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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불모지’ IT업계 설립 붐…추가 확대 가능성도

이른바 '노조 청정 구역'으로 불리던 정보기술(IT) 업계에 노동조합 설립 붐이 일고 있다. 고용 불안정성 상승과 보상 체계·소통 방식 등에 대한 불만 여론이 노조 결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IT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점으로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산하 노동조합이 속속 설립되고 있다. 지난해 세워진 엔씨소프트(4월), NHN(12월)에 이어 최근 구글코리아, 넷마블 등의 기업에서 노조 깃발이 올랐다. 애플코리아 역시 노조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IT업계에 노조 깃발이 꽂히기 시작한 건 지난 2018년이다. 4월 네이버지회를 시작으로 그해 9월 넥슨과 스마일게이트지회, 10월 카카오지회가 설립됐다. 이후 2021년 3~4월 사이 한글과컴퓨터, 웹젠, 카카오뱅크지회가 세워진 뒤 한동안 흐름이 끊겼다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다시 노조 설립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처럼 IT업계에서 노조 설립이 확대되는 이유로는 불안정한 고용 환경이 제기된다. IT업계는 그동안 다른 업계에 비해 노조 활성화가 활발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별 독립적 업무가 주를 이루고 있고, 근무 체계가 상대적으로 유연한 업계 특성 때문이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경기 부진 여파로 기업들이 경영 효율화를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고용 불안에 대한 체감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실적이 악화된 엔씨소프트의 경우 최근 비개발, 지원 부서 중심으로 권고사직에 착수한 상황이다. 플랫폼업계 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보상체계 등에 대한 불만이 오랫동안 누적돼 왔고, 최근 고용 불안이 심화되면서 경영진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는 분위기"라며 “예전엔 노조 가입을 유난스럽게 여겼는데, 포괄임금제 폐지 등 변화가 나타나면서 가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 세워진 노조들의 경우 가입자 규모를 키우고, 연대를 꾸리는 등 목소리를 높여 나가는 추세다. 네이버지회는 최근 '라인야후 사태' 국면에서 전체 법인 단위로 대응하고 있다. 지분 매각이 확실시될 경우 2500여명의 라인 구성원이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소속으로 분류되면서 고용 불안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라인야후 사태가 불거진 지난 13일~14일 사이에만 라인 계열사 직원 약 100여 명이 네이버지회에 새로 가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지회의 경우 카카오게임즈, 카카오VX가 분회 형태로 새롭게 합류하면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교섭창구 단일화를 시작으로 지회에 합류했으며 △고용안정 △유연근무제 도입 △포괄임금제 폐지 △평가기준공개 등 사항을 회사에 요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네이버, 넥슨, 스마일게이트, 엔씨소프트, 웹젠, 카카오, 한글과컴퓨터 등 7개 노조가 속한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는 지난해 말과 올해 임금협상을 위한 연대를 꾸린 바 있다. 지난달에는 웹젠 노조 조합원 규모 회복을 위해 출근시간대를 이용한 각 IT노조의 지회장 연대 발언을 소식지로 만들어 선전하는 등 연대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그 결과 웹젠 노조는 최근 가입자 100명대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움직임에 IT업계가 더 이상 '노조 불모지'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IT기업을 중심으로 노조가 잇따라 세워짐에 따라 '노조 설립 붐'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대체로 조직 문화, 운영 방식 등 대기업 경영 체계를 중견 중소 스타트업 등이 벤치마킹하면서 대규모에서 소규모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추세를 감안한다면 향후 노조 설립이 IT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IT시민연대, 라인사태 강력 대응 촉구…“日 플랫폼 강탈 야욕서 비롯”

일본 정부의 이례적인 행정지도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근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라인야후 사태가 정보기술(IT) 분야에서 뒤처진 일본의 플랫폼 강탈 욕구로부터 비롯된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공정과 정의를 위한 IT시민연대 준비위원회(준비위)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에서 '라인야후 사태 관련 긴급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준비위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콘텐츠미래융합포럼, 콘텐츠경영연구소가 주최했다. 