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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LG화학이 이산화탄소로 플라스틱의 원료를 생산하는 탄소저감 설비를 구축해 2050 넷제로 달성 기반을 마련한다.LG화학은 17일 공장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부생가스인 메탄을 사용해 플라스틱을 만드는 메탄건식개질(DRM)설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DRM은 이산화탄소·포집·활용 (CCU) 기술의 한 종류로 기존 탄소배출량을 50% 이상 저감하고 주요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하는 탄소저감 설비다.LG화학은 이번 DRM 공장을 자체 기술로 구축하고 이산화탄소 전환에 핵심이 되는 촉매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자체 기술 기반의 DRM 설비 상업화는 국내 최초다.그간 DRM은 운전 시 촉매 성능이 빠르게 낮아지는 문제로 상업화가 어려웠지만, LG화학은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공정과 촉매 기술을 적용하여 촉매의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DRM 설비는 내년까지 충남 대산 공장에 1000t 파일럿 공장으로 건설 후 독자기술로 개발된 공정 기술과 촉매를 검증하고 2026년까지 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lsj@ekn.krLG화학 충남대산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SK지오센트릭, 亞 최대 규모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건설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SK지오센트릭이 영국의 플라스틱 열분해 전문 기업 ‘플라스틱 에너지(Plastic Energy)’와 함께 아시아 최대 규모 열분해 공장 설립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은 1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영국의 플라스틱 에너지와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플라스틱 종합 재활용 단지) 부지 내 열분해 공장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영국 플라스틱 에너지는 현재 스페인 세비야 등에서 2개의 열분해 공장을 수년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양사는 △플라스틱 에너지 기술을 도입해 울산 열분해 공장 건립 △수도권 지역 열분해 공동 사업 추진 △아시아 지역내 열분해 사업 확대에 대해 합의했다. SK지오센트릭은 2025년 하반기까지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 부지 안에 약 1만3000㎡(4000평) 면적을 활용해 아시아 최대인 폐플라스틱 처리기준 연 6만6000t 규모 열분해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또한 SK지오센트릭은 울산 부지 내에 자체 보유 기술로 연 10만t 규모의 열분해유 후처리 공장도 함께 조성한다.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에서 생산된 열분해유를 후처리 공정에 투입해 한층 높은 품질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과정을 거치면 열분해유를 다양한 석유화학제품 생산 공정에 투입할 수 있다.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과 버려진 비닐 등을 고온으로 가열해 만든 원유다. 석유화학 공정에 원유 대신 투입해 새로운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순환경제 구축의 핵심이다. 버려지는 쓰레기에서 원유를 다시 뽑아내는 의미로 도시유전 기술로도 불린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플라스틱 에너지와 열분해 분야 협력을 통해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 조성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며 "여러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소각, 매립되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고 순환경제 구축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lsj@ekn.krSK지오센트릭 16일 서울 워커힐에서 진행된 HOA 체결식에서 카를로스 몬레알(왼쪽) 플라스틱에너지 사장과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효성, 마포구 취약계층에 성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효성은 지난 15일 마포구청을 찾아 ‘2023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위한 성금 4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효성은 서울시 마포구가 진행하는 동절기 저소득층 지원 사업인 ‘2023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에 첫 번째로 성금을 기탁했다. 후원금은 본사가 위치한 마포구 내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등으로 사용된다. 오는 23일에는 마포구 취약계층을 위해 ‘사랑의 쌀’을 전달할 예정이다. 효성은 2006년부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총 1000 세대에 백미 20kg을 전달해왔다. 조현준 회장은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꾸준히 지원하는 나눔 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효성 15일 마포구청에서 열린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전달식에서 최형식(오른쪽) 효성 커뮤니케이션실 상무와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효성

