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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소통 강화한다…LG전자, ‘그라운드220’ 본격 개장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LG전자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마련한 ‘그라운드220’을 본격 개장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라운드220’은 지난 15일 토크콘서트·뮤직콘서트 등 오프닝 이벤트를 시작으로 문을 열어 일주일 간 사전 예약자에 한해 운영됐다. 오는 22일부터는 예약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약 1000제곱미터(m2)의 공간에 조성된 그라운드220은 LG전자의 제품 뿐 아니라 제품과 연관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잠재 고객인 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라운드220 웹 애플리케이션에 회원 가입을 하면 체크인 데스크에서 원하는 제품을 빌려 사용해 볼 수 있다. 그라운드220 경험을 아카이빙할 수 있는 웹 앱도 재미 요소다. 웹 앱을 통해 간단한 성향 테스트를 하고 이용자에게 맞는 경험 루틴을 추천 받을 수 있다. 그라운드220 내부는 제품을 경험하는 ‘루틴 그라운드’, 제품을 활용한 전문가 클래스로 취미와 생활을 탐구하는 ‘커뮤니티 그라운드’, 신제품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팝업 그라운드’ 등으로 구성된다. 루틴 그라운드에는 스탠바이미·스탠바이미Go를 체험하기 좋은 쇼파석과 LG그램·그램+뷰·그램 폴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노트북석이 마련됐다. 커뮤니티 그라운드에서는 브리즈, 프라엘, 톤프리 등을 활용한 클래스가 열린다. 팝업 그라운드에서는 LG트윈스 우승 기념 스페셜 에디션으로 제작된 홈브루를 만나볼 수 있다. kth2617@ekn.kr[사진2]그라운드220 루틴 그라운드 LG전자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마련한 ‘그라운드 220’을 본격 개장한다고 밝혔다.

롯데정보통신, 3년 연속 CES행…메타버스·전기차 충전기 플랫폼 ‘출격’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롯데정보통신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여해 더욱 발전된 메타버스와 전기차 충전기 플랫폼을 선보인다. 21일 롯데정보통신은 이번 CES 2024에서 이전보다 더욱 사실적인 그래픽과 몰입감, 유저 참여 콘텐츠 등 모든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가상공간을 초현실적으로 표현하는 메타버스는 세계적으로 드물다. 때문에 롯데의 초실감형 메타버스는 전세계 메타버스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국내외 많은 기업 및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자회사명과 동일한 ‘칼리버스’라는 플랫폼 이름과 함께 내년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더욱 고도화된 메타버스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전기차 충전 통합 플랫폼 선도기업인 자회사 EVSIS의 기술력도 선보인다. EVSIS는 최근까지 다양한 인증 획득 작업을 진행하며 글로벌, 특히 북미시장 확대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번 CES 2024를 통해 세계 유수의 파트너들과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을 가지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의 부스는 컨벤션센터 메인 전시장 테크 이스트 센트럴 홀에 위치한다. 그간 오픈형으로 운영되었던 전시 공간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밖에서 보이지 않는 폐쇄형으로 구성한다. 중앙에 있는 입구를 통해 마치 메타버스 세상으로 입장하는 듯한 느낌을 주어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번 CES 2024 참여가 메타버스와 전기차 충전 등 미래 산업에서 선두 주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국가를 대표하는 메타버스와 전기차 충전 플랫폼을 통해 롯데의 브랜드, 나아가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hsjung@ekn.krCES2024 부스 정면 사진.

