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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OLED, 뉴욕 도심 누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광고가 뉴욕 도심을 누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지난 5일부터 한 달간 뉴욕의 명물 시티투어버스에 삼성 OLED의 우수성을 알리는 랩핑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타임스퀘어-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월스트리트 등 맨해튼 남쪽을 도는 다운타운 노선과 자연사 박물관-메트로폴리탄미술관-센트럴파크 등 북쪽의 랜드마크를 지나는 업타운 노선버스에서 만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뉴욕 버스 랩핑 광고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내구성을 바다를 배경으로 위트 있게 표현했다"며 “버스에 탄 승객들을 물놀이하는 피서객처럼 표현한 일러스트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에서 적극적인 OLED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 모니카 해변에서 삼성 OLED의 우수성을 알리는 팝업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 산타 모니카 해변은 넓은 모래사장과 아름다운 바다로 유명한 미국 서부 지역 핫플레이스로,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지역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는 '센트럴 프라자' 중앙 광장에 행사장을 마련, 삼성 OLED 탑재 여부를 감별해주는 'OLED Finder' 체험 존을 비롯해 삼성 폴더블 OLED의 뛰어난 내구성과 차별화된 화질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 및 이벤트를 진행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네카오, 2분기 동반성장했다만… 대내외 악재 어쩌나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양사 모두 하반기 성장 동력으로 인공지능(AI)을 내세운 가운데 라인야후 사태와 총수 공백이란 리스크 해소가 관건이다. 빅테크의 국내 시장 침투에 대항할 전략 마련도 숙제다. 11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고, 카카오도 역대 2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6105억원, 영업이익 47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26.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카카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2조49억원, 영업이익은 18.5% 오른 1340억원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핀테크 부문, 카카오는 플랫폼 및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부문의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하반기 AI 사업을 강화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이들이 실적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선 대내외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게 급선무로 꼽힌다. 네이버의 경우 라인야후 사태로 인한 지분 매각 논란이 언제든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수연 대표는 지난 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최대 주주를 변경하거나 경영 컨트롤 축소에 대한 전략적 검토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라인야후의 탈(脫) 네이버 의지가 여전한 데다 장기적으로는 소프트뱅크와의 지분 협상 가능성이 남은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업계에서 제기된다. 양사는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의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의 경우 창업자인 김범수 전 경영쇄신위원장 구속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사법리스크가 절정에 달한 데다 주요 의사결정이 늦어지면서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사업 확대 과정에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카카오는 최근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신아 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했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선 김 전 위원장을 중심으로 구축돼 온 의사결정체계가 단기간에 바뀌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높다. 공통점은 해외 사업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그동안 네이버는 메신저 '라인(LINE)'을 중심축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해 왔다. 특히 일본·대만·태국 등 아시아 지역 사업의 경우 그 의존도가 높았던 만큼 방향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대외적 이미지 하락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장 블룸버그·로이터·CNBC 등 주요 외신들도 김 전 위원장 구속을 보도하며 글로벌 확장 계획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양사의 2분기 실적발표는 해외 사업 확대보다 핵심 사업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는 라인야후 사태가 향후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해외 사업 확대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며 “카카오 역시 총수 구속으로 대외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투자 유치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빅테크의 국내 시장 지배력이 커지고 있지만 이를 막아낼 '무기'가 없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국내 기업은 각종 규제로 발이 묶인 반면 빅테크는 이를 교묘하게 피하면서 검색, 음원, 이커머스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국내 애플리케이션(앱) 시장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추이를 분석한 결과 유튜브가 4580만8803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카카오톡(4500만4079명), 3위 네이버(4308만7420명)가 이었다. 