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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A321neo 항공기 20대 추가 주문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대한항공은 최근 에어버스의 A321neo 항공기 20대 추가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대한항공의 A321neo 항공기는 50대로 늘어나게 된다. 대한항공의 A321neo 항공기는 182석 규모의 협동체(단일 통로) 소형 항공기로 180도로 펼쳐지는 8석의 프레스티지 좌석을 장착했다. 또 아시아 지역 항공사 최초로 에어버스의 객실 인테리어 브랜드인 에어스페이스(Airspace) 인테리어, 기내 와이파이(Wi-Fi)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주문한 A321neo 50대 중 8대를 인도 받아 2022년 12월부터 동남아, 중국, 일본 등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유종석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Operation 부문 부사장은 "A321neo는 탄소배출을 크게 줄이는 동시에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대한항공의 방향에 완전히 부합하는 항공기"라며 "현대적 디자인, 최첨단 기술, 편안한 기내 공간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여행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ji01@ekn.krairbus 321neo 1호 대한항공 에어버스 A321neo 1호기가 비행하고 있다.

[르포]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서 차세대 초대형 유조선 타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지난 27일 찾은 한화오션 경남 거제사업장은 쉐빙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대형 컨테이너선 등의 선박들을 건조하기 위해 골리앗 크레인을 비롯한 대형 장비들 사이에서 현장 근로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 곳은 여의도 면적의 1.5배 규모(약 490만㎡·150만평)로 특수선 건조 공간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현재 근무자 2만여명을 2만5000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다.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지난해 8월부터 건조가 진행 중인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VLCC) ‘이글 벤투라’였다. 이는 싱가포르 선사가 발주한 것으로 인도를 위한 출항에 앞서 시운전도 마쳤다.이글 벤투라는 고망간강이 적용된 연료탱크를 적용하고 기존 선박유와 LNG를 사용 가능한 고압 2중연료 추진(ME-GI) 엔진을 탑재한 세계 최초의 유조선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갑판에 올라가 보니 1700㎥급 LNG 탱크 2기가 초록색 옷을 입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이 선박은 연료를 가득 채우면 1개월 가량 운항할 수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규제 ‘에너지효율지수(EEDI) 3단계’도 충족한다. 증강현실(AR) 네비게이션 등을 활용해 자동 항해가 가능한 것도 강점으로 센서를 활용해 전방에 위치한 작은 선박을 비롯한 물체도 탐지할 수 있다.승선인원은 36명으로 요리는 불 대신 전기로 만들어 먹는다. 체육시설과 수영장도 갖췄다. 이날 선박 내부에서 만난 한화오션 관계자는 "잘 사는 국가가 발주하면 복지시설이 많다"고 밝혔다.LNG운반선 4척이 동시에 건조되는 현장도 눈에 띄었다. 이들 선박의 계약규모는 1조원이 넘는다. 에너지 안보 우려 등으로 LNG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를 운송하는 선박의 ‘몸값’이 지난달 기준 척당 2억6500만달러(약 3599억원) 수준까지 상승한 영향이다.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포토존을 지나 도착한 생산혁신 연구센터에서는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이 용접 작업을 시연했다. 국내 조선업계는 인구 감소와 숙련공 부족 등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는 중으로 한화오션은 17㎏급 로봇을 투입할 계획이다. 로봇 용접은 수동 방식 보다 원가를 줄일 수 있다. 그라인딩 작업과 휴식시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생산혁신 연구센터는 밀폐구역용 용접로봇도 개발하고 있다. 내년부터 초경량 무레일 일렉트로 가스 웰딩(EGW) 용접장치도 도입한다. 이는 25㎜ 두께의 탄소강을 한 번에 용접할 수 있는 것으로 레일형 장치 대비 작업 시간이 짧다.한화오션은 레일형 장비를 전량 교체하고 국내·외 조선해양 기업을 대상으로 판매도 추진한다. 고출력 레이저로 용접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레이저는 기존 저항식 용접 속도의 2배의 효율을 낼 수 있고 용접변형도 감소한다. 슬로싱 연구센터에서는 극저온 화물창의 최적 형상 설계를 위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슬로싱은 액체 상태의 화물이 선박 움직임에 따라 출렁이는 현상을 말한다. 슬로싱이 심해지면 선체가 궤도를 이탈하거나 탱크가 깨질 수 있다.