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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일로 116억 과징금 철퇴?…넥슨 "고지의무 없던 시기"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넥슨코리아에 역대 최대 규모인 116억4200만원이라는 과징금을 부과하자 게임업계 전체가 긴장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공정위가 조사에 착수한지 3년만에 결정된 일로, 공정위가 문제 삼은 사안에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에 대한 고지의무가 없던 2016년 이전의 일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올해 본격적인 확률형 아이템 고지 의무 법안 실행을 앞두고 그간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해온 다른 게임들도 자율규제 시행전 일로 불이익을 당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3일 공정위는 넥슨코리아(넥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PC 메이플스토리, 버블파이터 내에서 판매하는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고도 이를 누락하여 알리지 않고, 거짓으로 알린 행위에 대하여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공정위는 "넥슨은 단기간에 게임 내 자신의 캐릭터의 능력치를 높이고자 하는 유저들의 심리를 이용해 확률형 아이템인 ‘큐브’를 도입하고, ‘반복 구매’를 유도하는 등의 방법으로 매출을 높이고자 했다"며 "큐브는 넥슨의 기획 의도 대로 수익모델로서 메이플스토리 전체 매출액의 약 30%를 차지하며, 넥슨의 수익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공정위가 지적한 사례들은 넥슨 메이플 스토리에서 △2010년 잠재옵션을 가중치 확률로 나오도록 변경한 뒤 당시 고지하지 않은 점 △2011년 일부 잠재옵션의 중복 출현을 제한한 뒤 당시 고지하지 않은 점과 변경사항이 없다고 거짓 공지한 점 △2013년과 2016년 블랙큐브의 레전드리 등급 상승 확률을 조정한 뒤 당시 고지하지 않은 점 등이다.공정위는 이같은 히스토리 노출을 제한하는 넥슨의 방침이 2021년 3월 4일 확률공개 이후에도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온라인 게임 ‘버블파이터’에서도 확률을 0%로 설정하고 알리지 않고 거짓 공지했다고 설명했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 449회에 걸처 확률 변경을 알리지 않는 등의 소비자 유인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반면 넥슨은 입장문을 통해 앞서 자발적인 확률공개와 미고지 행위 개선, 재발 방지책을 마련했다는 소명을 했음에도 이같은 사실이 충분히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은 아쉽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넥슨은 업계 최초로 2021년 3월 캡슐형, 강화형, 합성형 등 모든 유료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전면 공개한데 이어, 2021년 12월에는 확률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이용자가 직접 검증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 ‘넥슨 나우’를 도입했다.특히 공정위에서 문제로 지적한 2010~2016년은 전 세계적으로 게임 확률을 공개하지 않던 시기로, 공정위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법적 의무, 사례가 없었던 시기의 사안에 대해 위반으로 판단했다는 지적이다.넥슨에 따르면 이번 공정위 결정에 참고인으로 참여한 황성기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적으로나 자율규제 상으로 확률 공개 의무가 없던 시기에 소비자의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기업이 확률을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전의 과거 확률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위법행위로 처분을 내린 것은 행정적 제재를 위해 준수해야 하는 ‘과잉금지원칙 내지 비례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오는 3월부터 게임산업법에 따라 반드시 확률을 공개해야 하는 게임회사들에게는 잠재적인 법적 리스크를 야기하는 결과를 낳게 될 수도 있다. 특히 이번 처분은 확률공개 의무가 없던 시점에 공개되지 않은 모든 확률 변경 행위에 대해 처벌될 수 있음을 방증하는 결정으로 국내 게임산업 시장의 법적 안정성을 저해할 것으로 우려 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정위 제재 결정에 넥슨은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넥슨 관계자는 "공정위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공정위 심사과정에서 저희의 소명이 충분히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이 있어, 의결서를 최종 전달받게 되면 면밀하게 살펴본 후 공정위에 이의신청을 하거나 사법부의 판단을 받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넥슨이 공정이 처분에 불복하는 경우 이날부터 30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하거나 과징금 부과 처분 취소를 위한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sojin@ekn.kr넥슨 과징금 부과 관련 사안 발생과 자율규제, 법 시행 등 타임라인.

