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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의 섬유 브랜드를 한 눈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통합 섬유브랜드 ‘에이스포라(ACEPORA)’ 홈페이지를 신규 론칭했다고 16일 밝혔다. 에이스포라는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의 섬유 브랜드를 새롭게 통합한 브랜드다. 태광산업의 스판덱스 및 아크릴 섬유, 나일론 섬유 등과 대한화섬의 폴리에스터 섬유 브랜드 ‘ACELAN’ 기술력을 한 곳에 모았다. 이번 신규 홈페이지는 태광산업의 고유 색상인 핑크를 반영해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했고 가시성을 높여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각 품목별 브로슈어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PC를 제외한 모든 디바이스에서 동일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태광산업의 다양한 섬유 브랜드 정보도 모두 담았다. △업사이클링 제품 라인인 ‘에이스포라-에코(ACEPORA-ECO)’ △2021년 새롭게 론칭한 스판덱스 브랜드 ‘엘라핏(ELAFIT)’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에 대한 정보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광산업 마케팅 관계자는 "고객들의 입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에이스포라 통합브랜드 홈페이지를 새롭게 론칭했다"고 말했다. lsj@ekn.kr보도사진1 태광산업·대한화섬, 통합 섬유브랜드 ‘에이스포라’ 홈페이지. 사진=태광산업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최근 생산현장에서 근무제가 변화하고 있다. 애경케미칼도 이 흐름에 맞춰 울산 공장 생산직의 근무 형태를 ‘4조2교대’로 바꿨다. 일할 때는 더 집중적으로 일하고, 쉴 땐 제대로 쉬고 싶다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결과다. 15일 애경케미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울산 공장의 생산직 근무 형태를 기존 ‘4조3교대’에서 ‘4조2교대’로 전환했다. 이는 울산석유화학단지 소재 기업 중 가장 앞선 조치다. 애경케미칼은 생산효율성과 직원 근무만족도 향상을 위해 교대제 전환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지난해 5월 경영진과 실무진, 노동조합이 TFT를 구성해 심층적인 검토를 시작했고, 2022년 9월부터 3개월 간 ‘4조2교대’ 근무제도를 시범 도입해 검증을 끝마쳤다. 애경케미칼은 직원들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고자 △도입 전 △시범운영 중 △시범운영 종료 후 등 3차례에 걸쳐 직원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직원들은 △휴일 증가로 인한 삶의 질 향상 기대 △출·퇴근 횟수 및 비용 감소 △교대 횟수 감소로 인한 업무 연속성 유지 등을 제도 도입 시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회사 측은 이에 적극 공감해 ‘4조2교대’ 제도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애경케미칼은 울산 공장뿐만 아니라 타 생산 공장에도 4조2교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종화 울산공장장은 "‘4조2교대제 시범운영 결과, 일과 삶의 균형 유지 등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업무 효율성도 향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직원들의 직장 만족도 향상을 위한 제도를 적극 도입하며,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했다.ㅁ 애경케미칼 울산 공장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확대 위해 규제 개선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보급 토대 마련을 위해서는 정부의 각종 규제 개선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14일 김태환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신영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하고 대한석유협회·한국석유유통협회·한국주유소협회가 주관한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구축 확대’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김 박사는 "국내 석유유통시장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기차 보급이라는 세계적인 추세 속에서 2040년 영업실적 유지가 가능한 주유소는 3000여 개밖에 남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주유소들의 사업다각화가 필연적인데,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내연기관 주유 △친환경차 충전 △분산발전(연료전지·태양광) △생활편의시설이 융합된 자가발전·충전 시설이다. 김 박사에 따르면 모든 주유소가 셀프로 운영중인 미국에서는 이미 슈퍼마켓 업체들이 주유소를 매입해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소위 맛있는 샌드위치를 먹으러 주유소를 가는 셈이다.김 박사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의 기대효과로 ‘주유소의 매출 구조 다각화’와 ‘분산 에너지 역할’을 꼽았다. 