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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LG화학은 정전도장 플라스틱 소재를 미쓰비시 자동차 외장에 적용했다고 10일 밝혔다.LG화학은 미쓰비시 자동차 아웃랜더(Outlander), 델리카(Delica) D:5, RVR 등 3종의 프런트 펜더에 정전도장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했다. 프런트 펜더는 앞쪽 타이어를 덮고 있는 외장 부품으로 운전 중에 진흙이나 물부터 차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자동차 외장에 색을 입힐 때는 정전기의 달라붙는 성질을 활용한 ‘정전도장’을 주로 사용한다. 이에 기존 프런트 펜더는 전기가 통할 수 있고, 고온의 도료 건조 과정도 견디는 금속으로 만들어져 왔다.LG화학가 개발한 정전도장 플라스틱 소재 프런트 펜더는 200℃가 넘는 페인트 건조 과정을 견딜 수 있고, 탄소나노튜브(CNT)를 첨가해 전기도 통한다. 특히 자동차에 사용되는 금속을 플라스틱으로 대체함으로써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다. 플라스틱 펜더는 같은 크기의 강철보다 약 4kg 가볍다. 일반적으로 차량 무게가 10% 감소하면 연비는 약 3.8% 향상된다.신재명 LG화학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 마케팅부문담당은 "LG화학의 자동차 소재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기반으로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소재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기술력이 뒷받침된 고부가가치 소재를 통해 차세대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lsj@ekn.krLG화학은 금속 대체 플라스틱 소재(LUCON TX5007)를 미쓰비시 자동차 외장에 적용했다. 사진=LG화학

애경케미칼, RSPO인증 획득…해외 점유율 제고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애경케미칼이 친환경 국제인증을 획득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탄력을 더하는 모습이다. 애경케미칼은 10일 정제글리세린,계면활성제 사업과 관련해 ‘RSPO(Roundtable on Sustainable Palm Oil)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베트남법인인 AK VINA의 계면활성제 사업에 대해서도 별도의 RSPO 인증 취득을 완료했다. RSPO 인증은 생산·유통·가공 등해당 산업과 관련된 모든 공정에서 환경 보호는 물론 경영 투명성,지속 가능성,농장 책임경영,지역사회 의무 등의 원칙과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겠다는 국제적인 약속이다. 의무에는 자연환경 보호,팜생산 관련 환경보호,지역 주민 권리보호,무분별한 개발 방지,아동 노동착취방지 등이 포함된다. 애경케미칼은 정제글리세린 연간 약 4만t, 음이온 계면활성제약 15만t의 생산능력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만큼 이번 RSPO인증 획득으로 글로벌 기업과 거래선 확보에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화장품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정제글리세린 사업의 경우, 해외판로 개척 시 RSPO 인증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애경케미칼은 RSPO 인증을 팜 베이스의 전 제품군으로 확대하고, 매년 진행되는 현장 심사에 성실히 임해 인증 유지기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RSPO 인증을 통해 해외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환경 보호와 인권·노동 등 사회문제 해소에 동참하며 국제 기준을 준수해 제품을 생산해 나가겠다"면서"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는 애경케미칼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인증서

CES 참가 기업, 신사업 밑그림 완성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이 8일(현지시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CES에 참가한 우리 기업들은 눈에 띄는 제품과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는 글로벌 기업 등과 잇따른 업무협약은 물론이고, 잠재 고객 확보로도 이어졌다. 산업계는 이번 CES를 계기로 미래 신사업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 ‘퓨처빌더’ 꿈 꾼다…HD현대의 한국조선해양, 글로벌 기업과 MOU 체결 두 번째 CES 무대에 오른 HD현대의 조선·해양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퓨처빌더(Future Builder)라는 꿈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됐다. 한국조선해양이 CES를 통해 글로벌 기업 및 연구기관들과 여러 사업 부문을 함께하기로 한 것이다. 이 가운데 하나가 독일 연구기관 프라운호퍼, 에스토니아 기업 엘코젠과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및 수전해 시스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이다. 프라운호퍼는 독일 전역에 72개 연구소를 둔 유럽 최대 응용 연구개발 기관으로, SOFC와 수전해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엘코젠은 SOFC 핵심부품인 셀과 그 집합체인 스택을 제조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한국조선해양은 이번 MOU로 선박·발전용 연료전지 개발 및 친환경 수소 기술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두 기관·기업과 선박·발전용 대용량 고체연료전지시스템 상세 설계 및 시제품 테스트를 시작한다. 