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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준법·인사·재무 밀착관리 강력 권고"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카카오 공동체의 준법, 인사, 재무 측면에서의 밀착관리를 위한 제도 개편을 강력 권고했다. 카카오는 27일 오전 김 경영쇄신위원장 주재로 공동체 최고경영자(CEO) 2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 5차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었다. 이 날 회의에서는 지난주 논의한 준법과 신뢰위원회 관계사 협약을 구체화한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또 카카오 공동체의 인사, 재무, 법무 등 내부 경영 프로세스를 점검해 책임을 명확히 하는 구조로 강화하기로 했다. 김 경영쇄신위원장은 "관리 프로세스에 느슨한 부분이 있는지 철저히 돌아보고, 전 공동체 차원에서 준법·인사·재무 등 측면에서 밀착 관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며 "경영진들은 이러한 변화에 적극 협력하기 바라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실 크루(임직원)들도 잘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sojin@ekn.krclip20231127095755 지난 20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4차 공동체 경영회의에서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가운데)와 홍은택 카카오 대표(왼쪽),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발표를 듣고 있다.

LG 틔운 미니, 원하는 씨앗 심고 기른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전자가 고객들이 자신의 취향에 따라 직접 원하는 씨앗을 심고 다양한 반려(伴侶) 식물을 키우도록 식물생활가전 ‘틔운 미니’의 고객경험을 확장한다고 27일 밝혔다.이를 위해 LG전자는 이날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wadiz)’를 통해 고객이 틔운 미니에 원하는 씨앗을 심어 기를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힌 ‘틔운 미니용 나만의 키트 패키지’를 공개했다.나만의 키트 패키지는 내가 원하는 식물을 키우고 싶다는 고객들의 의견을반영했다. 5개의 홀이 있는 모듈형 키트 2개와 식물영양제로 구성된 패키지로, 씨앗은 따로 제공하지 않는다. 고객은 원하는 식물의 씨앗을 심으면 되며, 여러 식물을 동시에 재배할 수도 있다. 가격은 9000원이다. 고객은 이번 와디즈 펀딩을 통해 틔운 미니가 포함된 특별한 세트도 구입할 수 있다. 이 세트는 틔운 미니(출하가 19만9000원)와 꽃다발 콜렉션 패키지(3만5000원 상당), 아토배기 화병(15만원 상당) 3종이 56% 할인된 가격인 16만9000원에 제공된다.꽃다발 콜렉션은 △금잔화 젠 골드 △임파첸스 비콘 화이트 △금어초 스냅샷 오렌지 △세이지 △라벤듈라 스패니시 아이즈 등 틔운 미니에서 키우기 좋은 작은 꽃들과 허브류 씨앗 16종 가운데 5종의 씨앗을 선택해 나만의 꽃다발을 만드는 씨앗 패키지다. 아토배기 화병은 LG 틔운 미니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화병으로, 다 자란 식물 모듈을 옮겨 감상하거나 선물할 수 있다.LG전자는 앞서 고객들에게 색다른 가전경험을 위해 독일 완구브랜드 플레이모빌과 협업한 피규어, 두 개의 캡슐을 한 번에 추출하며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 수 있는 신개념 커피머신 듀오보(DUOBO)도 와디즈를 통해 선보인 바 있다.이밖에 LG전자는 틔운과 틔운 미니용 신규 씨앗키트도 추가 출시했다. 틔운용 새 씨앗키트 패키지는 신규 식물인 오팔바질을 포함해 딜, 루꼴라로 구성된 ‘향긋한 패키지 A’로, 가격은 3만원이다. 틔운 미니 고객은 적청경채와 깻잎 2종의 새 씨앗키트 패키지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각각 1만원이다.LG 틔운은 이번 신규 씨앗키트 패키지 추가로 △청치마상추, 쌈추, 로메인 등 엽채류 8종 △메리골드, 촛불맨드라미, 채송화 등 화훼류 8종 △루꼴라, 오팔바질, 딜 등 허브류 3종까지 총 19종의 씨앗키트를 갖추게 됐다. 작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틔운 미니의 씨앗키트 패키지는 총 11종으로 늘었다.신상윤 LG전자 스프라우트컴퍼니 대표는 "고객들은 나만의 키트 패키지를 이용해 자신만의 다양한 반려 식물을 기르며 차별화된 ‘틔운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sojin@ekn.krLG전자가 고객들이 틔운 미니에 원하는 씨앗을 심고 반려식물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틔운 미니용 나만의 키트 패키지’를 공개했다. 사진은 틔운 미니 인테리어컷.

