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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한국 산업계 대격변…전방위 관세폭탄 현실화

미국 우선주의로 무장한 트럼프의 재집권이 한국 경제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뒤흔들 전망이다. 수출 주도형 성장을 근간으로 해온 한국 산업이 관세폭탄과 비관세장벽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70년간 이어온 한미 경제 동맹의 새로운 국면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최상목 부총리는 7일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소집하며 선제 대응을 지시했다. 트럼프의 재집권에 따른 구조적 변화에 대한 위기감이 정부와 산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산업계에 따르면 모두가 한목소리로 우려하는 것은 관세문제다.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 중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미칠 정책은 전방위적 관세 부과라는데에 이견이 없다.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는 최대 60%의 고율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우리 동맹들은 소위 '적국'보다 우리를 더 부당하게 대우했다"며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작년 한국이 기록한 444억 달러의 대미 무역흑자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트럼프는 이러한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해 강력한 보호무역 조치를 예고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는 최대 60%의 고율 관세를 매기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이 정책이 실현될 경우 한국의 총수출액이 최대 448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23년 한국 총수출액의 약 7.2%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와 연계해서 우려되는 것은 미중 무역갈등의 심화다.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어들면 중국에 중간재를 판매하는 한국의 수출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국은행은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으로 한국의 대중 수출 연계 생산이 6%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트럼프의 관세 공약이 실현되면 다른 국가들도 경쟁적으로 관세 인상에 나서면서 1930년대와 같이 경기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국내 자동차 산업은 직격탄이 예상된다. 트럼프는 “미국 국경을 넘는 모든 차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등 현지 생산기지를 확대했지만, 여전히 국내 생산 물량의 30% 이상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어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00% 관세가 부과될 경우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현재의 11%에서 3% 미만으로 급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한국 경제가 직면할 위협은 관세 인상만이 아니다. 오히려 더 큰 위협은 다양한 형태의 비관세장벽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비관세장벽이 무역제한에 미치는 영향은 관세의 2~3배에 달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안보와 환경, 기술표준 등을 내세워 더욱 교묘한 형태의 무역장벽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기술규제 강화다. 트럼프는 중국 견제를 명분으로 반도체와 배터리,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규제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해당 분야에서 중국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 통관절차 강화도 큰 부담이다. 산업계에서는 통관에서 하루가 지연될 때마다 0.6~2.3%의 추가 관세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안보심사 강화를 내세워 통관절차를 까다롭게 할 경우, 신선식품이나 중간재를 수출하는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환경 관련 새로운 무역장벽도 예상된다. 트럼프는 IRA와 같은 친환경 정책에는 반대하지만,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독자적인 환경기준을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한국의 자동차, 철강 등 주력 수출산업에 새로운 부담이 될 전망이다. 공급망 재편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동맹국들에게 공급망 재편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중국에 생산기지를 둔 한국 기업들의 전면적인 사업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일부 산업은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화학·정유 산업은 트럼프의 화석연료 산업 부활 정책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셰일가스와 원유 생산 확대로 인한 원자재 가격 안정은 국내 화학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은 미국 내 석유화학 설비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산업도 기회요인이 있다. 트럼프는 국방비 증액을 공약했고, 이는 한국 방산업체들의 수출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은 미군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미국 자국 중심의 방산 공급망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실제 수혜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이에 대해 한국무역협회는 “기업들이 모든 대미 포트폴리오를 완전히 새로 짜야 하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도 “글로벌 관세정책이나 공급망 블록화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핵심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공급망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제언했으며, 산업연구원도 “동남아, 중남미 등 제3국 시장 개척과 함께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위기 속 선방’ 카카오, 카나나 내년 1분기에 CBT