SK쉴더스, 인천시와 자율주행 AI 순찰로봇 시범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SK쉴더스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순찰로봇 시범 운영을 통한 미래치안 환경 구축에 나선다. SK쉴더스는 인천경찰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스마트시티, 뉴빌리티와 안전하고 스마트한 인천시 구현 목적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SK쉴더스 순찰로봇 도입을 통해 인천시 미래 치안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민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기술발전에 따른 새로운 범죄유형 및 위협에 대응 가능한 치안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력의 첫 단계로 SK쉴더스 순찰로봇을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송도 센트럴파크에 시범 도입했다. 순찰로봇은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해 주야간 위험지역 순찰과 시설 안전점검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경찰청 관제센터와의 연계로 신속한 사건사고 대응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SK쉴더스 순찰로봇에는 AI CCTV ‘캡스 뷰가드AI’가 탑재돼 사람 인식에 따른 안전한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이상 행동의 자체 분석, 판단이 가능하다. 또한 500만 화소의 고화질 영상 촬영 기능으로 야간에도 사람, 사물을 뚜렷하게 식별할 수 있어 효율적인 관제 업무를 지원한다. SK쉴더스는 시범 운영에서 확보한 실증 데이터로 순찰로봇의 개선사항 발굴과 기능 보완을 추진해, 치안현장에서의 활용가능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협력 단체와의 기술 정보 및 연구 교류로 인천시의 안전한 스마트시티 구현에 힘을 보태고, 미래 치안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쉴더스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 순찰로봇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번 시범 사업의 경험과 물리보안 브랜드 ADT캡스의 우수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일상의 안전과 밀접한 다양한 산업에 도입할 수 있는 혁신적인 로봇 상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SK쉴더스는 미래 성장 분야인 로봇 시장과 보안산업을 융합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지난 3월 SKT, 뉴빌리티와 자율주행 AI 순찰로봇을 공동개발한 후 덕성여대 캠퍼스에 시범 운영하여 △관제센터 연계 △24시간 자동 순찰 △경고 방송 등 주요 기능을 테스트했다. 이어서 2023 국제치안산업대전, SK 테크 서밋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순찰로봇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고, 현재 강원대 삼척캠퍼스에서 순찰로봇 2대를 도입하여 서비스 혁신을 위한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hsjung@ekn.kr[사진자료3] 송도 센트럴파크에 시범 도입된 SK쉴더스 순찰로봇 SK쉴더스의 자율주행 AI 순찰로봇이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를 순찰하고 있다.

티맵·카카오모빌, 내비게이션 ‘개인화 서비스’로 격돌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모빌리티 업계 라이벌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티맵)가 ‘내비게이션 개인화 서비스’에서 다시 한번 맞붙었다. 이용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경로’ 제안 등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최적 운임·대중교통 추천까지 제공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이용자 유치 경쟁이 뜨겁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 내비게이션 앱 ‘카카오내비’에 이용자 선호 경로를 반영한 길 안내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가 자주 주행한 경로를 학습해 ‘이전에 간 길’, ‘자주 간 길’ 등을 길 안내 옵션으로 추가 제공하는 방식이다. 해당 기능은 카카오내비 앱 내 ‘운전 기록’ 서비스에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다. 운전기록 서비스에 가입하면 운전 점수를 바탕으로 보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월별 주행 거리와 방문 장소 등의 기록을 담은 운전 리포트도 매월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내비가 이용자 정보를 자동으로 학습해서 경로를 제안하는 것과 달리 티맵은 이용자가 원하는 경로를 즐겨찾기에 등록하고 이를 추천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카카오내비의 ‘운전 기록’과 유사한 ‘운전 점수’ 서비스는 이미 제공하고 있다. 티맵 운전 점수 탭에서 주행 기록을 확인할 수 있고, 과속 여부 등 운전 분석도 가능하다. 운전 점수를 기반으로 보험 혜택 등을 추천하는 점도 유사하다. 다만 카카오내비가 길 안내, 운전 기록 등 내비게이션 역할에 집중한 반면, 티맵은 앱 하나로 내비게이션뿐만아니라 대중교통, 대리, 주차, 전기차 충전까지 통합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통합 서비스를 ‘카카오T’ 앱에서 제공 중이다. 양사가 개인화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술 발전으로 획일화된 서비스에서 벗어나 이용자의 취향과 개성을 고려한 맞춤형 기능의 제공이 서비스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간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이동 데이터를 활용하면 적은 비용 투자 대비 효율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수익성에 긍정적이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은 외형은 성장한 데 반해 영업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티맵은 ‘AI 기반 개인화’를 통해 슈퍼앱으로 도약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뒤 신규 가입자가 한 달 만에 65만명, 버티컬 서비스 전환율은 1.4배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대중교통 활성화 사용자는 2.5배, 장소 조회 사용자도 2배 이상 증가했다. 과제는 남아있다. 네이버지도가 대중교통, 가게 정보 등을 통합 제공하면서 업계 월간 이용자 수(MAU) 1위로 올라섰고 티맵도 슈퍼앱 도약을 목표로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통합하고 있는 것처럼 카카오내비도 카카오T나 카카오맵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용자 유치와 경영 효율성 측면에서도 슈퍼앱으로 진화가 필수적이다. 통합된 다양한 모빌리티 영역에서 얼마나 더 고도화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도 내비, 버스, 지하철 등 흩어진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것이 수익성 제고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sojin@ekn.krKakaoTalk_20231220_134843050-horz 카카오내비(왼쪽)와 티맵에서 광화문역에서 에너지경제신문사까지 경로를 검색한 화면.

