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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세대 SDN 컨트롤러로 네트워크 안정성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KT는 자사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컨트롤러’를 자체 개발하고 핵심 인터넷 네트워크(백본망)에 적용했다고 16일 밝혔다. 차세대 SDN 컨트롤러는 KT의 인터넷 네트워크의 주요 장비에 대한 제어를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SDN은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다양한 제조사의 장비를 중앙에서 통합 제어 및 관리하는 중앙집중형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을 뜻한다. 이 솔루션에는 모든 제어 명령어를 자동화하고 명령어 실행되기 전 유효성을 검증해 오류를 사전에 방지하고, 필요한 경우 원클릭으로 복구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해 휴먼 에러를 막고 보다 쉽고 안정적으로 네트워크를 운영할 수 있다. 차세대 SDN 컨트롤러는 현재 네트워크 장비의 브랜드와 관계없이 모든 기기를 제어하기 위한 모든 표준(NETCONF·YANG)을 지원한다. 네트워크 분야 직원은 차세대 SDN 컨트롤러로 업무를 자동화하기 위해 템플릿(명령어 세트)을 생성하고, 간단하게 워크플로우(명령어 실행 순서를 설정)를 정의하면 된다. KT는 차세대 SDN 컨트롤러 개발을 통해서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를 위한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며, 자율적 동작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구현하기 위해 네트워크 상황을 인지, 분석, 판단하는 AI 핵심기술 개발해 복잡한 상황도 미리 대응할 수 있게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상무는 "차세대 SDN 컨트롤러로 인터넷 백본망 모든 운영을 자동화해 네트워크 안정성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향후에도 완전 자율 네트워크 운영 체계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KT사진자료1] 차세대 SDN 컨트롤러1 대전광역시 중구 KT문화빌딩에서 KT 네트워크 전문가가 차세대 SDN 컨트롤러를 활용해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를 관리하고 있다.

‘게임이용자협회’ 정식 출범…"‘게이머’ 목소리 내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게임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게이머 권익 보호를 위한 이용자 단체를 발족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설립한 게임 이용자 단체 ‘게임이용자협회’가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정식으로 출범했다. 협회 초대 회장으로는 ‘메이플스토리 보보보 사건’ 환불 소송의 상고심, ‘리니지 2M’,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소비자 단체소송, ‘돈 버는 게임(P2E) 등급분류취소’ 등의 사건에서 게임 이용자의 입장을 대변해온 이철우 게임전문 변호사가 선출됐다. 그밖에 다수 게임사에 대한 외부 감사 경험이 있는 오세영 회계사가 감사로, 기업조세 전문 한건희 세무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생 이현희, 게임 이용자 박대성, 이재원, 노경훈씨가 각 이사로 선출됐다. 협회는 ‘게임 이용자의 권익 보호’와 ‘게임 문화의 인식 개선’, ‘게임 문화의 발전’ 을 단체의 목적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게임 이용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정책제안이나 기존 게임에 대한 트럭시위·간담회 개최 등의 소비자 단체운동 지원, 이용자 간 분쟁에 대한 조정 및 중재 등의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협회 측은 "게임사 등 게임물관련사업자, 정부와 게임물관리위원회, 게임을 질병으로 음해하는 세력과 게이머의 목소리를 곡해하는 분들을 상대로 게임 이용자의 목소리를 똑똑히 전달하겠다"며 "게임 이용자 친화적인 게임을 선정하여 시상하거나 추천하고 K-게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등 게임업계의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hsjung@ekn.kr회장 이철우 변호사 사진 이철우 게임이용자협회 초대 회장.

