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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에 애플도 ‘눈독’…불붙은 ‘무선 헤드폰’ 선점 전쟁

다이슨에 이어 애플까지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무선 헤드폰' 시장을 둘러싼 업체 간 선점 경쟁이 불붙고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무선 헤드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자, 각사 무선 헤드폰 라인업들도 다양해지고 과감한 색상을 채택하며 MZ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슨은 최근 자사 최초의 오디오 전용 블루투스 헤드폰 '다이슨 온트랙'을 국내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첨단 노이즈 캔슬링(ANC) 알고리즘을 탑재해 최대 40dB의 소음을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의 취향에 맞춰 제품 색상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다이슨 온트랙은 'CNC 코퍼', 'CNC 알루미늄' 등 총 네 종류의 기본 조합에 추가로 헤드폰의 이어 쿠션과 이어 캡도 각각 7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이를 통해 가능한 색 조합은 2000가지에 달한다. 이로써 청소기, 헤어드라이기 등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던 다이슨이 본격적으로 음향기기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아울러 애플의 무선 헤드폰 에어팟 맥스의 차세대 모델 '에어팟 맥스2'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는 애플이 올 하반기 중 에어팟 맥스2를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실화될 경우 애플은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신규 모델을 출시하게 된다. 소니도 라인업을 강화하며 시장 내 입지를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 상반기 베이스 부스터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얼트 웨어'를 선보인 게 대표적이다. 아울러 뱅앤올룹슨이나 젠하이저 등도 라인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는 건 무선 헤드폰이 젊은 층의 일상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며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데 따른 영향이 크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업계가 추정하는 국내 무선 헤드폰 시장 규모는 2000억원에 달한다. 최근 몇 년 새 시장이 급격하게 커졌으며, 향후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업계에선 무선 헤드폰의 인기 비결로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며 변화한 젊은 층의 라이프스타일을 첫손에 꼽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음악 감상 용도로 쓰이던 무선 헤드폰은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생활 장기화 등으로 영상 등 여러 콘텐츠를 소비하는 용도로 진화했다"며 “특히 학생들에게 무선 헤드폰은 학습 목적의 몰입과 집중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MZ세대 등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Y2K(2000년대)' 패션 스타일이 무선 헤드폰 인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온다. 귀 전체를 덮는 헤드폰으로 Y2K 감성을 뽐내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는 영상 시청, 공부 등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 강화, 패션 아이템으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디자인 등을 제품 소구 포인트로 내세우며 젊은 층 수요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선선해질수록 무선 헤드폰 인기가 더 올라가는 만큼 업계는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있다"며 “향후 주력 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 간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10대그룹 지배구조보고서]⑥ 롯데그룹, 이사회 의장 100% 겸임 ‘제왕적 CEO’가 혁신 걸림돌

