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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특화 LLM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이통3사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국내 통신 3사가 ‘탈통신’ 사업의 일환으로 자체 인공지능(AI)에 초점을 맞춘 신사업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소버린 AI’ 움직임 속에 초거대 AI가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유럽,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는 모양새다. 소버린 AI는 국가나 기업들이 빅테크 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온전한 데이터 자주권을 갖기 위해 국가별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범용 LLM보다는 전문 분야에 특화된 LLM 개발에 집중하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다. SKT는 독일 이동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통신사 특화 LLM을 개발 중이다. 양사는 앤트로픽, 메타 등 AI 업체들과 협업해 독일어·영어·한국어 등의 통신사 특화 LLM을 공동 개발하고 올 1분기 안에 공개할 예정이다. 통신사 특화 LLM은 범용 LLM보다 통신 서비스 관련 영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용자 의도를 잘 이해할 수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날 신년 메시지를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 비전에 맞게 ‘기업 체질 개선’을 시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KT는 태국 정보통신 기업 자스민 그룹과 함께 KT 초거대 AI ‘믿음’을 활용한 태국어 대형언어모델(Thai-LLM) 구축에 나서며 동남아시아 공동 사업화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태국어 전용 LLM 및 사업 모델 구축 △동남아 시장 분석 및 마케팅 전략 수립 △LLM 구축 기술 및 노하우 전수 △동남아 시장의 AI 규제 대응 방안 공동 수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공개할 ‘익시젠’을 통해 AI 응용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익시젠은 LG 엑사원의 원천 AI 소스에 기반해 LG유플러스의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LLM이다. 이를 위해 LG AI 연구원을 비롯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한다. LG유플러스는 플랫폼 사업의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분야에서 성과를 가시화하는 한편 기업 간 거래(B2B)로 분야를 확장할 방침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이날 신년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강점을 가진 영역에서 확고한 선두를 만들어 내고, 플랫폼 및 통신 서비스 영역에서 고객 경험을 혁신할 만한 AI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기존 통신 고객 데이터와 플랫폼 사업에서 발생하는 행동 데이터를 연계해 새로운 사업을 고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kth2617@ekn.kr(왼쪽부터) 유영상 SKT 사장·김영섭 KT 대표·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이통3사, 갑진년 경영전략 화두는?…‘AI·고객·디지털혁신’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이동통신3사(SKT ·KT ·LG유플러스)가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최고경영자(CEO) 신년사를 통해 한해 전략을 공개했다. 키워드는 인공지능(AI)·고객·디지털혁신(DX)이다.먼저 SKT는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본격화한다. 유영상 SKT 사장은 2024년 AI컴퍼니로의 속도감 있는 변화와 혁신의 결실을 가시화하기 위한 △AI피라미드 전략 본격 실행 △AI컴퍼니 성과 가시화 △기업 체질 개선 등 세 가지 전략을 강조했다.그는 각 조직이 AI 피라미드 전략 하에 핵심 과제와 우선 순위를 선정하고 분기별 목표를 수립해 실행력을 높이며, AI 피라미드 각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를 높일 것을 당부했다. 또 AI 데이터 센터 등 신규사업은 빠르게 키우고 기존 사업과 서비스는 AI와 결합해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내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수익·비용·자산 구조의 재정비를 통해 단단한 체력을 갖추고, 변화를 지속할 수 있는 조직문화·관리체계 등 운영 시스템도 글로벌 AI컴퍼니 비전에 맞게 개선할 것임을 밝혔다.유 사장은 "이러한 세가지 추진 전략의 성공을 위해서는 구성원 개개인이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실행하는 주체임을 마음 속에 새기고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자세로 실행하고 성과를 만들자"고 말했다.KT는 올해를 ‘디지털 혁신 파트너’ 성장을 위한 혁신의 출발선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지난해 11월 단행한 조직과 인사 개편 이후 KT가 고객의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거듭나고자 성장을 위한 혁신의 출발선에 섰다"며 과감한 실행을 주문했다.