S-OIL, 에너지 빈곤층에 난방유 3억원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S-OIL은 16일 에너지 빈곤층에 난방유를 지원하는 ‘호프 투 유, Hope to You’ 캠페인 기부금 3억원을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기부금은 전국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선정된 총 805세대의 조손가정과 독거노인·장애인·다문화가정 등에 난방유(등유)를 제공하는데 쓰인다. S-OIL은 지난 2015년부터 정유 업종과 연계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겨울철에 보일러를 사용하지 못하는 에너지 빈곤층에 난방유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까지 8년 동안 총 3691가정에 16억5000만원을 후원했다. S-OIL 관계자는 "유독 추위가 빨리 찾아온 올해, S-OIL의 작은 손길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lsj@ekn.krS-OIL 안종범(오른쪽)S-OIL 수석부사장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서상목 회장이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OIL

석화업계, 新·舊사업 조화로 하락사이클 속 불황 탈출 노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로 불황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사들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석화업계가 사업 다각화 전략으로 육성한 양극재·음극재·분리막 등 배터리 전지 소재 사업부문이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901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지만, 그간 LG화학의 캐시카우 역할을 맡았던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91% 감소한 926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따른 석유화학 시황 악화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감소됐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도 불황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영업손실 4237억원을 기록하며 ‘어닝 쇼크’를 맞았다. 석유화학사들의 실적 악화는 에틸렌 값에서 나프타 가격을 뺀 수치인 ‘에틸렌 스프레드’ 하락 때문이다. 에틸렌 스프레드는 석유화학 부문 수익성 지표로, 통상 업계에서는 톤(t)당 300달러 수준을 손익분기점으로 친다. 에틸렌 스프레드는 올해 3분기 평균 180달러를 기록했다.석유화학 부문은 중국 시황에 따라 ‘명암’이 갈린다. 중국의 중간 제조 업체들이 석유화학사의 기초유분 제품인 에틸렌의 최대 수입처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기초화학 제품 수요가 급감하며, 석유화학사들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하지만 긍정적 소식도 날아들고 있다. 지난 11일 중국 질병통제센터가 코로나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석유화학 기업들의 중국의 코로나 정책 완화, 점진적 증설 물량 축소 등이 석유화학 부문 반등 포인트가 될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그간 석유화학사들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리스크에 대비해왔다. 양극재·음극재·분리막 등 전기차 배터리 전지 소재 사업이 대표적이다. LG화학은 올해 3분기 첨단소재 부문에서 영업이익 4158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23% 성장시켰다. 롯데케미칼은 사업 부문 중 유일하게 첨단소재 부문에서 영업이익(121억원)을 거뒀다.LG화학은 양극재에 집중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4대 필수소재 중 하나로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한다. 특히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충전·방전 성능을 좌우하기에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산업과 동반 성장하고 있다. LG화학은 충주 공장 증설을 통해 양극재 생산능력을 연산 9만t까지 확대하고, 중국 화유코발트사와 합작사인 ‘JV’를 세워 하이니켈(NCMA) 양극재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롯데케미칼은 롯데정밀화학 및 롯데알미늄 등 그룹 화학군들과 배터리 4대 소재인 양극재·음극재·전해질·분리막에 직간접 투자 및 생산을 진행 중이다. 현재는 분리막(PE) 생산 및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EC, DMC)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2조7000억원을 투입, 전 세계 동박 점유율 4위(13%)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동박은 1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이하의 얇은 구리 박으로 2차전지 음극집전체로 활용되는 핵심 소재다.석화업계 관계자는 "이전부터 유망한 미래사업 투자로 향후 생길 수 있는 리스크에 대비하고자 했다"며 "이번 위기를 통해 배터리 전지 소재와 리사이클링 등 사업 다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lsj@ekn.krLG화학 대산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정유사들이 ‘탈(脫) 석유’ 시대 진입이 본격화되자 주력 사업인 ‘정유’에서 벗어나 외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성장 산업으로 투자를 확대해 정유 의존도를 낮추면서 기업의 지속 성장을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1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4사가 올레핀을 비롯한 석유화학 부문 투자 확대 및 친환경 에너지원 등 사업 다각화에 강드라이브를 걸었다. 그간 정유에만 실려 있던 사업 구조를 미래 성장동력원으로 옮겨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는 목표다. 에쓰오일이 이르면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 ‘샤힌 프로젝트’에 대해 최종 투자 승인(FID)할 전망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의 초대형 석유화학사업으로 규모만 최대 8조원 이상이다. 