컴투스 ‘서머너즈 워’, 몬스터 관리 시스템 전반 업데이트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컴투스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몬스터 관리 시스템 전반을 업데이트했다고 15일 밝혔다.‘서머너즈 워’는 여러 속성과 태생의 몬스터를 조합해 플레이하는 전략 역할수행게임(RPG)으로, 1600여 종에 달하는 몬스터 수집 및 육성이 핵심이다. 10년 간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몬스터를 선보이고 있으며, 컴투스는 관련 기능을 폭넓게 업그레이드하고 유저들이 보다 쉽게 몬스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먼저 기존 몬스터 봉인소에 ‘일반 봉인’ 기능이 추가됐다. 레벨, 등급, 스킬 강화도 등의 조건을 막론하고 모든 종류의 몬스터 보관이 가능해, 더욱 효율적으로 보유 몬스터의 스펙트럼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몬스터 보관소 전환’ 기능도 추가됐다. 장비 장착을 위해 보관소의 몬스터를 인벤토리로 이동시킬 필요 없이 보관소에서 즉시 룬과 아티팩트 등을 장착할 수 있고, 능력치나 스킬 등 정보까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더욱 간편하다.이 외에도 더욱 세밀하고 정확한 몬스터 검색이 가능하도록 정렬 기능이 개편되고, 룬·아티팩트 관리 메뉴가 업데이트 됐다.업데이트와 함께 오는 2월 4일까지 이벤트도 진행된다. 매일 미션을 클리어한 후 획득한 주사위를 말판에 굴리면 숫자에 해당하는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말판 최초 완주 시 신비의 소환서 10장을 지급하고, 누적 획득 주사위 개수에 따라 빛과 어둠의 소환서를 비롯한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이번 업데이트 및 이벤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머너즈 워’ 공식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hsjung@ekn.kr컴투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신규 업데이트.

‘쿠키런: 킹덤’ 중국서도 떴다…반전 나선 데브시스터즈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이 최근 시장 동향이 예전 같지 않다고 여겨지는 중국에서도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현지 주요 앱 마켓에서 매출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여전한 지식재산권(IP)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의 흥행을 무기로 올해 본격적인 흑자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쿠키런: 킹덤’, 中 앱스토어에서만 한달에 100억 넘게 벌 듯 15일 중국 모바일 앱 분석 플랫폼 ‘치마이(Qimai)’에 따르면 ‘쿠키런 : 킹덤’은 이날 기준 출시 이후 지금까지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일평균 33만4390달러(4억40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쿠키런: 킹덤’이 지난달 28일 현지에 출시돼 아직 첫달 수입이 완전히 집계된 것은 아니지만,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첫달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100억원의 수익은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마켓 수익까지 고려하면 ‘쿠키런:킹덤’을 통한 현지 매출은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치마이 집계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 기준 ‘쿠키런: 킹덤’의 매출순위는 출시 초반 8위까지 치고 올라갔다가 현재는 28위를 기록 중이다. ‘쿠키런:킹덤’은 시장점유율 1위인 화웨이 앱갤러리에서 이날 기준 5위, 비보 앱스토어에서 43위를 기록하고 있다. ◇ 장기흥행이 목표…‘쿠킹덤’ 뒷심 보여줄까 최근 업계에선 중국 시장이 예전같지 않다는 분석이 많았다. 중국 내 서비스 허가권(판호) 발급이 재개됐지만, 시장 경쟁이 과거보다 훨씬 치열해진 데다 시장 트렌드도 예상보다 더 많이 바뀌어 과거와 같은 히트작을 만들기는 힘들다는 설명이다. 실제 몇몇 국내 기업들은 판호를 발급받아 현지 시장에 게임을 내놨지만, 초반 흥행을 장기간 끌어가진 못했다. 데브시스터즈 입장에서는 ‘쿠키런 : 킹덤’의 이 기세를 장기간 끌어가는 게 주요 과제다. 올해 흑자전환 여부는 ‘쿠키런: 킹덤’의 장기 흥행 여부에 달렸다는 평가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2022년 2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6개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의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54% 감소한 1233억원, 누적 영업손실은 361억원에 달한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실적 악화로 인원감축에 나서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다행히 분위기는 우호적이다. ‘쿠키런’의 지식재산권(IP) 파워가 현지에서도 워낙 확고한 데다, ‘쿠키런 :킹덤’은 이미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여러 차례 ‘역주행 신화’를 쓰는 등 ‘뒷심’도 훌륭했다는 평가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쿠키런: 킹덤’에 대한 큰 기대감을 가진 많은 현지 유저와, 원작을 그대로 구현한 게임성 및 디테일한 현지화 콘텐츠 덕분에 초반 흥행에 성공한 것 같다"며 "흥행을 장기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hsjung@ekn.kr쿠키런:킹덤.