삼성전자, 2인 대표 체제 유지...부회장급 신사업 발굴 조직 신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삼성전자가 27일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신사업 발굴을 위한 부회장급 조직을 신설하며 새로운 사업 영역 개척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 TV 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글로벌 대외협력 조직을 사장급으로 격상시키면서 글로벌 기술 리더십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에 신설된 ‘미래사업기획단’은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은 신사업 발굴하는 데 주력한다.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는 삼성SDI 대표이사를 역임한 전영현 부회장이 위촉됐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삼성SDI 대표이사 역임 후 이사회 의장으로서 리더십을 지속 발휘해왔다. 전 부회장은 그간 축적된 풍부한 경영노하우와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바탕으로 삼성의 10년 후 패러다임을 전환할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다. 승진자로 이름을 올린 용석우 삼성전자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지난 2021년 12월부터 개발팀장을 맡았고, 2022년 12월부터 부사업부장을 역임하며 기술·영업·전략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성장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승진과 더불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TV 사업의 1위 기반을 공고히 하고 기술 리더십 강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경 삼성전자 글로벌 퍼블릭 어페어스(Global Public Affairs)실장 사장은 외교통상부 출신의 글로벌 대외협력 전문가다. 풍부한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사장 승진과 함께 Global Public Affairs실을 맡아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대표이사 2인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한종희 부회장의 경우 DX부문장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생활가전사업부장직을 맡아왔으나, 이번 인사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자리를 용석우 신임 사장에게 넘겼다. 경계현 사장의 경우 DS부문장을 겸해왔으나, 여기에 SAIT(구 종합기술원)원장직을 추가로 맡게 됐다. 삼성전자 측은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여 경영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 세상에 없는 기술 개발 등 지속성장가능한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사장 이하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hsjung@ekn.kr전영현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부회장용석우 삼성전자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김원경 삼성전자 Global Public Affairs실장 사장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X부문장, 생활가전사업부장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S부문장, SAIT 원장

메타·애플 등판에 떠오르는 XR 시장…삼성·LG도 격돌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메타(구 페이스북),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성능이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차세대 확장현실(XR) 기기를 선보이면서 관련 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LG 등이 글로벌 기업과 협업, 관련 기술 개발 등 XR 시장 주도권 경쟁에 분주하다.◇ 고성능 기기보급 속도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타의 가상현실(VR)헤드셋 ‘퀘스트3’ 출시에 이어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도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 XR은 VR·증강현실(AR)·MR 기술을 아우르는 용어로 시공간 제약 없이 가상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XR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높은 성장 잠재력 덕분에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떠올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실감콘텐츠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XR 관련 시장 규모는 연평균 77%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약 2417억달러(한화 315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다만 XR시장의 실질적인 활성화를 위해선 고성능의 기기보급과 킬러콘텐츠의 확보가 필수다.고성능 기기 보급은 국내외 기업들이 적극 뛰어들면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삼성전자는 그간 XR 기기 개발에 다방면으로 공을 들였다. 삼성디스플레이 내에 마이크로 디스플레이팀을 꾸렸으며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구글, 퀄컴과 차세대 XR 헤드셋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업계에선 삼성이 차세대 XR 헤드셋 ‘삼성 글라스’를 내년 중반 열리는 갤럭시 언팩행사에서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LG전자는 이번 연말 조직개편에서 미래 사업 준비를 위해 본부 직속 XR 사업 담당을 신설했다. 현재 LG는 메타와 손잡고 혼합현실(MR) 기기를 개발 중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등이 부품을 공급하고 LG전자가 기기를 양산하는 형태의 계열사 간 시너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킬러 콘텐츠 공급 필수XR 기기의 높은 가격은 시장 활성화를 방해하는 요소 중 하나다.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고성능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풍부한 콘텐츠가 뒷받침 돼야 XR 생태계 확장과 관련 시장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이에 현재 XR 시장 선두를 달리는 메타는 지난 10월 신규 XR 기기‘메타퀘스트3’를 출시하고 연내100개 이상의 게임 출시를 예고했다. 국내에선 XR 기반 메타버스 테크기업 스코넥엔터테인먼트(스코넥)가 메타와 협업으로 온라인 네트워크 대전이 가능한 가상현실(VR) 1인칭 슈팅 게임(FPS) ‘스트라이크 러시’를 공동개발 중이다. ‘비전 프로’로 대응에 나선 애플은 디즈니 플러스 스트리밍 콘텐츠를 확보하는 등 관련 XR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XR업계 한 관계자는 "퀘스트3의 그래픽 성능이 크게 향상돼 몰입감을 높인 것이 고무적이며, 이에 따라 시장에서 바라는 가상환경 구현에 더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애플과 삼성, LG 등이 XR 시장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관련 기술 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XR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sojin@ekn.kr메타 VR헤드셋 ‘퀘스트3’(위), 애플 MR헤드셋 ‘비전프로’ 이미지.

