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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네이버·아프리카TV와 AI 기반 스포츠 콘텐츠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SK텔레콤이 네이버,아프리카TV와 함께 인공지능(AI) 미디어 기술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MOU는 각 사가 보유한 AI 미디어 기술을 공동으로 활용해 스포츠 산업의 발전과 AI 시대에 걸맞은 스포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시청자가 선호하는 팀과 선수들을 AI가 분석해 원하는 비디오 클립을 자동 추출해서 제공하는 AI 하이라이트의 공동사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청자는 자신이 원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계방송 내에서 광고를 트래킹해 광고의 빈도, 노출 시간을 측정해 광고주와 스포츠 관계자의 광고비 정산을 AI로 자동 분석하고, 중계방송의 광고를 자동으로 인식해 시청자를 타깃팅한 광고로 자동으로 바꿔주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2024년 야구 시즌부터 시작해 골프, 농구, 배구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측은 "AI 및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시청자에게 더욱 풍부하고 개인화된 스포츠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hsjung@ekn.krSK텔레콤이 에이닷(A.)의 A. tv를 통해 2023 프로야구(KBO리그) 전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다.

스코넥, XR 팀 대전 FPS ‘스트라이크 러시’ 4월 18일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확장현실(XR) 기반 메타버스 테크 기업인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XR 팀 대전(PVP) 1인칭슈팅게임(FPS) ‘스트라이크 러시(Strike Rush)’를 오는 4월 18일 메타 퀘스트 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스코넥은 5일(미국 뉴욕시 기준)부터 6일까지 영미권 유저를 중심으로 양일 간 글로벌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테스터에는 일부 한국 유저도 포함될 예정이다. ‘스트라이크 러시’는 스코넥이 지난 2022년 12월 메타와 VR게임 공동개발 체결 후 첫 선을 보이는 XR 게임으로, 사이버펑크 스타일의 전장에서 팀을 이뤄 점령지를 두고 공방을 전개하는 PVP FPS 장르다. 미래 서울을 모티브로 한 지역부터 첨단 기술로 무장된 경기장까지 독창적인 전투 경험을 제공하고, 게임의 재미를 높일 수 있는 차별화 요소로 플레이어를 돕는 반려로봇 ‘블리츠몬’을 운용해 함께 적진을 돌파하거나 팀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캐릭터마다 각기 다른 특수 능력과 무기를 선택해 유저 스스로 최적의 플레이 조합을 만들 수 있다. 스코넥은 올해 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티저 공개와 함께 4월 출시 이후까지 전방위적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론칭 이후에도 새로운 콘텐츠와 스토리를 지속 개발해 다양한 게임 내 즐길 거리를 유저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황대실 스코넥 대표는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전작 모탈블리츠를 통해 축적한 건슈팅 게임의 기술 역량을 이번 스트라이크 러시에 모두 담아내 개발했다"며 "전 세계 다양한 유저들이 하나의 가상공간에 모여 즐길 수 있는 K-XR게임의 성공 사례로서 확고히 자리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hsjung@ekn.kr스트라이크러시 스트라이크 러시.

