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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개막 ‘부산모빌리티쇼’…주목해야 할 신차는?

자동차 축제 '부산모빌리티쇼'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다양한 완성차 브랜드들은 그간 숨겨왔던 새로운 모델들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전동화 시대가 도래한 만큼 이번 전시회엔 새로운 하이브리드차, 전기차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모빌리티쇼가 '넥스트 모빌리티 세상의 중심이 되다'라는 주제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부산모빌리티쇼에는 국내외 7개 완성차 브랜드가 59대의 차량을 출품한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는 현대차그룹과 르노코리아, 수제 슈퍼카 제조사 어울림모터스가 참여한다. 해외 브랜드는 BMW그룹의 BMW와 미니가 부스를 차린다. 참여 브랜드들은 '친환경'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모델을 공개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6, 코나EV 등 기존 라인업에 더해 '캐스퍼 일렉트릭' 공개도 예고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차의 첫 경형 전기차로 귀여운 외모에 300㎞가 넘는 주행가능 거리를 보유해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는 모델이다. 또 현대차는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물류 특화 대형 트럭 ST1 등 친환경 상용차량도 선보인다. 기아는 브랜드 최초 픽업 트럭 '타스만'의 위장막 모델을 선보인다. 기아는 이 모델을 통해 최근 꾸준히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이어 EV3, EV6, EV9 등 전기차 라인업과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콘셉트카 PV1, PV5, PV7 등도 전시한다.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아울러 초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콘셉트카 네오룬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고, 제네시스의 레이싱카 제네시스X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를 글로벌 최초로 선보인다. 가장 기대되는 신차를 준비한 곳은 르노코리아다. 약 2년간 공들여 준비한 신차 프로젝트 '오로라'의 첫 번째 모델(오로라1)이 베일을 벗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오로라1은 중형 하이브리드 SUV로 볼보와 같은 플랫폼에서 생산된 차량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르노코리아에 숨통을 불어넣어줄 구원자로 기대되고 있는 모델이다. 국산 수제 스포츠카를 제작하는 어울림모터스는 12년 만에 신차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클래식카, 튜닝카 등의 전시로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부분 변경을 거쳐 출시되는 고성능 쿠페 뉴 M4와 BMW의 첫 번째 순수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 올 뉴 iX2를 공개한다. 콘셉트카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도 전시한다. 미니는 최근 출시한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쿠퍼와 뉴 미니 컨트리맨 JCW 등 18가지 모델을 소개한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더위 예방에 ‘전기차 충전’까지…현대차, 車 ‘필름 시장’ 선점

현대자동차가 완성차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자동차 겉면에 부착되는 '필름'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끌어올린 것이다. 현대차는 실내 온도를 낮추는 '나노 쿨링 필름'과 빛으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투명 솔라 필름' 등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을 파키스탄 라호르 지역 운전자들에게 무상 장착해주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나노 쿨링 필름은 복사 냉각 효과를 만드는 첨단 소재로 제작돼 기존 틴팅 필름과 같이 태양열을 반사할 뿐 아니라 차량 내부의 적외선을 외부로 내보내는 기능을 갖췄다. 높은 투과율을 자랑하면서도 무더운 여름철 실내 온도를 10℃ 이상 낮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키스탄은 50℃가 넘는 극심한 더위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인해 창문도 열지 못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틴팅 필름 부착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어 강한 태양열에 그대로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곳이다. 이에 현대차는 파키스탄에 자사의 신기술을 공급하기로 했다. 사회공헌과 시범운영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서다. 국내 시장 도입도 적극 검토 중이다. 