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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품질 높이고 품절 막는다...제약업계 스마트공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스마트 공장’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생산 효율을 높여 감기약 품귀 등 예상치 못한 의약품 수급 변화에 신속 대응하는 동시에 대원제약 콜대원 판매중단 사태에서 보듯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의약품 품질관리기준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올 가을 환절기 감기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충북 진천공장 6개 생산라인을 모두 감기약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올해 말까지 100% 풀가동하기로 했다. 지난 2019년 완공한 이 진천공장은 생산·운반·보관 등 전 공정이 완전 자동화된 스마트 공장으로 지어졌다. 덕분에 진천공장은 규모가 비슷한 대원제약 경기 향남공장의 3분의 1에 불과한 총 80명의 인력으로 스틱형 파우치 제품 기준 하루 285만6000포의 감기약을 생산할 수 있다. 이 진천공장 덕분에 대원제약의 ‘콜대원키즈’는 지난해 국내 어린이용 감기약 부문 매출 1위로 올라섰고, 대원제약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또한, 지난 5월 ‘상분리 현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판매 중단 조치를 당했던 ‘콜대원키즈펜시럽’도 신속하게 제조공정을 개선해 3개월만인 지난 8월 판매를 재개할 수 있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구인난 등으로 공장 자동화는 필수"라며 "자동화를 통해 원료 투입부터 소분 포장까지 외부 공기 접촉 없이 약품 오염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경기 향남에 보툴리눔톡신 ‘나보타’ 제3공장을 건설 중인 대웅제약 역시 스마트 공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웅제약은 총 100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나보타 제3공장을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3대 규제기관의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무균 공정 시스템 도입 공장으로 짓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웅제약은 나보타 판매량이 2030년까지 매년 2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될 뿐 아니라, 나보타를 액상형, 약효지속형,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 제형 등 차세대 제형으로 확대할 방침이라 첨단 자동화 시스템 구축은 필수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2016년 총 사업비 2100억원을 투입해 당시 업계 내에서는 파격적으로 충북 오송공장을 원료 투입부터 출하까지 전 공정을 무인시스템으로 구축해 준공했으며, 지난해에는 이 오송공장 품질분임조가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제48회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스마트공장 부문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1500억원을 투자해 경기 팔탄공장에 국내 최초로 ‘수직 자동화 공정’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수평 컨베이어 벨트 방식에서 벗어나 공장 최상층인 7층에서 원료 입고 및 칭량(무게측량)을 시작해 1층으로 내려가면서 혼합, 코팅, 포장, 출고를 자동으로 진행하는 스마트 공장을 구축한 것이다. 나아가, 한미약품은 그동안 각 공정단계별로 추진해 온 스마트 시스템 구축작업을 통합해 내년 대대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보령은 지난 2019년 충남 예산공장을 스마트 공장으로 구축해 각 공정마다 무수히 이뤄지는 종이 점검표 작성·결재 업무를 없앴으며, 일동제약도 지난 2020년 경기 안성공장에 전자문서화시스템(MES)을 도입해 제조과정의 종이전표를 모두 없앴다. 제약업계는 최근 식약처가 무균의약품 오염관리 강화를 위해 제조품질관리기준(GMP) 개정을 추진하는 등 주요국 규제당국이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분석하고, GMP 규정을 준수하면서 신속한 생산과 효율적 인력활용이 가능한 스마트 공장 구축 움직임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대원제약 스마트공장 대원제약 충북 진천공장에서 자동화 로봇이 완성된 의약품 제품 박스를 팔레트에 쌓고 있다. 사진=대원제약 한미약품 스마트공장 한미약품 경기 팔탄공장 1층에 있는 의약품 포장 자동화 공정 모습. 사진=한미약품 홈페이지

[엔조이~추석연휴] 연휴기간 문 여는 우리동네 병원·약국은 어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추석 연휴기간동안 다치거나 아픈 사람을 위해 전국에서 하루 평균 4000여곳의 병원과 5200여곳의 약국이 문을 연다. 29일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동안 하루평균 응급실 517곳, 민간의료기관 4087곳, 약국 5226곳이 문을 연다. 추석 당일인 29일은 문을 여는 병원·약국이 연휴기간 중 가장 적어 의료기관 1066곳, 약국 1980곳이 문을 연다. 연휴기간동안 우리 동네 병원·약국이 언제 문을 열고 언제 휴무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및 모바일 앱 ‘이젠(E-Gen)’ 또는 보건복지콜센터(129), 구급상황관리센터(119), 시도콜센터(120)를 이용하면 된다. 약국의 경우, 대한약사회가 운영하는 ‘휴일지킴이약국’ 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날짜와 지역에서 현재 운영 중인 약국을 검색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연휴기간동안 서울대학교병원 등 66개 응급의료기관이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하고, 총 3163개 병·의원과 5996개 약국이 문을 연다. 이 역시 병원·약국마다 휴무일이 다른 만큼 우리 동네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전화, 스마트폰 앱으로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인터넷은 ‘응급의료포털’과 ‘휴일지킴이약국’ 사이트, 서울시 또는 25개 자치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는 다산콜센터(120), 구급상황관리센터(119) 등으로 연락하면 되고, 스마트폰 앱은 ‘이젠’ 앱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 확인하면 된다. 