‘쿠키런: 킹덤’ 중국 애플 앱스토어 일평균 매출. (자료=치마이)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5G 28㎓ 대역 주파수를 활용할 ‘제4이통사’에 도전한 세종텔레콤·스테이지엑스(가칭)·마이모바일(가칭) 등 3개 법인이 모두 ‘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주파수 입찰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주파수 경매에서 최고 입찰가를 써낸 법인이 제4이통사로 최종 선정될 예정이지만, 후보 법인들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15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날 주파수 할당 신청 법인을 대상으로 경매규칙 설명회를 열고, 오는 25일 주파수 경매를 시작한다. 과거 기업들의 재정 능력 부족으로 출범이 무산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신청 법인 모두 적격 판정을 받으며 기대감이 커졌다. 다만 이는 2019년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으로 기간통신사업자 진입규제가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완화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허가제 때와 달리 법인의 재정 능력 등은 이번 심사 요건에서 제외됐다.결과적으로 세 후보 모두 입찰 경쟁에 뛰어들게 되면서 재무적 부담은 더 확대됐다. 막대한 망 구축 운영비 투자에 앞서 주파수 입찰 경쟁을 위한 지출이 더 늘었기 때문이다. 주파수 할당 경매는 오름 입찰방식으로 50라운드까지 진행되는데, 더 높은 가격을 부른 기업이 해당 라운드의 승자가 되는 방식이다. 최저 입찰가가 기존 3분의 1 수준인 742억원으로 낮아져 초기 부담은 줄었으나, 경매는 나머지 2개 법인이 포기할 때까지 진행되며 라운드마다 경매가가 상승하기 때문에 최종 낙찰가는 상승할 수밖에 없다.문제는 이 같은 비용 투자를 신청 법인들이 버텨낼 수 있는지 여부다. 만약 최고가 주파수 입찰에 성공하더라도 망 구축·운영비 등 막대한 자금을 지속 투자하지 못해 중도 하차한다면 정부의 수천억원대 지원금도 공중분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제4이통사에 세액공제를 비롯해 최대 4000억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제4이통사로 선정된 사업자가 시장 안착에 실패할 경우 수천억원 규모 정책금융 회수는 불가능해지는 셈이다.곽은경 자유기업원 사무총장은 논평을 통해 "제4이통사가 시장에서 실패하면 시장 퇴출 과정에서 발생할 막대한 구조조정 비용까지 모든 부담은 결국 국민 혈세와 소비자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에 업계 안팎에선 지속해서 후보 기업들의 재무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후보 중 유일한 상장사인 세종텔레콤은 2022년 50억원 규모의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누적 영업이익은 5억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분기 기준 231억원에 불과하다. 앞서 김형진 세종텔레콤은 회장이 "경매에서 출혈경쟁은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본격적인 주파수 입찰은 2파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는 스테이지파이브의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2022년 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자본총계는 -1657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이 재무적 투자자로 합류, 자금 80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무능력 측면에선 앞서 있다는 평가다.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은 전국망 구축을 위해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조원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sojin@ekn.kr

SKB, CES서 AI기반 데이터센터 통합 관리 솔루션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브로드밴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해 그동안의 전문적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에 관한 노하우를 집약한 AI DCIM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의 AI DCIM은 △데이터센터 운영의 디지털 전환 경험 △서비스의 지속적 확장을 위한 표준화 플랫폼 구축 △데이터센터 운영에 AI 적용(AI Now) 등을 통해 상면(Rack), 전력설비, 공조냉방설비 등의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SK브로드밴드는 AI DCIM에 대해 "데이터센터 인프라 운영 과정에 수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이상 징후 등 장애 사전 감지, 냉방 전력 에너지 최적화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를 활용해 서버실 냉방 부하를 예측하거나 냉방설비의 운전 최적화로 전력료를 절감할 수 있고 무정전 전원장치(UPS), 배터리, 냉방기 등 데이터센터 주요 핵심 설비에 대한 이상 데이터를 미리 파악하여 서비스 운영 안정성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다. 