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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장대, 넷제로에 도전] 온실가스를 연료로, 신기술 CCUS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중후장대업계가 저탄소·친환경 경제구조 전환에 맞춰 관련 기술 개발 중 하나로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에 주목하고 있다. CCUS는 CCS와 CCU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CCS는 포집한 온실가스를 영구적으로 격리하는 기술을 뜻한다. CCU는 온실가스를 포집, 활용까지 이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즉, CCUS는 산업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 활용해 새로운 생산물을 만드는 기술이다. 대기 중에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재활용해 고부가가치로 전환시키는 탄소중립 수단인 셈이다. 기업들은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 뿐 아니라 산업공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포집해 활용함으로써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13일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오는 2070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분의 15%는 CCUS 기술로 이뤄질 전망이다. 실제 국내외 탄소 다배출 업종으로 꼽히는 철강·석유화학·정유·시멘트 등 중후장대 기업들은 너나 할 것 없이 CCUS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철강업계의 경우 가까운 나라인 일본만 봐도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수소환원제철 및 CCUS 기술 등을 개발 중이다. 국내에선 포스코의 경우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가스를 고순도 이산화탄소로 포집한 후 열원으로 전환·사용하는 CCU기술을 실증하고 있으며 현대제철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비롯한 활용 기술을 제철 공정에 적용하고 그린철강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전체 산업 탄소 배출량의 14.7%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정유와 화학업계도 CCUS 상용화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현재 SK에너지는 SK울산CLX에서 탄소를 포집해 액체 탄산용 원료로 공급 중이다. SK이노베이션도 CCS 관련 국내외 국책과제에 참여하고 있는데, 지난해부터는 수소 공장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동해가스전에 저장하는 CCS 실증모델개발 정부과제에 참여 중이다. 향후 국책과제로 추진될 CCS 실증사업권 확보도 추진할 계획이다.롯데케미칼은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여수 공장에 설치해 연간 6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있으며 금호석유화학은 2024년까지 여수 국가 산업단지에 연간 7만t 규모의 CCUS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액화탄산으로 가공해 탄산 시장에 공급한다.현대오일뱅크는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액체탄산과 탄산칼슘, 메탄올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과 함께, CCUS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 충전소 및 연료전지 발전용 수소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배출량 감축에 관한 환경규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조선·해운업계도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HMM은 글로벌 선사 중 두 번째로 2050년 탄소중립 중장기 목표를 선언하고, 친환경 설비 기업인 파나시아와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을 공동 연구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20년부터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장비(OCCS)를 개발해왔으며, 지난 10월 성능까지 마쳤다. OCCS는 배기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를 수산화나트륨 수용액을 통해 흡수, 광물화 형태로 바꿔주는 설비다. 건축물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는 ‘제로에너지 건축’으로 건설사도 이에 가담했다. 현대건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CCU분야 국책과제 주관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 하루 100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도 CCUS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 기본설계 능력을 이미 확보하고, 탄소 포집 설계·조달·시공(EPC)분야에서 2024년까지 누적 수주 1조원 달성 및 향후 연간 1조원 수주 규모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정부도 기업들의 이러한 행보에 발 맞춰 넷제로 기술 개발사업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 2050년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탄소 방출을 막고 이를 재활용·저장하는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발표하며 오는 11월까지 ‘CCUS 분야 탄소중립 기술혁신 전략로드맵’을 마련, 향후 사업기획-투자-평가의 가이드라인(지침)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소재 투자전문회사 SK머티리얼즈가 지난 3월 차세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보유한 미국 업체 8리버스(8Rivers)에 1억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캠호시 8리버스 최고경영자(CEO)와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이 협약식 이후 악수하고 있다.

