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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HL클레무브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HL그룹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는 11일 퀄컴의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랫폼’에 기반한 고성능컴퓨팅(HPC) 개발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HL클레무브는 9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퀄컴 단일 칩셋(SoC) 적용을 필두로 한 차세대 HPC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HL클레무브가 소개한 HPC는 고성능 자율주행 플랫폼으로 수십 개의 전자제어유닛(ECU·Electronic Control Unit)을 통합한 형태다. 이 HPC는 카메라, 레이더(RADAR), 라이다(LiDAR) 등 인지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슈퍼컴퓨터급 연산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HL클레무브의 자율주행 HPC는 엔트리(레벨2), 스탠더드(레벨2+), 프리미엄(레벨3)으로 나뉜다. 현존 자율주행 기술 수준에 특화된 소비자 맞춤형으로 제작된다.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랫폼 칩셋과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인식 기능, 툴체인 서비스 등을 광범위하게 활용한다.또 비전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로 다중 카메라 데이터도 처리한다. 이를 통해 자동차뿐 아니라 로봇과 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게 HL클레무브의 설명이다.kji01@ekn.krCES 2024 퀄컴 부스에 HL클레무브 HPC가 전시돼 있다.

[CES 2024] 기아, 우버 사용자 위한 맞춤형 PBV 개발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기아가 글로벌 승차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Uber)와 손잡고 본격적인 PBV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기아는 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우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우버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PBV 개발 및 공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기아 전시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부사장,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전무, 수잔 앤더슨(Susan Anderson) 우버 글로벌비즈니스사업부장, 아제이 달비(Ajay Dalvi) 우버 글로벌사업개발담당, 니싯 쿠마(Nishith Kumar) 우버 글로벌사업개발 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다양한 경험적 가치 제공으로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하는 기아와 PBV 운영 확대를 통해 ‘204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우버가 뜻을 모아 이뤄졌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우버 플랫폼을 이용하는 라이드헤일링 드라이버 및 탑승고객을 위한 최적의 사양을 찾아내고, 이를 기반으로 특화된 PBV 모델을 생산·공급하기 위해 협력한다. 이 과정에서 드라이버 및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PBV 개발 과정에 적극 반영한다. 향후 우버에 제공될 PBV는 2025년 양산 예정인 기아 최초의 전용 PBV 모델 ‘PV5’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PBV 전용 EV 플랫폼이 최초 적용된 PV5는 기존 승용 택시 모델보다 넓은 공간과 뛰어난 거주성이 장점이다. 또한 오픈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한 드라이버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탑재되며, 탑승객의 편의를 위한 개인 맞춤형 이동 환경도 제공한다. 양사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AI에 기반, 사용자 중심의 솔루션을 지속 개발 및 제공하기 위한 협력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아 커넥트(Kia Connect)’를 적용해 PBV 진단 및 예방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드라이버는 잠재적인 고장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유지보수 비용, 정비소요 시간 등을 최소화함으로써 총 소유비용(TCO, Total Cost of Ownership)을 줄일 수 있게 된다. 기아와 우버는 PBV로 전환하는 우버 드라이버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글로벌 충전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공 및 홈 충전 인프라 보급에도 적극 협력한다. 또한, 충전소와 차량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최적의 운행 패턴 및 충전 경로 등을 제안하는 소프트웨어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양사는 우버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한 ‘기아 플렉스(Kia Flex)’ 서비스의 북미 지역 운영 확대를 위해서도 협력한다. 