이지평 한국외대 융합 일본 지역학부 교수,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송기호 법무법인 수륜아시아 변호사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정치권의 적극적이고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위정현 중앙대 가상융합대학장 겸 IT시민연대 준비위원장은 일본의 첨단 IT 기술력이 세계 평균 수준보다 뒤처져 있다는 점을 이번 사태의 본질적 원인으로 지목했다. 디지털 무역이나 클라우드 부문 강화를 위해 수 년 전부터 추진돼 왔던 일본 정부의 산업 정책 한 축으로 라인야후 경영권을 활용하기 위한 의도라는 것이다. 위 준비위원장은 “일본은 올해 2월까지 플로피 디스크를 사용한 유일한 국가로, 주요 IT기업과 비즈니스 모델이 전부 해외 수입과 해외 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며 “일본 IT기업의 침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에서 일본은 라인 플랫폼을 강탈하려는 욕구를 갖고 이번 사태를 오랫동안 준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2019년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라인과 야후재팬 운영사인 Z홀딩스 경영을 통합하기로 합의했을 때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소프트뱅크의 일방적 독주로 인해 양사 간 사업적 시너지가 소멸됐다는 뜻이다. 위 준비위원장은 양사가 처음부터 라인야후의 대주주인 A홀딩스 지분을 50대 50으로 보유한 점에 대해 “정상적인 기업 결합 방식이 아니었다"며 “결론적으로 라인야후의 자회사인 IPX, 라인넥스트 등도 소프트뱅크에 넘어갈 수 있는 위기를 초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정부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벤처 스타트업 투자회담'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겠단 뜻을 시사한 것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네이버와 라인야후 간 자본 관계 재검토가 본격화되면서 라인이 소프트뱅크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음을 감안하면 안일한 대처라는 것이다. 위 준비위원장은 “얼마 전 중소벤처기업부가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관련 소식을 대대적으로 알렸다"며 “스타트업이 일본에서 라인처럼 성장하면 네이버처럼 지분을 탈취당할 수 있지 않은지에 대한 시스템적 정비가 필요한 상황인데, (지분을 빼앗기면) 그땐 이미 끝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에서 기회가 있으니 한국 IT기업들에 많이 가라고 하면 그 다음엔 어떻게 되는 건가"라며 “정부와 국회는 라인뿐 아니라 국내 IT기업들이 일본 사업 과정에서 불이익과 부당한 처우를 겪었는지 철저하게 조사해야 되는데 손발이 안 맞는다"고 덧붙였다. 전용기 의원은 “일본이 제2의 침략을 하는 상황인데 정부가 적극적인 대처를 못하는 부분은 심히 유감스럽다"며 “한국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국가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한데 라인사태를 보면 지금까지 정부가 어떤 것을 준비했는지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가 국제통상법의 '비례성 원칙'에 위반되는 행위라는 점에서 국제사회로 이번 사태에 대한 여론을 확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원칙은 달성하려는 행정 목적과 행정 조치 사이에 비례성이 없으면 투자자 보호 의무가 위반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송기호 법무법인 수륜아시아 변호사는 “이번 사태는 단순히 한국과 일본의 문제가 아닌 일본 대 국제사회의 문제로 봐야 한다"며 “한일투자협정 14조에 따라 이런 분쟁이 발생할 경우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에 '협의요구권'을 행사하도록 돼 있는데, 이를 정식 문서로 요구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절차를 거쳐도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에 중재 요구를 할 수 있으며, 2개월 안에 국제중재부가 구성된다"며 “오는 26일로 예정된 한일 회담에서 공식 의제로 제기하고, 그동안 한국 정부가 이번 사태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한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뿐 아니라 양국 간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 네이버 및 정부의 실무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지평 한국외대 융합 일본 지역학부 교수는 “한일 협력의 잠재력을 유지해 플랫폼 비즈니스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것이 양국에게 유리하다"며 “IT 플랫폼 비즈니스는 미국, 중국이 주도하고 있어 한일 양국은 경제안보 차원에서 힘을 합치고 글로벌 플랫폼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한밤 중 여의도 LG트윈타워서 화재 진압…“정상 근무 중”

24일 오전 1시 32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 27층 공조 장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건 발생 직후 건물 14명이 대피했고, 건물 관리 용역 업체 소속 직원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치료를 받은 2명은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LG그룹 관계자는 “심각한 상황은 아니어서 입주사 직원들이 정상 근무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인력 84명과 차량 24대를 동원해 오전 2시 40분 경 완전 진압했다. 경찰·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창간 35주년][기업도 뛴다②] IT업계 “출산·육아 장려”…일·가정 양립 돕는다