[편집자주] 국내 대기업들이 올해부터 개정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새로운 지배구조보고서는 최근 정부의 제도 개선 사항과 G20·OECD 원칙 등 국내외 지배구조에 대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새로운 지배구조보고서를 통해 국내 10대그룹의 지배구조 현황과 핵심지표 이행률 등을 짚어본다. 롯데그룹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게 제왕적 권력을 부여하는 체계를 고수하는 탓에 다른 10대 그룹에 비해 지배구조 혁신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모든 상장 계열사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보장하지 못한데다, 과반수 상장 계열사가 독립적인 감사 지원 부서를 운영하지 않아 감사 역시 CEO의 영향력이 개입될 여지가 있는 탓이다. 5일 재계와 관련 당국에 따르면 10대 그룹 계열사 중 최근 2년 동안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개한 79개 상장사의 지배구조핵심지표 준수현황을 분석한 결과 롯데그룹이 2년 연속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롯데그룹 9개 상장 계열사의 준수율은 2022년 68.15%, 지난해 68.89%로 집계됐다. 두 해 모두 10대 그룹의 평균치인 74.6%와 70.8%보다 2%포인트(p) 이상 격차가 발생한 수준이다. 2년 연속 준수율이 70%를 하회한 것은 GS그룹을 제외하면 롯데그룹 뿐이다. 계열사 분할과 합병 작업이 겹쳐 준수율이 악화된 이후 다시 개선에 성공한 다른 그룹과 달리 지속적으로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는 의미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는 상장사의 지배구조에 대한 정보를 주주 등 관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도입됐다. 지난 2019년부터는 자산 총액 1조원 이상, 올해부터는 5000억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에 한해 공개가 의무화됐다. 정부는 지배구조 정보의 비교가능성과 유용성을 높이기 위해 15대 핵심지표를 준수했는지 여부를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명시토록 했다. 핵심지표 준수율은 이 같은 15개 핵심지표를 얼마나 준수했는지 개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비율이다. 한 기업이 15개 핵심지표를 모두 지켰다면 100%로 측정되는 구조다. 이 같은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핵심지표 준수 여부는 학계와 연구기관에서 대기업의 ESG 지표 등을 평가할 때 활용되고 있다. 롯데그룹의 이행률이 2년 연속 다른 10대 그룹 평균보다 낮았던 것은 CEO가 회사의 모든 영역을 관장하는 제왕적 경영 방식을 고수한 탓으로 분석된다. 몇 년 전부터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사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추구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국내 상법에서도 자산 규모가 2조원 넘는 상장사는 사외이사를 과반수 이상 선임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사내이사들의 단합만으로 이사회가 좌우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최근에는 이사회 의장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10대 그룹 상장사도 늘어나고 있다. 이사회의 의사결정과 진행을 리드하는 의장으로 사외이사를 기용해 독립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CEO가 최대주주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의사결정 과정에서 전횡을 저지르지 않도록 권력을 분산하는 차원이다. 실제 정부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의 핵심지표로 CEO를 견제할 수 있는 이사회와 감사기구의 독립성을 묻는 질문을 포함했다. 대표와 이사회 의장이 분리돼 있는지(8번 지표), 독립적인 내부감사 지원 부서 등을 설치했는지(12번 지표)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롯데그룹 9개 상장 계열사는 모두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9개 중 과반수인 5개 상장사는 독립적인 감사 지원부서를 설치·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감사 지원부서를 운영하고 있으나 경영진으로부터 완전히 독립적이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는 롯데그룹을 제외한 다른 9개 그룹과 큰 차이다. 다른 9개 그룹에서는 대표와 이사회 의장이 분리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21%가 그렇다고 답변해 0%인 롯데그룹과 격차를 보였다. 다른 그룹에서는 혁신의 노력이 시도되고 있으나 롯데그룹에서는 이런 노력이 보이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외에도 롯데그룹은 현금배당 관련 예측 가능성 제공과 주주총회 4주 이전 소집공고 실시 측면에서도 취약한 점을 드러냈다. 롯데그룹 9개 상장 계열사는 일제히 주주들에게 배당 관련 예측 가능한 자료나 지표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주총회 4주 전에 소집공지를 실시한 것도 롯데하이마트 한 곳을 제외하면 8개사가 이행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재계 관계자는 “유독 롯데그룹은 CEO의 권한이 강하고 이사회의 독립성이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다른 그룹에서는 그래도 이사회 경영을 시도하려는 모습이라도 보이는데 롯데그룹은 그런 움직임도 미흡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지상파-케이블TV, 무료 VOD 중단 갈등 일파만파…법적 공방 예고