렌탈·보험·정비 등 전용 패키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많은 우버 드라이버들이 기아 플렉스를 통해 차량을 구독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이번 우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차량 개발을 통해 PBV의 가치와 역할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개별 고객에게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토탈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은 "기아는 우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하드웨어 기술과 수준 높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로 모빌리티 경험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며 "기아 PBV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며, 양사가 추진하는 전동화 및 지속가능성 목표를 성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잔 앤더슨 우버 글로벌비지니스사업부장은 "기아와의 모빌리티 관련 인사이트 공유 및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우버 플랫폼 사용자들에게 업무 생산성 향상과 총 소유비용 최적화 효과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EV 전환이 촉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ji01@ekn.kr240111 (사진) 기아, 우버와 PBV 파트너십 구축 (왼쪽부터)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수잔 앤더슨(Susan Anderson) 우버 글로벌비즈니스사업부장, 니싯 쿠마(Nishith Kumar) 우버 글로벌사업개발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ES 2024] 현대차그룹이 ‘제2의 현대차’를 만드는 법

[라스베이거스=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인 행사장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베네치안 엑스포에는 ‘유레카 파크’가 조성됐다. 창업 5년 미만 기업들이 꿈을 펼치기 위해 찾아오는 곳이다. 전세계 2000여개 기업이 부스를 만들었다. 10일(현지시간) 찾은 현장은 그야말로 북새통이었다. 수많은 참가 업체 중 유독 현대차그룹 ‘제로원’ 부스에 많은 이들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제로원 부스에는 총 11개 스타트업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제로원 컴퍼니 빌더로 육성한 4개사, 제로원엑셀러레이터를 통해 육성한 5개사, H-온드림 스타트업 프로젝트로 지원한 2개사 등이다.제로원 관계자는 "CES에 2년 연속 참가하는 것"이라며 "그동안은 새로운 스타트업을 찾는 데 주력했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이들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보려 한다"고 말했다.어플레이즈(APLAYZ), 모빈(MOBINN), 데이터몬드(DATAMOND), 포엔(POEN)은 현대차그룹의 사내 육성 프로그램으로 사세를 키웠다. 어플레이즈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미래 기술력을 선보였다. 공간별로 최적의 음악 자동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어플레이즈의 기술은 공간의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상황에 맞는 음원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것이다. 집 뿐 아니라 각종 건물, 매장, 차량 등에서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모빈은 직관적인 로봇을 앞세워 특히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잡았다. 현장에서는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이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들은 라스트마일(Last Mile: 배송과정에서 소비자에게 가는 최종단계)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자율주행기반 장애물 극복 기술로 공간과 시간의 제약 없이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데이타몬드는 고객 성향 및 취향 데이터 기반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의 성향 및 취향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수집된 정보를 가공하고 분석하는 AI 기반의 빅데이터 시스템,가공된 정보를 거래할 수 있는 거래 플랫폼 등 초개인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포엔은 전기차 사고·고장·폐차 시 발생하는 배터리팩을 재사용하는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했다. 배터리의 노화, 안전성을 등을 평가해 자동차 용도로 다시 쓸 수 있는 배터리는 AS부품으로 활용할 수 있게 다시 제조하고, 다른 용도로 활용할 가치가 있는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만들어 자원 재순환의 가치를 제공한다.그린 웨일 글로벌은 카사바 전분을 이용한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와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이들이 제작한 바이오 소재는 현재 부직포, 화장품 용기, 3D 프린팅 필라멘트, 비닐, 옷걸이, 일회용품, 가전,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아트와는 다목적수륙양용 로봇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다. 딥파인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기술을 아우르는 개념인 ‘확장현실(XR)’ 제작도구 DSC(DEEP.FINE SPATIAL CRAFTER)를 앞세웠다.페블러스는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를 진단하고 개선하는 데이터 클리닉 서비스를 한다. 