정보기술(IT)업계가 자녀를 키우는 임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일·가정 양립' 환경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인공지능(AI)과 같은 차세대 기술이 점차 발전함에 따라 고급 인재 확보가 기업 경쟁력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23일 IT업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업계 기조에 맞춰 양육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복지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사내 어린이집을 대폭 늘리고 육아휴직을 보편화하는 한편 예비 신혼부부, 난임 부부 등을 위한 혜택도 마련하고 있다. 안정적인 보육 환경이 직무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육아 휴직을 기존 1년에서 최장 2년으로 연장했으며, 출산 휴가의 범위 역시 임신 중 검진 휴가, 배우자 출산 휴가 등으로 넓혔다.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는 기간인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도 보편화했다. 네이버는 임직원들의 원활한 출산·육아휴직을 지원하기 위해 '임산부 가이드'를 마련했다. 임신한 직원들이 해당 사실을 밝히는 데 주저해 연장·야간·휴일 근무에 내몰리는 것을 방지하려는 목적이다. 출산 예정일 150일 이전 임신부 등록을 하면 지원금 50만원을 지급한다. 카카오는 제주도 '스페이스 닷키즈어린이집'과 판교 '늘예솔어린이집' '아지뜰어린이집' '별이든어린이집' 등 총 4곳을 운영 중이다. 총 907명의 유아동을 돌볼 수 있는 규모로 IT업계 최대다. 임산부가 유산 또는 사산을 하는 경우, 임신 기간에 비례해 최소 5일부터 최대 60일까지 휴가를 준다. 배우자의 유·사산 역시 최대 2일 휴가를 부여한다. 자녀를 입양할 때 쓸 수 있는 입양휴가도 최대 10일 보장된다. 엔씨소프트는 사내 어린이집 '웃는땅콩'과 착유 전용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임신·육아기 휴직 및 단축근로, 난임 치료 휴가, 가족돌봄 휴직·휴가, 본인 및 배우자 출산휴가 등을 노동관계법 기준보다 더욱 강화해 운영 중이다. 엔씨의 지난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육아휴직 복귀율은 2019년부터 4년 연속 100%다. 펄어비스는 '토털 케어' 복지를 통해 맞벌이 가정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임직원 자녀들을 위해 소아청소년과 진료까지 지원하는 사내 부속 의원을 개원한 점이 눈에 띈다. 이와 함께 유연근무제, 주 최대 50시간 근무시간 제한, PC-OFF 제도를 통해 임직원의 자율성도 보장하고 있다. 이러한 복지 혜택들이 상대적으로 이직이 잦은 IT업계에서는 인재 유출을 막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육아휴직 중인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눈치 보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평가가 많고, 육아 때문에 퇴사하는 경우는 확실히 줄었다"며 “경력 단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어 아이 낳기를 주저했는데, 복직 사례도 많고 사내 어린이집 등 인프라도 갖춰져 있어 걱정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양육 문화 정착을 위해선 기술·인적자본 등 질적 생산요소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한다. 보육 인프라 확충을 비롯해 선진국 수준의 이민제도 도입, 노령인구 및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 독려 등 전방위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하드웨어적 지원이 우선돼야 하고, 소프트웨어적 측면에선 사내 복지제도에 대한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개선점을 파악, 직원들의 니즈에 발맞춰 제도를 촘촘하게 보완해 나가야 한다"며 “정부 또는 기업이 단독 주도하는 형태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저출생 현상에 신경쓰고 복지 확충에 공들이는 기업들에 대해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더 많은 기업들이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 역대급 과징금 철퇴…“법 위반 아냐” 행정소송 예고

카카오가 개인정보 유출 및 이용자 보호 조치 소홀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로부터 역대급 과징금을 부과받은 데 불복했다. 개인정보위는 23일 제9회 전체회의에서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카카오에 대해 총 151억4196만 원의 과징금과 7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정명령과 처분결과를 공표하도록 의결했다. 