같은 기간 네이버의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은 55.9%로 1위를 수성했지만, 2위 구글(35.6%)과의 격차는 더 좁혀졌다. 네카오가 국내 시장 입지를 지키기 위해선 빅테크에 사회적 책임을 부과할 수 있는 법적 테두리 구축과 함께 빅테크에 대항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잇따른 전기차 화재…정부·車업계 ‘전기차 포비아’ 불식 주력

최근 아파트 등에서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자 정부에 이어 자동차업계도 소비자 불안 해소를 위해 방지 대책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9일 현대차 10종과 제네시스 3종 등 총 전기차 13종에 탑재된 배터리의 제조사를 밝혔다. 중국산 CATL 배터리가 탑재된 코나 일렉트릭을 제외하곤 현대차 전기차에는 모두 국내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 또는 SK온의 제품이 장착됐다. 현대차는 전기차 출시 당시에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고, 소비자 문의 시에도 제조사를 밝히고 있다. 다만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이후 배터리 제조사 관련 문의가 쇄도해 선제적으로 정보를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아도 조만간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밝힐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화재로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는 것과 관련, 고객 우려 불식 차원에서 지자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배터리 과충전을 화재 원인으로 보고 있는 만큼 배터리 이상 징후 모니터링 시스템과 과전압 진단 등의 기능을 통해 과충전에 따른 화재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기아 EV3,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아이오닉7 등이 줄줄이 출격을 대기하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안전 부문에선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모습이다. 수입차를 비롯한 다른 자동차업체들도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이들은 오는 13일 국토교통부의 전기차 안전 점검회의에서 배터리 정보 공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각자의 대책을 공유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는 인천 벤츠 화재 이후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제조·수입차 업체에 배터리 제조사 공개에 대한 입장을 사전 타진했고, 이번 회의는 업체들의 입장을 밝히는 자리로 마련됐다. 다만 수입차 업체들은 제조사가 아닌 판매 자회사로 본사와의 협의가 필수인 만큼 현대차·기아와 같은 빠른 대응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자동차업계와 함께 정부도 속속 대책을 내놓고 있다. 가장 먼저 행동에 나선 것은 서울시로, 서울시는 다음 달 말까지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을 개정해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에 90% 이하로 충전을 제한한 전기차만 출입할 수 있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 산하 정부청사관리본부도 '2024년 정부청사 전기차 충전기 확충사업' 내용을 변경해 지하에 설치가 예정됐던 전기차 충전기 일부를 지상으로 옮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세종청사 지하에 전기차 충전기 50기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은 지상에 12기를 만드는 것으로 갈음됐다. 이외 지방청사 지상에 50기를 설치하는 계획은 유지됐다. 또 12일에는 환경부 차관 주관으로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전기차 화재 관련 긴급회의가 예정돼 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전기차 안전을 강화할 다양한 방안을 두루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일단 지하 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한 만큼 지상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를 유도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 다만 현행 규정상 지상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를 강제할 수 없기 때문에 설치 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식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 등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완충이나 지하 주차장 충전을 제한하는 것은 기술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기존 차량 소프트웨어에 위성항법시스템(GPS)으로 실내 여부를 파악하고, 실내 충전 목표량을 90%로 제한하는 기능을 추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전기차가 화재에 취약하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지하 주차장 소방설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1∼2023년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화재는 각각 1만933건, 139건이었다. 특히 지난해 기준 1만대당 화재 건수는 내연기관차가 1.9건, 전기차는 1.3건으로 집계됐다. 내연기관차 화재 발생률이 전기차보다 더 높은 것이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미국교통통계국(BTS)이 분석한 지난해 차종별 화재 발생률을 보면 하이브리드차가 1만대당 347.45대로 가장 높았다. 내연기관차가 1만대당 152.99대로 뒤를 이었고, 전기차는 1만대당 2.51대로 가장 낮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구글+MS’ 검색 점유율 40% 돌파…힘 못쓰는 네이버·카카오