케이블TV 사업자 중 일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최근 지상파 무료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양측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4일 지상파 방송사들로 구성된 한국방송협회는 케이블 업계에 지상파 무료 VOD 서비스 중단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가입자의 시청 선택권을 침해하고 추가 부담을 유도하는 편법적인 영리행위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SO 측은 장기 불황 속 효용성이 급락한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앞서 LG헬로비전과 HCN, KCTV광주방송, 푸른방송, 남인천방송, JCN울산중앙방송, CCS충북방송 등 SO 사업자들은 지난 3일 지상파 무료 VOD 서비스를 전면 유료화했다. 이 서비스는 케이블TV 사업자가 지상파 콘텐츠를 구매하고, 본방송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이용자에게 무료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방송협회는 양 사업자 간 콘텐츠 공급 계약이 지난 2021년 종료된 후 새로운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SO 측이 사전 협의 없이 무료 VOD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중단한 것은 위법 행위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협회는 “해당 케이블TV 가입자는 기본 이용료를 지불하고도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VOD를 시청하려면 유료 월정액 상품에 가입하거나 개별 구매해야 한다"며 “서비스 중단 전 고지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함에도 가입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VOD 서비스는 동일 콘텐츠를 처음에는 유료로 공급하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무료 전환되는 완결 상품"이라며 “인터넷TV(IPTV) 등 다른 유료방송 사업자도 같은 상품을 운용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조치는 유료방송 사업자 간 서비스 불균형을 유발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사업자 간 신의성실 의무를 위반한 행위로 법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며 “방송통신위원회 등 규제기관도 해당 사업자들의 위법행위에 대한 신속 조사와 적절한 조처를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케이블TV 업계는 코드커팅으로 가입자 이탈이 심화되면서 존폐 위기에 처한 상황에 가입자 수요가 줄어든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할 여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631만106명으로 직전 분기인 지난해 상반기보다 3만7389명(0.1%) 감소했다. 이 중 SO의 가입자 수는 1254만1500명으로 전체의 약 34.54%를 차지했으며,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1%p, 0.15%p 줄었다. 이 같은 상황 속 케이블TV 업계는 지상파 재송신료 협상 과정에서 VOD 콘텐츠를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행태에 대한 불만이 누적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 비중은 지속 줄어드는 반면 재송신료는 매년 증가해 왔기 때문이다. 한 케이블TV 사업자는 “업계 불황이 극심해지던 지난해부터 지상파 무료 VOD 서비스와 '헤어질 결심'을 하는 사업자들이 많았다"며 “2022년 기준 SO의 콘텐츠 지불료가 수신료 대비 86.7%에 달하는데, 도저히 감내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SO 관계자는 “시청자 고지 및 자막을 통해 관련 안내를 한 달 동안 했지만 관련 문의가 거의 없는 상태"라며 “이미 여러 플랫폼에 노출되고 홀드백도 3주나 지난 콘텐츠를 볼 시청자가 없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고 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국내 방산업계, 폴란드 발판 삼아 유럽시장 공략 가속화

방산업계가 오는 6일(현지시각)까지 나흘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4)'에 참가한다. K-방산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견제가 심해지는 것을 정면돌파한다는 구상이다. MSPO는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로 32회째를 맞았다. 유럽 지역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 중 3번째로 큰 규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FA-50 다목적전투기 △KF-21 보라매 △KUH-1 수리온 △소형무장헬기(LAH) 등을 선보인다. FA-50은 폴란드와 48대(약 3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장기체공이 뛰어난 차기군단무인기(NCUAV) 블록2와 임무장비 모듈 교체를 특징으로 하는 소형다기능모듈화비행체(CMMAV)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미래형 무인기 플랫폼 2종도 공개한다. KF-21과 FA-50에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를 연동하고, 수리온·LAH에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한 유무인복합체계(MUM-T)도 소개했다. MUM-T는 미래 전장에서 탐지·화력·생존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KAI는 현지에서 후속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슬로바키아와 불가리아를 비롯해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7월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에 사무소도 오픈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K-2 전차 등을 전시한다. K-2는 올 상반기까지 총 46대가 폴란드에 납품됐고, 하반기와 내년에도 각각 38·96대가 인도될 예정이다. 