삼성전자, 파리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 이어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8일(현지시간) 국제박람회기구(BIE) 173차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막바지 유치전에 힘을 보탠다.삼성전자는 국립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 대형 옥외광고에 ‘갤럭시 Z 플립5’ 이미지와 함께 부산엑스포 로고를 함께 선보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또 샤를드골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14개 대형 광고판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파리 내 주요 매장에서도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프랑스에 입국하는 주요 길목부터 관광 명소, 도심 곳곳의 매장까지 각지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삼성전자는 이외에도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스페인 마드리드 까야오 광장 등 유럽의 대표적 명소에서 대형 전광판을 통해 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하며 부산에 대한 주목도를 높여 왔다.yes@ekn.kr삼성전자가 파리의 명소 ‘오페라 가르니에’의 대형 옥외광고에 ‘갤럭시 Z 플립5’ 이미지와 함께 부산엑스포 로고를 함께 선보였다.

LG, 유네스코와 ‘AI 윤리 실행’ 파트너십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 AI연구원은 지난 2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유네스코(UNESCO)와 ‘인공지능(AI) 윤리 실행과 확산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이를 통해 AI 윤리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이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김수현 유네스코 아태지역사무소장과 배경훈 LG AI연구원장, 김유철 부문장, 김명신 AI 윤리 정책수석 등 LG AI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네스코는 과학·교육·문화의 보급 및 교류를 통해 국가 간의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연합 유엔의 전문기구다. 특히 AI 윤리적인 기술 발전과 실행을 위해 지난 2021년 193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첫 국제 표준인 ‘AI 윤리 권고’를 채택했다. 이는 투명성과 공정성 등 기본 원칙을 기반으로 인간의 권리와 존엄성을 보장하도록 하는 윤리적 지침을 담고 있다. LG AI연구원도 지난해 AI 윤리원칙을 발표하고, 이를 실행하는 ‘AI 윤리 점검 TF’와 LG 계열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인 ‘AI 윤리 워킹 그룹’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유네스코가 AI 윤리 실행을 위해 국내 기업과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AI 윤리 영향 평가 및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보장하는 거버넌스 모델을 함께 모색하는 등 인류와 지속 가능한 발전 모두에 기여하는 AI 기술 발전을 위해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이어 AI 윤리와 관련된 공개 온라인 강좌 및 AI 윤리교육 자료 개발을 통해 민간 및 공공 분야의 역량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수현 유네스코 아태지역사무소장은 "유네스코는 LG AI연구원과 국제 표준 ‘AI 윤리 권고’를 기반으로 글로벌 AI 정책 강화를 위해 협업하며, AI 기술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다양한 활동과 모범 사례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글로벌 AI 윤리 정책 및 담론 형성을 주도하는 유네스코와 ‘더 나은 삶을 위한 AI’라는 비전을 실현하려는 연구원의 파트너십은 그 자체로 매우 의미가 크다"며 "전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신뢰의 틀 안에서 기업, 국제기구, 학계, 시민 사회에 걸쳐 포괄적이며 신뢰할 만한 AI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ekn.kr2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AI 2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AI 윤리 실행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왼쪽)과 김수현 유네스코 아태지역사무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사이버보안 강화 ‘해킹대회 2023’ 