국내 웹 검색에서 네이버와 카카오 '다음'의 점유율이 계속 하락하는 반면, 해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 점유율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웹로그 분석 사이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내 웹 검색 시장의 점유율은 네이버가 54.26%로 1위이고 그다음으로 구글(37.61%), 빙(3.83%), 다음(3.14%)이 각각 2∼4위를 차지했다. 구글과 빙의 점유율을 합치면 41.44%다. 구글과 빙의 합산 점유율은 지난달 평균 39.79%를 기록했는데 8월 들어서는 일일 기준으로 계속 40%를 넘었다. 전 세계 검색 시장 약 90%를 장악한 구글은 아직은 '토종'에 밀리고 있는 한국에서도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 지난달 평균 점유율이 36.24%로 작년 7월(34.22%)과 비교해 1년 사이 2.02% 포인트 상승했다. 빙도 지난달 평균 점유율이 3.55%로 다음(3.40%)을 제치고 처음으로 3위로 올라섰다. 작년 7월 2.69%와 비교하면 0.86% 포인트 상승했다. MS는 지난해 빙에 인공지능(AI) 챗봇을 탑재하면서 검색 시장에서 구글을 위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반면 토종 검색 엔진 네이버와 다음은 웹에서 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네이버는 지난달 점유율이 55.58%로 1년 전보다 0.51% 포인트 낮아졌고 다음은 같은 기간 1.12% 포인트나 떨어졌다. 한국은 사회주의권 중국, 러시아와 함께 검색 시장에서 1위를 구글에 내주지 않은 드문 국가다. 그러나 앞으로 세계적으로 검색 시장을 둘러싼 경쟁과 맞물려 토종 업체들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 닥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네이버, 핵심 사업 ‘쌍끌이’에 역대 최대 실적…“라인 최대주주 유지”

네이버가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클라우드 매출 증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향후 인공지능(AI) 기술을 핵심 상품에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발굴 기회를 지속적으로 찾을 계획이다. 라인야후 사태에 따른 지분 변화 가능성에 대해선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6105억원, 영업이익 472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26.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8.1%를 기록했다. 매출은 증권사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2분기 매출은 2조6420억원, 영업이익은 4320억원으로 예상됐다. 사업별로 서치플랫폼의 매출은 검색 광고 개선 및 타게팅 고도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7.5% 증가한 9784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는 '도착보장' 브랜드 사용률이 늘고,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이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13.6% 성장한 71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핀테크는 8.5% 늘어난 368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 기간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20.1% 성장한 17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오프라인 결제액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전체 결제액의 50%를 넘어섰다.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 5.9% 감소한 4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환율 변동 등 효과를 제외하면 웹툰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1% 증가했다"며 “일본의 경우 월 유료 사용자(MPU)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AI 솔루션 매출 증가와 라인웍스 유료 ID수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 증가한 1246억원을 기록했다. AI 사업의 경우 뉴로클라우드 성과와 인텔과의 AI 반도체 협력 프로젝트 관련 매출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라인웍스의 경우 유료 ID수와 월간활성이용자수(ARPU)의 견조한 성장세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40%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는 앞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핵심 사업과 플랫폼 역량 강화를 더 빠르게 추진할 방침이다. AI·데이터·검색 등 역량 접목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기술 기반 신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최수연 대표는 “매크로적 상황의 변동성이 심해 확신하긴 어려우나, 경영진 모두 두 자릿수 성장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AI 기반으로 상품 개선에 힘쓰고 있고 앞으로도 내부 경쟁력을 그쪽에 강화해 광고와 커머스 부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텔과의 협력은 청사진대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양사가 