LG U+ 간판 캐릭터 ‘무너’, 노브랜드 인기제품 3종에 ‘쏙’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LG유플러스가 이마트 자체 브랜드(PB) ‘노브랜드’의 인기 제품에 자사 인기 캐릭터 ‘무너크루’를 접목한 컬래버레이션 제품 3종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무너크루’는 △질풍노도 사회초년생 ‘무너’ △왕년의 슈퍼스타 ‘홀맨’ △동묘의 패셔니스타 ‘아지’를 아우르는 캐릭터명이다. 통신의 한계를 넘어 MZ 고객에게 새로운 캐릭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하게 됐다.이번 협업으로 노브랜드의 △100매 물티슈 △250매 미용티슈 3입 △30L 용량 타포린백(재사용 가능한 장바구니)에 무너크루의 캐릭터가 삽입된다. 이 제품들은 MZ세대와 1인가구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서 질풍노도 사회초년생이라는 페르소나를 가진 무너의 정체성과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제품별로 각각 5만 개씩 한정 생산, 전국에 있는 250여 개의 노브랜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무너크루를 개발하고 다양한 굿즈와 콘텐츠를 선보이며 캐릭터 마케팅을 선도하고 있다. 작년 7월 강남역에 위치한 팝업 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에서 진행한 무너 팝업스토어가 대표적인 사례다. 다양한 게임 이벤트와 콘텐츠, 양말·키링·파우치 등의 굿즈 전시를 통해 무너의 차별화된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 공간에는 총 4주의 행사 기간 동안 5만여 명이 방문했다.또한 무너는 2023년 기존에 통신사가 접근하기 어려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각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둔 톱 티어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진행했다. 대표 협업으로 △29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LG트윈스’와 컬래버 유니폼 △인기 브랜드 ‘뉴에라’와 컬래버 모자 등 다양한 굿즈 출시를 비롯해 △글로벌 e스포츠 구단 ‘젠지’와 파트너십 체결 △크래프톤의 인기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와 콘텐츠 협업도 진행한 바 있다.무너크루가 유통 업계와 협업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GS리테일과 협업해 2021년 11월 홀맨을 모티브로 한 호빵 3종을 출시하고,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2종을 선보였다.무너크루는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며 MZ세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젊은 고객층에게 인기가 높은 노브랜드와 지속적으로 컬래버레이션 상품 라인업을 확보할 계획이다.김다림 LG유플러스 IMC담당은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 무너크루와 노브랜드가 만나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 경험 강화의 일환으로 무너크루를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이고, 젊은 층에게 다가갈 수 있는 참신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무너크루는 지난달 13일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캐릭터 부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134만명에 이르는 SNS 팬덤을 기반으로 활발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펼치며 MZ세대 소통 캐릭터로 자리매김한 것과 사랑의 열매와 진행한 고객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hsjung@ekn.krLG유플러스 직원과 노브랜드 직원이 노브랜드 매장에서 무너크루 컬래버 제품 3종을 소개하고 있다.

넷마블 버추얼휴먼 리나, 대한항공 홍보모델 됐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넷마블은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대한항공과 함께 버추얼 휴먼·시각특수효과(VFX)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기내 안전영상을 제작했다고 4일 밝혔다.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대한항공 브랜드 이미지와 기내 안전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내 안전의 체험할 수 있는 가상의 건축물 ‘대한항공 세이프티 라운지’를 VFX 기술로 구현하고, 버추얼 휴먼 ‘리나’가 대한항공 명예 승무원이 돼 안전수칙들을 승객들에게 직접 안내하는 기내 안전영상을 제작했다.이번 영상이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전세계 승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그린 크로마 실사 촬영과 FULL 3D 작업을 통해 다양한 상황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픽토그램, 모션그래픽, 3D 이펙트, 3D 조형물 등 오브제들을 활용해 직관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영상에 등장하는 버추얼 휴먼 ‘리나’, ‘메이브’ 등은 오프라인 렌더링와 실시간 렌더링를 모두 활용,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승객들이 안전수칙을 이해하고 따라하기 쉽도록 했다.새로운 기내 안전영상은 이날부터 대한항공 모든 항공기에서 만나볼 수 있다. sojin@ekn.kr넷마블에프엔씨 버추얼 휴먼 리나.

그라비티, ‘라그나로크X’로 두 번째 중국 판호 취득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그라비티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X : 넥스트 제너레이션’이 중국 판호를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라그나로크X : 넥스트 제너레이션은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바탕으로 게임 스케일을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세대의 스토리, 다채로운 콘텐츠, 아기자기한 그래픽 등으로 캐주얼 요소를 강화했다. 라그나로크X : 넥스트 제너레이션은 지난 2020년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 론칭 이후 3개 지역 모두에서 양대 마켓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론칭 직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지역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기록, 누적 다운로드 수 2300만을 돌파한 바 있다. 