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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세화미술관, 새해 맞아 소원 빌기 이벤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태광그룹 세화미술관이 오는 12일까지 ‘해머링맨에게 새해 소원 빌어요’ 이벤트를 진행한다. 22m 크기의 해머링맨은 태광그룹 금융계열사 흥국생명 광화문 사옥의 상징이다. 제작은 미국 조각가 조나단 보로프스키가 맡았다. 태광그룹은 해머링맨이 신고 있는 빨간 양말에 새해 소원을 적고 인증샷을 SNS(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세화미술관의 차기 전시회 입장권(1인 2매)이 제공된다고 8일 밝혔다. 게시글 업로드시 해시태크(#세화미술관 #해머링맨)까지 달아야 한다. 당첨 여부는 이달말 세화미술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세지(D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태광그룹은 시민들이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올해보다 한층 더 성취감 드는 내년이 되기를 △이걸 보는 누구든 항상 건강하길 등의 소원을 적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화미술관 관계자는 "해머링맨에 한 글자씩 새겨주신 많은 분들의 소원이 모두 이뤄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많은 분들의 바람처럼 희망 가득한 2024년이 될 수 있도록 즐거운 이벤트를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태광그룹 세화미술관 앞 ‘해머링맨’ 양말에 시민들이 새해 소원을 적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서널, 연간 영업이익 1조 넘을 듯…"올해 키워드는 ‘글로벌’"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해 성장 키워드를 ‘글로벌 확장’으로 꼽고, 핵심사업의 글로벌 밸류체인 강화에 나선다. 7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회사는 △친환경 모빌리티 △식량 △에너지 등 전 사업부문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고지를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으로 끊임없는 성장 신화를 쓰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친환경차 핵심권역 내 생산거점을 운영해 공급 현지화를 밀착대응 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10월 멕시코 구동모터코아 1공장 준공에 이어, 올해 상반기 제2공장 착공을 검토하고 있다. 멕시코 공장을 통한 북미 거점 확보에 이어 폴란드에도 신규 공장부지 검토와 투자심의를 진행하는 등 유럽 시장 거점 확보도 계획하고 있다. 폴란드 공장의 경우 빠르면 상반기 내에 착공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폴란드 공장이 본격 가동될 경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국내(포항, 천안), 멕시코, 폴란드, 중국, 인도 등지에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고 연 700만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아 생산판매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식량사업 부문에서는 조달과 가공, 영농 분야로의 자산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원곡 확보 포트폴리오 구축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9월 미국의 대표적인 식량전문 기업인 바틀렛앤컴패니(Bartlett and Company)와 현지 대두가공법인 합작투자와 원곡조달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올해는 호주와 미국 등지에 영농합작기업 설립을 추진해 북ㆍ남반구에 균형적인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원곡 확보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식량사업의 한 축인 팜사업 분야에서는 GS칼텍스와 공동투자한 인도네시아 ARC(AGPA Refinery Complex) 법인을 통해 상반기 내 칼리만탄티무르주(州) 발릭파판 산업단지 30만㎡ 부지에 팜유 정제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정제공장을 통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오디젤, 지속가능 항공유 등의 친환경 바이오 분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정제공장은 2025년 2분기부터 연간 50만t의 정제유 생산체제를 갖춰 생산된 제품을 인도네시아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등 인근 국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팜유정제공장 착공에 이어 인근 지역 농장확보를 통해 원료조달 시너지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석유개발(E&P) 사업은 본격적인 증산과 탐사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파트너사인 핸콕(Hancock)과 함께 세넥스에너지에 3억호주달러(약 2600억원)를 투자, 대규모 가스처리시설 증설을 진행 중이다. 2022년 9월부터 시작된 호주 내 아틀라스와 로마노스 가스전의 가스처리시설 증설이 완료되면 2025년말 세넥스에너지의 생산능력은 현재의 3배 수준인 60PJ까지 확대된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생산된 천연가스 중 일부를 LNG로 전환해 최대 약 40만t까지 점진적으로 국내에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탐사로는 말레이시아 PM524광구의 탐사시추를 내년까지 수행하고, 인도네시아 붕아(Bunga)광구도 유망성 평가와 탐사시추에 착수해 에너지 영토를 넓혀간다는 구상이다.이와 함께 해상풍력 중심의 사업 개발을 본격화해 그룹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주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신안에서 63MW규모의 육상풍력을 운영해 온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IP)와 ‘포항 해상풍력’을 추진하고 노르웨이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Equinor)와는 울산광역시 연안 70km 해상에 15MW급 풍력발전기 50기를 설치해 총 750MW규모의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하는 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며 글로벌 친환경 종합 사업회사로의 대전환에 박차를 가해 왔다. 그 결과 합병 원년 기업가치는 3배로 퀀텀점프 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25조2234억원, 영업이익 9485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연간 영업이익 9025억원을 가뿐히 뛰어넘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사업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 △업의 친환경화 △밸류체인의 연결과 확장 △전략자산 선점을 통한 미래사업 육성이라는 세가지 지향점을 향해 ‘마부정제(馬不停蹄)’의 마음가짐으로 다 함께 도약하자"고 당부했다.hsjung@ekn.kr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사옥(포스코타워 송도)전경.

