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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산재예방 노동부장관 표창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이 지난 3일 고용노동부 주관 ‘2023년도 산업재해예방 유공자 포상’에서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5일 휴젤에 따르면, 산업재해예방 유공자 포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산업안전보건 및 산업재해예방에 기여한 공이 큰 유공자를 발굴해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사기를 진작하고 사회적 관심을 고양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포상 제도이다. 고용노동부 김홍섭 강원지청장 주재로 열린 포상식에서 권순우 휴젤 부사장은 최고안전책임자(CSO)로서 사업장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실시, 안전경영시스템 정착을 위한 제도개선 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휴젤 관계자는 "산업재해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조직 내에서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에 힘입어 선제적으로 위험요소 예방 등 작업환경 개선과 근로자 보호 활동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휴젤 산업재해예방 지난 3일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에서 열린 2023년도 산업재해예방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권순우 휴젤 부사장(오른쪽)이 김홍섭 강원지청장으로부터 상패와 축화를 받은 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휴젤

광동제약, 제주 취약계층 위한 집수리 봉사활동 펼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광동제약이 최근 제주시 조천읍에서 제주 삼다수와 함께하는 ‘제주 희망&나눔 집수리 봉사’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 희망&나눔 집수리 봉사는 제주지역의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광동제약은 사단법인 희망의 러브하우스와 함께 정기적으로 집수리 봉사를 하며 제주 지역사회 발전 및 사회공헌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는 광동제약과 제주개발공사의 임직원, 희망의 러브하우스 자원봉사자 등 총 45명이 참여해 1박 2일 동안 노후 주택 개선에 나섰다. 이번 집수리 봉사는 건강 및 경제적 어려움으로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봉사자들은 안전교육을 마친 후 노후주택의 물품정리, 도색, 도배 등을 하며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만드는데 힘썼다. 이밖에 광동제약은 제주 취약계층에게 매년 1억원 상당의 음료 제품을 기부하고 있으며, 제주 유기동물 보호를 위한 ‘YES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제주도민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제주 삼다수 유통사로서 제주 지역발전 및 격차해소에 힘을 보태고자 지난 2017년부터 집수리 봉사를 해오고 있다"며 "주거 취약계층 문제뿐 아니라 제주지역의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광동제약 광동제약 자원봉사자가 제주 조천읍 취약계층을 위한 집수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광동제약

삼바 1조2천억 대박…존림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로부터 창사 이래 최대 금액인 1조 2000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수주 계약을 따내며 ‘대박’을 쳤다. 이번 수주 금액은 지난해 연매출(연결기준) 3조원 가량의 약 40%에 해당한다.특히, 4일 계약은 신규 추가에 해당하는 약 9227억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단일계약 최대실적을 자랑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잭팟 실적은 그동안 존 림 대표가 주창해 온 위탁생산개발생산(CDMO) 용량 세계 1위의 ’통큰 경영’의 결과로 풀이돼 더욱 주목받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일 화이자와 1조2000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장기 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오는 2029년까지 종양·염증·면역 치료제 등 화이자의 다품종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제4공장에서 위탁생산해 공급하는 내용으로, 한 달 전 두 회사가 맺은 의향서(LOI)의 본계약에 해당한다. 이는 단일계약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역대 최대 규모로,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총 1조9335억원의 누적 수주 계약 금액을 기록해 반년만에 지난해 전체 수주액 1조7835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에도 업계의 이정표가 될만한 굵직한 성과들을 거두고 있는 원동력으로 존림 대표의 ‘통큰 경영’이 지목되고 있다.지난 2020년 12월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존림 대표는 과감하고 신속한 설비투자를 통해 지난달 단일 바이오의약품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제4공장의 완전가동에 들어갔다. 제5~8공장과 오픈이노베이션센터 등이 들어설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는 총 7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특히 제2캠퍼스 첫 공장인 제5공장은 지난 4월 착공, 당초 계획보다 5개월 앞당긴 2025년 4월 가동을 시작할 방침이다. 특히, 존림 대표는 스위스 론자를 제치고 생산용량 기준 세계 1위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올라선데 발맞춰 화이자 등 글로벌 빅파마(거대 제약사)를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 수주금액의 ‘덩치’를 키우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존림 대표는 지난달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 박람회 ‘바이오 USA’에서도 전세계 참가기업 중 두 번째로 큰 전시부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위용을 과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글로벌 최대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빅파마 고객을 집중 공략하는 경영 방식이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이번 계약 역시 기존 단일제품 생산계약이 아닌 다수 제품의 장기 생산 계약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톱 빅파마와 파트너십을 강화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를 출시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코로나 백신을 제외하고 최근 10여년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 자리를 차지해온 휴미라의 미국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셀트리온, 화이자, 베링거인겔하임 등 약 10개 국내외 제약사들과 함께 24조원 규모의 미국 휴미라 시장을 놓고 본격적인 시장쟁탈전에 들어갔다. 