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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가맹택시 수수료 논란에 웃는 경쟁사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콜 몰아주기, 수수료 논란 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그간 택시 호출 플랫폼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한 카카오T 경쟁사들은 이를 기회로 점유율 확장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가맹 수수료 낮추면 수익성은?2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독과점 기업이라는 부정적 여론을 떨치기 위해 택시 수수료율과 배차 알고리즘을 전면 손질하겠다는 강수를 뒀다. 과도한 수수료 지급 논란에 3% 이하로 수수료를 낮춘 신규 가맹 서비스도 출시한다.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택시 5만대를 돌파하며 외형 확장에 성공했다. 매출도 2020년 2800억원 수준에서 3년 만에 3배가량 성장한 7915억원까지 증가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4669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매출 8000억원 돌파도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카카오모빌리티가 발표한 올해 6월 기준 반기보고서를 살펴보면 매출의 57.8%가 버스, 기차, 항공, 렌터카, 택시 등을 포함한 서비스형모빌리티(MaaS), 주차 중개사업 등을 포함한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나온다. 이 중 단연 가맹 택시로부터 거둬들이는 수수료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이번 수수료 체계 개편으로 가맹 수수료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한다면 향후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에도 제동이 걸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질 수수료만 기준으로 해도 기존 3.3~5%에서 3% 이하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단 급한 불을 끄겠다는 방침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금을 최소화한 새로운 가맹 서비스 상품 안을 연내 마련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새로운 택시 매칭시스템 구축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티·온다 등 틈새 공략 ‘활활’현재 택시 호출 서비스 시장에서 카카오T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95%에 육박한다. 경쟁사들은 현 상황을 기회로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 고객 점유율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먼저 우티는 카카오모빌리티 수수료율 논란이 불거지자, 의견문을 내고 "우티 가맹 택시 수수료는 20%가 아니다"라며 "2021년 사업 개시 이래 현재까지 수수료율 2.5%(부가세, 카드 수수료 별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수수료율을 면제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티 가맹 택시의 플랫폼 수수료는 경쟁사와 달리 선수취 후환급하는 이중 구조가 전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우티에 따르면 자사 가맹 택시 기사들은 우티앱을 통해 발생한 전체 운임 수입의 2.5%만을 수수료로 지불하고 있다. 타사 콜이나 배회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매출에 대해서는 당연히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우티는 가맹 기사들에게는 24시간 건당 1000원의 운행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승객 점유율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택시비 10% 상시할인도 진행 중이다.티머니온다는 이달부터 첫 고객 50% 할인(최대 5000원), 누구나 10% 적립(건당 최대 1000원, 월 최대 5000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는 주 1회 매주마다 택시 기본료 4800원을 할인하는 쿠폰을 지급하는 파격 프로모션으로 모객 중이다.sojin@ekn.kr카카오T 택시.

LS그룹, 임원 인사 단행…"조직안정·성과주의"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S그룹이 21일 이사회를 열고 ‘조직 안정’, ‘성과주의’, ‘비전2030 달성’ 등 세가지 축을 골자로 한 2024년도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 먼저 LS 오너가 3세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부사장)는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LS MnM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이동한다. 오재석 LS일렉트릭 전력CIC 부사장과 신재호 LS엠트론 대표이사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LG그룹 측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전 세계 고금리·고유가·장기 저성장 국면 등 엄중한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을 유임시켜 조직 안정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사업 등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한 분야는 승진과 조직 강화로 힘을 실었고, 성과가 부진한 분야에 대해서는 과감한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그룹의 장기 성장 전략인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실행력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핵심적인 역할을 할 LS MnM의 조직 개편을 추진했다. 우선 LS MnM에 COO와 경영관리본부를 신설하고,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의 장남인 구동휘 LS일렉트릭 부사장이 LS MnM의 COO로 자리를 옮긴다. 작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구 부사장은 ㈜LS, E1, LS일렉트릭 등을 두루 거치며 미래 성장 사업을 이끌고 있다. ㈜LS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심현석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 LS MnM 경영관리본부장에 선임됐다. 이들은 향후 LS MnM의 소재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파이낸셜 스토리 구축을 통해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의 차녀인 구소희 실장이 LS일렉트릭 신규 이사(비전경영부문 DX Lab장)로 선임돼 LS일렉트릭의 디지털 분야 역량 강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sojin@ekn.krclip20231121132536 구동휘 LS일렉트릭 부사장.