울산 에쓰오일 공장 일대에 SC&D(스팀크래커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설비가 준공되면 연간 180만t 규모 에틸렌을 생산하게 된다. 이외에도 에쓰오일은 올해 초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기업 아람코와 수소 공급망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수소사업에도 방점을 두고 관련 분야 개발에 뛰어들었다. GS칼텍스는 사업 다각화와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조70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 제2공장 올레핀 생산시설(MFC)을 준공했다. MFC는 나프타를 비롯해 정유과정에서 나오는 액화천연가스(LPG), 석유정제가스 등을 원료로 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나프타와 석유정제가스를 원료로 활용해 수소도 부가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친환경 기술 개발에도 잰걸음이다. GS칼텍스는 전날 동서발전을 비롯해 현대글로비스, 한화솔루션, 삼성물산, 남해화학, 린데코리아, GS에너지, GS건설과 ‘CCUS 사업을 위한 기업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하며 CCUS 사업의 밸류체인(value chain) 확대에도 팔을 걷어 부쳤다.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은 중대형 배터리 사업, 소재사업 등을 영위하며 미래 새판 짜기에 일찌감치 돌입했다. 특히 배터리 사업 성장에 본격적인 속도를 낸 상태다. 또 그룹 수소 경제 로드맵 하에 수소 생산과 유통에도 참여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중질유 기반 석유화학설비 HPC 공장을 중심으로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HPC 공장은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지난 2014년 합작해 설립한 초대형 석유화학 설비다. 연간 에틸렌 85만t, 프로필렌 50만t을 생산 가능하다. 정유업계는 "석유 수요가 2050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으나, 그렇다고 석유사업에만 의존해선 기업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며 "더욱이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요국 사이에서 탄소배출권 거래 등이 언급되는 상황이다. 지속성장을 위해서라도 수익성과 친환경을 만족시킬 수 있는 사업 육성이 필요한 시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유사들의 종합 또는 친환경 에너지기업을 향한 사업 투자와 확대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에쓰오일 울산공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애경케미칼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449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0.9% 감소했다.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 1조7143억원(전년 대비 52.5% 증가), 영업이익은 918억원(전년 대비 9.2% 증가)을 달성했다. 애경케미칼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약세와 국제 유가 하락에 의한 스프레드 악화로 수익성이 감소됐다"면서 "다만 합병 이후 한층 강화된 펀더멘탈(기초체력)과 수직 계열화 등 시너지를 발현해 수익성 감소폭을 최대한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전망에 대해선 "수요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시황 악화 영향을 최소화 하고자 원료 수급 안정화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윤활기유 등 새로운 시장 진입과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적극 모색하며,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 성장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지오, 친환경 비전 글로벌 은행에 通…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SK지오센트릭이 글로벌 은행들로부터 총 475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연계차입(SLL)’ 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SLL은 국제적인 외부인증기관(DNV)의 검증을 받고 성공한 국내 최초의 케이스로, SK지오센트릭은 DNV로부터 검증을 받은 후 은행들에 제출했으며 이 같은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SK지오센트릭은 BNP파리바은행(프랑스),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중국), MUFG은행(일본), 크레디 아그리콜 CIB(프랑스) 등 5개 글로벌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함께 3년 만기의 SLL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확보한 자금을 오는 2025년 세계 최초로 구축하는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등 ESG 사업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는 21만5000㎡(약 6만5000평) 부지에 지어지며 연간 약 25만t에 달하는 폐플라스틱을 처리 할 수 있는 규모다. SLL은 ESG 자본조달 방법 중 하나이며 회사의 ESG 경영목표 등과 연계해 금융기관이 자금을 대출해주는 것으로 유럽 등 선진국의 기업과 은행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ESG 경영 목표 달성 시에는 금리우대 혜택이 추가로 주어지는 형식이다. SLL을 포함한 글로벌 ESG 파이낸싱의 규모는 2018년 2385억달러에서 지난해엔 1조5706억달러에 이르는 등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생활-산업용품 기업 헨켈 등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도 SLL을 실행한 바 있다. SK지오센트릭에 따르면 플라스틱 재활용 규모 증대(2025년까지 90만t),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2025년까지 2019년 대비 24.9% 감축) 두 가지를 SLL과 연계한 목표로 설정해 올해 초부터 SLL 참여 검토를 시작했다. 