본선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사이버보안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지난 24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사내 해킹대회인 ‘LG 해킹대회 2023’ 본선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8월과 이달 초 진행한 예선 라운드를 통과한 29개 팀 총 84명의 직원이 본선에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주도로 지난해 처음 개최한 사내 해킹대회는 소프트웨어(SW) 개발자들의 사이버보안 역량을 배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들어 산업 전반에서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며 대회 규모도 확대됐다. 올해는 LG전자뿐만 아니라 LG마그나 e파워트레인, LG CNS, LG유플러스 등 그룹 계열사 임직원들도 참여했다. 본선 라운드 규모가 전년 대비 2배 늘었다. LG전자 베트남법인에서 근무 중인 전장 SW 개발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일정으로 △임베디드(Embedded) 트랙 △웹 트랙 △통합 트랙 등 3개 분야에서 특정 대상의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는 ‘약점 찾기’와 자신이 직접 해커가 돼 보안 취약점을 공격하는 ‘탈취’ 미션을 수행했다.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공격해 권한을 탈취한 후, 시스템 내부에서 주어진 문제의 답을 찾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이번 대회가 SW 개발자들의 사이버보안 역량을 높여 사내 제품·서비스의 보안 취약점을 분석하는 활동으로 확대되고, 궁극적으로 사업 영역에서 보안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사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는 물론이고 외부 우수인재 확보에도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달 초에는 사이버보안 전공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LG사이언스파크에 초청해 ‘하이엘지’ 채용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보안 기술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설명하는 ‘테크 페어(Tech Fair)’를 진행하는 한편 보안 기술이 실제 산업에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설명하고 실제 기술을 선보이는 시간도 가졌다. yes@ekn.krLG전자가 지난 24일 진행한 ‘LG 해킹대회 2023’ 본선 무대에 LG전자가 지난 24일 진행한 ‘LG 해킹대회 2023’ 본선 무대에서 참가자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삼성·LG OLED TV, 美서 ‘최고의 대형 TV’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미국에서 또 한 번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올해 최고의 75인치 이상 TV’를 선정하면서 삼성·LG 제품을 대거 선택했다. ‘최고 성능을 갖춘 75인치 TV’ 부문에 뽑힌 7개 모델 중 6개 모델이 국내 기업 TV였다. 삼성전자에서는 OLED TV 2개와 QLED 제품이 최고 제품에 각각 선정됐다. 컨슈머리포트는 삼성 OLED TV(QN77S90C)에 대해 "하이엔드 4K OLED TV로, HDR 성능을 포함한 화질의 모든 영역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며 "사운드도 훌륭하다"고 전했다. 컨슈머리포트는 LG 올레드 에보(77G3)에 대해 "모든 화질 테스트를 통과한 최고 제품이며 사운드 또한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77C3를 두고는 "전반적인 화질이 뛰어나고 HDR 성능도 훌륭하다"고 전했고 77G2에는 "밝기와 HDR 성능이 뛰어나다"고 호평했다. 나머지 1개는 소니 OLED TV였다. ‘1000달러 미만 제품 중 최고 75인치 TV’ 부문에서는 LG전자 울트라 HD TV와 삼성 QLED TV를 포함해 로쿠, TCL 등 제품이 골고루 뽑혔다. 컨슈머리포트는 이와 함께 ‘블랙프라이데이 최고 할인 TV’에 LG 올레드 TV(65C2·55B3·48A2)와 LG QNED TV(75QNED75), 삼성 OLED TV(QN77S89C)와 QLED TV(QN65QN90C) 등을 꼽았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4분기 75인치 이상 TV의 북미 출하량은 약 143만4000대로 전년 대비 1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4분기 북미 전체 TV 판매 예상 출하량의 11.1%, 예상 매출액의 31.7%에 달하는 수준이다. yes@ekn.krLG전자의 9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M’ 제품 이미지. LG전자의 9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M’ 제품 이미지.

