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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투라인코드, 클라우드 네이티브 사업 확대 위한 MOU

KT클라우드가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전환 전문기업 투라인코드와 공공 및 민간 클라우드 네이티브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투라인코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시 핵심이 되는 기술인 올인원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 솔루션 'Turaco'(투라코)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체계적 컨설팅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클라우드는 투라코 솔루션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사업에 우선 제안하는 등 투라인코드와 상호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공 및 민간 분야 클라우드 네이티브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클라우드 환경 구현을 지원할 계획이다. 투라인코드는 KT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투라코 솔루션을 등록해 대고객컨설팅, 서비스 공급 및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KT클라우드의 인프라와 서비스를 우선 활용해 사업 제안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승엽 투라인코드 대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 MSP(클라우드관리서비스업체)로, KT클라우드와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전문 인력과 기술력 부족으로 MSA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충범 KT클라우드 본부장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업체들과 강력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시장의 흐름에 맞춰 고객 요구사항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삼성디스플레이 7.6인치 폴더블 패널, 美 밀스펙 획득…내구성 입증

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패널이 미국 국방부 내구성 표준 테스트를 통과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밀리터리 스펙'을 획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7인치대 폴더블 패널이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 규격인 'MIL-STD 810G' 테스트를 통과, 강력한 제품 내구성을 인정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른바 '밀스펙(밀리터리 스펙)'으로 일컬어지는 이 표준은 극한 사용 환경과 스트레스 상황에서 제품이 손상 없이 정상 작동하는지를 평가하는 잣대로 사용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 7인치대 폴더블 패널의 내구성을 검증하기 위해 응용 안전 과학 분야의 글로벌 기관인 UL 솔루션즈에 의뢰, 'MIL-STD 810G'의 여러 항목 중 일상·아웃도어 활동에서 마주칠 수 있는 온도·충격 등과 관련한 4가지 항목에 대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은 영하 10도 환경에서 물을 분사해 패널 외부를 6mm 두께 얼음으로 얼리고, 그 상태로 4시간을 유지한 뒤에도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또 영하 32도와 영상 63도의 환경을 연이어 2시간씩 견디고, 이 같은 온도 급변을 12시간 동안 세 차례 반복하는 테스트에서도 성능의 문제가 없었다. 가혹한 충격 테스트도 치렀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휴대폰을 사용하는 1.22m 높이에서, 떨어지는 방향을 각기 다르게 설정해 스물여섯 번의 낙하 실험을 거쳤다. 나아가 우주 비행사가 360도 회전하는 원심 분리기 안에서 중력 가속도 훈련을 거치듯, 중력의 최대 10.5배가 가해질 속도로 제품을 회전시켜 과격한 외부 활동 시에도 제품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중력 가속도 10.5배는 항공기나 헬리콥터 부품에 대한 가속도 테스트 중에서도 가장 가혹한 조건이다. 폴더블 패널로 미국 국방부 군사 표준 인증을 획득한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이다. 조용석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마케팅팀장은 “이번 밀리터리 스펙 인증을 통해 차세대 폼팩터로 자리 잡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당사가 확고한 기술 우위를 차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폴더블은 내구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을 뒤로하고, 보다 다양한 기기와 환경에서 폴더블 패널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브라더코리아 ‘디지털 가전 빅세일’ 참가…최대 30% 할인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옥션·G마켓 '디지털 가전 빅세일' 프로모션에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브라더코리아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신학기 시즌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주요 제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번 프로모션에서 만나볼 수 있는 품목은 레이저·잉크젯 복합기 및 프린터와 라벨프린터 등 총 24종이다. 브라더코리아 관계자는 “새학기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학기 용품을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며 “특별히 합리적인 유지 비용으로 학생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토너세이브 시리즈와 함께 다양한 브라더코리아 주요 제품 및 소모품을 만나볼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SK그룹, 고강도 쇄신 가속화…‘토요일 회의’ 부활

SK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토요일을 반납하고 머리를 맞댄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전략글로벌위원회'에는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6~7명의 임원진이 참석했다. SK그룹 경영진의 토요일 회의는 2000년 7월 주 5일 근무제 도입 이후 사실상 최초다. 개최 간격도 월 1회에서 격주로 짧아졌다. 녹록지 않은 경영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주요 계열사 실적 및 투자 성적이 부진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7조원대 적자를 냈다. 설비투자(CAPEX) 규모도 전년 대비 대폭 삭감했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흑자전환이 이뤄질 때까지 연봉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임원들의 오전 7시 출근도 권장했다. SK그룹이 2021년 11조원을 들여 인수한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현 솔리다임)의 지난해 순손실은 3조원에 달했다. SK그룹은 지난해말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중복 투자를 줄이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최 의장이 혁신 작업을 진행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는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의 막내아들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1994년 입사 후 신사업 발굴 등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최근에는 SK의 화학·바이오 사업을 이끌고 있다. 최 회장이 지난달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 '해현경장(거문고 줄을 고쳐 매다)'의 자세를 주문한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영 시스템을 재검검하고 내실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재계에서는 강도 높은 쇄신안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 내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LG유플러스, ‘MWC 2024’서 AI 시장 개척 토대 만든다