"엔비디아 잡겠다"…국내 기업 자체 AI 반도체 총공세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토종 AI 반도체 개발로 승부수를 걸고 있다. 엔비디아로부터 기술 독립을 꾀해 먼저 국내 데이터센터의 반도체를 국산으로 바꾸고 이후 해외에 수출한다는 전략이다. ◇ 국내 ICT 기업 특명…"AI 반도체 국산화"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업계가 국산 AI 반도체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내 반도체업계 양강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AI 기술에 두각을 나타내온 SK텔레콤, KT, 네이버 등도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AI 반도체는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작은 전력을 들여 빠른 속도로 처리해내는 비메모리 반도체를 말한다. 즉 AI가 작동이 되려면 AI 반도체가 필수적이다. AI 반도체가 개발되기 전에는 핵심적인 두뇌 역할을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담당했다. 다만 이들은 애초에 AI용으로 개발된 것이 아니다 보니, 효율성을 높이기 어려웠다. AI 반도체는 초기 데이터 센터 등 고성능 서버에 활용되고, 이후 자동차,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디바이스용으로 시장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다. 현재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가 전체 시장의 80~90%를 장악하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의 80%를 국산 AI 반도체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인데, 업계에선 토종 AI 반도체가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삼성·SK·네이버 등…직접 설계해 생산까지 우리 기업들이 AI 반도체 개발에 뛰어드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엔비디아처럼 AI를 직접 설계하거나, 설계된 AI 반도체를 양산하는 방식이다. 가령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AI 반도체 설계를 진행하고,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AI 반도체 물량을 수주해 생산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날 주최한 ‘제4차 인공지능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건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개발 중인 AI 반도체였다. 양사에 따르면 이들이 개발 중인 AI 반도체는 초거대언어모델(LLM)을 구동시켰을 때 엔비디아의 솔루션과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8배 이상의 전력 효율을 보였다. 양사는 공동 개발한 AI 반도체를 네이버의 데이터센터 세종에 우선적으로 접목시키고, 향후 기업 간 거래(B2B) 제품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SK그룹은 미국법인 ‘사피온(SAPEON)’을 필두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이 보유한 AI 기술, SK하이닉스가 보유한 메모리 반도체 기술을 접목해 미래 반도체 시장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2020년 첫 국산 AI 반도체 ‘사피온 X220’을 상용화했고, 지난달 차세대 AI 반도체 ‘사피온 X330’도 선보였다. 사피온은 AI 반도체 칩만 개발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KT는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총 600억원을 투자하며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KT클라우드는 리벨리온이 개발한 AI 반도체를 지난 5월 자사의 클라우드 기반 NPU 인프라에 탑재해 이를 상용화했다. hsjung@ekn.kr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3 인공지능반도체 미래기술 컨퍼런스’에서 ‘K-클라우드 실증사업 시범 서비스 시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카카오임팩트, ‘테크포임팩트 커넥트데이’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카카오가 기술로 세상을 바꿔 나가기 위한 여정과 성과를 함께 나누는 뜻 깊은 자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카카오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는 전날 ‘테크포임팩트’의 2023년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자리인‘테크포임팩트 커넥트데이’를 개최했다. 카카오임팩트는 올해 새로운 이니셔티브인 ‘테크포임팩트’를 선언한 바 있다. 디지털 기술과 소셜 임팩트가 만나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변화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비영리조직이나 소셜 벤처 등 소셜 임팩트 조직과 기술 인력을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업 첫 해인 2023년에는 다양한 형태의 기술지원을 펼치며 테크포임팩트의 방향성을 수립해왔다. 지난 2월 카이스트와 함께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9월부터 한 학기간 전산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 수업 ‘테크포임팩트 전산학 특강’을 개설했다. 이와 함께 지난 9월에는 ‘모두의연구소’와 소셜 임팩트 기술 커뮤니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에도 나섰다. 기술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관심 있는 전문가를 혁신 프로젝트에 연결하고,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테크포임팩트 기술 커뮤니티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비롯해 테크포임팩트를 위해 올 한해 협업한 카이스트(KAIST) 류석영 교수와 전산학부 학생들, 모두의연구소 김승일 대표와 연구원들, 브라이언 펠로우, 카카오 크루, 사전 신청자 등을 포함해 약 10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환영 인사 △2023년 한해 동안 진행된 테크포임팩트 기술지원 사례 공유 △2024년 추진 예정인 테크포임팩트 계획 안내 △기술지원에 함께 했던 참여자들의 오픈톡 △참여자들의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됐다. 카카오임팩트 초대 이사장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행사에 참석해 참여자들에게 환영 인사를 전하며 "‘적정 기술이 임팩트를 더 가속화한다’는 말을 믿는다. 작은 프로젝트로 시작했던 것들이 기술과 연결, 관계를 통해 모두의 일상이 된 것처럼, 아주 작은 기술일지라도 선하게 쓰여진다면 세상은 달라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테크포임팩트를 통해 개발자들이 기술을 통한 선한 임팩트를 경험하고, 혁신가들에게는 문제 해결을 위한 여정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여러분들과 이 프로젝트가 보다 성장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지와 응원을 보낼 것" 이라고 전했다. 카카오임팩트는 오는 2024년에도 다양한 개발자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술지원 트랙을 만들고, 이를 통해 임팩트 조직과의 연결을 지원할 예정이다. sojin@ekn.krㅁ ‘테크포임팩트 커넥트데이’ 행사장 전경.

