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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2Q 영업익 683억원…전년 동기 대비 3.22%↓

DB하이텍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2988억8300만원, 영업이익 682억6100만원을 기록했다고 1일 잠정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3.22%, 영업이익은 24.09% 줄었다. DB하이텍 관계자는 “고전력 반도체·특화 이미지 센서 등 고성장·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원가 절감을 통해 이익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반도체 영업익 6조4500억원…자신감 회복한 삼성전자, 하반기에도 달린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호황을 비롯한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힘 입어 올해 2분기 10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둔 가운데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74조700억원, 영업이익 10조44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3.4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58.21% 증가했다. 부문별 실적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매출 28조5600억원·영업이익 6조4500억원 △디바이스 익스피리언스(DX) 부문 매출 42조700억원·영업이익 2조7200억원 △하만 매출 3조6200억원·영업이익 3200억원 △SDC 매출 7조6500억원·영업이익 1조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분기 실적은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DS 부문의 흑자 전환이 이끌었다. 지난해 2분기 DS 부문은 4조36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봤지만 올해 2분기에는 영업이익 6조4500억원을 시현했다. 메모리 시장에서는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의 인공지능(AI)향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뿐만 아니라 컨벤셔널 D램·SSD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HBM·DDR5 등 AI향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전반적인 가격 개선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성장할 수 있었다. 또 업계 최초 개발 1b 나노 32Gb DDR5 128GB 제품 판매를 확대해 DDR5 시장 내 우위를 지켜냈다. 하반기 시황과 관련,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부사장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와 일반 기업들 사이에서도 인공지능(AI)향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HBM·DDR5·서버 SSD 등 AI 서버 관련 제품 전반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시스템 LSI 사업부는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향 시스템온칩(SoC)·이미지 센서·디스플레이드라이버IC(DDI)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이뤄냈다. 권형석 DS 부문 시스템 LSI 사업부 상무는 “DX 부문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 사업부의 차기작 갤럭시 S25에 탑재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은 안정적으로 공급할 준비가 됐고, 미주 고객사향 DDI 공급과 서버향 신규 전원관리집적회로(PMIC)는 4분기 중 양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주요 응용처의 전반적인 수요 회복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송태중 DS 부문 파운드리 사업부 상무는 “5나노 이하 선단 공정에서의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AI HPC 고객 수가 2배 증가했으며, GAA 2나노 공정 프로세스디자인키트(PDK) 개발·배포를 통해 일부 고객사들이 본격적으로 제품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5년 2나노 양산을 위한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하반기 파운드리 시장은 모바일향 부품 수요 회복과 AI와 고성능PC(HPC)향 수요의 지속적인 고성장으로 또한 특히 선단 노드 중심으로 성장 가도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송 상무는 “5나노 이하 GAA 3나노 2세대 선단 공정 본격 양산으로 올해 매출은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것"이라며 “2028년까지 작년 대비 AI·HPC 고객 수는 4배, 매출은 9배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비수기 탓에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스마트폰 수요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DX부문 MX사업부 상무는 "하반기 태블릿·워치·TWS 등 프리미엄·에코 제품 확대에 박차를 가해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운영 프로세스 효율화로 수익성 확보 노력을 기하겠다“고 했다.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패널가 상승·경쟁 심화 영향 비용 탓에 수익성이 둔화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프리미엄·대형 TV 중심으로 성수기 수요를 선점하고, AI·보안·디자인·스마트싱스 등 차별화된 경쟁력 소구로 시장 성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업 성장 동력으로서 서비스 플랫폼 경쟁력 지속 제고에도 힘쓴다는 전략이다.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 사업부는 비스포크 AI 신제품 글로벌 확산에 따라 강화된 보안·음성 제어 등 사용 경험 제공을 통해 AI 가전 시장을 선점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시스템 에어컨 등 B2B 매출 확대 가속화로 사업 구조 개선을 이어간다. 하만은 디스플레이 등 전장 신규 분야 수주에 나서고, 소비자 오디오는 라인업 강화·상품성 차별화를 도모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품질 관리·생산성 향상, 대형의 경우 모니터 라인업 다양화로 판매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AI폰 알리자” 삼성전자 갤럭시 마케팅 활동 ‘박차’