기존 주유사업 외 수익모델을 만들어 주유소의 좌초자산화를 방지할 수 있고, 주유소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분산형 발전 체계 구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그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구축 확산을 위해 관련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위험물안전관리법·전기사업법·전기안전관리법 등 현행 포지티브 규제 체계에서는 혁신적인 비즈니스가 상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며 "규제를 완화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시장 안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구체적으로 △자가 발전 생산 전기의 전기차 충전 활용 허용 △주유소 내 전기차 충전기 이격거리 규제 완화 △주유소·LPG충전소 내 연료전지 설치 허용 △전기·가스안전관리자 선임 규제 완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초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김 박사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라 재정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기존 석유산업이 기여했던 자원과 기금을 통해 자영주유소 사업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공적 기능을 부여받은 알뜰주유소의 선도적 전환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박상희 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분산에너지 과장은 △현재 주유소내 연료전지 설치 허용 △전기안전관리자 선임 대행 △생산전력 전기차 충전 활용 등 규제에 대한 개정 절차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박 과장은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확산전략을 제시했으나, 일반 국민들에게는 잘 와 닿지 않고 실질적인 대책이 없다고 이해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조만간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lsj@ekn.kr14일 국회에서 열린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구축 확대’ 토론회에서 신영대(왼쪽 다섯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관석(왼쪽 네번째)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승주 기자김태환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가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의 보급 토대 마련을 위한 규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사진=이승주 기자

GS칼텍스 지난해 영업이익 3조9795억원… 전년 대비 97%↑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GS칼텍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9795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58조5321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조789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14조7053억원, 영업손실 5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구체적으로 정유 부문은 매출 12조2431억원, 영업손실 1919억원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및 중국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4분기 유가가 하락하며 영업이익이 감소됐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1조9972억원과 영업이익 24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18.6% 감소했고, 역내 신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 및 수요 감소로 영업이익이 74.1% 줄었다. 윤할유 부문은 매출액 4651억원, 영업이익 116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16.7% 떨어졌고,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생산은 감소했으나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로 영업이익은 29.6% 감소했다. lsj@ekn.kr2023020901010004236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GS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7조 1435억원, 영업이익 8789억원, 당기순이익 236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분기(2022년 3분기) 매출액 7조 3845억원 대비 3.3% 감소, 영업이익 1조 3579억원 대비 35.3% 감소, 당기순이익 5606억원 대비 57.8% 감소한 수준이다. 또 전년 동기 매출액 5조 9737억원 대비 19.6% 증가, 영업이익 8161억원 대비 7.7% 증가, 당기순이익 3005억원 대비 21.3% 감소했다. 이에 따라 ㈜GS는 지난해 4분기 누계 매출액 28조7778억원, 영업이익 5조70억원, 당기순이익 2조48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4분기 누계 매출액 20조1651억원 대비 42.7% 증가, 영업이익 2조6514억원와 비교해 88.8% 증가, 당기순이익 1조6147억원 보다 53.7% 증가한 규모다. GS 관계자는 "지난 4분기 연결실적은 2분기 연속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증가로 인해 GS칼텍스가 영업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전분기대비 감소했다"며 "올해 유가 하락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액화천연가스(LNG) 스팟 가격과 글로벌 정제 마진이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등 영업환경이 변동하고 있어 이에 따른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SK에너지가 네이버, 한진과 함께 중소상공인(SME)의 물류 부담을 덜어주는 ‘더(The) 착한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The) 착한택배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SME들의 상품을 한꺼번에 모아 공동집하 하는 서비스다. 입지 여건이 좋은 도심 내 SK 주유소에 해당 지역 내 SME들의 상품을 한데 모아 물류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SK에너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네이버와 ‘도심물류 서비스 공동개발 및 미래 TECH(기술) 협력’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더(The) 착한택배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더(The) 착한택배는 가로, 세로, 높이의 합이 80cm, 무게는 5kg 이하인 물품이 대상이며, SK에너지가 투자한 굿스플로 시스템을 활용해, 한진택배가 집하 된 상품의 최종 배송을 맡는다. 