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비리 얼룩진 카카오의 ‘서울아레나’…착공식은 예정대로 연다는데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카카오의 내부 비리 의혹으로 구설에 오른 ‘서울아레나’가 예정대로 첫 삽을 뜰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서울시는 일단 계획대로 오는 14일로 예정된 착공식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정작 대표출자자인 카카오는 이 행사에 어떤 임원이 참석할지 갈피조차 잡지 못한 상황이다. 6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카카오가 대표 출자자로 참여한 ‘서울아레나’ 착공식이 오는 14일 오후 서울 창동 서울아레나 건립부지에서 열린다. 현재 창동 인근에는 착공식을 예고하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붙여진 상태로, 서울시는 VIP를 대상으로 행사 초청장을 전달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참석한다"며 "다른 VIP분들께도 이번 주 안에 초청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아레나는 서울 도봉구 창동에 설립 예정인 음악 전문 공연장이다. 시설 소유권은 서울시가 갖고, 사업시행 및 준공 후 30년 간의 운영은 카카오가 대표출자자로 참여한 (주)서울아레나가 맡는다. 서울아레나는 카카오의 ‘간판’급 건설프로젝트이지만, 현재 카카오는 착공식에 어떤 임원이 참석할지 갈피조차 잡지 못한 상황이다. 당초 프로젝트의 ‘얼굴’로 참여한 임원들이 사퇴했거나 각종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어서다. 앞서 설립 협약식에는 당시 카카오 대표이사였던 남궁훈 전 대표와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참석했으나, 현재 남궁 대표는 사퇴했고 김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 배임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현재 카카오를 이끌고 있는 홍은택 대표는 김범수 창업주 겸 경영쇄신위원장과 함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시 측은 "카카오로부터 착공식에 홍은택 대표가 참석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으나, 확정은 아니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카카오 측은 착공식 참석자를 묻는 질문에 "아직 미정"이라고 답했다. 현재 카카오는 서울아레나 시공사 선정 과정에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져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이다. 김정호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겸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은 서울아레나와 안산 데이터센터 등의 공사 업체 선정에 비리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부동산 개발 총괄 부서인 자산개발실 부사장은 조사 시작과 함께 직무가 정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임원 등 일부 직원은 시공사 선정 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졌다는 취지의 글을 내부망에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홍 대표는 "서울아레나 등의 건설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공동체 준법경영실과 법무법인을 중심으로 조사단을 꾸려서 감사에 착수했다"며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밝혔다.hsjung@ekn.kr서울아레나 조감도.

KTis 타운보드, 전국 5만대 돌파…170만 세대와 소통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KTis는 광고형 미디어 플랫폼 타운보드 설치 대수가 전국 5만대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3월 KTis가 KT로부터 사업을 인수할 당시 1만 여대에 불과하던 설치 대수를 20여 개월 만에 다섯 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KTis는 타운보드 설치 대수가 5만대를 돌파하며 전국 170만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타운보드는 전국 아파트·고층 건물 등의 엘리베이터 내부, 공공기관, 스터디카페 등에 설치된 광고형 미디어 플랫폼이다. KTis의 디지털전환 솔루션 ‘타운보드-ADS’가 적용됐다. 타운보드 세로형 모니터는 주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설치돼 접근성이 좋고 정보 전달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자체 개발 콘텐츠, 기업 광고 등 다양한 소식을 입주민들에게 손쉽게 전달할 수 있어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송파구 리센츠, 부산 해운대 LCT 등 전국 대단지 아파트 등에서 소통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타운보드 가로형 모니터는 50인치 디지털 게시판이다. 기존 종이 출력물을 활용하던 게시판을 대체해 간편한 관리와 공지가 가능하다. 타운보드 디지털 게시판은 아파트 안내 게시판뿐 아니라 기업 사내 홍보용, 터미널 시간표 공지용, 스터디카페 이용현황 관리용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타운보드 디지털 게시판은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와 그랑자이, 부산 해운대 LCT, 대구 지하철 역사, 무주군 공용버스 터미널, 아토스터디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되고 있다. 