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시승기] 세단과 SUV의 장점을 모으면? 볼보 V90

답이 없는 문제들이 있다. 차를 살 때 세단이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냐를 선택하는 고민이 그렇다.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SUV에 끌리지만 세단의 승차감을 놓치기는 싫은 법이다. 선호하는 브랜드와 차급을 정했지만 세단과 SUV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도 상당수다.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CC)는 이 같은 고민을 날려주는 차다. 세단과 SUV의 장점만 모아 탄생했기 때문이다. 볼보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무렵 우리나라에 상륙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차기도 하다. 볼보 V90 CC를 시승했다. CC가 처음 데뷔한 시기는 1997년이다. 당시만 해도 세단의 안정적인 승차감과 오프로더의 주행성능을 결합한 모델이 드물었다. 국내에는 2020년 신형 크로스컨트리 V90으로 출시됐다. 차체가 상당히 커 보인다. 높지는 않지만 길이가 길어 존재감을 발산하는 얼굴이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960mm, 전폭 1950mm, 전고 1510mm, 축거 2941mm다. 싼타페보다 높이가 270mm 낮은데 길이는 130mm 더 길다. 차를 딱 봤을 때 SUV라는 생각은 안 드는 비주얼이다. 그렇다고 세단이라고 하기에는 차가 너무 크고 넓어 보인다. 전면부의 3D 형태 엠블럼과 새로 디자인된 라디에이터 그릴 등으로 자신감 넘치는 인상을 구현했다. 측면부는 기존보다 20mm 늘어났다. 실내 공간이 꽤 넉넉하다. 축간 거리가 멀다보니 무릎 아래 공간이 상당히 여유롭다. 키 180cm 성인남성이 2열에 앉았을 때 불편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머리 위 공간도 시트 포지션을 조절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2.0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엔진은 최고출력 250마력(5700rpm), 최대토크 35.7kg·m(1800~48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주행 감각은 전체적으로 대형 세단을 닮았다. 묵직한 차체를 조심스럽게 이끄는데 안정적으로 땅에 달라붙어 가는 느낌이 강하다. 공차중량은 1920kg이다. 초반 가속보다는 중반에 치고 나가는 맛이 일품이다. 승차감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차가 무섭게 달려나가는 기분은 안든다. 대신 효과적으로 자세를 유지하며 탑승자들을 편안하게 목적지까지 인도한다. 서스펜션 설정은 도심에 최적화됐다. 속도가 꽤 붙은 상태에서 과속방지턱을 넘었는데도 많이 불편하지 않았다. 노면 소음을 상당히 잘 잡았다는 평가다. 엔진음도 거의 들어오지 않아 정숙한 주행이 가능하다. 고속도로에서는 자세가 흐트러지는 법이 없다. 볼보는 V90 CC 모든 트림에 초미세먼지(PM 2.5)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는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기능, 미세먼지 필터와 전동식 파노라믹 선루프, 뒷좌석 사이드 선 블라인드 등을 기본 적용했다.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Ⅱ' 기능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볼보 차량 내 각종 옵션과 디자인이 옛날식이라는 오명은 이미 벗은지 오래다. 앞차와 거리를 상당히 능동적으로 잘 조절해 직접 운전하는 것보다 더 잘 달렸다. 통합형 SKT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탑재해 만족도가 높다.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를 활용해 내비게이션, 음악 플랫폼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음성만으로 실내 및 시트 온도 조절, 정보 탐색 등을 할 수 있다. 안전의 볼보답게 차량을 출시하며 후방 물체를 감지해 자동으로 제동을 걸어주는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 기능을 추가했다. 예쁜데 듬직하고 잘 달리는데 연비도 훌륭한 차다. 세단과 SUV의 장점만 조합해 차를 만들었다는 볼보의 자신감이 어디에서 비롯했는지 알 수 있었다. 볼보 V90 CC의 가격은 7250만~7820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 미쉐린·한국타이어와 ‘인증중고차용 타이어 공급 업무협약’ 체결