그는 이어 "대표 취임 이후 정보기술(IT)전문성을 강화해 과거 통신기술(CT) 중심의 사업구조를 뛰어넘어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으로 변화해 나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고 그룹 임직원들의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임직원이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장하며 함께 보람을 나눌 수 있도록 힘차게 도전하자"고 강조했다.LG유플러스는 고객에 집중하는 디지털 혁신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고객경험(CX)·DX·플랫폼’ 등 3대 전략으로 혁신을 가속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상품 및 채널 혁신 △AI·데이터 사업 강화 △ 기업간거래(B2B) 등 플랫폼 사업 확대 등에 주력하겠다는 목표다.황 사장은 "2024년 저성장이 지속되고 경쟁 강도가 심화되는 등 경영 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 단합하여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에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탄탄히 해야 한다"며 "CX혁신과 플랫폼 사업 성공이 DX 역량에 좌우되는 만큼, 올해는 DX 수준을 높여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sojin@ekn.kr(왼쪽부터) 유영상 SKT 사장·김영섭 KT 대표·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K-ICT] 무분별한 통신비 인하 압박에…제조사도 통신사도 ‘울상’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이동통신 생태계를 둘러싼 기업들의 새해 표정은 밝지만은 않다. 알뜰폰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대형 이동통신사들의 가입자가 대거 이탈한데다 정부가 가계 통신비 인하를 지속적으로 압박한 결과가 통신사와 제조사의 실적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어서다. 정부는 지난해 ‘가계 통신비’를 잡겠다며 이동통신사를 강하게 압박했다. 통신비 인하 압박은 통상 선거철에 선심성 공약으로 등장하는 ‘단골 손님’이었으나, 지난해에는 대통령이 직접 "통신은 카르텔"이라며 대 수술을 예고했다. 결국 통신사들은 정부의 이 같은 기조에 따라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 최저가 수준을 낮추고 중간 요금제를 다양화했다. 또 기존 5G 스마트폰의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 가입 제한을 풀기도 했다. 통신사들은 "정부 기조에 동참한 것"이라고 했지만, 사실 이는 당초 데이터사용량이 많은 프리미엄 고객 위주로 전략을 짰던 기업들의 계획과는 배치되는 일이었다. 실제 통신사의 수익성 지표로 꼽히는 가입자당월평균수익(ARPU)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SK텔레콤의 3분기 ARPU는 2만9913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했고, LG유플러스의 ARPU는 2만73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 줄었다. 5G 가입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도 수익성은 악화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3사 중에서는 그나마 KT만 유일하게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한 3만3838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통신사들이 중저가 요금제를 다양화한 만큼 내년 ARPU 하락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4년 통신3사 이동통신 매출은 감소전환이 유력해졌다"며 "통신3사의 평균 ARPU 하락률이 2023년 2%에서 2024년 4%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각종 구독 서비스에 소액결제 요금 등이 통신 요금에 합산돼 청구되면서 고객들이 통신요금이 비싸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통신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며 "다양한 신사업으로 타개책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입장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가계 통신비의 주범으로 스마트폰 기기값이 지목되면서 중저가폰 출시 압박이 이어져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80만원대의 중가폰 ‘갤럭시 S23 FE’를 출시했고, 내년에도 중저가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 입장에서야 ‘가성비폰’의 등장이 반가울 수 있지만, 제조사 입장에서 중저가 모델은 수익성을 위한 모델이 아니다. 더 큰 문제는 ‘정말 팔리느냐’다. 실질적인 수요는 플래그십 단말에 쏠려있는데, 중저가폰을 출시한다고 해서 실제 수요가 따라와줄지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팔리지 않으면 재고로 남고, 부담은 결국 제조사의 몫이다. kth2617@ekn.kr갤럭시 S23 FE 삼성전자 갤럭시 S23 FE