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LNG 등을 가득 채우면 운항 과정에서 기화 가스로 인해 생성된 압력이 탱크 파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일정 공간을 비운다고 설명했다. 슬로싱 때문에 암모니아가 누출되면 주변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한화오션은 슬로싱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선박의 안정성을 높이고 운송량 조절 등 경제성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9만8000㎥급 액화에틸렌운반선(VLEC)과 액화이산화탄소(LCO2) 화물창의 슬로싱 하중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모션 플랫폼 2기·압력센서 500여개와 데이터 획득장치 500채널 및 무인자동화 시스템도 구축했다.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로 도장 능력을 높이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이는 학습모드와 실전모드로 구성됐으며 스프레이건 종류와 노즐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 도료와 철강재 등 훈련용 원자재가 소모되지 않고 공간의 제약도 받지 않는다.한화오션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시운전 플랫폼 △디지털 트윈 기반 생산관리 △자동으로 블록을 인식하는 인공지능(AI) △스마트 환기 시스템 등을 갖춘 스마트야드도 만들고 있다. 연결화·지능화·자동화에 힘입어 계획과 실행이 일치하는 조선소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조선사 최초로 드론을 활용해 적치 효율성도 높이고 있다. 해상 시운전 중인 선박의 상태도 실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80개 안팎의 로봇을 10개 분야에 투입한 상황으로 생산 현장 자동화율을 7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한화오션 관계자는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조선소, 데이터로 일하는 스마트한 문화가 어우리진 ‘그린&스마트 쉽야드’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spero1225@ekn.kr한화오션 거제사업장30만t급 유조선 ‘이글 벤투라’27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이 용접하고 있는 모습

HMM, KCGS ESG 평가서 4년 연속 종합 등급 A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HMM이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발표한 ‘2023 ESG 평가’에서 종합평가 A 등급을 획득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KCGS는 올해 국내 상장사 987곳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HMM은 환경·사회 분야에서 A+ 등급을 받는 등 2020년부터 4년 연속 종합 A 등급을 획득했다. HMM은 환경 분야에서 2년 연속 A+ 등급을 받은 39개사(4%)에 포함됐다. 선박용 탄소포집 시스템 실증 및 바이오선박유 시범운항 등 친환경 기술 도입을 추진한 영향이다. 글로벌 컨테이너선사 중 4번째로 메탄올을 연료로 쓰는 컨테이너선 9척도 발주했다. 사회 분야는 해양 환경보전과 사회공헌 활동 등에 힘입어 A에서 A+로 올라섰다. HMM 관계자는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건강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환경과 사회에 이로운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HMM HMM의 대형 컨테이너선

에어프레미아 "화물사업 전체 매출 中 10%…사업 확대 검토"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총 2만1653톤의 화물량을 기록, 월 평균 2406톤의 화물을 수송했다고 30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탈에 따르면 올해 9월말까지 에어프레미아의 화물 운송량은 총 2만1653톤이었으며, 수하물과 우편물을 제외한 순화물량은 총 1만3588톤을 기록했다. 특히 순화물 수송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올해 1월 순화물은 929톤을 수송했으나 지난달에는 1806톤을 수송해 2배 가까운 성장을 나타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021년 △싱가포르 △호찌민 △방콕 △키르키즈스탄 노선의 화물전용 부정기편을 시작으로 국제선 화물 운송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글로벌 항공화물서비스 업체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항공화물시스템인 아이카고(i-Cargo)를 도입해 미주와 유럽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화물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에어프레미아의 화물사업 매출은 미주노선 50%, 유럽노선 30%로 장거리 노선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타 동남아와 동북아 등에서 20%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주요 품목으로는 △전자상거래 물품(40%) △전자담배(30%) △반도체 장비(10%) 등 고부가가치 제품부터 △신선식품 등의 특수화물(10%)과 △기타(10%) 물품 등을 운송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간선운송(Trunk