[K-전기차 위기를 기회로③] 갈 길 바쁜 LG·삼성·SK, 2차전지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K-배터리 3사가 새해를 맞아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 심화를 비롯한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한다. 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글로벌(중국 제외)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254.5GWh로 전년 동기 대비 52.8% 증가했다. 이 중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은 48.4%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5.4%p 하락한 수치다.CATL을 비롯한 중국계 업체들이 테슬라·BMW·메르세데스·볼보 등 메이저 완성차 OEM 차량에 대한 침투력을 높였기 때문이다. CATL의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 코나와 기아 레이도 모습을 드러냈다.글로벌 경기 침체와 얼리어답터의 초기 구매 수요 완결 및 주요국 보조금 축소·폐지로 인해 전기차 시장의 성장도 한 풀 꺾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전 세계 80개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1377만대로 당초 예측을 100만대 가량 하회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순수 전기차(EV) 시장은 더욱 어려웠다고 볼 수 있다.국내 기업들은 ‘정공법’을 통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280GWh 수준인 케파를 내년 350GWh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미국 미시간 2공장과 얼티엄셀즈 2공장 등이 포함된다.일본 토요타와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10대 완성차 기업 중 9곳을 고객사로 두게 됐다. 폴란드 ICPT와 손잡고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도 공략한다. KAIST와 리튬메탈전지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이는 리튬이온전지 대비 주행거리를 약 50% 연장하고 충·방전 효율 및 수명을 개선할 수 있다.SK온도 중국·헝가리 생산력 확대를 필두로 케파를 88GWh에서 152GWh로 높인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등에 힘입어 흑자전환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율 개선이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논리다.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2종도 개발 중이다. 지난해 열린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국내 업계 최초로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제품도 공개했다.삼성SDI는 말레이시아 2공장 증설을 앞두고 있으며 헝가리 내 생산력도 늘린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33GWh급)을 만드는 등 북미 시장 진출도 박차를 가한다. 제너럴모터스(GM)와 30GWh 규모의 합작공장 완공시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의 혜택도 증가할 전망이다. 전고체배터리 상용화 시점은 2027년으로 잡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저가형 차량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등 트렌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각국의 전동화 정책 및 친환경 수요 등이 전기차 시장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외부 변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원가 관리 역량도 높인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spero1225@ekn.kr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삼성SDI의 ‘PRiMX’ 배터리

금호석유화학그룹, 임신·출산·육아기 임직원 지원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임신·출산·육아기 및 장애우 가족을 부양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규 복지 제도 ‘Kumho-CARE(금호케어)를 실시한다. 3일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이는 회사의 지원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이 존중 속에서 가정을 이룰 용기를 내고 사회와 국가에도 책임을 다 하는 일원으로 성장한다는 취지가 반영됐다. 우선 출산축하금은 첫째 50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 1500만원, 넷째 200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배우자(남편) 출산휴가 기존 10일에 ’아빠도움휴가‘ 5일 신설 △입양축하금 인당 300만원 및 입양휴가 5일 제공 △임신주수별 태아검진시 반차 지급 △산후조리비 지원금 향상 △임신기간 근로단축 확대 등이 포함된다. 난임부부를 위한 지원 제도도 시행한다. 난임시술비는 정부 지원과 별도로 1회당 본인부담금 내 최대 300만원을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한다. 난임 휴가도 연간 3일에서 6일로 늘린다. 임산부 직원에게는 주수별 태아검진반차도 부여한다. 자녀 초등학교 입학 전후 최대 1개월간의 ’초등입학돌봄휴직‘도 활용 가능하다. 장애우 가정의 경우 재활수당이 월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높아졌다. 기존 1회 지원했던 보장구 구입비도 매 3년마다 반복 지원하고 지원액도 4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는 "현재 우리 사회가 당면한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다양한 제도와 공헌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찬구 회장도 "회사가 좋은 제도를 시행하는 것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바로 구성원 간 배려하고 존중하며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spero1225@ekn.kr금호석화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임신·출산·육아 및 장애우 가족 부양 임직원 지원 방안