[K-ICT] 메타버스·블록체인 규제 일색…게임업계 신사업 제동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새 캐시카우 확보를 위해 메타버스·블록체인 등 신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게임업계의 표정이 어둡다. 급격히 커지고 있는 관련 시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 분위기가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규제보단 육성으로 돌아서고 있는 글로벌 기조에 맞춰 국내서도 기업들의 신사업 성장을 위해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메타버스 규제를 게임위가?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가 메타버스에 게임이 얹어지면 등급분류를 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밝히자, 국내 메타버스협회 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조만간 문화체육관광부도 게임 요소가 포함된 메타버스 플랫폼을 게임법으로 규제한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메타버스 플랫폼에는 커뮤니티, 엔터테인먼트 등 이용자 참여와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게임적 요소가 다수 포함돼 있지만 의료, 쇼핑, 교육 등 다양한 목적으로 서비스된다. 이 때문에 메타버스를 게임물로 판단하는 기준을 일부 콘텐츠가 아니라 해당 서비스의 ‘주된 목적’을 중심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메타버스가 게임산업법에 따른 규제를 받게 된다면 메타버스 내 각종 영리활동에도 제약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이는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규제가 강화되고 이에 맞춘 새 시스템을 도입하려면 기업에게는 그만큼의 비용 투자가 부담으로 작용한다. 확률형 아이템 규제 강화에 새로운 수익모델을 도입해야 했던 것이 유사한 경우다. 신사업에 대한 규제는 투자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산업 성장 저해라는 결과로 나타난다는 진단이다.메타버스산업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해외 주요 국가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게임위의 게임산업법 적용으로 인한 규제는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성을 중시하는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잃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국내 메타버스 산업의 후퇴를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크립토윈터’ 끝나나 했더니블록체인 시장 분위기도 비슷하다. 넥슨, 넷마블, 위메이드, 컴투스그룹 등 국내 다수의 게임사들이 이미 블록체인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준비 중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 게임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이 이미 글로벌에서 입증됐고, 향후 웹3 환경에서 킬러 콘텐츠로서 게임의 역할이 커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강력한 규제를 적용했던 분위기가 글로벌 전반적으로 완화되고 있다. 올해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은 약 650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일본은 자금결제법을 개정해 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가장 강력한 규제로 주목을 받았던 인도도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전면 금지’가 아닌 ‘포괄적 시장 규제안 적용’으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과 중국의 분위기도 완화에 무게가 쏠린다.반면 국내는 아직 ‘규제’에 방점이 찍혀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의 발행·유통 그리고 가상자산사업자의 영업행위와 시장규제를 추가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을 보면 이해하기 쉽다. 해외 시장에서 역대급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P2E(Play to Earn, 돈 버는 게임)도 국내에선 규제로 인해 아직 서비스가 불가하다.이용자 및 투자자 보호, 신뢰성·안정성 확보 등을 위한 규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되 성장을 위한 지원책도 함께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분위기에 역행한 규제만 지속된다면 국내 산업의 위축 뿐 아니라 기업들의 해외 진출까지 가로막는 형국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sojin@ekn.kr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지속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네이버제트 ‘제페토’(위)와 SK텔레콤 ‘이프랜드’ 이미지.