김영섭 KT 대표 "전직원 AI 공부해야…경쟁의 핵심은 속도"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김영섭 KT 대표가 전체 임직원들에게 ‘인공지능(AI)‘으로 혁신할 것을 주문했다. 3일 KT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KT 임직원은 AI에 대한 관심을 더 높여야 하고, 그런 관심과 함께 내가 하고 있는 지금 일 지금 이 방식을 AI를 통해서 하면 어떻게 될까 이런 것들을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면서 "개인을 넘어 조직 전체가 AI로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로 향하는 기차는 이미 떠났고, 속력을 올리는 중"이라며 "앞으로 세상은 AI를 지배하는 사람과 AI를 전혀 모르는 사람 두 가지 인류로 나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빅테크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속도를 더 높여야 하고, 개인에게 딱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고도 당부했다. 김 대표는 "기술이 일정 수준 완성되면 그걸 가지고 빠르게 업무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래야 전체 조직이 업무와 과제 처리하면서 혁신적인 서비스와 네트워크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잘 나가는 빅테크 기업은 그 분야의 이슈를 지속적으로 선점한다"면서 "고객, 역량, 실질, 화합이라는 네 가지 핵심 가치에 충실해 성과를 내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이슈를 선점하면 기업 가치가 크게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개인들이 힘을 합쳐 조직에서 ‘창의’보다 더 높은 개념의 성과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자가 맡은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서 일하고, 그렇게 일한 것이 다 모이면 상상할 수 없는 폭발력을 가지게 된다"며 "각자가 개인 역량을 쌓아 혁신하는 것이 모여 전체의 모습을 보면 남들이 절대 넘볼 수 없는 정말 창의적인 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개인과 조직의 창의성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타운홀 미팅 현장에는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 박효일 전략실장(CSO), 장민 재무실장(CFO), 고충림 인재실장(CHO) 등 C레벨 임원들과 KT 근무 직원 25명이 참석했고, 행사 내용은 사내 방송을 통해 KT와 그룹사에 생중계됐다. hsjung@ekn.kr김영섭 KT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합종연횡이 긴박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쿠팡플레이가 ‘대세’로 떠올랐다. 국내 시장 점유율로는 넷플릭스에 이은 2위. 새해 플랫폼 경쟁 촉진법으로 일부 잡음이 예상되는 가운데, 쿠팡플레이의 OTT 영향력이 이어질지 주목된다.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가 새해에도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큰 사랑을 받은 TV시리즈 ‘소년시대’의 시즌2 제작을 검토하고, 오늘날의 쿠팡플레이를 만든 스포츠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쿠팡플레이는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2023 아시안컵 카타르’,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1·2 전 경기 중계 등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이종록 쿠팡플레이 스포츠 총괄 전무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스포츠의 본질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극대화하고, 동시에 우수한 기술력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여 국내 스포츠 중계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라고 설명했다.쿠팡플레이는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쿠팡이 운영하는 OTT다. 쿠팡 이용자는 월 4990원을 내고 와우 회원에 등록하면 로켓배송 서비스와 함께 쿠팡플레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11월까지 508만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기록하며 국내 OTT 플랫폼 사업자 중 넷플릭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티빙과 웨이브의 MAU는 각각 494만, 398만으로 쿠팡플레이의 뒤를 쫓았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등 OTT 업계는 토종 OTT 간 합종연횡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쿠팡플레이는 흔들림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쿠팡플레이가 걱정하는 부분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는 ‘플랫폼 경쟁 촉진법’이다. 플랫폼 경쟁 촉진법은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과 시장점유율, 이용자 수를 넘어서는 사업자를 ‘지배적 사업자’ 혹은 ‘게이트키퍼’로 지정하고 △자사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 △최혜대우 등 네 가지를 선제적으로 차단한다는 내용이다. 업계에선 이중 자사우대, 끼워팔기 대상에 쿠팡이 제공하는 쿠팡플레이가 포함되는 것 아닌지 주목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쿠팡이 제공하는 쿠팡플레이 혜택이 공정위의 제동에 사라져버리는 것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은 "OTT 가격이 부담스러워질 지경인데, 정부의 규제로 부담이 더 커질까 걱정"이라고 전했다.kth2617@ekn.kr이종록 쿠팡플레이 스포츠 총괄 전무가 자난 12월 한국프로축구연맹 시상식에서 감사패를 받고 있다.