SK㈜ C&C, 생성형 AI 기반 ‘AI 코딩 서비스’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 C&C는 코드 작성부터 디지털 정보기술서비스(ITS) 프로젝트 관리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코딩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AI 코딩 서비스는 디지털ITS 구축 현장에서 개발자의 코드 작성을 도와 개발 생산성을 향상하고, 프로젝트 관리 지원을 통한 프로젝트 품질 향상을 위해 개발됐다. AI 코딩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제공하는 생성형 AI인 ‘애저 오픈 AI’ 기반으로 구현됐다. 여기에 SK㈜ C&C가 자체 개발한 ‘AI프롬프트’와 ‘AI오케스트레이터’ 기술을 접목해 △개발자 맞춤형 AI 코딩 △프로젝트 코딩 표준화 지원 △AI기반 프로젝트 관리 기능 등을 지원한다. 가장 큰 장점은 쉽고 빠르게 개발자 맞춤형 코딩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개발자는 비쥬얼스튜디오코드(VSCODE), 인텔리제이(IntelliJ), 이클립스(Eclipse) 등 자신이 사용하는 개발 환경에 AI 코딩 서비스 플러그인을 설치하기만 하면 바로 사용 가능하다. 개발 환경 에디터에 원하는 요구사항을 서술하면, AI 코딩 서비스에 탑재된 AI프롬프트가 개발자의 개발 수준과 코딩 성향을 분석해 최적화된 코드를 제시한다. 또 개발자는 AI 기반 코드 자동완성 기능을 통해 코드 작성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AI 코딩 서비스는 프로젝트별 표준 코드 추천 기능을 제공한다. AI 코딩 서비스에 프로젝트 표준 코드 문서를 등록하면 AI가 이를 학습해, 프로젝트 요구사항에 따라 표준에 맞는 코드를 제시한다. 코드 내 주요 정보 필터링 및 코드 난독화, 시큐어 코딩을 적용함으로써 외부 정보 유출을 방지하고 코드의 보안성도 확보했다. SK㈜ C&C는 향후 개발 환경에 AI챗봇을 이용한 코드 추천 및 질의응답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파트너와 협업해 업무 현장에 필요한 의사소통관리, 산출물 관리 등의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차지원 SK㈜ C&C G.AI그룹장은 "AI 코딩 서비스는 산업 현장 곳곳에서 생성형 AI 서비스에 기반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기반이 될 것" 이라며 "고객사 주요 프로젝트 현장에서 AI 디지털 개발 사업의 품질을 높이며 고객의 안정적인 AI 디지털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ㅁ SK㈜ C&C는 코드 작성부터 디지털ITS 프로젝트 관리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생성형 AI 기반 코딩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韓 ‘글로벌 AI 전문 인재’ 태부족···30개국 중 22위 수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인재 확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 중국의 인재 양성 및 영입 전략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박동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에 의뢰해 작성한 ‘한미중 AI 인재 확보 전략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관련 인재 수는 전세계 30개국 중 22위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AI 전문 연구기관인 엘리먼트 AI가 발표한 ‘2020 글로벌 AI 인재보고’를 인용해 한국이 보유한 AI 인재 수가 2551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세계의 0.5%에 불과한 수치다. 1위는 미국(18만8300명, 39.4%), 2위는 인도(7만6213명, 15.9%), 3위는 영국(3만5401명, 7.4%), 4위는 중국(2만2191명, 4.6%)이었다. 보고서는 한국, 미국, 중국의 AI 인재 육성 및 영입 전략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범정부 차원 컨트롤타워 구축 △초중고 기초교육 강화 △해외 인재 영입 기반 정비 세 가지 측면에서 전략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중국은 AI 인재 양성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가 존재하지만 한국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4개 부처가 산발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미국은 교육부가 초중고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을 총괄하고, 중국은 국무원을 중심으로 AI 발전 계획을 수립해 일관되고 통합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 초중고 AI 교육의 체계성, 교사의 전문성도 미흡하다고 짚었다. 