삼양그룹, 창립 100주년 맞아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삼양그룹이 2024년을 ‘New 삼양’으로 변화하는 원년으로 선포했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어려운 환경이지만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첫 해인만큼 반드시 목표를 달성해야한다는 사명감과 각오로 임해달라"고 발언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계획했던 만큼의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미국 스페셜티 케미컬 소재업체 Verdant를 인수하고 헝가리에 생분해성 봉합사 공장을 준공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의 초석을 마련한 의미있는 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스페셜티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캐시플로우 경영 강화·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가 올해도 꾸준히 가져가야 할 3대 핵심 경영방침"이라며 "새로운 기업미션과 경영철학 등 퍼포스 체계가 완성되면 임직원 모두가 내재화해 변화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삼양그룹은 이날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 로고도 선보였다. 이는 그룹 유산 계승과 다음세대를 향한 움직임이 반영됐다. 기존 CI에서 계승한 원과 여기에서 파생된 타원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만나고 교차하는 형태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색과 형태로 만들어 올해 생산되는 제품과 기념 굿즈 등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삼양그룹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2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양그룹 삼양그룹의 창립 100주년 기념 로고

[신년사] 김석현 휴비스 대표 "수익성 회복에 최선 다하자"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휴비스가 2일 논현동 본사에서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시무식을 진행했다. 김석현 대표는 "차별화 마케팅으로 사천휴비스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과 같이 휴비스도 2024년 수익성 회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발언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최악의 경영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했다"며 "그럼에도 세계 최초로 화학재생 저융점 섬유(LMF) 개발을 완료해 상업화를 앞두고 있으며, 메타아라미드 슈퍼섬유로 ‘소부장 으뜸기업’에 선정되는 등 지속성장을 위한 의미 있는 결실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운영 효율성 강화를 통한 코스트 혁신도 주문했다. 차별화 제품이 레귤러 제품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자동차용·친환경 제품 소재 등 고부가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비효율적이거나 불필요한 업무를 과감히 배제하고 성과에 집중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노력을 경주해 달라"고 당부했다. 휴비스는 위기 극복 및 핵심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전사 7개 본부를 6개로 통합하고 35개팀을 28개로 축소했다. 휴비스 관계자는 "전주공장 내 유사 중복 기능을 통합해 핵심 기능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며 "연구소 조직도 재정비했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휴비스 2일 휴비스 논현동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김석현 대표(가운데) 등이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2024년은 전기차 캐즘(시장 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 영역 진입과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으로 일시적 성장세 둔화가 전망되는 만큼 사업 전 부문에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2일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2024년 새해맞이’ 행사에서 "전기차 보급률이 증가함에 따라 고객의 가격 경쟁력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사장은 "최근 신설한 ASB사업화추진팀을 중심으로 미래 시장의 게임 체인저인 전고체 배터리의 사업화를 본격 추진해 차세대 제품 및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며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기존 고객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함과 동시에 신규 고객을 지속 발굴하고 그간 부진했던 전자재료 소재 등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수 인재 확보 및 글로벌 R&D 센터 확대 등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행보도 언급했다. 준법·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도 다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사장은 "용이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것처럼 ‘비룡승운’하는 청룡의 해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발언했다. spero1225@ekn.kr삼성SDI 최윤호 삼성SDI 대표가 2일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2024년 새해맞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유업계, SAF 앞세워 미래·친환경 시장 선점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항공사들이 탄소중립 트렌드의 영향을 받으면서 정유업계도 관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지속가능항공유(SAF) 시장은 2021년 1억8660억달러(약 2355억원) 수준이었으나 2050년 4000억달러(약 520조원)를 넘길 전망이다. 실제로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자국 공항에서 연료를 넣는 항공기를 대상으로 바이오항공유를 2% 이상 혼합해야 한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미국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자국 내에서 사용·판매되는 바이오항공유 사용시 세액공제 및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SAF는 폐식용유·사탕수수·바이오매스·해조류 등을 활용해 만드는 것으로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80%까지 감축할 수 있다. 기존 제트 연료와 최대 50% 혼합하는 것도 가능하다.