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장 증설과 신규 수주가 마치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이뤄지고 있고 30% 안팎의 영업이익률이 유지되고 만큼, 위탁생산과 바이오시밀러는 물론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 등 자체 의약품 생산기술에 대한 투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동국제약-GC녹십자,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국내 마케팅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국제약이 GC녹십자의 인슐린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 및 마케팅을 맡는다. 4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동국제약과 GC녹십자는 최근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글라지아’의 국내 판매 및 마케팅 활동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C녹십자의 글라지아 프리필드펜(인슐린글라진)은 인도 바이오시밀러 기업 바이오콘바이오로직스로부터 도입한 제품으로, 협약에 따라 동국제약은 지난 6월부터 글라지아에 대한 국내 판매와 마케팅을 맡는다. 이로써 동국제약은 유일한 국내 판매사로 인슐린 주사 시장에서 외국 제약사들과 경쟁한다. 인슐린 주사제는 크게 식사 인슐린과 기저 인슐린으로 구분되며, 글라지아는 바이오콘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한 하루 한 번 투여하는 기저인슐린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현재 기저 인슐린 제품은 인슐린 데글루덱 성분의 트레시바, 인슐린 디터머 성분의 레버미어, 인슐린 글라진 성분의 투제오, 글라지아 등이 출시돼 있다. 특히, 셈글리(글라지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상호교환 가능한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취득한 세계 최초의 제품이다. 미국에서 바이오의약품은 상호교환성을 입증해야 약사가 대체 처방을 할 수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의 핵심으로 당뇨병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타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됐으며 앞으로 GC녹십자와의 상호 협력 관계도 적극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글라지아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글라지아. 사진=동국제약

HK이노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HK이노엔의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테고프라잔)의 건강보험 적용범위가 확대된다.케이캡이 보유한 5개의 적응증에 모두 보험급여가 적용되면서 매출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 HK이노엔은 지난 1일자로 케이캡이 소화성 궤양 환자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 요법에 쓰이는 경우에도 보험급여가 적용된다고 3일 밝혔다.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헬리코박터균)은 위장 점막에 주로 감염돼 만성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선암, 위림프종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는 1차로 7일에서 14일 동안 하루 두 번 위산분비억제제와 두 종류의 항생제(아목시실린·클래리트로마이신)을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급여 확대에 따라 케이캡은 이달부터 소화성 궤양 환자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에 쓰일 때에도 보험 적용 받는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약 50% 가량의 사람들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위·십이지장궤양 환자 등에게는 특히 제균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케이캡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소화성궤양·만성 위축성위염 환자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국내의 동일계열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갖고 있다. 케이캡은 미국, 중국 등 해외 35개국에 진출해있고, 이 중 중국, 필리핀, 몽골, 멕시코에서는 출시를 완료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는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기존 프로톤 펌프 저해제(PPI) 계열 제품이 갖고 있는 주요 보험급여 기준이 P-CAB 계열 신약인 케이캡에도 모두 적용됨에 따라 국내에서만 연간 1조원이 넘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활동 범위를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케이캡 적응증 추가, 차별화 연구, 해외 진출 등을 꾸준히 추진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대표 지위를 더욱 굳히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GC녹십자, 브라질에 1200억 혈액제제 수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GC녹십자가 브라질에 1200억원 규모의 혈액제제 수출을 성사시켰다. GC녹십자는 지난 6월 30일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인 블라우와 면역글로블린 혈액제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 5%)’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GC녹십자는 9048만달러(약 1194억원) 규모의 물량을 브라질에 공급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 29일까지 총 5년간이며, 이 계약금액은 2025년 12월 31일까지의 공급에 대한 추정 금액으로 우선 책정됐다. GC녹십자의 대표 혈액제제인 IVIG-SN은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수출용 혈액제제는 미국 혈장을 이용해 충북 오창에 있는 GC녹십자의 수출용 혈액제제 전용 생산시설에서 제조된다. 