전날에는 미국선급협회(ABS)와 자율운항 선박의 기관 자동화시스템(HiCBM)·통합 안전관제시스템(HiCAMS) 개발과 실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최신 기술을 탑재한 무인 선박 현실화를 위한 또 하나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내년까지 기관 자동화시스템과 통합 안전관제시스템을 실제 선박에 탑재해 세계 최초로 실증할 계획이다. ◇ SK지오센트릭, 英 기업과 계약… 美 CES서 ‘울산 ARC’ 밑그림 완성 SK지오센트릭도 이번 CES 무대에서 영국 플라스틱에너지와 울산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내 열분해 공장 설립을 위한 기술 도입 계약을 맺으며 ‘울산 ARC’의 밑그림을 완성하게 됐다. SK지오센트릭은 현재 울산에 플라스틱 에너지 열분해 기술을 도입, 오는 2025년까지 아시아 최대 연 6만6000t규모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을 짓는다. 이에 플라스틱에너지와 손잡고 올해 열분해 공장 건설의 첫 삽을 뜰 예정이다. 플라스틱 열분해 기술로 생산한 재활용 플라스틱은 아이스크림과 화장품 용기로 쓰이는 등 품질과 친환경성을 인정받는다.SK지오센트릭과 플라스틱에너지는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 울산에 이어 수도권,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공장 신설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 종합단지의 공식 명칭을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로 확정했다. 플라스틱에너지를 비롯해 미국 PCT, 캐나다 루프 등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한 곳에 모을 방침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최첨단 기술의 경연장인 CES에서 친환경, 탄소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핵심 기술 확보를 완료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핵심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울산ARC 조성이 순조롭게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HL클레무브와 LG이노텍 등 K기업, 잠재 고객 확보하며 긍정적 결실 맺어 HL그룹의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인 HL클레무브도 CES에서 모빌리티(이동수단) 소프트웨어 기업 소나투스와 차세대 전장 아키텍처(구조) 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기존 차량에는 대부분 수십여 개의 모빌리티 전자 제어기들이 개별 기능을 수행하는 ‘분산 제어 아키텍처’가 적용됐는데, 각 제어기의 하드웨어적 한계와 복잡한 상호관계 탓에 기능 추가나 업데이트 등 신규 소프트웨어 제공이 매우 제한적이다.HL클레무브는 기존 아키텍처의 이런 한계를 해소하고자 소나투스와 협업해 ‘영역 통합 제어기’(Z-ECU) 등 차세대 전장 아키텍처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윤팔주 HL클레무브 CEO는 "CES에서 선보인 CCU가 소나투스와 1차 결과물이었다"며 "차세대 전장 아키텍처 구축을 통해 SDV로 대변되는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에 철저하게 대비할 것"이라고 계획을 나타냈다.올해 첫 오픈 부스 형태로 CES에 참가한 LG이노텍도 많은 관람객의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LG이노텍은 그간 비공개 전시 형태로 CES에 참가해 특정 고객사에만 제품을 소개해왔다. 일반 관람객 대상으로 광학솔루션, 기판소재·전장부품을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으로, 전시 기간 2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LG이노텍 부스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또한 잠재 고객도 확보도 전망돼, 수주 확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전시 시작 전부터 이미 확정된 고객사 미팅 건수가 예년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며 "부스 현장에서도 100건이 넘는 미팅이 즉석으로 성사돼 잠재고객 확보와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CES 2023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8일(현지시간), 독일 프라운호퍼 IKTS, 에스토니아 엘코젠과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및 수전해 시스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좌측부터 엘코젠 한나 그라뇌-파브리티우스(Hanna Grano-Fabritius) 최고상업책임자, 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미래기술연구원장, 프라운호퍼 IKTS 알렉산더 미카엘리스(Alexander Michaelis) 연구소장(왼쪽부터) 잉 스탠튼(Ying Staton) 플라스틱에너지 사업개발담당(Head of Corporate Development), 브루노 귀용(Bruno Guillon) 플라스틱에너지 부사장(Chief Commercial Officer),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이종혁 SK지오센트릭 그린사업개발담당