line, 물류거점간 운송) 및 지선운송(feeder line, 물류거점과 집화장 운송) 서비스는 물론, 안정적인 수출과 수입 공급망 구축을 위해 화물기 도입과 열린 제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세계 화물 항공망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화물사업이 전체 매출의 10% 정도를 창출하고 있으며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며 "기본에 충실한 철저한 준비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kji01@ekn.kr497491241 에어프레미아 항공기가 비행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인천-후쿠오카·나트랑 노선 운항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이스타항공이 인천발 후쿠오카와 나트랑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인천-후쿠오카 노선의 첫 편은 ZE641편으로 188명의 승객을 태우고 오전 10시20분 인천을 출발해 오전 11시13분 일본 후쿠오카공항에 도착했다. 이스타항공의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매일 오전편과 오후편으로 하루 2회 왕복 운항한다. 이날 저녁 9시10분에는 인천-나트랑 노선의 첫 편(ZE561)이 인천공항에서 나트랑 깜라인공항으로 출발했다. 인천-나트랑 노선은 다음달 19일까지 수, 목, 토, 일 주 4회 운항하고 다음달 20일부터 증편해 매일 운항하게 된다. 이스타항공은 첫 운항을 기념해 후쿠오카와 나트랑을 오가는 전편에서 승무원과 함께하는 기내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운항거리가 긴 인천발 국제선에 차세대 신기종인 B737-8 기재를 집중 투입하고 있다"며 "B737-8 기재는 연료 효율이 좋을 뿐 아니라 엔진 소음이 적고 경량 좌석과 스카이 인테리어로 쾌적한 실내 공간을 제공해 승객들의 여정의 편의를 더할 수 있다"고 말했다. kji01@ekn.kr이스타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왼쪽 네 번째)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인천발 후쿠오카와 나트랑 노선 취항을 기념해 인천공항 ZE643편 탑승게이트 앞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조선업계, 카타르 힘입어 실적 개선 가속화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국내 조선소들의 수익성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고부가 선종을 중심으로 도크를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잭팟’도 터졌다.29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 3분기 영업이익 690억원을 기록하는 등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HD한국조선해양은 4분기에도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카타르에너지와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7척에 대한 건조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 규모는 5조2511억원으로 단일 계약 기준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대 수주 금액이다. HD현대중공업은 길이 299m·너비 46.4m·높이 26.5m 규모의 선박을 건조하고 2029년 하반기까지 인도할 계획이다.HD한국조선해양은 이미 연간 수주 목표(157억4000만달러)를 초과 달성한 상황이다. 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HD현대중공업의 선종 믹스도 고가의 선박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삼성중공업도 올 3분기 영업이익 758억원을 시현하는 등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LNG운반선 매출 비중 증가 등의 영향이다.영국 조선해양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대형 LNG운반선 단가는 척당 2억6500만달러(약 3599억원)에 달한다. 전년 대비 2900만달러(약 394억원) 높아졌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이 최근 아시아 지역 선사로부터 수주한 LNG운반선 1척도 3508억원이었다. 이번 계약을 토대로 연간 수주 목표의 69%도 채웠다.연내 카타르와 LNG운반선 건조 계약 체결시 3년 연속 수주 목표 달성도 가능하다. 대형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기 수주도 노리고 있다.거제조선소가 가장 많은 수주잔량(1100만CGT)을 보유한 점도 언급된다. 3년치에 달하는 일감을 확보한 덕분에 수익성 위주의 수주에 전념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화오션의 경우 12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조직개편을 비롯한 효율성·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울인 노력이 성과를 거둔 셈이다. 거제사업장 제1도크에서 LNG운반선 4척도 동시에 건조할 수 있게 됐다. 2도크도 내년부터 LNG운반선 연속 건조에 돌입한다.드릴십 2척에 대한 선수금 반환 중재 소송에서 이긴 것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재고자산 평가액 및 이자반영분이 환입됐다.한화오션도 3년치 상당의 일감을 확보했다. 상선 수주잔량 99척 중 65척(66%)을 LNG운반선으로 채운 것도 향후 실적 전망을 밝히고 있다. 카타르와 대규모 LNG운반선 계약 체결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액화이산화탄소(LCO2)운반선과 전기추진체계 등 탄소중립 수요를 겨냥한 제품·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라며 "호위함을 비롯한 수상함과 3000t급 잠수함 수출 등 특수선 분야 입지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spero1225@ekn.kr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7만4000㎥급 LNG운반선