LG유플러스가 오는 26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인공지능(AI) 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LG유플러스는 황현식 대표·권용현 기업부문장·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임직원 참관단을 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참관단은 5.5G·6G를 비롯한 AI 및 ICT 핵심 기술과 트렌드를 탐색할 방침이다. 구글과 아마존웹서비스(AWS) 및 해외 통신사를 비롯한 파트너들과 미래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서비스와 상품 전시 외에 △AI 기반 솔루션 △5G 기반 산업 혁신 △확장현실(XR)·메타버스 기술 분야 선두주자와 소통하는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맞는 신사업 기회도 찾는다. 황 대표는 “혁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플랫폼 신사업의 기반과 차별적 고객가치에 기반한 성장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T, 결합서비스·명의변경 절차 간소화…공공 마이데이터 활용

KT가 업계 최초로 행정안전부 '공공 마이데이터'를 통해 통신업무 처리에 필요한 서류제출 절차를 간소화한다. KT는 오는 19일부터 결합 서비스 이용과 명의변경 신청 업무에 이를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향후 군인 요금제 신청 업무로 범위도 확대한다. 고객이 휴대폰 PASS 본인인증을 통해 행정기관에 본인정보 제공을 요청하면 행정기관이 KT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서비스 이용을 위해 고객이 직접 행정기관을 방문하거나 '정부24' 사이트 접속을 통해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증명 서류를 발급받아 제출해야 했다. KT는 지난달 '우리가족대표' 서비스도 출시했다. 이는 가족의 통신 업무를 가족 대표가 할 수 있는 것으로 손쉬운 가족 결합으로 통신비 할인도 받을 수 있다. KT는 행안부와 함께 공공 마이데이터로 처리 가능한 업무 유형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권희근 KT 영업본부장은 “고객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와 통신비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들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올해 對中 수출 회복, IT 제품 주도…“대규모 흑자 어려워”

올해 대중국 수출과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IT 수요 회복이 국내 업체들의 기회로 작용한다는 논리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최근 對중국 무역수지 적자 원인 진단과 평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중국 IT 수요 증가율은 9.3%로 전년 대비 10%p 이상 높아질 전망이다. 같은 기간 글로벌 IT 수요 증가율은 3.3%에서 6.8%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거와 같은 대규모 흑자를 시현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양극재·리튬이온배터리·전기차(EV) 등 전기 동력화 품목의 수입이 늘어난다는 이유다. 실제로 대중국 전기 동력화 품목의 무역수지는 2020년 -40억달러에서 지난해 -164억달러로 악화됐다. 철강·석유화학을 비롯한 비IT 품목의 무역수지 감소도 문제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기대치를 하회하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중국의 주요 수입국을 대상으로 불변시장점유율(CMS)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경쟁력 약화 요인이 주요국 중 미국 다음으로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의 대한 수입 상위 20대 품목 중 13개가 현지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점유율이 오른 7개 품목도 중국 내 수입 수요 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김우종 KITA 연구위원은 “지난해 우리 수출 부진 주요 원인이 글로벌 ICT 수요 위축에 있었다"며 “올해는 ICT 경기 반등으로 인해 대중 수출과 무역수지가 충분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핵심 원료 수입 의존도 증가 및 중국 자급률 확대 등은 향후 무역수지 흑자전환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은 한국에 있어 여전히 최대 수출시장인 만큼 현지 소비 동향 및 수입구조 변화 예측과 이에 따른 우리 수출 구조 전환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배터리 원료 등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 수입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수입선 다양화 및 국산화 등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며 “미래 산업에서 한국이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국내 기술 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 전 방위적 국가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T, ‘MWC 2024’서 디지털 혁신 기술 선봬