카카오가 최근 선보인 인공지능(AI) 브랜드 '카나나' 출시 시점과 수익화 계획을 구체화했다. 내년 1분기 중 시장에 카나나를 선보일 예정이며, 주요 수익모델(BM)은 구독형 모델이 될 전망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7일 오전 카카오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카나나 사업 방향 및 전략을 일부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 제기된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22일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ifKAKAO)'에서 카나나를 공개했다. 대화 맥락을 이해해 정보를 얻고, 이를 토대로 가장 최적화된 답변을 제시하는 대화형 플랫폼 형태의 AI다. △챗봇 기능 △대화 요약 △일정 생성 △후속 대응 제시 등 메신저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그러나 카카오톡에 AI 기능을 탑재하는 게 아닌 별도 앱으로 출시키로 하면서 일각에서 카니발리제이션 우려가 나왔다. 카카오는 내년 1분기 중 고객 대상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거쳐 완성도를 높인 후,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축적한 플랫폼 기술과 B2C 서비스 노하우를 토대로 초개인화를 구현, 관계 기반 커뮤니케이션이란 카카오의 장점을 계승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BM은 서비스 공식 출시 이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수익화 방향은 기본적으로 구독형 모델로 예상하나, CBT 이후 이용자 행동 패턴을 분석하며 다양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내년부턴 카카오톡 내에서도 AI를 접목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기능을 선보이며 이용자에게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는 새 BM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니발리제이션 우려에 대해선 “우려보단 AI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 영역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며 “카카오톡은 이용자 간 커뮤니케이션이 주요 목적이지만, 카나나는 AI 메이트와의 상호작용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타 내에서도 왓츠앱, 페이스북 메시지, 인스타그램 DM 등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한다. 사용성 중복 현상은 있으나, 커뮤니케이션 세분화로 충성 이용자 풀 자체는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총수 공백과 사법 리스크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214억원, 영업익 13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6.8%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다소 부진했지만, 톡비즈 부문의 호조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 부문별로 플랫폼은 전년 동기보다 7% 늘어난 94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톡비즈 매출은 비즈보드 등 사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5073억원을 기록했다. 톡채널을 핵심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도입하는 광고주가 늘어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거래형 부문인 선물하기·톡스토어는 거래형 매출액이 8% 늘어난 2151억원을 기록했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추석 연휴를 맞아 선물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인기 카테고리 내 추석 맞춤 상품 큐레이션을 고도화한 결과"라며 “자기 구매 거래액은 30% 성장하는 고무적인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반면 콘텐츠 부문 매출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3분기 매출은 9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카카오는 비핵심 사업 정리와 핵심 시장 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4분기에는 톡비즈 중심 매출 성장을 추진, 이모티콘·톡스토어 플러스 등 구독 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신 CFO는 “4분기 톡비즈는 카카오톡의 견고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더해지며 광고·커머스 부문에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커머스는 선물하기가 가장 활성화되는 크리스마스·연말 시즌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상품 큐레이션과 이용자 혜택을 제공하며 안정적인 거래액과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김만섭·최준기 두 베테랑이 전하는 SK하이닉스 반도체 초격차의 비밀