롯데정보통신 EVSIS, 인니 전기차 충전 인프라 조성 프로젝트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EVSIS가 산업통상 협력개발지원사업(ODA)으로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조성하며 동남아 충전시장에 진출한다. 20일 롯데정보통신에 따르면 EVSIS는 지난달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수행 중인 산업통상 협력개발지원사업 인도네시아 충전시스템 및 인프라 조성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달부터 인도네시아 공공기관, 국영주유소, 복합충전소 등 14개소에 초급속, 완속 충전기와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한다. EVSIS가 공급하는 초급속 충전기는 인도네시아 기후를 고려해 고온 손상방지 기술, 침수 센서 등을 적용했다. 완속충전기는 유럽 CE인증을 획득한 22kW 충전기로 EVSIS만 보유하고 있는 모델이며 국내 완속충전기보다 3배 빠른 충전속도를 제공한다. 우리나라 규격의 완속충전기는 단상 220V에 맞게 개발된 5핀의 Type1(J1772) 커플러를 사용하는데 반해, 유럽 규격의 완속충전기는 3상 400V에 맞게 개발된 7핀의 Type2 커플러를 사용해 충전효율을 높였다. 또한 EVSIS는 충전기 설치와 플랫폼 운영프로그램,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양질의 인프라 및 서비스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회사인 롯데정보통신 인도네시아 법인과 충전기 설치,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하여 인도네시아 충전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영식 EVSIS 대표는 "2024년을 북미, 일본, 동남아 등 글로벌 진출 원년의 해로 삼아 새로운 시작을 알릴 것"이라며 "각 나라에 특화된 서비스와 제품으로 글로벌 고객의 충전편의성을 제고하고 EVSIS의 기술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hsjung@ekn.kr인도네시아ODA 충전기 이미지 인도네시아ODA 충전기.

LG전자 "일회용컵 대신 마이컵으로 깨끗한 텀블러 사용하세요"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전자가 내년 1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마이컵은 카페, 사무실, 공공장소 등에서 일회용컵 대신 쉽고 깨끗하게 텀블러를 세척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차별화된 성능과 기술 노하우를 집약했다. 이는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위해 LG전자가 실천하는 ESG(환경·사회 ·지배구조)경영의 일환이다. 국제 환경보호 단체인 그린피스가 올 11월 발표한 ‘재사용이 미래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연간 84억개의 일회용컵이 버려진다. 일회용컵을 다회용컵으로 바꾸면 한국에서만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 환산량으로 연간 25만톤 넘게 저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 자란 나무 1130만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고, 내연기관차 9만2000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탄소량에 해당한다. LG 마이컵은 스마트폰에 ‘마이컵’ 앱을 설치해 편리하게 이용하는 텀블러 세척기다. 마이컵이 설치된 곳을 방문한 고객은 세척기 상단의 문을 열고 텀블러를 뒤집어 넣은 후, 문을 닫고 앱에서 원하는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텀블러 세척기는 고객 상황에 맞는 2가지 코스를 제공한다. 30초 이내의 빠른 세척을 원하는 고객은 ‘쾌속 코스’를, 유제품 등을 마신 후 보다 깨끗한 세척과 건조가 필요한 고객은 ‘꼼꼼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2가지 코스 모두 약 65도의 고온수로 텀블러를 깨끗하게 세척한다. 디스플레이에는 ‘세척중’, ‘세척완료’ 등 제품 동작 상태가 표시된다. 세척이 완료되면 푸쉬 알람을 통해 알려준다. 텀블러 내ㆍ외부를 동시에 세척하도록 다방향 세척날개도 적용됐다. 기업간거래(B2B) 고객의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위해 슬림하고 컴팩트한 디자인을 반영했다. 제품을 늘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도록 관리를 위한 구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제품 개발에 반영키 위해 카페, 사무실, 대학교 등에서 마이컵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스타벅스 일부 매장(경동1960, 숙명여대정문, 고대안암병원, 광화문교보문고, 창원대로DT)에서 실제 사용하며 제품을 테스트 하고 있다. LG전자는 마이컵을 2024년 상반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마이컵 보급으로 텀블러 사용 문화를 확산하고 탄소 배출을 저감시키는 등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다양한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사진2] LGE_텀블러세척기 스타벅스 고대안암병원점에 마이컵이 설치된 모습.