CEO 얼굴 바꾸고 새해 맞은 컴투스 형제…신사업 두고 다른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가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선다. 양사 모두 본업인 게임 사업에 있어서는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과감하게 뛰어들었던 신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 양사는 본업인 게임에 있어서는 퍼블리싱에 집중하고, 신사업 부문에서는 모멘텀을 찾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 컴투스 그룹사 모두 게임 부문 ‘퍼블리싱’에 집중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와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에서 나란히 게임사업 ‘퍼블리싱’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를 공유했다. ‘옥석 가리기’를 통해 될 만한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고, 여기에 각 사의 노하우를 녹여 글로벌에서 히트작을 내겠다는 게 주된 전략이다.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는 전날 사내망에 올린 신년 메시지에서 "게임사업에서는 고도화된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발휘해 성장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한 단계 수준을 높인 ‘제노니아’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게임들을 엄선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도 같은 날 신년사를 통해 "국내외 우수 개발사들의 게임 퍼블리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가 쌓아온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서비스 역량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정 대표와 이 대표가 단독 명의의 CEO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대표는 컴투스홀딩스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노니아’의 출시를 앞둔 지난해 6월 대표직에 선임됐고,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컴투스가 이주환·송재준 각자 대표 체제에서 이주환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컴투스를 대표하는 ‘간판’이 됐다. 정 대표가 컴투스홀딩스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지주정책부문 기획실장 등을 역임하며 계열사 리스크관리를 진행한 ‘전략통’이라면, 이 대표는 컴투스홀딩스(구 게임빌) 게임기획실장과 컴투스 제작본부장 등을 역임한 개발자 출신 CEO다. ◇ ‘돈 먹는’ 신사업, 처방은 달라…컴투스홀딩스는 ‘확대’ 컴투스는 ‘재정비’ 사실 양사의 실적 걸림돌은 게임이 아닌 신사업 분야다. 컴투스홀딩스는 게임 플랫폼 사업과 웹3 사업을, 컴투스는 영상과 케이팝 등 미디어 사업을 벌이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플랫폼 사업 연간 매출액으로 8억원을 제시했고, 웹3 사업에서는 이렇다 할 수익을 거두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컴투스의 올해 3분기까지 별도 기준 영업익 181억원을 기록했지만, 미디어 자회사 실적이 포함된 연결기준으로는 2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양사 모두 신사업 모멘텀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이에 대한 처방은 서로 다를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홀딩스는 어렵게 시작한 웹3 사업이 이제 막 싹을 틔우기 시작한 만큼 더 큰 목표를 향해 시너지 확보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반면 컴투스는 미디어 사업에 있어 냉철하게 시장을 분석하는 등 좀 더 보수적으로 접근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녹록지 않은 시장환경과 제반 비용의 증가 등으로 기대만큼의 결실을 못 내고 있다"면서 "지난해 치열한 경쟁 속에 부진을 겪었던 미디어 부문은 냉정하게 시장을 분석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며 새로운 성장 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hsjung@ekn.kr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

넷마블, ‘재무통’ 빼고 ‘전략통’…새 각자 대표에 김병규 부사장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넷마블이 신임 각자 대표에 경영기획 담당 임원인 김병규 부사장을 승진 내정했다고 3일 밝혔다.김병규 각자 대표 내정자는 권영식 사업총괄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오는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정식 선임된다. 도기욱 전 대표는 각자 대표직을 내려놓고 최고재무책임자(CFO) 직책에 집중할 예정이다.신임 각자 대표에 오른 김병규 부사장은 197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삼성물산을 거쳐 지난 2015년 넷마블에 조인했고 전략기획, 법무, 정책, 해외 계열사 관리 등 넷마블컴퍼니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업무를 맡아온 ‘전략기획통(通)’이다.넷마블은 "법무 뿐만 아니라 해외 계열사 관리와 전략 기획 등에도 전문성을 가진 40대 김병규 신임 각자 대표 내정자가 넷마블의 새로운 변화와 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업계에선 이번 인사가 회사의 재무 관리에 실패한 데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말이 나온다. 이번에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된 도기욱 대표는 회사의 ‘재무통’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2021년 전무 승진, 2022년 대표로 선임되며 ‘파격 승진’의 신화를 썼지만, 넷마블은 지난해 3분기까지 7개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실패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손실은 873억원이다. 이에 대해 넷마블 관계자는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hsjung@ekn.kr김병규 넷마블 신임 각자 대표 내정자.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이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 발전 공로 표창장’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님블뉴런은 PC 온라인 생존 배틀 아레나 게임 ‘이터널 리턴’의 개발사다. ‘이터널 리턴’은 서비스 초기부터 e스포츠 대회를 병행했다. 