반도체 산업의 두 장인이 혁신적 성과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SK하이닉스는 7일 전기·안전과 제조·기술 분야에서 각각 30년 가까운 전문성을 쌓아온 두 전문가의 이야기를 전했다. 주인공은 SK하이닉스의 김만섭 부사장(전기/UT기술 담당)과 최준기 부사장(이천FAB 담당)이다. 김 부사장은 지난 9월 5일 '2024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에서, 최 부사장은 10월 22일 '제17회 반도체의 날 기념 정부 포상 시상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1995년 전기 엔지니어로 입사한 김만섭 부사장은 29년간 공장 건설과 설비 운영을 맡아왔다. 그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성과는 3276일 무사고 달성이다. 김 부사장은 “2022년에 '작업 중지권'을 도입했는데, 이게 안전문화 정착의 핵심이 됐습니다. 중지권 발동이 매년 213%씩 늘면서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도 성과의 한 축이었다. 김 부사장은 “전기재해 제로화는 협력사 구성원들의 안전 역량이 함께 높아져야 가능하다"며 “산업안전보건법 교육, 전문기관 교육, 정기 간담회 등을 통해 체계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설비 분야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냈다. 청주 M15와 이천 M16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했고, HBM 생산시설 인프라도 빠르게 완비해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통합 변전소 건설 업무협약(MOU)도 주도했다. 특히 에너지 절감에 주력했다. 그는 “ESG 경영이 필수인 시대로 인공지능과 DT 기술로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에너지 경영 시스템을 개발해 넷제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30년 경력의 반도체 전문가 최준기 부사장은 이천FAB을 진두지휘하며 혁신적 성과를 이뤄냈다. 그의 대표적 업적은 HBM3E의 초고속 양산이다. 최 부사장은 “기술 개발 성공 후 불과 7개월 만에 양산을 시작했다"며 “관련 조직이 원팀으로 움직이며 양산 조건을 빠르게 안정화한 게 성공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사장은 시장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응도 강조했다. “불황기에는 최소 비용으로 생산하고, 호황기에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생산량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우리는 업턴으로 전환하는 적기에 자원 관련 조직과 적극 소통하며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 D램 분야의 혁신도 주도했다. WPD(하루 동안 제조 공정에서 처리할 수 있는 웨이퍼의 수) 지수를 도입해 웨이퍼 증산 체계를 구축했고, DDR5와 LPDDR5 혼합 운영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였다. 최 부사장은 “WPD 지수로 장비의 실질적인 생산 능력을 관리하며 생산성을 끌어올렸다"라며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여러 조직과 협업하며 효과적인 혼합 운영 체계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술 혁신의 성과도 빛났다. D램 1a와 1b 공정 기술을 적용한 양산에 성공했고,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6세대(1c) DDR5 개발을 이끌었다. EUV 장비 효율도 대폭 높였다. “지속적인 품질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 유지가 회사의 생존 조건"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두 부사장은 한목소리로 구성원들의 참여와 협력을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구성원의 높은 안전의식이 수상의 배경"이라며 “무사고 기록을 계속 경신하자"고 당부했다. 최 부사장도 “동료와 선배들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원팀 마인드로 AI 메모리 시장 1위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트럼프 승리 선언에 한국 산업계 긴장감 커진다

미국 차기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 되면서 한국 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트럼프 집권 1기에서 경험했던 고율 관세와 통상압박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 한국의 주력 수출산업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6일 한국무역협회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2025년 1월 취임과 동시에 모든 교역국에 대한 관세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는 60%의 고율 관세를, 여타 국가에 대해서는 10% 이상의 기본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러한 관세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의 연간 수출이 최대 448억달러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수출기업들은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미 수출품에 대한 직접적인 관세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과 연결된 부분에서도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조지아와 앨라배마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프리미엄 차종의 비중도 상당하다. 배터리 업계는 IRA(인플레이션감축법) 혜택 축소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3분기에만 1조1000억원, 삼성SDI는 649억원의 IRA 지원금을 받았다. SK온 역시 상반기에 1504억원의 혜택을 받았다. 트럼프는 IRA를 오바마케어와 함께 폐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반도체 산업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 64억달러를,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공장에 4억5000만달러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칩스법'(CHIPS Act)에 따른 보조금을 기대하고 있지만, 트럼프는 최근 “관세를 높이면 보조금이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대응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우선 미국 내 현지화를 더욱 가속화하는 한편,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공급망 재편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관세 인상에 대비한 원가 절감과 함께 보조금 축소 가능성에 대한 재무적 대비책도 