삼성전자가 다양한 고객 접점을 마련하며 갤럭시 Z 플립6 등 스마트폰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외에 체험공간을 대거 운영하고 '올림픽 마케팅'을 전개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18일까지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에서 '갤럭시 스튜디오 서핑'을 운영한다.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Z 플립6', '갤럭시 워치 울트라' 등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서피비치'는 2030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국내 대표 여름 액티비티 휴양지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과 AI 카메라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착용하고 사이클이나 서핑 머신을 타며 AI 운동 코칭을 받는 경험도 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착용하고 서핑을 배울 수 있는 '갤럭시 서프 클래스'도 운영된다. '갤럭시 Z 폴드6·Z 플립6'의 AI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해변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포토존에서는 최적의 셀피 구도를 설정해주는 자동 줌 기능과 간단한 손동작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갤럭시 링'의 제스처 컨트롤 기능을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춘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도 다음달 25일까지 공간 맞춤형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올림픽 마케팅'에 한창이다. 갤럭시 Z 플립6 공개행사를 파리에서 열었을 정도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파트너(Worldwide Partner)인 삼성전자는 최근 파리 시내 마리니 광장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추가 개관했다. 마리니 광장은 파리의 랜드마크이자 브레이킹, 스케이트보드 경기가 열리는 콩코르드 광장 옆에 있다. 체험관은 올림픽이 열리는 다음달 11일까지 팝업 형태로 운영된다. 패럴림픽이 열리는 다음달 29일부터 9월8일에도 열린다. 체험관을 찾은 방문객들은 올림픽을 테마로 구현된 서클 투 서치, 통역, 갤럭시 Z 플립6의 자동 줌 등 다양한 '갤럭시 AI'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갤럭시 AI 체험에 참여하거나 갤럭시 제품을 구매할 경우 '삼성 2024년 파리 올림픽 핀'도 제공받을 수 있다. 올림픽 기간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올림픽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IOC 및 파리 조직위와 협력해 메달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활용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도록 돕고 있다. 그간 올림픽 시상식에는 휴대폰을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돼 왔다. 올림픽 공식 미디어만이 시상대를 원거리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메달 수여가 끝나면 올림픽 자원봉사자가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선수들에게 전달해 선수들이 직접 승리의 감동을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6는 폴더블 특유 다양한 각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선수 개개인이 창의적인 셀피를 촬영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앞서 프랑스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선수촌 내 위치한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서 선수들에게 갤럭시 AI를 탑재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 1만7000대를 배포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전기, 2Q 영업익 2081억원…전년 동기 대비 1.5%↑

삼성전기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2조5801억원, 영업이익 208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1.5% 증가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고부가 제품인 산업·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서버용 등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 기판 판매량이 늘어 이 같은 실적을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컴포넌트 부문의 매출은 1조16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가량 증가했다. PC·TV·가전·서버 등 IT·산업용과 전장용 등 전 응용처 제품 공급 증가에 따른 것이다. 3분기에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소형·고용량 등 고부가 IT용 MLCC·AI 서버에 탑재되는 고온·Ÿ고압 MLCC 등 산업용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내연기관 전장화가 지속돼 필리핀 생산 법인에 수요가 늘어가는 전장용 MLCC 초도 양산을 준비하고 거래선 다변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 매출은 해외 거래선향 폴디드줌 등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증가한 9207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에는 주요 거래선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초슬림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고화소·슬림·초접사 등 기술 차별화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장용 카메라 모듈은 사계절 전천후 전장용 카메라 모듈 연내 양산 준비와 함께 자율 주행 플랫폼 업체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패키지 솔루션 부문 매출은 4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ARM 프로세서용 기판·메모리용 기판 등 볼그리드어레이(BGA)와 서버 Ÿ전장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고부가 패키지기판 판매가 증가해 매출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3분기에는 대면적·고다층 기판 수요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서버·네트워크 등 고부가 FCBGA 판매를 늘리고, AI PC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BGA 제품 공급을 늘려간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신규 고객사 발굴·생산 지역 다변화를 통해 시장이 요구하는 부품을 적기에 공급해 전장용 부품 시장을 지속 선도하겠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컨콜] 삼성전자 “2025년 2나노 양산 준비 차질 無…파업에도 물량 정상 공급”