항공업계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항공업계가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4분기 ‘보릿고개’를 이겨내기 위해 중단거리 국제선 노선을 적극적으로 증편하고 있다. 고환율·고유가 리스크까지 겹친 상황 아래 저렴한 항공권을 공급, ‘알뜰 여행족’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항공사(FSC)들은 일본과 중국, 동남아 노선 증편을 본격화한다. 먼저 대한항공은 동계 스케줄부터 주요 노선 증편을 실시한다. 일본 노선은 인천-후쿠오카 노선과 인천-오사카 노선을 매일 3회에서 4회로 늘리고 인천-나리타 노선도 매일 2회에서 4회로 증편한다. 인천-나고야 노선은 12월27일까지 한정으로 주 14회에서 17회로 늘린다. 중국 노선의 경우 인천-베이징 노선은 주 7회에서 18회, 제주-베이징 노선도 정기편 기준으로 주 3회에서 4회로 증편한다. 인천-선전 노선과 인천-시안 노선은 주 4회에서 7회로 매일 운항한다. 동남아 노선의 경우 인천-방콕 노선은 매일 3회에서 5회, 인천-마닐라 노선은 매일 2회에서 3회로 증편한다. 인천-델리·카트만두 노선은 주 3회에서 4회로 늘린다. 또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한지 3년 7개월 만에 일본 소도시 3곳과 중국 3개 도시의 재운항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인천-가고시마·오카야마 노선, 오는 31일부터는 인천-니가타 노선 항공편 운항을 주 3회 재개한다. 다음달 26일부터는 베트남 푸꾸옥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정기편을 신규 취항, 주 7회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노선 확대에 집중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9일부터 인천-광저우 노선 운항 횟수를 기존 주 7회에서 주 10회로 늘렸다. 지난 1일부터는 인천-칭다오 노선의 운항 횟수를 주 4회에서 주 7회로 증편했다. 오는 29일부터는 인천-선전 노선을 주 5회로 늘리고 김포-베이징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노선 확대를 적극적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29일부터 인천-푸꾸옥 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다음달 10일부터 인천-마카오 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재운항한다. 진에어는 제주-상하이 노선 항공석 규모를 기존 189석에서 393석으로 늘렸고 오는 29일부터 부산-도쿄 노선을 주 7회, 12월5일부터는 주 7회 일정으로 운항하는 부산-타이베이 노선과 24일부터는 인천-푸꾸옥 노선에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에어서울은 동계 일정에 맞춰 일본 오사카와 베트남 나트랑 노선을 증편 운항한다. 인천-오사카(칸사이) 노선은 이날부터 주 14회에서 주 21회로, 인천-나트랑 노선은 12월6일부터 주 7회에서 주 11회로, 각각 증편한다. 에어부산은 다음달부터 부산-마쓰야마 정기편을 운항할 예정이다. 또 부산-싼야(하이난) 노선은 3년 10개월 만에 운항을 재개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4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인데다 환율, 유가 여파로 여행 심리가 더욱 위축될 것"이라며 "중단거리 노선 위주로 스케줄을 운영해 코로나 리오프닝 효과를 이어가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ji01@ekn.kr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스타항공 9호기 도입 완료···올해 6번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스타항공은 지난 28일 9호기(HL8546) 도입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종은 보잉의 B737-800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 재운항 당시 B737-800 3대의 항공기로 국내선 운영을 시작해 현재까지 6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했다. 다음달 초에는 10호기(B737-800) 도입이 예정돼 연내 목표로 한 10대의 기단이 완성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올해 10대의 기단 구성을 위한 기재 도입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며 노선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스타항공의 기재 확대와 노선 확장이 고객들의 항공 편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28일 김포공항에 도착한 이스타항공의 9호기(HL8546). 28일 김포공항에 도착한 이스타항공의 9호기(HL8546).