경기도를 비롯해 대전광역시,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등 지자체와 함께 꾸준히 e스포츠 행사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지역 e스포츠 균형 발전과 상생을 도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앞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달 발간한 ‘지역 이스포츠 상설 경기장 파급효과 및 성과지표 연구’ 보고서에서 ‘이터널 리턴’은 대전 지역 대표 이스포츠 종목으로 자리매김하며 대전 지역에서의 입지 강화에 긍정적인 성과를 얻은 사례로 평가받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개최된 이터널 리턴 공식 e스포츠 대회 ‘시즌 1 파이널 IN 대전’은 이틀간 누적 시청자 수가 53만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부산에서 이터널 리턴 최초의 글로벌 교류전을 진행했다. 오는 2월에도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시즌2 파이널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승후 님블뉴런 대표는 "지자체와 더욱 효과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이터널 리턴을 사랑하는 이용자를 만나러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kth2617@ekn.kr님블뉴런 김승후 대표이사 김승후 님블뉴런 대표

"가족 통신 업무, 대표자 1인이 한번에"…KT, 우리가족대표 서비스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KT가 가족의 통신 업무를 가족 대표가 대신해서 처리할 수 있는 ‘우리가족대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우리가족대표’ 서비스는 가족 중 통신 상품을 가장 많이 아는 구성원을 가족 대표로 지정해 집안의 통신 관리를 대신할 수 있도록 한 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통신사 중 처음 도입됐다. 기존에는 가족의 업무 처리를 위해 가족증명서류 및 위임장 등의 구비 서류가 필요했다. 앞으로는 ‘우리가족대표’가 본인 신분증을 제출하면 가족의 통신상품 관리 및 서비스 신청을 대신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족대표’ 서비스는 가족 간에 모바일·인터넷·TV 등 결합 서비스에 가입 중인 고객이면 신청 후 이용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법인은 불가) 서비스 신청은 가까운 KT 매장을 통해 가능하며, 우리가족대표와 위임하는 가족(위임인)의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가족 중 만 19세 이상 성인 1인을 대표로 등록할 수 있고, 1년마다 안내되는 서비스 연장 문자를 통해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또 우리가족대표 또는 위임인이 요청하면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다. 모바일 회선 해지와 명의 변경 등 결합 관계가 해지되는 경우 서비스는 자동 만료된다. ‘우리가족대표’를 통해 처리 가능한 업무는 모바일 ‘선택약정 재가입’, ‘정지·정지복구’, ‘분실접수’, ‘요금제·부가서비스 변경’, ‘일반 기변’, 인터넷·TV ‘정지·정지복구’, ‘댁내 이전’ 등이며, 고객 이용 문의가 많은 업무들에 대해 우선 적용했다. KT는 모바일앱 ‘마이케이티’에서도 ‘우리가족대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향후 적용 예정이며, 처리할 수 있는 업무 범위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KT는 서비스 출시 기념하여 3월까지 ‘우리가족대표’ 등록 고객에게 ‘티빙 스탠다드 1개월 이용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김영걸 KT 커스터머(Customer)사업본부장 상무는 "KT 가족 고객이라면 결합할인을 통한 통신비 절감은 물론, 가족의 통신업무 또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했다"며 "가족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사진1] KT 우리가족대표 서비스 출시 KT 홍보모델들이 KT매장에서 ‘우리가족대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세종텔레콤, 광물자원 활용 ‘STO 발행’ 기술검증 사업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세종텔레콤은 에셋체인, 한국포죠란과 컨소시엄으로 진행한 광물자원 활용 ‘블록체인 기반 토큰증권(STO) 발행 플랫폼 구축 및 유통 시스템 연계 기술검증(PoC)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본 사업은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2023년 블록체인 PoC 지원사업’ 14개 과제 중 하나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에 활용될 기술을 실제 구현하고 성능 검증을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사업이다. 세종텔레콤 컨소시엄이 만든 STO 발행 플랫폼은 부동산부터 광물, 선박, 미술품, 엔터, 음원 등 다양한 기초자산 등록부터 청약 진행, 발행까지 가능하다. 이번 사업의 주관사인 세종텔레콤은 STO 발행 플랫폼 구축과 STO 유통 플랫폼과 연결할 ‘블록체인 브릿지’ 시스템 개발을 진행했다. 발행과 유통 상호 플랫폼을 연결하고, 발행된 STO의 거래 감시, STO 생성 관리를 가능토록 하는 시스템이다. 본 과제를 통해 세종텔레콤은 다중 수량 지갑을 이용한 STO 발행 및 운영 방법과 블록체인 브릿지 운영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함으로써, STO시장 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에셋체인은 STO 발행 플랫폼으로부터 전송된 STO의 개인 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STO 유통 플랫폼을 구축했다. 한국포죠란은 STO 발행을 위한 기초자산인 희귀광물 ‘포죠란’에 관한 자료 공유 및 투자설명서 준비 등의 테스트베드 환경을 제공하고, 기초자산 등록과 STO 발행 요청을 담당했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블록체인 사업총괄 부사장은 "과도기로 향하는 STO사업이 금융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안전하고 투명한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 및 비브릭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STO 시대에 세종텔레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 STO 관련 기술력을 확대 및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참고이미지] 세종텔레콤 STO 발행 플랫폼 모바일 화면 세종텔레콤 STO 발행 플랫폼 모바일 화면.