현대차는 한국과 미국에서 나노 쿨링 필름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그 외 주요 국가에서도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해당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캠페인 진행 과정에서 확보한 실증 데이터와 성능 평가 결과 등을 정밀 분석해 양산 적용을 위한 기반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더불어 나노 쿨링 필름은 기존 틴팅 필름과 함께 사용됐을 때 더 큰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나노 쿨링 필름이 세계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의 필름 기술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전기차 전시회 'EVS37'에서 공개한 '투명 솔라 필름'은 전동화 시대에 필수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투명 솔라 필름은 전기와 광학적 측면에서 우수한 특성을 가진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소재를 적극 활용해 50%의 투과도와 10%의 셀 효율을 갖춘 1.5kW급 투명 필름이다. 이 필름은 차량 선루프에 적용할 경우 별도의 장치 없이 전기를 생산할 수 있고, 건물 외벽이나 창에도 부착이 가능하며 실내 전등으로도 발전이 가능하다. 특히 꼭 태양광이 아니어도 LED 등 전등 빛에도 전력을 얻을 수 있다. 지하주차장이 발달돼 태양광 노출이 비교적 적은 한국의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투명 솔라 필름은 아직 개발 단계 중으로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론 거의 완성이 됐지만 시장에서 사용되려면 내구성까지 챙겨야하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명 솔라 필름은 굳이 태양이 있는 실외에 주차할 필요 없이 빛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유용하다"며 “선루프나 창문 등에 간단히 부착할 수 있고 창문 등에 적용할 수 있어 확장성이 무한하다"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나노 쿨링 필름은 미국과 일본처럼 틴팅이 엄격한 시장에서 더욱 각광받을 수 있는 기술"이라며 “투명 솔라 필름은 효율적인 기술이지만 아직까지 기한계가 있고 비용 등을 따졌을 때 상용화되기엔 좀 이르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시승기] 아우디 Q8 e-트론, 오프로드도 끄떡없는 전기 SUV

아우디의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Q8 e-트론'은 주행감, 승차감 모두 뛰어난 프리미엄 전기차였다. 특히 험난한 오프로드도 편안하게 나올 수 있는 주행성능이 인상적이었다. 반면 400㎞가 안되는 짧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단점으로 지목된다. 지난 17일 아우디코리아는 페이스리프트 돼 돌아온 '더 뉴 Q8 e-트론'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시승은 서울 청담동부터 경기 여주시까지 진행됐다. 특히 오프로드 체험까지 할 수 있어 차량의 성능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Q8 e-트론은 50 e-트론 콰트로와 55 e-트론 콰트로의 기본형, 프리미엄 트림으로 구성됐다. 또 같은 성능의 스포트백 라인업도 보유했다. 이날 시승한 차량은 'Q8 스포트백 55 e-트론 콰트로'였다. 전면부 디자인은 아우디 감성을 담으면서도 전기차 모델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특유의 싱글프레임 마스크에 기존과는 다른 그릴을 적용했다. 전기차는 엔진이 없어 전면부에 그릴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Q8 e-트론은 그릴이 탑재돼 스포티하면서도 강인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측면라인은 스포트백인 탓에 전형적인 쿠페형 SUV의 모습을 보였다. 전체적인 차고는 높지만 후면으루 갈수록 자연스럽게 떨어졌다. 최근 유행하는 스타일로 기본 모델 대비 실내·적재 공간은 좁겠지만 예쁜 디자인으로 인기가 많다. 실내 인테리어는 여러 기능을 담당하는 디스플레이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돼 가시성과 편리성을 동시에 높였다. 특히 터치식 공조장치임에도 불구하고 다루기 간편했다. 버튼식 공조장치 만큼 직관적이진 않았지만 타브랜드 차량 대비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또 센터 디스플레이가 운전자쪽을 바라보게 설계돼 운전 중 보기 편했다. 차량의 도심 주행감은 “SUV가 맞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드러웠다. 에어 서스펜션이 정교하게 설계돼 있어 어떤 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했다. 내연기관차 같은 주행감도 보유했다. 전기차는 초반 토크가 높아 주행 시 쏠리거나 튕겨지는 느낌을 받는데 이 모델은 전혀 그런 느낌이 없었다. 또 시속 100㎞ 이상 밟아도 불안함이 없었다. 특히 Q8 e-트론은 일반 도로뿐만 아니라 '험로'에서도 엄청난 안정감을 제공했다. 차량 하부에 배터리가 있는 전기차 특성상 오프로드를 타도될까 싶었지만 안정적으로 험로를 빠져나왔다. 좁고 울퉁불퉁한 산길, 물이 가득 고인 진흙 웅덩이 등 최악의 도로 환경들을 지나치는데도 큰 흔들림이 느껴지지 않았다. 또 급경사를 내려갈 때는 차량이 이를 인지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알아서 제동을 걸어줬다. 핸들링은 부드럽고 단단했다. 오프로드 특성상 핸들이 마구 흔들릴 법도 한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반면 좁은 코너를 돌기 위해 핸들을 확 꺾었을 때는 부드럽게 돌아갔다. 