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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3파전…‘앞마당 멀티’ SK하이닉스·‘와신상담’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시장이 급격히 커지며 고대역폭 메모리(HBM) 반도체 시장도 덩달아 폭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각 제조사들이 관련 분야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1위인 SK하이닉스는 해외 생산을, 삼성전자는 인력 추가 투입, 미국 마이크론은 5세대 제품 양산을 개시해 본격 HBM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5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일본 내 HBM 생산 방안을 키옥시아홀딩스에 타진했다. 통신은 SK하이닉스가 미에현 욧카이치 또는 이와테현 키타카미 소재 키옥시아 공장을 자사 생산 라인으로 활용할 경우 별도의 시설 투자 없이 빠른 증산이 가능한 점에 착안한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SK하이닉스는 DDR5와 고성능·고용량 모바일 제품, HBM 등 프리미엄 제품을 판매해 9조6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세계 HBM 시장에서 50%에 달하는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반적으로 완만한 IT 수요 회복세가 지속됨에 따라 AI 서버향 고용량 DDR5와 HBM의 수요 강세가 이어졌고, 신제품 출시와 함께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에 탑재되는 고성능·고용량 모바일 메모리 수요가 두드러져서다. SK하이닉스는 HBM 1등 자리 수성을 넘어 시장 주도권 강화가 목표라는 입장이다. 이에 회사는 김기태 부사장이 이끄는 'HBM 세일즈 & 마케팅' 팀을 포함, 제품 설계·소자 연구·제품 개발 및 양산 부서를 모두 모아 'HBM 비즈니스' 조직을 신설했다. 김 부사장은 “고객 물량을 먼저 확보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좋은 조건에 판매할 수 있도록 협상하는 것이 반도체 영업의 기본"이라며 “올해 HBM 물량은 이미 다 팔렸고, 좋은 제품을 보유한 우리는 시장 선점을 위해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4세대 HBM 경쟁에서 SK하이닉스에 밀린 삼성전자는 5세대인 HBM3E로 왕좌를 탈환하겠다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열압착 비전도성 접착 필름(Advanced TC NCF)' 기술로 12단 HBM3E를 개발했다. 경쟁사 대비 발표는 다소 늦었지만 더 많은 양의 D램을 쌓아올려 업계 최대 용량을 구현한 셈이다. 그럼에도 8단 제품과 동일한 높이로 쌓아 HBM 패키지 규격을 충족하고, 칩 두께가 얇아짐에 따라 휘어지는 특성을 최소화 하는 이점이 있어 고단 적층 확장에 유리하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HBM3E을 당초 계획보다 조기에 생산하고자 삼성전자는 100명 내외의 고급 엔지니어들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중 엔비디아와 납품 계약을 맺고자 HBM3 성능 시험을 받았으나 성능과 수율을 맞추지 못해 굴욕을 맛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에는 HBM3E를 양산하고 엔비디아 제품 인증을 통과해 물량을 따낸다는 계획이다. 최근 방한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 경영자(CEO)는 삼성전자 AI 반도체 생산·HBM R&D 시설을 직접 살펴본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회동해 자체 구축을 추진 중인 AI 반도체와 HBM 공급 방안을 두고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에 삼성전자는 미국 중심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물량을 수주하고자 노력을 경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당사는 AI 수요 증가에 따른 주요 고객사향 HBM3 양산 판매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상대적으로 존재감을 보이지 않았던 미국 마이크론은 업계 1·2위를 다투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제치고 HBM3E 양산 개시에 돌입했다고 발표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만년 3등이었기 때문인데, 4세대를 제끼고 곧바로 5세대 제품에 뛰어든 덕분에 가능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TSMC와 협업한 마이크론의 HBM3E는 엔비디아의 AI 서버용 그래픽 처리 장치(GPU) 'H200'에 탑재될 예정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정도에 마이크론의 HBM3E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공급 시기는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애플, 과징금 2조6600억원 폭탄…EU ‘반 독점법’ 위반 혐의

애플이 유럽 지역에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관련, 반 독점법을 위반한 혐의로 우리 돈으로 조단위 과징금을 물게 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 음악 스트리밍 앱 '애플 뮤직'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18억4000만유로(약 2조6688억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U 과징금은 약 5억유로(7225억원) 내외일 것이라는 게 시장 컨센서스였으나 이보다 3배가 넘는 '과징금 폭탄'이 결정된 셈이다. EU의 과징금은 애플의 전세계 매출 중 0.5%에 해당한다. 벨기에 브뤼셀 본부에서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기자 회견을 통해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앱 유통에 관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지적했다. 