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삼성 갤럭시 AI, 여행 중 일본어 못 알아들은 건 ‘盧’ 때문이야”](http://www.ekn.kr/mnt/thum/202404/news-p.v1.20240423.28f2dec63943438598f1dcadfee274da_T1.jpg)
구약 성경의 창세기 11장에는 인간이 신의 권위에 도전하고자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탑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하느님은 인류의 문명 발전을 우려해 탑을 무너뜨리고 이들이 쓰는 말을 뒤섞어 서로 이해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이것이 바벨탑의 붕괴이고 언어가 분화된 배경이라는 게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바야흐로 대 인공지능(AI)의 시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관련 기술 개발과 활용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이에 질세라 자사 각종 전자 제품에 AI 기술을 탑재하고 있고, 최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는 물론 구형에까지 '원(One) UI 6.1'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연 없이 실시간 통·번역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의 방침이었는데, 성능은 낙제점이었습니다. 지난주 일본 후쿠오카 여행 중 우미노나카미치 해변 공원으로 가는 길에 갤럭시 AI의 통역 기능을 테스트 해봤습니다. JR 큐슈가 운영하는 카시이선 전철의 안내 방송 내용을 청취해 통역을 시켜봤더니 “스포츠는 에이가 되면 그렇죠. 멀지만 그렇군요. 근데 뭔가 말이죠. 있죠, 뱃속에 찌든 것만 있는 걸요"라는 전혀 문맥에 맞지도 않고 이해도 못할 엉뚱한 내용이 나옵니다. 차라리 오역이면 나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철 안이 시끄러워서 그랬나 싶어 인근 수족관 '마린 월드 우미노나카미치'에서 물개·돌고래쇼를 직원이 마이크를 들고 소개하는 시간에 갤럭시 AI의 통역 기능을 활용해봤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마찬가지로 “거기에는 이미 자기 자신을 부정한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교토부 무코이치시. 저야말로 요즘 같은 건 합격해서 그걸 찾으면서 그걸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전혀 알아들을 수 없어 실망스러운 결과값을 도출해냈습니다. 심지어 하카타역에 마련된 삼성전자 S24 팝업 스토어에서도 현지인 직원의 발화 내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언어의 장벽을 획기적인 방식으로 허물고 우리를 더욱 가깝게 연결시켜 줄 것"이라며 “새롭게 선보일 갤럭시 '온디바이스 AI'는 개인 통역사를 둔 것과 같이 실시간으로 매끄러운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직접 경험해본 품질 수준으로는 '통역사' 직업은 만수무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가야 할 길이 구만리였던 만큼 삼성전자 시스템 온 칩(SoC) 역량 제고가 시급해 보입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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