. 실제 통신사의 수익성 지표로 꼽히는 가입자당월평균수익(ARPU)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SK텔레콤의 3분기 ARPU는 2만9913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했고, LG유플러스의 ARPU는 2만73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 줄었다. 5G 가입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도 수익성은 악화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3사 중에서는 그나마 KT만 유일하게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한 3만3838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통신사들이 중저가 요금제를 다양화한 만큼 내년 ARPU 하락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4년 통신3사 이동통신 매출은 감소전환이 유력해졌다"며 "통신3사의 평균 ARPU 하락률이 2023년 2%에서 2024년 4%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각종 구독 서비스에 소액결제 요금 등이 통신 요금에 합산돼 청구되면서 고객들이 통신요금이 비싸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통신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며 "다양한 신사업으로 타개책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입장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가계 통신비의 주범으로 스마트폰 기기값이 지목되면서 중저가폰 출시 압박이 이어져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80만원대의 중가폰 ‘갤럭시 S23 FE’를 출시했고, 내년에도 중저가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 입장에서야 ‘가성비폰’의 등장이 반가울 수 있지만, 제조사 입장에서 중저가 모델은 수익성을 위한 모델이 아니다. 더 큰 문제는 ‘정말 팔리느냐’다. 실질적인 수요는 플래그십 단말에 쏠려있는데, 중저가폰을 출시한다고 해서 실제 수요가 따라와줄지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팔리지 않으면 재고로 남고, 부담은 결국 제조사의 몫이다. kth2617@ekn.kr갤럭시 S23 FE 삼성전자 갤럭시 S23 FE

[K-ICT] 메타버스·블록체인 규제 일색…게임업계 신사업 제동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새 캐시카우 확보를 위해 메타버스·블록체인 등 신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게임업계의 표정이 어둡다. 급격히 커지고 있는 관련 시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 분위기가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규제보단 육성으로 돌아서고 있는 글로벌 기조에 맞춰 국내서도 기업들의 신사업 성장을 위해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메타버스 규제를 게임위가?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가 메타버스에 게임이 얹어지면 등급분류를 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밝히자, 국내 메타버스협회 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조만간 문화체육관광부도 게임 요소가 포함된 메타버스 플랫폼을 게임법으로 규제한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메타버스 플랫폼에는 커뮤니티, 엔터테인먼트 등 이용자 참여와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게임적 요소가 다수 포함돼 있지만 의료, 쇼핑, 교육 등 다양한 목적으로 서비스된다. 이 때문에 메타버스를 게임물로 판단하는 기준을 일부 콘텐츠가 아니라 해당 서비스의 ‘주된 목적’을 중심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메타버스가 게임산업법에 따른 규제를 받게 된다면 메타버스 내 각종 영리활동에도 제약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이는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규제가 강화되고 이에 맞춘 새 시스템을 도입하려면 기업에게는 그만큼의 비용 투자가 부담으로 작용한다. 확률형 아이템 규제 강화에 새로운 수익모델을 도입해야 했던 것이 유사한 경우다. 신사업에 대한 규제는 투자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산업 성장 저해라는 결과로 나타난다는 진단이다.메타버스산업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해외 주요 국가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게임위의 게임산업법 적용으로 인한 규제는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성을 중시하는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잃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국내 메타버스 산업의 후퇴를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크립토윈터’ 끝나나 했더니블록체인 시장 분위기도 비슷하다. 넥슨, 넷마블, 위메이드, 컴투스그룹 등 국내 다수의 게임사들이 이미 블록체인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준비 중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 게임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이 이미 글로벌에서 입증됐고, 향후 웹3 환경에서 킬러 콘텐츠로서 게임의 역할이 커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강력한 규제를 적용했던 분위기가 글로벌 전반적으로 완화되고 있다. 올해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은 약 650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일본은 자금결제법을 개정해 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가장 강력한 규제로 주목을 받았던 인도도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전면 금지’가 아닌 ‘포괄적 시장 규제안 적용’으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과 중국의 분위기도 완화에 무게가 쏠린다.반면 국내는 아직 ‘규제’에 방점이 찍혀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의 발행·유통 그리고 가상자산사업자의 영업행위와 시장규제를 추가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을 보면 이해하기 쉽다. 해외 시장에서 역대급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P2E(Play to Earn, 돈 버는 게임)도 국내에선 규제로 인해 아직 서비스가 불가하다.이용자 및 투자자 보호, 신뢰성·안정성 확보 등을 위한 규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되 성장을 위한 지원책도 함께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분위기에 역행한 규제만 지속된다면 국내 산업의 위축 뿐 아니라 기업들의 해외 진출까지 가로막는 형국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sojin@ekn.kr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지속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네이버제트 ‘제페토’(위)와 SK텔레콤 ‘이프랜드’ 이미지.

‘쿠킹덤’, 대륙도 쓸었다…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톱10 올라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이 중국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0위권 안에 랭크됐다. 29일 데브시스터즈는 전날 중국 앱 마켓에 정식 출시한 ‘쿠키런: 킹덤’(개발사 스튜디오킹덤)이 현지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8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쿠키런: 킹덤’은 출시 직후 매출 순위 55위에서 24위로 빠르게 치고 올라갔고, 당일 저녁 최고 매출 순위 8위를 차지했다. 이날 기준 매출 순위는 9위로, 앱스토어와 중국 주요 앱 마켓 플랫폼 ‘탭탭’과 ‘빌리빌리’에서는 인기 1위를 장식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매출 규모가 더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주말에는 유저 트래픽이 평일보다 더 높은데다, 이번 주말은 신년 연휴로 29일부터 1월 1일까지 중국 미성년자 게임 이용이 제한적으로 허용된 점도 유저 유입을 이끌 전망이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쿠키런: 킹덤’에 대한 큰 기대감을 가진 많은 현지 유저와, 원작을 그대로 구현한 게임성 덕분에 초반 흥행에 성공한 것 같다"며 "중국의 미묘한 문화적 뉘앙스까지 반영한 중국풍의 새로운 스토리, 중국 오리지널 쿠키, 중국 성우 보이스와 배경음악(BGM) 등 현지화 콘텐츠로 현지 유저들의 관심을 계속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휩쓸 ‘쿠키런: 킹덤’ 중국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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