25일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부사장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와 일반 기업들 사이에서도 인공지능(AI)향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AI 서버 비중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채용 AI 서버는 컨벤셔널 D램과 SSD 탑재량도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HBM·DDR5 서버·SSD 등 관련 제품들에 걸쳐 수요 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상반기 고객사 부품 재고를 감안하면 하반기 수요 성장은 제한적일 가능성도 제기된다는 분석도 내놨다. 메모리 사업 환경은 생성형 AI를 필두로 한 견조한 서버 수요 덕에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권형석 DS 부문 시스템 LSI 사업부 상무는 “하반기에는 전세계적으로 소비자 물가가 더욱 안정되고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본다"며 “이에 따라 소비자 지출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나, 필수품에서의 회복이 더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아 ICT 기기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수 있고, 이는 응용 분야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시스템 LSI 사업부는 엑시노스 2500의 안정적인 공급 보장에 역량을 모은다는 입장이다. 이미지 센서는 2억 화소 센서를 메인·광각 카메라에서 망원 카메라로 확대해 고해상도 시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DDI 제품은 미국 고객 신 모델용으로 양산을 시작해 하반기 매출 증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송태중 DS 부문 파운드리 사업부 상무는 "5나노 이하 선단 공정에서의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AI HPC 고객 수가 두 배 증가하였으며, GAA 2나노 공정 프로세스디자인키트(PDK) 개발·배포를 통해 일부 고객사들이 본격적으로 제품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5년 2나노 양산을 위한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송 상무는 하반기 중 경기 회복에 따라 세트 업체들의 시황 불확실성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이고, 모바일 수요도 회복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내놨다. 따라서 AI 고성능PC(HPC)향 수요는 지속적인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도 했고, 이로 인해 파운드리 시장 또한 특히 선단 노드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철 삼성디스플레이 기획팀 부사장은 "패널 업체 간 경쟁은 하반기에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저소비 전력·고휘도·슬림 디자인·내구성 향상 등 신제품 성능을 개선해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고, 0하반기에도 지속적인 품질 관리와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다니엘 아라우호 DX 부문 MX 사업부 상무는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AI 수요 확대와 신기능이 적용된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전년비 대비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그는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증대와 평균판매단가(ASP) 인상으로 실적이 오를 것이라고 했다. 워치 시장은 지속되고 있는 건강 관련 수요에 업그레이드 수요가 더해져 금액 기준 소폭, 신형 폼 팩터인 스마트링의 경우 수면·건강 관리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 증가와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노경래 삼성전자 DX 부문 VD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 상무는 "하반기 TV 시장은 QLED·OLED 제품 수요 성장·대형화 트렌드가 지속되며 전체 시장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VD사업부는 프리미엄·대형 TV 중심 판매 강화로 하반기 성수기 수요 선점과 동시에 AI 보안 디자인과 연계한 고유 경쟁력과 스마트싱스 기반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집중적으로 소구해 시장 성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삼성 TV 플러스 등 미디어·광고 중심의 서비스 플랫폼 사업 역량을 제고해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하고 사업 성장 동력을 키워간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조 파업에도 불구하고 현재 당사의 고객 물량 대응에는 문제가 전혀 없다"며 “파업이 지속되더라도 경영과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적법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갤럭시 AI’ 알리기 나선 삼성전자…체험 마케팅 강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인 '갤럭시 AI'의 체험 공간을 늘리고 있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등 기기 내 탑재된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며 자연스럽게 AI 생태계를 넓히기 위한 의지로 해석된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에서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Z 플립6', '갤럭시 워치 울트라'등 갤럭시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 서핑'을 8월 18일까지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갤럭시 워치 울트라', '갤럭시 링' 등 야외 활동에 특화된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으며, '갤럭시 Z 폴드6·Z 플립6'의 AI 카메라 기능도 체험할 수 있다. 또 방문객들은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착용하고 사이클이나 서핑 머신을 타며, AI 운동 코칭을 받는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적극적인 체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자사 모바일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연 게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도 공간 맞춤형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갤럭시 스튜디오 아쿠아'를 운영하고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는 '갤럭시 스튜디오 스카이'를 운영한다. 이는 갤럭시 AI를 국내 및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며 AI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한 갤럭시 AI를 통해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기반 AI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AI를 선보이며 AI 스마트폰 시대의 포문을 연 바 있다. 회사는 현재 갤럭시 AI의 확산을 모바일 사업의 중요한 키워드로 삼았다. 연내에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워치, 노트북 등 갤럭시 기기 2억대에 자체 개발한 AI를 넣는다는 계획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종합] 삼성전자, 2Q 영업익 10조4400억원…DS가 ‘하드 캐리’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74조7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44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 늘었다. DS 부문은 메모리 업황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23%, SDC는 OLED 판매 호조로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3조8400억원 증가했다. IT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 분야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한 대응으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대폭 상승했다. MX 사업부는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다소 떨어졌다.