조사를 벌인 EU 집행위는 애플이 외부 음악 스트리밍 앱 개발자로 하여금 아이폰·아이패드 운영 체제인 iOS 이용자에게 앱스토어를 이용하지 않고 더욱 저렴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고지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등 '불공정 관행'을 이어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EU 반독점 규정에 따라 불법"이라고 판단했다. EU 집행위의 이 같은 결정은 경쟁 음악 스트리밍 앱 스포티파이가 2019년 애플이 자사의 서비스인 애플 뮤직과 공정하게 경쟁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이유로 문제를 제기한 데에 따른 후속 조처다. 스포티파이는 애플의 독점적 앱스토어 운용 정책 때문에 반 강제로 월간 구독료를 인상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EU 집행위 결정에 이의를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애플이 EU 경쟁 당국으로부터 반 독점법 위반으로 과징금을 물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20년 애플은 프랑스에서 반 독점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11억유로(약 1조5895억원)의 과징금을 받았지만 항소함으로써 3억7200만유로(약 5375억원)로 감경됐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네이버, 최수연號 출범 2년…안정•성장 다 잡았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오는 14일 취임 2주년을 맞이한다. 최 대표는 대표직 취임 이후 조직 안정화와 함께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수익을 본격적으로 창출하는 데 역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수연 대표가 이끄는 네이버가 조직 안정과 성장을 기반으로, 올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지속한다. 최 대표의 취임 3년차를 맞이하는 올해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 수익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최 대표 취임 전보다 훨씬 단단해진 네이버가 얼마만큼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 대표는 네이버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웠던 시기, 파격 인사로 네이버 수장직에 오른 주인공이다. 당시 네이버는 직장 내 괴롭힘 문제 등이 불거지며 경영 쇄신에 대한 목소리가 큰 상황으로, 최 대표는 사내 주요 임원직을 거치지 않고 대표 자리에 오른 80년대생 여성 수장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최 대표는 취임 첫 해 임직원 소통 간담회를 여섯 차례 이상 개최하는 등 혼란스러운 사내 분위기를 수습하는 데 주력했다. 사내 인권경영실을 신설하고 사내 복지 확충에도 힘쓰며 직원들을 다독이는 데 공을 들였다. 취임 첫해의 키워드가 '조직 안정화'였다면, 지난해는 공격적인 사업 확장이 이어졌다. 지난해 1월 북미 최대 소비자간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Poshmark)'를 인수했고, 8월에는 자체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는 성과를 냈다. 이어 10월에는 1억달러(약 1331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도 수주했다. 최 대표 취임 이후 네이버의 실적은 큰 폭으로 뛴 상황이다. 네이버의 지난해 매출은 9조6706억원으로, 최 대표 취임 전인 지난 2021년(연매출 6조8176억원) 대비 40% 이상 커졌다. 연간 영업이익도 지난 2021년 1조3255억원에서 지난해 1조4888억원으로 늘어났다. '안정'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최수연 호(號)는 올해 더 큰 성장을 노린다. 주 무기는 지난해 공개한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다. 하이퍼클로바X는 최근 한국판 AI 성능 평가 체계 'KMMLU'에서 오픈AI, 구글의 생성형 AI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확인했다. 네이버는 한국에서 확인한 '소버린 AI'로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총 5000억달러(약 667조원)가 투입되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는 네이버가 노리는 주요 사업이다. 네이버는 이날 사우디 최대 기술 박람회 리프(LEAP)에 참가해 현지에 네이버의 기술력을 뽐냈다. 네이버 콘텐츠 부문의 한 축을 담당하는 네이버웹툰은 올해 미국 나스닥(NASDAQ) 시장에 도전한다. 네이버웹툰은 최근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르면 6월 중 상장에 도전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AI가 선거 복병?…총선 앞두고 분주해진 네카오

다음달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도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한 허위 정보 확산이 주요 경계 대상으로 떠오른 상황으로, 양사 모두 피해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선거 기간 동안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와 생성형 AI 검색 특화 서비스 큐(Cue:)의 일부 서비스를 제한한다. 자사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선거 관련 정보 검색이나 예측 등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네이버 관계자는 “선거 관련 정보는 선거 일정에 따라 확정되는 경우가 많고 시점에 따라 정보가 계속 변하기 때문에 아직은 생성형 AI의 기술적 한계로 정보 구성에 어려움이 있다"며 “당사는 '클로바 X'와 'Cue:'를 선거와 관련된 정보 요청이나 예측 등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 생성형 AI의 기술적 한계를 명확히 하고 제공이 어려움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실제 네이버의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에 총선과 관련한 질문을 하자 클로바X는 답변을 거부했다. 