진행 중인 AI 가속기 검증 관련 매출이 2분기 처음 발생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착수에 따른 매출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최근 라인야후 사태로 불거진 지분 변화 우려에 대해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와 최대주주 유지, 영향력 축소 등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또, 라인야후 자사주 취득을 위한 공개 매수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일본 라인야후는 약 1조4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 대표는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가 보안 거버넌스에 따른 우려였음이 명확해졌다“며 "현재로썬 최대 주주를 변경한다거나 사업 축소에 대한 전략적 검토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보안 거버넌스 가이드라인이 명확해진 부분이 있는 만큼 이 부분을 준수하는 방향으로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라인야후의 자사주 취득은 내년 적용될 신설 동경증권거래소의 규정에 부합하기 위한 조치"라며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공동 보유한 A홀딩스는 라인야후의 보유 지분율을 약 1~2% 정도 줄일 계획이고, 결과적으로 라인야후 유통 주식 비중이 35%를 근소하게 초과할 수 있도록 일부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LG, 2분기 실적 ‘명암’…전자는 ‘최고’·엔솔은 ‘부진’

LG에너지솔루션의 부진이 아쉽다. 지난 2분기 LG의 대부분 사업 부문이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부진을 겪으면서 전체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8일 LG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줄어든 3094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8240억원으로 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309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904억원으로 3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LG의 발표와 각 계열사 공시를 종합한 결과 LG의 실적에 가장 긍정적으로 기여한 곳은 LG전자다. LG전자는 가전 및 공조 부문에서 계절적 수요 증가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덕분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한 1조19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은 LG그룹 전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매출 6조1619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와 57.6% 감소한 수치다. 전기차(EV) 수요 둔화와 금속 가격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고정비 부담 증가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미국 IRA(Inflation Reduction Act) 세액 공제를 제외하면 2525억원 규모의 영업손실로 바뀐다. LG에너지솔루션의 부진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금속 가격 하락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면서 매출이 감소했고, 배터리 원자재인 금속 가격이 하락하면서 판가가 떨어졌다. 또 유럽 및 중국 공장의 가동률 하락으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는 등 다양한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디스플레이도 매출이 42% 증가한 6조7080억원을 거뒀지만, 여전히 영업손실 940억원을 기록했다. OLED 패널 비중 확대와 IT 제품용 OLED 패널 대량 생산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으나, 전반적인 시장 경쟁 심화와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강현창·김윤호 기자 khc@ekn.kr

‘반도체·AI 쌍끌이’ 전자업계 2분기이어 3분기도 ‘맑음’

전자업계가 지난 2분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AI와 반도체 부문이 실적 호조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자업계 주요 기업 실적 개선세 뚜렷 8일 전자업계에는 반도체 부문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선전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7407조원, 영업이익 10조4400억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매출 16조4233억원, 영업이익은 5조4685억원을 달성했다. 두 기업 모두 AI 기술 발전에 따른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증가와 서버용 메모리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었다. 삼성전자는 전분기 대비 HBM 매출이 50% 중후반 수준 성장했고, SK하이닉스는 전분기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가전 부문에서는 LG전자가 돋보였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 21조7009억원, 영업이익 1조196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가전부분이 침체한 삼성전자와 달리 LG전자는 생활가전과 B2B 기반 미래 성장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이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전자 부품 부문에서는 삼성SDI와 삼성전기가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 5조2000억 원, 영업이익 5572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전자 부품 수요 증가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 2조3835억 원, 영업이익 1860억 원을 달성했다. ◇LG전자 AI로 '괄목상대'…고도화 자신감 표현 특히 지난 2분기는 AI와 반도체가 전자업계 실적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친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AI 기술의 발전과 이에 따른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는 전자업계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그동안 관련 소식이 뜸했던 LG전자도 최근 AI부분에서 진보한 기술력을 뽐내는 중이다. LG전자는 지난 7일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엑사원'의 3.0 버전을 선보였다. 