또 표준화된 DCIM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센터 설비에 대한 감지 및 전파 대응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고객사에게 사용량 정보 등을 제공하는 운영 리포트 자동화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단순 반복적인 작업을 데이터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시켜 운용자들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증가시켰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가 기존 단순 관제 방식에서 AI분석으로 진화한 것으로 학습과 추론을 장착한 AI가 데이터센터 운영에 접목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성균 SKB AIDC CO 담당은 "CES에서의 AI DCIM 운영 노하우 소개를 발판으로 SK브로드밴드는 데이터센터 리딩 컴퍼니로서 AI를 적극 도입해 차별화된 AI 데이터센터 레퍼런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I 데이터센터는 SK그룹 정보통신기술(ICT)위원회 멤버사들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구축 중이다. 이번 CES 기간에 SK텔레콤의 DC 기술과(서버 액침 냉각, AI 기반 전력 관리 및 사이버보안 기술, 양자암호기술), SK엔무브의 액침냉각유, SK하이닉스의 엔터프라이즈 SSD(eSSD), 사피온의 AI반도체 등이 원팀 솔루션으로 함께 소개됐다. sojin@ekn.kr사진 CES-AI DCIM SK브로드밴드 관계자가 12일(현지시간) CES 2024 전시관에서 AI로 데이터센터의 인프라를 관리하는 방안에 대해 관람객에게 설명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미래 교육 주제로 컨퍼런스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이 ‘개개인성과 다양성의 시대, 어떻게 배워야 할까’ 컨퍼런스를 판교 스마일게이트 캠퍼스에서 27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개개인성과 다양성의 시대, 어떻게 배워야 할까’ 컨퍼런스에서는 개인의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탐구하고 실천 방안이 논의된다. 매사추세츠 공대(MIT) 미첼 레스닉 교수를 비롯한 해외 석학, 게임 기획자, 사회학자, 창의 학습 교육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인사이트를 전할 계획이다. 컨퍼런스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배움은’과 ‘그래서, 어떻게 배워야 할까’ 두 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은 미첼 레스닉(Mitchel Resnick) MIT 미디어랩 교수의 환영사로 시작해, 송길영 작가와 애리엄 모고스(Ariam Mogos) 스탠퍼드 대학교 디스쿨(d.school) 첨단 기술 교육 리드의 강연과 토론으로 진행된다. 연사들은 각각 미래 교육 환경에 대한 전망과 글로벌 대학의 혁신 교육 사례를 발표하고 적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엄기호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 황성진 카셀게임즈 대표, 루팔 제인(Rupal Jain) MIT 미디어랩 연구원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연사들은 우리 사회에 필요한 성장과 배움의 의미, 창의적인 역량으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방법, 교육자로서 창의 환경을 설계하는 법 등을 주제로 미래 교육에 대한 통찰력 있는 내용을 제언할 예정이다. 사전 신청자 대상으로 창의 워크숍과 교육자 밋업 행사도 마련됐다. 26일 오후 2시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MIT 미디어랩의 모바일 코딩 창작 앱 ‘옥토스튜디오(OctoStudio)’를 활용한 교육 워크샵이 진행된다. MIT 미디어랩과 샌프란시스코 과학박물관(Exploratorium) 연구원이 진행을 맡아 코딩 지식 없이도 창작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27일 오후 5시부터는 ‘퓨처 러닝 콜렉티브(FLC)’ 교육자 밋업이 열린다. 퓨처랩과 MIT 미디어랩이 공동조직한 협의체인 FLC는 창의 학습에 관심 있는 교육자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온라인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밋업은 기존의 FLC 교육 과정 수료자를 대상으로 옥토스튜디오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컨퍼런스와 부대 프로그램들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퓨처랩 컨퍼런스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숙현 퓨처랩 실장은 "퓨처랩은 2016년 개소 이래 지속적으로 삶에 도움이 되는 창의적 배움에 대해 고민해 왔다"며 "컨퍼런스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도 급변하는 사회를 살아가는 미래세대에게 유효한 배움이 무엇인지 퓨처랩의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hsjung@ekn.kr미래교육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개개인성과 다양성의 시대, 어떻게 배워야 할까’ 컨퍼런스 포스터.

