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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2024년 상반기 전략회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지난 15~16일 롯데리조트 부여에서 ‘2024년 상반기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17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김연섭 대표 뿐 아니라 익산 1·2공장과 의왕연구소 및 스페인·말레이시아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부문별 올해 세부 목표와 중장기 전략을 공유했다. 혁신활동을 추진하고 IR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영업 부서는 고객사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마케팅팀과 협업할 방침이다. 로드쇼와 데크 데이 및 전시회 참가 등 대외 활동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R&D부문은 개발 중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실리콘 음극활물질 △리튬인산철(LFP) 양극활물질을 비롯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 연구에 집중한다. 파일럿 라인을 넘어 양산 과정까지 사업화 전략도 구체화했다. 신규사업부문은 스페인·북미 시장 진출 과정을 설명하고 하이엔드 동박 공장을 만들기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설비 전문기업의 최근 트렌드 소개와 전략 컨설팅 업체 BCG의 ‘해외 사업 최적화 방안’ 세미나도 진행됐다. 김 대표는 "지난해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업계 유일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도 시장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각 부문별로 치열하게 고민한 전략들을 실현해 나간다면 내실 있는 지속성장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리조트에서 열린 ‘2024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전략회의’에서 김연섭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에쓰오일,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에쓰오일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서울 마포 나루호텔에서 ‘2023 영웅 해양경찰 시상식’을 개최했다. 에쓰오일은 손해달 제주항공대 경장에게 상패와 상금 2000만원을 수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최후근 포항해양경찰서 경사를 비롯한 7명에게도 각각 상패와 상금 1000만원씩 전달했다. 손 경장은 지난해 10월 제주 어선 전복사고 발생 현장에 투입됐다. 그는 항공기 호이스트를 이용해 7명을 직접 구조했다. 전복된 어선에 갇혀 있던 선원 1명도 발견·구조했다. 에쓰오일은 △조난 선박구조 △해양오염 방지 △불법조업 어선단속 등의 현장에서 대한민국 해양영토 수호 및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를 위해 헌신하는 해경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3년 해양경찰청·사회복지협의회와 ‘해영영웅지킴이’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순직해경 유자녀 학자금 지원·공상 해경 치료비 지원·해경 부부 휴(休) 캠프·영웅해양경찰 시상을 비롯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해상 상황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조하는 해양경찰들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라며 "앞으로도 해양경찰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에쓰오일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

SK온, 솔리드파워와 협력 강화...전고체 배터리 개발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SK온이 미국 솔리드파워와 손잡고 전고체 배터리 개발 속도를 높인다. 양사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에서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SK온은 솔리드파워가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솔리드파워가 보유한 셀 설계 및 파일럿 라인 공정 관련 기술도 연구개발(R&D)에 활용할 방침이다. 2025년까지 대전 배터리 연구원에 파일럿 라인도 구축할 계획이다. 수명과 에너지 밀도 등의 성능을 개선한 제품을 만들기 위함이다. SK온은 2021년 솔리드파워에 3000만달러(약 400억원)를 투자하고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공동 개발에 합의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에 적용되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제품이다. 고체 전해질 적용시 화재 위험이 줄어들고 배터리 무게·부피도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등 리튬이온 배터리가 갖고 있는 용량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SK온 관계자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제품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솔리드파워와 상용화를 위한 협력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SK온 1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성민석 SK온 최고사업책임자(CCO·왼쪽)와 존 반 스코터 솔리드파워 최고경영자(CEO)가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17일 한국배터리산업협회(KBIA)에 따르면 이날 롯데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 간담회에 양병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와 현대자동차·LX인터내셔널·고려아연·SK에코플랜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세피안 하리오 세토 해양투자조정부 투자·광물조정차관과 금융사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국영 금속광산기업 안탐, 국영 광산산업 지주사 마인드, 국영 전력회사 피엘엔을 비롯한 4곳이 출자해 만든 국영 배터리 회사 인도네시아 배터리 코퍼레이션(IBC) 관계자도 동석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니켈 매장량(2021년 기준 2100만t)과 생산량(2022년 기준 160만t)을 보유한 자원 부국이다. 국내 기업들도 전기차 뿐 아니라 배터리셀 공장 투자를 단행했고, 니켈 광산·가공 및 양극재 등 배터리 공급망 투자도 추진 중이다. 양국은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무탄소연합(CFE) 등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국내 소재 기업들의 현지 투자·진출을 비롯한 협력도 이뤄질 전망이다. KBIA 관계자는 "양국 전기차 배터리 협력 대화 정례화를 추진하고, ‘인터배터리’ 연계 공급망 세미나 개최 및 투자 사절단 파견 등의 협력 활동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