국내에는 2023년 1월 론칭 전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 게임 순위 1위, 론칭 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 무료 인기 게임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장기간 흥행을 이어 나갔다. 연말에는 구글 플레이 ‘2023 올해를 빛낸 태블릿 게임’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라비티는 현지화 서비스를 제공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출시 전 중국 현지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그라비티는 지난해 8월에도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중국 판호를 취득한 바 있다. 김진환 그라비티 사업 총괄 이사는 "라그나로크X : 넥스트 제너레이션을 중국 유저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대가 크다"라며 "중국에서도 앞선 지역의 흥행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만족스러운 플레이 경험과 재미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kth2617@ekn.kr그라비티 홍보unit_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 대표 이미지 그라비티는 3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이 중국 판호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10년전 일로 116억 과징금 철퇴?…넥슨 "고지의무 없던 시기"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넥슨코리아에 역대 최대 규모인 116억4200만원이라는 과징금을 부과하자 게임업계 전체가 긴장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공정위가 조사에 착수한지 3년만에 결정된 일로, 공정위가 문제 삼은 사안에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에 대한 고지의무가 없던 2016년 이전의 일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올해 본격적인 확률형 아이템 고지 의무 법안 실행을 앞두고 그간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해온 다른 게임들도 자율규제 시행전 일로 불이익을 당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3일 공정위는 넥슨코리아(넥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PC 메이플스토리, 버블파이터 내에서 판매하는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고도 이를 누락하여 알리지 않고, 거짓으로 알린 행위에 대하여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공정위는 "넥슨은 단기간에 게임 내 자신의 캐릭터의 능력치를 높이고자 하는 유저들의 심리를 이용해 확률형 아이템인 ‘큐브’를 도입하고, ‘반복 구매’를 유도하는 등의 방법으로 매출을 높이고자 했다"며 "큐브는 넥슨의 기획 의도 대로 수익모델로서 메이플스토리 전체 매출액의 약 30%를 차지하며, 넥슨의 수익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공정위가 지적한 사례들은 넥슨 메이플 스토리에서 △2010년 잠재옵션을 가중치 확률로 나오도록 변경한 뒤 당시 고지하지 않은 점 △2011년 일부 잠재옵션의 중복 출현을 제한한 뒤 당시 고지하지 않은 점과 변경사항이 없다고 거짓 공지한 점 △2013년과 2016년 블랙큐브의 레전드리 등급 상승 확률을 조정한 뒤 당시 고지하지 않은 점 등이다.공정위는 이같은 히스토리 노출을 제한하는 넥슨의 방침이 2021년 3월 4일 확률공개 이후에도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온라인 게임 ‘버블파이터’에서도 확률을 0%로 설정하고 알리지 않고 거짓 공지했다고 설명했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 449회에 걸처 확률 변경을 알리지 않는 등의 소비자 유인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반면 넥슨은 입장문을 통해 앞서 자발적인 확률공개와 미고지 행위 개선, 재발 방지책을 마련했다는 소명을 했음에도 이같은 사실이 충분히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은 아쉽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넥슨은 업계 최초로 2021년 3월 캡슐형, 강화형, 합성형 등 모든 유료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전면 공개한데 이어, 2021년 12월에는 확률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이용자가 직접 검증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 ‘넥슨 나우’를 도입했다.특히 공정위에서 문제로 지적한 2010~2016년은 전 세계적으로 게임 확률을 공개하지 않던 시기로, 공정위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법적 의무, 사례가 없었던 시기의 사안에 대해 위반으로 판단했다는 지적이다.넥슨에 따르면 이번 공정위 결정에 참고인으로 참여한 황성기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적으로나 자율규제 상으로 확률 공개 의무가 없던 시기에 소비자의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기업이 확률을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전의 과거 확률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위법행위로 처분을 내린 것은 행정적 제재를 위해 준수해야 하는 ‘과잉금지원칙 내지 비례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오는 3월부터 게임산업법에 따라 반드시 확률을 공개해야 하는 게임회사들에게는 잠재적인 법적 리스크를 야기하는 결과를 낳게 될 수도 있다. 특히 이번 처분은 확률공개 의무가 없던 시점에 공개되지 않은 모든 확률 변경 행위에 대해 처벌될 수 있음을 방증하는 결정으로 국내 게임산업 시장의 법적 안정성을 저해할 것으로 우려 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정위 제재 결정에 넥슨은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넥슨 관계자는 "공정위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공정위 심사과정에서 저희의 소명이 충분히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이 있어, 의결서를 최종 전달받게 되면 면밀하게 살펴본 후 공정위에 이의신청을 하거나 사법부의 판단을 받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넥슨이 공정이 처분에 불복하는 경우 이날부터 30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하거나 과징금 부과 처분 취소를 위한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sojin@ekn.kr넥슨 과징금 부과 관련 사안 발생과 자율규제, 법 시행 등 타임라인.