쿱테크놀로지스는 로보틱스 및 자동화 생태계에 초첨을 맞춘 보험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 더데이원랩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분, 셀룰로오스 등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대체 소재 ‘리타치’를 선보였다. 코스모스랩은 물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물 배터리(Water Battery)를 만들었다.yes@ekn.kr10일(현지시간) ‘CES 2024’ 관람객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 내 ‘유레카 파크’에 조성된 현대차그룹 제로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10일(현지시간) ‘CES 2024’ 관람객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 내 ‘유레카 파크’에 조성된 현대차그룹 제로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CES 2024] PBV에 진심인 기아, 우버와 파트너십 구축한다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가 글로벌 승차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Uber)와 손잡고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기아는 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전시관에서 우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우버 플랫폼을 이용하는 라이드헤일링 드라이버 및 탑승 고객을 위한 최적의 사양을 찾아내고 이를 기반으로 특화된 PBV 모델을 생산·공급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드라이버 및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PBV 개발 과정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향후 우버에 제공될 PBV는 2025년 양산 예정인기아 최초의 전용 PBV 모델 ‘PV5’를 기반으로 제작된다.PBV 전용 전기차(EV) 플랫폼이 최초 적용된 PV5는 기존 승용 택시 모델보다 넓은 공간과 뛰어난 거주성이 장점이다. 또 오픈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한 드라이버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탑재되며 탑승객의 편의를 위한 개인 맞춤형 이동 환경도 제공한다.양사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AI에 기반해 사용자 중심의 솔루션을 지속 개발·제공하기 위한 협력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이와 함께 ‘기아 커넥트’(KIA Connect)를 적용한 PBV 진단 및 예방 서비스도 제공한다. 드라이버는 잠재적인 고장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유지보수 비용과 정비소요 시간 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기아와 우버는 PBV로 전환하는 우버 드라이버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글로벌 충전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공 및 홈 충전 인프라 보급에도 적극 협력한다는 구상이다. 또 충전소와 차량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최적의 운행 패턴 및 충전 경로 등을 제안하는 소프트웨어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은 "기아는 우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하드웨어 기술과 수준 높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로 모빌리티 경험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며 "기아 PBV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며 양사가 추진하는 전동화 및 지속가능성 목표를 성취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수잔 앤더슨(Susan Anderson) 우버 글로벌비지니스사업부장은 "기아와 모빌리티 관련 인사이트 공유 및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우버 플랫폼 사용자들에게 업무 생산성 향상과 총 소유비용 최적화 효과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EV 전환이 촉진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yes@ekn.kr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기아 전시관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수잔 앤더슨 우버 글로벌비즈니스사업부장, 니싯 쿠마 우버 글로벌사업개발 이사(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ES 2024] 현대차그룹 제로원, 스타트업 ‘혁신 기술’ 알린다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ZER01NE)이 9~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협업 중인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을 전세계에 알린다.제로원은 CES 2024에서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소개하고 협업 중인 스타트업들의 △네트워크 확보 △협업 기반 확대 △투자 기회 창출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특히 올해는 현대차그룹과 정몽구재단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스타트업 등을 육성하기 위해 함께 운영하고 있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한 기업도 참여했다.제로원은 CES 2024에 제로원 컴퍼니 빌더로 육성한 4개사, 제로원엑셀러레이터를 통해 육성한 5개사, H-온드림 스타트업 프로젝트로 지원한 2개사 등 총 11개 스타트업이 올해 CES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가다. 