‘쿠킹덤’, 대륙도 쓸었다…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톱10 올라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이 중국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0위권 안에 랭크됐다. 29일 데브시스터즈는 전날 중국 앱 마켓에 정식 출시한 ‘쿠키런: 킹덤’(개발사 스튜디오킹덤)이 현지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8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쿠키런: 킹덤’은 출시 직후 매출 순위 55위에서 24위로 빠르게 치고 올라갔고, 당일 저녁 최고 매출 순위 8위를 차지했다. 이날 기준 매출 순위는 9위로, 앱스토어와 중국 주요 앱 마켓 플랫폼 ‘탭탭’과 ‘빌리빌리’에서는 인기 1위를 장식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매출 규모가 더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주말에는 유저 트래픽이 평일보다 더 높은데다, 이번 주말은 신년 연휴로 29일부터 1월 1일까지 중국 미성년자 게임 이용이 제한적으로 허용된 점도 유저 유입을 이끌 전망이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쿠키런: 킹덤’에 대한 큰 기대감을 가진 많은 현지 유저와, 원작을 그대로 구현한 게임성 덕분에 초반 흥행에 성공한 것 같다"며 "중국의 미묘한 문화적 뉘앙스까지 반영한 중국풍의 새로운 스토리, 중국 오리지널 쿠키, 중국 성우 보이스와 배경음악(BGM) 등 현지화 콘텐츠로 현지 유저들의 관심을 계속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휩쓸 ‘쿠키런: 킹덤’ 중국 버전.

네오위즈, 모바일 RPG 신작 ‘천계 패러독스’ 국내 정식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네오위즈가 모바일 게임 ‘천계 패러독스(Tenkei Paradox)’를 국내 앱 마켓에 정식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천계 패러독스는 신이 만든 불합리한 ‘천계’로 인해 ‘재앙의 인도자’로 지목된 주인공이 기억을 잃은 소녀 ‘마카롱’과 만나 모험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시뮬레이션 롤플레잉(SRPG) 장르 게임이다. 고품질 일러스트로 표현된 캐릭터와 화려한 스킬이 특징이며, 무기와 몬스터 강화, 각성, 계승 등 다양한 성장 시스템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7개의 나라에서 펼쳐지는 방대하고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높은 자유도를 기반으로 이용자 간 대결(PvP) 및 각종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됐다. 여기에 방치형 요소를 결합시켜 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푸짐한 보상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먼저, 사전 예약 누적 인원수가 10만 명을 돌파함에 따라 게임에 접속한 모든 이용자에게 인게임 재화 ‘다이아 3200개’를 무료로 제공하며, 정식 출시를 기념해 ‘S등급 캐릭터 확정 티켓’도 추가 증정한다. 또, 2024년 1월 27일까지 누적 출석일에 따라 ‘무지개 보주’를 포함한 ‘다이아 3000개’, ‘프리미엄 티켓 20개’ 등 고급 아이템도 획득할 수 있다. 한편, ‘천계 패러독스’는 일본 게임 개발사 엑스노아(EXNOA)와 KMS가 공동으로 개발한 게임으로, 지난해 4월 일본 정식 출시 후 4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hsjung@ekn.kr네오위즈_천계 패러독스 정식 출시 천계 패러독스.

컴투스위드, 장애 인식 개선 위한 ‘윈드 오케스트라’ 첫 공연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컴투스위드가 첫 오케스트라 공연을 성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컴투스위드는 지난달 컴투스홀딩스, 컴투스, 컴투스플랫폼 3사가 장애인 고용 창출 및 지역사회 상생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했다. 이번 무대는 컴투스위드의 첫 공연으로 지난 15일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에서 진행됐다. 공연에는 이현주 단장을 비롯해 중증 장애인 단원 17명이 무대에 올랐다. 윈드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관악기, 타악기로 구성된 악기 편성으로 △인기 팝송 △블루스 △발라드 △캐롤 음악을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라라랜드 주제곡,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컴투스 그룹은 ESG 경영활동을 꾸준하게 펼치며 장애 인식 개선과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현주 컴투스위드 단장은 "게임업계 최초로 창설된 장애인 오케스트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특별한 매력으로 선한 영향력을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kth2617@ekn.kr[보도이미지] 컴투스위드의 첫 오케스트라 공연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된 컴투스 위드의 윈드 오케스트라가 지난 15일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컴투스 그룹, 임직원 참여한 ‘친환경 팝업북’ 봉사활동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컴투스 그룹은 임직원이 함께 하는 친환경 팝업북 제작 봉사활동을 전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팝업북 제작 봉사활동은 다문화 가정 아동들의 교육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팝업북은 지구를 위한 환경 보호 실천 방법을 담았다. 