미국의 경우 2021년 ‘모두를 위한 컴퓨터 과학법’을 통과시켜 컴퓨터 과학 교육을 확대하려는 주 또는 지방 교육기관에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또 담당 교사 확보를 위해 2011년 이니셔티브를 수립하고 2016년에는 4억달러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기도 했다. 중국은 2001년부터 정보기술 과목을 의무교육으로 설정했다. 교육 시간도 한국보다 월등히 많은 시간을 편성했다. 2018년에는 AI 교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생애주기별 AI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은 2018년부터 초등(5∼6학년) 17시간, 중등 34시간, 고등학교는 선택과목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교육 시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현직 교사 중 희망자를 재교육하는 방식으로 인력수급을 해소하고 있어 교육의 질 향상에도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AI 인재 확보를 위해 해외 인재 영입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현재 유입은커녕 AI 인재들을 미국, 중국 등으로 뺏기고 있는 만큼 높은 급여와 매력적인 연구환경을 제공하고 정부 차원의 비자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인재 영입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박동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AI 경쟁력의 핵심은 곧 인재인데 우리나라의 글로벌 AI 전문 인재 보유 비중은 0.5%에 불과하다"며 "초중고 AI 기초교육을 강화하고 글로벌 AI 인재 영입을 위한 제도를 정비해 AI 인재 확보에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광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산업계에서는 AI 인재의 양적 부족에 더해 질적 미스매치 해소가 시급하다"며 "우수한 전문 강사를 많이 확보하고, 초중고 단계별로 심화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AI 기초교육을 질적으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es@ekn.kr글로벌 인공지능 전문 인재 수 국가별 분포 글로벌 인공지능 전문 인재 수 국가별 분포.

LG전자, 시각장애인 공연단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LG전자가 세계 유일의 시각장애인 공연단 ‘한빛예술단’을 초청해 오케스트라 공연을 갖는다. LG전자는 오는 20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연주회가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한빛예술단은 전원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예술단으로 지휘자와 악보 없이 단원들이 곡을 외우고 서로 호흡을 맞춰 관현악 합주를 펼친다. 이번 공연은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문화체험형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시각장애인 전문강사의 강연과 수화 및 화면해설 등 체험이 진행된다. LG전자는 올 7월과 10월에도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와 서초R&D캠퍼스에 한빛예술단을 초청했다. LG전자는 누구나 손쉽게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 자문단도 운영 중이다. 주요 제품에 음성인식과 음성안내 기능을 탑재하고 가전에 붙여 사용 가능한 점자 스티커도 배포하고 있다. 서울대 연구팀과 서비스 접근성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성·형평성·포용성 기반의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LG전자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에서 열린 한빛예술단 초청 공연 모습.