현대자동차가 인증중고차에 우수한 성능의 타이어를 장착해 상품 경쟁력 향상을 도모한다. 현대차는 29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인증중고차센터에서 미쉐린코리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각각 '인증중고차용 타이어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중고차를 매입 후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타이어 교체가 필요한 경우 차종과 기존 장착된 타이어 종류에 따라 미쉐린 또는 한국타이어의 신차용 제품을 장착할 예정이다. 현대 인증중고차의 경우 △승용차에는 한국타이어의 초고성능 프리미엄 타이어 '벤투스 S2 AS' 또는 사계절용 밸런스 타이어 '키너지 ST AS'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는 프리미엄 컴포트 타이어 '다이나프로 HPX' 또는 온로드용 SUV 타이어 '다이나프로 HL3'가 기본 장착된다. 제네시스 인증중고차의 경우 미쉐린의 럭셔리 투어링 올시즌 타이어 '미쉐린 프라이머시 투어 A/S'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G70 및 G80 스포츠 패키지 모델에는 고성능 타이어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시리즈'가 장착된다. 현대차는 신차용 타이어를 인증중고차에도 동일하게 적용함으로써 상품성 강화와 우수한 주행 품질 확보는 물론 인증중고차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소비자 신뢰까지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증중고차 사업 방향과 부합하도록 고객분들께 최상의 상태의 차량을 공급하는 것이 이번 업무협약의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인증중고차를 고객분들께서 믿고 구매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들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벤츠 ‘디 올-뉴 CLE 쿠페’·‘디 올-뉴 CLE 카브리올레’ 공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27~28일 서울 삼성동에서 진행된 '디 올-뉴 CLE 쇼케이스'에서 '디 올-뉴 CLE 쿠페' 및 '디 올-뉴 CLE 카브리올레'를 공개했다. 벤츠에 따르면 디 올-뉴 CLE 쿠페는 C-클래스와 E-클래스의 콘셉트 및 기술이 융합된 2-도어 쿠페 모델이다. 디 올-뉴 CLE 쿠페는 디 올-뉴 CLE 200 쿠페와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 총 2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각각 7270만원, 9600만원이다. 국내에는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가 이 달 먼저 고객에게 인도된다. 디 올-뉴 CLE 200 쿠페는 다음달 중 인도될 예정이다. 이 날 국내 최초로 공개된 디 올-뉴 CLE 카브리올레는 디 올-뉴 CLE 쿠페를 기반으로 한 2-도어 오픈톱 모델이다. 디 올-뉴 CLE 카브리올레는 6월 중 출시된다. 자세한 사양과 가격은 추후 공개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안다르, 캐스퍼 출고 고객 쿠폰 이벤트 실시

현대차와 의류 브랜드 안다르와 캐스퍼 출고 고객 이벤트를 다음달 20일까지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는 안다르 회원 모두에게 캐스퍼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할인 쿠폰을 적용 받아 차량 출고를 완료한 고객에게는 추가로 안다르 10만원 상품권을 지급한다. 할인 쿠폰은 안다르 애플리케이션이나 온라인 사이트에서 발급 가능하고 이벤트 기간 내 캐스퍼 계약 시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또 이벤트 기간 내 안다르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캐스퍼 디 에센셜 차량 1대를 제공하는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울러 캐스퍼 8시간 무료 시승권 및 안다르 1만원 상품권도 추첨을 통해 선물한다. 시승권 당첨자는 5월 30일까지 카셰어링 업체인 그린카 애플리케이션에 쿠폰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금호타이어, K리그 전북현대모터스 후원한다

금호타이어는 프로축구 구단 '전북현대모터스'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1994년 창단 이후 올해가 30주년인 전북현대모터스는 대한민국 최상위 프로 축구 리그인 K리그 최다 우승(9회)팀이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2024시즌 동안 전북현대모터스 홈구장에서 열리는 리그 경기 중 LED 보드, 골대 옆 고정 보드, 홈페이지 등에 금호타이어 브랜드를 노출한다. 전북현대모터스 선수들은 레트로 유니폼을 입는 홈경기에서 금호타이어 브랜드가 담긴 유니폼을 입게 될 예정이다. 또 경기장 내 고객 초청 프로그램 및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전북현대모터스 팬들과 소통하고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도현 전북현대 단장은 “금호타이어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전북현대가 글로벌 축구 클럽으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양사가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나아가기 위해 함께 힘쓰겠다"고 전했다 윤장혁 금호타이어 마케팅담당 상무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전북현대모터스의 국내 최고 이미지를 활용해 금호타이어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브랜드 프리미엄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케이카 “준대형 세단 그랜저·K8 3월 시세 보합”