기존 역대 최대 과징금인 골프존의 약 75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이는 지난해 3월 카카오톡 오픈채팅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개인정보위가 이와 관련해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 해커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의 취약점을 이용해 오픈채팅방 참여자 정보를 알아내고 일반채팅 이용자 정보도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카카오는 2020년 8월부터 오픈 채팅방 임시 아이디를 암호화했지만, 기존에 개설됐던 일부 오픈 채팅방의 임시 아이디는 여전히 암호화가 되지 않은 채 그대로 쓰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커는 이들 정보들을 회원일련번호를 기준으로 결합해 6만5000건 이상의 개인정보 파일을 생성해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정보위는 카카오가 안전조치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오픈채팅 운영 과정에서 임시ID를 일반채팅에서 사용하는 회원일련번호와 큰 차이를 두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입장문을 내고 “회원일련번호와 임시ID는 메신저를 포함한 모든 온라인 및 모바일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보"라며 “이는 숫자로 구성된 문자열로서, 그 자체로는 어떠한 개인정보도 포함하고 있지 않으며, 이것으로 개인 식별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자가 생성한 서비스 일련번호는 관련법상 암호화 대상이 아니므로 이를 암호화하지 않은 것은 법령 위반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개인정보위는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카카오톡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이용한 각종 악성 행위 방법이 공개됐음에도 카카오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점검과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오픈채팅 서비스 개시 당시부터 해당 임시 ID를 난독화해 운영 및 관리했고, 이에 더해 2020년 8월 이후 생성된 오픈채팅방에는 더욱 보안을 강화한 암호화를 적용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해커가 결합해 사용한 '다른 정보'란 당사에서 유출된 것이 아니다"라며 “해커가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자체 수집한 것이기 때문에 당사의 위법성을 판단할 때 고려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3월 개인정보 유출 신고와 이용자 대상 유출 통지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해당 건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음에도 지난해 상황을 인지한 즉시 경찰에 선제적으로 고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도 신고했다"고 반박했다. 또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관계 기관에도 소명을 진행해 왔다"며 “이 밖에도 지난해 3월 13일에는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주의를 환기하는 서비스 공지를 카카오톡 공지사항에 게재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카카오는 이에 대해 행정소송을 포함한 대응을 예고했다. 카카오 측은 “개인정보위에 적극 소명했으나 이 같은 결과가 나와 매우 아쉽다. 행정소송을 포함한 다양한 법적 조치 및 대응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카카오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장덕현 체제 삼성전기, 1년 새 ‘실적 급상승’…곳간도 불렸다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삼성전기의 각종 재무 지표가 1년 새 대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전장 분야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여 추가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삼성전기 매출은 2조6242억원, 영업이익은 18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9.80%, 28.74% 오른 수치다. 분기 순이익은 1864억원으로 57.90% 늘었다. 이는 컴포넌트·광학통신솔루션·패키지솔루션 등 삼성전기 3개 사업부문이 골고루 성장한 데에 기인한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컴포넌트 1조229억원, 광학통신솔루션 1조1173억원, 패키지솔루션 4279억원으로 2022년 1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23.92%, 46.92%, 7.64%씩 증가했다. 특히 전사 매출 중 광학통신솔루션사업부문의 비중이 44.71%로 확대되며 38.98%인 컴포넌트사업부문을 제쳤다. 삼성전기의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와 그 자회사들이다. 해당 회사들에 대한 매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41.1%%였고, 올해 1분기에는 34.6%로 6.5%p 낮아졌다. 그럼에도 실적이 더욱 좋아진 것이다. 현금 흐름 역시 긍정적이다. 영업 활동 현금 흐름은 378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배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재무 활동 순 현금 흐름은 지난해 마이너스 495억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2439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반영한 듯 현재 보유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2조182억원으로 1년 새 27.01%나 급증했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재무 체력이 탄탄해진 삼성전기는 연구·개발(R&D)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1분기 R&D 비용은 