어플레이즈(APLAYZ), 모빈(MOBINN), 데이터몬드(DATAMOND), 포엔(POEN) 등 4개사는 현대차그룹의 사내 육성 프로그램인 제로원 컴퍼니빌더를 통해 분사한 스타트업이다.어플레이즈(APLAYZ)는 인공지능(AI) 기반 공간별 최적 음악 자동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간의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상황에 맞는 음원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건물, 매장, 차량 등 모든 공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높은 기술 경쟁력과 다양한 분야와의 사업 협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한다는 계획이다.모빈(MOBINN)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라스트마일(Last Mile: 배송과정에서 소비자에게 가는 최종단계)에서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율주행기반의 장애물 극복 기술로 공간과 시간의 제약 없이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데이타몬드(DATAMOND)는 고객 성향 및 취향 데이터 기반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의 성향 및 취향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수집된 정보를 가공하고 분석하는 AI 기반의 빅데이터 시스템,가공된 정보를 거래할 수 있는 거래 플랫폼 등 초개인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포엔(POEN)은 전기차 사고·고장·폐차 시 발생하는 배터리팩을 재사용하는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했다. 배터리의 노화, 안전성을 등을 평가해 자동차 용도로 다시 쓸 수 있는 배터리는 AS부품으로 활용할 수 있게 다시 제조하고, 다른 용도로 활용할 가치가 있는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만들어 자원 재순환의 가치를 제공한다.‘그린 웨일 글로벌’(Green Whale Global), 아트와(ARTWA), 딥파인(DEEP.FINE), 페블러스(Pebblous), 쿱테크놀로지스(Koop Technologies) 등 5개사는 제로원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이다.그린 웨일 글로벌은 카사바 전분을 이용한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와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기존의 썩지 않는 플라스틱과 달리 자연상태에서 완전히 분해되고, 재활용과 재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그린 웨일 글로벌이 제작한 바이오 소재는 현재 부직포, 화장품 용기, 3D 프린팅 필라멘트, 비닐, 옷걸이, 일회용품, 가전,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아트와(ARTWA)는 다목적수륙양용 로봇을 개발했다. 자율주행을 활용하는 지능형 로봇으로 이를 통해 사람이 없어도 외부 환경 관리 및 실내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쓰레기 수집, 수송, 수질 관리, 관로 탐사, 약품 살포 등 5가지 종류의 지능형 로봇이 있다.딥파인(DEEP.FINE)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기술을 아우르는 개념인 확장현실(XR) 제작도구 DSC(DEEP.FINE SPATIAL CRAFTER)를 제공한다. 무거운 장비 없이도 스마트폰 카메라로 주변 공간을 스캔하면 가상 공간이 자동 생성된다. 그 공간 안에서 원하는 3D 모델과 2D 정보를 적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만 가능했던 XR 공간을 일반인도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페블러스(Pebblous)는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를 진단하고 개선하는 데이터 클리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관찰, 측정 가능한 형태로 바꾼 뒤 품질을 평가하고, 합성데이터 추가 등으로 품질을 개선해 인공지능의 성능을 높인다. 페블러스는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B2B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시장에 진출한다는 구상이다.쿱테크놀로지스(Koop Technologies)는 로보틱스 및 자동화 생태계에 초첨을 맞춘 보험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체 데이터(일반적이지 않은 데이터 소스에서 수집한 정보)를 활용해 자율 주행 차량, 로보틱스 등 다양한 사용 케이스에 대한 위험 평가를 수행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보험 자회사를 통해 미국 30개 주 이상에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보험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더데이원랩(DAY1LAB), 코스모스랩(COSMOS LAB) 등 2개사는 현대차그룹과 정몽구 재단의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 스타트업이다.더데이원랩(DAY1LAB)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분, 셀룰로오스 등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대체 소재 ‘리타치’를 개발했다. 리타치는 토양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잘 분해되고 분해 후에는 미세플라스틱이 남지 않아 기존 플라스틱이 가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신소재로 기대되고 있다.코스모스랩(COSMOS LAB)은 물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물 배터리(Water Battery)를 만들었다. 