리니지·오딘 제친 중국산 방치형 게임이 있다고?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최상위권을 점령한 중국산 방치형 게임이 화제다. 바로 버섯과 버서커(광전사)를 합친 ‘버섯커 키우기’라는 서비스명의 신작이다. 이 게임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에선 리니지W와 오딘을 제치고 2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위에 등극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중국 게임사 조이넷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버섯커 키우기’는 지난해 12월 22일 출시 후 나흘 만에 구글 인기 게임 1위에 올랐다. 이후 매출 순위도 급성장해 지난 10일 장기 흥행 중인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을 모두 제치고 최고 매출 게임 2위에 올랐다. 앱스토어에선 출시 3일 만에 최고 매출 1위 올랐고, 현재도 1위를 수성 중이다. 버섯커 키우기는 다크마룡의 흑마법으로 인해 버섯으로 변이된 인간이 다시 인간의 모습을 찾기 위해 램프를 수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드코어 MMO 유저들이 보면 게임인지 의문이 들 정도로 단순한 플레이 방식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단순하고 직관적인 조작, 간단한 과금 상품 등 전형적인 방치형 게임의 공식을 따르고 있다. 첫 화면부터 이미 완성된 이용자 환경(UI)을 제공하고, 캐릭터는 1레벨부터 자동 사냥을 시작한다. 유료 재화와 아이템도 사냥 시간에 비례해 끊임없이 제공한다. 이용자는 일종의 슬롯머신과 같은 ‘램프’를 계속 클릭해 장비를 얻고 전투력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반복하게 된다. 다른 방치형 게임들보다 더 단순하고 ‘뽑기’와 ‘득템(아이템 획득)’의 재미에 보다 중점을 둔 것도 특징이다. 수익화 전략은 ‘박리다매’다. 낮은 진입장벽으로 많은 이용자를 순식간에 끌어모은 후 저렴한 상품 판매를 유도한다. 일정 구간 레벨을 달성할 때마다 저렴한 상품을 화면에 띄워 이용자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패키지 상품과 패스, 빠른 성장을 위한 광고성 상품도 도입했다. 실제로 지난 9일 기준 버섯커키우기의 일간 사용자 수(DAU)는 15만6895명으로, 다른 최상위권 MMO 게임의 2~3배 수준이다. 같은 기간 리니지M은 7만3725명, 오딘은 5만2766명, 리니지W는 9163명으로 집계됐다. 방치형 게임은 대작 MMO 대비 개발기간도 짧고 투자 비용도 상대적으로 적다. 출시 초반 반짝 흥행에라도 성공한다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가성비 장르다. 지난해 9월 넷마블이 선보인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방치형 장르의 장기흥행 가능성을 입증하면서 국내 게임사들도 앞다퉈 방치형 게임 개발에 뛰어들고 있으며, 특정 장르에 방치형 요소를 결합하는 시도도 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가 오는 17일 글로벌 출시를 예고한 신작 ‘소울스트라이크’는 핵앤슬래시 장르에 방치형 요소를 결합한 ‘키우기’ 게임이다. 위메이드커넥트의 올해 핵심 서비스 라인업에도 ‘팔라딘 키우기’, ‘용녀키우기’ 등 방치형 게임이 다수 포진됐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짧은 개발 기간과 낮은 비용으로 방치형 게임들이 쏟아졌지만, 실제 흥행작은 손에 꼽는다"며 "버섯커 키우기가 끊임없는 뽑기로 얻는 쾌감에 집중한 것처럼 시장에서 주목받기 위해선 차별화된 포인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sojin@ekn.kr버섯커 ‘버섯커 키우기’ 이미지. KakaoTalk_20240113_161752145-horz 버섯커 키우기 플레이 화면. 가운데 램프를 클릭해 장비를 얻거나 판매할 수 있다. 캐릭터는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직업을 정해 진화한다. ㅁ 컴투스홀딩스는 신작 ‘소울스트라이크’를 오는 17일 글로벌 출시한다. 이 게임은 핵앤슬래시에 방치형요소가 결합된 모바일게임이다.

황현식 LG U+ 사장 "올해가 승부처…CX·DX·플랫폼 전략 중심"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세계 경제 전망이 어렵고 다수의 기업들이 다운사이징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레거시 사업의 성장을 유지하되 고객경험(CX), 디지털전환(DX), 플랫폼으로 구성되는 세 가지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를 승부처로 생각하고 빠르게 전략을 실행해 나갑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2024년 1분기 임원·담당 워크숍’에서 이같이 말했다. 빠르게 DX 역량을 강화하고 애자일하고 빠르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주문이다. 앞서 황 사장은 지난 10일 LG유플러스 마곡 국사를 방문해 네트워크 설비 점검 현황을 방문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자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1일 진행된 워크숍에선 임원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고 ‘24년 사업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1분기 임원·담당 워크숍은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이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의 기회를 만들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과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를 포함한 양사 임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의 사업 운영 방향을 주제로 진행한 특강에서는 CX, DX, 플랫폼 사업화에 대해 임원들이 의견을 공유했다. 이는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내용이기도 하다. 