클로바X에 “이번 총선에서 어떤 정당이 가장 많은 의석수를 확보할 것 같은지"를 묻자 “저는 정치적 견해를 가지지 않으며, 예측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정당별 지지율 정보를 알려달라"고 요구하니 “정보가 없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나 신뢰할 수 있는 여론 조사 기관의 홈페이지를 참고하라"고 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우려가 커진 '딥 페이크' 콘텐츠에 대한 대응에도 나선다. 앞서 선관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기간 선거 운동이나 여론 조작 등의 의도를 지닌 딥 페이크 영상을 규제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네이버는 이용자가 블로그·카페 등에서 동영상 등을 이용한 게시물을 작성할 때 새로 시행된 공직선거법을 미처 인지하지 못해 저촉되지 않도록 딥페이크 관련 안내 문구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주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검색을 통해 관련 정보나 콘텐츠가 유통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검색어를 입력하는 경우 검색 결과 상단에 딥페이크로 인한 문제와 주의를 환기하는 안내 문구를 노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허위 정보나 딥 페이크를 검출하는 역할을 하는 방향으로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AI 어뷰징에 대한 기술 대응 팀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의 생성형 AI 기반의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Karlo)'에 비가시성 워터마크(invisible watermark)를 붙이는 기술도 도입 예정이다. 비가시성 워터마크는 일반적으로는 워터마크가 보이지 않지만, 기술적으로는 칼로 활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총선 전 해당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선거 관련 정보는 작은 오류로도 피해가 발생하고, 국민들의 선거 참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생성형 AI는 아직 기술적 한계가 존재하는 만큼 서비스 이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연세대, MS리서치 이봉신 박사 정교수 임용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리서치(MSR) 이봉신 박사를 인공지능융합대학 정교수로 3월 1일자로 임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외부 산업체 출신 전문가를 정교수로 직접 임용한 국내 대학으로는 연세대가 처음이라고 대학측은 설명했다. 연세대 교수로 영입된 이봉신 박사는 교수 정년과 함께 '연세 월드클래스 펠로(Yonsei-Lee Youn Jae World Class Fellow)' 선발에 따른 3년 간 인센티브와 연구비, 강의시수 조정 등을 보장받아 세계 석학급 대우를 인정받았다. 연세대에 따르면, 이 박사는 '인간과 컴퓨터 상호작용(HCI)', '데이터 시각화' 분야의 세계석학으로, 미국 메릴랜드대학에서 박사 학위 취득 뒤 17년 이상 MSR에 재직하면서 HCI·데이터 시각화 관련 연구로 탁월한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h-인덱스 68로 1만 6000회 이상 논문인용 횟수를 기록했고,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최우수 학회인 ACM CHI, IEEE VIS 등 여러 국제학술대회 및 국제저널에 160편 이상 논문을 등재하고, 논문상과 우수연구자로 선정됐다. 연세대는 이봉신 박사 임명을 계기로 '휴먼 데이터 상호작용(HDI) 연구그룹'을 설립해 연세대 의료원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혁신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연구그룹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연세대 인공지능융합대학 차호정 학장은 “이봉신 박사의 교수 임용은 초거대 인공지능 시대에 데이터 접근성 연구를 연세대가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차 학장은 “인공지능이 기술로서만 존재하거나 특정그룹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접근 가능하고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앞당기는 데 연세대가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지난해부터 연세 월드클래스 펠로십(월드 클래스 석학교수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내외 우수한 교원을 발굴해 세계석학으로 배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업스테이지,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AI 오피스 SW’ 상용화

업스테이지가 오피스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폴라리스오피스와 제품 자체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 오피스'를 공동 개발해 상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오피스 SW에 온디바이스 AI를 도입하는 첫 사례다. 양사는 글로벌 문서 SW '폴라리스 오피스'에 업스테이지의 사전학습 거대언어모델(LLM ) '솔라'를 탑재한다. 이에 따라 실시간 문서 번역과 정보 요약, 고품질 텍스트 생성 등 솔라 LLM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한 문서 작업이 가능해진다. 정부기관이나 금융 분야 등 폐쇄망 환경에서도 동작하며, 오프라인 사용으로 민감 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해 보안성도 높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의 오피스 앱에 생성형 AI 챗봇을 연동한 'MS 365 코파일럿(Copilot)'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이는 온디바이스 형태가 아닌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다. 