브라질은 남미에서 가장 큰 혈액제제 시장으로, 지난 2022년 기준 면역글로블린 시장규모는 약 2억7000만달러 규모이다. GC녹십자는 지난 2015년부터 브라질 정부의 의약품 입찰 및 민간 시장에 혈액제제를 공급해 왔다. 이외에도 현재 알부민 등을 포함한 혈액제제 12개 품목을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베트남 등 전 세계 32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최근 IVIG-SN 10% 미국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4월 오창공장 실사가 진행됐고, 이를 바탕으로 이달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 신청서(BLA) 제출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GC녹십자의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혈액제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GC녹십자 브라질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왼쪽)가 6월 30일 브라질 블라우와 대표와 혈액제제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GC녹십자

동성제약 ‘정로환’, 캄보디아 시판 허가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성제약의 대표 의약품 정로환(정제·환제)이 캄보디아에서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2일 동성제약에 따르면, 캄보디아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부터 6개월간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증을 검토하고 주성분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검토한 끝에 최근 정로환의 캄보디아 내 시판을 허가했다. 이번 캄보디아 품목허가는 동성제약의 캄보디아 협력사이자 의약품 도매법인인 코람보헬스케어(KORAMBO Health Care)가 맡아 진행했으며, 이번 성과로 캄보디아 내 의약품 판매의 신호탄을 쐈다. 정로환은 1972년 출시된 동성제약의 대표 일반의약품으로, 올해 출시 51년 된 스테디셀러이자 대표 국민 상비약이다. 2019년 리뉴얼 되면서 배탈 및 설사뿐만 아니라 체함 증상에도 효과가 좋은 건위·정장제로 업그레이드 됐으며, 현재 미국, 중국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향후 접촉중인 현지 제약사에 정로환 제조설비를 보내 생산하도록 하고, 이를 수인성 질환이 연중 빈번하게 발생하는 동남아 전역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올해 중에 동성제약의 다른 의약품 역시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캄보디아를 수출의 교두보로 삼아 동남아 수출 확장을 시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동성제약 정로환 동성제약 ‘정로환’. 사진=동성제약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누시바’ 이탈리아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유럽에서 네 번째로 이탈리아에서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누시바’(국내 제품명 나보타)를 출시했다. 2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최근 선진국 미용 적응증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통해 이탈리아에 누시바를 정식 출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BI)에 따르면, 유럽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연간 6500억원 규모로, 유럽 4위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이탈리아는 올해 78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대웅제약의 파트너사 에볼루스는 이탈리아에서 누시바의 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한다. 에볼루스는 현지 미용 및 웰니스 분야 전문 유통사인 GP더말솔루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발매를 준비해왔다. 조만간 현지 의료인을 대상으로 제품 마케팅 활동 및 교육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며, 이탈리아 의료진들이 시술법을 익힐 수 있도록 버추얼 트레이닝(가상 훈련)이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도 제공해 궁극적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에볼루스는 그동안 북미와 유럽 현장에서 쌓은 광범위한 실사용 데이터(RWD)를 활용해 이탈리아의 고객들도 누시바 시술을 통해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및 제조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는 국내 및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제품이다. 지난 6월 기준 63개국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80개국 이상에서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중에 싱가폴, 페루, 칠레 등에서 신규 발매를 할 예정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까지 유럽에 순차적으로 발매하며 유럽에서 누시바의 브랜드 인지도와 입지가 한층 강화돼 고무적"이라며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이 북미와 유럽이라는 글로벌 양대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ch0054@ekn.kr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누시바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누시바’. 사진=대웅제약