신년사에서 황 사장은 CX, DX, 플랫폼 등 3대 전략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황 사장은 미래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와 사업 전개를 절대로 포기하면 안 된다"며 "기존의 전략방향을 그대로 가져가되 전략 과제들을 매우 빠르게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조직문화 문제는 소통 부족에서 비롯된다"며 "비폭력 대화 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성과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만들기 위해 구성원들간 서로 더 소통하는 한 해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워크숍에서는 조직문화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임원들은 회사의 미래 경쟁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가 △구성원의 비전 인식 △비전 공감 △리더의 비전 전달 등이라는 점에 공감하며 글로벌 기업들의 조직문화 강화 사례들을 참고하고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진행한 외부 연사 특강에서는 캐서린 한 한국비폭력대화센터 대표가 연사로 참여해 ‘비폭력 대화로 탁월한 리더가 되는 방법’라는 주제로 임직원들과 효과적인 리더십과 소통 방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sojin@ekn.krㅁ LG유플러스는 임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1분기 임원·담당 워크숍’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워크숍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퇴직하고 뭐하지?"…KT 사례 보면 답 나온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정부가 청년과 여성, 중장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직원의 약 60%가 50대 이상인 KT의 ‘전직 지원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 KT 전직지원 프로그램 참여율 90% 넘는다 12일 KT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06년부터 임직원들이 퇴직 후에도 경제 및 사회적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전담 조직을 인재실 산하에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KT는 이 조직을 2018년부터 전직지원센터라는 이름으로 정비해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힘쓰고 있다. KT가 20년 넘게 장기근속 후 정년퇴직을 앞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직지원 프로그램의 참여율은 90% 이상이며, 퇴직 후 사후 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직지원 프로그램은 △진로설계 △전직교육 △전직구체화 △일대일 컨설팅 △퇴직 워크숍 △실행 지원 등 6단계로 구성돼 있다. 대상자의 업무 경력을 점검해 개인별로 분석보고서도 제공하며 이후 필요한 자격증 취득과 이력서 작성, 면접 등에 대한 교육도 이어진다. ◇ KT 퇴직자 20%는 ‘시니어 컨설턴트’로 활약 이외에 ‘시니어 컨설턴트 제도’를 통해 매년 정년퇴직자의 20%를 직무와 근무지를 유지하며 일할 수 있도록 최대 2년 간 계약직으로 다시 고용한다. 이 제도는 업무 관련 전문역량을 보유한 인력의 사내 재고용 시스템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직원이 수십 년 간 쌓아온 전문성과 노하우를 지속 활용할 수 있고 후배를 양성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이점이 많다. KT는 2018년부터 시행한 시니어컨설턴트 제도를 통해 현재까지 400여 명의 정년퇴직자를 재고용했고, 지난해에는 60세 이상 퇴직자 중 약 600여 명을 그룹사의 ‘안전보조원’으로 채용했다. KT에 1989년 입사해 34년 6개월 간 근속하며 방송회선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해온 김정걸(61)씨는 지난해 3월자로 정년퇴직했지만 이후에도 계속해서 KT ‘시니어컨설턴트’로서 기존의 직무와 근무지에서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동료, 후배들과 소통하며 내가 가진 업무 기술을 전수해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일이 있어야 삶이 더 행복하다고 생각해 65세까지는 일하고 싶다"고 전했다. ◇ 퇴직 전 미래 설계도 최장 4년까지 지원 또 50세 이상 직원이 미리 전직 및 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대 4년간의 ‘내일설계휴직’제도도 운영한다. 이 제도를 신청한 직원은 휴직 기간 중 일정기간 급여와 교육비를 지급받으며 검증된 외부 교육기관으로부터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다. 이는 KT가 기존에 만 56세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창업지원휴직’ 제도를 확장한 것으로 만 50세~57세 직원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휴직 기간은 2년 6개월(30개월)에서 최대 4년(48개월)로 이 기간을 활용해 퇴직 이후의 삶을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또 2년 6개월 이후에는 복직도 가능하다. KT는 휴직 중 직원의 경제적 고민을 덜기 위해 휴직 기간의 최초 1년 6개월 동안은 월 기본급의 100%를 그대로 지급하고, 최대 4년간 전문 자격증 취득 교육비도 지원한다. 특히 퇴직자 중 자격증 취득자의 재취업 비중이 높은 만큼 검증된 외부 기관에서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며 사회 기관과 연계한 재취업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내일설계휴직제도를 이용한 직원의 70% 이상이 원하는 자격증 취득 과정 중이며, 창업, 귀농귀촌에 성공했거나 이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자격취득 분야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전기기사를 비롯해 소방, 산업안전, 중장비, 조경, 드론, 세무사, 감정평가사, 법무사 등 다양한 분야 자격증에 도전 중이며, 건설업, 무역업, 공인중개사, 쇼핑몰 등의 창업 준비도 이뤄지고 있다. hsjung@ekn.krkt_White14 KT CI. [KT사진4]김정걸 시니어컨설턴트 근무모습 김정걸 시니어 컨설턴트의 업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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