코오롱그룹, 희망나눔 성금 7억원 기탁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코오롱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2024나눔캠페인’에 성금 7억원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코오롱그룹은 2008년부터 성금 기부를 진행 중으로, 이 가운데 일부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업하는 도시놀이터 개선사업과 저소득 가정 어린이 지원사업 ‘헬로 드림’에 지정 기탁하고 있다. 도시놀이터 개선사업은 낡고 위험한 놀이터를 해당 지역 어린이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새단장하는 ‘놀이터를 지켜라’ 캠페인의 일환이다. 코오롱은 2016년부터 매년 한 곳의 놀이터를 개선 중이다. 지금까지 △서울 강동구 달님어린이공원 △강북구 색동어린이공원 △노원구 마들체육공원 초록숲놀이터 △강서구 다운어린이공원 등 8곳을 새로 조성했다. 올해로 12년째를 맞은 헬로 드림은 코오롱사회봉사단의 프로그램이다. 친환경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어린이들에게 환경교육을 실시하는 방향으로 리뉴얼도 단행했다. 신은주 코오롱 상무는 "경제상황이 어려운 때일수록 취약계층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더 커질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며 보탬이 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코오롱 15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왼쪽부터) 홍상진 코오롱 CSR사무국 수석, 신은주 코오롱 CSR사무국 상무,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세계 경제리더 100인 들었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WEF)을 대표하는 경제리더 100인에 선정됐다. 올해 포럼에서 신 부회장은 전 세계 고객사와 파트너사를 만나 글로벌 공급망과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LG화학은 오는 19일(현지시각)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WEF 다보스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신 부회장이 국제비즈니스위원회(IBC) 활동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신 부회장은 WEF 이사회와 IBC 집행위원회의 공식 초청을 받아 IBC 정식 멤버로 선정됐다. IBC는 경제계 각 분야를 대표하는 100여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앤디 제시 아마존 CEO·아민 알나세르 아람코 CEO·요시다 켄이치로 소니그룹 회장·마틴 라우 텐센트 회장 등으로 구성됐다.신 부회장은 지난해 국내 기업인 최초로 다보스포럼 산하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 의장으로 취임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주요 고객들과 △친환경 Sustainability 비즈니스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성장 동력 분야의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 바스프·볼보·코카콜라·SAP를 비롯한 120여개 글로벌 기업이 회원사로 있는 기후 리더 연합 등에도 참여한다.신 부회장은 "전 세계 이해관계자들과 전방위로 협력하고 새로운 신뢰 관계를 구축하며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격변하는 외부 환경에서도 고객들이 더 나은 미래와 차별화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spero1225@ekn.kr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에코프로파트너스, 배터리·환경 벤처 생태계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에코프로그룹의 벤처캐피털(VC) 회사인 에코프로파트너스가 설립 3년여만에 누적 운용자산(AUM) 1000억원 시대를 맞게 됐다. 투자금 70% 가량이 비수도권 소재 2차전지 및 환경산업 벤처기업에 집중된 것도 특징이다. 여기에는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의 마음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지금까지 15개 투자조합(펀드)을 만들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단독으로 결성한 펀드 1개를 청산하면서 창사 이래 첫 흑자도 달성했다. 업종별 투자 현황을 보면 2차전지 섹터 기업 비중이 39%로 가장 많고, 바이오(15%)·전자부품소재·소프트웨어(12%)·친환경(12%)·반도체(7%) 순이다. 여기에는 △성일하이텍(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통한 유가금속 회수) △민테크(임피던스 기술을 활용한 배터리 진단장비 제조 및 서비스 제공) △소울머티리얼(방열소재) 등이 포함됐다.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올해부터 해외 2차전지 기업 발굴에도 나선다. 지난해 지주사 에코프로는 에코프로파트너스 지분 전체를 에코프로아메리카에 넘겼다. 국내·외 알짜 기업을 발굴하고,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함이다. 에코프로파트너스 관계자는 "사업이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제2의 에코프로 발굴을 위해 성장 잠재력 있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에코프로파트너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이 통합한다. 첨단소재·재생에너지와 제약·바이오를 축으로 글로벌 탑 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함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두 그룹은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간 통합에 대한 합의계약을 각 사 이사회 결의를 거쳐 체결했다. 브랜드(사명 및 CI) 통합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구주 및 현물출자 18.6%, 신주발행 8.4%), 임주현 사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는 OCI홀딩스 지분 10.4%를 취득한다. OCI홀딩스는 그룹별 1명씩의 대표를 포함한 사내이사 2명을 선임해 공동 이사회를 구성한다. 이우현 회장과 임 사장은 각자 대표를 맡는다. 후속 사업조정 등을 거쳐 상생 공동경영도 이뤄갈 방침이다. OCI홀딩스는 단계적인 사업 통합 모델도 제시한다는 목표다. 한미약품그룹은 규모의 경제를 토대로 신약개발 연구개발(R&D)을 강화할 전망이다. OCI그룹은 헬스케어 분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토대로 시너지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 선진화를 통해 사업과 관리의 통합을 이뤄냄으로써 각 부문 전문성이 더욱 강화되고, 신규 사업 추진에 대한 동력도 마련하게 됐다"며 "양 그룹 전체 주주와 임직원 이익 보호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