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다음달 현대차 더 뉴 그랜저의 평균 시세가 2574만원으로 전월 대비 1.0%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29일 밝혔다. 중고차 시세가 통상적으로 매월 1% 안팎의 감가를 이어가는 점을 고려하면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 뉴 그랜저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선보인 준대형 세단 모델이다. 현재 그랜저 시리즈의 최신 모델인 그랜저 GN7의 바로 직전에 출시됐다. 더 뉴 그랜저의 평균 시세는 지난해 12월 2700만원에서 지난달 2681만원, 이달 2600만원 등으로 하락을 이어왔다. 더 뉴 그랜저와 같은 차급으로 꼽히는 기아 K8(2021년~현재) 역시 지난해 12월 3039만원에서 지난달 3007만원, 이달 2979만원, 다음달 2956만원 등으로 하락을 이어갔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국산 준대형 세단 인기 모델의 시세 하락에 따라 이들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라며 “2000만원 중반~3000만원대 가격대인 이들 모델의 판매가 활발해지며 매물 회전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온시스템, 포르투갈에 신규 엔지니어링 센터 개관

한온시스템은 포르투갈 파멜라에 신규 엔지니어링 센터를 개관하고 오픈 행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1998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파멜라 공장은 히트펌프 시스템의 필수 부품인 전동 컴프레서를 생산하는 한온시스템의 유럽 주력 공장이다. 엔지니어링 센터는 파멜라 캠퍼스 내에 자리잡았다. 신규 센터는 기존 및 신규 테스트 작업공간과 시제품 조립 공간 및 엔지니어링룸을 통합하는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총 대지면적은 2488㎡다. 건물 내에는 4개의 콘퍼런스룸, 강당 및 카페테리아가 구비됐다. 또 현지 고객사 대응을 위한 △인버터 소프트웨어 개발 △브라켓 및 컴프레서 설계 △시제품 제작 △환경, 기후 및 전기·전자 성능 및 내구성 테스트 등의 연구가 가능하다. 너달쿠추카야 한온시스템 공동집행임원은 “파멜라 엔지니어링 센터는 전문가와 최첨단 테스트 역량을 갖춘 공간"이라며 “현지 비즈니스 및 고객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회사의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BMW·MINI ‘서비스 페스타 2024’ 캠페인 실시