SK이노, 美CES서 전략회의… “친환경 혁신 위한 ‘행동’ 가속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 CES 2023 현장에서 새해 첫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친환경 사업 실행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전사 역량을 결집해 이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현장에서 열린 전략회의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주요 경영진은 파이낸셜 스토리의 본격적인 실행 등을 통해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을 향한 의미 있는 성과들이 창출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향후에도 실질적인 ‘행동’과 성과를 지속하는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SK이노베이션은 이번 CES 2023에서 SK온 전기차 배터리, SK아이이테크놀로지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lexible Cover Window) 제품이 SK그룹 최초로 최고혁신상을 수상, 회사의 미래 성장 방향성을 CES를 찾은 전세계 관람객에게 알리고 있다. 이외에도 SK이노베이션 계열 5개 제품이 8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이와 관련해 김 부회장은 "앞으로 가시적인 ‘뉴 그린 포트폴리오(New Green Portfolio)’ 전환의 성과를 창출하고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높게 인정받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전기 중심 사회로의 전환(Electrification)을 위한 청정 에너지 생산, 재활용 가치사슬 구축을 통한 폐배터리 재활용(BMR, Battery Metal Recycle) 사업 확장 등을 통해 ‘뉴 그린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서고 있다.지난해 11월엔 글로벌 전문가와 협업하고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오픈 이노베이션 포스트(Open Innovation Post)를 여는 등 그린(Green) 중심의 혁신 가속화를 목표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 부회장은 ESG 경영 내재화도 강조했다. 그는 "ESG 경영전략을 잘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정성 있는 실행과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라며 "ESG 실행체계 고도화, 투명한 소통을 통해 외부 이해관계자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받고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어내자"고 말했다.끝으로 김 부회장과 경영진은 국제 에너지 가격의 급등락, 글로벌 경기 악화 등으로 2023년에는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또한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김 부회장은 "여러 상황에 대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당부했다.김우경 SK이노베이션 PR담당(부사장) 역시 "치열한 글로벌 기술 경쟁이 펼쳐지는 미국 CES현장에서 미래 기술을 확인하고 성장 전략을 모색한 것에 의미가 크다"며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사업 혁신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현장서 열린 주요 경영진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롯데건설 대여금 5000억원 회수 완료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롯데케미칼이 계열회사인 롯데건설의 자금운용 안정성을 위해 대여해준 자금 5000억원을 조기상환 받았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자금은 지난해 10월 20일 3개월 기간으로 대여한 건으로, 상환기간에 앞서 조기 상환을 받았다. 롯데케미칼은 "계열 회사의 대여금 조기 상환으로 보다 안정적인 자금운용이 가능해져 수소 및 배터리소재 등 신사업 투자를 계획대로 이어 나갈 예정"이라며 "미래 성장 기반 구축, 고부가 소재사업 적극 진출로 기업 가치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롯데

[CES 2023] 류열 에쓰오일 사장 美 CES 참관… "회사 방향성 점검"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에쓰오일은 류열 에쓰오일 전략관리총괄 사장이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현장을 참관했다고 6일 밝혔다. 류열 사장의 CES 방문은 에쓰-오일 경영진이 CES를 찾은 첫 사례다. 에쓰오일은 1월 5일~8일 CES 2023에서 미래 청정 에너지 공급자로 변모해 가는 노력을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동력 확보와 신사업 기회 확보를 위해 직접 투자 벤처기업들을 소개하는 부스를 마련해 참여하고 있다. 류 사장은 에쓰오일이 직접 투자한 플렉시블 배터리 업체 리베스트, 친환경 건축자재 업체인 범준E&C 부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기업들의 성장과 홍보에 대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류 사장은 국내 주요 기업과 글로벌 기업들의 부스를 살펴본 뒤 "변화하는 환경 속 새로운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공급자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운영하는 것에 대한 방향성을 점검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lsj@ekn.krS-OIL CES_2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류열(왼쪽) 에쓰오일 사장이 삼성 SDS 전시장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에쓰오일