석화업계 "올해도 어렵다…자구노력 통해 극복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석유화학업계는 공급과잉에 따른 ‘고난의 행군’이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에틸렌 생산력은 2억3000만t 규모로 예상된다. 이는 수요를 4000만t 가량 웃도는 수치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선을 유지하는 것은 ‘불행 중 다행’으로 불린다. 납사값 하락 등 원가 부담 완화에 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의 확산 영향을 받고 있으나, 미국 원유 재고 증가가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판매 가격을 낮춘 것도 이같은 현상에 일조했다. 다른 산유국들도 감산(연장)에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산업연구원(KIET)은 국내 공급역량 확대에도 올해 석유화학 수출이 전년 대비 0.5%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을 비롯한 국가들이 설비 증설을 통해 자급률을 끌어올리고 있는 탓이다. 수출 단가도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1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년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도 범용 시장은 어렵겠으나, 고부가 제품 쪽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언했다. 신 부회장은 양극재 등 2차전지 소재 분야에 대한 질문에 "최근 4~5년간 급성장했다가 주춤해진 것은 맞다"면서도 "여전히 20%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는 시장으로, 각국의 차량 전동화 정책도 진행되는 만큼 차근차근 준비해서 성과를 내겠다"고 답변했다. LG화학은 지난해말 미국 테네시주에서 연산 6만t급 양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유럽 양극재 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태양광 패널 필름용 소재(POE)와 탄소나노튜브(CNT)를 비롯한 제품군의 수익성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롯데케미칼은 고부가 스페셜티·그린소재를 비롯한 신사업과 배터리소재·수소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분리막과 태양광 관련 제품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훈기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육성·강화할 사업중심으로 전략방향을 재정립하고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솔루션에서는 한화큐셀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8년간 12GW 규모의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태양광 부문이 힘을 내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한 연산 5.1GW급 모듈공장과 현재 건설 중인 3.3GW급 카터스빌 공장 등을 앞세워 북미 시장 내 입지도 다진다는 목표다. 금호석유화학은 NB라텍스를 비롯한 주력 제품과 CNT·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및 탄소 포집·활용·저장 사업 등으로 수익성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전남 여수 제2에너지 사업장에 이산화탄소 포집·액화 플랜트도 건설 중이다. OCI는 폐플라스틱 열분해 재생유를 원료로 친환경 카본블랙을 생산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효성화학은 베트남 폴리프로필렌(PP) 공장 가동률 향상에 따른 판매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SKC는 △동박 △글라스 기판 △생분해 소재 등으로 비즈니스 모델(BM)을 전환하고 있으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4’에서 2차전지·반도체·친환경 분야 소재 기술도 선보이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에탄가격 하락도 아시아 지역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에 영향을 줄 요소"라며 "수익성이 낮은 사업의 비중을 줄이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등의 자구책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LG화학 LG화학 대산공장

신학철 석화협회장 "올해도 어렵다…도전정신으로 극복하자"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무장하고, 위기 속에 기회가 있고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마인드셋 갖고 발걸음을 서둘러야 한다." 신학철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LG화학 부회장)은 1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년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우리가 어려우면 남들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겹쳐 어려움이 가중됐다"며 "석유화학산업도 고유가 현상 지속과 함께 글로벌 공급과잉·수요부진·중국 설비 자급률 상승이 겹쳐 성장과 수익성 면에서 어려운 시기로, 올해도 녹록치 않은 여건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생산성을 높이고 한계사업을 축소하는 등 과잉설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초 체질 개선과 세계 일류수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저탄소·친환경 중심의 사업 구조로 변화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신 회장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업황이 회복된다는 과거의 패러다임이 흔들리고 있다"며 "정확한 현실인식과 실행계획을 토대로 난관을 극복·도약할 것이냐 저성장의 늪에 빠질 것인지가 갈리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당면한 복합적인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함께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한계돌파형 기술도 개발해야 한다"며 "협회도 기업들을 돕기 위해 정부·국회·언론 등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지난해 각종 어려움 속에서도 석유화학업계는 457억달러 수출 성과를 거뒀다"며 "청룡의 해를 맞아 임직원분들의 건승과 기업들의 힘찬 도약을 기원한다"고 덕담했다. 이 실장은 △나프타 관세 면제·임시 투자세액 공제 연장 △전기로 기반 납사 크래커(NCC) 등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연구개발(R&D)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 등 업계를 돕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다.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과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및 석유정제공정 내 열분해유 투입 허용 등 규제 개선도 언급했다. 이 실장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설비의 적기 준공을 돕는 등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사장·안종범 에쓰오일 사장·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김유신 OCI 사장·이유진 여천NCC 사장·성회용 태광산업 사장·고영규 HD현대케미칼 대표·이건종 효성화학 대표·박생환 애경케미칼 전무·전선규 GS칼텍스 전무·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 등도 참석했다. spero1225@ekn.kr석유화학업계 1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년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학철 1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년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신학철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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