소화제, 해열진통제, 감기약, 파스 등 13개 품목의 ‘안전상비의약품’은 편의점 등 서울 시내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 7354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 서울시는 연휴기간 동안 25개 자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도 지속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60세 이상 및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위한 ‘먹는 치료제 처방 병의원, 약국’도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대상 범위와 운영 날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와 서울시 등 지자체는 추석 연휴 동안에도 응급진료상황실을 통해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 운영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kch0054@ekn.kr추석 연휴 약국 보건복지부 응급의료포털 메인페이지. 사진=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 캡처

KAIST, 인공지능 이용해 조현병 원인치료 길 열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정신분열증으로 알려진 조현병은 환청, 환영, 인지장애 등의 증상으로 대표되는 정신질환이다.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그동안 증상 억제만이 가능했던 조현병의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 KAIST(카이스트, 총장 이광형)는 바이오및뇌공학과 이도헌 교수 및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 공동연구팀이 미국 스탠리 의과학연구소와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으로 개인의 유전형과 조현병 사이의 선천적 병리 모델과 조현병 예측 마커를 발굴했다고 27일 밝혔다. 조현병은 지난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2019년 진주 방화사건, 2023년 대전 칼부림 사건 등 일부 환자들의 강력범죄와 환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으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심각성에도 조현병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리스페리돈, 클로자핀 등 항정신병제에 의한 증상의 억제만이 가능한 실정이다. 이도헌 교수 연구팀은 미국 스탠리연구소의 다수준 뇌 조직 데이터에 최근 주목받는 인공지능 기술인 ‘설명가능한 심층학습’ 기술을 접목, 선천적 유전형과 조현병 사이의 병리를 설명하는 인공신경망 모델을 구축했다. 이어서 모델을 해석해 선천적 유전형이 유전자·단백질 발현 조절을 통해 뇌의 전전두엽피질, 안와전두엽피질 신경세포의 발생을 변화시켜 조현병 취약성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뇌의 신경세포 밀도를 감소시키는 유전형 조합을 조현병 예측 마커로 제시, 개인화된 조현병 예측과 세포 치료 등을 통한 조현병 원인치료의 가능성을 열었다. 이도헌 교수는 바이오의료 분야의 경우 ‘속내를 알 수 없는 인공지능’보다는 ‘속내를 해석가능한 인공지능’이 꼭 필요한 분야라고 강조하면서, "기존의 인공지능과 비교했을 때 이번 연구에서는 인공신경망의 중간 노드에 유전자 이름, 세포의 상태와 같은 구체적인 생물학적 의미가 부여된 노드를 배치하고 그들간의 연결관계를 기계학습기법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도헌 교수와 조유상 한국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원, 김상현 미국 스탠리연구소 박사, 마리 웹스터 박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가 발간하는 세계적 학술지 ‘기능유전체학 브리핑’ 2023년 9월호에 게재됐다. kch0054@ekn.krKAIST 이도헌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왼쪽), 조유상 한국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원

대웅제약 ‘나보타’, 상반기 국내 보툴리눔 톡신 매출 1위 등극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은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가 올해 상반기 매출 75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대웅제약 나보타는 상반기에 국내 기업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 중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대웅제약은 올 한해 전체 나보타 매출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나보타는 지난해 14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중 해외 매출은 1099억원으로 80%에 육박했다.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의 매출은 매년 급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20년 504억원이던 매출은 2021년 796억원, 지난해 1420억원으로 2년만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해외 매출의 비중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K-톡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해외 매출이 지속 성장함에 따라 올해 나보타 3공장 건립을 결정했다. 나보타 3공장은 내년 준공 예정으로, 완공 후 연간 나보타 생산량은 지금보다 260% 증가한 1300만 바이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9년 2월 아시아 국가의 보툴리눔톡신 제제로는 최초로 나보타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고, 같은 해 5월 미국 현지에서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미국 시장점유율 10%를 넘어섰으며 지난 6월 에볼루스는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탈리아에도 나보타(유럽 제품명 누시바)를 출시하며 톡신 양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중국과 호주에서도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미용시장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치료시장 진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보타의 미국 내 치료시장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는 최근 나보타에 대해 ‘편두통 치료용 신경독소 조성물’로 미국 특허를 받았다. 