내용이 쉽고 시각·촉각을 두루 자극해 아동들의 언어 및 사물 인지 발달에 도움을 제공한다. 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및 가족들은 제작 키트를 수령해 각 가정에서 직접 수작업으로 책을 만들었으며 2주에 걸쳐 약 150여권의 팝업북을 완성했다. 제작된 팝업북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을 통해 금천구가족센터 등 기관 산하 7개 지역 가족센터에 학용품 세트와 함께 전달됐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은 2004년부터 전국 234개소 가족센터에 아이 돌봄 및 다문화 가족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가족정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전문 기관이다. 활동에 참여한 임직원은 "가족들과 함께 지역 아동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작지만 아이들에게 따뜻한 연말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kth2617@ekn.kr컴투스그룹 컴투스 그룹은 28일 임직원이 함께 하는 친환경 팝업북 제작 봉사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연맹 "쓴 만큼 지불하는 통신요금제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한국소비자연맹이 통신요금제 너무 많고 복잡한 반면, 고가요금제에만 혜택이 몰려있는 점을 지적하며 소비자가 쓴 만큼 지불하는 요금제가 나와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8일 한국소비자연맹은 이동통신사와 알뜰폰의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 1200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5G 단말기를 통해 LTE 요금제 가입이 가능해 지면서 LTE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으나 요금제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구간에 요금제가 비어있고, 1GB 당 요금차가 최대 159배에 달해 고가요금제에 혜택을 몰아주며 5G 요금제와 동일하게 LTE 요금제에서도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고가요금제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무제한 요금제는 총 4개, 100GB대는 4개, 20GB이상 30GB이하 1개, 10GB대 1개, 10GB미만은 15개, 기타 2개로 조사됐다. 중간 구간 요금제로 SKT 슬림 요금제가 유일하게 제공되고 있으나 30GB 사용 후 속도제한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실질적으로 데이터제공량이 30GB이상 100GB미만 요금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폰 통신사의 무제한 요금제는 4개, 100GB대는 30개, 30GB초과 100GB미만은 3개, 20GB이상 30GB이하 20개, 10GB대 318개, 10GB미만은 805개, 기타 13개다. 20GB 미만 요금제가 많아 해당구간 LTE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은 반면 30GB초과 100GB미만 중간 구간 요금제는 단 3개 요금제로 조사됐다. 알뜰폰 요금제 역시 데이터제공량이 30GB미만과 100GB 이상에 분포하고 있어 중저가 요금제 부재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또 이동통신사와 알뜰폰 사업자가 출시한 LTE요금제의 1GB당 요금과 데이터제공량을 비교한 결과 이동통신사 알뜰폰 모두 데이터 제공량이 적은 요금제일수록 1GB 요금이 높은 반면 데이터제공량이 많은 요금제일수록 1GB당 요금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통신 3사에서 출시한 LTE 요금제의 1GB당 요금을 살펴보면 LG U+의 LTE 프리미어 플러스(150GB, 월 7만9000원)의 1GB당 요금은 527원으로, 데이터 제공량이 가장 적은 LTE선택형 요금제(250MB이상, 월 2만900원)의 1GB당 요금인 8만3600원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즉, LG U+의 LTE 프리미어 플러스가 LGU+의 LTE선택형 요금제보다 약 3.7배 비싼 반면, 1GB당 요금은 LG U+의 LTE선택형 요금제가 159배 더 비싸다는 설명이다. 알뜰폰 요금제 역시 데이터제공량과 1GB 요금은 반비례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폰의 100GB대 데이터 제공량 요금제의 1GB당 요금 평균은 538원, 20GB이상~100GB미만 요금제는 1484원, 10GB대 요금제는 3154원, 10GB 미만 요금제는 1만3672원으로 조사됐다. 연맹은 "LTE요금제의 데이터 혜택은 고가요금제 위주로 설계되어 있고 데이터제공량은 여전히 양극화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저가요금제와 고가요금제의 1GB당 요금은 최대 약 159배까지 차이가 나며 30GB이상 100GB 사이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는 매우 적다. 이러한 상황은 고가의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소비자에게만 이점을 주는 반면,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하는 소비자는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이는 공정한 요금체계라고 보기 힘들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LTE는 이미 많은 기지국이 설치돼 있으며 추가적인 비용 없이도 충분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요금제 가격 인하에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복잡한 요금제를 정리하고 LTE 요금에 대한 대폭적인 인하와 소비자가 사용한 만큼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 출시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sojin@ekn.krclip20231228160658 자료=한국소비자연맹