배송비는 SME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경제적인 수준에서 책정됐다. 더(The) 착한택배를 이용하고자 하는 SME는 13일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택배상품 수거를 포함한 시범 서비스 시작은 다음달 2일이다. SK에너지와 네이버는 우선 서울 동대문구의 SME들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 후 대상 지역을 점차 늘린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AI와 클라우드, 로보틱스 등을 활용해 수요예측, 도심형 물류센터 자동화, 배송 혁신 등 미래 물류기술 혁신을 위한 협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지난해 호황을 누렸던 정유업계가 일제히 에너지 취약계층 대상으로 난방비 지원에 나섰다. 이들의 행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정례 연말연시 나눔 활동과 다른 이례적 지원금 증액이다 보니 ‘면피용’, ‘생색내기’, ‘방어전략’ 등 다양한 해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4사들이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곳은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다. 양사는 각각 10억원, 100억원을 기부했다. 이어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계획을 밝혔다. SK에너지는 한국에너지재단에 기부금 150억원을, GS칼텍스는 총 100억원의 후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여기에 임원진의 자발적 모금과 회사 지원까지 더한 1억원의 기금을 추가 후원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정유사들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여러 해석을 쏟아내고 있다. 대체적으로 횡재세 논란을 피하기 위한 ‘면피’, 또는 ‘생색내기’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그간 정유사들이 한파에도 정례적 나눔활동을 했으나, 이번처럼 난방비 지원금 증액을 단행한 적은 없었던 터라 ‘이례적’ 행보라는 것이다. 시민들도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정모(32·여) 씨는 "정유사들의 성과급 잔치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런데 유독 올해 난방비 기탁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을 보면 정치권의 횡재세 도입 목소리와 최근 진행한 1000% 성과급 지급 등을 의식한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정치권에선 지난해 상반기부터 줄곧 정유사들의 호실적을 짚으며 횡재세를 거둬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횡재세는 법인이나 자연인이 얻은 일정 기준 이상의 이익에 대해 보통 소득세 외에 추가로 거두는 세금을 뜻한다. 특히 올해의 경우 공공요금 인상, 특히 이번 겨울 난방비 폭탄으로 고통 받는 서민들을 위해서라도 횡재세를 거둬야 한다며 정유사들을 압박하고 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31일 "석유사업법 18조에 따라 지나치게 많은 이익을 낸 석유 사업자에 부담금을 징수해 난방비 폭탄으로 고통 받는 국민에게 되돌려줘야 한다"면서 횡재세 입법 추진을 예고하기도 했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의 합산 영업이익은 10조원을 넘어섰다. GS칼텍스의 실적까지 더해진다면 영업익 15조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사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횡재세 부과에 정당성도 없거니와 난방비 지원의 경우 국민과 고통 분담을 하고자 상생 차원의 활동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겨울 난방비가 많이 오르면서 취약 계층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함께 나누고자 지원 규모를 늘렸을 뿐, 다른 뜻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지난 1일 서울 중구의 한 가게에서 상인이 전기난로로 추위를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애경케미칼, 베트남 계면활성제 공장 증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애경케미칼이 베트남에 계면활성제 생산 공장을 증설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애경케미칼은 해외 법인인 AK VINA의 베트남 계면활성제 생산공장을 증설한다고 10일 밝혔다. 에경케미칼은 2024년까지 연간 생산량(현재 1만6000t)을 3만9000t으로 늘려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증설 과정에서는 친환경·저자극·천연 등 고부가 전용 생산라인을 별도 구축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생산성과 품질을 높여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의 수요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베트남 다국적 기업들은 납기와 품질, 고객 대응에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계면활성제를 현지 생산 공장에서 조달 받고자 하고 있다. 에경케미칼은 단계적으로 공장을 증설해 고객 요구를 만족시키고, 베트남을 동남아와 중동, 유럽 등으로 진출할 수 있는 사업 전초 기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김준형 애경케미칼 생활화학사업부문장 상무는 "베트남의 국민 소득이 늘어나며 케어 용품 관련 시장도 함께 커지는 추세지만, 계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는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면서 "베트남 내 독보적인 지배력을 확보하고, 고부가 전용 생산라인 구축으로 고객의 요구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lsj@ekn.kr[사진2] AK VINA 공장 전경. 사진=애경케미칼