이처럼 놀라운 주행 성능을 보유했지만 최대 주행거리는 다소 아쉽다. 통상 전기차 주행거리는 400㎞가 넘어야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Q8 e-트론의 모든 트림은 300㎞대 주행가능거리를 보유했다. Q8 50 e-트론 콰트로'는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298㎞, 55 e-트론 콰트로'는 368㎞의 주행이 가능하다. 또 스포트백 55 e-트론 콰트로는 351㎞, 프리미엄 모델 SQ8 스포트백 e-트론은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303㎞를 주행할 수 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韓 수출 이끈 ‘하이브리드 카’…車 업계, ‘라인업 강화’로 호조세 이어간다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도 지난달 국내 자동차 수출은 상승세를 보였다. 북미 시장 내 꾸준한 수요에 대응한 하이브리드 카 등 친환경차 판매가 증가해서다. 이에 업계는 하이브리드 카 라인업 강화를 통해 좋은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한 6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5월 실적 중 사상 최고 기록이다. 올해 1∼5월 누적 수출액도 308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해 역시 역대 최고로 나타났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은 21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카 수출은 10억3000만달러로 48.2% 급증했다. 이에 국내 자동차 업계는 '하이브리드 카' 라인업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이브리드 카는 원가 대비 마진이 많이 남아 기업 수익 창출에도 유리한 상품이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르노코리아다. 이미 XM3 하이브리드를 보유한 르노코리아는 부산 모터쇼에서 중형 하이브리드 SUV '오로라1'을 공개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의 신차 개발 프로젝트 '오로라'는 2022년부터 언급된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2026년까지 친환경차 3개 모델을 출시한다. 부산에서 공개되는 첫 번째 오로라 모델은 볼보, 링크앤코 등에 사용되는 길리그룹의 CMA 플랫폼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높은 안전성'으로 유명한 볼보와 같은 플랫폼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차량의 완성도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신차는 싼타페와 같은 급의 차량으로 기존 QM6보다 차체가 더 큰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현대차·기아 차량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기대가 크다. 이어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 모델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지만 올해 연말에 공개될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는 인기 모델에 하이브리드 트림을 추가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매 분기 역대최고 실적을 기록할 정도다. 현대차는 현재 팰리세이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차량에 하이브리드 트림을 보유하고 있다. 완전 신차는 아니지만 확 달라진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통해 새로운 수요 발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KG모빌리티도 내년 토레스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중국의 BYD와 합작해 제작된다. KGM은 지난해 BYD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토레스 EVX와 하이브리드, 오는 하반기 양산 목표 중인 전기 픽업 트럭 O100 에 탑재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수출 호조는 하이브리드 카 등 친환경차의 수출 성장과 미국 등 북미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며 “추후 다양한 모델이 추가될 것이기 때문에 자동차 수출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장]10주년 BMW 드라이빙 센터…‘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진화

BMW 드라이빙 센터가 건립 10주년을 맞이해 변화를 예고했다. 단순한 차량 전시, 체험을 넘어 BMW라는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더불어 트렌드에 맞는 '전동화 맞춤형 드라이빙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20일 BMW그룹코리아는 'BMW 드라이빙 센터' 건립 10주년을 맞이해 기념식을 개최하고 지난 10년간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그룹은 '조이 넥스트' 전략을 기반으로 올 하반기 센터의 구조를 전면 리모델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벽을 허물어 물리적 장벽을 최호화하고 전기차 체험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2014년 7월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열었다. 