GS칼텍스, 2조7000억원 투자한 올레핀 생산시설 준공…종합에너지기업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GS칼텍스가 창사 이래 최대 투자 금액인 2조7000억원을 투자한 올레핀 생산 시설( MFC시설 : Mixed Feed Cracker)을 통해 종합에너지기업 도약에 나선다. GS칼텍스는 전남 여수2공장 인근에 위치한 MFC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GS칼텍스는 MFC시설을 통한 석유화학 분야 확장으로 비정유 부문 비중이 늘어나는 사업구조전환이 가속화돼 유가 등 외부 환경변화에 따른 손익변동성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MFC시설은 에너지 전환 및 ESG경영 추진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MFC시설 준공을 통해 연간 에틸렌 75만t, 폴리에틸렌 50만t, 프로필렌 41만t, 혼합C4유분 24만t, 열분해가솔린 41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MFC시설과 기존 생산설비와의 연계 운영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타 석유화학사 대비 경쟁력 우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규 석유화학 제품군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비정유 및 정유 사업간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FC시설은 기존 석유화학 시설 대비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MFC시설은 나프타를 원료로 투입하는 석유화학사의 나프타분해시설(NCC)과는 달리 나프타는 물론 정유 공정에서 생산되는 LPG, 석유정제가스 등 다양한 유분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다. 기존 고도화 시설에서 발생하는 석유정제가스를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동일 생산 능력을 가진 석유화학 시설대비 에너지사용량을 약 10% 줄일 수 있다. 또 나프타 및 석유정제가스를 원료로 활용해 수소를 부가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기존 석유정제공정의 수소 생산을 대체해 LNG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총 7만6000t의 탄소배출을 감소 시킬 수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150만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같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MFC시설 준공은 비정유 사업 비중이 확대되는 사업 다각화와 성장성을 동시에 이루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향후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적극 추진해 최고 수준의 석유화학 경쟁력을 갖춰 나가게 될 것"이라며 "GS칼텍스는 정유사업에 더해 석유화학사업, 친환경에너지, 자원 재활용까지 포괄하는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gs GS칼텍스는 11일 전남 여수2공장 인근에 위치한 MFC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 박주선 대한석유협회 회장,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을), 허태수 GS그룹 회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박일준 산업부 2차관,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정기명 여수시장, 빌 스톤(Bill stone) 쉐브론합작사 대표

애경케미칼, 베트남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애경케미칼이 베트남 야구 발전을 집중적으로 후원,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애경케미칼은 최근 베트남 자회사 법인인 AK VINA와 베트남 야구 발전지원단이 AK VINA 호치민 사무실에서 베트남 야구 발전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애경케미칼은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치러진 제1회 호치민 내셔널컵 대회도 후원한 바 있다. 애경케미칼은 최근 ‘베트남 사업 확대’를 주요 성장 전략으로 삼고 경쟁력 확보에 나선 상태다. 지난 2003년 베트남 동나이에 자회사 법인 AK VINA를 설립한 뒤 제품과 기술력의 신뢰도를 높이면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기업 이미지 향상에 주력하는 중이다. 이번 베트남 야구 발전 후원 협약 또한 애경케미칼의 현지화 전략의 일환이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지속적인 후원으로 베트남 야구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베트남 내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며 "오는 2024년까지 현지 사업과 생산체계를 구축하고,연착륙하기 위한 투자와 사회공헌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애경 전건철 법인장, 베트남야구국가대표팀 박효철 감독, 애경케미칼생활화학부문 김준형 부문장이 베트남야구발전후원협약식을 체결했다.

롯데케미칼, 프로젝트 루프 소셜벤처 2기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롯데케미칼은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 폐플라스틱 수거 문화 개선 및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 구축을 위한 활동에 참여할 소셜벤처 2기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수거, 선별 및 원료화 2개 부문을 모집하며 이달 30일까지 프로젝트 루프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선정된 업체에는 사업실현지원금 최대 5000만 원 뿐 아니라 자원선순환 전문가와의 멘토링, 롯데그룹 계열사 및 외부 기관과의 사업을 연결하는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부터 폐플라스틱 수거 문화 개선 및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루프를 추진해 롯데케미칼 포함 8개 업체가 협약을 맺고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환경, 자원선순환 분야의 소셜벤처를 발굴하는 루프 소셜(LOOP Social), 지자체 및 공공·민간시설과 리사이클 원료 소싱을 추진하는 루프 클러스터(LOOP Cluster), 롯데그룹 내 리사이클 문화를 확산하고 소재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루프 롯데(LOOP LOTTE), 다양한 업계 간 리사이클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한 루프 얼라이언스(LOOP Alliance)로 프로젝트를 확대 발전시켜 실행 중이다. lsj@ekn.kr롯데케미칼