마련해야 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극단적 정책이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한병화 연구원은 “상하원의 18명의 공화당 의원들과 하원의장이 IRA 폐지 시도에 대한 거부권 행사 의사를 공식 선언한 상황에서 IRA를 전면 부정하는 법안 통과는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의 당선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에 대한 견제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외교안보연구원 연원호 경제안보센터장은 “관세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우리는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미 대선 결과가 어떠하든 미국은 양당의 정책기조를 서로 차용, 혼합하며 '하이브리드형 통상정책' 기조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누가 되든 고차 방정식 형태로, 보다 면밀하게 대미 통상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종합] 네이버 뉴스 검색 한때 먹통…원인은 게이트웨이 서버 오류

네이버 통합검색 탭에서 일부 뉴스 검색 결과가 노출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가 22분 만에 복구됐다. 오류 원인은 내부 게이트웨이 서버 오류로 밝혀졌다. 6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8분부터 약 22분 동안 내부 시스템 오류로 통합검색에서 일부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검색결과가 노출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최초 발생 직후 일시적으로 서비스가 정상화됐다가 다시 중단되는 등 오류가 반복됐다. 이같은 현상은 인터넷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모두 발생했다. 회사 측은 관련 문제를 인지한 후 내부적으로 원인 파악에 나섰다.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오후 2시 28분쯤 통합검색에서 뉴스탭 클릭 시 일부 검색 결과가 미노출되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오후 2시 50분쯤 완전 정상화됐다"고 전했다. 내부 점검 결과 시스템 설정 오류로 인한 장애로 밝혀졌으며, 디도스나 트래픽 급증과는 무관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전날인 지난 5일부터 디도스(DDoS) 공격으로 국방부·환경부 등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 한때 접속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트래픽 관문에 해당하는 게이트웨이 서버의 설정 오류로 뉴스 검색 트래픽을 받을 수 없어 오류가 발생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에 노력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최태원의 역설…AI 생태계 한계가 만든 SK하이닉스의 기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행사에서 공개한 AI 전략을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최 회장은 거대 AI 개발이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어려운 점을 지적하면서 'AI 메모리 솔루션 제공자'로서의 SK하이닉스 위상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는 역할을 도맡았다. 6일 SK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열린 'SK AI SUMMIT 2024'에서 최 회장은 현재 AI 산업이 직면한 5대 병목현상을 상세히 설명했다. 최 회장이 지적한 AI 산업의 5대 병목현상은 수익모델 부재, AI 가속기와 반도체 공급 부족, 첨단 제조설비 한계, 막대한 전력 소모, 양질의 데이터 부족이다. 이 분석은 AI 생태계의 구조적 한계를 역설적으로 활용하는 영리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력 인프라의 한계를 통해 SK하이닉스가 보유한 HBM 기술의 전략적 가치를 더욱 부각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거대 AI 개발 경쟁에 뛰어들기보다는 AI 산업의 필수 부품을 공급하는 'AI 메모리 솔루션 제공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 전력 문제는 AI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된다. 최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하나의 AI 언어모델(LLM)을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 수준으로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최소 10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 이는 일반적인 원자력발전소 10기가 생산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여기에 1기가와트 용량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만 약 400억 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인프라 투자 비용이 들어간다는 분석이다. 현재 국내 각 기업들은 대규모 신규 데이터센터 도입에 나서는 중이다. 이 계획대로라면 오는 2029년까지 운영에 필요한 전력 용량이 4만9397MW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원자력발전소 53기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재 한국의 전체 원전이 24기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불가능한 목표다. 단순히 발전량 확보뿐만 아니라 전력망과 송전망의 확충도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가 요구된다. 이러한 전력 인프라의 제약은 첨단 제조설비 구축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도화된 반도체 제조시설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적 제약을 고려하여 SK그룹은 자사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 SK하이닉스가 보유한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메모리 솔루션 제공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2013년부터 HBM 기술을 선도해왔으며, 현재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SK그룹이 제시한 TSMC와의 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등도 무대를 인프라의 한계가 뚜렷한 한국에서 세계로 넓히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예다. 