센터는 차량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트랙과 다양한 체험 시설을 보유한 복합문화공간이다. 그룹 내에서 독일, 미국에 이어 건립된 3번째 드라이빙 센터다. 센터는 광활한 부지를 자랑한다. 축구장 33개 크기에 버금가는 대형 부지에 즐거움), 책임감을 주제로 드라이빙 트랙을 보유했다. 어린이를 위한 공간도 있다. 다양한 전시·체험 공간 등의 핵심 시설과 어린이 과학 창의교육을 위한 주니어 캠퍼스, 내부 교육을 위한 트레이닝 아카데미 등을 구축했다. 차량의 원리를 쉽게 체험하고 직접 모형을 만드는 등 다양한 과정이 있다. 이처럼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 드라이빙 센터가 개관 10년 만에 변화를 맞이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고객 라이프스타일의 세분화에 발맞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BMW그룹코리아는 '조이 넥스트(Joy Next)' 전략을 바탕으로 3가지 변화를 앞두고 있다. 조이 넥스트는 고객 경험 중심의 콘텐츠를 강화해 브랜드·제품 가치를 전달하는 전략이다. 먼저 '차량 전시 플랫폼'이 진화한다. 전시 공간은 '리테일 넥스트' 콘셉트를 적용해 고객 동선과 전시 모델의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구성된다. 기존의 벽체들을 과감히 허물어 물리적 장벽을 최소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해 그룹 브랜드에 대한 깊은 체험과 인지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어 '전동화 시대 맞춤형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BMW 그룹의 전기화 브랜드 BMW i의 고성능 전기차 모델로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누리고,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 등도 전달해 고객들이 전기차와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들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기존 주니어 캠퍼스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친환경 자동차 등 의 체험 시설물을 도입한다. 자율 주행 코딩 자동차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추가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에게 다소 어려운 첨단 기술을 직접 만져보고 느끼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를 통해 드라이빙 센터는 온 가족이 BMW 브랜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는 “BMW 그룹 코리아는 한국 시장을 이해하고, 한국 고객을 만족시키며,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가장 큰 가치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BMW 그룹 코리아가 추구하는 가치를 달성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은 BMW 드라이빙 센터는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이끌어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쏟아지는 전기차 출시…똑같은 라인업 ‘테슬라’ 글로벌 점유율 ‘주춤’

테슬라의 시장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다. 기존 완성차 브랜드와 BYD 등 중국 기업이 적극적으로 전기차 신차를 출시하며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테슬라는 몇 년째 비슷한 라인업과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신박함을 주지 못하고 있다. 1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4월 주력 차종들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1% 역성장한 수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역시 BYD에 뒤처진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테슬라 모델 Y가 저렴한 가격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로 꼽히면서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전개되고 있다. 테슬라는 '전기차의 대명사'로 불리는 브랜드다. 전기차라는 개념 자체가 낯설던 시절에 혁신적인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을 이끌어왔다. 또 '바퀴달린 스마트폰'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그간 자동차에서 느낄 수 없던 기능과 기술을 선보이며 '얼리어답터들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전기차 대중화가 된 지금은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여전히 테슬라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준수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지만 수많은 경쟁 상품들이 시장에 등장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내연기관차만 만들던 전통적인 완성차 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내놓고 있고 한 수 아래라 여겨지던 중국의 기업들이 엄청난 가성비로 무장한 상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테슬라의 점유율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완성차 업계는 '캐즘'에도 불구하고 전기차를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만 해도 벤츠 EQA-EQB, 아우디 Q8 e-tron, 캐딜락 리릭, 기아 EV3 등 각양각색의 상품들이 나왔다. 