삼성전자, F1 라스베가스 그랑프리에 스마트 LED 공급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포뮬러1 그랑프리 22라운드에 초대형 스마트 LED ‘사이니지’를 공급했다. 이번 그랑프리는 41년만에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됐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사이니지는 HDR10+ 기술이 적용됐다. 최대 밝기는 8000니트, 길이는 147m다. 경기장 빌딩 루프탑에 F1 로고 모양으로 설치된 제품의 총 면적은 2617㎡에 달한다. 또한 △건물 외벽 △대형 관중석 스크린(3개) △출입구 및 레이싱 일부 구간에도 설치됐다. 삼성전자가 이번 그랑프리에 공급한 LED 모듈은 총 2만5000개 규모다. 이를 모두 합치면 라스베가스 트랙(약 6.2㎞)을 2바퀴 반 돌 수 있다. 삼성전자는 미 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홈구장 ‘체이스센터’와 미식축구(NFL) 로스앤젤레스 램스·차저스의 홈구장 ‘소파이 스태디엄’ 및 라스베가스 레이더스 홈구장 ‘얼리전트 스태이덤’ 뿐 아니라 미 프로야구(MLB) 뉴욕 메츠의 홈구장 ‘시티필드’를 비롯한 경기장에서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한 관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총괄(사장)은 "세계인의 스피드 축제에 스마트 LED 사이니지를 대거 공급해 행사를 빛내게 됐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경기장 뿐만 아니라 옥외광고와 각종 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삼성전자 F1 F1 라스베가스 그랑프리 경기장 등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초대형 스마트 LED ‘사이니지’

SKT 반려동물 AI 의료 서비스, 호주·싱가포르 진출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SK텔레콤(SKT)의 반려동물 인공지능(AI) 서비스 ‘엑스칼리버’가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 전자차트 사업자 우리엔과 협력해 사용성도 개선할 방침이다. SKT는 호주와 싱가포르 최대 의료기기 유통사 에이티엑스(ATX)·스미테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양이 진단 기능도 추가했다. 엑스레이 사진 분석으로 15초 내에 흉부 5종 및 복부 7종에 대한 진단이 가능하다. 심장크기도 자동으로 측정한다. 엑스칼리버는 현재 450곳에 달하는 국내 동물병원에서 쓰이고 있다. 지난달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 애니콤 홀딩스와 파트너십도 맺었다. 호주는 지난해 기준 반려동물 입양 가정 비율이 전체의 69%에 달한다. 이는 미국(57%)과 영국(40%)을 상회하는 수치다. 호주 내 반려묘는 400만마리로 국내의 2배 수준이다. 싱가포르도 코로나19 발생 이후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반려동물을 사람처럼 여기는 ‘펫 휴머니제이션’도 확산 중이다. 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진단 범위 확대로 국내 반려동물 98%를 커버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로 자리잡았다"며 "미주와 유럽 등 글로벌 수의 시장 진출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SKT 엑스칼리버 수도권 소재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엑스칼리버’를 활용해 고양이 엑스레이 사진을 판독하고 진료하는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LG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LG테크놀로지벤처스의 운용 펀드 규모를 1조원으로 확대한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에너지솔루션·LG화학·LG유플러스·LG CNS가 후속 펀드 조성을 위한 출자를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토대로 신규 스타트업 발굴 및 신기술 투자 선순환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으로 올인원 솔루션을 개발한 올거나이즈 뿐 아니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연구진들이 창업한 앤스로픽에 투자도 단행했다. 올거나이즈는 미국·일본 등 국내외 3개국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200개 이상의 기업 및 공공기관에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지난 7월 LLM ‘클로드2’를 공개했다. 올해 구글로부터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 아마존으로부터 40억달러(약 5조2000억원)도 유치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올해 미국 스타트업 인월드AI에 추가 투자도 진행했다. 인월드AI는 개발자들이 메타버스·가상현실(VR)·증강현실(AR)·게임 등 가상 환경에서 사용되는 캐릭터를 제작하는 플랫폼을 개발한다. LG유플러스는 인월드AI의 기술을 활용해 올 상반기 어린이 대상 메타버스 서비스 ‘키즈토피아’ 글로벌 버전을 출시했다. 또한 리튬이온배터리 관리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엘리먼트에너지와 자율주행 대중교통 및 공공 셔틀서비스를 준비 중인 메이모빌리티에 각각 3차례 투자했다. 미국 프라이머사제 파트너스를 포함해 △노스존 △USVP △시에라 △SBVA 등 글로벌 벤처캐피탈 펀드 투자도 확대 중이다. 김동수 LG테크놀로지벤처스 대표는 "LG 계열사들의 전략적 방향성에 맞춰 미래역량을 강화하는데 협력할 수 있는 스타트업들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