글로벌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65억달러(약 8조3000억원) 규모로, 미용시장이 47%, 치료시장이 53%를 차지한다. 이 중 치료시장은 ‘보톡스’ 개발사 앨러간을 인수합병한 애브비가 95%를 차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치료 적응증을 획득하고 사업을 본격화하면 치료시장의 지각변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나보타가 올 상반기 약진을 통해 한국 보툴리눔톡신 제조기업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했다"며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미용시장은 물론 빠른 시간 내 글로벌 치료시장까지 진출해 전 세계 대표 톡신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대웅제약 나보타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차바이오텍, 줄기세포 활용한 요통 세포치료제 임상 1·2a상 성공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바이오메디컬기업 차바이오텍이 줄기세포를 활용한 만성 요통 세포치료제의 임상 1상과 2a상에 성공했다. 차바이오텍은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한 퇴행성 요추 추간판으로 인한 만성 요통 세포치료제 ‘CordSTEM-DD’의 임상 1·2a상 최종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차바이오텍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퇴행성 요추 추간판으로 인한 통증이 있는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CordSTEM-DD’의 안전성·내약성을 확인하고 유효성 평가를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임상 1·2a상을 수행했다. 이번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1차 지표인 안전성 평가에서 용량제한 독성(DLT)이 확인되지 않았고, 임상시험의약품과 관련한 중대한 이상약물반응이 보고되지 않아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다. 차바이오텍이 개발 중인 ‘CordSTEM-DD’는 염증을 완화하고 퇴행한 추간판을 재생해 만성 요통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세포치료제다. 줄기세포에 유전자조작을 하지 않고, 연골 분화를 촉진하는 성장인자(TGF-β)를 고발현하는 세포주를 사용해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강화했다. ‘CordSTEM-DD’는 2021년 9월 정부의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의 연구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CordSTEM-DD’가 상용화될 경우 기존의 진통제, 비수술요법 등의 보존요법에 실패한 퇴행성 요추 추간판으로 인한 만성 요통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정 차바이오텍 R&D부문 총괄 대표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확보한 결과들을 차기 임상시험 계획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상업화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단계마다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차바이오텍 차바이오텍 본사 전경. 사진=차바이오텍

대원제약 국산 12호 신약 ‘펠루비‘, 인도네시아 진출..."해외 공략 가속"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원제약의 국산 12호 신약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펠루비 서방정‘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대원제약은 인도네시아 현지 파트너사인 PT인터바트(PT Interbat)와 펠루비 서방정의 완제품 독점 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규모는 총 300만달러(약 40억원)이며 계약기간은 5년이다. 펠루비 서방정은 국산 12호 신약 펠루비정의 복용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으로, 지난 2015년에 출시됐다. 소염진통제로 첫 선을 보인 후 외상 후 동통, 원발월경통 등 다양한 적응증을 추가하며 기존의 만성통증은 물론 급성통증까지 처방 영역을 확장해 왔다. , 그 결과 펠루비 시리즈는 국산 신약 중 드물게 연매출 약 400억원의 높은 매출을 올리는 제품으로 성장했으며, NSAIDs 계열 처방량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세계 인구 4위인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에서 의약품의 수요가 높은 나라로, 전체 아세안(ASEAN) 시장 규모 중 약 27%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30억달러(약 4조220억원)에 이른다. 펠루비의 해외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펠루비는 2년에 걸친 현지 임상과 실사를 통해 지난해 초 러시아에 진출한 바 있다. 대원제약은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기점으로 올해 하반기 필리핀, 멕시코 등에서 신규 수출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베트남에 제품 등록 완료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으로 이뤄진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백인환 대원제약 사장은 "펠루비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신약으로 분류된 만큼 이번 수출은 국산 신약을 해외에 알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인구 세계 4위 국가인 인도네시아 수출이 향후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의 판로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대원제약 펠루비 패밀리 대원제약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펠루비 패밀리’