특히 리릭과 EV3는 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다. 중국의 BYD도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전기차를 공개하며 테슬라의 자리를 뺏고 있다. 반면 테슬라는 수년째 같은 라인업과 비슷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약 6년째 모델 3, Y, X, S만 판매되고 있다. 최근 모델3의 고성능 라인 '하이랜드'를 내놓았지만 새롭다는 느낌은 주지 못하고 있다. 여러 악재까지 겹치며 생산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미국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 3 하이의 생산 초기 단계 이슈와 홍해 분쟁으로 인한 고객 인도 지연, 기가 베를린 공장의 방화 공격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테슬라는 '저가 전기차' 출시로 반등에 나설 방침이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주주총회서 저가 모델들을 포함해 신형 모델 출시를 앞서 발표했던 2025년 하반기보다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저가 모델명은 '모델 2'로 추정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글로벌 제작사의 전기차 수준이 크게 높아지면서 테슬라와의 기술적 격차는 물론 품질도 덩달아 높아지는 춘추전국 시대로 진입했다"며 “반면 테슬라의 라인업은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시승기] 뉴 미니 컨트리맨, 배기음이 매력있는 소형 SUV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컨트리맨이 7년 만에 돌아왔다. 뉴 미니 컨트리맨은 이전보다 단단하고 두꺼워진 차체가 인상적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한 센터 디스플레이의 품질은 좋았지만 모든 공조 기능을 화면 안에 담겨 불편하기도 했다. 물리 버튼 위주의 직관적 컨트롤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겐 '다소 과한 미니멀리즘'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니코리아는 지난 13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뉴 미니 컨트리맨'의 출시·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시승은 팩토리부터 경기 남양주시의 브런치 카페까지 왕복 약 84㎞ 구간을 주행했다. 서울을 빠져나올 때의 정체구간, 외곽의 한적한 도로 등을 경험하며 차량의 성능을 세심하게 체크했다. 뉴 MINI 컨트리맨은 3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 강력한 주행성능 등을 갖춘 프리미엄 SUV라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이전 세대 대비 길이 150㎜, 너비 25㎜, 높이 105㎜, 휠베이스 20㎜가 각각 늘었다. 차량의 전면부는 모델 고유의 각진 헤드라이트가 탑재됐다. 디자인 헤리티지를 이어가면서 가느다란 선으로 윤곽을 강조한 새로운 팔각형 그릴로 선명한 인상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깔끔하게 디자인된 차체 표면과 더욱 커진 휠 아치, 또렷한 펜더 라인과 더불어 높은 보닛 등으로 설계돼 묵직함과 안정감이 느껴졌다. 실내는 다른 브랜드의 차량들과 완전히 다른 디자인이었다. 대부분의 차량들은 대시보드에 가죽 소재가 들어간 반면 컨트리맨은 100%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진 직물 소재가 적용됐다. 미니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원형 센터페시아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혁신적으로 바뀌었다. 삼성 디스플레이와 협업한 직경 240㎜의 원형 OLED 화면이 탑재됐다. 이 디스플레이는 선명한 화질과 신속한 반응성을 통해 마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반면 계기판, 내비게이션, 실내 공조 제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기능 등이 모두 원형 OLED 디스플레이 담겨 있는 점은 호불호가 갈릴 듯했다, 아무리 터치감이 빠르고 부드러워도 에어컨이나 오토홀드처럼 자주, 빠르게 써야하는 기능들마저 몇 번의 터치가 필요하다 보니 다소 불편했다. 그럼에도 디스플레이의 성능은 우수했다. 최신 운영체제인 MINI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을 탑재해 티맵 기반의 한국형 MINI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차량 내 게임 기능, 비디오 스트리밍, 서드파티 앱 등도 이용 가능하다. 차량의 주행감은 다른 SUV들과 확실한 차별감이 있었다. 승차감은 여전히 딱딱했지만 미니만의 파워풀한 가속과 주행감이 매력적이었다. 특히 가속페달을 쭉 밟았을 때 들리는 배기음이 매력적이었다. 올리버 하일머 MINI 디자인·선행 디자인 총괄은 “온 가족을 위한 차량으로 거듭난 뉴 MINI 컨트리맨은 차체 크기와 실내 공간이 비약적으로 진화했을 뿐만 아니라 외관, 특성, 경험적인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부품 받았어요”vs“안 줬는데요”…캐딜락·LG전자 ‘디스플레이 납품’ 해프닝 왜?