허리띠 졸라맨 국내 게임사…내년도 타깃은 ‘글로벌’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올해 실적 찬바람에 비용 효율화에 나섰던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내년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 한다. 모바일 플랫폼에서 벗어나 PC·콘솔 대작으로 서구권 시장을 공략하는가 하면 돈 버는 게임(P2E) 규제가 없는 해외 시장에서 블록체인 게임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또 중국 내 서비스허가권(판호)을 받은 게임들도 속속 출시를 알리며 K-게임의 위상을 드높일 계획을 마쳤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내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을 잇달아 출시한다. 국내 게임 규제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매출 비중을 높여 덩치를 키우겠다는 게 공통된 전략이다. 가장 주목을 받는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TL)’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만든 이 작품은 일찌감치 글로벌 퍼블리싱을 위해 아마존게임즈와 손을 잡았다. 서구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패스형 비즈니스모델(BM)’로 진영을 갖추고, 서구권 유저들의 취향을 반영한 게임성으로 해외 시장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명가(名家)의 이름을 떨친다는 계획이다. 올해 국내 게임업계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낸 넥슨의 기대작은 PC·콘솔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개발사 넥슨게임즈)다. 지난 9월 진행한 오픈 베타 테스트에는 무려 200만명의 글로벌 이용자들이 참여했고, 이중 북미 지역 이용자들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게임즈는 테스트에서 얻은 피드백을 기반으로 완성도를 높여 내년 정식으로 선보인다는 목표다. 크래프톤은 내년 상반기 ‘다크앤다커 모바일’로 북미·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다크앤다커’ 지식재산권(IP)은 앞서 스팀에서 선보인 데모 버전의 동시접속자수가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서구권에서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국내에선 넥슨과의 저작권 문제로 불명예를 안고 있지만, 서구권에서는 이미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작품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대치가 높은 분위기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상반기에만 6종의 작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국내를 휩쓴 ‘오딘: 발할라라이징’을 비롯해 ‘아키에이지 워’,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 등을 글로벌 미진출 지역에 선보이는 한편, 레드랩게임즈의 ‘롬(R.O.M)’과 로드컴플릿의 ‘가디스 오더’도 글로벌 동시 출격한다. 자체개발작인 모바일 작품 프로젝트V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내년 1분기 국내 히트작 ‘나이트 크로우’의 블록체인 버전 게임을 글로벌 지역에 출시한다. ‘나이트 크로우’는 국내에서도 크게 히트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 대비 10배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분기에는 최근 판호를 발급받은 ‘미르M’의 중국 출시도 예정돼 있다. 데브시스터즈도 히트작 ‘쿠키런 : 킹덤’으로 중국 시장에 진입했다. 이날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된 ‘쿠키런: 킹덤’은 현지 앱스토어 인기 순위 2위, 앱마켓 ‘탭탭’과 ‘빌리빌리’에서 인기 순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라며 "아시아를 넘어 북미·유럽 등 서구권. 또 중국 시장에서도 국내 게임사들의 도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쓰론앤리버티(TL).퍼스트 디센던트.지난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크래프톤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시연해보고 있다.가디스 오더.나이트 크로우.데브시스터즈의 히트작 ‘쿠키런: 킹덤’이 28일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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