타운보드를 전국 대상 홍보채널로 이용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9월 중국 최대 방탄소년단(BTS) 팬클럽 ‘바이두 뷔바’는 뷔의 첫 솔로앨범 ‘Layover’ 발매 축하영상을 전국 1만 여대 타운보드에 일 100회 이상 송출했다. 지난 11월에는 세계 태권도본부 국기원이 태권도의 효과, QR코드로 우리동네 태권도장 찾기 등을 전국 2만 여대 타운보드에 일 100회이상 송출한 바 있다. 김한성 KTis 전략사업단장은 "디지털게시판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라며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족도와 홍보 효과를 측정할 수 있도록 고도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객 반응을 즉각 반영하는 시스템을 갖추면서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것을 빠르게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th2617@ekn.krKTis 타운보드 5만대 돌파 KTis 타운보드

창업주 아들 구속에...불똥튈까 맘졸이는 한컴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김상철 한글과컴퓨터(한컴)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 회장의 아들이 구속된 가운데, 김연수 한컴 대표가 자사 및 주요 자회사와는 관련 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6일 김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전날 발생한 사법 이슈와 관련해 우려하고 계실 고객, 투자자, 임직원 등 많은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우선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대표이기 전에 누나 김연수로서 남동생이 이런 사건에 거론된 것만으로도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진행될 수사 이후 제 남동생에 대한 사법부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컴과 저 김연수는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 또는 실패로 인해 그 어떠한 득도 실도 없다"며 "현재 한컴이 추진 중인 사업들과 계획 중인 사업들 역시 이번 이슈와 상관없이 모두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저희 경영진과 함께 한컴 및 주요 자회사에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들을 점검하고 최소화하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책임경영과 정도경영을 실천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앞서 수원지법 이도행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김 대표의 동생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와 함께 한컴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 발행 업체 대표 A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영장 발부 사유는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다. 현재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김 회장이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와 지난 7월, 두 차례에 걸쳐 한컴타워 회장실, 계열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이 코인은 2021년 4월 20일 첫 상장한 지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1075배(10만7500%)인 5만3800원까지 치솟아 시세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그 과정에서 형성된 100억원대의 비자금이 창업주 아들이자 한컴그룹 계열사 이사인 김 씨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을 받았다. sojin@ekn.kr[이미지] AI 사업 전략 발표 중인 한컴 김연수 대표이사_2 (1) 김연수 한컴 대표.

LG전자 "프리미엄 정수 가습기 ‘하이드로타워’ 고객 경험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전자가 신개념 프리미엄 정수 가습기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하이드로타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 알리기에 나섰다. LG전자는 이달 1일부터 열흘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하이드로타워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하이드로타워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지난 주말에는 2000여명의 관람객이 팝업스토어를 다녀갔다. 팝업스토어에는 하이드로타워의 핵심 기술을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다. 고객들은 팝업스토어에서 제품 체험 외에도 공기청정성향 테스트, 하이드로타워 3D 퍼즐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SNS에 제품을 체험하는 이미지를 올리면 경품도 수령할 수 있다. 하이드로타워는 △미네랄 등 스케일 원인물질을 99.9% 제거하는 ‘정수 필터’ △정수된 물을 100도로 끓이는 ‘고온 살균’ △극초미세먼지를 없앤 깨끗한 바람을 불어넣는 ‘청정 필터’ 등 3단계 과정을 거쳐 청정 가습을 완성한다. 