올림플래닛, 엘리펙스로 ‘사비나미술관 기금 마련 전시회’ 가상공간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올림플래닛이 자사 플랫폼 엘리펙스로 사비나미술관과 함께 문화 예술계 발전을 위한 기금 마련 전시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전시회는 참여 작가와 후원자가 함께 하는 특별한 기금 마련 행사로 미술관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최됐다. 특히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작가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 1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후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전날 오픈한 이번 전시회는 다음달 17일까지 사비나미술관과 엘리펙스로 선보인 온라인 공간에서 ‘미술관의 미래를 그리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기금 마련 전시회’를 동시에 열린다.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 전시를 감상하듯 자유롭게 이동하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작품별 도슨트를 경험할 수 있어 관람객 및 후원자의 편의를 높였다. 이와 함께 더 많은 후원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참가 작가의 작품을 시중 판매 가격 보다 할인하여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굿즈 제품으로도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사비나미술관 가상공간의 아트샵에서는 참여 작가들의 그립톡, 뱃지, 피규어, 지갑, 우산, 스카프, 에코백, 파우치, 액자, 노트, 패브릭 포스터, 엽서, 컵, 거울, 화병 등 다양한 굿즈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신승호 올림플래닛 CBO는 "올림플래닛은 엘리펙스를 통해 다양한 가상 전시회, 갤러리 등을 선보이며 버추얼 아트 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엘리펙스로 선보인 사비나미술관 기금 마련 전시를 통해 PC 및 모바일에서 시공간의 제약없이 작품을 감상하고 후원하는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sojin@ekn.kr보도자료 이미지 (5) 엘리펙스로 선보인 ‘미술관의 미래를 그리다 : 지속가능성을 위한 기금 마련 전시회’ 가상공간.

LG전자, CEO 직속 해외영업본부 신설…박형세·정대화 사장 승진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LG전자가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해외영업본부를 신설한다.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서 고객가치 창출의 기회를 발굴해 LG전자의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LG전자는 24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2024년 조직개편(2023년 12월 1일자) 및 임원인사(2024년 1월 1일자)를 실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CEO 직속의 해외영업본부가 신설됐고, 박형세 HE사업본부장과 정대화 생산기술원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LG전자 측은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7월 발표한 ‘2030 미래비전’을 향한 변화와 도약에 속도감을 더하고 이를 위한 조직 역량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며 "2030 미래비전은 가전을 넘어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원인사의 경우 탁월한 역량을 기반으로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했다"며 "단기 성과보다는 거시적 안목에서 중·장기 미래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잠재력 또한 함께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 CEO 직속 해외영업본부 신설…수장에 윤태봉 부사장 이번에 신설되는 CEO 직속의 해외영업본부는 북미지역대표를 역임한 윤태봉 부사장이 맡는다. 해외영업본부 산하에는 북미/유럽/중남미/중아/아시아 지역대표 및 법인, 글로벌마케팅그룹, 소비자직접판매(D2C) 사업그룹 등이 배치된다. 해외영업본부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서 고객가치 창출의 기회를 발굴해 성장과 변화를 가속화하고 LG전자의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제고하는 중책을 맡는다. 기업 간 거래(B2B)를 비롯해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사업에 대한 해외지역/법인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콘텐츠/서비스 등 비하드웨어(Non-HW) 결합 사업이나 D2C와 같은 혁신 사업모델을 가속화하고 해외영업 전문역량을 키워 사업본부의 질적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D2C사업그룹은 온라인브랜드숍(OBS) 중심의 온라인 사업과 고객 데이터 기반 디지털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 4개 사업본부 단위 유지…포트폴리오는 재정비 LG전자는 기존 4개 사업본부의 속도감 있고 책임감 있는 의사결정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각 사업본부가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이나 미래준비 차원의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병행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H&A사업본부는 본부 B2B 사업의 핵심인 냉난방공조(HVAC)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엔지니어링 역량 집중 차원에서 에어솔루션사업부 산하에 엔지니어링담당을 신설한다. 