KT가 오는 26일부터 29일(현지시각)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 참가한다. KT는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NEXT 5G'와 'AI LIFE' 테마존을 구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알리기 위함이다. NEXT 5G 존에서 항공망에 특화된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한 도심항공교통(UAM) 체험 공간과 AI로 UAM 교통을 관리하는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 등을 소개한다. 고객이 쉽게 글로벌 사업자망에 접속해 연결성 등 네트워크 자원을 이용하는 '개방형 네트워크 API' 기술과 클라우드 고성능컴퓨팅(HPC) 환경에서 해석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제공한 '엔지니어링 플랫폼'도 선보인다. 유·무선 네트워크 해킹 방지 기술인 '양자암호 통신'과 통신 인프라의 전력을 절감한 '네트워크 전력 절감 기술' 등도 소개한다. AI LIFE 존에서는 거대언어모델(LLM)이 적용된 AI 반도체와 소버린 AI 등 초거대 AI 협력 모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공유 킥보드·전기차 충전기·택시용 스마트 사이니지에 적용된 온디바이스 AIoT 블랙박스(EVDR) 기술 체험도 가능하다. 행정 안전부와 협력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도로명 주소를 학습할 수 있는 '지니버스 도로명 주소'도 경험할 수 있다. 이정우 KT 홍보실장은 “디지털 혁신 기술 파트너로서 차세대 ICT 기술을 선보이는 장을 마련했다"며 “전 세계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AI·UAM·미래 네트워크 기술 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내우외환 삼성전자·디스플레이…재고 증가에 파업 가능성까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성과 상여금이 적다며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해 경영진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58조1600억원, 영업이익 6조540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 302조2300억원, 영업이익 43조3800억원에 비하면 각각 14.58%, 84.92%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성적표를 받아든 것은 오랜 기간 이어져온 반도체 사업이 부진한 탓이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은 15조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메모리 시장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DS 부문의 적자 규모가 작아지고는 있으나 여전히 흑자 탈출 시기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삼성전자 DS 부문의 총 재고 자산은 33조7306억원 수준으로, 전년 말보다 16.08%가 늘었다. 이는 전사 재고량 중 61.04%를 차지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 사업 운영을 기조로 DDR5·고대역폭메모리(HBM)·LPDDR5x·UFS4.0 등 선단 인터페이스 제품의 판매를 확대했고, 상대적으로 재고량이 많은 제품은 생산량을 조정해 줄여나가는 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 실적 개선은 기약이 없다. 응용처별 재고 안정화 추세에도 SET 시장 수요 회복이 지연돼 예상 대비 더딘 회복세가 예상돼서다. 이 같은 상황에 삼성전자는 임금 인상률을 예상 인상률인 2.5%에 맞춰 제시했지만 노조와 노사협회의는 각각 8.1%, 5.74%를 요구해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협상에 진정성을 갖고 임하지 않는다며 쟁의대책위원회를 가동했고, 노사협의회는 수용 불가라는 입장을 내놨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관계자는 “적자 난 게 아닌데도 회사 측은 임금 인상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우리가 원하는 수준 정도는 내놔야 쟁의 개시 국면을 맞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노조가 쟁의 조정 신청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여서다. 노조는 지난 10일 사측에 제5차 임금 단체 교섭을 요청했고 지난 15일 △기본 임금 인상률 5% △유급 휴가 확대 △성과급(OPI) 기준 개편 등 25개 달하는 요구안에 대한 합의를 보지 못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측은 “교섭 과정 중에 사측이 내놓은 것이 아무 것도 없어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조만간 조정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021년에는 임단협이 결렬됨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 창사 이래 최초로 파업이 발생했다.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노조가 실력 행사에 나설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생산 능력은 수요를 상회하고 있어 공급 과잉으로 이어지고, 재고가 쌓여 실적 악화로 귀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예외가 아니다. 전세계 디스플레이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80%선을 유지하다 4분기에는 76%로 소폭 하락했다. 국내 공장들 덕에 그나마 선방했지만 TV 업황이 좋지 않아 대형 OLED 라인 가동률이 낮다는 것이 DSCC의 평가다. DSCC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이나스타·LG디스플레이·비전옥스 등 경쟁사들의 추격으로 출하량이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SKT, ‘MWC2024’참가…글로벌 AI 시장 공략 박차

SK텔레콤(SKT)은 오는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통신 서비스와 네트워크 인프라 및 실생활 영역 등 인공지능(AI) 혁신 기반의 미래 기술을 선보이기 위함이다. 통신사 동맹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비롯해 빅테크들과의 초협력으로 AI 지형을 글로벌 무대로 확대하기 위한 행보도 가속화한다. 올해 MWC는 200여개국 2400여개사가 6G·사물인터넷(IoT)·로봇 등의 기술을 선보이는 무대로,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로 정해졌다. SKT는 992㎡(약 300평) 규모의 전시공간을 꾸렸다. 핵심 키워드는 '텔코 거대언어모델(LLM)'이다. 이를 토대로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AI 콜센터(AICC) 등의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와 로봇·보안·의료를 비롯한 분야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 기능 강화에 대한 구상도 밝힌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와 미디어 가공 및 콘텐츠 품질 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및 비전 AI를 활용한 바이오 현미경 '인텔리전스 비전'도 볼 수 있다. 차세대 열관리 방식인 액침 냉각을 포함한 AI 데이터센터 기술과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 및 가상 체험이 가능한 실물 크기의 도심항공교통(UAM) 등도 전시공간을 채운다. 유영상 SKT 사장은 현장에서 '글로벌 AI 컴퍼니'로 진화하기 위한 미래 전략을 알린다. 전 세계 파트너사와 협력도 추진한다. SKT 관계자는 “시대의 화두인 AI를 지렛대 삼아 외연을 확장할 방침"이라며 “지난해 7월 공식 출범한 GTAA 관련 논의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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