엑사원 3.0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픈소스 방식(AI 모델의 소스 코드와 관련 자료 공개)으로 공개된 생성형 AI다. 오픈소스로 AI를 공개하려면 먼저 해당 AI 모델이 충분히 고도화되어 있어야 한다. 또 다양한 사용자와 개발자들이 접근할 수 있기 때도록 품질 관리와 지속적인 유지보수도 가능해야 한다. 소스 코드와 데이터가 공개되기 때문에 투명성과 신뢰성도 중요한 요소다. ◇미국 보조금 등도 호재…지정학적 리스크는 주의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삼성전자는 미국 정부로부터 64억달러(8조8000억원)의 반도체 보조금을 지원받기로 했으며, SK하이닉스도 4억5000만달러(6200억원)를 받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시설과 첨단 패키징 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AI와 반도체 시장의 수요 증가로 전자업계가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른 변수는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기자의 눈] 전삼노와 APU의 우려스러운 언론관

감탄고토(甘呑苦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뜻으로, 자신의 비위에 따라서 사리의 옳고 그름을 판단함을 이르는 말이다. 지난 1일 오전 10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으레 그렇듯, 현장에 찾아온 기자들은 워딩을 듣고 받아치거나 녹취한다. 그날도 그 자리에 온 기자들은 전삼노가 홈페이지에 공지한 내용을 보고 한여름에 땀을 뻘뻘 흘리며 언덕에 올라와 취재하기 바빴다. 그러나 기자회견 내용은 더운 날씨만큼이나 실망스러웠다. 이날 전삼노 관계자는 “사측이 2023·2024 임금 교섭을 병합하며 휴가 제도 개선을 약속했지만 일방적으로 반려해 철회됐다"며 “성과급을 더 달라는 게 아니라 투명화 요구"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패밀리넷 포인트 200만원을 요구했다며 되팔이범으로 호도한 서울경제 기자님 오셨느냐, 이렇게 중요한 기자회견 자리에 오지도 않고 기사를 썼느냐"며 “언론사가 2년치 임금 교섭 요구를 철저하게 짓밟았다"고 주장했다. 또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놔 의사 표현을 하러 온 것인지, 특정 언론인을 상대로 조리돌림하며 겁박하러 온 것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웠다. 필자는 질의응답 시간에 “기자회견의 취지와 목적이 임금 협상을 포함한 근로 조건 개선에 있는 건지, 무노조 경영 폐기에 방점이 찍힌 건지 궁금하다"고 했고, 이어 “전삼노를 제외한 나머지 4개 노조들과 계열사 노조들도 사측이 탄압을 하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유튜브 스트리밍을 담당하던 전삼노 관계자는 댓글창에 공식 계정으로 “제가 현장에서 법규(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든 욕설)를 날렸어야 하는데 아쉽네요"라고 적었다. 또 뉴시스 기자가 “패밀리 포인트와 관련해 사측은 50만원, 노조는 당초 250만원을 요구했다는데 그 시점이 언제인가"라고 묻자 전삼노 측은 “그런 걸 왜 물어보느냐"며 핀잔을 주는 모습도 포착됐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달라며 기자들을 땡볕에 불러세워놓고 다소 민감하게 느껴질 수 있는 질문을 받으니 이 무슨 무례한 행동을 한단 말인가. 철저히 언론을 자신들의 나팔수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었다면 오산이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APU)도 마찬가지다. APU는 벨기에 브뤼셀 소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찾아가 에어인천의 아시아나항공 화물본부 인수 적합성을 철저히 조사해달라며 당국자와 면담을 진행했다. 이들은 EC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과 직원 사이의 고용 관계에 개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고, 필자는 업계 의견을 취합해 “EC가 의견 제시를 거절했다"는 내용을 기사에 반영했다. 그럼에도 APU 관계자는 “EC가 고용 관계는 자기들의 권한 밖임을 설명한 것"이라며 “우리가 제출할 추가 자료를 EC가 환영한다는 내용은 눈에 안 들어오느냐, 편향적으로 그 따위 기사를 쓰느냐"고 따졌다. 또 “당신 같은 사람은 기자로 보지 않기 때문에 (우리 측)자료 공유를 하지 않을테니 능력껏 구해보라"며 당사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선 “박규빈 기자는 대한항공으로부터 무얼 받아먹었길래 이런 기사를 쓰느냐"는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 APU는 그 말에 책임 질 수 있나? 필자는 취재를 통해 사건을 심층적으로 설명하거나 배경을 알려주는 '해설 기사'를 썼을 따름인데, 이 정도면 가히 언론에 대한 폭거라고 할만하다. 언론이 언더 도그마에 빠져 노조 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평가를 받기는 하지만 언제나 모든 매체가 편을 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오만한 발상이다. 거친 언사로는 가장 먼저 만나는 시민인 기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 노조 관계자 제위의 성숙한 대 언론 자세를 촉구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얼음정수기에 올인원 로청까지…‘거물’ LG전자 참전에 업계선 “환영”