김영섭 KT 대표 "전직원 AI 공부해야…경쟁의 핵심은 속도"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김영섭 KT 대표가 전체 임직원들에게 ‘인공지능(AI)‘으로 혁신할 것을 주문했다. 3일 KT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KT 임직원은 AI에 대한 관심을 더 높여야 하고, 그런 관심과 함께 내가 하고 있는 지금 일 지금 이 방식을 AI를 통해서 하면 어떻게 될까 이런 것들을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면서 "개인을 넘어 조직 전체가 AI로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로 향하는 기차는 이미 떠났고, 속력을 올리는 중"이라며 "앞으로 세상은 AI를 지배하는 사람과 AI를 전혀 모르는 사람 두 가지 인류로 나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빅테크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속도를 더 높여야 하고, 개인에게 딱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고도 당부했다. 김 대표는 "기술이 일정 수준 완성되면 그걸 가지고 빠르게 업무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래야 전체 조직이 업무와 과제 처리하면서 혁신적인 서비스와 네트워크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잘 나가는 빅테크 기업은 그 분야의 이슈를 지속적으로 선점한다"면서 "고객, 역량, 실질, 화합이라는 네 가지 핵심 가치에 충실해 성과를 내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이슈를 선점하면 기업 가치가 크게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개인들이 힘을 합쳐 조직에서 ‘창의’보다 더 높은 개념의 성과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자가 맡은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서 일하고, 그렇게 일한 것이 다 모이면 상상할 수 없는 폭발력을 가지게 된다"며 "각자가 개인 역량을 쌓아 혁신하는 것이 모여 전체의 모습을 보면 남들이 절대 넘볼 수 없는 정말 창의적인 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개인과 조직의 창의성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타운홀 미팅 현장에는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 박효일 전략실장(CSO), 장민 재무실장(CFO), 고충림 인재실장(CHO) 등 C레벨 임원들과 KT 근무 직원 25명이 참석했고, 행사 내용은 사내 방송을 통해 KT와 그룹사에 생중계됐다. hsjung@ekn.kr김영섭 KT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합종연횡이 긴박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쿠팡플레이가 ‘대세’로 떠올랐다. 국내 시장 점유율로는 넷플릭스에 이은 2위. 새해 플랫폼 경쟁 촉진법으로 일부 잡음이 예상되는 가운데, 쿠팡플레이의 OTT 영향력이 이어질지 주목된다.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가 새해에도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큰 사랑을 받은 TV시리즈 ‘소년시대’의 시즌2 제작을 검토하고, 오늘날의 쿠팡플레이를 만든 스포츠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쿠팡플레이는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2023 아시안컵 카타르’,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1·2 전 경기 중계 등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이종록 쿠팡플레이 스포츠 총괄 전무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스포츠의 본질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극대화하고, 동시에 우수한 기술력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여 국내 스포츠 중계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라고 설명했다.쿠팡플레이는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쿠팡이 운영하는 OTT다. 쿠팡 이용자는 월 4990원을 내고 와우 회원에 등록하면 로켓배송 서비스와 함께 쿠팡플레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11월까지 508만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기록하며 국내 OTT 플랫폼 사업자 중 넷플릭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티빙과 웨이브의 MAU는 각각 494만, 398만으로 쿠팡플레이의 뒤를 쫓았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등 OTT 업계는 토종 OTT 간 합종연횡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쿠팡플레이는 흔들림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쿠팡플레이가 걱정하는 부분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는 ‘플랫폼 경쟁 촉진법’이다. 플랫폼 경쟁 촉진법은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과 시장점유율, 이용자 수를 넘어서는 사업자를 ‘지배적 사업자’ 혹은 ‘게이트키퍼’로 지정하고 △자사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 △최혜대우 등 네 가지를 선제적으로 차단한다는 내용이다. 업계에선 이중 자사우대, 끼워팔기 대상에 쿠팡이 제공하는 쿠팡플레이가 포함되는 것 아닌지 주목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쿠팡이 제공하는 쿠팡플레이 혜택이 공정위의 제동에 사라져버리는 것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은 "OTT 가격이 부담스러워질 지경인데, 정부의 규제로 부담이 더 커질까 걱정"이라고 전했다.kth2617@ekn.kr이종록 쿠팡플레이 스포츠 총괄 전무가 자난 12월 한국프로축구연맹 시상식에서 감사패를 받고 있다.