SK케미칼,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SK케미칼은 ‘2022 CDP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 에서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상과 수자원 섹터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국제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는 주요 상장 혹은 비상장기업의 기후변화, 물 안정성, 생물다양성 등 환경관련 경영정보공개를 요청하는 글로벌이니셔티브다. SK케미칼은 기후변화대응(Climate Change) 부문에서 A- 등급을, 수자원관리(Water Security) 부문에서 B-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CDP평가에서 2040 탄소중립(Net Zero) 전략을 수립하고 첫 TCFD(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기후변화 전략을 수립한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 등 수질·폐기물 관리 개선활동을 지속한 것 또한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김기동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친환경 경영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올해에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sj@ekn.krSK케미칼 판교 본사 전경 SK케미칼 판교 본사 전경. 사진=SK케미칼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에너지 변동성 유연히 대처해 내실 다질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 시나리오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Lower Carbon(저탄소) & Green Growth(친환경 성장)를 향한 노력이 지속가능한 기업을 위한 해법"이라고 강조하며, SK에너지의 2023년 경영 청사진을 밝혔다.10일 SK에너지에 따르면 조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공식 보도채널 스키노뉴스(SKinno News)와 인터뷰를 갖고, "탄소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회사가 가장 좋은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에너지 산업의 효시이자 산증인인 SK에너지가 미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 공급하는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SK에너지는 2021년 CIC(Company in Company) 체제로 재편해 산하에 석유 정제사업 중심의 R&S(Refinery & Synergy), 석유제품 유통사업 중심의 P&M(Platform & Marketing) CIC를 두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해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고, CIC 체제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SK에너지 혁신의 핵심 축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R&S CIC에 대해서는 공정 효율개선과 친환경 연료전환을 비롯한 탄소감축 전략을 기획, 실행하며 2050년 넷제로 실현을 위한 목표에 다가가는 점을, P&M CIC에 대해서는 주유소에서의 수소 연료전지 실증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관련 사업기반을 마련했고, 전기차 충전과 세차 등 여러 영역의 기업들과 협업하며 ‘친환경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핵심 기술 역량을 확보한 점을 꼽았다.조 사장은 "R&S CIC는 정유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해 리사이클, 리뉴어블 기반의 친환경 제품 생산 준비, 전기화 시대 대응을 위한 청정 에너지 발전 사업 진출을 위한 검토도 적극 진행 중"이라며 "P&M은 네트워크 자산과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조 사장은 또 지난해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며 올해 세계 에너지 시장에 대한 예측이 엇갈리는 것과 관련해 "전쟁 이후 더욱 부각된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균형은 세계 경제와 안보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에너지 전환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로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상존하는 만큼 우리는 성과 구조를 견고히 하고 위기 대응에 더욱 정교한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며 ‘파이낸셜 스토리의 흔들림 없는 실천’을 불확실한 환경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도로 꼽았다.탄소감축인증센터에 대해서는 "SK그룹의 Net Zero 추진에 필요한 제품, 서비스에 대한 탄소감축 성과 측정 기준을 확립했고, 그 결과 17건의 방법론 등록과 73만t의 자발적 탄소배출권 발행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대한상의와 협력해 여기서 축적되는 데이터들을 활용한 더 큰 가치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조 사장은 올해 SK에너지가 깊게 들여다보는 부분으로는 ‘에너지 &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변화’를 꼽았다. "이를 체화해 Green Transformation하는 것이 반드시 해내야 하는 숙제"라고도 덧붙였다. 조 사장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지만, 1962년 울산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는 지금보다 더 불확실했을 것"이라며 "’패기와 믿음’으로 도전을 함께 극복하면 올해도 더욱 희망찬 미래를 위한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조경목 SK에너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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