캐딜락의 첫 전기차 '리릭'에 LG전자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는 설에 양사의 입장이 갈렸다. 결국 “리릭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LG전자의 주장이 맞는 것으로 일단락 됐다. 이는 양사가 워낙 합작을 많이 하다 보니 벌어진 해프닝으로 파악됐다. 13일 본지 취재 결과 캐딜락 전기차 리릭에 탑재된 '33인치 커브드 어드밴스드 LED 디스플레이'는 LG전자의 공급 제품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여러 언론에서 'LG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리릭은 제너럴 모터스(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적용한 최초의 모델이다. 캐딜락의 모회사인 GM은 그간 LG와 많은 합작을 해왔다. 지난해엔 LG가 GM의 '최우수 공급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LG는 GM으로부터 2014년 올해의 공급사, 2016년과 2022년엔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아 오버드라이브상, 2017년과 2020년에는 혁신상을 받는 등 많은 차량을 함께 만들었다. 특히 전기차 리릭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 배터리 법인 '얼티엄셀즈'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처럼 양사간 합작이 많다보니 당연히 리릭의 디스플레이도 LG에서 공급했을 것이라는 오해가 발생한 것이다. 실제로 캐딜락의 주요 모델인 XT4와 에스컬레이드엔 LG전자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기 때문에 이러한 잘못된 정보에도 의심을 품는 사람들도 없었다. 심지어 캐딜락 측도 “리릭에 LG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것이 맞냐"는 질문에 “맞다"고 대답할 정도였다. 하지만 LG전자의 대답은 달랐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전에 에스컬레이드 등 캐딜락 모델에 차량용 콕핏 등을 공급한 적은 있지만 최근에 나온 전기차 리릭에는 공급하지 않았다"고 단정지었다. 이에 캐딜락에 재차 확인을 요청한 결과 리릭의 납품업체 리스트에 LG전자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간 에스컬레이드 등에 탑재된 LG전자의 디스플레이는 '4K OLED'로 LG전자의 대표 기술인 반면, 리릭에 들어간 제품은 '9K LED'로 아예 다른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캐딜락 관계자는 “그간 LG와 합작이 많았고, 에스컬레이드 등 다른 모델에 LG전자의 디스플레이가 들어갔기 때문에 혼동이 있었다"며 “납품업체 리스트를 확인해본 결과 리릭의 디스플레이는 대만 업체의 제품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부산서 베일 벗을 ‘오로라1’…르노코리아 반등의 불씨 될까

르노코리아의 야심작 '오로라1'이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다. 약 4년만의 신차로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차량이다. 특히 오로라1은 최근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형 SUV이자 하이브리드이기 때문에 르노코리아의 반등을 이끌 '키플레이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차세대 친환경 신차 개발 프로젝트 오로라의 첫 모델인 하이브리드 SUV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해부터 공 들여 준비하던 '비장의 카드'를 자신의 홈그라운드인 부산에서 꺼내는 것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몇 년간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중견 3사'라 불리는 한국지엠과 KG모빌리티와의 경쟁에서도 뒤처지며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의 지난해 신차등록 국산 브랜드별 대수 자료에 따르면 국내 판매 기준 KG모빌리티는 6만3966대, 한국지엠은 3만8165대를 기록했고 르노코리아는 2만2000여대에 그쳤다. 업계는 르노코리아의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신차 부재'를 꼽았다. 한국지엠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KG모빌리티는 토레스를 통해 반등에 성공했지만 르노코리아는 4년째 똑같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되는 오로라1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랜만에 등장하는 신차인데다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중형 하이드리드 SUV'기 때문이다. 또 르노코리아의 상품은 대체적으로 현대자동차·기아의 차량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르노코리아의 신차 개발 프로젝트 '오로라'는 2022년부터 언급된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2026년까지 친환경차 3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부산에서 공개되는 첫번째 오로라 모델은 볼보, 링크앤코 등에 사용되는 길리그룹의 CMA 플랫폼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높은 안전성'으로 유명한 볼보와 같은 플랫폼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차량의 완성도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신차는 싼타페와 같은 급의 차량으로 기존 QM6보다 차체가 더 큰 것으로 전해진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르노코리아가 오랜만에 발표하는 신차인데다 중형 SUV, 하이브리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기 때문에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대차·기아 대비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될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 시장에서의 기대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中 전기차 전성시대’…한국 진출도 ‘가성비’ 전략으로 나선다