실제로 SK하이닉스의 HBM 사업은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세계적인 AI 기업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세대 제품인 HBM4의 공급 일정을 6개월이나 앞당겼으며, 더 진보된 형태인 48GB HBM3E 16단 제품의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시장 전망도 밝다. 2024년까지 HBM 제품의 비트 출하량은 DRAM 전체의 5%까지 증가하고, 매출 비중은 2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엔비디아가 새로운 버전의 칩을 출시할 때마다 SK하이닉스에 더 많은 HBM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SK그룹의 이러한 전략적 선택은 한국의 AI 산업 발전에 SK하이닉스가 선두에 서야할 수 밖에 없다는 목표를 제시하는 효과가 있다. ChatGPT와 같은 대규모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는 것은 현재의 전력 인프라로는 실현하기 어렵지만, HBM과 같은 핵심 부품 분야에서는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AI 산업 생태계에서 한국이 차지할 수 있는 현실적이면서도 강력한 위치를 SK하이닉스가 제시하고 있다"며 “모든 영역에서 경쟁하기보다는, 특정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속보] 네이버 뉴스 검색 일부 오류…연관 기사 업로드 안돼

네이버 뉴스 검색 페이지에서 일부 기능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6일 플랫폼업계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부터 네이버 뉴스 페이지를 통해 일부 단어를 검색하면 관련 뉴스가 뜨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연예인의 행보를 검색해 봤는데 관련 기사가 뜨지 않고 있다" 등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네이버 측은 관련 문제를 인지한 후 내부적으로 원인 파악에 나섰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항정살이 이븐하게 잘 익었네요”…삼성 비스포크 주방 AI, 스마트 쿠킹 구현

“가전 제품에 인공 지능(AI)을 적용하면 새로운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식재료 구매부터 저장, 요리, 설거지까지 모든 과정을 AI로 최적화 해 효율적이고 편리한 주방 환경을 조성해 소비자는 더 나은 삶의 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AI 기술과 전략은 가전 제품의 기능을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이정주 삼성전자 DA 사업부 상무) 6일 삼성전자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봄블롬봄온더테이블에서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삼성 비스포크 AI 키친' 쿠킹쇼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삼성전자의 냉장고·인덕션·오븐 등 비스포크 주방 가전 시리즈가 '스마트싱스'로 연결돼 각 제품이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AI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 쿠킹'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함이 목적이었다. 종종 퇴근길에 저녁 메뉴를 고민할 때 냉장고에 어떤 식재료가 남아 있는지 몰라 답답해 했거나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이미 있는 식재료를 구매해 난감했던 상황이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와 같은 때에 AI가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해준다고 했다. 이수정 삼성전자 DA 사업부 냉장고 상품 기획 담당 프로는 “비스포크 AI 패밀리 냉장고 제품군 상단에는 식재료 자동 인식·관리 기능인 'AI 비전 인사이드'가 있고, AI 기반 카메라가 식품 입출고를 자동 인식해 푸드 리스트를 자동 생성 해준다"며 “보관 기한 설정과 알림 기능도 가능하고, 현재 33종의 신선 식품 자동 인식해 추후 37종으로 확대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치를 보관함에 있어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정온' 기능은 매우 중요하다. 삼성전자 측은 사용 패턴에 맞춰 주말과 평일, 또는 낮과 밤에 냉장고를 사용하는 상황과 사용 패턴을 분석해 냉장고 내부 온도를 같은 수준으로 맞춰주는 최적의 운전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수정 프로는 “'AI 김치 플러스' 기능은 김치를 장기 보관하고 맛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며 “구입한 김치는 바코드 스캔을 통해 최적화된 보관 모드가 자동으로 선택되고, 이 과정만으로 푸드 리스트에 등록된다"고 설명했다. 냉장고를 열면 다른 반찬들에 김치 냄새가 뒤섞이는 때가 많아 음식의 맛이 변하는 경우도 왕왕 생긴다. 이를 막고자 삼성전자 DA 사업부 개발진은 김치 발효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전용 필터로 흡수하고 김치통 내부 압력을 유지해 냄새 유출을 방지하는 기술에 대한 110건의 테스트를 거쳐 개발해냈다. 실제 현장에서 김치통을 열기 전에는 김치가 들어있는 줄 몰랐지만 열어보니 냄새가 확산돼 밀폐 성능을 짐작할 수 있었다. 식재료 관리의 편의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전반적인 냉장고 사용 경험 개선에 중점을 뒀다는 언급이 납득되는 지점이었다. 현장에는 넷플릭스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흑백 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한 임희원 셰프가 등장했다. 임 셰프는 이날 쿠킹쇼를 위해 직접 가져온 재료들을 '비스포크 AI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 넣는 것으로 쿠킹쇼를 시작했다. 그는 비스포크 AI 주방 가전들을 활용해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다며 1시간 여 동안 △해산물 토마토 김치 △버섯 영양 솥밥 △묵은지 살사를 곁들인 항정살 구이 △베지테리안 사시미 △배추 구이 등 이색 요리 5종을 선보였다. 