방호력과 생존력 증강에 초점을 맞춰 개발 중인 30t급 차륜형장갑차(N-WAV)와 구난 전차도 선보인다. 해외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다목적 무인차량(UGV)인 4세대 셰르파 모형도 배치한다. 이는 현대로템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자율주행·무인화·전동화 분야에서 협업해 만든 무인화 차량이다. 다양한 무기 장비를 탑재한 3세대 모형도 볼 수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7월 폴란드 국영방산그룹 PGZ와 K-2PL 생산·납품 사업 진행을 위한 신규 컨소시엄 합의서도 체결했다. 한화그룹 방산계열사들도 참가했다. 한화오션은 3000t급 장보고-Ⅲ 잠수함을 중심으로 전시공간을 구성했다. 장보고-Ⅲ는 중어뢰와 대함·순항미사일 및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등을 쏠 수 있다. 잠수함용 리튬이온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공기불요체계(AIP)에 힘입어 최대 3주간 잠항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한화시스템은 잠수함 운용 효율과 전투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함정 통합전투체계를 소개한다. 미래 지상전투체계에 최적화된 지휘통제통신 통합 솔루션 'MOSS 플랫폼'도 선보인다. 이는 전차를 비롯한 기동 플랫폼에 탑재 가능한 이동형 5G 전술통신 기지국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 실물을 전시한다. 아리온스멧은 AI 기반의 원격·자율운행 뿐 아니라 물자·탄약·부상병을 옮길 수 있다. 수색정찰과 근접전투 등의 임무도 수행 가능하다. 기아도 중형표준차(KMTV) '캡샤시'와 소형전술차(KLTV) '베어샤시'를 전시한다. 기아가 유럽에서 KMTV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MTV는 1m 깊이의 하천을 도하할 수 있고 최대 22명 탑승이 가능하다. 베어샤시는 방탄유리·대인지뢰 방호플로어를 비롯해 생존성 향상을 위한 사양이 적용됐다. 캡샤시는 베어샤시에 캐빈룸(운전자·승객을 위한 공간)이 추가됐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양국 방산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수출길 확대 등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SKT, 퍼플렉시티와 손 잡고 ‘에이닷’ 글로벌 검색시장 공략

SK텔레콤(SKT)이 미국 인공지능(AI) 유니콘 기업 퍼플렉시티와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나간다. 양사는 연내 검색 기능이 강화된 AI 비서 서비스 베타 버전을 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키워드 검색이 아닌 사람과 소통하는 방식의 대화형 검색으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SKT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퍼플렉시티와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사의 기술 협력 방향과 SKT의 AI 서비스 '에이닷(A.)' 개편 방안을 밝혔다. 한국에 최적화된 AI 대화형 검색엔진을 공동 개발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게 핵심이다. 양사는 이를 위해 상호 투자, 공동 마케팅을 비롯해 에이닷·글로벌향 AI 에이전트(PAA) 서비스 향상을 위한 기술 지원 등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올해까지 기술 협업을 토대로 국내 시장을 개척하고, 에이닷에 퍼플렉시티의 AI 검색엔진을 도입해 개인화 정보 탐색 기능을 강화한다. 내년부터는 양사 서비스 결합 형태의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시장 확산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저렴하고 쉽게 쓸 수 있도록 접근 장벽을 낮추겠다는 복안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글로벌 기술시장에선 AI 투자를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어 빅테크의 경우 '지면 죽는다'는 압박이 있다"며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더라도 과소 투자보다는 과잉 투자가 낫다고 보는 기조"라고 말했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회사의 AI 대화형 검색엔진과 주요 기능을 소개하며 혁신적인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는 한국 검색 시장에 대해 “빠른 통신망과 인프라가 매력적이며, 업그레이드된 인터넷 검색을 가장 원하는 소비층"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AI 검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퍼플렉시티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SKT 자회사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GAP Co.)'