코스모스랩의 배터리는 100% 비발화성으로, 화재 걱정이 없으며 낮은 가격과 높은 성능이 강점이다. 코스모스랩은 향후 ESS 개발 및 고객 맞춤형 배터리 셀 제작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현대차그룹 제로원 관계자는 "그동안 우수한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는데 집중해 왔다"며 "CES 2024참가로 제로원이 육성한 스타트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ekn.kr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대차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CES 2024] 관람객 이목 사로잡는 기아 PBV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는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해 목적기반모빌리티(PBV) 관련 비전을 선보이고 있다. 기아는 행사장 외부에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관람객들이 차량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게 했다.10일(현지시간) ‘CES 2024’ 관람객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외부에 마련된 기아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10일(현지시간) ‘CES 2024’ 관람객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외부에 마련된 기아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CES 2024] HL그룹, 車 넘어 로봇·소프트웨어 기술 뽐낸다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HL그룹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에 참가해 첨단 기술력을 뽐냈다.HL그룹에서는 전기차(EV) 솔루션 전문기업 HL만도와 자율주행 전문기업 HL클레무브가 부스를 마련했다. 양사는 CES 주제 ‘이동하는 모든 것에 대한 상상력’(Imagine Every Move)을 혁신 어워드 수상 제품과 함께 일상 속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펼쳐낸다는 구상이다. 부스는 오픈 스테이지로 조성됐다. 부스 정면에 설치한 LED 스크린 역시 가로세로 확 트였다. 폭은 10m, 높이는 4.5m에 달해 웨스트홀에 들어서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HL만도는 현장에서 ‘파키(Parkie)’를 선보였다.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주차 로봇 ‘파키’는 장애물, 주행로, 번호판 인식은 물론, 주차 차량의 크기, 무게, 형태 등을 스스로 감지하고 판단할 수 있다.HL클레무브는 ‘비틀(Beetle)’을 내놓으며 우리 일상에 한층 더 다가왔다는 평가다. 비틀은 내 손안의 레이더다. 자전거, 휠체어 등 다양한 소형 모빌리티에 장착, 디바이스와 연동 사용하는 휴대용 인식 센서 제품이다. 크기가 에어팟만 하지만 감지 거리는 최대 20m에 달한다.yes@ekn.kr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HL그룹 통합 부스 전경. 사진=여헌우 기자.

[CES 2024] KGM, 무선충전플랫폼 상용화 기술 탑재된 토레스 EVX 선보여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KG 모빌리티는 2024 CES에 무선충전플랫폼 상용화 기술이 탑재된 토레스 EVX를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토레스 EVX에 적용된 무선충전 기술은 WiTricity(와이트리시티)의 자기 공명 방식이 적용됐다. KGM은 무선 충전 글로벌 기업인 미국의 와이트리시티 및 무선전력 송수신 안테나 모듈 등을 개발하는 위츠와 협력해 무선 충전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또 지난해 5월에는 위츠 그리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인 GS커넥트와 무선충전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와이트리시티의 자기 공명 기술은 전력 소스와 수신기 두 시스템 사이에서 에너지를 전달하는 고주파 진동 자기장을 만드는 방식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전력 소스와 수신기는 특별히 설계된 자기 공명기로 근거리 장기장을 통해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전력을 전달할 수 있다.KGM의 무선 충전 기술이 적용된 모델은 올해 하반기 양산목표로 개발중인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한 전기 픽업 O100에 탑재 계획이며 추후 개발되는 차종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무선 충전 기술은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 케이블 없이 충전하는 기술로 충전구 위치, 별도의 공간 확보 등 기존 유선 충전 시 제기 되었던 불편사항 개선뿐만 아니라 충전 편의성 제고 및 감전에 대한 안전성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현재 무선 충전 기술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 연구 개발과 함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전기표준회의, 국제전기통신산업연합 등에서 기술 표준안이 지속적으로 제시되고 있다.KGM 관계자는 "무선 충전 기술은 충전효율과 충전속도, 충전 거리 등 기술적 한계 극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함께 주차장 등 고정형 무선 충전뿐만 아니라 도로에 내장되어 주행 중에도 충전할 수 있는 동적인 무선충전 기술까지 인프라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앞으로 고객의 충전 편의성 제고뿐만 아니라 글로벌 충전 표준을 고려한 KGM만의 차세대 전기차 무선충전 시스템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kji01@ekn.krKGM이 무선충전플랫폼 상용화 기술을 탑재한 토레스 EVX가 2024 CES 부스에 전시돼 있다.