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에는 8조500억원을 투입했다. 부문별 실적은 △DS 매출 28조5600억원·영업이익 6.45조원 △디바이스 익스피리언스(DX) 부문 매출 42조700억원·영업이익 2조7200억원 △하만 매출 3조6200억원·영업이익 3200억원 △SDC 매출 7조6500억원·영업이익 1조100억원으로 집계됐다. ◇DS, 서버 응용 제품·생성형 AI 서버용 제품 등 고른 성장 생성형 AI 서버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메모리 시장 회복세가 지속됨과 동시에 기업용 자체 서버 시장의 수요도 증가했다. 지난 분기에 이어 DDR5(Double Data Rate 5)와 고용량 SSD(Solid State Drive) 제품의 수요가 지속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DDR5·서버 SSD·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서버 응용 중심의 제품 판매 확대와 생성형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이 전 분기보다 크게 좋아졌다. 또 업계 최초로 개발한 1b나노 32Gb DDR5 기반의 128GB 제품 양산 판매에 나서 DDR5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시스템 LSI 사업부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시스템온칩(SoC)·이미지센서·DDI(Display Driver IC) 제품 공급 증가로 실적이 개선돼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이뤄냈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시황 회복 지연 상황에서도 5나노 이하 선단 공정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HPC) 분야 고객수가 약 2배 늘었다. 또 게이트올어라운드(GAA) 2나노 공정 프로세스 설계 키트 개발·배포를 통해 고객사들이 본격적으로 제품 설계를 진행 중이고, 내년 중 2나노 양산 준비도 계획대로 추진 중이다. ◇디바이스 익스피리언스(DX), 매출 42.07조원, 영업이익 2.72조원 MX 사업부는 2분기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 지속 탓에 매출이 신모델이 출시된 1분기보다 감소했다.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S24 시리즈는 2분기와 상반기 출하량·매출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2분기에는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에 기인한 수익성 악화 요인이 있었지만 상반기 기준 두 자릿수 수익률을 유지했다. 비주얼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올림픽 등 글로벌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에 힘입어 선진 시장 성장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늘었다. 차별화된 2024년형 신모델 론칭 기반 네오 QLED·OLED·라이프 스타일 등 전략 제품군 중심 판매에 주력해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생활가전은 성수기에 접어든 에어컨 제품 매출 확대·비스포크 AI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만, 오디오 덕 호실적 거둬 하만은 포터블과 트루와이어리스스테레오(TWS) 중심의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SDC, 플래그십·게이밍 제품이 끌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플래그십 제품의 견조한 수요와 '리지드' 판매 기반 강화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하여 실적이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대형의 경우 게이밍 모니터 시장 중심으로 고해상도·고주사율 신제품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TV 시장내 OLED TV 수요 확대로 안정적 판매를 유지했다. 2분기 시설 투자는 12조1000억원으로 DS 9조9000억, 디스플레이 1조8000억원 수준이다. 전분기 대비 8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 투자와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반기도 반도체 중심 호조 예상…타 사업부 고른 성장 기대 메모리는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와 일반 기업체의 AI 서버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시장 내 AI 서버 구축을 위해 HBM·DDR5·SSD 등 서버용 메모리 제품의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HBM 생산 능력 확충을 통해 HBM3E 판매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버용 DRAM 분야에서도 1b나노 32Gb DDR5 기반의 128GB, 256GB 모듈 등 고용량 제품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낸드의 경우 서버·PC·모바일 전 분야에 최적화된 QLC SSD 라인업을 기반으로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할 계획이다. 시스템 LSI 사업부는 플래그십 제품용 엑시노스 2500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사업부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 최초 3나노 SoC가 적용된 웨어러블 제품의 초기 시장 반응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하반기 주요 거래선의 SoC 채용 모델 확대가 예상된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모바일 제품군의 수요 회복세에 따라 AI와 고성능 컴퓨팅 분야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단 노드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단 공정 사업 확대와 GAA 3나노 2세대 공정 본격 양산을 통해 올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AI와 고성능 컴퓨팅 분야 수주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MX 사업부는 AI 수요 확대와 신규 폼팩터 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리 올림픽 연계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과 고객의 초기 관심을 이끌어내고, 폴더블과 웨어러블 신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특화된 갤럭시 AI 경험을 적용한 갤럭시 생태계 중심의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VD 사업부는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 성장과 대형화 트렌드 지속으로 전체 TV 시장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네오 QLED와 OLED 등 주력 제품 판매를 중심으로 시장 성장세를 