[신년사]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일하는 방식 바꾸자" 주문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중앙그룹 홍정도 부회장이 2일 2024년 신년사에서 새해에도 녹록지 않은 경제 여건과 고착화된 저성장 기조 속에서 바뀐 미디어 소비패턴 변화와 외부 환경을 탓하고 머물러 있을 수만은 없다며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주문했다. 홍 부회장은 이날 전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밝힌 신년사에서 "우리가 약속한 꿈, 마켓리더가 되는 꿈을 그룹 탄생 60주년인 2025년에는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내야 한다"며 "수많은 변화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이길 수 있는 체력과 실력을 갖추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빠르게 변하는 세상, 트렌드와 동기화할 수 있도록 바꿔야 한다"며 "마켓리더에 걸맞게 일하고, 조직전반에 1등 DNA를 심는 ‘중앙다움’을 실천하자"고 홍 부회장은 밝혔다. 이어 2024년을 수익과 성장을 키워드로 한 단계 성장한 해로 만들어 줄 것을 당부하고, 국내 최고의 종합 미디어 콘텐트 그룹의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균형과 통합도 강조했다.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2일 2024년 신년사에서 한 해 그룹 경영 목표와 방향을 밝히고 있다. 사진=중앙그룹 뉴스룸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 "‘로컬 크리에이터’로 지역 중심 성장 본격화하자"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LG헬로비전이 고객 중심 체질개선을 필두로 ‘로컬 크리에이터’를 향한 차별화 성장전략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가 2일 ‘2024 대면 시무식’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신년 인사를 전했다. 송구영 대표는 경기침체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맞선 사업구조와 조직문화 전반의 근본적 체질개선을 주문하며, ‘로컬 크리에이터’로서 지역 중심 성장을 본격화하자는 메시지와 함께 갑진년 힘찬 출발을 알렸다. LG헬로비전 상암사옥에서 열린 이번 시무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다. 현장과 영상 생중계를 통해 전사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구성, △CEO 신년인사 △2024년 전략방향 공유 △경영진과의 질의응답(Q&A) △신규 입사자 소개 및 신년 이벤트 등 다채로운 코너를 마련해 소통을 한층 강화했다. 송 대표는 "기업을 둘러싼 경기침체와 미디어 환경 변화 위기 속에서 더 이상 방송·통신 중심 기업체질로는 생존할 수 없다"며 "알뜰폰·렌탈을 넘어 지역 신사업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고객 중심 조직문화를 내실화하며 철저한 체질개선에 나서달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이에 따른 LG헬로비전의 중장기 전략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송 대표는 "2024년은 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도약 원년이 될 것"이라며 "LG헬로비전은 중장기적으로 홈 사업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지역 3대 신사업(문화·관광, 교육, 커머스)을 중점 추진해 차별화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는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도 실적개선을 토대로 내실 있는 성장을 거둔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특히 방송·통신 상품과 디지털 채널 경쟁력이 동시 재편돼 홈 사업 질적 성장이 가시화됐고, 지역 신사업 확대와 제철장터 서비스 활성화로 지역 중심 성장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서비스 개선과 혁신에 앞장서준 여러분 덕분"이라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시무식에서는 LG헬로비전의 2024년 핵심전략도 공유됐다. ‘홈 사업’과 ‘지역 사업’ 두 축을 중심으로 한 성장전략을 골자로 △방송·통신 사업 지속성장 기반 확보 △알뜰폰·렌탈 사업 성장성 강화 및 시장 트렌드 주도 △지역 신규사업 성장모델 구체화 등이 제시됐다. 송 대표는 "올해도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인 만큼,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정공법으로 위기돌파에 나서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구현해야 한다"며 "새해에는 ‘일상을 편리하게, 지역을 가치있게’라는 우리의 슬로건이 고객경험과 감동으로 구체화되는 성공사례를 만들어가며 다 함께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hsjung@ekn.krLG헬로비전2024시무식(1)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가 2일 대면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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