에 투자한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번 협력을 통해 상호 지분 투자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SKT는 지난 6월 퍼플렉시티에 1000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SKT와 GAP Co.는 올해 중 베타 버전을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PAA를 개발 중이다. 이는 이용자를 이해하고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개인 비서 기능이다. 다양한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최적의 답변을 찾아내는 형식이다. 이 과정에서 퍼플렉시티는 SKT에 프라이빗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해 답변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검색 정보 및 출처 제공 범위는 넓히고, 환각현상은 줄이기 위한 것이다. 정석근 SKT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CAGO)은 “에이닷을 단순히 지시 수행에 그치지 않고 사람을 대신해 약속을 잡고, 파티를 준비하는 등 '액션'을 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가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통신사가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 차세대 AI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SKT는 이번 협력을 통해 에이닷 점유율을 높이고,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이를 위해 한국에 최적화된 AI 검색엔진을 공동 개발한다. SKT는 한국어 데이터·문화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퍼플렉시티는 파인튜닝(사전 학습된 모델을 특정 목적에 맞게 조정하는 과정)을 맡아 검색 기능을 강화한다. SKT는 고객들의 AI 서비스 이용 패턴과 사용량, 피드백 등을 분석해 만족도가 높은 기능과 서비스에 대해선 유료화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과 방식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비용 및 고객 가치 관점에서 유료화에 대한 확신이 온다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용훈 SKT AI서비스사업부장은 “한국 시장 저변이 확대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한 유료화는 위험하다"며 “당분간은 규모를 확대해 저변을 넓히고, 고객들의 이용 행태 및 지불 의사를 확인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브라우저에서도 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韓서 입지 줄어든 마세라티, 고객 접점 늘려 반등 ‘시동’

애매한 입지로 한국서 자리를 잃은 마세라티가 반등을 본격 준비한다. 새로운 콘셉트의 전시장, 소비자가 직접 차량을 디자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리면서 민심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마세라티코리아는 새로운 브랜드 리테일 콘셉트를 적용한 강남 전시장을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전시장 개방과 함께 중형 SUV모델 '그레칼레'의 트로페오 스페셜 에디션 '컬러즈 오브 서울'을 최초 공개했다. 현장에는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코리아 총괄과 세계적인 디자이너 켄 오쿠야마가 함께했다. 오쿠야마 디자이너는 '그레칼레 컬러즈 오브 서울'을 직접 디자인한 인물이다. 다카유키 기무라 총괄은 금일 오픈한 전시장에 대해 “새로운 글로벌 스토어 콘셉트는 럭셔리 브랜드의 본질에 걸맞은 '궁극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적 아래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마세라티는 한때 국내시장에서 '럭셔리카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녹록치 않다. 포르쉐,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 럭셔리카 선택지가 넓어지면서 마세라티의 입지가 애매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마세라티의 판매량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마세라티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43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7% 감소한 수치다. 마세라티의 하락세는 매년 진행되고 있다. 2018년 1660대, 2019년 1260대, 2020년 932대, 2021년 842대 등으로 계속 판매량이 감소했다. 이에 마세라티코리아는 브랜드 콘셉트 전시장과 소비자 취향에 맞게 차량을 디자인할 수 있는 '푸오리세리에(Fuoriserie)'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소비자 점점을 늘려 판매량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마세라티는 기존의 강남 전시장에 '재단사의 아틀리에'를 뜻하는 '사르토리아'의 세련미와 '작업실'을 뜻하는 '오피치나'의 가공되지 않은 느낌을 접목시킨 새로운 콘셉트를 적용했다. 더욱 쾌적한 경험을 위해 평일은 100% 예약제를 기본으로 하며 주말의 경우 예약고객을 우선적으로 응대할 예정이다. 