[CES 2023] SK이노, 계열 사외이사 전원 美 CES 참석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IET 사외이사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을 찾았다.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외이사가 CES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 5명과 SKIET 사외이사 4명이 미국 CES 2023에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외이사들은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모여 이번 행사의 핵심테마와 주목할 만한 기술 트렌드를 파악했다. 또 CES 전문가를 초빙해 ‘CES 2023 시사점’에 대한 강의를 듣고 SK가 받은 혁신상에 대한 의미를 논의했다. 4일에는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 워크숍을 현지에서 개최하고 ESG경영의 중심축인 지배구조(Governance)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이사회가 권한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이사회 중심 경영, 지배구조 혁신 방안 도출에 머리를 맞댔다. CES 기간 중에는 국내 및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관을 방문하며 치열한 기술 경쟁과 혁신의 현장을 직접 보고 확인한다. 향후 SK이노베이션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중심의 미래 성장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은 "SK이노베이션은 회사 경영층과 이사회가 합심해 이사회 중심 경영과 지배구조 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지배구조를 글로벌 수준으로 혁신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SK이노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들이 美 CES 현장워크숍에 참석한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삼양그룹,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삼양그룹은 5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이하 SIRF) 2022’를 개최해 그룹 연구원들의 성과를 소개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SIRF는 한 해 동안 삼양그룹 연구원들이 일궈낸 R&D 성과를 전시, 발표하는 행사로 2012년 처음 시작돼 연구개발 의욕을 높이고 지식 공유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삼양그룹에 따르면 이번 ‘SIRF 2022’에서 18개의 주요 과제를 전시하고, 우수 R&D 사례 2건에 대해 시상했다. 대상은 화학연구소의 ‘이소소르비드 공정 개발 및 상업화’ 과제가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의약바이오연구소의 ‘경구 항암제 레날리드 정 제품 개발’이 선정됐다. SIRF 포상은 이익 등 경제적 성과, 회사 경쟁력 기여도, 혁신성, 창조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된다. 화학연구소의 ‘이소소르비드 공정 개발 및 상업화’ 과제는 글로벌 두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바이오 기반 화학소재 ‘이소소르비드’에 대한 개발부터 양산까지 전 공정에 걸쳐 신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삼양그룹 최초로 식품바이오연구소와 화학연구소의 R&D 융합 연구로 진행된 이번 과제를 통해 삼양그룹은 친환경 분야에서의 스페셜티 소재 개발 및 양산 기술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필요한 기반 소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류훈 삼양이노켐 PU장은 "이소소르비드의 핵심 생산 공정에 대한 특허를 확보해 기술 장벽을 높이고, 소재 적용 범위를 지속 확대해 화이트 바이오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소감을 나타냈다. 우수상에 선정된 ‘경구 항암제 레날리드 정 제품 개발’은 차별화된 퍼스트 제네릭(복제약) 개발로 경구형 혈액암 시장까지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캡슐에서 정제로 제형을 변경하는 기술 노하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날 김윤 회장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심화 속에서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의 두 가지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R&D 고도화가 필수적"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 발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R&D 효율화 △오픈이노베이션 및 융복합 기술 발굴을 강조하며 신기술의 조기 사업화를 위한 실행력 제고를 당부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삼양 이노베이션 R&D페어’에서 R&D 전략 과제 전시를 살펴보고 있다

태광산업 "신사업 위한 공격적 투자 원년"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태광그룹의 섬유·석유화학 계열사 태광산업이 공격적 투자 원년을 선언했다. 태광산업은 지난 2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달한 조진환·정철현 대표이사 명의의 신년사를 통해 신사업 검증 강화 및 사업 구조 개선 등을 통한 공격적인 투자 원년을 선언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태광그룹의 모태기업인 태광산업은 그룹 투자금액인 10년간 12조원 중 향후 5년간 8조원 집중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맞춰 태광산업은 최근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따른 위기 내부역량 구축과 인재육성에 따른 일체감 있는 태광문화 강화를 강조했다. 