사용이 종료되면 ‘자동 건조’ 기능이 수분 입자가 지나간 통로의 물기가 마르도록 도와 내부 위생까지 챙겼다. LG전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이어 더현대 대구, 더현대 서울 등에서 순차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채상철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에어솔루션마케팅담당은 "다양한 체험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가습 라이프를 제시할 하이드로타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과 혁신 기술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LGE_하이드로타워_01 LG전자 모델들이 팝업스토어에서 하이드로타워를 체험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 "‘AI반도체 팜 구축 및 실증 사업 순항 중"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AI반도체 Farm 구축 및 실증’ 사업이 1차년도 목표를 달성하며 성공적인 첫 해를 보냈다고 6일 밝혔다. ‘AI반도체 Farm 구축 및 실증’은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내 국산 AI반도체 점유율을 확대시켜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수준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지난 5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총 3개년에 걸쳐 △국산 AI반도체 기반 컴퓨팅 인프라 구축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운영 △AI 응용서비스 실증 등 3가지 핵심사업이 추진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해당 사업 주관을 통해 국산 AI반도체 기반의 고성능·초저전력 연산이 가능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AI반도체의 수요를 창출하고 글로벌 수준의 AI-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주요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업자(CSP)인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였으며 퓨리오사AI, 리벨리온, 사피온코리아 등 국내 주요 AI반도체 기업과 협업을 진행한다. 또한 라온로드, 업스테이지, 시너지에이아이, 노타 등 AI서비스 기업과 공동지원협의체를 구성해 의료, 관제 등 AI응용서비스를 실증한다. 해당 사업을 주관하는 네이버클라우드는 AI반도체 실증을 위해 3년간 메인 신경망처리장치(NPU) 연산용량 3.5PF를 구축하고 사업수행 계획에 따른 세부사항 추진과 사업목표 관리 등 사업 전반을 지휘한다. 참여사인 KT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는 각각 메인 NPU 3.45PF, 10PF 달성과 사업 지원을 위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실증 지원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한다. 또한 3사는 서브 NPU 연산용량 1PF도 각자 구축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국산 AI반도체 기반의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AI-SaaS 플랫폼 솔루션화를 위해 총 연산용량 19.95PF 달성과 4개의 응용서비스 실증을 최종 목표로 삼고 3년에 걸쳐 단계별 상세 목표를 설정했다. 그 중 1차년도 목표인 1.1PF 구축 달성과 관제분야 AI 응용서비스 1개를 실증하고, 클라우드 플랫폼 분석 및 설계 등을 완료하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했다. 2차년도 목표는 서비스 안정성 개선과 고도화 등 실증 준비를 위한 16.95PF 누적 달성과 3개의 응용서비스 실증이며, 마지막 3차년도에는 19.95PF 누적 달성 및 응용서비스 1개를 추가 실증하고, AI반도체 Farm 및 실증서비스 고도화·안정화와 더불어 AI반도체 Farm을 기반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강민석 네이버클라우드 공공 비즈니스 리더는 "초거대 언어모델 기반의 생성형AI가 등장하며 AI 연산에 특화된 AI반도체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AI반도체와 AI-SaaS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첫발을 잘 내딛었다" 라며 "국내 AI반도체와 AI-SaaS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최종목표를 달성하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hsjung@ekn.kr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

업스테이지, 식약처와 생성AI 활용 공공 서비스 혁신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업스테이지는 식약처와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식의약 안전 정보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정부 및 공공분야에서도 생성형 AI 기술 접목을 통한 행정업무 효율화 및 디지털 혁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업스테이지는 업계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활용, 식약처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국민 안전 건강 정보 확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식약처는 업스테이지 ‘1T (Trillion) 클럽’에 참여해 고품질 식의약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업스테이지 1T 클럽은 1조 규모의 한국어 데이터 토큰 확보를 통해 개발한 고성능 한국어 LLM이다. 