실내 전반에 이탈리아의 구시가지를 연상시키는 흙빛톤의 컬러를 적용했으며 가구 브랜드 '까시나 커스텀 인테리어'가 디자인한 현대적인 가구와 진열장으로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벽면 진열장은 은은한 조명으로 휠 캡과 스티어링 휠을 보석처럼 비추며, 최고급 수공예 가죽 샘플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전시장에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은 맞춤 제작 프로그램 '푸오리세리에'다. 고객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외장 색상과 패턴, 인테리어 디테일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선택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마세라티 차량을 디자인할 수 있다. 금일 전시된 스페셜 에디션 '그레칼레 컬러즈 오브 서울'도 켄 오쿠야마 디자이너가 직접 구상한 단 한대뿐인 차량이다.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총괄책임자는 “마세라티의 스토어 콘셉트를 통해 국내 처음으로 재탄생한 강남 전시장을 공식 오픈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 자리가 푸오리세리에 프로그램을 통해 꿈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마세라티의 메인 모델 '르반떼'가 판매 중단되면서 구매 가능한 차량이 그레칼레 하나인 점과 막대한 중고차 감가상각 등은 브랜드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목됐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말레이시아 국방장관 다음주 방한…K-방산 또 대박 올리나

오는 8~13일 예정된 다툭 세리 모하메드 칼레드 노르딘 말레이시아 국방장관 방한을 계기로 양국 방산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방장관을 포함한 말레이시아 군 관계자들은 방위사업청·한국항공우주산업(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논의 대상은 △FA-50 경전투기(블록20 버전) 추가 도입 △KF-21 보라매 도입 △K200 장갑차 성능개량 △신형 다연장로켓 도입이다. 양국 정부와 기업들은 지난해 5월 '랑카위 에어쇼(LIMA 2023)'에서 FA-50M 18대 도입을 최종 확정한 바 있다. 계약 규모는 1조1900억원으로, 인도 테자스·이탈리아 M-346·러시아 미그-35·중국 L-15 등을 제쳤다. KAI도 2차 사업 추진을 위한 대화를 이어왔고, 수주에 성공할 경우 1차 계약과 동일한 수준의 일감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FA-50M은 기존 이스라엘산 기계식 레이더 대신 미국 레이시온의 전자주사식 능동위상배열(AESA)레이더 '팬텀스트라이크'가 장착됐다. 말레이시아가 이스라엘과 관계가 좋지 않을 뿐더러 더 뛰어난 성능의 레이더를 요구한 까닭이다. 영국 콥햄의 공중급유 프로브를 통해 작전반경을 넓히고, 미국 록히드마틴의 스나이퍼 타겟팅포드(ATP)도 탑재된다. AIM-9 계열 단거리 공대공미사일과 합동정밀직격탄(JDAM) 등도 쓸 수 있다는 평가다. 가장 우수한 성능의 FA-50이라는 의미다. 말레이시아는 중형 전투기 편대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4.5세대 기체인 보라매 수출이 기대되는 까닭이다. 라팔·그리펜·수호이(su)-57 등이 경쟁 기종으로 꼽힌다. 그러나 러시아산 무기체계 도입시 미국의 제재를 받을 수 있고, 유지·보수·정비(MRO)가 쉽지 않다는 문제도 있다. 유럽산 항공기는 K-방산과 달리 납기 지연 이슈가 따라다닌다. F/A-18D 등 노후 기체를 대체해야하는 입장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보라매가 라팔 보다 최대이륙중량이 높고 엔진 출력(애프터버너 가동 포함)이 강하다는 점도 수출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더 많은 무장을 싣고 빠른 속도로 비행 가능하다는 점은 현지 공군에게 어필 가능한 포인트다. 한화시스템의 AESA레이더와 적외선 탐색 및 추적장치(IRST)를 장착하는 것도 강점이다. 국산 장비는 외국산 보다 정비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경향이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최근 현지 특장차 제작사 센다나 오토와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장착을 골자로 하는 K200 성능개량 관련 계약을 맺었다. 1990년대 초반 인도한 무기체계를 개선하기 위함이다. 향후 말레이시아가 운용 중인 K200 전량에 대한 성능개량도 이뤄질 수 있다. K-239 천무 상륙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천무는 앞서 폴란드와 발사대와 유도미사일을 포함해 총 5조원에 달하는 수출계약이 체결된 다연장로켓으로 최근 폴란드형 천무가 290㎞급 유도탄을 발사하기도 했다. 동일한 발사대에서 130㎜ 구룡, 230㎜ 무유도로켓, 239㎜ 유도로켓 등의 무기체계를 운용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말레이시아는 육군 전력을 끌어올리는 방안도 찾는 중으로, 천무도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가 전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올해 무기체계 획득을 위한 예산은 11억3100만달러(약 1조5185억원) 규모다. 이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지만, 내년부터 2027년까지 총 32억5000만달러(약 4조3635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2021~2022년과 달리 지난해부터 관련 예산이 10억달러를 상회하고 있다"며 “중국과 대만의 양안갈등을 비롯해 남중국해 긴장 강도가 높아진 가운데 인도네시아·싱가포르·필리핀 등 주변국 전력이 '업그레이드'되는 영향으로, 이번 방한을 통해 수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가전도 HVAC도 ‘고효율’…LG전자의 유럽 공략법