정유사들은 친환경성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등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SAF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5년부터 연간 50만t 규모의 SAF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에너지는 이사회를 열고 신설 법인 ‘SK 탱크터미널(가칭)’ 설립 안건을 의결했다. 이는 원유운영 및 해상출하 조직을 인적분할한 것으로 SAF를 비롯한 저탄소 원료 및 제품을 저장·출하하는 영역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에쓰오일도 SAF 생산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혼합 비율을 조정하면서 제품 수율 변화와 공정 영향성 평가도 진행한다. 앞서 폐식용유 수거업체 올수에 지분 투자도 단행했다. 정부로부터 바이오 기반 원료를 석유정제 공정에서 처리하기 위한 규제 특례 샌드박스 승인도 받았다.GS칼텍스는 국내 최초로 핀란드 네스타가 생산한 바이오항공유를 공급 받았고, 이를 대한항공의 인천-LA행 화물기에 급유하는 등 시범 운항도 진행했다. 국내 정유사 최초로 바이오연료에 대한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제도(ISCC EU)도 취득했다.업계는 아직 난관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원료 적용에 필요한 기술력을 축적해야 하고 국내 규제 개선도 이뤄져야 한다는 논리다. 이와 관련, 김영대 SK이노베이션 그린성장기술팀장은 최근 열린 ‘2023 석유 컨퍼런스’에서 국내 원료 공급 기준 수립과 폐기물관리법 기준 완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지금은 인센티브 등이 초기 시장을 주도하는 중"이라며 "중국과 동남아를 비롯한 지역에서 확보하기 쉬운 폐식용유값 등이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속도감 있는 행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spero1225@ekn.kr

[신년사]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3대 신성장동력 추진 가속화"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구체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경쟁사보다 단 몇 퍼센트라도 앞서 나갈 수 있다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당사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팬데믹 기간 중에도 브랜드 가치 글로벌 3위의 화학회사 및 기업가치가 상승한 100대 기업 선정 등 차별화를 통해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경험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부회장은 "3대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미래 전략 방향을 잘 수립했다"며 "2024년을 ‘실행의 해’로 선포하고 추진력을 발휘해 격변하는 경영환경을 차별화의 기회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부 자산 효율성 증대 △비즈니스 근본 경쟁력 향상 △ESG 역량 강화 △운영 체계 고도화 등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비 제조 영역 및 글로벌 전 사업장으로 비상경영 체제를 확대하고 디지털 전환(DX) 기반의 혁신활동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무형 자원의 투입이 필요한 부분을 우선순위화 하고 운전자본 효율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부가 어플리케이션 확대를 필두로 사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마케팅 역량을 토대로 저수익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도 거론했다. 특히 개별 프로젝트의 사업 타당성을 우선순위화하고 고객 확대 및 메탈 경쟁력 제고로 전지소재 실적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강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대기 및 수질 관리와 폐기물 매립 재로화 등으로 지속가능성을 높이자고 덧붙였다. 친환경 사업 구조를 마케팅 요소로 활용하는 등 사업가치 극대화도 달성하자고 촉구했다. 신약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 고도화와 해외 사업의 현지 실행력 강화 및 자체 항암 연구개발(R&D) 경쟁력 향상도 당부했다. 신 부회장은 "어려운 환경이지만 우리도 재무 건전성을 잘 유지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투자들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고성장·고수익·저탄소 중심의 지속가능한 포트폴리오로 전환하자"고 발언했다. spero1225@ekn.kr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신년사] 박상규 SK이노 총괄사장 "행복 넘치는 일터 만들자"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새해를 맞아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 성장을 계속해 추구하자고 당부했다. 박 총괄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구성원이 성취감을 느끼고 역량을 키워 나가고 즐겁게 일하며 더불어 지속가능 행복이 더 커지는 한 해를 만들어 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린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인풋 대비 아웃풋이라는 효율성 관점에서 전체적인 전략 방향을 재점검하고 경쟁력 강화방안을 도출하자"고 발언했다. 특히 "올해는 지정학적 갈등과 글로벌 시장 블록화 등 세계 정세 불안정으로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역량을 총결집시켜 생존력을 확보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지속가능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총괄사장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과거와 현재의 성과와 앞으로의 전망 및 수익성·경쟁력·리스크 측면에서 냉철히 평가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제한된 자원을 제대로 배분하는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내실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SK이노베이션 사업회사간 시너지 강화 △전체 관점의 자원 효율화 △SK의 ‘또 같이’ 경영 장점 극대화 등도 주문했다. 회사에 기여하고 회사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기업관 및 자발·의욕적으로 일하는 조직문화 뿐 아니라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인간 중심의 문화 등 SKMS(SK 경영관리체계) 기반 기업문화의 실천 필요성도 언급했다. spero1225@ekn.krSK이노베이션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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