LG전자가 얼음정수기에 이어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이를 두고 두 시장을 주도하고 있던 업체들 모두 환영하는 분위기다. 거물급 기업의 참전으로 관련 시장을 더 키워나갈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흡입용과 물걸레 전용으로 구분해 로봇청소기를 선보여 왔지만,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결합한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출시하겠다는 것. 앞서 LG전자는 지난 4월 로봇청소기 B-95AW의 전파인증 적합성 평가를 완료하고 특허청에 '로보킹 AI 올인원' 상표명을 출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공식 출시일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선 로보킹 AI 올인원이 이달 중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얼음정수기 시장에 뛰어든 점도 눈에 띈다. LG전자는 최근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를 출시했다. 회사는 그간 냉장고에 얼음 정수 기능을 탑재한 적은 있지만 얼음정수기를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올인원 로봇청소기의 선두 업체는 중국 브랜드 로보락이다. 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며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 외에도 에코백스, 드리미 등 중국 로봇청소기 기업이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얼음정수기 시장을 선도하는 건 코웨이, 청호나이스 등 중견 가전업체다. 각각 '아이콘 얼음정수기', '에스프레카페' 등을 앞세워 시장을 장악했다. 두 시장 모두 후발주자임에도 LG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로보킹 AI 올인원의 경우 위생 관리 방법을 차별화했다. 그동안 올인원 로봇청소기는 청소 뒤 바로 걸레를 세척하고 건조하지 않으면 물걸레 냄새가 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LG전자는 신제품에 자체 개발한 물걸레 전용 세정제를 적용했다. 물로만 세척하는 게 아니라 세정제를 써 냄새 제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얼음정수기는 국내 최초로 제빙부에서 만든 얼음을 냉동 보관하는 기능을 강조했다. 기존 얼음정수기 사용자들이 상온에 보관되는 얼음은 쉽게 녹고 깨져 불만을 느낀다는 점을 확인하고 하나의 컴프레서로 냉수 생성과 제빙, 얼음 보관실의 온도까지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처럼 LG전자가 기존에 없던 올인원 로봇청소기와 얼음정수기 라인업을 추가하며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관련 업계에선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다. 올인원 로봇청소기와 얼음정수기 시장 모두 아직 성장하는 단계인 만큼 LG전자의 진출로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기존보다 더 끌어 모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 한 관계자는 “(LG전자의 시장 진출에 대해) 기존 업계는 우려보다는 반가워하는 분위기"라며 “최근 들어 올인원 로봇청소기가 인기를 끌고 있기는 하지만 다른 가전에 비해선 아직 덜 알려진 편이다. 브랜드 인지도나 신뢰도가 높은 LG전자가 시장에 들어오면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얼음정수기 시장에 진출해있던 기업들도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중견 가전업체 한 관계자는 “일반 정수기에 비해 얼음정수기는 대중화가 덜 된 편"이라며 “LG전자의 얼음정수기 출시로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해 한 번 더 들여다보고 판매로 이어져 시장이 커지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전자,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에서 냉난방공조 신제품 공개

LG전자가 유럽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지에서 히트펌프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맞춤형 고효율 공조솔루션 연구를 위한 연구소도 설립하며 시장 내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달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신제품을 공개한다. LG전자 써마브이는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제품이다. 화석연료를 태운 열로 난방하는 기존 보일러에 비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도 우수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번에 난방용량은 7kW와 9kW로, 지난해 선보인 대용량 제품(16·14·12kW)에 이어 라인업을 확대해 고객의 히트펌프 선택 폭을 넓힌다. 이 제품은 외부 온도가 영하 15도일때 최대 75도의 온수 공급이 가능하며, 낮은 소비 전력으로 경제적인 운전도 강점이다. 유럽 ErP(Energy-related Products) 에너지등급 중 가장 높은 A+++를 충족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유럽 현지 기후에 최적화된 맞춤형 고효율 공조솔루션 연구를 위해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소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역에 둥지를 틀었다. 한국 창원, 미국 애틀랜타에 이은 세 번째 글로벌 에어솔루션연구소다. 연구소는 1000제곱미터(㎡·약 4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주거용·상업용·산업용 HVAC 신제품을 유럽 현지 환경에 맞춰 시험해 차별화된 품질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 이처럼 LG전자가 유럽 HVAC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건 관련 시장이 성장 추세인 점에 주목한 영향이 크다. 회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유럽 HVAC 시장 규모는 130억달러(약 18조원)로 추정되며 향후 3년간 약 5%씩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의 중요한 축인 냉난방공조 사업 역량을 강화해 한국과 미국에 이어 고성장중인 유럽 HVAC 시장의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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