휴젤 ‘웰라쥬’, 현대백화점 면세점 입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의 클리니컬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가 현대백화점 면세점 동대문점에 입점했다고 25일 밝혔다. 휴젤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면세점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 ‘리얼히알루로닉 블루 100앰플’, ‘리얼히알루로닉 원데이키트’, ‘리얼히알루로닉 100크림’ 등 웰라쥬 베스트셀러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수분 라인과 진정 라인의 다양한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휴젤은 면세점 입점을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0월까지 현대백화점 면세점 동대문점에서 웰라쥬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구매 제품 1개당 앰플 마스크팩 1매를 제공할 예정이다. 휴젤의 웰라쥬 브랜드 관계자는 "지난 8월 중국 단체 관광이 재개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현대백화점 면세점 동대문점 입점으로 글로벌 소비자들과 접점을 한층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웰라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휴젤 웰라쥬 휴젤 웰라쥬 현대백화점 면세점 동대문점 매장. 사진=휴젤

LG화학·차바이오텍·보령, 제약바이오 ‘매출1조 클럽’ 가시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괄목할 만한 외형 성장에 부응하듯 ‘연매출 1조 클럽’에 새로 가입할 후보기업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매출 1조 클럽 신규후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공통 특징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백신·진단기기 등 특수 품목이 아닌 신약 등 자체개발한 스테디셀러 제품의 매출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업계 내 위상 제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2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올해 역대 첫 매출 1조원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지난해에 전년대비 23.0% 증가한 8493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38.3% 증가한 56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추세라면 올해 매출 1조2000억원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연매출 1300억원대의 당뇨 신약 ‘제미글로’를 기반으로 두가지 성분을 결합한 당뇨병 복합제 ‘제미다파’ 등 당뇨병 복합제 제품군을 확대하는 동시에, 올해 초 인수한 미국 제약사 아베오파마슈티컬스의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의 매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차병원그룹의 기업부문 지주회사인 차바이오텍 역시 첫 매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병원경영지원사업(MSO)를 비롯해 줄기세포치료제, 제대혈은행,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등을 영위하는 차바이오텍은 미국, 호주 등 해외 병원들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에 전년대비 16.1% 증가한 8446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19.1% 증가한 47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보령은 이르면 2024년 또는 2025년에 매출 1조원 돌파가 기대된다.보령은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개량신약 ‘BR1018’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았다. 이는 보령 전체 매출의 약 18%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인 고혈압 치료 신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에 암로디핀 등 성분을 더한 복합제로, 보령은 카나브에 다양한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카나브 제품군 전체 매출을 현재 1400억원대에서 오는 2026년 2000억원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보령에 따르면, 카나브 제품군은 지난해 처방실적 1418억원을 기록해 국산신약 중 처방실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만성질환 분야에서 복용 편의성 등으로 단일제보다 복합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카나브 복합제 제품군의 선전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또한,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는 전략을 통해 항암제, 조현병 치료제 등으로도 제품군을 늘려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보령은 지난해에 전년대비 21.2% 성장한 760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16.3% 증가한 420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한편,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매출 1조원을 넘는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양대 바이오기업’을 비롯해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5대 제약사’가 있다. 광동제약은 연매출 1조4000억원대이지만 생수와 음료 매출비중이 50%를 넘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929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엔데믹으로 매출이 감소세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상반기 3450억원에 그쳤다. 업계는 코로나 이후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자체개발 의약품의 해외 출시 등 글로벌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매출 1조원 이상 기업 탄생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h0054@ekn.kr보령의 고혈압 치료 신약 ‘카나브’ 제품군. 사진=보령