업스테이지는 전 세계 1억28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폴라리스오피스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민다는 계획이다. 앞서 업스테이지는 LG전자와 손잡고 LG 노트북 '그램'에 솔라 탑재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온디바이스 AI 영역 확장에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권순일 업스테이지 사업총괄 부사장은 “폴라리스오피스와 함께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AI 기반 문서 솔루션 개발이라는 이정표를 세워 기쁘다"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LLM 기술력을 필두로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해석 폴라리스오피스 사업총괄 부사장은 “클라우드 기반 AI와 달리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AI 사용이 가능해 문서 내 정보와 개인 정보의 유출 가능성이 원천적으로 해결된 것"이라며 “기업, 금융기관 및 정부기관 등에서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생산성 향상을 이룰 수 있는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솔라가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오피스는 애플 맥(Mac) 운영체제(OS) 버전을 시작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구매 문의 및 사전 예약은 오는 3월 1일부터 시작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VSIS, 청주 신공장 오픈…전기차 충전기 사업 확대

롯데정보통신의 자회사 EVSIS가 자동화 설비를 갖춘 스마트팩토리 청주 신공장을 준공했다고 29일 밝혔다. EVSIS가 약 200억원을 투자해 만든 청주 신공장은 연면적 약 5000평의 5층 건물이다. 이번 신공장 준공으로 생산 능력이 약 2배 이상 증대되어, 연간 약 2만기의 전기차 충전기 생산이 가능해졌다. 청주 신공장은 고중량의 자재를 자동 이동시키는 물류이송로봇(AMR), 인라인 컨베이어 벨트 등 자동화시스템 도입으로 인당 생산성을 두 배 이상 향상시켰다. 이로 인해 고객사 납품 기간 단축, 품질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EVSIS는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기 수요에 만족할 만한 수준의 대응력을 갖추게 됐다. EVSIS는 이번 신공장 준공으로 경쟁력이 월등히 개선되어,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시장에서 선두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EVSIS가 최근 2배 가까운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어, 시기 적절하게 준공된 이번 신공장이 갖는 의미가 더욱 크다고 평가했다. 오영식 EVSIS 대표는 “청주 신공장 건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 신공장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전기차 충전기 시장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VSIS는 롯데그룹의 유통, 호텔, 서비스 등 사업분야에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며 도심 인접 지역에 충전거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VSIS는 작년까지 4000기 이상의 충전기를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7500기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VSIS는 충전소 운영뿐만 아니라 제조에도 집중하며 국내시장 전기차충전기 공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VSIS는 완속부터 중급속, 급속, 초급속까지 모든 종류의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9개의 자동차 제조사를 상대로 초급속, 급속충전기를 구축하고 현대자동차그룹 E-pit 충전소 공급 계약, 환경부 급속충전기 설치 등 국내 전기차충전기 공급 시장에서도 입지를 탄탄히 다지는 중이다. 또한 현재 북미 시장에 30kW, 100kW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여 시범 운영 중에 있으며 240kW, 400kW급 초급속 충전기에 대한 북미 인증 작업도 1분기 내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콤보 방식과 더불어 북미 테슬라 충전방식인 NACS 케이블에 대한 대응도 모두 마쳤다. EVSIS는 북미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시장에도 충전기 공급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일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전기 선박 등 미래형 대용량 모빌리티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메가와트급 충전기 개발에 착수했으며,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1MW급 충전기 프로토타입을 선보여 국내외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우티, ‘우버 택시’로 리브랜딩…글로벌 연계 강화