[CES 2024]HL만도-AWS,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협약 체결…"SDV 시대 정면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HL만도가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10일 HL그룹에 따르면 전날 CES 2024 ‘HL만도’ 부스에서 열린 양사 협약식에는 조성현 HL만도 부회장과 야세르 알사이드 아마존 웹 서비스 IoT 부문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날 HL만도는 마이코사(MiCOSA)를 첫 선보이며 소프트웨어 시장 진출을 공식 선포했다.HL만도는 양사 협약이 SDV 시대를 함께 연다는 관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넘어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기술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마이코사는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다. HL만도는 ‘차량 통합 제어 솔루션(HVDC)’으로 시작해 데이터 기반 솔루션(Data-driven feature),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Cloud Service Platform)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한 발 나아가 미래 모빌리티 커넥티드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L만도가 아마존 웹 서비스와 협력을 강화하는 이유다. HL만도는 아마존 웹 서비스 기술을 활용, 운전 중 고장 예방(PHM), 도로 상태 탐지(RSP) 등 다양한 마이코사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야세르 알사이드 AWS IoT 부문 부사장은 "아마존 웹 서비스 IoT 기술과 HL만도의 소프트웨어 마이코사가 결합된 혁신 여정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조성현 HL만도 부회장은 "양사 협력은 SDV 시대를 정면 돌파하는 혁신적 파트너쉽이 될 것"이라며 "아마존 웹 서비스와 함께 첨단 소프트웨어 개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사 선행 개발 내용이 담긴 마케팅 영상과 도로 상태 탐지 기능 시연(Live Demo)은 AWS 부스 오토모티브 존(Zone)에서 확인 가능하다.kji01@ekn.kr조성현 HL만도 부회장(왼쪽)과 야세르 알사이드 AWS IoT 부문 부사장이 협약 체결을 기념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볼보 "지난해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 달성…올해 판매목표 1만8000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이 4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전년 대비 18% 증가한 1만7018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을 갱신했다고 10일 밝혔다. 볼보는 연간 누적판매 순위에서도 1998년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최초로 수입차 4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볼보는 지난해 성적에 대해 프리미엄 수입차 중 가장 높은 개인 고객의 구매와 3040세대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패밀리카 수요, 전체 모델이 실적을 뒷받침하는 경쟁력 높은 모델 라인업 등이 견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지난해 판매를 살펴보면 개인 구매가 74%, 법인이 26%를 차지했으며, 연령대 별에서는 40대(35%)와 30대(27%), 50대(23%) 순으로 기록됐다. 모델 별로 보면 XC60(34%)이 가장 높은 판매를 기록한 가운데 S90(18%), XC90(15%), XC40(11%), S60(10%) 등이 고른 판매를 유지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자동차 업계 전체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에서도 이처럼 꾸준한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고객이 기대하는 진정한 프리미엄 가치가 무엇인지 살펴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이어온 결과"라며 "EX30과 함께 새로운 이동성의 시대를 시작할 2024년에도 스웨디시 럭셔리의 가치를 고민하고, 고객이 인정하고 만족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과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판매목표를 1만8000대로 설정하고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약 1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3만대 시대를 향한 초석을 다져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 확보를 위해 개발된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Volvo EX30의 출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40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파격적인 가격을 책정해 지난 11월 말 국내 최초 공개 이후, 한 달 만에 2000건 이상이 사전 예약됐다. 볼보는 국내 고객들의 높은 성원에 보답하고자 상반기 중 빠른 출고와 함께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본사와 적극 협의할 계획이며, XC60 및 S90, XC90 등 주요 모델을 중심으로 강력한 패밀리카 수요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연내에 서수원 DTS, 서울 용산, 청주, 동탄, 진주, 군산 등 6개 신규 전시장을 확보하고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발맞춰 서울 대치 전시장은 확장 이전해 총 40개의 전시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서울 대치, 하남, 청주, 동탄, 군산, 진주 등 6개 지역에는 신규 서비스센터를 오픈해 현재 34개의 서비스센터를 약 18% 증가한 4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군산 및 진주 서비스센터는 주요 지역 거점과 연결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위성(Satellite) 컨셉이 도입된다. kji01@ekn.kr볼보 볼보 EX30 차량이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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