메디톡스, 뉴로더마 코스메틱 ‘뉴라덤’ 신세계면세점 입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의 코스메틱 브랜드 ‘뉴라덤’이 면세점 입점에 성공하며 유통채널 확대를 본격 시작했다. 23일 메디톡스에 따르면, 메디톡스의 뉴로더마 코스메틱 ‘뉴라덤’이 22일 신세계면세점에 입점해 판매를 시작했다. 메디톡스는 신세계면세점에서 뉴로락토 3종(토너·세럼·모이스처라이저)과 뉴로데일리 4종(클렌저·미스트·선크림·페이셜밤), 신규 마스크팩 2종(하이드로브라이트닝·딥카밍), 크림MD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뉴라덤’은 20여년간 보툴리눔톡신 제제와 필러 연구를 통해 피부 속 신경전달 작용에 대한 R&D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메디톡스 연구진이 자체 개발한 ‘엠바이옴(M.Biome)’특허 원료를 기반으로 만든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다. 지난 3월 대대적 리뉴얼을 거쳐 특허받은 펩타이드, 엑소좀, 락토바실러스 등을 함유해 각각의 특장점을 갖고 있는 라인업을 갖추고 소비자 공략을 시작했다. 메디톡스는 뉴라덤의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최근에는 중국 정상급 인플루언서 중 한명인 ‘루’가 중국 숏폼스트리밍 플랫폼 ‘콰이쇼우’에서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뉴라덤 스킨부스터를 5초만에 전량 완판시키는 성과도 거뒀다. 이번 뉴라덤의 신세계면세점 입점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국경절 연휴 시기에 맞춰 추진됐으며, 오는 11월에는 홈쇼핑 채널 론칭도 계획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독자 개발한 ‘엠바이옴’ 특허원료의 우수성과 ‘뉴라덤’의 차별화된 제품력이 중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면세점 입점을 계기로 뉴라덤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면세점 입점 뿐만 아니라 온라인,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 채널 입점을 지속 추진해 뉴라덤을 국내를 대표하는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kch0054@ekn.kr메디톡스 메디톡스의 코스메틱 브랜드 ‘뉴라덤’의 뉴로락토, 뉴로데일리 제품들. 사진=메디톡스

농어촌공사, 투발루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 펼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해수면 상승으로 수몰 위기에 놓인 남태평양 도서국 투발루에서 해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하나로 ‘투발루 어촌뉴딜사업’을 시작, 투발루의 기후위기 극복을 지원하는 동시에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23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지난 19~21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세계어촌대회(ICFC 2023)’에서 홍보부스를 운영, 17개국 52개 참가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투발루의 기후위기 극복 응원 캠페인을 펼쳐 키티오나 타우시 투발루 수산통상부 장관으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 또한, 지난 13일부터 부산 동성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투발루의 기후위기 극복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호소하는 그림·편지 등을 제작, 오는 11월 투발루에서 열릴 한-투발루 교류 행사에서 소개할 계획이다. 농어촌공사는 11월 한-투발루 교류 행사에서 세계어촌대회 참가국 관계자 및 동성초교 학생들로부터 수집한 투발루 응원 메시지에 투발루 나우티 초등학교 학생 50여명이 작성할 기후위기 극복 및 부산 엑스포 지지 메시지를 더해 ‘메탈포토(일반사진을 스캔해 금속 위에 나노기술로 각인한 사진)’로 제작할 계획이다. 농어촌공사는 이 메탈포토를 현재 건립 예정인 투발루 ‘푸나푸티 커뮤니티센터’ 벽면에 부착할 방침이다. 푸나푸티 커뮤니티센터는 농어촌공사가 올해부터 시작한 ‘투발루 어촌뉴딜 사업’의 하나로, 농어촌공사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총 67억원을 투입해 푸나푸티 커뮤니티센터를 비롯해 태양광 발전시설, 소형선박부두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투발루는 남태평양에 있는 작은 섬나라로,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30년 후에는 수몰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동시에, 투발루는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국가에 대한 투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ODA 사업과 응원 캠페인을 통해 투발루의 기후위기 극복을 지원하는 동시에, 투발루와의 우호협력 증진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측면지원 활동도 병행하고 있는 셈이다.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은 "작은 메시지가 모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사회의 큰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국농어촌공사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오른쪽 네번째)과 키티오나 타우시 투발루 수산통상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19~21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세계어촌대회’ 농어촌공사 홍보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농어촌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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