임 셰프는 “고기와 해산물이 이븐하게 잘 익었다"며 “특히 기름이 많은 항정살은 기름이 많이 빠져 담백해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통상 이 짧은 시간에 5가지 요리를 하면 땀을 흘리기 마련인데 아주 뽀송뽀송한 상태"라며 “비스포크 AI의 연결성이 편리성을 가져다줌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개발진 5인이 나왔다. 특정 국가의 소비자들이 많아 해당 문화권 요리가 더욱 많이 추천되는 편향성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역별 서버 관리자가 있어 그럴 일은 없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고 답변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시리즈에는 퀄컴 칩이 들어간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엑시노스 칩을 탑재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이 상무는 “현 시점에서 언제 어떤 칩을 쓴다는 걸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소비자들이 필요한 AI 경험토록 필요한 칩을 계속 알아보고 있고 개발 중"이라고 화답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KT, 4500명 구조조정 단행…자회사로 인력 쪼개기

KT가 자회사 설립을 통한 대규모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체 인력의 23%에 달하는 4500여 명이 회사를 떠나게 될 전망이다. 5일 KT는 기술 전문 자회사인 KT netcore와 KT P&M으로의 전출을 희망한 직원이 172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KT netcore에 1483명, KT P&M에 240명이 지원했다. 특별희망퇴직은 2800여 명이 신청했다. 전출 대상자들은 내년 1월 공식 발령을 받고, 희망퇴직 신청자들은 인사위원회를 거쳐 11월 8일자로 퇴사하게 된다. KT는 이번 구조조정이 AICT 기업으로의 성장과 네트워크 안정성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선로 등 특정 직무에서 시장 임금과의 큰 차이로 인해 수년간 신규 채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 자회사는 독립적인 조직·인사 체계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인프라 전반의 안정성과 품질을 높이고, 사업 영역을 외부로 확장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현장 기술직 직원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KT는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유지보수 인력의 70%가 50대라는 점을 들어 자회사 설립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한 임원이 “본사 잔류 시 모멸감을 느낄 수 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회사는 자회사 설립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법인 설립 등기 신청을 마쳤고, 업무 관련 IT 시스템 개발에도 착수했다. 회사는 두 자회사가 정예화된 인력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인프라의 안정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각 자회사의 전출 예정 직원으로 구성된 TF와 신설 법인을 지원하는 별도 TF를 발족했다. 또 현장 상황에 최적화된 유연한 업무 수행 환경과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KT는 자회사 전출 직원들에게 정년 후 3년간 추가 근무 기회를 제공하고, 신규 인력 채용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를 두고 “기술 전문 인력의 고용 연장 효과와 함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새로운 고용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전출이나 퇴직을 선택하지 않은 직원들은 광역본부로 배치돼 영업직무로 전환된다. 이들은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 등으로 구성된 직무전환 교육을 받게 된다. 이번 구조조정은 KT가 내세우는 명분과 달리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한 KT 직원은 “수십 년간 회사를 위해 일했는데 갑자기 자회사로 가라고 하니 허망하다"며 “처우에 대한 협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향후 자회사 운영 과정에서 네트워크 품질 유지가 최대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두 자회사는 경영기획과 재무 분야 경력사원은 물론 네트워크 현장 직무 분야에서도 신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KT 출신 전문 인력들이 정년 후에도 3년간 더 근무하며 신규 인력을 교육한다는 계획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직원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노사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자회사 설립 후 네트워크 품질 저하 우려도 제기되는 만큼 향후 운영이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네트워크 인프라는 통신사의 핵심 자산이다. KT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겠지만, 자칫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경우 고객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회사가 강조하는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이 실제로는 통신 본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KT netcore와 KT P&M를 통해 네트워크 인프라 전반의 안정성과 품질을 높일 것"이라며 “사업 영역을 외부로 확장하며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 환경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현창·이태민 기자 k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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