유한양행 폐암신약 ‘렉라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유한양행의 차세대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차 치료제 허가를 받았다. 2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렉라자가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지난 6월 30일 공시했다. 국산 제31호 신약인 표적항암제 렉라자는 지난 2021년 1월 식약처로부터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허가 받은 제품으로, 유한양행은 지난해 10월 EGFR 활성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서의 렉라자에 대한 다국가 임상 3상 시험을 수행해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폐암 무진행 생존기간(PFS)의 개선을 확인했다. 이에 지난 3월 EGFR 변이 양성 1차 치료제로 렉라자의 국내 품목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1차 치료제는 이전에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투여하는 치료제를 말하며, 2차 치료제는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있는 환자가 기존 치료제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할 경우 투여하는 치료제이다. 1차 치료제 허가를 통해 렉라자의 활용도가 기존보다 대폭 확대되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1차 치료제 급여기준 확대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인도적 차원에서 건강보험 급여처방 가능시점까지 환자에게 무상으로 약제를 제공하는 프로그램(EAP)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유한양행은 글로벌 제약사 얀센과 함께 이중항체 치료제인 아미반타맙과의 병용요법 등 비소세포폐암의 2차 치료제는 물론 1차 치료제로 활용하기 위한 임상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2차 치료제에서 1차 치료제로의 변경허가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제 선택 범위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규제 과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 국민에게 안전하고 효과있는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이번 허가로 국내에서 유병률이 높은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1차 치료제로 더 많은 환자에게 고품질의 의약품 치료 기회를 더 빨리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kch0054@ekn.kr유한양행 유한양행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사진=유한양행

SK바사, 21가 폐렴구균백신 임상2상 성공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공동 개발중인 21가 폐렴구균 백신의 임상 2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두 회사는 빠르게 3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어서 글로벌 빅파마(거대 제약사)가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폐렴구균 백신 시장의 판도를 바꿀 국산 차세대 백신의 상용화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2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한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GBP410’(사노피 과제명 SP0202)의 임상 2상에서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 임상 3상 진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가 공동 개발하는 GBP410은 폐렴 및 침습성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해 만드는 단백접합 백신이다. 단백접합 방식은 지금까지 개발된 폐렴구균백신 중에서도 예방효과가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GBP410은 현재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 기존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보다 많은 21종류의 혈청형을 포함해 예방효과가 보다 넓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GBP410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소아 백신 시장의 강자인 사노피의 마케팅 역량과 시너지를 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폐렴구균 백신은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단일 백신으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의약품 통계기관 이벨류에이트 파마에 따르면 지난해 10조원에서 2028년 1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미국, 캐나다, 온두라스의 생후 12~15개월 소아 140명과 42~89일 영유아 712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0년 5월부터 GBP410과 대조백신의 기초 접종 및 부스터 접종을 진행, 비교 임상 결과 대조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GBP410 접종군은 백신과 관련이 있는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또한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폴리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등 영유아 및 소아 접종 권고 백신을 병용 투약하는 경우에도 대조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 3상에 진입하고 최종 임상결과는 2027년 확보한다는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410의 상업화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노피와 함께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을 목표로 대규모 시설 투자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GBP410의 상업생산이 이뤄질 경북 안동 L하우스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cGMP)에 준하는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으로, 이를 기반으로 향후 GBP410을 비롯한 다양한 자체 백신을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해외의 대표 백신기업들도 번번이 실패한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을 성공적으로 2상까지 개발했다는 것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최고 수준의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동안의 연구역량을 인정받아 사노피와 같은 훌륭한 파트너사와 협력할 수 있었다는 점에 뿌듯함을 느끼며 향후에도 다양한 빅파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를 누빌 대한민국 백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SK바이오사이언스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사노피 주최 백신 투자자행사에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 사장(왼쪽)이 토마스 트리옹프 사노피 백신사업부문 수석부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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