S-OIL 알 카타니,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S-OIL은 후세인 에이 알 카타니 최고경영자(CEO)가 산업정책연구원 주관 ‘2022 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에서 3년 연속 ‘브랜드전략’, ‘정유·에너지’ 2개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알 카타니 CEO는 ‘최고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갖춘 친환경 에너지 화학기업’의 비전 달성을 위해 수익성 있는 지속가능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첨단 석유화학 복합시설을 중심으로 정유부문·석유화학부문·윤활부문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탄소배출 감축 로드맵, CSR 활동 및 법규에 기반한 투명·윤리경영체제를 통한 ESG 경영 역시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S-OIL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창의적인 CEO 리더십을 바탕으로 에너지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성장을 추구한 노력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성과 진정성을 기반으로 한 경영활동을 펼쳐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에쓰오일 후세인 알 카타니 S-OIL CEO. 사진=에쓰오일

효성, 장애인도 함께 즐기는 배리어프리영화 제작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효성은 지난 9일 마포구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진행된 ‘제12회 서울배리어프리 영화제 개막식’에서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에 지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영화는 장애로 인한 제약 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화면을 음성해설로 설명하고 대사, 소리, 음악 정보를 자막으로 제공하는 영화다. 효성은 사회적 기업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부터 매년 두편의 배리어프리영화 제작을 후원해왔다. 올해는 애니메이션 ‘별의 정원’과 영화 ‘우리들’이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별의 정원’ 더빙과 오디오인트로 녹음에는 효성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더빙에 참여한 효성 직원은 "모두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장벽을 없애자는 취지에 공감해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온누리사랑챔버 오케스트라 후원, 장애·비장애 통합 어린이집 외부 활동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lsj@ekn.kr효성 9일 마포구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린 ‘제12회 서울배리어프리 영화제 개막식’에서 최형식(오른쪽) 효성 커뮤니케이션실 상무와 김수정 사단법인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효성

롯데 화학군, 서해권역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 참여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롯데그룹 화학군(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이 한국석유공사, 남동발전, 서부발전, 포스코, SK가스, 삼성엔지니어링과 함께 서해권역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10일 롯데그룹 화학군에 따르면 롯데를 포함한 7개사는 전날인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서해권역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9일에 열린 국무총리 주재 제 5차 수소경제위원회의 사전행사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7개사는 청정 암모니아를 중동, 말레이시아 등에서 생산, 서해권역 인수 인프라를 통해 인근 암모니아 혼소 발전소로 공급하고, 크래킹으로 수소를 생산해 인근 수소 혼소 발전소로 공급하기 위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힘을 모은다. 이 중 롯데그룹 화학군은 한국석유공사를 포함, 포스코, SK가스, 삼성엔지니어링과 해외 그린 및 블루암모니아 생산기지 구축에 참여한다. 또 한국석유공사, SK가스와 국내 서해권역에 청정 암모니아 인수·저장·유통 인프라와 크래킹 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도 함께 한다. 남동발전과 서부발전은 동 인프라를 통해 청정수소·암모니아를 공급받아 혼소 실증에 활용한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장은 "롯데 화학군은 화학군 내 회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극대화해 청정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 기술개발 등 수소 생태계 구축하고자 동남아, 일본, 미국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함으로써 청정 수소·암모니아의 유통과 활용을 앞당겨 국내 수소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롯데그룹 화학군은 2030년까지 총 6조원을 투자해 120만t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 활용해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또 국내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해외 청정 암모니아의 도입을 추진하고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탄소저감성장과 수소 중심의 그린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말레이시아 사라왁에서 글로벌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소·암모니아의 적기 유통을 위해 이토추, 스미토모, 미쓰비시 등 일본 상사들과의 인프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엔 미국 톨그래스와 청정 암모니아 국내 도입을 위해 협력관계를 맺는 등 관련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ㄹㅋ 서해권역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 롯데케미칼 황진구 대표(왼쪽에서 네번째) 등이 참석했다.