주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AI·보안·디자인과 연계한 특장점과 스마트싱스 기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집중 소구해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강화해 사업 성장 동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신제품 글로벌 판매 확대를 추진해 AI 가전 리더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스템 에어컨과 빌트인 등 B2B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사업 구조 개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하만은 전장 부문 신규 분야 수주 확대를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소비자 오디오 시장에서는 성수기에 대응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여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입장이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와 최근 증가 중인 AI 스마트폰 교체 수요로 판매 확대가 기대되지만, 업체 간 경쟁은 상반기보다 심화될 전망이다. 대형은 고수익 제품 중심의 운영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매출 확대와 손익 개선을 추진하고 다양한 모니터 신제품을 라인업에 추가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2보] 삼성전자, 2Q 영업익 10조4400억원…DS가 61.78% 차지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74조7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44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 늘었다. DS 부문은 메모리 업황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23%, SDC는 OLED 판매 호조로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3조8400억원 늘었다. IT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 분야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한 대응으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대폭 상승했다. MX 사업부는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다소 떨어졌다.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에는 8조500억원을 투입했다. 부문별 실적은 △DS 매출 28조5600억원·영업이익 6.45조원 DX 부문 매출 42조700억원·영업이익 2조7200억원 △하만 매출 3조6200억원·영업이익 3200억원 △SDC 매출 7조6500억원·영업이익 1조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DS 부문 영업이익은 전사 중 61.78%를 차지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IT노조, 대규모 실태조사 돌입…“정확한 업계 현실 파악 시급”

팬데믹 이후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고용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지표가 없어 근무 여건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적잖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의 '라인야후 사태'와 카카오 자회사 매각설 등 구조조정 관련 이슈가 끊이지 않으면서 고용 안정을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은 지난달 25일 국회 토론회에서 “(라인 사태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과 방치로 2500여명의 라인플러스 소속 직원들이 고용불안에 떨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도 이달 “카카오VX 사모펀드 매각 등 계열 법인 소속 노동자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부터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노조 깃발이 꽂히고 있는 현상도 이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IT업계는 사업·인력 측면의 환경 변화가 많은 데다 노동집약적 특성이 있어 고용 불안정성이 높고, 일부 구성원들이 장시간 근무 등에 노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노조 설립이 가시화된 2018년을 기점으로 포괄임금제 폐지 및 직장 내 괴롭힘 방지, 보상 투명성 개선 등 일부 변화가 나타났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그러나 노조가 세워진 주요 대기업과 그렇지 못한 사업장의 노동 조건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조가 있는 기업의 노동 조건은 개선되는 반면, 그렇지 못한 기업은 여전히 열악한 근무환경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양극화 요인으로는 설립 과정에서의 한계와 산별교섭(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근로자 대표와 사용자 대표가 만나 임금과 근로조건을 결정하고 이를 동종 산업 내 모든 회사에 적용하는 노사 교섭 방식)이 보장되지 않는 노사 구조가 꼽힌다. 오 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구로구 G플러스타워 앞에서 'IT산업·노동자 실태조사 킥오프 기자회견'에서 “소속 기업의 근무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상담을 요청한 노동자들이 많았지만 노조 설립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회사가 오랜 기간 지속 성장할 것이란 확신이 없고, 이직이 잦은 문화다 보니 회사에 남아서 개선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별교섭이 보장되지 않아 '노동 환경 개선'이라는 우리의 주요 의제를 업계 전반으로 확대시키는 과정에서 한계를 느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부분 업력이 짧거나 흥망성쇠를 거듭하고 있어 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자료가 없다는 점도 한계다. 장시간 근무의 경우 다수의 기업이 포괄임금제를 시행하며 근무시간 기록을 거의 하지 않으며, 사실상 해고에 가깝지만 권고사직 형태로 이뤄지는 사례도 있어 업계 현실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는 다음달 31일까지 산업·노동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중소 IT기업이 많은 구로·가산 디지털단지를 시작으로 판교 테크노밸리와 각종 커뮤니티,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 온·오프라인에서 설문과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인원은 약 1000명 이상을 목표로 하며, 조사 후 국회 토론회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오 지회장은 “노조가 생긴 곳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이들이 많은데 IT 산업과 노동자에 대한 실태를 제대로 파악한 곳이 많이 없다"며 “포괄임금제나 권고사직 등 어떠한 문제를 겪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실태를 대대적으로 조사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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