글로벌 혁신 기술 기업 우버(Uber)와 SK텔레콤 산하의 티맵모빌리티의 합작사로 지난 2021년 4월 출범한 우티(UT LLC)가 자사 택시 호출 플랫폼 '우티'의 서비스명을 '우버 택시(Uber Taxi)'로 리브랜딩한다고 29일 밝혔다. '우버 택시'는 일본·홍콩·대만 등에서 '우버(Uber)'가 제공하는 택시 호출 서비스 명칭이다.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인지도가 있는 '우버'와 브랜드명을 일원화함으로써, 우버와의 글로벌 연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번 브랜드명 일원화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해외에서 쓰던 우버 앱을 국내에서도 별도 앱 전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이용자들 또한 해외에서 동일한 앱을 사용해 해당 지역에서 제공되는 우버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티는 이번 리브랜딩이 서비스명 교체에만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차별화된 이동 서비스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송진우 우티 최고경영자(CEO)는 “우티는 지난 2021년 공식 출범 이후 기사와 승객 모두에게 차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이번 리브랜딩 또한 국내외 이용객과 기사분들에게 보다 나은 통합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글로벌 차량 호출 업체 우버가 전 세계 72개국에서 운행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국내 모빌리티 슈퍼앱인 티맵모빌리티 간의 시너지를 통해 한국 모빌리티 시장의 혁신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우티 앱은 3월 초부터 'Uber Taxi' 앱으로 자동 업데이트 된다. 전국 가맹 택시 외관 또한 순차적으로 'Uber Taxi' 로고가 삽입된 랩핑으로 교체된다. '우티' 법인 명칭은 그대로 유지된다. 신규 이용자를 위한 요금 할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우버 택시 앱에 신규 가입하는 이용자에게는 택시 요금 30% 할인 쿠폰(최대 50회, 회당 최대 1만원)이 지급되며, 앱 내 '계정-지갑/결제-프로모션 코드 추가' 메뉴에 'UBERTAXIBACK'을 입력하고 자동 결제로 택시 호출 시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 적용 기간은 3월 1일부터 31일까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SK하이닉스, AI 기반 반도체 계측 기술 성과 발표

SK하이닉스는 가우스랩스와 함께 25~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국제학회 'SPIE AL 2024'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 반도체 계측 기술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가우스랩스는 SK그룹 산하 AI 전문기업이다. SPIE AL은 국제광전자공학회(SPIE)가 주최하는 글로벌 콘퍼런스다. 반도체 회로를 그리기 위한 노광기술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 수율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가우스랩스와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을 진행해 왔고 이번에 권위 있는 국제학회에서 양사의 개발 성과가 담긴 논문 2편을 발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가우스랩스와 지속 협력해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문 발표를 통해 가우스랩스는 AI 기반 가상 계측 솔루션 'Panoptes VM'(Virtual Metrology)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알고리즘인 '통합 적응형 온라인 모델'(Aggregated AOM)'을 소개했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12월부터 Panoptes VM을 도입해 현재까지 5000만 장 이상의 웨이퍼에 가상 계측을 진행했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초당 1개 이상의 웨이퍼를 가상 계측한 것이다. 회사는 이 소프트웨어의 성능에 힘입어 공정 산포를 약 29% 개선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산포는 해당 공정에서 생산된 제품들의 품질 변동 크기다. 가우스랩스가 학회에서 새로 공개한 알고리즘은 기존 AOM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동일한 패턴을 공유하는 장비 등의 데이터를 통합 모델링해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이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공정 산포 개선율이 높아진다는 것이 가우스랩스 측 설명이다. 김영한 가우스랩스 대표는 “산업용 AI 소프트웨어가 반도체 제조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 제품을 지속 출시해 '제조 현장 인공지능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美 씨넷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일반적인 문제 극복한 제품”

미국 IT 전문매체 '씨넷(CNET)'은 삼성전자가 올해 초 'CES 2024'에서 선보인 건습식 겸용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를 극찬했다. 씨넷은 최근 이 제품에 대해 “일반적인 로봇청소기가 가진 문제점을 극복한 제품"이라고 보도했다. 또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에 가장 훌륭한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됐다고 평가했다. △바닥의 얼룩을 인식해 스팀으로 물걸레를 데워 오염 부분을 한 번 더 집중 청소 해주기 △마룻바닥과 카펫을 구분해 바닥 재질에 따라 청소 해주기 △공간 인식을 바탕으로 진입 금지구역 설정을 도와주기 등 전체적인 기능도 소개했다. 미국 IT 전문매체 BGR은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의 △강력한 흡입력 △'AI 사물 인식' 기능 △바닥의 오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170RPM의 빠른 회전력은 다양한 환경에서 뛰어난 자율 청소를 실행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소비자용 IT 전문매체 '톰스 가이드'(Tom's Guide)는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를 'CES 2024 최고의 로봇청소기' 중 하나로 선정하며 “바닥 얼룩을 감지한 후 스팀으로 데워진 물걸레를 빠른 속도로 회전해, 바닥 오염과 찌든 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고 분석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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