향후 대주단은 설정된 목표의 달성 수준을 검증하고 이에 따라 금리도 일부 조정한다. 대주단과 SK지오센트릭이 상호 합의한 친환경 분야에 해당 자금이 쓰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SK지오센트릭은 자사 홈페이지에 관련 목표와 추진계획을 공개하고 달성 수준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회사의 친환경 사업에 대한 대규모 자금조달이 국내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 검증을 통한 지속가능연계차입 방식으로 진행되고 인정받은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SK지오센트릭은 친환경 사업 추진과 사회적 책임까지 동시에 추진하며 순환경제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나경수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GS칼텍스, 8개 기업과 CCUS 사업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GS칼텍스와 국내 각 분야의 대표 기업들이 CCUS(Carbon Capture·Utilization·Storage, 탄소 포집·활용·저장) 사업 개발에 진출한다. CCUS 기술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를 분리·포집해 저장하거나 활용함으로써 대기중 방출을 막는 기술을 통틀어 지칭하는 기술로 탄소를 처리하는 방식에 따라 CCS(Carbon Capture, Storage)와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로 분류할 수 있다. 15일 GS칼텍스에 따르면 전날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동서발전, 현대글로비스, 한화솔루션, 삼성물산, 남해화학, 린데코리아, GS에너지, GS건설과 함께 ‘CCUS 사업을 위한 기업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 GS칼텍스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참여기업의 CCUS 사업 범위를 정의하고 참여기업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 등 CCUS 사업의 모든 밸류체인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GS칼텍스는 여수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활용·저장까지 아우르는 CCUS 전체 사업 영역 개발에 참여하며, 블루수소 공급을 담당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세계 최대 액화 이산화탄소(CO2) 운반선 기본 승인 인증(AIP)을 획득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산화탄소 해상운송 사업에 참여하며, 해당 CO2는 GS에너지, 린데코리아가 개발한 CO2 저장소에서 CCS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CCU 사업에는 한화솔루션, 현대글로비스, GS건설, 삼성물산 상사부문, 남해화학이 참여한다. 동서발전은 탄소포집 및 블루수소 공급 사업자로 GS건설, 린데코리아도 포집 사업자로 함께한다. 이들 9개사는 향후 CCUS 사업기획에 착수, CCUS 사업 최적 모델 도출 및 사업성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며,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맞추어 정부사업 및 과제 참여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이번 CCUS 사업을 통해 여수공장을 비롯한 여수산단 내 공장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화학적 전환과 광물탄산화 등의 원료로 활용하고, 나머지 이산화탄소는 국내외 매립지로 운송해 지중에 저장한다는 설명이다. 이두희 GS칼텍스 생산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여수산단 내 이산화탄소 저감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탄소 중립 사회를 이룩하기 위한 탄소 저감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동시에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ㅎ GS칼텍스는 지난 14일 8개 기업과 CCUS 사업 업무협약식 체결했다. (왼쪽부터)남해화학 정안준 부사장, 한화솔루션 남이현 대표, GS건설 허윤홍 사장, 현대글로비스 김정훈 대표, GS칼텍스 이두희 생산본부장 한국동서발전 조상기 사업본부장, GS에너지 김성원 부사장, 린데코리아 성백석 회장

효성티앤씨 리젠, 친환경 골프웨어 시장 공략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효성티앤씨의 국내 친환경 섬유 대표 브랜드인 ‘리젠(regen)’이 골프웨어 시장에 진출한다. 효성티앤씨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폴리에스터 ‘리젠’과 리사이클 나일론 ‘마이판 리젠(MIPAN regen)’이 ‘고스피어(GOSPHERES)’의 골프웨어에 적용됐다고 14일 밝혔다. 고스피어는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하이엔드 골프웨어 브랜드로, 지난 3월 브랜드 런칭 때부터 효성티앤씨의 리젠을 적용해왔다. 이번 가을·겨울 시즌에는 리젠이 고스피어의 다운과 자켓 제품에 적용됐다. 제품들은 서울 강남 압구정 고스피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효성과 고스피어는 올해 자켓, 다운, 티셔츠, 모자 등 다양한 의류 제작에 함께했으며 내년에 협업을 확대해 바지, 원피스 등 리젠 적용 아이템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리젠의 골프패션 진출로 스포츠업계에 친환경 트렌드를 이끌어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도 친환경 상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lsj@ekn.kr효성티앤씨 고스피어의 리젠이 적용된 퀼팅 자켓. 사진=효성티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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