조진환 태광산업 석유화학본부 대표이사는 "신사업 발굴과 함께 사업화하는 과정은 향후 성장의 필수사항"이라며 "지난해 외부 컨설팅을 통해 미래의 먹거리인 신사업에 대한 검토와 검증을 지속하고 있으며 빠른 시간 안에 성장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업은 국제경기 및 원재료 동향에 따라 성과가 좌우될 만큼 외부 영향에 민감하다"며 "통제 가능한 요소만큼은 손실을 최소화하고 생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철현 첨단소재사업본부 대표는 "의류시장에서 친환경 섬유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므로 친환경 및 차별화 위주로 제품 구성 전환과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며 "성장성이 높고 기술 진입 장벽이 있는 첨단소재를 육성사업으로 선정해 자원을 집중하는 사업 구조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전 환경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안전 환경이 담보되지 못하면 기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없다"며 "작업 표준 준수, 위험 요소 제거, 노후설비 개선 등의 노력으로 안전사고 발생을 ‘제로화’해 안전문화를 정착하는 데 힘쓰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직접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광산업 두 대표이사는 특히 이번 신년사를 통해 신뢰의 조직문화에서 비롯된 태광문화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인재 선발 및 육성에 대한 투자 또한 강조했다. lsj@ekn.kr20230104002940_AKR20230104026700003_01_i (왼쪽부터)조진환 태광산업 석유화학본부 대표이사, 정철현 태광산업 첨단소재사업본부 대표이사. 사진=태광산업

석화업계, ‘R의 공포’에도 미래 신사업에 대대적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석유화학업계가 ‘R(경기후퇴) 공포’에도 신사업 투자를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주로 배터리 소재와 친환경 및 태양광 사업 등이 주를 이룬다. 석화업계는 본업인 화학부문의 사업성 강화와 신사업 육성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3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및 한화솔루션 등 대표 석화업체들이 올해 경기 침체 예고에도 새로운 먹거리 발굴과 육성에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LG화학은 2025년까지 전지소재 부문에 6조원을 투자해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세워둔 상태다. 이에 지난해 5월 중국의 화유코발트 자회사인 ‘B&M’와 양극재 합작법인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합작법인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인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전용 라인으로 세워진다. 이후 2024년 하반기부터 부분양산에 돌입한다.7월에는 미국 자동차 기업인 GM(제너럴모터스)과 대규모 양극재 장기공급에 대한 포괄적 합의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LG화학은 향후에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많은 글로벌 기업들과 손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전지 소재는 세계 최고 종합 전지 회사에 걸맞은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OEM과 사업 협력을 강화해 고객을 다변화하고 메탈을 포함한 밸류 체인(Value-chain)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 계획을 구체화하고 해외 거점 구축도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롯데케미칼도 글로벌 배터리소재 선도 기업을 목표로 오는 2030년까지 총 4조원을 투자해 연간 매출액 5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올해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는 국내 동박 생산 1위 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석유화학 사업의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한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은 "(자사가) 추진해 가야 할 미래 사업은 미래 청정 에너지원인 수소와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 및 바이오 사업"이라며 "재무 실적뿐만 아니라, 영업 외적인 기업 운영의 모든 영역에서도 리스크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체계를 만들자"고 당부했다.금호석유화학과 한화솔루션도 미래 신사업 발굴과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호석화는 실적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NB라텍스’의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것과 동시에 친환경 사업 영위를 위한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실리카, 2차전지 소재인 탄소나노튜브(CNT) 등 미래 친환경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한화솔루션은 주력 사업인 태양광 부문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한화솔루션은 국내 탑콘 기술을 활용한 셀 라인 신설을 위해 약 18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25년까지 국내 생산 및 연구시설에 1조원을 들여 고출력의 제품 생산과 라인 전환과 페로브스카이트 기반의 탠덤 셀 연구 등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은 지난해 사내이사 재선임 당시 "태양광 사업의 주요 기반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이끌어간 토대를 다질 것"이라며 "고순도 크레졸(Cresol) 투자로 2023년까지 연산 3만t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LG화학 대산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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