롯데 신동빈, 수소 생태계 구축 가속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롯데그룹 화학군이 수소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리는 신 성장동력 ‘빅피처’가 본격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그룹은 수소 사업과 관련해, 오는 2030년까지 120만t 규모의 청정 수소를 생산해 유통·활용하겠다는 목표로 수소 사업 로드맵을 촘촘히 만들고 있다. 신 회장도 지난해 8월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민간 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서밋’ 발족에 참여하는 등 수소 경제 주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9일 롯데그룹 화학군(롯데정밀화학,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지난달 사우디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 5만t의 연내 도입 계약을 한데 이어 이날 미국 청정 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톨그라스 에너지(Tallgrass)사와 청정 암모니아(블루) 50만t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 화학군이 본 협약으로 확보한 청정 암모니아 50만t은 현재 국내 암모니아 연간 수입량의 1/3 수준이다. 금액으로는 현재 암모니아 국제가격 t당 900달러 수준으로 계산할 때 약 6000억원이 넘는 규모다. 공급은 톨그라스가 북유럽 최대 석유 및 가스 기업인 에퀴노(Equinor, 노르웨이)사와 추진 중인 미국 내 대규모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설비에서 2027년부터 진행된다.롯데는 이번 협약에 대해 현재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무탄소 에너지원인 청정 수소·암모니아 확보전(戰)에서 기존 중동, 동남아 외 미국의 공급처를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미국의 청정 수소·암모니아는 다른 지역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 8월 미국 정부는 탄소포집 촉진을 위해 기존 포획탄소에 대한 세금 혜택을 t당 기존 50달러에서 85달러로 증액해 관련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 바 있다.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이번 협약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기존 중동, 동남아 뿐 아니라 경쟁력 있는 미국의 공급처를 확보 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동아시아 1위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를 통해 청정 암모니아 글로벌 공급망 확보에 앞장서겠다" 고 했다.황진구 롯데케미칼 대표도 "롯데 화학군은 화학군 내 회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극대화하여 청정 수소·암모니아의 생산을 포함한 수소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롯데그룹 화학군은 지난해 글로벌 수소 투자 펀드에 2조원을 투자한데 이어 포스코, 삼성엔지니어링과 ‘국내외 수소 사업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톨그라스 다몬 다니엘스(Damon Daniels) 최고사업책임자(Chief Commercial Officer), 황진구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코오롱그룹, 가을나들이 나눔 동행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코오롱사회봉사단은 지난 8일 봉사 참가자 걸음 수만큼 성금을 기부하는 ‘꿈을 향한 삼남길 트레킹’ 행사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꿈을 향한 삼남길 트레킹은 가을철마다 과천 코오롱타워 인근 복지기관의 장애인을 도와 삼남길을 걸으며 참가자들이 1km를 걸을 때마다 기부 성금 1000원을 적립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올해는 사랑의집, 소망재활원, 수리장애인복지관, 양지의집 등 4개 기관 63명의 장애인과 임직원 봉사자들이 코오롱타워를 출발해 야생화자연학습장을 돌아오는 5km 코스를 함께 걸었다. 지난 2년간 진행했던 온라인 걸음 기부 캠페인도 20일까지 이어진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으로 올해는 2억 걸음, 약 14만km 기부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2년 창단된 코오롱사회봉사단은 임직원들의 봉사집중 주간 ‘드림파트너스위크’,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한 ‘헌혈캠페인’,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들에게 신학기 용품을 선물하는 ‘드림팩(Dream Pack) 기부천사 캠페인’을 매년 이어오고 있다. lsj@ekn.kr코오롱 코오롱 임직원 봉사자들과 장애인 참가자들이 삼남길을 걷고 있다. 사진=㈜코오롱

롯데케미칼, 3분기 영업손실 4239억원…적자 전환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롯데케미칼이 2022년 3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조6829억원, 영업손실 423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실적에 대해 "2분기 대비 매출액은 3.1% 증가했으나 글로벌 수요 감소와 원재료인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부정적인 래깅효과가 반영돼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기초소재사업은 매출액 3조5874억원, 영업손실 2770억원을 기록했다. 여수공장 정기보수완료와 신규설비 가동에 따라 매출은 전분기 증가했으나, 원료가 하락에 따른 래깅효과가 반영되고 글로벌 제품 수요 하락으로 스프레드가 악화되며 낮은 수익성을 보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1613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을 거뒀다.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역내 코로나 봉쇄 조치로 인한 수요 둔화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7256억원, 영업손실 1308억원을 기록했다. 업황 악화에 따른 가동률 조정과 동남아 시장의 공급 과잉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하락세를 보였다. LC USA는 매출액 1668억원, 영업손실 306억원을 달성했다. 원재료인 에탄 가격의 강세와 MEG 제품의 수급 악화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4분기 전망에 대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전방 산업의 수요 약세로 어려운 업황이 예상되나 원료 가격의 하향 안정화로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변화가 심한 업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사업 체질 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수소에너지,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바이오 플라스틱 사업 등 신사업 투자는 속도감 있게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로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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