1512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5.76%를 차지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늘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기는 올해 중화향 다단 조리개 적용 모듈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용 초고용량 전장품을 최초 개발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기는 고부가 기능 모듈 양산과 다단 조리개 횡전개 확대로 매출을 늘리고, 전기차 시장 수요 증대에 맞춰 고부가 전장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적층 세라믹 콘덴서(MLCC) 시장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시장 조사 기관 업체 'TSR'은 2023년 4조원이었던 전장 MLCC 시장은 2028년 9조5000억원 수준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사장)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전장용 MLCC 사업에서 매출 1조원을 거두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삼성전기는 소재 기술과 공정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용량 제품·휨강도·고온·고압 등을 보증하는 전장용 제품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올해 ADAS용 16V급 세계 최고 용량 MLCC 2종과 1000V 고압에 견딜 수 있는 전기차용 전장 MLCC 등을 선보여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올해 삼성전기가 매출 10조1042억원, 영업이익 8763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확정 실적 대비 각각 13.41%, 37.05% 높은 것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전략 거래선에 대한 영업력 강화로 안정적 비지니스가 가속화 되고 있고, 중화학·전장 등 성장 시장에 대한 판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부가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제고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5G·인공지능(AI) 등 신규 응용처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며 “법인 간 협력과 현지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과기정통부, 카카오톡 긴급 점검 착수…구체적 원인 나올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카카오의 메시지 어플리케이션 '카카오톡'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했다. 과기정통부는 21일 카카오톡 이용 장애와 관련, 현장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는 카카오톡 이용 과정에서 최근 연이어 메시지 전송 및 로그인 오류가 발생하면서 다수의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데 따른 조치다. 앞서 관련 업계 및 다수의 이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24분까지 약 1시간 가량 PC카톡 일부 이용자들이 메시지 수·발신 오류를 겪었다. 같은 날 오전 8시 50분쯤부터 카카오톡 모바일 메시지 전송 오류를 겪은 이용자도 다수 있었다. 특히 이날은 출근시간대에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업무 과정에서 일부 혼선을 빚기도 했다. 현재 해당 오류는 모두 복구, 정상화된 상태다. 카카오 측은 “내부 시스템 오류"라며 “문제 인지 즉시 대응해 해당 시간 이후로는 정상적으로 카카오톡 서비스 이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잇따른 오류 발생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어 일각에서는 향후 같은 오류가 반복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및 PC카톡 접속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건 이달에만 벌써 세 번째다. 전날인 20일에도 오후 2시 52분부터 약 6분 동안 일부 이용자들에게 메시지 수·발신 및 PC버전 카카오톡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약 6분 동안 동일한 오류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소프트웨어·네트워크 등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현장 조사를 실시한 후 장애 원인과 복구 상황,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아울러 서비스 장애가 반복되지 않도록 미흡한 사항은 카카오와 함께 시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칼 빼든 삼성전자, HBM·매출 뒤져 반도체 수장 교체…“위기감 반영”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 솔루션(DS)부문에 대한 비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경쟁사 대비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매출 등 각종 실적이 부진해 DS부문장이던 경계현 사장을 사실상 2선으로 퇴진시키고 부회장급 인사를 앉혀 책임 경영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21일 삼성전자는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고 있던 전영현 부회장을 DS부문장으로 발령내며 경 사장과의 자리를 맞바꿨다. 3년 5개월만의 수장 교체다. 