CEO 얼굴 바꾸고 새해 맞은 컴투스 형제…신사업 두고 다른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가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선다. 양사 모두 본업인 게임 사업에 있어서는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과감하게 뛰어들었던 신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 양사는 본업인 게임에 있어서는 퍼블리싱에 집중하고, 신사업 부문에서는 모멘텀을 찾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 컴투스 그룹사 모두 게임 부문 ‘퍼블리싱’에 집중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와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에서 나란히 게임사업 ‘퍼블리싱’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를 공유했다. ‘옥석 가리기’를 통해 될 만한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고, 여기에 각 사의 노하우를 녹여 글로벌에서 히트작을 내겠다는 게 주된 전략이다.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는 전날 사내망에 올린 신년 메시지에서 "게임사업에서는 고도화된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발휘해 성장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한 단계 수준을 높인 ‘제노니아’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게임들을 엄선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도 같은 날 신년사를 통해 "국내외 우수 개발사들의 게임 퍼블리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가 쌓아온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서비스 역량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정 대표와 이 대표가 단독 명의의 CEO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대표는 컴투스홀딩스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노니아’의 출시를 앞둔 지난해 6월 대표직에 선임됐고,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컴투스가 이주환·송재준 각자 대표 체제에서 이주환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컴투스를 대표하는 ‘간판’이 됐다. 정 대표가 컴투스홀딩스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지주정책부문 기획실장 등을 역임하며 계열사 리스크관리를 진행한 ‘전략통’이라면, 이 대표는 컴투스홀딩스(구 게임빌) 게임기획실장과 컴투스 제작본부장 등을 역임한 개발자 출신 CEO다. ◇ ‘돈 먹는’ 신사업, 처방은 달라…컴투스홀딩스는 ‘확대’ 컴투스는 ‘재정비’ 사실 양사의 실적 걸림돌은 게임이 아닌 신사업 분야다. 컴투스홀딩스는 게임 플랫폼 사업과 웹3 사업을, 컴투스는 영상과 케이팝 등 미디어 사업을 벌이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플랫폼 사업 연간 매출액으로 8억원을 제시했고, 웹3 사업에서는 이렇다 할 수익을 거두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컴투스의 올해 3분기까지 별도 기준 영업익 181억원을 기록했지만, 미디어 자회사 실적이 포함된 연결기준으로는 2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양사 모두 신사업 모멘텀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이에 대한 처방은 서로 다를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홀딩스는 어렵게 시작한 웹3 사업이 이제 막 싹을 틔우기 시작한 만큼 더 큰 목표를 향해 시너지 확보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반면 컴투스는 미디어 사업에 있어 냉철하게 시장을 분석하는 등 좀 더 보수적으로 접근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녹록지 않은 시장환경과 제반 비용의 증가 등으로 기대만큼의 결실을 못 내고 있다"면서 "지난해 치열한 경쟁 속에 부진을 겪었던 미디어 부문은 냉정하게 시장을 분석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며 새로운 성장 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hsjung@ekn.kr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

넷마블, ‘재무통’ 빼고 ‘전략통’…새 각자 대표에 김병규 부사장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넷마블이 신임 각자 대표에 경영기획 담당 임원인 김병규 부사장을 승진 내정했다고 3일 밝혔다.김병규 각자 대표 내정자는 권영식 사업총괄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오는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정식 선임된다. 도기욱 전 대표는 각자 대표직을 내려놓고 최고재무책임자(CFO) 직책에 집중할 예정이다.신임 각자 대표에 오른 김병규 부사장은 197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삼성물산을 거쳐 지난 2015년 넷마블에 조인했고 전략기획, 법무, 정책, 해외 계열사 관리 등 넷마블컴퍼니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업무를 맡아온 ‘전략기획통(通)’이다.넷마블은 "법무 뿐만 아니라 해외 계열사 관리와 전략 기획 등에도 전문성을 가진 40대 김병규 신임 각자 대표 내정자가 넷마블의 새로운 변화와 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업계에선 이번 인사가 회사의 재무 관리에 실패한 데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말이 나온다. 이번에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된 도기욱 대표는 회사의 ‘재무통’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2021년 전무 승진, 2022년 대표로 선임되며 ‘파격 승진’의 신화를 썼지만, 넷마블은 지난해 3분기까지 7개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실패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손실은 873억원이다. 이에 대해 넷마블 관계자는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hsjung@ekn.kr김병규 넷마블 신임 각자 대표 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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