지난 1~4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캐즘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과 미국 브랜드들이 부진한 가운데 BYD(비야디)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중국 기업이 세계 전기차 시장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BYD가 한국 진출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BYD는 글로벌 시장과 마찬가지로 '가성비' 전략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4월 세계 80개국에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 판매량은 42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들이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중국은 58.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SNE리서치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이유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경형 전기차 판매량 증가,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서브 브랜드 출시, NEV 의무생산 강화 등을 주요 요인으로 뽑았다. 반면 테슬라와 현대차·기아는 시장 점율율이 감소했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중국기업과 미국, 한국 기업의 격차가 더욱 돋보인다.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BYD는 전년 동기 대비 19%의 성장률을 기록해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테슬라는 주력 차종들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1%의 역성장으로 2위를 기록했다. 미국 프리몬트 공장 모델 3 하이랜드의 생산 초기 단계 이슈와 홍해 분쟁으로 인한 고객 인도 지연, 기가 베를린 공장의 방화 공격에 따른 공장 폐쇄가 감소 원인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도 전년 동기 대비 1.7% 역성장을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6, EV6의 판매량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반면 신형 코나 일렉트릭(SX2 EV)과 EV9의 글로벌 판매 확대, 스포티지와 투싼 PHEV의 해외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했고 미국 시장에서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좋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중국 전기차 기업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BYD의 한국 진출이 가시화 되고 있다. 특히 BYD의 첫 모델이 최근 출시된 기아 EV3와 비슷한 가격대인 것으로 전해지며 국내 전기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BYD는 지난 5일 중형 세단인 '실'(SEAL) 1개 차종의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국립환경과학원에 신청했다. 배출가스·소음 인증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BYD 홈페이지에 따르면 실은 완충 시 주행거리가 유럽(WLTP) 기준을 적용했을 때 약 570㎞다. 또 중국 내 가격은 기본형이 23만5000여위안(약 4437만원)으로 알려졌다. 최근 출시한 기아의 EV3와 큰 차이 없는 가격이다. 하지만 관세, 보조금 등으로 인해 EV3가 다소 우월한 가격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BYD 실은 관세를 포함하더라도 구매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범위(기본가격 5500만원 미만)에 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장착됐기 때문에 인센티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하반기 EV6 페이스리프트, EV3 신차 출시의 성공적인 론칭 등을 통해 판매량을 지킬 방침이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는 중국을 견제하는 것은 글로벌 전기차 확산을 늦추는 큰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당분간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를 고집하기 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차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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