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기아 준대형 세단 K8, 공간 늘리고 품격 높이고](http://www.ekn.kr/mnt/thum/202308/2023082601001362900065901.jpg)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의 준대형 세단 K8이 운전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올해 1~7월 판매는 2만8668대로 전년 동기(2만4851대) 대비 15.4% 늘었다. ‘신차효과’ 없이도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입소문만으로 이뤄낸 성과다. K7이 K8로 진화하며 공간을 늘리고 품격은 높인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기아 K8 3.5 가솔린 모델을 시승했다.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자랑한다. 이미 도로 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차지만 세련된 인상과 미래지향적인 얼굴은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2023년형 모델이 나오며 오버헤드콘솔램프 스위치에 조명을 추가하고, 앰비언트 라이트 휘도를 증대했다. 실내에는 USB C타입 충전포트 기본 적용과 함께 빌트인 공기청정기를 기아 제뉴인 액세서리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5015mm, 전폭 1875mm, 전고 1455mm, 축거 2895mm다. 그랜저보다 20mm 짧고 축간 거리는 같아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실내 공간은 넉넉하다 못해 남을 정도다. 기존 K7이었던 차명을 K8로 바꿔도 될 정도로 내부 공간이 넓어졌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2열에 앉았을 때 무릎 아래 공간이 매우 충분하게 느껴졌다.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와 비교하면 대형 세단과 비슷하다는 평가다. 인테리어도 고급스럽다. 1.23인치 계기반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모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제작했다. 전체적으로 버튼 조작이 용이하고 시야에 크게 방해를 받지 않았다. 마감재가 전체적으로 고급스럽다는 점도 눈에 띈다. 3.5 엔진은 6400rpm에서 최고출력 300마력, 5000rpm에서 최대토크 36.6kg·m의 힘을 발휘한다. 차체를 이끌기에 충분한 동력성능이다. 초반 가속감이 예상보다 훨씬 뛰어나 놀라웠다. 차량이 묵직하게 바닥에 붙어 움직이는 느낌이 강한데 가속페달을 밟으면 원하는 만큼 속도가 나 만족스러웠다. 최대한 편안한 주행환경을 제공하는데, 고속 주행 중에는 꽤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갖췄다. 특히 SCC의 경우 주행 피로도를 크게 줄여주는 요소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로에서 이 기능을 활용하니 유용했다. ‘후측방 모니터’(BVM),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안전 하차 보조’(SEA), ‘후석 승객 알림’(ROA),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후진 가이드 램프 등 기능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2023년형 모델부터 전동식 파워 트렁크 뒷좌석 이중접합 차음글라스를 주력 트림인 노블레스에 기본으로 포함했다. 시그니처 트림에는 스웨이드 내장재를 기본 사양으로 운영해 고급감을 더했다. 또 컴포트 옵션을 적용해야만 선택 가능했던 프리미엄 옵션 패키지를 단독으로 운영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공간은 늘리고 품격은 높여 준대형 세단의 새 기준을 제시하는 차다. 럭셔리 감성을 상당히 잘 살려 운전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K8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3343만~4599만원이다. yes@ekn.kr기아 K8 기아 K8 기아 K8 기아 K8 기아 K8 기아 K8 기아 K8 기아 K8 기아 K8 기아 K8 기아 K8 기아 K8 기아 K8 기아 K8 기아 K8 기아 K8 기아 K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