LG전자가 에너지 효율을 높인 생활가전·히트펌프 신제품을 앞세워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칠 준비를 마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유럽의 에너지 불확실성을 해소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4'가 오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연다. 올해 IFA에는 139개국 2200개 이상의 업체와 관련 단체가 참가하며, 행사 기간 18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을 전망이다. 특히 유럽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IFA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무대로 주목 받는다. LG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생활가전, 냉난방공조(HVAC) 등 주력 사업의 유럽 내 입지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고효율 제품' 라인업 강화를 첫 손에 꼽는 분위기다. LG전자는 IFA에서 선보일 세탁기, 냉장고,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신제품의 마케팅 포인트로 유럽의 ErP(Energy-related Products) 최고 에너지등급 기준보다 효율을 높였다는 점을 내세웠다. 일례로 LG 드럼 세탁기 신제품은 유럽의 가장 높은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보다 약 55% 더 효율을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에 탑재된 AI DD 모터가 세탁물이 서로 엉키지 않도록 최적 동작으로 작동하며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고 설명했다. LG 냉장고 신제품은 최고 에너지 등급인 A보다 25% 정도 효율을 높여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유럽 HVAC 시장 공략 선봉장 역할은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신제품이 맡는다. LG전자는 IFA에서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신제품을 공개한다.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은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제품이다. 화석연료를 태운 열로 난방하는 기존 보일러에 비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게 주요 특징이다. 이처럼 LG전자가 생활가전, HVAC 분야에서 유럽 무대 공략을 위해 고효율 제품을 전면에 내세운 건 유럽연합(EU)의 '리파워EU(REPowerEU)' 정책 추진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022년 오는 2030년까지 에너지 소비와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 목표를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리파워EU' 정책 패키지를 발표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럽의 경우 러-우크라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이 치솟는 위기를 겪으며 주요 제품 사용 시 에너지 효율이 높은지 여부를 우선적으로 살핀다"며 “국내 기업들은 고효율 제품을 앞세워 에너지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확대 측면에서도 유럽 시장에 대한 주목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유럽 가전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1016억달러(약 136조4082억원)에 달한다. 400억달러(약 54조원) 규모인 미국 생활가전 시장의 두 배가 넘는다. 아울러 LG전자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럽 HVAC 시장 규모는 현재 130억달러(약 17조원)로 추정되며 향후 3년간 약 5%씩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은 생활가전 및 HVAC 사업의 몸집을 키우기 위한 핵심 시장"이라며 “고효율 가전·냉난방공조 솔루션 등을 앞세워 유럽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포토뉴스] 마세라티코리아, 글로벌 리테일 콘셉트 강남 전시장 오픈

마세라티코리아는 새로운 브랜드 리테일 콘셉트를 적용한 강남 전시장을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의 강남 전시장에 한국어로 '재단사의 아틀리에'를 뜻하는 '사르토리아(Sartoria)'의 세련미와 '작업실'을 뜻하는 '오피치나(Officina)'의 가공되지 않은 느낌을 접목시킨 새로운 콘셉트를 적용했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전시장은 더욱 쾌적한 경험을 위해 평일은 100% 예약제를 기본으로 하며 주말의 경우 예약고객을 우선적으로 응대할 예정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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