통상 삼성전자 정기 인사는 12월에 이뤄지는데, 5월인 이 시점에 'C레벨' 인사를 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도 “기획 담당 조직에서 자료를 내고서야 인사가 났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해 이번 인사가 갑작스럽게 난 것임을 짐작케 한다. 삼성전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 아래 대내외 분위기를 일신함으로써 미래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다소 건조한 문체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내막을 살펴보면 위기를 의식한 문책성 인사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지난해 DS부문은 매출 66조5944억원, 영업손실 14조8794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대비 매출은 32.36% 떨어졌다. 23조8158억원의 영업이익은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메모리 가격이 2022년 하반기에 급락해 동종 업계는 웨이퍼 투입량을 줄여나갔지만 삼성전자 DS부문만은 “인위적 감산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경 사장의 판단과는 달리 반도체 시장의 불황기는 길었고, 작년 4월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메모리 감산을 발표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결단이 늦었다는 평이 나왔다. 삼성전자 DS부문의 재고 자산 규모는 2021년 16조4551억원어치였으나 2022년 29조576억원 수준으로 급증했고, 작년에는 30조9987억원 규모로 소폭 늘었다.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 됨에 따라 고성능 D램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도 더욱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세계 최초로 HBM을 상품화 했다. 당시에는 높은 가격과 발열, 박한 이익률 등이 문제점으로 꼽혔지만 SK하이닉스는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필요할 것이라는 계산 아래 관련 기술 개발에 꾸준히 박차를 가했고, 그 결과 HBM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53%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3월부터는 AI 연산 작업의 핵심인 그래픽 처리 장치(GPU)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에 5세대 HBM인 'HBM3E' 납품을 시작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밀려 시장 점유율 35%를 기록하고 있다. 또 작년에는 반도체 공급사 1위 타이틀을 인텔에 허용했다.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을 담당하는 시스템 LSI 사업부도 TSMC와의 경쟁에서 점점 밀려나는 모양새다. 시장 조사 업체 트렌드 포스는 지난해 4분기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가 61.2%를 점하고 삼성전자는 11.3%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격차가 4.4%p 더 나게 된 것이다. 이처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전반이 더 이상 1등이 아니고 2등으로 밀려났다는 위기감이 경계현 사장에 대한 '레드 카드'로 이어졌고, 부회장급으로 조직 수장의 격을 높여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신임 DS부문장인 전 부회장은 전자공학도로, LG반도체에서 근무한 바 있다. 그는 2000년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에 입사한 이래 D램·낸드 플래시 개발, 전략 마케팅 업무 등을 거쳤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메모리 사업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삼성SDI 대표이사직을 5년 간 수행했고, 지난해 말부터는 미래사업기획단을 진두지휘하며 삼성의 다음 먹거리를 찾아왔다. 삼성전자는 전 부회장으로 하여금 HBM 등 차세대 반도체 주도권을 확보하는 임무를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일선 CXO 연구소장은 “내년 3월까지의 임기를 앞둔 경 사장이 자진 사퇴 형식으로 퇴진했고, 전 부회장이 빈 자리를 메운 것은 경영 환경이 급박함을 드러낸다"며 “이번을 시작으로 올해 말의 임원 인사 폭은 작년 말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소장은 “1960년생인 '올드 보이' 전 부회장이 전진 배치된 것은 역설적으로 지금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만한 핵심 인재에 젊은 CEO급 인사가 마땅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며 “사장급 이하에서는 1970년대생이 핵심 임원으로 기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BM 경쟁 가속화…K-반도체 글로벌 입지 공고화 ‘효과’