또 기존 HE사업본부 산하 홈뷰티사업담당을 H&A사업본부 직속으로 이관 받아 운영한다. H&A사업본부가 집 안 공간 영역에서 확보하고 있는 노하우 및 제품군과 시너지를 도모하는 차원이다. HE사업본부는 홈뷰티사업을 H&A사업본부로 이관함에 따라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의 전환을 더욱 가속화한다. 독자 스마트 TV 운영체제 webOS의 개발, 운영, 지원기능 강화를 위해 본부장 직속 웹 운영체제(web OS) 소프트웨어(SW)개발그룹을 신설한다. 또 미래 스크린 고객경험 혁신을 가속화하는 차원에서 본부 직속으로 확장현실(XR)사업담당을 신설한다. VS사업본부는 다양한 완성차 업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사업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어, 수주 및 매출관리 통합 전략을 수립하고 전장 사업의 마케팅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본부 직속 글로벌고객전략담당을 신설한다. BS사업본부는 북미, 유럽, 중아, 아시아, 중남미 등 주요 지역별로 영업/사업담당을 두고 B2B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성장세가 큰 인도 지역을 담당하는 B2B인도사업실을 B2B인도사업담당으로 격상해 운영한다. ◇ 사장 2명, 부사장 5명 등 총 49명 임원 승진 LG전자는 사장 2명, 부사장 5명, 전무 7명, 상무 35명 등 총 49명(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1명 포함)에 대한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콘텐츠/서비스 혁신을 통해 TV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제품(하드웨어) 중심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주도하는 박형세 HE사업본부장과 스마트팩토리 사업화 기반을 구축해 미래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하고 생산성 혁신 및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요소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는 정대화 생산기술원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글로벌 개발 조직체계 구축을 통해 스마트 TV 운영체제인 webOS 경쟁력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webOS 기반 제품을 TV 외 타 제품군으로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한 이강원 상무(webOS SW개발그룹장)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 초창기부터 개발 핵심 멤버로 활동해 온 기술 전문성과 탁월한 고객 대응력으로 전장 사업의 고부가 제품 수주 비중 확대에 기여한 박준은 상무(VS아시아영업/PM담당)를 포함해 총 7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LG전자는 미래준비와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성장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상무로 선발했다. 특히 인공지능, SoC, 클라우드, 스마트모빌리티 등 미래사업의 기반기술 분야 연구개발을 주도할 수 있는 수석연구위원(상무)을 대거 선발했다. 수석연구위원 승진자는 6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박수현 연구위원은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하는 데이터 송수신 규격 기반기술과 차별화된 SW 솔루션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커넥티비티 역량이 융복합된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아 수석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한편 LG전자는 LG이노텍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LG전자 CFO(겸 CRO, 부사장)으로 보직 발령했다. ▷ 박형세 HE사업본부장 1. 인적사항 출생연도 : 1966년 학 력 : 미국 존글렌고, 미시간주립대 경영학(학사), 인디애나대 경영학(석사) 2. 주요 경력사항 1994년 금성사 입사 1999년 LG전자 모니터 OEM팀 2011년 LG전자 HE TV북미마케팅담당 2012년 LG전자 HE IT마케팅담당(상무) 2013년 LG전자 HE IT사업담당 2014년 LG전자 HE Information Display사업부장 2015년 LG전자 HE 해외영업그룹장 2016년 LG전자 HE 해외영업그룹장(전무) 2019년 LG전자 TV사업운영센터장(부사장) 2020년 LG전자 HE사업본부장 2024년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 ▷ 정대화 생산기술원장 1. 인적사항 출생연도 : 1963년 학 력 : 부산남고, 서울대 기계설계학(학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산기계공학(석사), 미국 워싱턴대 기계공학(박사) 2. 주요 경력사항 1986년 금성사 입사 1997년 LG전자 생산기술원 2008년 LG전자 생산성연구원 검사생산성그룹장 2009년 LG전자 생산성연구원 Foolproof Solution연구실장(상무) 2010년 LG전자 생산기술원 검사계측연구실장 2012년 LG전자 생산기술원 장비영업담당 2015년 LG 퓨얼셀시스템즈 CTO(전무) 2019년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 전지장비기술센터장 2020년 LG전자 생산기술원 전지장비기술센터장(부사장) 2020년 LG전자 생산기술원장(兼 전지생산기술센터장) 2024년 LG전자 생산기술원장(사장)hsjung@ekn.kr[사진1] LG전자 HE사업본부장 박형세 사장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 사장. [사진2]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정대화 사장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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