양 기관은 구체적으로 △식의약 정보와 민간의 최신 기술 공유 활용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한국형 LLM 모델 개발 및 1T 프로젝트 구축 활성화 △민감정보 유출 방지 등 보안 조치 △식약처 생성형 AI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기술 자문 등 다방면에서 협력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업스테이지는 식약처와 협력으로 국내 AI 생태계 외연 확대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1T 클럽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한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구축한 한국어 LLM 평가 리더보드 ‘Open Ko-LLM 리더보드’를 더욱 고도화한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식약처와 손잡고 공공 영역에서의 생성형 AI 혁신을 논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세계 최고의 오픈소스 LLM을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AI 생태계 외연을 넓히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날 "공공분야에서도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업무혁신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식의약 안전정보 서비스 향상을 위한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방안을 검토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필요한 다양한 문서와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스테이지 1T 클럽에 참여하는 파트너사는 업스테이지 자체 거대언어모델 ‘솔라(SOLAR)’의 응용프로그램환경(API)을 할인된 가격에 사용할 수 있으며, 솔라 API 사업으로 창출될 수익을 공유 받을 수 있다. 파트너사가 제공한 데이터는 모델의 학습 용도로만 사용된다. 데이터와 개인정보는 원문 추출이 불가능하도록 보호된다. sojin@ekn.krㅁ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왼쪽)와 오유경 식약처장이 지난 5일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1번가에 웨이브까지…SK스퀘어 포트폴리오 ‘소용돌이’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에 소용돌이가 몰아치고 있다. 적자 기업 11번가에 대한 ‘손절’을 결정하고, 또 다른 적자 기업 ‘웨이브’마저 티빙과 합병해 2대 주주로 남기로 하면서 포트폴리오 ‘새 판 짜기’를 시도 중이다. ◇ SK스퀘어, 웨이브도 ‘손절?’…웨이브·티빙 합병키로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전날 CJ ENM과 각사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와 티빙을 합병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스퀘어 관계자는 "웨이브와 티빙의 합병을 추진한다는 포괄적인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며 "CJ ENM이 합병법인의 최대주주에 오르고, SK스퀘어는 2대 주주로 남는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웨이브는 SK스퀘어(구 SK텔레콤)와 지상파 방송 3사의 합작사 콘텐츠웨이브가 운영하는 OTT이다. SK스퀘어가 최대주주로 웨이브의 지분 40.5%를 갖고 있고, 방송3사가 19.8%씩을 나눠 갖고 있다. 웨이브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23만명으로,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 티빙에 이은 4위다. 웨이브는 ‘토종 OTT’라는 수식어를 내걸고 야심차게 출범했으나, 넷플릭스의 공세 속에 지난해 121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797억원에 달한다. SK스퀘어 측은 "아직 합병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향후 실사 등을 거친 뒤 합병비율을 정하고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IPO 실패하면 OUT…SK스퀘어, 포트폴리오 싹 바꾼다 SK스퀘어는 최근 11번가에서도 손을 떼기로 선언하면서 구설에 올랐다. 11번가의 기업공개(IPO) 실패 이후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11번가 지분 18.8%를 되사갈 권리마저도 포기하면서 사실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1번가는 네이버와 쿠팡의 공세 속에 3년 연속 적자를 냈고, 올해 3분기 누적적자만도 910억원에 달한다. 11번가는 지난주부터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SK스퀘어는 올해 초 보안기업 SK쉴더스의 최대주주 자리도 외국계 사모펀드에 넘겼다. SK쉴더스는 적자 기업은 아니었지만, 11번가와 마찬가지로 IPO에는 실패했다. 당시 업계 안팎에서는 SK스퀘어가 국내 간판 보안업체를 외국 자본에 넘겼다는 비판도 나왔다. 업계에선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하이닉스의 영업손실에 따른 부담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8조1000억원의 적자를 냈다.SK스퀘어는 중장기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SK하이닉스와 시너지가 높은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신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1000억원을 공동 출자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hsjung@ekn.krSK스퀘어 본사 T타워.