BMW 그룹 코리아는 다음달 4일부터 4월 13일까지 BMW 및 MINI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페스타 2024'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BMW는 오리지널 부품, 액세서리, 라이프스타일 제품 및 공임 서비스를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BMW 라이프스타일 가방 및 러기지의 경우 30% 할인을 적용한다. 라이프스타일 제품의 경우 BMW 밴티지 내 전용 쇼핑몰인 '조이몰(Joy Mall)'에서도 동일하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BMW M 퍼포먼스 배기, M 퍼포먼스 브레이크 및 세라믹 브레이크, 여름용 휠·타이어 세트 제품 및 공임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구매 고객에게 크리스탈 도어 핀과 타이어 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이와 함께 오리지널 타이어에 10% 할인을, 타이어 교체 공임에는 최대 50% 할인을 적용한다. 타이어의 경우, 4본 교체 시 BMW 오리지널 트롤리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MINI는 오리지널 액세서리, 라이프스타일 가방 및 러기지 제품 등을 3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게 했다. 기타 라이프스타일 제품 및 오리지널 부품과 공임에 대해 20% 할인을 제공한다. 오리지널 타이어는 10% 할인에 더해 공임은 최대 50% 할인이 적용된다. 4본 교체 시 MINI 오리지널 트롤리를 사은품으로 선물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그룹, 美 IIHS 충돌평가 ‘최고 안전한 차’ 최다 선정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6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에, 10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매년 미국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현대차그룹에서 TSP 이상 등급을 받은 차종은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각각 7개, 기아 2개 등 총 16개다.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많다. TSP+ 등급에는 △아이오닉 6 △코나 등 현대차 2개 차종과 △G80 전동화 모델 △GV80 △GV60 등 제네시스 3개 차종, 기아 △텔루라이드가 이름을 올렸다. 텔루라이드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TSP 등급을 받은 차종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아이오닉 5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크루즈 등 현대차 5개 차종과 △G90 △G80 △GV70 △GV70 전동화 모델 등 제네시스 4개 차종, 기아 △스포티지다. 이번 충돌평가 결과는 올해부터 더욱 강화된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는 게 업체 측 해석이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긴다. 이번에 발표한 충돌평가에는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에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 우수 등급을 획득하기가 어려워졌다. 전면 충돌(moderate front overlap) 평가에는 뒷좌석 더미(인체 모형)가 추가로 배치돼 전방 충돌 시 뒷좌석 승객의 상해 가능성을 점검한다. TSP+ 획득을 위해서는 해당 항목에서 '양호함(acceptable)'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측면(side) 충돌 평가는 TSP 자격 요건이 한 단계 높아졌다. 기존에는 '양호함(acceptable)' 등급 이상을 받으면 TSP를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TSP와 TSP+ 모두 '훌륭함(good)' 등급을 필요로 한다. 또 전방 스몰 오버랩(small overlap front) 충돌 평가의 경우 기존에는 운전석(driver-side)과 조수석(passenger-side) 부분의 평가 등급이 각각 나왔으나 이번부터 IIHS는 운전석과 조수석 스몰 오버랩 평가를 하나로 통합해 둘 가운데 낮은 등급을 최종 등급으로 부여한다. 여기에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의 경우 기존에는 주·야간 테스트를 각각 진행해 주간만 '우수(advanced)' 이상의 등급을 받으면 TSP 요건을 충족했으나, 이번부터는 주·야간을 통합한 복합 테스트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획득해야 TSP+ 및 TSP를 받을 수 있다.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전방 스몰 오버랩(small overlap front) △전면 충돌(moderate front overlap) △측면(side) 충돌 등 총 3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획득해야 한다. 올해는 TSP+ 등급 22개 차종, TSP 등급 49개 차종 등 총 71개 차종이 선정됐다. 데이비드 하키 IIHS 회장은 “올해 TSP+·TSP 수상 차종들은 단연 돋보인다"며 “차량 탑승객은 물론 취약한 보행자까지 최고 수준으로 보호해준다"며 평가했다. 브라이언 라토프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 안전 및 품질 책임자(부사장)는 “강화된 IIHS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 받아 자랑스럽다"며 “현대차그룹은 항상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차량 탑승객과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 KD운송그룹-SK E&S와 ‘수도권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조성한다

현대자동차가 KD운송그룹, SK E&S와 손잡고 수도권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대중교통 버스 1000대를 친환경 수소버스로 대체하고, 정비 및 충전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SK서린사옥에서 이들과 '수도권 친환경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현대차, KD운송그룹, SK E&S가 친환경 수소버스 도입,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 등을 위해 협력하고 수도권 지역에서 수소모빌리티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뜻을 모아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3사는 2027년까지 KD운송그룹이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운행 중인 시내·광역·공항버스 1000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한다. 올해 100대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수소버스 도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수도권 지역 수소버스 정비 지원 강화 및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을 위해서도 힘을 모은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253℃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해 액화한 수소로, 기체 수소보다 운송 효율이 높고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는 수소버스의 적기 생산과 공급을 위해 적극 협력하는 한편 서울·경기권역 정비망을 통해 안정적인 정비 서비스를 지원한다. 아울러, 향후 수소모빌리티 차종 다변화를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KD운송그룹은 향후 도입되는 수소버스를 노선에 투입해 운행한다.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을 위한 부지를 제공한다. SK E&S는 수도권 지역에 액화수소 충전소 6개소 이상을 구축하고, 액화수소의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을 책임진다. 아울러 3사는 정부, 지자체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수소버스 도입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수소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수소버스는 일상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은 물론 도로 위의 초미세 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어 공공적 효익이 매우 큰 궁극의 친환경 모빌리티"라며 “현대차는 다양한 수소차량 개발과 함께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선도적인 기술 지원을 통해 수소사회로의 전환 가속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