檢 ‘부당합병·회계부정’ 이재용 징역5년 구형…"공짜 경영권 승계 성공"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이 구형됐다. 검찰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 회장이 범행을 부인하는 점, 의사 결정권자인 점, 실질적 이익이 귀속된 점을 고려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과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에게는 각각 징역 4년6개월에 벌금 5억원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에게는 징역 3년에 벌금 1억원을 구형했다.검찰은 "우리 사회는 이미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 등으로 삼성의 세금 없는 경영권 승계 방식을 봤다"며 "삼성은 다시금 이 사건에서 공짜 경영권 승계를 시도했고 성공시켰다"고 지적했다.검찰은 "피고인들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목적이 경영권 승계가 아니라 신성장 동력 확보라고 설명하지만 사후적으로 만든 명분에 불과하다"며 "합병은 양사 자체 결정이고 6조원의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피고인들은 홍보했지만 이미 미전실은 합병 준비를 계획 중에 있었고 시너지 효과도 진지한 검토 없이 발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업집단의 지배주주가 사적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구조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라며 "우리 사회 구성원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는데 1등 기업인 삼성에 의해 무너진 역설적 상황이 펼쳐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최고 기업집단인 삼성이 이런 행태를 범해 참담하다"고 했다. 검찰은 "만약 피고인들에게 면죄부를 준다면 앞으로 지배주주들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위법·편법을 동원해 이익에 부합하는 방법으로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 사건 판결은 앞으로 재벌 구조 개편의 기준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부디 우리 자본시장이 투명하고 공정한 방향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이 회장은 경영권 승계를 목적으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의 자본시장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2015년 5월 이사회를 거쳐 제일모직 주식 1주와 삼성물산 약 3주를 바꾸는 조건으로 합병을 결의했다. 제일모직 지분 23.2%를 보유했던 이 회장(당시 부회장)은 합병 이후 지주회사 격인 통합 삼성물산 지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그룹 지배력을 강화했다.검찰은 이 과정에서 제일모직 주가는 띄우고 삼성물산 주가는 낮추기 위해 그룹 참모 조직인 미전실 주도로 거짓 정보 유포, 중요 정보 은폐, 허위 호재 공표, 주요 주주 매수, 국민연금 의결권 확보를 위한 불법 로비, 자사주 집중 매입을 통한 시세조종 등 각종 부정 거래가 이뤄졌다고 판단했다.그 결과 삼성물산은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혔다는 것이 공소사실이다. 검찰은 삼성물산 이사들을 배임 행위의 주체로, 이 회장을 지시 또는 공모자로 지목됐다.이 회장 등은 제일모직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분식회계를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삼성바이오가 2015년 합병 이후 회계처리 기준을 자산 4조5000억원 상당을 과다 계상했다고 본다.이날 재판은 오전 검찰 구형에 이어 오후 변호인들의 최후 변론과 이 회장 등 피고인들의 최후 진술로 이어진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관련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

LG전자,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LG 윈윈 페스티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전자는 29년만의 LG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가전제품 할인 및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LG전자는 LG를 오랜 기간 함께 응원하고 사랑해 준 고객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LG 윈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오는 21일 온라인 브랜드샵 단독 가전제품 할인 행사가 펼쳐진다. 18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 브랜드샵 및 LG베스트샵 매장에서 우승 축하 인증 이벤트를 연다.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특정 행사 모델 대상으로 한정 수량을 29% 할인 판매한다. 또 18일부터 소진 시까지 LG트윈스 챔피언 에디션으로 특별 제작한 스탠바이미Go 한정판을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판매한다. 스탠바이미Go에 정규 시리즈 우승 엠블럼을 디지털 인쇄한 제품이다.이와 함께 우승 축하 인증 이벤트도 연다.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LG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 엠블럼 이미지를 다운 받아 SNS에 축하 메시지 및 해시태그와 함께 올린 뒤 URL을 응모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LG전자는 총 3000명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LG베스트샵 매장 방문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국 베스트샵 지점의 행사 포스터 앞에서 인증샷을 촬영, 축하 멘트 및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리면 3,500명을 추첨해 LG 스탠바이미Go, LG 엑스붐 360, LG트윈스 유광 점퍼, 커피 쿠폰 등을 선물한다.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은 "29년만의 우승에 기뻐하는 고객들의 모습에 우승 이상의 감동을 받았다"며 "긴 시간 응원해준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yes@ekn.krLG트윈스 통합우승 기념 프로모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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