LG이노텍, ‘100억불 수출의 탑’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LG이노텍이 5일 ‘제60회 무역의 날’을 맞아 ‘100억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국가 수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기업을 치하하기 위해 매년 12월 5일인 ‘무역의 날’을 기념하는 시상식을 연다. ‘수출입국 60년,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LG이노텍은 ‘100억불 수출의 탑’을 받게 됐다. 문혁수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는 시상식에 참가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100억불 수출의 탑을 직접 받았다. 1970년 설립된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기판소재·전장부품 관련 첨단 혁신 소재·부품을 지속 개발해오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회사는 지난 2014년 ‘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8조8000억원 수준이었던 LG이노텍의 수출 성과는 2021년 14조1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1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3년만에 수출액이 113% 급증한 것이다. 특히 2022년에는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이 95%를 넘어서며 국가 수출 증대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LG이노텍은 2011년 이후 지금까지 카메라 모듈 분야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으며, RF-SiP 등 고부가 통신용 반도체 기판, 디스플레이용 서브스트레이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글로벌 1등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LG이노텍 측은 "높은 수출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미래 산업 패러다임 및 사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여 차별화 기술 및 생산역량을 꾸준히 키워온 덕분"이라며 "코로나 팬데믹이 앞당긴 언택트 시대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혁수 CEO는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혁신 기술과 생산 경쟁력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국가 수출 증대에 지속 기여하는 LG이노텍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hsjung@ekn.kr문혁수 LG이노텍 CEO 수상사진(확대) 문혁수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가 5일 ‘제60회 무역의 날’을 맞아 열린 시상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100억불 수출의 탑’을 받고 있다.

에스원, 2024 정기 임원인사…부사장1명·상무2명 승진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에스원이 5일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이번 인사는 성과주의 원칙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리더십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부사장 1명, 상무 2명을 승진시켰다. 에스원은 "사업 각 분야에서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 갈 인물을 중용하였으며 차세대 리더로서의 역량과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인물을 중점적으로 선발하였다"고 설명했다.에스원은 금번 정기인사에 이어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마무리하고 내년도 사업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승 진 >부사장 진길수상 무 박태훈 안재민진길수 부사장.박태훈 상무.안재민 상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지털 병원·대학 구축…가천대·길병원·카카오헬스와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기업용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카카오클라우드와 바이오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세대 디지털 병원 및 대학 구축 지원에 나선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4일 가천대 길병원, 가천대학교, 카카오헬스케어와 차세대 디지털 병원 및 대학 구축 사업을 위한 업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 겸 의무부총장, 최미리 가천대학교 수석 부총장,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오는 2027년을 목표로 위례신도시에 첫 분원인 가천대서울길병원(가칭)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착공 단계부터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으로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을 추진해 차세대 디지털 병원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가천대서울길병원이 추진하는 차세대 디지털 병원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IT 인프라 전환 △일하는 방식의 혁신 △디지털 의료 서비스 제공 △병원-대학 간 의료 데이터 연계를 통한 연구 고도화를 통해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천대학교는 최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함께 클라우드계약학과를 설립해 13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학사시스템 디지털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가천대 길병원과 함께 의료 데이터 기반의 연구 분석 환경 구성, 연구용 인공지능(AI) 모델 생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 협약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가천대서울길병원 및 가천대학교에 카카오클라우드의 고성능 컴퓨팅(HPC) IT 인프라를 제공하며, 카카오헬스케어는 병원의 스마트 솔루션 구축 및 의료 빅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기술 지원에 협력한다.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클라우드는 안정적인 고성능 컴퓨팅 환경으로 병원 및 의료기관이 의료 정보를 보다 면밀하게 분석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이번 4자 협약을 통해 가천대학교와 가천대서울길병원이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으로 차세대 디지털 병원 및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국내 디지털 의료, 교육 생태계 성장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빠르게 발전하는 첨단 IT 기술을 병원 환경에 선도적으로 도입해왔으며, 가천대서울길병원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헬스케어의 고도화된 IT 기술이 병원과 융합된 새로운 모델을 세상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미리 가천대학교 수석 부총장은 "가천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공지능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통해 대학과 병원간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연구 인프라 및 교육 체계를 더욱 향상시키고 대학의 의료 빅데이터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길병원의 환자 안전을 위한 체계적 지원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카카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가천대 길병원, 가천대학교, 카카오헬스케어가 5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바이오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반 차세대 디지털 병원 및 대학 구축 사업을 위한 업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 겸 의무부총장, 최미리 가천대학교 수석 부총장,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