LS전선, 동박용 신소재 세계 최초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LS전선이 세계 최초로 동박의 원재료로 구리선 대신 구리 조각을 상용화했다.20일 LS전선은 동박용 구리 신소재 큐플레이크(CuFlakeTM)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용화를 시작, LS에너지의 희토류 사업 진출과 함께 친환경 소재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구리선은 스크랩부스러기)에서 불순물을 제거, 세척하는 4~5 단계의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이에 비해 큐플레이크는 스크랩을 용해하여 불순물을 제거하고 조각 형태로 만들어 동박 제조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또 구리선이 최상급의 스크랩만 사용하는 것과 달리 낮은 등급을 사용해도 되기 때문에 스크랩의 수급 문제도 해결해 준다. 결과적으로 큐플레이크를 활용하면 제조 비용 자체가 획기적으로 낮아지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동박 제조사와 샘플 테스트를 마쳤다"며 "빠르면 내년부터 상용화를 시작,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LS전선은 60여 년간 케이블의 주요 원자재인 구리와 알루미늄을 연구, 세계 최고 수준의 금속 가공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동박 소재, 희토류, EV용 알루미늄 부품 등 친환경 소재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LS전선 직원이 동박용 신소재 큐플레이크(CuFlakeTM)를 검사하고 있다.

대한전선, 500억원 들여 국내 유일의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 매입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대한전선이 500억원을 들여 국내 유일의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을 매입했다. 해저케이블 시공 역량을 갖춘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20일 대한전선은 6200톤급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CLV(Cable Laying Vessel)로, 자항 능력과 선박위치정밀제어시스템(DP2) 등의 최신 기능을 갖춘 특수선이다. 한 번에 선적할 수 있는 해저케이블은 최대 4400톤에 달한다. 매입 가격은 약 500억원이다. 대한전선 측은 "이번 포설선 투자로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시공까지 수행할 수 있는 턴키(Turn-Key)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시공 역량까지 갖춘 케이블 생산 기업은 소수에 불과해 급성장하는 해상풍력 산업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해저케이블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공급이 적은 탓에 포설선 용선 비용의 상승도 예상된다. 대한전선은 포설선을 직접 보유함으로써 수주한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신규 수익원도 확보하게 됐다. 대한전선이 매입한 선박은 해저케이블 포설을 위한 CLV(Cable Laying Vessel)이다. CVL는 설계 단계부터 해저케이블 포설을 목적으로 건조된 특수선박으로, 화물 운반이 목적인 바지선을 개조해 포설선으로 활용하는 CLB(Cable Laying Barge)보다 시공 능력이 월등히 우수하다. 먼저 자체 동력으로 평균 9노트(knot)의 속도까지 운항할 수 있어, 예인선의 견인을 주 동력으로 하는 CLB 대비 케이블 운송 및 시공 속도가 매우 빠르다. 해저케이블 설치 위치가 멀수록 시공 기간 및 비용 절감 효과가 커져, 유럽, 미주 등 글로벌 프로젝트에도 투입이 가능하다. 또한, 높은 파고에도 안정적이며, 기상 악화에 대한 대응 능력 역시 뛰어나다. 이와 함께 지정한 위치에 선박을 장시간 유지시키는 선박위치정밀제어시스템(DP2)도 탑재되어 정확한 포설과 안정적인 선박 운용이 가능하다. 대한전선은 최근 계약한 영광낙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 등에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본격 투입할 예정이다. 포설선 명칭은 내년 1월 임직원 공모를 통해 결정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대한전선이 이번에 확보한 CLV는 유럽 해상 풍력시장 국제 표준 규격을 충족하는 선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HVDC 케이블과 외부망까지 생산 가능한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국내외 영업망 확대 등의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지속 성장하는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hsjung@ekn.kr대한전선 CI. 대한전선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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