HD현대, 대형선용 전기추진시스템 독자 개발…30MW급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HD현대가 대형선박용 저탄소 전기추진시스템을 독자 개발했다. 2027년까지 육상실증을 마치고 2028년까지 상용화도 추진한다. 27일 HD현대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은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코마린) 2023’에서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고압직류전력계통(MVDC)과 대용량 연료전지(SOFC) 기반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용 저탄소 전기추진시스템(Phase. II)’에 관한 기본설계인증(AIP)을 획득했다. 이는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VLCC)에 적용되는 30MW급 시스템이다. 암모니아 2중연료 중형엔진과 대용량 연료전지를 활용한 것이 강점이다. 대형엔진 수준의 추진효율을 내면서 무탄소 달성도 가능하다. 기존 솔루션 대비 에너지 통합효율을 20% 개선하고 시스템 중량도 20% 줄였다. 전력 품질도 40% 가까이 향상시켰다. HD현대는 핵심 기자재와 기술 국산화도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전기추진 관련 첨단기술 개발로 대형선박의 전동화 실현에 한발 더 나아가게 됐다"며 "선형·프로펠러 등 관련 기술까지 결합시켜 대형선박의 탈탄소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왼쪽)과 김영두 로이드선급 극동아시아 기술총괄 부사장이 부산 벡스코에서 ‘MVDC·대용량 SOFC 기반의 VLCC용 저탄소 전기추진시스템’ 관련 기본설계인증(AIP)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진, 몽골 대표사무소 오픈…아시아 물류 거점 확장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진이 아시아 지역 내 물류 경쟁력을 강화한다. ㈜한진은 울란바토르에 몽골 대표사무소를 오픈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진의 아시아 지역 물류 진출 국가는 이번이 10번째다. 현지 대한항공·동영해운·시노르탄스 등과 협력해 입체적 물류 서비스도 제공한다. 안정적인 화물 운송 스페이스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몽골에 물류 거점을 마련한 것은 국내 기업들의 현지 시장 진출에 대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과 몽골의 교역액은 4억7000만달러(약 6376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한국은 몽골의 4위 교역국으로 올라섰다. ㈜한진은 보세 창고 운영 및 트러킹 등 유망시장에서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몽골은 경제성장과 구매력 상승으로 물류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나 물류 서비스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몽골과 인접한 중국 주요 도시에서 해상·항공·육상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현지 진출 유통기업과 벤더 영업관계망을 활성화해 신규 사업 기회도 발굴한다. 철도 운영관을 보유한 포워드를 비롯한 인수 매물도 탐색한다. ㈜한진은 말레이시아 대표 사무도 개소도 추진 중이다. 이를 포함해 동남아 지역에서 태국·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 등 인도차이나 반도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육상 운송 등 원스톱 글로벌 물류 시스템도 구현한다는 목표다. ㈜한진 관계자는 "몽골은 국내 대형마트를 비롯해 편의점과 제과점을 비롯한 소비재 기업들이 진출한 대표적 한류 국가"라며 "한국과 몽골 및 아시아 주요 지역을 잇는 물류 거점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성장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한진 ㈜한진이 몽골 울란바토르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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