글로벌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시장 내 지위를 강화하며 품질 향상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반도체 기업들은 기술 혁신을 통해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일상 생활에 사용되는 전자 제품 외에도 첨단 기술의 신산업에서도 중요한 부품으로 자리매김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로 사용처가 확장되고 있다. 인공지능(AI)·사물 인터넷(IoT)·자율 주행차·바이오 등 신기술 발달에 힘입어 반도체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시장은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고객사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서버와 스토리지의 경우 생성형 AI 수요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고, DDR5와 고용량 SSD 제품의 수요 강세가 이어졌다. 메모리 서버 시장은 생성형 AI향 수요를 필두로 한 업황 회복 추세는 올해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I 서버 공급과 모바일, 거대 언어 모델(LLM)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AI·HBM 등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조1372억원, 1조9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46% 늘었고, 4조5819억원의 영업손실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평균 판매 가격(ASP) 상승과 더불어 HBM·DDR5·서버 SSD·UFS4.0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수요에 대응해 사업의 질적 성장을 실현시킨 결과다. 앞서 1분기 중 삼성전자 DS부문은 업계 최초로 초고성능 AI 메모리인 36GB HBM3E 12H D램을 개발해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차원에서 PC 및 모바일 보다는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HBM·DDR5·고용량 SSD 등 서버·스토리지 관련 제품 중심으로 생산을 전환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생성형 AI향 수요 대응 차원에서 5월 중 HBM3E 8단 양산을 개시했고,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중 1b나노 32Gb DDR5 기반의 128GB 제품 양산과 고객 출하, 서버향 SSD 판매 확대, 64TB SSD 개발·샘플 제공을 통해 AI향 수요에 적기 대응해 서버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하여 지속 가능한 기술 리더십 또한 제고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 1분기 매출은 12조4296억원, 영업이익은 2조8860억원이다. 매출은 2.4배 가까이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는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해 지난 3월부터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반도체 칩을 쌓아 올린 뒤 칩과 칩 사이 회로를 보호하기 위해 액체 형태의 보호재를 공간 사이에 주입하고, 굳히는 '어드밴스드 MR-MUF' 공정을 적용해 제품의 열 방출 성능을 이전 세대 대비 10% 향상시켰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메모리 대역폭과 밀도, 코어 다이의 적층 단수 상향 등 1등 특성과 품질 구현을 실현하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HBM 신기술을 선도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범용 제품과 저전압·고속 제품, 스페셜리티 제품군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중장기 정책 제시 등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며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종합] 카카오톡 이달만 세 번째 먹통…“원인은 내부 시스템 오류”

'국민 메신저'로 꼽히는 카카오의 메시지 어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이 21일 오전 한때 메시지 전송 및 로그인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현재는 오류가 모두 복구된 상태다. 21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24분까지 약 1시간 가량 PC카톡 일부 이용자들이 메시지 수·발신 오류를 겪었다.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선 오전 8시 50분쯤부터 카카오톡 모바일 메시지 전송 오류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는 오류 발생 사실을 인지한 직후 서버 복구와 함께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섰다. 카카오 측은 “내부 시스템 오류"라며 “문제 인지 즉시 대응해 해당 시간 이후로는 정상적으로 카카오톡 서비스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은 국내 메신저 이용자 수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짧은 시간 오류가 발생해도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특히 이날은 출근시간대에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업무 과정에서 일부 혼선을 빚기도 했다.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및 접속 오류 현상이 발생한 건 이달에만 벌써 세 번째다. 전날인 20일에도 오후 2시 52분부터 약 6분 동안 일부 이용자들에게 메시지 수·발신 및 PC버전 카카오톡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약 6분 동안 메시지 수·발신과 PC카톡 로그인 오류를 겪은 바 있다. 당시 오류 원인은 카카오 내부 시스템 작업으로 확인됐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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